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게임스톱, AMC엔터테인먼트, 허츠 등 이른바 밈주들이 14일(현지시간) 폭등세를 지속했다. 태양광 업체 선파워, 한때 키패드 달린 스마트폰으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로 탈바꿈한 캐나다 블랙베리, 헤드폰 업체 코스 등도 밈주 열풍에 가세했다. 개미 투자자들은 특히 2021년 밈주 열풍 당시 그랬던 것처럼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여 '공매도 압박'을 촉발하고 있다. 게임스톱·AMC 밈주 열풍의 시작이었던 게임기 소매체인 게임스톱은 전날 '포효하는 야옹이' 키스 길이 3년 만에 블로그를 올리면서 활동 재개를 선언하자 폭등세를 타고 있다. 게임스톱은 전날 74% 폭등해 역대 게임스톱 주가 상승률 4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이 39억8000만달러(약 5조4400억원) 증가했다. 게임스톱은 14일에도 60% 넘게 더 폭등했다. 지난 닷새 동안 87%, 한 달 동안에는 194% 폭등했다. 영화관 체인 AMC도 폭등세다. 이날 2억5000만달러어치 신주발행을 완료했지만 주가는 폭등세를 이어갔다. 전날 78% 폭등한 AMC는 14일 32% 더 뛰었다. 렌터카 업체 허츠도 전날 12% 폭등한데 이어 이날 9.7% 더 올랐다. 전날 17% 폭등한 블랙베리는 이날 12% 더 폭등했고, 코스는 전날 37% 폭등에 이어 이날 41% 폭등했다. 공매도 압박 개미들의 매수세는 이들 전통적인 밈주 외에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들로 확산되고 있다. 공매도에 나섰던 기관 투자가들을 궁지로 몰아 주가가 더 뛰게 만드는 '공매도 압박'이다. 대표적인 종목이 태양광 업체 선파워와 홀로그램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클라우드홀로그램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선파워는 전체 유통 주식의 약 95%, 마이크로홀로그램은 75%가 공매도 됐다. 주가가 뛰기 시작하면 공매도에 나섰던 기관들이 심각한 손실에 직면할 수밖에 없고, 이 때문에 이들이 주식 매수에 가담해 주가를 더 끌어 올리게 된다. 선파워는 13일 19.6% 폭등한데 이어 14일에는 60%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마이크로클라우드 역시 전날 17.7% 폭등한 주가가 이날은 61.5% 더 뛰었다. 개미·기관 공방 시장 조사업체 S3파트너스의 이호 듀사니스키 상무는 공매도 압박 속에 기관들이 상당한 타격을 입었지만 신규 공매도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의 밈주 열풍이 지속 가능할 것인지를 두고 개미들과 기관들 간 전망이 엇갈리면서 새로 공매도에 나서는 기관들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듀사니스키는 게임스톱의 경우 주가가 30달러를 넘어서면 신규 공매도 세력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게임스톱은 이미 전날 30.45달러로 마감해 30달러를 돌파한 상태다. 이날도 폭등세가 지속되면서 수시로 거래가 중단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5-15 03:27:56[파이낸셜뉴스] 게임스톱, AMC 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밈주들이 13일(현지시간) 폭등했다. 이들 주가가 폭등할 별다른 펀더멘털 호재가 없었지만 주가가 폭등했다. 지난 2021년 밈주 열풍 방아쇠를 당겼던 개미 투자자이자 '월스트리트 벳츠'의 블로거 '포효하는 야옹이(Roaring Kitty)'가 소셜미디어 X에 그림 한 장을 올린 것이 이날 밈주 폭등을 촉발했다. 활동 재개(?) 배런스에 따르면 포효하는 야옹이가 올린 그림은 게임 컨트롤러를 쥐고 빨간색 의자에 기대앉아있던 한 남성이 허리를 등받이에서 떼고 게임에 집중하는 것 같은 모습 한 장이다. 이 그림은 2021년 여름 이후 '포효하는 야옹이' 키스 길이 3년 만에 처음으로 올린 포스트다.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게임스톱을 비롯해 밈주 열풍을 일으켰던 길이 다시 공매도 압박 등을 통해 밈주 열풍을 재연하겠다는 것으로 개미 투자자들은 받아들였다. 공매도 압박 밈주가 2021년 폭등세를 탄 것은 이른바 '공매도 압박(short squeeze)'이 겹친 연쇄작용에 따른 것이었다. 기관 투자가들이 당시 게임스톱 주가가 펀더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해 공매도를 한 것이 그 발단이었다. 기관 투자가들은 주가 하락을 예상해 게임스톱 주식을 빌려 먼저 내다 판 뒤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을 사서 이를 되갚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길이 개미 투자자들을 부추기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개미 투자자들은 게임스톱 거래 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을 이용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고, 주가는 뛰었다. 주가가 계속해서 오르자 막대한 손실에 직면한 공매도 기관 투자가들은 큰 폭으로 오른 게임스톱 주식 매수에 나섰다. 이들의 매수세는 게임스톱 주가를 더 끌어올렸다. 바로 공매도 압박이다. 밈주 폭등 13일 길의 활동 재개를 알리는 포스트로 게임스톱 주가가 장 초반 100% 넘게 폭등하는 등 밈주들이 일제히 폭등했다. 게임스톱은 지난 주말보다 12.99달러(74.40%) 폭등한 30.45달러, 영화관 체인 AMC는 2.28달러(78.35%) 폭등한 5.19달러로 뛰었다. 렌터카 업체 허츠 글로벌도 0.58달러(11.86%) 폭등한 5.47달러로 장을 마쳤다. 거품 우려 밈주 열풍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지만 열풍 재개가 주식 시장에 보탬이 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벌써부터 나온다. 차트 분석으로 유명한 케이티 스탁턴 페어리드스트래터지스 공동 창업자는 "밈주 상승세는 개미 투자자들이 과도하게 들떠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면서 시장에 역풍을 몰고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 공동 창업자 폴 히키도 비관적인 투자자라면 밈주 열풍을 명확한 거품의 전조로 해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5-14 03:33:17[파이낸셜뉴스] 현대자산운용이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반납한다. 현대자산운용은 9일 "리츠 AMC 인가 후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설립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급격한 부동산 시장 악화로 신규 리츠 설립이 어려워졌다. 인적 물적 자원을 좀 더 집중해서 투입할 필요가 있겠다고 판단해 인가를 반납하는 걸로 결정했다. 무궁화그룹에서 리츠를 하고 있는 만큼 리츠를 완전히 놓은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자산운용은 2020년 7월 리츠 AMC 예비인가를 받은 후 2020년 10월 리츠 AMC 본인가를 획득했다. 서울 신도림 센터포인트 웨스트 빌딩, 인천광역시 소재 중소형 관광호텔, 물류센터 등을 리츠로 담을려고 했지만 수포로 돌아간 상태다.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다. 부동산투자회사업에 따르면 리츠 AMC 인가를 받은 후 3년간 투자·운용 실적이 없으면 인가가 취소될 수 있다. 라이센스 취소보다는 자진 반납을 결정한 배경이다. 앞서 현대자산운용은 리츠본부 인력 등을 내보내거나 재배치하면서 리츠 사업 철수를 예고했었다. 리츠사업본부를 이끈 윤기진 상무는 현대자산운용에 남아 부동산 딜(거래)에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윤 상무는 삼성생명(1996년 1월~ 2020년 7월)과 현대운용(2020년 8월~ 2022년 1월)에서 주로 부동산·대체투자 분야를 담당한 바 있다. 에스티엔에치자산운용에도 몸을 담은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08 09:22:03【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미국의 극장 체인업체 주가와 닌텐도의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고, '매수' 추천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 엔데믹과 함께 미국의 극장영화 수요가 늘어났다는 점이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The Super Mario Bros.)'의 흥행으로 확인됐고,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닌텐도와 미국 최대 케이블사업자 컴캐스트의 일루미네이션, 유니버설픽처스가 제작, 지난 5일 개봉한 슈퍼마리오는 부활절 연휴(5일) 동안 2억460만달러(약 2669억4924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는 3억77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영화가 흥행하면서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관련주의 주가가 급등했다. 대표적인 미국 극장 체인기업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의 주가는 이날 5.8% 올랐고, 시네마크와 아이맥스의 주가도 각각 6%와 2.3% 상승으로 마감했다. 관련주인 닌텐도 아메리카(1.8%)와 컴캐스트(0.7%)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슈퍼마리오 브라더스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관련주의 '매수' 추천이 나오고, 목표가가 일제히 상향되고 있다. 아이맥스와 닌텐도가 대표적이다. 로젠블랫증권은 현재 20.85달러인 아이맥스의 목표주가를 25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로젠블랫증권의 애널리스트 스티브 프랭클은 "집에서 재현될 수 없는 영화 관람 경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월스트리트 투자은행(IB) 제프리스는 이날 10.27달러로 거래를 마감한 닌텐도 아메리카를 매수 추천하면서 목표주가를 11.21달러로 올렸다.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아툴 고얄은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의 박스오피스 수입이 닌텐도 아메리카의 올해 매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흥행이 닌텐도 아메리카의 매출에 도움을 줄지 여부는 닌텐도와 컴캐스트가 수익을 나누는 방식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올해 미국에서 수요일에 개봉, 일요일까지 5일간 흥행 수입이 가장 많은 영화로 기록됐다. 이와 관련, AMC의 아담 애런 최고경영자(CEO)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의 흥행은 미국 영화 관객들이 영화관에 와서 즐기고 싶어한다는 니즈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3-04-11 18:31:25【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미국의 극장 체인업체 주가와 닌텐도의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고, '매수' 추천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 엔데믹과 함께 미국의 극장영화 수요가 늘어났다는 점이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The Super Mario Bros.)'의 흥행으로 확인됐고,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닌텐도와 미국 최대 케이블사업자 컴캐스트의 일루미네이션, 유니버설픽처스가 제작, 지난 5일 개봉한 슈퍼마리오는 부활절 연휴(5일) 동안 2억460만달러(약 2669억4924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는 3억77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영화가 흥행하면서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관련주의 주가가 급등했다. 대표적인 미국 극장 체인기업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의 주가는 이날 5.8% 올랐고, 시네마크와 아이맥스의 주가도 각각 6%와 2.3% 상승으로 마감했다. 관련주인 닌텐도 아메리카(1.8%)와 컴캐스트(0.7%)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슈퍼마리오 브라더스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관련주의 '매수' 추천이 나오고, 목표가가 일제히 상향되고 있다. 아이맥스와 닌텐도가 대표적이다. 로젠블랫증권은 현재 20.85달러인 아이맥스의 목표주가를 25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로젠블랫증권의 애널리스트 스티브 프랭클은 "집에서 재현될 수 없는 영화 관람 경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월스트리트 투자은행(IB) 제프리스는 이날 10.27달러로 거래를 마감한 닌텐도 아메리카를 매수 추천하면서 목표주가를 11.21달러로 올렸다.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아툴 고얄은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의 박스오피스 수입이 닌텐도 아메리카의 올해 매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흥행이 닌텐도 아메리카의 매출에 도움을 줄지 여부는 닌텐도와 컴캐스트가 수익을 나누는 방식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올해 미국에서 수요일에 개봉, 일요일까지 5일간 흥행 수입이 가장 많은 영화로 기록됐다. 이와 관련, AMC의 아담 애런 최고경영자(CEO)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의 흥행은 미국 영화 관객들이 영화관에 와서 즐기고 싶어한다는 니즈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시네마크의 CEO 션 갬블도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로 앞으로 몇달 동안 소비자들의 기대작이 늘어나는 것을 경험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4-11 11:29:04'밈주'의 열풍 속에 관련 기업들이 지난 2년간 모두 47억달러(약 5조8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자본구조가 좋아지면서 주가 상승의 발판인 펀더멘털 개선을 이뤄낸 셈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영업성적에서 이렇다 할 개선을 이루지 못한 게임스톱, AMC엔터테인먼트 등이 막대한 자본조달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FT에 따르면 이른바 밈주 8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2021년 이후 개미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 간의 세력 다툼 속에 75억달러나 폭증했다. '주식거래 민주화'를 내걸고 무료 온라인 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로빈후드는 2021년 1월 말 밈주 거래를 제한하면서 소송에 휘말리는 등 잡음도 컸다. 로빈후드가 증거금 부족 때문에 거래를 제한했다는 설이 파다한 가운데 당시 거래 제한으로 치솟던 밈주 주가는 급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밈주 열풍은 이른바 '공매도 압박'으로 부르는 개미와 공매도 기관투자자, 헤지펀드 사이의 대결이었다. 게임기 소매체인 게임스톱, 영화관 체인 AMC 등의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헤지펀드들이 대규모로 이들 종목을 공매도하자 개미들이 힘을 합쳐 이들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먼저 내다 판 헤지펀드들은 주가 상승으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서둘러 주식을 되사기 시작했고, 기관까지 매수에 나서자 주가는 더 뛰었다. 수주일 사이 10배 이상 폭등하기도 했다. 밈주는 주가 상승의 혜택만 누린 것이 아니다. 주가 폭등을 발판으로 유상증자, 채권발행에도 나섰다. 대규모 자본조달에 성공하면서 자본구조라는 펀더멘털 개선을 함께 이뤄낸 것이다. 거품으로 끝났을 수도 있는 주가 폭등이 기업의 재무구조를 탄탄하게 만드는 원동력 역할을 하면서 기업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린 것이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이테이 골드스테인 교수는 "일부 거품은 실물경제에서 진짜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지만 어떤 거품은 실제 변화를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골드스테인 교수는 자본조달을 통해 펀더멘털이 개선된 밈주 열풍이 자가발전 형식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들 기업이 밈주 열풍이라는 기회를 제대로 잡았고, 신주 발행까지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밈주 열풍이 시작된 2021년 1월 이후 AMC는 유상증자와 채권 발행, 신규 투자자 모집을 통해 28억달러를 확보했다. AMC는 지난달 추가 자본구조 개선 계획도 내놨다. 대표적인 밈주인 게임스톱은 지난 2년 동안 18억달러를 마련, 재무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캐피털IQ에 따르면 2020년 순부채(6억9000만달러)가 시가총액의 2배를 웃돌았던 게임스톱은 지난해 10월 현재 순현금 보유규모 4억6800만달러의 기업으로 변신했다. 2019년 이후 영업에서 흑자를 내고 있지는 못하지만 매출 증가율이 비용 상승률(17%)과 같은 수준이어서 적어도 적자가 확대되지는 않고 있다. 모든 밈주가 환골탈태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목욕·가정용품 소매체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는 주가 폭등에도 현금이 고갈돼 파산보호 신청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1-29 18:47:10[파이낸셜뉴스] '밈주'의 열풍 속에 관련 기업들이 지난 2년간 모두 47억달러(약 5조8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자본구조가 좋아지면서 주가 상승의 발판인 펀더멘털 개선을 이뤄낸 셈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영업성적에서 이렇다 할 개선을 이루지 못한 게임스톱, AMC엔터테인먼트 등이 막대한 자본조달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FT에 따르면 이른바 밈주 8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2021년 이후 개미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 간의 세력 다툼 속에 75억달러나 폭증했다. '주식거래 민주화'를 내걸고 무료 온라인 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로빈후드는 2021년 1월 말 밈주 거래를 제한하면서 소송에 휘말리는 등 잡음도 컸다. 로빈후드가 증거금 부족 때문에 거래를 제한했다는 설이 파다한 가운데 당시 거래 제한으로 치솟던 밈주 주가는 급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밈주 열풍은 이른바 '공매도 압박'으로 부르는 개미와 공매도 기관투자자, 헤지펀드 사이의 대결이었다. 게임기 소매체인 게임스톱, 영화관 체인 AMC 등의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헤지펀드들이 대규모로 이들 종목을 공매도하자 개미들이 힘을 합쳐 이들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먼저 내다 판 헤지펀드들은 주가 상승으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서둘러 주식을 되사기 시작했고, 기관까지 매수에 나서자 주가는 더 뛰었다. 수주일 사이 10배 이상 폭등하기도 했다. 밈주는 주가 상승의 혜택만 누린 것이 아니다. 주가 폭등을 발판으로 유상증자, 채권발행에도 나섰다. 대규모 자본조달에 성공하면서 자본구조라는 펀더멘털 개선을 함께 이뤄낸 것이다. 거품으로 끝났을 수도 있는 주가 폭등이 기업의 재무구조를 탄탄하게 만드는 원동력 역할을 하면서 기업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린 것이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이테이 골드스테인 교수는 "일부 거품은 실물경제에서 진짜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지만 어떤 거품은 실제 변화를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골드스테인 교수는 자본조달을 통해 펀더멘털이 개선된 밈주 열풍이 자가발전 형식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들 기업이 밈주 열풍이라는 기회를 제대로 잡았고, 신주 발행까지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밈주 열풍이 시작된 2021년 1월 이후 AMC는 유상증자와 채권 발행, 신규 투자자 모집을 통해 28억달러를 확보했다. AMC는 지난달 추가 자본구조 개선 계획도 내놨다. 대표적인 밈주인 게임스톱은 지난 2년 동안 18억달러를 마련, 재무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캐피털IQ에 따르면 2020년 순부채(6억9000만달러)가 시가총액의 2배를 웃돌았던 게임스톱은 지난해 10월 현재 순현금 보유규모 4억6800만달러의 기업으로 변신했다. 2019년 이후 영업에서 흑자를 내고 있지는 못하지만 매출 증가율이 비용 상승률(17%)과 같은 수준이어서 적어도 적자가 확대되지는 않고 있다. 모든 밈주가 환골탈태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목욕·가정용품 소매체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는 주가 폭등에도 현금이 고갈돼 파산보호 신청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1-29 07:23:40[파이낸셜뉴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지난 17일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예비인가를 획득하고 본격적으로 리츠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6월 22일 예비인가 신청 접수 후 3개월여 만의 성과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연내 본인가가 목표다. 내년 상반기 본인가를 득하고 본격적으로 리츠 AMC로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2018년 6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서 부동산금융업에 진출했다. 개발사업에 자금을 조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부동산실물자산매입 및 직접 개발사업을 시행했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본인가와 더불어 곧바로 리츠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리츠사업본부를 구성해왔다.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인해 신사업을 발굴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적극적으로 리츠를 통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의 관계자는 “메테우스가 개발한 좋은 대체투자 상품들을 공모리츠 형태로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 입장에서도 리츠를 통해 우수한 자산을 영속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0-18 13:38:52KT와 KT스튜디오지니는 AMC네트웍스(AMC), AMC스튜디오와 콘텐츠 제휴 협력 및 공동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AMC는 미국의 대표적인 케이블 채널 사업자로, '워킹 데드' 등 오리지널 드라마를 제작한 AMC스튜디오를 산하에 두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KT와 AMC는 AMC스튜디오가 제작한 최신 오리지널 시리즈 등 'AMC+(AMC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올레tv 대표 월정액 서비스 '프라임 슈퍼팩'에 국내 독점 서비스한다. 이날 '워킹데드: 오리진'을 비롯한 6개 드라마를 공개해 시범 운영하고, 오는 10월 중 정식 출시해 매주 새로운 콘텐츠를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KT그룹의 미디어 콘텐츠 사업 컨트롤 타워인 KT스튜디오지니는 AMC스튜디오와 함께 콘텐츠 기획·제작, 투자 사업 등 분야에서 협력, 파트너십을 다져 나갈 예정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9-28 18:13:03[파이낸셜뉴스]KT와 KT스튜디오지니는 AMC네트웍스(AMC), AMC스튜디오와 콘텐츠 제휴 협력 및 공동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AMC는 미국의 대표적인 케이블 채널 사업자로, '워킹 데드' 등 오리지널 드라마를 제작한 AMC스튜디오를 산하에 두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KT와 AMC는 AMC스튜디오가 제작한 최신 오리지널 시리즈 등 'AMC+(AMC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올레tv 대표 월정액 서비스 '프라임 슈퍼팩'에 국내 독점 서비스한다. 이날 '워킹데드: 오리진'을 비롯한 6개 드라마를 공개해 시범 운영하고, 오는 10월 중 정식 출시해 매주 새로운 콘텐츠를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KT그룹의 미디어 콘텐츠 사업 컨트롤 타워인 KT스튜디오지니는 AMC스튜디오와 함께 콘텐츠 기획·제작, 투자 사업 등 분야에서 협력, 파트너십을 다져 나갈 예정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9-28 10:3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