【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 센터 내부를 2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테슬라는 텍사스주 오스틴 본사의 기가 텍사스 핵심 건물을 새롭게 확장하면서 AI 슈퍼컴퓨터 시설을 위한 공간을 대규모로 마련했다. 머스크는 이날 "오스틴의 테슬라 본사에 지어지고 있는 거대한 AI 훈련용 슈퍼클러스터인 코르텍스(Cortex) 내부를 오늘 찍은 영상"이라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서 밝혔다. 머스크는 엑스에서 데이터센터 형태로 컴퓨팅 시설이 대규모로 설치된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을 보면 넓은 공간에 컴퓨터가 층층이 쌓아 올려진 서버 랙이 계속해서 이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는 "이것이 현실 세계의 AI를 풀어낼 것"(solve real-world AI)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지난 6월 초 테슬라의 AI 기술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를 대량 구매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엔비디아 AI 칩 구매를 위해 올해 대략 30억∼40억달러를 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온라인매체 테슬라라티는 "머스크는 테슬라 본사의 슈퍼클러스터에 엔비디아의 H100과 H200 제품을 총 10만개가량 탑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머스크가 테슬라 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테슬라는 AI를 통해 현재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성능을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한편, 아울러 테슬라는 슈퍼컴퓨터 구동에 필요한 냉각 시스템도 해당 시설 옆에 별도로 구축 중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8-27 05:00:31[파이낸셜뉴스] 율호가 S사와 약 504억원 규모의 종합기술원용 슈퍼컴 증설사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56.07%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율호는 슈퍼컴 구축에 필요한 컴퓨터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핵심 부품 및 관련 소프트웨어를 공급할 예정이다. 율호는 지난해 3월 약 220억원 규모의 델(Dell Technologies) 소프트웨어를 S사에 한 차례 공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율호는 S사의 1차벤더로 등록됐으며 이번이 두 번째 대규모 계약이다. 율호는 글로벌 기업 델의 1등급(Titanium Tire 1) 파트너사다. 델의 주요 제품 유통을 비롯해 스토리지, 서버, 백업 및 관리 솔루션의 공급과 유지보수 지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티타늄 등급은 세계 각국의 소수 기업에게만 부여되는 최우수 파트너사 자격이다. 종합기술원은 S사의 이공계 전문 연구소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양자컴퓨팅 △2차전지 소재 △반도체 소재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 신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보유 중인 슈퍼컴퓨터는 총 2대다. 슈퍼컴퓨터는 정기적인 교체를 통해 성능을 고도화해야 한다. 성능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중앙처리장치(CPU), GPU 등의 추가 증설이 필요하다. 통상 주요 선진국들의 글로벌 기업 및 핵심 연구기관은 4~5년마다 교체하고 있으며, 미국은 3년 주기로 교체한다고 알려졌다. 율호 관계자는 “안정적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고 관리하기 위해선 스토리지 서버의 증설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며 “최근 AI, 데이터센터(IDC), 슈퍼컴퓨터 등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요구하는 산업의 발달로 스토리지 서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율호는 오랜 업력과 글로벌 핵심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외 다수 기업에 스토리지 제품을 공급, 데이터 전산장비를 개발하고 있다”며 “스토리지 서버 사업 부문은 안정적인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슈퍼컴퓨터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율호는 기존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기반으로 탄자니아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광산인수를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니켈, 흑연 등 2차전지 주요 소재 광산 인수가 임박한 상황이다. 광산 인수에 따른 원광 채굴뿐 아니라 탄자니아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광물분석연구소 및 원광 정광, 제련 사업에도 협업 형식으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국내 2차전지 업체들에게 니켈, 흑연 공급처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01 10:06:13[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가 1000억달러(약 134조6000억원)를 투입해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를 포함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정보통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 3명을 인용해 MS와 오픈AI 양사의 고위 임원들이 현재 이 같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사가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의 핵심은 슈퍼컴퓨터로, 오픈AI의 AI 모델을 구동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수백만개의 서버 칩이 들어갈 예정이다. 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는 '스타게이트(Stargate)'로 불리고, 앞으로 6년에 걸쳐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센터는 여러 공급업체의 다른 칩을 사용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 드는 비용 1000억달러는 MS가 부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예산 규모는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와 비교해 100배 이상 큰 규모로, 향후 AI 컴퓨팅 용량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투자가 거대한 규모로 이뤄질 것임을 방증한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설명했다. MS 대변인은 이 보도에 대해 "우리는 항상 AI 역량의 한계를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다음 세대의 인프라 혁신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MS 측은 슈퍼컴퓨터 구축 계획에 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3-30 11:07:47인텔은 델 테크놀로지스, 엔비디아, 오하이오 슈퍼컴퓨터 센터(OSC)와 협업해 최첨단 고성능 컴퓨팅(HPC) 클러스터인 카디널(Cardinal)을 23일 공개했다. 카디널은 연구, 교육 및 산업 혁신,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증가하는 지역 내 HPC 리소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됐다. 카디널 클러스터는 증가하는 인공지능(AI) 워크로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다. 기능과 용량 모든 면에서 이번 새로운 클러스터는 2016년에 출시된 오웬스 클러스터를 대체할 시스템보다 더 대규모의 업그레이드가 될 전망이다. 카디널 클러스터는 메모리 사용량이 많은 HPC 및 AI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프로그래밍 기능, 이식성 및 에코시스템 채택을 촉진하는 기반이 되는 델 파워엣지 서버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갖춘 인텔 제온 CPU 맥스 시리즈를 활용한 이기종 시스템이다. 단일 소프트웨어 스택과 x86 기반 기존 프로그래밍 모델을 갖춘 이 클러스터는 광범위한 사용 케이스를 처리하고 쉽게 도입 및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OSC의 처리 능력을 두 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인텔 데이터 센터 AI 솔루션 제품군 총괄 오기 브르기치 부사장은 “인텔 제온 CPU 맥스 시리즈는 가장 널리 채택된 AI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를 활용하여 HPC 및 AI 워크로드를 개발하고 구현하는 데 최적의 선택지"라며 "이 시스템의 고유한 이기종성을 통해 OSC의 엔지니어, 연구원 및 과학자들이 이 시스템이 제공하는 두 배 이상 메모리 대역폭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23 10:09:01[파이낸셜뉴스] 구글의 인공지능(AI)이 내놓은 일기 예보가 슈퍼컴퓨터로 계산하는 현대 일기 예보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들은 스스로 학습하는(머신러닝) AI를 이용하면 복잡한 연산과 비싼 슈퍼컴퓨터 없이도 효율적인 예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구글의 모회사인 미국 알파벳의 AI 조직인 딥마인드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세계적인 과학 저널인 사이언스에 동료평가를 마친 논문을 올렸다. 딥마인드의 레미 람 박사팀은 논문을 통해 과거 대기 상태에 대한 재분석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학습해 중기(10일간) 예보를 하는 AI 모델 '그래프캐스트'를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그래프캐스트는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1979~2017년 재분석 데이터를 학습했다. 해당 AI는 현재와 6시간 전 지구 기상 정보를 이용해 앞으로 6시간의 날씨를 예측하고, 6시간 예측 결과를 다시 입력값으로 사용해 10일간 일기 예보를 생성한다. 그래프캐스트는 전 세계 일기 예보를 위도·경도 단위로 1분 안에 내놓을 수 있다. 연구팀은 ECMWF의 고해상도 예보(HRES)와 정확도를 비교한 결과 그래프캐스트가 중기 예보 기준으로 기온과 기압 등 1380개 검증 항목 가운데 90%에서 더 정확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그래프캐스트가 직접 학습하지 않은 기상 이변 같은 현상의 예측에서도 더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며 "이것이 일기 예보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주장했다. 현대 일기 예보에 주로 쓰이는 수치 예보 방식은 세계 각국의 기상청이 각자의 방정식에 수치를 넣어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결과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변수가 많아질수록 더 많은 컴퓨터 자원과 비용이 필요하다. 반면 그래프캐스트는 학습한 자료를 토대로 직접 연산을 통해 미래의 기상 상태를 추리한다. ECMWF의 매튜 챈트리 머신러닝 코디네이터는 FT를 통해 "구글 딥마인드의 모델은 2년 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고 인상적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프캐스트가 타사의 AI 모델보다 뛰어나다며 "화웨이의 판구웨더, 엔비디아의 포캐스트넷보다 더 나았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자체 예측 시스템보다도 정확했다"고 밝혔다. 챈트리는 "데이터 학습 훈련을 받고 나면 그래프캐스트의 운영 비용은 급격히 저렴해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방정식 계산법은 상당히 에너지 집약적인데 그래프캐스트는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 약 1000배 저렴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FT는 AI가 지난달 멕시코만을 휩쓸었던 허리케인 ‘오티스’처럼 기상이 갑자기 악화되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수치 예보에 비해 나을 것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래프캐스트 연구팀은 머신러닝에 따른 일기 예보가 “전통적인 수치 예보를 대체하는 것으로 보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논문에 대해 “머신러닝이 현재 쓰는 방법을 보완하고 개선하는 데 쓰일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11-15 13:13:51[파이낸셜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핵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는 엔비디아(NVDA)가 최근 챗GPT 열풍에 힘입어 시가총액 1조 달러(한화 약 1319조원)에 근접한 가운데, 새로운 AI 슈퍼컴퓨터를 선보였다. '챗GPT 열풍'에 뜬 엔비디아, 새 날개 장착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는 엔비디아의 관련 발표 내용을 인용해 새로운 AI 슈퍼컴퓨터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AI 슈퍼컴퓨터 라인업에는 '엔비디아 DGX GH200'이라는 고성능 슈퍼컴퓨터와 비디오 게임 개발에 생성 AI를 적용한 'Nvidia ACE'라는 플랫폼이 포함된다. 이중 DGX GH200 슈퍼컴퓨터는 단일 GPU(그래픽 처리 장치) 역할을 할 수 있는 256개의 GH200 슈퍼칩이 결합돼, 이전의 반도체보다 메모리가 약 100배에 달하는 새로운 시스템이 탄생한다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DGX GH200에 대해 "생성형 AI, 대규모 언어 모델 및 추천 시스템은 현대 경제의 디지털 엔진"이라고 말했다. 주가 폭등에 시가총액 1조달러 근접 해당 발표는 시장의 기대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으로 주가가 급등한 직후 나온 것이다. 지난 26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2.54% 상승한 389.46 달러(약 51만원)를 기록했다. 시총은 약 9631억 달러(약 1270조원)였으며, 1조달러에 근접한 수치다. 직전일에도 엔비디아는 24.37% 폭등한 379.80 달러(50만원)를 기록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에 약 110억 달러(약 14조원)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에 대한 이번 분기 시장 예상치는 71억5000만 달러(약 9조원) 수준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5-30 11:05:32[파이낸셜뉴스] 네이버는 슈퍼컴퓨터를 구축, 자체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네이버는 AI 플랫폼 ‘클로바’를 운영하면서 음성인식 및 합성, 이미지·영상 분석, 자연어 처리 등에서 AI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일본, 유럽, 베트남 등을 잇는 글로벌 AI 연구 벨트를 조성하며 연구개발(R&D)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한국어, 일본어에 대한 초거대 언어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초거대 언어모델은 보다 자연스러운 언어처리를 할 수 있어 AI 기술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 뿐 아니라 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가 반드시 필요하다. 네이버는 검색, 메신저 등으로 확보한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700 페타플롭 이상의 성능을 갖춘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고, 한국어와 일본어 기반 초거대 언어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한국과 일본 양국의 사용자 및 사업자들의 서비스 경험과 사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 정석근 클로바 사내독립기업(CIC) 대표는 “네이버 클로바는 네이버, 라인 등 서비스로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초거대 언어모델을 구축해 기업과 창작자들까지 사업과 창작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네이버는 AI 기술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프라는 물론 다양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글로벌 AI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10-08 14:55:38[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컴퓨팅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미 플로리다대와 700페타플롭(PF)의 AI 성능을 제공하는 학계 최고 속도의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5000만 달러 규모의 이번 협력은 졸업생이자 엔비디아 공동 설립자인 크리스 말라초스키의 2500만 달러 기부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훈련, 서비스를 위한 엔비디아의 2500만 달러 기부로 진행된다. 플로리다대와 엔비디아 리더들이 참여한 온라인 행사에서 엔비디아 펠로우인 크리스 말라초스키는 이번 협력을 통해 모든 이들의 이익을 위해 지속가능하고, 강력한 민관협력을 위한 모델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대는 AI 중심 슈퍼컴퓨팅과 데이터센터를 만들기위해 추가로 2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7000만 달러 규모의 이번 민관협력을 통해 플로리다대는 미 최고의 AI 대학으로 거듭나고, 학술 연구를 진전시키며, 주정부의 가장 복잡한 과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플로리다대는 엔비디아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최근 발표된 엔비디아 DGX 슈퍼POD 아키텍처를 통해 기존의 슈퍼컴퓨터인 하이퍼게이터의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은 인도 몇 주 후인 2021년 초에 설치돼 가동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수면 상승, 인구 고령화, 데이터 보안, 개인화된 약품, 도시 교통 및 식품 불안과 같은 주요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플로리다대 내외의 교직원 및 학생들에게 다양한 영역에 걸쳐 AI를 적용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한다. 플로리다대는 2030년까지 3만 명의 AI를 다룰 수 있는 졸업생을 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0-07-24 10:26:21[파이낸셜뉴스] 엔비디아가 초소형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 ‘젯슨 자비에 NX(Jetson Xavier™ NX)’를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젯슨 자비에는 크기가 신용카드보다 작다. 연산속도는 21TOPS이며 전력소비량은 10와트에 불과하다. 이 컴퓨터는 임베디드 엣지 컴퓨팅 기기 분야에 적용하기 좋다. 소형 상업용 로봇, 드론, 공장 물류 및 생산라인용 지능형 고해상도 센서, 광학검사, 네트워크 동영상 리코더, 휴대용 의료기기, 기타 산업용 사물인터넷 시스템 등이다. 디푸 탈라(Deepu Talla) 엔비디아 엣지 컴퓨팅 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은 “AI는 업계를 혁신하는 최신 로봇과 임베디드 디바이스를 구현하는 기반이 됐다. 이 같은 디바이스들은 대부분 소형 폼팩터와 저전력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AI기능을 추가하는데 제약이 많았다. 하지만, 젯슨 자비에 NX는 엔비디아 고객 및 파트너들이 디바이스의 크기나 전력 소모량을 늘리지 않고도 AI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9-11-07 09:12:51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7월 31일 대전 대덕테크비즈센터 콜라보홀에서 제2회 과학기술정보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슈퍼컴퓨터, 빅데이터와 AI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지능정보사회에서의 슈퍼컴퓨터의 역할 강화를 위한 제도적·정책적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KISTI 슈퍼컴퓨팅응용센터 염민선 센터장이 발표자로 나서 과학기술 및 산업기술 발전과 국가 경쟁력 확보의 핵심요소로서의 슈퍼컴퓨터의 역할을 되짚어보고, 지능정보사회에서 데이터 기반 연구혁신과 인공지능 혁신의 핵심도구로서의 슈퍼컴퓨터를 통해 혁신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표에 이어 패널토론에서는 이형목 한국천문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송미영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융합본부장 △황순욱 KISTI 국가슈퍼컴퓨팅 본부장 △권영도 재료연구소 책임연구원 △김의순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김경환 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교수 △정유성 한국과학기술원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이진욱 웅진코웨이(주) 선임연구원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본부장이 패널로 참석, 슈퍼컴퓨터와 빅데이터 및 AI에 대한 각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한국천문연구원 이형목 원장은 거대계산이 중요한 연구 분야로서 천체 물리 분야를 소개하며, 연구 데이터의 생성, 처리, 보관, 공유를 위한 KISTI를 비롯한 연구기관 간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국과학기술원 정유성 교수와 재료연구소 권영도 책임연구원, 웅진코웨이 이진욱 선임연구원은 각각 슈퍼컴퓨터와 AI를 활용한 신소재 연구 효율성 및 생산성 증대, 슈퍼컴퓨터 기반 혁신 기술 지원을 통한 지역 산업 육성, 시뮬레이션 기반 제품설계 등에서 슈퍼컴퓨터의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 특히 국내 산학연 협력 체계를 통한 지속 가능한 원천 기술 연구 환경 제공에 슈퍼컴퓨터의 역할 강화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서울대병원 김경환 정보화실장은 발제의 ‘성공과 실패를 가장 빨리 경험 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슈퍼컴퓨팅’이라는 문구를 인용하며, ”시행착오가 허락되지 않는 영역인 의료분야에서, 슈퍼컴퓨터와 AI를 통한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사전 시뮬레이션이 가능해 진다면 그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국방연구원 김의순 책임연구위원도 슈퍼컴퓨팅을 활용한 미군의 해군 함정 파악, 표적 및 미사일 추적, 무인정찰기, 지리공간정보, 보안위협 대응, 전투차량 개선 등을 예시로 들며, ”민간에 비해 더욱 높은 수준의 기술이 요구되는 국방과학 분야에서, 우리나라 또한 슈퍼컴퓨팅을 통한 기술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ISTI 황순욱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은 “인공지능을 통한 연구개발의 효율화를 위해서는 데이터를 생성하고 학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의 단축이 반드시 필요한데, 슈퍼컴퓨터는 이를 가능하게 해준다”고 지적했다. 동아사이언스 박근태 본부장은 “차기 슈퍼컴퓨터의 구축과 내실 있는 활용에 대한 국가적인 청사진과 장기적인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며, 이를 실현해 내기 위한 국가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송미영 융합본부장은 ”과거 슈퍼컴퓨터 1호기 사용자로서 슈퍼컴퓨터를 통해 연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며, “변화된 추세에 맞게 슈퍼컴퓨터가 가진 다양한 강점을 부각하고, 다양한 연구 분야들을 지원 할 수 있도록 슈퍼컴퓨터의 확대 구축 및 운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KISTI 최희윤 원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슈퍼컴퓨터가 단순히 수학 계산을 빠르게 처리하는 도구에서 ‘통찰력’을 제공하는 도구로 확대되고 있으며, 슈퍼컴퓨터가 계산과학 혁신, 산업기술 혁신, 데이터 기반 혁신, 인공지능 혁신 등 모든 분야에서 혁신의 지평을 넓히는데 기여하는 혁신의 근간이 될 수 있도록 KISTI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라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8-01 12:4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