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알파고'로 꼽히는 챗GPT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기업들의 생존전략도 바뀌고 있다. 이른바 인공지능(AI)-빅데이터(B)-클라우드컴퓨팅(C)으로 요약되는 'ABC 역량'에 따라 기업 생산성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ABC 역량을 갖추고자 하는 기업들을 위한 맞춤 솔루션인 서비스형 AI(AIaaS, AI-as-a-Service)도 봇물을 이루며 AIaaS가 '디지털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KPMG, '애저 오픈AI'로 세금 납부 14일 IBM의 '2022년 글로벌 AI 도입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 전 세계 기업의 35%가 AI를 활용하고 있다. 전 세계 기업 중 42%는 AI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자본과 인력 규모에 따라 AI 도입 격차는 날로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은 물론 업스테이지 등 AI 스타트업이 AIaaS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일정 금액만 내고 초거대 AI를 각사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가장 선제적으로 나선 곳은 MS이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초기 투자사인 MS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챗GPT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애저 오픈AI를 이용하는 기업은 △GPT-3.5 △코덱스(Codex) △달리2(DALL·E 2) 같은 초거대 AI 모델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앞서 MS는 애저 오픈AI 출시 전 프리뷰 단계에서 일부 기업을 대상으로 접근권한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업종별 다양한 기업이 초거대 생성 AI 기능을 활용했다. 예를 들어 다국적 회계컨설팅기업 KPMG는 애저 오픈AI를 활용 관련 데이터 간 관계를 찾아 세금납부액의 정확성을 보다 쉽게 검증하고, 이를 국가 및 세금 유형별로 분류했다. MS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에도 AIaaS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애저 응용AI 일종인 '애저 매트릭스 어드바이저'를 활용 중이며, 현대차는 애저 머신러닝을 배터리전기차(EV) 배터리 운영패턴을 분석하고 고장을 미리 감지해 배터리 수명을 예측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서비스도 초거대 AI로 확대, 더욱 정교화될 전망이다. ■AWS, 구글·네이버·AIaaS 적용 확대 클라우드 강자 AWS도 머신러닝(기계학습) 등 AI 기반 회사 맞춤형 서비스를 무신사와 우아한형제들에 제공하고 있다. 무신사는 플랫폼을 통해 쌓이는 소비자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AWS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도 웹툰 플랫폼 '만화경'에 아마존 퍼스널라이즈를 적용,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구글도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및 AI 플랫폼을 앞장세워 국내 기업을 공략하고 있다. 컬리는 최근 급증하는 소비자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의사결정에 활용하기 위해 데이터 플랫폼을 구글 클라우드 빅쿼리로 이전 구축했다. LG AI 연구원(엑사원)과 카카오브레인(KoGPT) 등도 각사 AI 모델 고도화를 위해 구글 클라우드 맞춤형 머신러닝 하드웨어 가속기(ASIC)인 '클라우드 TPU'를 도입했고, 기아도 구글 클라우드 AI 플랫폼을 도입해 AI 기반 차량사용설명서를 개발했다. 네이버 역시 지난해 2월부터 일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1000여개 업체에서 신청했으며 이 중 500여개 업체가 사용 중이다. 공동창작 플랫폼 '스토리네이션'을 구축한 우주문방구가 해당 플랫폼에 클로바 스튜디오 기반 AI 보조작가 '토리AI'를 도입한 게 대표적이다. 또 △뤼튼테크놀로지(AI 작문보조·AI 카피라이팅 서비스) △임플로이랩스(AI 자기소개서 생성 기능) △앱플랫폼(한국어 최적화 글쓰기 플랫폼 지원) △단비(챗봇학습 위한 AI 예문 추천 기능) 등의 사례가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2023-02-14 18:36:06[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이 일반인에게 알려진 것은 2016년 구글 딥마인드사가 개발한 알파고를 시작이었다. 이후 2022년 11월 오픈AI가 공개한 챗GPT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AI를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비즈니스에 활용해야 한다는 새로운 의식변화 패러다임을 전달하고 있다. AI 폰, AI PC, AI 검색, AI 비서, AI 화가 등이 현실화됨에 따라, 글로벌 산업경제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체인저로 부상한 AI를 마주하게 된 것이다. 인간처럼 인지 및 이해력을 갖고 대화하고, 인간처럼 활동하는 로봇과 인간을 지원하는 지능형 로봇과 다양한 디바이스를 만나는 '새로운 AI 시대(a New AI Era)'로 진입하고 있다. 조만간 기계가 아닌 인간의 윤리와 공감 및 인지력을 갖는 인공지능과 AI 휴머노이드 등이 구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변화 트렌드 환경에 대응하는 'AI(인공지능) 경영론(Management of AI)'은 3개의 주요 학문과 새롭게 연계 발전하는 융합학문체계이며, 빅데이터와 AI가 창출하는 미래 비즈니스 변화 트렌드와 상황을 준비하는 경영전략이며 또한 미래 투자지침서라는 내용과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첫째, 빅데이터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경제학은 4차 산업혁명의 발전 패러다임이며 학문체계다. 둘째, 경영학은 새로운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이론과 경영전략 및 비즈니스 모델 사례 등의 학문체계를 제공하고 있다. 셋째, 기술경영론은 새로운 기술진보와 다양한 기술혁신으로 성장하는 기술경영전략과 비즈니스 모델 및 혁신기업 사례를 제공하는 이론과 학문체계이다. 이들 3가지 학문체계는 AI 기술혁신 및 대변화에서 발생하는 AI 경영전략과 AI 비즈니스 모델의 이론과 사례를 설명하는 AI 중심의 새로운 융합학문체계인 'AI(인공지능) 경영론(Management of AI)'으로 발전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기술벤처재단에서 기초기술 및 딥테크 등 첨단기술의 발전과 경제 및 경영 발전을 수십년 연구한 차의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빅데이터AI연구소 소장 김용환 교수와 현대경제연구원과 경기도 일자리재단 선임연구위원 임희정 박사가 대한민국 최초로 AI 중심의 새로운 융합학문체계인 'AI(인공지능) 경영론(Management of AI)'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국내외 다양한 생성형 AI 혁신 사례와 AI 경영 및 비즈니스 모델, AI윤리 및 ESG 등을 구체적인 사례 등으로 쉽게 설명했다. 'AI(인공지능) 경영론'의 주요 내용체계는 총 3장으로 구성했다. 대학교 학부나 일반 직장인들은 '1장 인공지능과 경영'을 중심으로 학습하고, 대학원 학생과 비즈니스 관계자들 및 CEO들의 경우 '2장 인공지능과 경영혁신'과 '3장 빅데이터 기반 AI 비즈니스 모델과 경영전략 사례'를 중심으로 학습하기를 추천한다. 1장은 인공지능 개념과 운영원리, 인공지능 경영론 기초, 인공지능 연구개발과 발전 트렌드, 초거대 AI와 오픈AI의 GPT 및 챗GPT 등을 주요 내용으로 구성하고 있다. 첫째, 인공지능 기술의 사업화 발전단계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했다. 둘째, 인공지능 경영학과 디지털 경제학 및 기술경영학의 주요 특징과 관계를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 비즈니스 전략으로 MIS, SCM, ERP, CRM 비즈니스의 원리와 주요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셋째, 주요 혁신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분석 사례와 인공지능 시장발전 트렌드 및 인공지능 윤리 등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초거대 AI의 주요 특징과 오픈AI의 GPT 및 챗GPT 등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2장은 4차 산업혁명과 AI 시장 변화 트렌드, AI 시대의 컴퓨팅 통찰력과 빅데이터 혁신, AI를 통한 업무의 자동화와 마케팅 혁신, 인공지능 비즈니스 혁신과 고객과의 관계 변화, 즉 AIaaS 사례 등을 주요 내용으로 구성하고 있다. 첫째,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공지능 기술혁신 및 인공지능 혁신전략과 생성형 AI 혁신전략 및 국내외 비즈니스 변화 트렌드를 설명했다. 둘째, AI 시대의 비즈니스 인사이트와 경영혁신전략과 사례를 설명했다. 셋째, AI 시대의 컴퓨팅 통찰력과 빅데이터 혁신전략과 사례로 비즈니스 효율화와 사례를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RPA 혁신전략과 금융 AI 혁신전략, 생성형 AI의 마케팅 혁신전략 등을 설명했다. 넷째, 인공지능 비즈니스 혁신과 고객과의 관계 변화, 즉 AIaaS 전략과 사례를 설명했다. 3장은 AI가 적용된 비즈니스 혁신모델과 AI 경영전략 사례 등을 주요 내용으로 구성하고 있다. 첫째, 비즈니스 현장에서 직접 사용되고 활용 가능성이 높은 AI 비즈니스 혁신모델을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CRM과 챗봇의 AI 모델,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AI 모델, AI 로봇 모델, 빅데이터 기반 AI 모델 등을 설명했다. 둘째, 데이터 기반 AI 경영전략과 서비스를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AI 운영전략과 서비스, AI 마케팅 전략과 서비스, AI 영업전략과 서비스, AI 데이터 전략과 서비스, AI 인적자원전략과 서비스, AI 헬스케어 전략과 서비스, AI 금융전략과 서비스 등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부록에서 AI 기술 체계와 관련한 용어를 간략하게 정리하여 활용하도록 했다. 디지털 혁신으로 인공지능 기술과 시장은 급속히 변화고 있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맥킨지(McKinsey), 가트너(Gartner), 인터내셔날 데이터 코퍼레이션(IDC),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 등 국내외 주요 전문기관과 주요 언론매체 및 기업들의 공개 자료를 참고했다. 또한 주요 국가의 인공지능 정책과 전략은 미국의 '국가 인공지능전략(National Artificial Intelligence Strategy)', 유럽연합의 '유럽 인공지능전략(European Artificial Intelligence Strategy)', 대한민국의 '인공지능 2.0 로드맵', 일본의 'AI 혁신전략 2025', 중국의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계획' 등의 자료들과 국내외 주요 산업경제 전문기관과 주요 언론매체 및 기업들의 자료 등 다양한 내용을 참고했다. 따라서 AI를 처음 접하는 초심자와 AI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현장 실무자들을 위한 경영전략 지침서가 될 것이고, 구체적이고 다양한 AI 경영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은 대학원생 및 CEO들에게 필수적인 미래전략 참고서가 될 것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6-03 15:57:05인포뱅크 제2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날 성남시 분당구 인포뱅크 사옥에서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는 △2023년 연결 재무제표 및 별도재무제표 승인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감사 보수 한도 승인 등에 대한 안건이 논의됐다. 사내이사에는 인포뱅크 홍승표 아이컴 사업부 대표, 홍종철 아이엑셀 사업부 대표, 사외이사에는 강진범 ㈜자이냅스 CTO가 선임됐으며, 이성구 인포뱅크 감사가 재선임됐다. 사내이사로 선임된 홍승표 아이컴 대표는 경희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SDS, ㈜인투모바일, 인포뱅크 B2B커뮤니케이션 전문 사업부 수장으로 역임하며 고객 만족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겸비한 B2B 메시징 업계 전문가다. 홍종철 아이엑셀 대표는 한양대학교 토목공학과 및 동 대학원 환경공학과를 졸업, 삼안건설기술공사 연구소 과장 및 비즈모델라인 특허개발본부 이사를 거쳐 인포뱅크 투자 사업부를 총괄하는 등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 육성에 전문성을 가진 액셀러레이터다. 또한 강진범 사외이사는 한양대학교대학원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LG전자 MC사업부 책임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R&D 인재양성사업 심의위원회 위원,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산학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데이터 및 AI 분야 전문가다. 인포뱅크는 이번 신임 이사진 선임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 개발과 시스템 구축 역량을 확보해 고객 맞춤형 AI 서비스(AIaaS, AI as a Service)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동시에 스타트업 투자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대고객 커뮤니케이션에 필요한 메시징, UMS, 챗봇 등에 AI 솔루션 서비스를 접목시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하고 협업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다년간 쌓아온 투자 노하우를 통해 극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 지원해 파트너사의 가치를 높이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강진범 CTO는 “인공지능(AI)·데이터 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통해 인포뱅크의 변화와 혁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맡은 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29 15:11:42[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정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에 따라 중소·벤처기업과 공공의 초거대 AI 활용사례를 대폭 늘린다. 우선 내달 초거대 AI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 오는 12월까지 ‘민간의 첨단 초거대 AI 활용지원’ 사업을 가동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산하기관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18일 서울 중구 NIA 서울사무소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 인프라 사업 설명회’를 열고, △디지털플랫폼정부 데이터레이크 운영 사업 △민간 클라우드 기반 테스트베드 구현·제공 사업 △애자일 혁신서비스 개발지원 사업 △민간의 첨단 초거대 AI 활용지원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 인프라 사업에는 총 10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중 약 20억원이 쓰이는 민간의 첨단 초거대 AI 활용지원 사업은 중소·벤처기업이 초거대 AI 기반 혁신 서비스(AIaaS)를 개발 및 활용할 수 있도록 종합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NIA 클라우드혁신팀 이성윤 선임은 “챗GPT 등장으로 초거대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초거대 AI 서비스 개발을 위한 초기 인프라 및 투자 비용 등의 한계로 민간과 공공에서 개발 및 활용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초거대 AI 플랫폼 공급기업들이 수요기업 및 기관대상으로 AI 서비스 기획 및 신규개발 등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종합지원형 사업 100건 이상을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공공의 수요를 바탕으로 한 과제 2건도 진행된다. 우선 행정지원 부분에서는 사업계획, 동향연구보고, 언론 보도자료 등 초안 작성 및 유사 자료 추천에 초거대 AI 활용이 검토된다. 또 외부 민원에 대한 분류 및 응답 등에 대한 처리 지원에도 초거대 AI 서비스 연계가 추진된다. 이 선임은 “공공수요 결과에 따라 행정지원 및 민원처리 분야에서 초거대 AI 사업 수행을 희망하는 과제를 선택하여 제안 및 공모가 가능하다”며 “다만 공모를 참여하는 기업은 컨소시엄을 중복으로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4-18 15:53:54[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오는 18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서울사무소에서 총 106억원 규모의 디지털플랫폼정부 인프라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정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플랫폼정부 허브(DPG 허브)’는 민간·공공 데이터와 서비스 기능을 안전하게 연결하고, 이를 융합 및 활용해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사업설명회에서는 △디지털플랫폼정부 데이터 레이크 운영 사업 △민간 클라우드 기반 테스트베드 구현·제공 사업 △애자일 혁신 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 △민간의 첨단 초거대 인공지능 활용지원 사업에 대해 발표된다. #OBJECT0# 데이터레이크 운영 사업은 민간·공공에서 보유한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축적·관리해 수요자에게 데이터의 융합·분석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우선 선정한다. 추후 민간 수요에 따라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관계기관 등 협의를 거쳐 수집·분석 대상 데이터 및 제공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테스트베드 구현·제공 사업은 중소기업·스타트업·개발자 등이 디지털플랫폼정부 혁신 서비스를 개발·시험·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고 개발 전 과정에 걸쳐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을 선정한다. 애자일 혁신 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은 빠르게 핵심기능을 개발·배포하고, 사용자의 요구 또는 상황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유연하게 서비스를 수정·보완하는 것이 가능한 ‘애자일 개발 방법론’을 공공 분야에 적용·실증하는 7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의 첨단 초거대 인공지능 활용 지원 사업은 중소·벤처기업 등의 초거대 AI 기반 서비스(AIaaS) 개발·활용을 위한 컨설팅·교육 및 초거대 AI 플랫폼 이용 등을 종합 지원한다. 또한 공공부문에 선도적으로 초거대 AI 기반 서비스를 도입해 활용사례를 창출하고, 적용된 서비스가 공공 부문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 등록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 각 사업의 수행기업·기관이 참여하는 ‘(가칭) 디지털플랫폼정부 인프라 R&R 협의체’를 운영, 개별사업이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추진될 수 있도록 면밀히 관리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엄열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민·관 협업 기반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민간·공공의 다양한 데이터와 서비스를 연결하고 활용해 누구나 혁신적인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허브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할 수 있다”라며, “이를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인프라 사업에 우수한 역량을 갖춘 민간 기업뿐 아니라 부처·공공기관·지자체도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이승현 플랫폼데이터혁신국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는 과거 전자정부와는 차원이 다른 것으로, 수많은 정부시스템들이 상호 원활하게 연계·연동되고 이를 토대로 민간 혁신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도록 DPG 허브를 구현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4-17 11:35:50대표적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SI기업)인 삼성SDS, LG CNS, SK㈜ C&C도 '챗GPT' 등 인공지능(AI)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기업이 클라우드컴퓨팅(클라우드)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형 AI(AIaaS, AI-as-a-Service)를 확장하고 나선 것이다. 이 중 SK C&C가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 금융·공공·엔터프라이즈 분야에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하면서 기업간거래(B2B) 분야 초거대 AI 시장을 선점하고 나서 주목된다. ■금융권에 초거대 AI 융합 21일 업계에 따르면 SK C&C와 네이버클라우드는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다양한 산업에서 초대규모 AI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 구축, 운영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개인, 기업, 국가 등 이용자가 자체 보유한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와 결합해 사용자 니즈에 맞는 응답을 즉각 제공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한 초대규모 AI다. 즉 누구나 목적에 최적화된 AI 프로덕트를 만들어 AI 기반 비즈니스 기회를 확장할 수 있다. SK C&C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우선 콜센터 자동화를 중심으로 은행, 증권, 카드, 보험, 캐피탈 등 금융권 맞춤형 초대규모 AI 서비스 모델 발굴에 나선다. 윤풍영 SK C&C 사장은 "금융을 시작으로 공공 및 엔터프라이즈 전반에 걸쳐 초대규모 AI 서비스를 발굴·개발하고 확산하는데 적극 나서겠다"며 "고객사의 모든 사업 현장에 맞춰 언제나 정확하고 비용 효율적인 초대규모 AI 시스템 및 서비스를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거대 AI와 융합 가능성 서비스형 AI(AIaaS)를 확장하고 있는 삼성SDS와 LG CNS도 향후 초거대 AI 접목 가능성이 높다. 특히 LG CNS는 LG AI연구원 등 LG가 개발한 초거대 AI '엑사원(EXAONE)'과 융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미 LG CNS는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컨택센터(CCaaS, Contact Center as a Service)도 확장하고 있다. 컨택센터(CC)는 AI와 클라우드 등을 접목시킨 고객상담센터로, AICC(AI Contact Center)로도 불린다. LG CNS는 KB금융그룹과 현대자동차의 대형 AICC와 AI챗봇 구축사업도 진행했으며, 글로벌 컨택센터 솔루션 1위 기업인 미국 제네시스와도 AICC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다. 삼성SDS도 서비스형 AI(AIaaS) 관련, '브라이틱스AI(데이터분석 모델링 자동화)'와 'AICC(AI 기반 지능형 컨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브라이틱스AI는 통상 2명 이상 전문가가 최대 3개월간 분석모델을 만들어 이뤄지는 빅데이터 분석을 일반 현업 사용자도 2시간 내로 분석작업을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제조, 마케팅, 물류 등 다양한 업종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국내 AI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5.1% 성장을 기록하며 2025년까지 약 1조 9074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3-21 18:29:57#. 인공지능(AI) 카피라이터 '루이스'가 지난 2일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네이버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 기반으로 만들어진 루이스는 현대백화점이 최근 3년간 사용한 광고 카피 중 소비자 호응도가 높았던 데이터 1만건을 집중 학습했다. 그 결과 평균 2주가량 소요되는 카피라이팅 업무시간이 루이스와 협업을 통해 평균 3~4시간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AI가 실무형 인재로 거듭나고 있다. 실제 업무에 접목돼 임직원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챗GPT 열풍'을 몰고 온 오픈AI가 최근 기업간거래(B2B) 상품인 '챗GPT 개발제작도구(API)'를 공개하면서 모바일메신저 '라인'과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챗GPT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라인·카톡에 챗GPT 초대하세요" 5일 업계에 따르면 AI 분야 구루(Guru)로 꼽히는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개인프로젝트 일환으로 챗GPT API와 모바일메신저 라인, 카카오톡을 연동했다. 이용자는 라인과 카카오톡에서 각각 '애스크업(AskUp)'을 친구로 추가,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여기에는 업스테이지의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한 'UP OCR API'도 접목, 이미지에 있는 텍스트까지 인식해 대화를 할 수 있다. 일례로 이용자가 "AI와 융합(AI+X)이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준비하고 있다. 기조연설자 등 연사를 추천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하면, 곧바로 국내외 연사 목록을 보내주는 형태다. 기존 오픈AI 홈페이지에서도 챗GPT를 이용할 수 있지만, 라인과 카카오톡에서는 단톡방에 들어온 팀원과 대화하듯이 챗GPT와 업무소통까지 할 수 있다. 또 삼성SDS, LG유플러스, 아모레퍼시픽 등처럼 업스테이지와 AI 협업을 이어가는 기업도 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진료비 영수증과 세부산정내역서 등 각종 보험 청구서류 처리에 업스테이지 AI솔루션인 'OCR팩'을 도입해 구겨지거나 손상된 서류를 디지털문서로 변환시키고 있다. 업무 효율성은 물론 정형화되지 않은 이미지 데이터까지 확보해 빅데이터 및 테크핀(기술+금융) 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실제 한국신용정보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금융 AI 시장은 연평균 38.2% 성장, 오는 2026년 3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AI가 사업계획서 작성, 사내교육 네이버,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국내외 빅테크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초거대 AI를 필요한 만큼 빌려주는 'AIaaS'를 확장하면서, 이들의 초거대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실무형 AI서비스도 늘고 있다. 이른바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는 전략'이다. 생성 AI 서비스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선보인 '뤼튼 도큐먼트'는 챗GPT 기반기술인 GPT 3.5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등을 활용했다. 뤼튼 도큐먼트는 현재 '데이터 바우처 사업계획서' 템플릿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창업성장기술개발 등 각종 지원사업용 템플릿도 제공할 예정이다. 각 계획서 양식에 맞춰 키워드를 입력해 항목별 초안이 만들어지면, 이후에는 구체적 사항을 직접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미 대기업과 정부기관 등 각종 보고서를 수시로 작성해야 하는 곳에서는 유료결제를 통해 도입하고 있다. 지식공유 플랫폼 클라썸도 GPT 3.5 API를 접목한 대화형 AI(챗봇) 'AI 도트 2.0'으로 각 기업들이 임직원 사내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즉 사내 구성원이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변하는 AI이기 때문에 이용자가 답변출처까지 확인한 뒤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실제 대구 연구특구개발진흥재단은 클라썸의 'AI 도트'를 접목,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R&BD) 관리 AI 비서로 활용했다. AI 비서로 과제 수행기관들의 규정 해석 등에 대한 자동 답변과 이력 관리로 단순 업무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한 AI 업체 고위 관계자는 “전 세계 이용자들이 아직 불안정한 챗GPT의 유료버전에도 지갑을 열었다는 점에서 AI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와 카카오의 코GPT 등 더욱 업그레이드된 초거대 AI 언어모델이 올 상반기에 공개되면 초거대 AI를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가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3-05 18:30:59[파이낸셜뉴스] #. 인공지능(AI) 카피라이터 ‘루이스’가 지난 2일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네이버 초대규모AI ‘하이퍼클로바’ 기반으로 만들어진 루이스는 현대백화점이 최근 3년 간 사용한 광고 카피 중 소비자 호응도가 높았던 데이터 1만건을 집중 학습했다. 그 결과 평균 2주가량 소요되는 카피라이팅 업무시간이 루이스와 협업을 통해 평균 3~4시간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인공지능(AI)이 실무형 인재로 거듭나고 있다. 실제 업무에 접목돼 임직원 생산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챗GPT 열풍’을 몰고 온 오픈AI가 최근 B2B(기업간거래) 상품인 ‘챗GPT API(개발제작도구)’를 공개하면서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과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챗GPT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라인과 카톡에 챗GPT 초대하세요” 5일 업계에 따르면 AI 분야 구루(Guru)로 꼽히는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개인 프로젝트 일환으로 챗GPT API와 모바일 메신저 라인, 카카오톡을 연동했다. 이용자는 라인과 카카오톡에서 각각 ‘애스크업(AskUp)’을 친구로 추가,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여기에는 업스테이지의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한 ‘UP OCR API’도 접목, 이미지에 있는 텍스트까지 인식해 대화를 할 수 있다. 일례로 이용자가 “AI와 융합(AI+X)이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준비하고 있다. 기조연설자 등 연사를 추천해주길 바란다”라고 요청하면, 곧바로 국내외 연사 목록을 보내주는 형태다. 기존 오픈AI 홈페이지에서도 챗GPT를 이용할 수 있지만, 라인과 카카오톡에서는 단톡방에 들어온 팀원과 대화하듯이 챗GPT와 업무소통까지 할 수 있다. 또 삼성SDS, LG유플러스, 아모레퍼시픽 등 처럼 업스테이지와 AI 협업을 이어가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한화생명의 경우, 진료비영수증과 세부산정내역서 등 각종 보험청구서류 처리에 업스테이지 AI 솔루션인 ‘광학문자인식(OCR) 팩’을 도입해 구겨지거나 손상된 서류를 디지털 문서로 변환시키고 있다. 업무 효율성은 물론 정형화되지 않은 이미지 데이터까지 확보해 빅데이터 및 테크핀(기술+금융) 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실제 한국신용정보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금융 AI 시장은 연평균 38.2% 성장, 오는 2026년 3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AI가 사업계획서 작성, 사내교육 네이버,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국내외 빅테크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초거대 AI를 필요한 만큼 빌려주는 ‘AIaaS’를 확장하면서, 이들의 초거대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실무형 AI서비스도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는 전략’이다. 생성 AI 서비스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선보인 ‘뤼튼 토큐먼트’는 챗GPT 기반 기술인 GPT 3.5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등을 활용했다. 뤼튼 도큐먼트는 현재 ‘데이터 바우처 사업계획서’ 템플릿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창업성장기술개발 등 각종 지원사업용 템플릿도 제공할 예정이다. 각 계획서 양식에 맞춰 키워드를 입력해 항목별 초안이 만들어지면, 이후에는 구체적 사항을 직접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미 대기업과 정부기관 등 각종 보고서를 수시로 작성해야 하는 곳에서는 유료 결제를 통해 도입하고 있다. 지식공유 플랫폼 클라썸도 GPT 3.5 API를 접목한 대화형 AI(챗봇) ‘AI 도트 2.0’으로 각 기업들이 임직원 사내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즉 사내 구성원이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변하는 AI이기 때문에 이용자가 답변출처까지 확인한 뒤,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실제 대구 연구특구개발진흥재단은 클라썸의 ‘AI 도트’를 접목,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R&BD) 관리 AI 비서로 활용했다. AI 비서로 과제 수행기관들의 규정 해석 등에 대한 자동 답변과 이력 관리로 단순 업무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한 AI 업체 고위 관계자는 “전 세계 이용자들이 아직 불안정한 챗GPT의 유료버전에도 지갑을 열었다는 점에서 AI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와 카카오의 코GPT 등 더욱 업그레이드된 초거대 AI 언어모델이 올 상반기에 공개되면 초거대 AI를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가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3-05 11:35:25#OBJECT0# [파이낸셜뉴스] 한글과컴퓨터가 지난해 설치형 소프트웨어(SW)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서비스(SaaS)로 전환한 한 해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1261억원과 영업이익 423억원의 실적을 거두면서 선방했다. 또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1200억원의 사상 최대 실탄을 마련해 글로벌 인수합병(M&A) 등 기업 성장을 향한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한컴은 24일 공시를 통해 2022년 별도기준 매출액 1261억원과 영업이익 423억원, 연결기준 매출액 2420억원과 영업이익 25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9.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2% 감소했다. 한컴 관계자는 "사업구조를 변경하는 리스크를 감안하면 의미있는 매출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한컴은 지난해 하반기 SaaS '한컴독스', '한컴싸인'을 출시하면서 클라우드 기반의 SaaS로 전환을 시작했다. 한컴독스는 출시 후 4개월 만에 유료가입자가 10만명을 넘어서며 B2C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공공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맞춰 B2G 시장에서도 SaaS형 한컴오피스 공급을 늘려가고 있다. 또한 지난해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을 단행, 한컴MDS를 비롯한 11개 계열사를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이에 따라, 별도기준 1200억원 규모의 현금유동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당기순이익 증가 효과를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공격적인 글로벌 M&A를 준비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설립한 한컴얼라이언스를 통해 대만의 글로벌 SaaS 기업인 케이단 모바일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컴의 오피스SW 기술과 케이단의 모바일PDF, 전자서명 및 애니메이션 솔루션 기술을 결합해 아시아와 북미,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이외에도 잠재력을 가진 해외 SaaS 기업들의 M&A를 통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계획이다. 뿐만아니라 보유기술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화 전략을 중심으로 국내와 해외 서비스형 AI(AIaaS)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컴은 30년 이상 축적된 문서 관련 기술과 챗봇, OCR 등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삼성SDS, 원오원과 같은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AIaaS 시장에서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2-24 16:17:16전 세계적으로 약 12억명(2022년 출하량 기준)이 쓰는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챗GPT'가 접목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부장(사장)이 챗GPT와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다. 이에 따라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도 챗GPT 같은 'AI 비서'를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AI비서가 챗GPT처럼 전 세계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요약·번역하거나 파워포인트에 들어갈 이미지를 문자 명령만으로 삽입하는 형태 등이 예상된다. 또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에 이어 네이버도 클라우드컴퓨팅(클라우드) 기반으로 초거대 인공지능(AI)을 필요한 만큼 빌려주는 'AIaaS'를 확장하면서 이를 도입하는 기업의 생산성도 급격히 올라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오는 2025년 AIaaS 시장 규모는 770억4770만달러(약 97조850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오픈AI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생성모델 'GPT-3'를 활용한 챗GPT 열풍이 뜨거운 가운데 삼성전자가 챗GPT와의 협업을 시사했다. 노 사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된 갤럭시S23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챗GPT와 협업 가능성' 질문에 대해 "개방성(Openness)이란 기조 아래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투자·협업하고 있는 MS를 비롯해 구글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적극 협업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갤럭시 스마트폰과 갤럭시북에 '마이크로소프트365(M365, 팀즈·워드·엑셀·파워포인트·아웃룩 등 총칭)'를 적용하고 있다. MS가 자사 검색엔진 빙(Bing)과 웹브라우저 엣지(Edge)에 오픈AI의 신규 대형언어모델(LLM)인 '프로메테우스'를 접목한 가운데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도 챗GPT 같은 AI비서를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개인은 물론 기업들도 챗GPT 등 초거대 AI를 자사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AWS, MS, 구글 등이 자사 클라우드 기반으로 AI를 구독형 모델(AIaaS)로 서비스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도 '클로바 스튜디오'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클로바 스튜디오는 우선 신청자를 대상으로 AI의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고 실제 서비스에 적용해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즉 자체 AI 기술이나 인력을 보유하지 않아도 규격화된 '데이터셋'을 일정량 이상 업로드하고 지속적으로 강화학습을 한다면 비개발자도 맥락에 맞게 답변할 수 있는 챗GPT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초거대 AI가 개인은 물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생존도구'로 급부상하면서 AIaaS도 급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빅테크 출신들이 설립한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측은 "AI 내재화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고도의 기술력과 막대한 선행투자가 요구되기 때문에 모든 기업이 AI를 개발할 수 없다"면서 "리스크가 수반되는 자체 개발을 감행하기보다는 최신 AI 기술을 사용료만 내고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AIaaS에 대한 주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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