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622조원이 투입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사업의 초기 걸림돌로 제기된 용수와 전력 등 기반시설 문제를 해소해 사업에 속도를 낸다. 기반시설 설치로 혜택을 보는 지방자치단체에 재정적으로 지원할 법적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동향 및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추진현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대만 지진 등으로 발생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리스크는 없는지 점검하기 위해 개최됐다. 아울러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신속하게 구축하기 위한 조치 상황을 대통령이 직접 확인하는 차원에서도 마련됐다. 관계부처는 물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네이버 등 관련 기업도 참석했다.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 본격화 정부는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622조원 투자, 16기 신규 팹 건설을 위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이날 발표한 후속조치는 메가 클러스터를 신속하게 조성하려는 정부의 의지다. 윤 대통령은 “국가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반도체 기반시설이 인근 지자체의 반대로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첨단산업법'을 개정한다. 기반시설 설치로 혜택을 보는 지자체가 기반시설 설치에 협조하는 지자체에 재정적 지원을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 골자다. 메가 클러스터 내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은 지난해 10월 10조원 이상 규모의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만큼 공공기관이 최대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그간 적용됐던 재정 지원 건수 제한(2건)을 폐지하고, 특화단지별 지원 비율을 기존 5~30%에서 15~30%로 상향하는 등 예산 지원을 확대한다. 삼성전자가 2047년까지 360조 원을 투자할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는 환경영향평가 사전컨설팅 제도 활용, 신속한 토지보상 등을 통해 조성 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 SK하이닉스가 2045년까지 122조 원을 투자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기존에 확보한 용수 27만t(톤) 외에 추가 용수 공급방안을 신속하게 확정한다. 경쟁국들의 ‘반도체 보조금 전쟁’에 대응해 국내 투자 인센티브도 조속히 강구할 계획이다. 또 최대 25%의 공제율이 적용되고 있지만 올해 말 일몰되는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의 적용기한 연장도 추진한다. 국내 인력양성, 해외 인력유치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반도체 특성화대학ㆍ대학원도 각각 10개, 3개를 추가 선정한다. 해외 우수 전문인력의 국내 유치를 위해 출입국·거주·정착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칩 제조기업간 협력을 지원하는 ‘양산 연계형 실증 테스트베드’를 조기 구축하고,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정책자금(약 24조원)과 반도체 생태계 펀드(약 3000억원)를 활용해 소부장ㆍ팹리스의 스케일업도 지원한다. 이날 윤 대통령은 "전시 상황에 맞먹는 수준의 총력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며 "주요국의 투자 환경과 지원제도를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과감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차세대 범용 인공지능(AI), 경량ㆍ저전력 AI 등 AI-반도체 9대 기술혁신에 국가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또 최근 대만 지진과 관련해서는 “국내 반도체 수요기업 및 반도체 설계ㆍ장비 기업 점검 결과 아직까지 국내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4-09 12:58:03인텔은 델 테크놀로지스, 엔비디아, 오하이오 슈퍼컴퓨터 센터(OSC)와 협업해 최첨단 고성능 컴퓨팅(HPC) 클러스터인 카디널(Cardinal)을 23일 공개했다. 카디널은 연구, 교육 및 산업 혁신,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증가하는 지역 내 HPC 리소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됐다. 카디널 클러스터는 증가하는 인공지능(AI) 워크로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다. 기능과 용량 모든 면에서 이번 새로운 클러스터는 2016년에 출시된 오웬스 클러스터를 대체할 시스템보다 더 대규모의 업그레이드가 될 전망이다. 카디널 클러스터는 메모리 사용량이 많은 HPC 및 AI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프로그래밍 기능, 이식성 및 에코시스템 채택을 촉진하는 기반이 되는 델 파워엣지 서버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갖춘 인텔 제온 CPU 맥스 시리즈를 활용한 이기종 시스템이다. 단일 소프트웨어 스택과 x86 기반 기존 프로그래밍 모델을 갖춘 이 클러스터는 광범위한 사용 케이스를 처리하고 쉽게 도입 및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OSC의 처리 능력을 두 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인텔 데이터 센터 AI 솔루션 제품군 총괄 오기 브르기치 부사장은 “인텔 제온 CPU 맥스 시리즈는 가장 널리 채택된 AI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를 활용하여 HPC 및 AI 워크로드를 개발하고 구현하는 데 최적의 선택지"라며 "이 시스템의 고유한 이기종성을 통해 OSC의 엔지니어, 연구원 및 과학자들이 이 시스템이 제공하는 두 배 이상 메모리 대역폭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23 10:09:01정부가 세계 최대·최고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경기 판교, 수원, 평택을 연구개발(R&D)·교육 3대 거점으로 확정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1위 국가를 목표로 판교를 AI반도체 R&D 허브로 키운다. 수원은 화합물반도체 기술 거점, 평택은 차세대 반도체 소자와 첨단 패키징 거점으로 각각 육성키로 했다. 아울러 학사급 실무인재를 올해 3만명 양성하고, R&D 기반의 인력양성 과정을 확대해 석·박사 고급 인재도 3700명 키워낼 계획이다. 정부는 15일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방안을 보고했다. 우선 판교를 중심으로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저전력·고성능 국산 AI반도체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로, 지능형 교통관제, 지능형 CCTV, AI 디지털 교과서 등에 도입해 국민의 삶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바꾼다는 구상이다. 성균관대, 경희대, 아주대 등 반도체 관련 대학과 한국나노기술원이 있는 수원은 화합물 반도체 기술거점으로 키운다. 화합물 반도체는 두 종류 이상의 원소화합물로 이뤄진 반도체로 기존 실리콘반도체보다 전력효율과 내구성이 뛰어나다. 평택에도 5000억원을 투자해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를 2029년까지 완공하고 카이스트 '차세대 설계 연구센터'와 '소자 연구센터'를 각각 설립한다. 또 전국 공공 반도체 연구 인프라(나노팹)를 온라인으로 연계·통합하는 '모아팹'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아울러 기업의 반도체 인력수요 충족을 위해 정부는 반도체 계약학과와 계약정원제, 반도체 특성화대학, 반도체 아카데미 등을 통해 학사급 실무인재를 올해 3만명 양성한다. AI반도체 대학원, 반도체 특성화 대학원, BK21 교육연구단 등 R&D 기반의 인력양성 과정을 확대해 석·박사 고급 인재도 3700명을 키워낼 계획이다. 해외 우수인재 유치와 교류도 활성화한다. 올해 해외 연구자 88명을 신규 유치하고 오는 2027년까지 총 500명의 해외 우수인재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이언스 카드' 비자 기간을 현행 1년에서 최대 10년으로 확대하고 외국인 연구자 정착을 돕는 원스톱 정책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15 18:25:06[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9일 포항공과대와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내 'AI·DATA 산업 교육·연구 혁신클러스터(AI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AI 혁신클러스터'는 하남교산 신도시 내 약 3만㎡ 규모다. 글로벌 멀티캠퍼스, 글로벌 R&D센터, 슈퍼컴센터, AI+X(인공지능 융합) 트레이닝센터 등이 들어선다. 대규모 AI 집적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카네기멜론대와 싱가폴국립대 등 해외 유수의 대학들과 포항공과대(인공지능연구원)등 다수의 국내 대학 및 기업들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AI 혁신클러스터'에는 향후 약 3000명의 석·박사급 AI 전문 인력이 상주해 미래 산업형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신도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LH는 지구계획 변경 및 승인, 관련 행정업무 등을 지원한다. 포항공과대는 카네기멜론대, 싱가폴국립대, 포스코DX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또 내년 상반기 하남교산 신도시 공동 사업시행자인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하남도시공사(HUIC)가 함께 참여하는 실무협의체 구성 및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하반기 입주협약 체결이 목표다. LH는 이번 협약이 3기신도시 최초로 교육·연구 중심의 자족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하남교산 신도시는 지난 2019년 10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다. 올해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지난 9월 착공에 들어갔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12-22 09:24:43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 오는 2032년 371조원까지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AI(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수주한 이력이 있는 엑셈(205100)이 오름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그룹차원에서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있으며, 삼성SDS는 오는 9월 12일 생성형 AI 플랫폼과 서비스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LG CNS와 SK㈜ C&C는 해외 빅테크 기업들과 네이버의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 IT서비스 기업들은 올해 초 오픈AI의 챗GPT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발빠르게 생성형 AI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개발, 제공하고 있다. 챗GPT를 필두로 구글 '바드', MS '빙', 지난 24일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가 방대한 외부 데이터를 사용하는 AI 엔진이라면 IT서비스 기업들의 AI서비스는 이를 활용하는 응용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라고 비유할 수 있다.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생성형 AI 시장은 2022년 약 52조1000억원(394억달러)에서 2032년 약 1220조4000억원(9216억달러)으로 약 23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같은기간 약 2조원(15억달러)에 불과했던 AI서비스 시장은 연평균 69% 성장률을 보이면서 약 370조6000억원(2799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챗GPT의 등장과 함께 가장 주목받는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100억달러(약 12조3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워드, 파워포인트, 빙 등에 챗GPT를 접목하는 등 AI 대중화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클라우드 분야의 실적 둔화 우려 등을 AI가 상쇄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한편 엑셈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성능관리 솔루션인 맥스게이지(MaxGauge)를 주요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DBMS은 데이터베이스(DB)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소프트웨어다. 또 세계 최초 디스크 비공유 기반 스케일아웃 클러스터 RDBMS를 출시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룸 onnews@fnnews.com
2023-08-29 09:40:30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글로벌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AI(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수주한 이력에 엑셈(205100)이 강세다. 챗GPT는 고도화된 언어 생성 인공지능 기술이다. 수준 높은 리포트 작성, 시 짓기, 코딩까지 가능해 각 분야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세계 AI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연평균 36.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869억달러(약 107조원) 규모인 시장은 4070억달러(약 501조원)로 약 다섯 배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챗GPT의 등장과 함께 가장 주목받는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100억달러(약 12조3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워드, 파워포인트, 빙 등에 챗GPT를 접목하는 등 AI 대중화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클라우드 분야의 실적 둔화 우려 등을 AI가 상쇄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한편 엑셈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성능관리 솔루션인 맥스게이지(MaxGauge)를 주요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DBMS은 데이터베이스(DB)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소프트웨어다. 금융권 DBMS 솔루션 시장에서는 9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사실상 독점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또 세계 최초 디스크 비공유 기반 스케일아웃 클러스터 RDBMS를 출시한 바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023-02-08 10:20:25【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국의 여러 지자체가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추진과제로 △지역 특화분야 선정 △제공부지 확보 △앵커기업 유치 △전문인력 수급 △차별화된 조성계획 마련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전남연구원(원장 박재영)은 9일 발간한 '광주전남 정책Brief(브리프)-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정책방향'을 통해 먼저, 반도체산업 육성의 필요성으로 △시스템반도체 분야 성장세 △대기업 유치 및 수요기업 지원으로 일자리 창출 △데이터센터 고부가화를 통한 초격차 기술 개발 △데이터-R&D-실증 원스톱체계 구축을 꼽았다. 또 △광주 인공지능(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 2단계 연계 △혁신지구 연관산업 시너지 창출 △국가 인공지능·데이터 인프라 기반 시범 도입·확산 △국가균형발전의 실질적 실천 등도 제시했다. 브리프에 따르면 반도체에 대한 주요국의 패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AI반도체 등 세계 반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시스템반도체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6월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성장 지원 대책', 7월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 방안'과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을 발표하고, 최근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3개 산업의 15개 국가첨단전략기술 분야를 선정했다. 현재 경기 지역은 이미 세계적인 생산 거점으로 성장해 전국 대비 사업체수 47.7%, 종사자수 66.5%를 점유하고 있고, 향후 충북은 후공정 분야 고도화 전략을 통한 시스템반도체산업 육성을, 부산은 파워반도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경북은 구미시를 중심으로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전남연구원 연구진은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를 'AI기반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혁신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인프라(신산업기반 구축) △연구개발(초격차 기술 확보) △기업유치(선도기업 집적화) △인력 양성(혁신형 창업·일자리 창출)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반도체산업 육성'과 '특화단지 조성' 관점에서 각각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와 연계한 △비즈니스 창출 인프라 구축 △엣지용 AI반도체 테스트 및 실증 △AI반도체 스타트업 연구개발 지원을 강조했다. 특히 기업유치와 관련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유치(생산 파트) △미래 유망기업 유치(설계, 알고리즘 분야 스타트업) △국외기업 유치(엔비디아, 인텔 해외공장 이전 및 신설) △지역내 앰코코리아 중심 특화(패키징 저변 확대) 등을 다각도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은 기업의 투자 의지 확인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광주·전남지역의 특장점, 준비 상황, 여건 등을 기업에 알리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면서 "기업에게는 투자로 인한 수익 구조를 명확하게 설명하면서 광주·전남이 기업하기 좋은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1-09 14:46:2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 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AI) 일등국가 대한민국'을 견인할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동력이자 모든 주력 산업의 기반인 AI기술을 바탕으로 '의향' 광주를 넘어서 '인공지능 광주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2018년 11월 정부에서 지역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에게 예비타당성면제사업을 신청토록 하자, SOC사업 대신 전국 지자체에서 유일하게 4000억원 규모의 R&D사업인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신청해 선정됐다. 지난해 1월 비전 선포식을 갖고 AI클러스터 및 광주형 AI비즈니스 생태계 조성, AI인재 양성사다리 구축, 시민이 참여하고 체감하는 인공지능도시 만들기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핵심 인프라인 국내 유일의 국가인공지능복합단지와 세계적 수준의 AI특화 데이터센터 구축도 순항하고 있다. ■2024년까지 AI집적단지 조성 광주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4116억원(국비 2798억원, 시비 910억원, 민자 408억원)을 투입해 첨단 3지구(4만7256㎡)에 AI집적단지를 조성한다. 집적단지는 인공지능 데이터 댐, 국내 최고 수준의 컴퓨팅 자원, 창업연구 인재양성 인프라를 집약한 곳으로 '인공지능 일등국가 대한민국'의 핵심거점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사업별로 국가AI데이터센터, 실증기반 등 AI인프라 구축 2559억원, AI융합 연구개발 508억원, 창업 및 기업 성장 지원 556억원, 융합인재양성 315억원이 투입된다. 이 중 900여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3년 구축되는 국가AI데이터센터는 컴퓨팅 연산능력 88.5PF(페타플롭스), 저장용량 107PB(페타바이트)로 현 수준 세계 10위 안에 드는 구축 규모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누리온 5호기(25.7PF)'보다 3배 이상 큰 규모의 성능을 자랑한다. 국가AI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 중소벤처기업, 공공기관, 대학 등 인공지능 관련 학습·추론·분석 분야의 연구·제품개발·서비스 런칭을 진행하는 기업을 지원해 국가 인공지능산업을 뒷받침하게 된다. 센터 준공 전까지는 NHN의 클라우드센터를 활용해 컴퓨팅 자원을 제공한다. NHN은 아울러 지역사회를 위한 상생협력사업으로 내년 6월 SW전문인력 양성기관인 'NHN 아카데미'를 설립해 매년 60여명의 IT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또 IT일자리 창출 및 인재확보를 위한 'NHN R&D센터'를 2023년 설립해 매년 30여명씩 총 180여명의 지역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학·연 협력을 통한 AI 기술 및 인프라 제공 △맞춤형 인재 양성 △지원조례 신설 등을 통한 지원방안 확대 등 3대 전략 11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지원 전담 조직과 광주형 기업지원책임제 도입 등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 박차 그 결과 국내외 인공지능 관련 111개 기업·기관과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가운데 한국지능정보산업협회가 발표한 AI유망 100대 기업 중 미소정보기술, 스프링클라우드, 이스트소프트, 아크릴, 솔트룩스, 애자일소다, 크라우드웍스, 클로봇, 슈퍼브에이아이등 9개가 포함돼 있다. 광주시는 AI기업들에게 가장 절실할 양질의 인재 확보를 위해 유치원부터 대학원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인재양성 사다리를 구축해 직접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사관학교를 운영해 여기서 배출된 인재를 협약기업과 연계해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인공지능사관학교는 AI 특화인재 교육을 위한 전국 첫 장기과정(7개월)으로 AI인재 양성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국가 차원 관심과 재정투입 절실 광주시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실현을 위해서는 법·제도 개선과 함께 광주 집적단지를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재정 투입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AI스타트업계에서도 법·제도 개선과 규제 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재정투입 효과를 극대화하기 어렵다며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 판교가 국내 대표 첨단단지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세제혜택의 영향이 컸던 만큼 광주에도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과 세제 혜택 등의 내용을 담은 AI관련 법안이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21대 국회 들어 인공지능 관련 법안이 잇따라 발의됐지만 현재까지 처리된 법안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구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은 지난 7월 대한민국 AI의 새로운 기준이 될 '인공지능에 관한 법률안(제정법)'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인공지능의 핵심인 인공지능 데이터에 대한 정책 마련 및 지원 방안과 더불어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구현을 위한 인공지능 신뢰성 검·인증지원, 안전기술의 개발 등의 조항이 담겨있다. 특히 국가인공지능집적단지 지정 및 지원, 인공지능 전문기업 및 집적단지 대상으로 세제혜택을 가능하게 해 인공지능 산업활성화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는 정의로운 도시지만 그 이유로 오랜 기간 소외와 차별을 받아오며 경제적으로 낙후돼 있었다"면서 "광주가 앞선 도시들을 추월해서 글로벌 선도도시가 될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가 기존의 가치와 시스템, 질서가 완전히 뒤바뀌는 4차 산업혁명이고 그 핵심이 인공지능이라고 생각했다"고 사업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또 "2년 전만해도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었지만 지금은 인공지능 4대강국 대한민국을 뒷받침하며 글로벌 선도도시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면서 "광주가 인공지능을 선택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9-07 18:54:0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대한민국 AI클러스터포럼이 주최하고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제2회 대한민국 AI클러스터 포럼'이 4일 오후 웨비나(Webvinar) 및 유튜브(YouTube)를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대한민국 AI클러스터포럼 의장인 문승현 GIST(광주과학기술원) 교수와 이용섭 광주시장의 환영사,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의 축사에 이어 기조연설, 주제발표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에 따라 50여명만 현장인 광주테크노파크 3D융합상용화지원센터에 참석하고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디지털 뉴딜이 만드는 창업혁신도시, 광주의 미래'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인공지능과 지역 주력산업의 연계 및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미래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기조연설과 주제발표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온라인 진행은 국내 최고 수준의 버추얼 프로덕션 촬영이 가능한 광주테크노파크 3D융합상용화지원센터의 버추얼 행사장을 실시간 방송으로 송출하고 광주의 문화융합콘텐츠와 AI기술을 활용해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100% 언택트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특히 인공지능 작곡가와 휴먼 바이올리니스트의 개막식 공연은 인공지능이 즉석 작곡한 곡을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씨가 협업으로 연주해 4차 산업혁명시대의 AI기술과 인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해외 기조연설은 스테판 쿠 에스터(Stephan Kuester) 영국 런던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 및 테크네이션(Tech Nation) 인터내셔널 컨설팅 총괄이 '매력적인 AI클러스터가 되기 위한 조건'을 주제로 AI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핵심 요소에 대해 설명하고 AI를 보다 광범위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국내 기조연설은 이경전 경희대 경영대학 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가 'AI 기술과 비즈니스 동향, 그리고 광주의 미래'라는 주제로 GPT-3 등의 최근 인공지능 기술 개발 동향, 한국 AI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정립과 글로벌 진출 동향을 소개하며 광주 인공지능 클러스터의 전략을 제안했다. 이어 전문세션에서는 김종원 GIST 인공지능연구소 소장이 '광주가 그리는 AI 비즈니스의 미래'를,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가 '라이다, 레이더, 그리고 테슬라가 미치는 미래형 자동차 전망'을,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가 '의료 인공지능 현재와 미래'를, 임지섭 크로커스에너지 대표가 'AI기반 차세대 에너지 플랫폼'을 주제로 각 산업 분야의 변화와 새로운 전망 그리고 AI 산업융합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패널토론은 송세경 KAIST 교수, 박정일 한양대 컴퓨터S/W학부 겸임교수, 황종성 한국정보화진흥원 AI 미래전략센터 연구위원, 장동인 AIBB LAB 대표, 황병선 빅뱅엔젤스(주) 대표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클러스터의 역할과 미래', '광주가 그리는 AI 비즈니스의 미래'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해 산·학·연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한 다양한 AI 클러스터 구축사례를 공유, 광주가 글로벌 AI 도시로 성장 할 수 있는 전략을 논의했다. 또 이번 포럼에 참여한 온라인 패널 24명이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활용해 진행한 연사-온라인 참가자간의 질의응답은 AI 기술에 의한 개인과 기업의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광주광역시는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맨 앞에 서서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었던 곳이다"면서 "지금의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광주가 인공지능 분야에서 과감한 도전을 통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럼이 인공지능 집적단지의 성공을 위한 비전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란다"며 "과기정통부도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가 인공지능 강국 대한민국 도약의 초석이 된다는 믿음으로 광주시와 적극 소통하고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용섭 시장은 "AI클러스터의 비전과 역할에 대한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논의와 토론을 통해 광주형 AI비즈니스 모델 발굴, 일자리 창출, 창업 등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11-04 15:34:3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오는 11월 4일 광주테크노파크 3D융합상용화지원센터에서 '제2회 대한민국 AI클러스터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광주시와 대한민국 AI클러스터 포럼이 주최하고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지난해와 달리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디지털 뉴딜이 만드는 창업혁신도시, 광주의 미래'라는 주제로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여해 대한민국 인공지능과 지역주력산업의 연계 및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또 미래정책방향을 제시해 글로벌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실현을 위한 토론을 벌인다. 특히 현장 크로마키 스크린 등을 활용한 버추얼 행사장을 실시간 방송으로 송출해 광주의 우수한 문화융합콘텐츠와 인공지능 기술을 알릴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개회식, 기조연설, 전문세션 및 패널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기조연설은 '인공지능 클러스터의 역할과 미래'를 세션 주제로, 스테판 쿠 에스터(Stephan Kuester) 영국 런던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 및 테크네이션(Tech Nation) 인터내셔널 컨설팅 총괄과 이경전 경희대 경영대학 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가 발표한다. 이어 전문세션에서는 △김종원 광주과학기술원 인공지능연구소 소장이 '광주가 그리는 인공지능 비즈니스의 미래'를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가 '라이다, 레이더 인공지능까지 미래형 자동차 전망'을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가 '의료 인공지능 현재와 미래'를 △임지섭 크로커스에너지 대표가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에너지 플랫폼'을 각각 주제발표한다. 패널토론에서는 송세경 카이스트 교수, 황종성 한국정보화진흥원 인공지능 미래전략센터 연구위원, 장동인 AIBB LAB 대표, 황병선 빅뱅엔젤스㈜ 대표, 박정일 한양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겸임교수 등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해 '인공지능 클러스터의 역할과 미래', '광주가 그리는 인공지능 비즈니스의 미래'라는 두 가지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인다. 행사 참가 신청은 대한민국 AI클러스터 포럼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사전등록한 후 행사 당일 문자나 이메일로 받은 URL 주소로 접속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포럼은 사전 30명 이내의 온라인 참가자를 선정하고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연사-온라인 참가자 간의 질의응답 등 소통을 연출하며, 온라인 플랫폼 웨비나 및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이번 포럼에서 국내외 인공지능 이슈와 트렌드 심층 분석, 미래정책방향 제시, 혁신 사례 공유 등이 이뤄져 광주가 세계적인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성장해 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10-27 11:2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