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마틴골프가 NFT(대체불가토큰) 리더격인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ored Ape Yacht Club·BAYC #312)과 손잡고 컬레버레이션 제품을 내놓는다. 지난해 9월 론칭된 마틴골프트는 MZ세대의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는 슈페리어의 젊은 골프브랜드로 론칭 당시 가상인간 로지 골프웨어로 주목받았다. 24일 마틴골프에 따르면 마틴골프는 마틴골프의 주타켓층인 MZ세대가 추구하는 새로움과 새로운 세계관과 NFT가 일맥상통한다 보고 BAYC #312와 협업할 계획이다. 마틴골프와 손잡는 BAYC #312는 본격적인 PFP NFT 유행을 일으켰고 NFT 시장에서 최고 인기 수집품이자 투자 대상이다. BAYC '312는 가상자산 가격 급등으로 큰 부자가 돼 세상의 모든 것에 지루해져 버린 원숭이들이 늪지에 아지트를 만들어서 숨어버렸다는 콘셉트로 MZ세대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마틴골프는 BAYC #312 뿐 아니라 다른 영 아티스트들과도 손잡고 새로운 상품을 기획중이다. 마틴골프는 필드와 일상에 경계를 두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편안한 핏으로 세련되게 입을 수 있는 프랑스 파리를 거점으로 탄생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과거 아저씨들이 입던 전형적인 골프웨어 브랜드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슈페리어 김희원 상무는 "마틴골프는 입기 불편한 예술적인 옷보다 틀에 갇혀있지 않은 새로움을 일상과 스포츠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디자인을 제안하는 골프웨워 브랜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마틴골프는 '프렌치 프리피(French Preppy)' 라는 슬로건 아래 마틴골프는 여성 영 골퍼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디자인을 제안한다. 아메리칸 프레피룩과 아이비룩을 대표하는 클래식한 디자인 요소 더불어 프랑스 파리의 본토의 감성을 접목시켜 미니멀하면서도 세련된 무드가 특징이다. 또 유연한 실루엣 속 위트 있는 디테일이 공존하며 70년대 아이코닉한 스포츠웨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완성도 있는 룩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슈페리어 김수희 팀장은 "프렌치 프레피 감성을 기본으로 프랑스의 상징적인 컬러인 화이트, 레드, 네이비를 기본으로 그린, 핑크 등을 포인트 컬러로 활용했으며 프레피룩을 표현하는 앰블럼 패치워크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틴골프 온라인몰로 소비자들을 만나다 올해 4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마틴골프는 오프라인 매장을 더욱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여의도 더현대서울 등 내달 초까지 7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을 계획중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9-24 05:59:02[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년새만도 10배 이상 급성장한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시장에 해킹 위협이 급증하고 있다. 오픈씨(OpenSea), 지루한원숭이들의요트클럽(Bored Ape Yacht Club·BAYC) 등 내로라 하는 NFT 플랫폼들이 잇따라 해커들이 먹잇감이 된 것이다. NFT 가 단기간 급성장하면서 대규모 자금이 유통되는 반면, 보안 등 시스템은 시장 성장을 뒷받침할만큼 안정화되지 못한 틈을 노리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너무 쉬운 NFT 해킹 2일 업계에 따르면 올 1·4분기에만 총 20여건의 대형 NFT 해킹으로 4900만달러(약 620억원) 상당의 NFT가 도난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업체 슬로우미스트해킹 분석에 따르면 NFT 해킹의 상당수는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이용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커가 소셜미디어 이용자에게 특정 링크가 삽입된 개인메시지를 보내 해킹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하거나, 피싱사이트 링크가 담긴 개인메시지를 보내 이용자들이 자신의 지갑을 의심없이 연결하도록 하는 방식 등이다. 그만큼 NFT 해킹이 쉽다는 것이다. 최근 가상자산 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BAYC 해킹도 SNS가 이용됐다. 해커는 BAYC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해킹한 뒤 '새로운 NFT를 발행(민팅)할 수 있는 링크'라며, 악성코드를 배포했다. 이 해킹으로 300만달러(약 38억원) 상당의 NFT가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필리핀대학교가 운영하는 공식 트위터 계정 '@upsystem'이 NFT 사기를 목적으로 해킹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upsystem은 20만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데, 사기 조직은 계정명을 '다카시 무라카미(takashi murakami)'로 변경한 뒤 "론칭을 기념하기 위해 '무라카미 플라워 시드(Murakami Flower Seeds)를 에어드롭 한다"는 문구와 피싱 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를 함께 게시했다. 다카시 무라카미는 일본의 팝아티스트로 활짝 웃는 꽃 캐릭터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 자신의 작품을 '무라카미 플라워 시드'라는 NFT 시리즈로 선보이기도 했다. 사기조직들은 이 트위터 계정을 다카시 무라카미의 공식 계정인 것처럼 속여 가스비를 내도록 유도해 피싱사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용자, NFT 해킹 위험 인식해야 글로벌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도 잇따라 해커들의 공격 대상이 됐다. 지난 1월 75만달러(약 9억원) 상당의 NFT가 도난당한 데 이어, 2월에도 해킹으로 170만달러(약 21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공격은 회사의 e메일로 가상한 피싱에 의한 것으로 사용자 17명이 속았고, 이들 중 일부가 NFT를 탈취 당했다. 데빈 핀저 오픈씨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건은 피싱 사건이며 오픈씨 웹사이트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NFT 해킹을 피하기 위해서는 △소셜미디어에서 낯선 사람과 대화하지 말고 △특히 트위터나 디스코드를 통한 가짜 민팅 사이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공식웹사이트를 통한 공지 외에는 의심할 필요가 있다. 또 △가상자산 지갑 복구 문구는 누구와도 공유하지 않으며 △알 수 없는 링크는 클릭하지 말아야 하고 △다양한 플랫폼에도 동일한 암호를 사용하는 것을 피하며 △중요 자산은 하드웨어지갑에 보관하고 △스마트계약 승인을 제한해야 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4-29 14:55:08[파이낸셜뉴스] 오는 9월 개최되는 글로벌 웹3.0 이벤트 ‘더 게이트웨이: 코리아’(The Gateway: Korea)에 세계 3대 경매회사인 크리스티즈와 아디다스 쓰리 스트라입스 스튜디오, LG전자, 블록체인 프로젝트 폴카닷 등 글로벌 기업들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25일 웹3.0 커뮤니티 빌더 팩트블록은 ‘더 게이트웨이: 코리아’의 파트너 리스트를 공개했다. ‘전 세계 일렉트로닉 음악의 데이터 베이스’라 불리는 비트포트, 아시아 기반 웹3.0 커뮤니티 아크, ‘탄소 배출 제로’를 지향하는 기업 아임에코 등이 포함됐다. ‘더 게이트웨이: 코리아’는 오는 9월 7에서 8일까지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3(KBW2023)의 메인 이벤트 중 하나로 개최된다. 팩트블록과 웹3.0 전문 미디어 nft now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지난해 글로벌 아트페어 마이애미 바젤 기간 개최돼 1만2000명이 참석한 ‘더 게이트웨이’의 3번째 행사다. 웹3.0 산업 리더들의 기조연설자 명단도 공개됐다. 크리스티즈에서 비플(Beeple) 작품 경매와 NFT 경매 플랫폼 크리스티즈3.0을 주도한 니콜 세일즈(Nicole Sales) 시니어 부사장과 글로벌 패션 브랜드 아디다스의 웹3.0 활동을 총괄하는 ‘쓰리 스트라입스 스튜디오’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및 액티베이션 총괄 책임자 스테이시 킹(Stacey King)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빛과 기술, 소리를 작품에 통합하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는 크리스타 김(Krista Kim), 블록체인 산업과 패션의 융합을 시도하는 이벤트 ‘크립토 패션 위크’(Crypto Fashion Week)의 창업자 레이디 피닉스(Lady Pheønix)도 키노트 스피치에 나선다.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900억원에 작품을 판매하며 ‘NFT 붐’을 이끈 비플(Beeple) 등도 기조연설에 참여한다. 스테이시 킹은 “한국의 웹3 생태계와 문화, 예술, 디자인, 음악 등의 다양한 분야가 만나는 장소인 한국에서의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새로운 소식을 전달하며 아시아 지역의 커뮤니티와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행사에는 BAYC 발행사 유가 랩스(Yuga Labs)의 수석 아티스트 출신인 세네카(All Seeing Seneca)와 물감 대신 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사용, 추상적·몽환적 작품 세계를 선보이며 디지털 시대의 감수성을 선도한다는 디지털 아티스트 래픽 아나돌(Refik Anadol), 100개의 걷는 캐릭터로 구성된 렛츠워크(LET'S WALK) 시리즈의 디케이(Deekay) 등의 작품도 전시된다. 전석익 팩트블록 대표는 “더 게이트웨이: 코리아는 팩트블록과 nft now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세계적인 디지털 아티스트 들이 한국 무대에 서게 될 것”이라며 "한국 문화와 웹3.0 기술을 연결해 더 밝은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KBW 2023은 오는 9월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신라호텔,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 등 수도권 곳곳에서 개최된다. KBW는 팩트블록이 설립해 주최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전문투자사 해시드가 공동 주최한다. 메인 컨퍼런스 IMPACT, 세계적인 웹3.0 이벤트 '더 게이트웨이: 코리아', 기술 융합 EDM 축제 ‘2023 마이크로서울 페스티벌 소울바운드’ 등 총 세 가지의 메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8-25 11:10:22[파이낸셜뉴스] 900억원대 대체불가능토큰(NFT) 작품을 판매하며 ‘역대 가장 성공한 디지털 아티스트’로 불리는 비플(Beeple)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한국을 찾는다. 세계적 웹3.0 이벤트 ‘더 게이트웨이(The Gateway)’의 세 번째 행사가 오는 9월 한국에서 열린다.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의 설립·주최사 팩트블록은 오는 9월 7~8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SFactory)에서 ‘더 게이트웨이 코리아(The Gateway: Korea)’를 KBW 2023의 메인 이벤트 중 하나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글로벌 웹3.0 미디어 '엔에프티 나우(nft now)'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저명 디지털 아티스트들의 작품 전시와 기조연설, 대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비플은 NFT 아트 ‘매일 : 첫 5000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가 지난 2021년 3월 미국 뉴욕 크리스티 온라인 경매에서 약 6934만달러(약 901억원)에 거래되며 ‘NFT 붐’을 이끈 바 있다. BAYC 발행사 유가 랩스의 수석 아티스트 출신인 세네카(All Seeing Seneca)의 작품도 전시된다. 물감 대신 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사용, 추상적·몽환적 작품 세계를 선보이며 디지털 시대의 감수성을 선도한다는 디지털 아티스트 래픽 아나돌, 100개의 걷는 캐릭터로 구성된 렛츠워크 시리즈의 디케이 등의 작품도 참여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융합’(Convergence)이다. 창의성과 문화적 다양성이 갖는 풍부한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인류와 기술, 동양과 서양,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을 시도하는 행사가 될 예정이다. 또 웹3.0 기술을 한국 문화와 연결해 국내외 행사 참여자들이 한국적 분위기 속에서 디지털 아트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갈 계획이다. 더 게이트웨이는 지난해 글로벌 아트페어인 마이애미 바젤 기간 동안 진행됐으며 1만2000명 이상이 방문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세계 3대 경매회사 크리스티(Christie’s),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 독일 스포츠카 회사 포르쉐, 세계적인 E스포츠 기업인 페이즈 클랜, 세계 최대 가상자산 월렛 메타마스크 등이 브랜드 파트너로 참여하기도 했다.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는 “팩트블록과 NFT NOW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더 게이트웨이: 코리아’는 세계적인 디지털 아티스트들의 참여로 더욱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향후 한국 문화와 웹3.0 기술이 만나는 가교 역할을 해나갈 수 있으면 한다”고 밝혔다. 맷 메드베드(Matt Medved) nft now 최고경영자(CEO) 겸 편집장은 “이번 9월 서울로의 글로벌 확장으로 새로운 장을 열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은 전세계 문화가 교차되는 전례 없는 순간을 경험하고 있다. 더 게이트웨이 코리아는 동서양을 이어주며 물리적, 디지털을 초월하는 독창적인 이벤트를 펼치기 위해 웹3.0 분야의 선두 주자인 주요 창작와 혁신가들을 환영함으로써 이번 융합을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8-18 14:18:55[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대체불가능토큰(NFT) 프로젝트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을 운영중인 블록체인 스타트업 '유가랩스'가 유명 인사들을 이용해 NFT를 허위 홍보·판매한 혐의로 집단 소송을 당했다. 1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로펌 ‘스콧+스콧(Scott+Scott)’은 지난 8일 유가랩스와 40명이 넘는 유명 인사들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여기에는 패리스 힐튼, 스눕 독, 지미 팰런, 저스틴 비버, 마돈나, 세레나 윌리엄스, 포스트 말론, 디플로 등이 포함됐다. 유가랩스가 정보 공개 요구 사항을 준수하지 않고 헐리우드 인맥을 이용해 NFT를 홍보·판매한 혐의다. '스콧+스콧'은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블록체인 스타트업(유가랩스)과 고도로 연결된 헐리우드 탤런트 에이전트(가이 오셔리), 투자조작 업체(문페이)간의 방대한 계획과 관련됐다"며 "디지털 자산 제품군(NFT)을 홍보·판매하기 위해 함께 모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BAYC는 세계 최대 규모의 NFT로 패리스 힐튼 등 유명인들이 잇따라 거액에 구매하며 이목을 끌었던 프로젝트다. 소장에 따르면 유가랩스 경영진과 가이 오셔리는 계획적으로 A급 가수와 운동선수, 유명인 고객들을 활용해 BAYC 가입을 유도했다. 소장은 "BAYC 멤버십의 독점성은 큰 영향력을 가진 유명인들이 이 클럽에 가입했고 클럽을 지지하고 있다는데 기반을 두고 있다"며 "BAYC NFT에 대한 유명인들의 관심과 지지는 전적으로 유가랩스의 요청에 따라 가이 오셔리가 만들어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가랩스는 BAYC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지난 3월 16일 '원숭이 코인'으로 불리는 에이프코인(APE)을, 4월 30일 아더디드 NFT를 잇따라 출시했다. 아더디드 NFT는 BAYC를 테마로 하는 메타버스 게임 아더사이드 내 가상토지다. 아더디드 결제 코인은 APE로 지정했다. 아더디드는 사전판매에 2억8500만달러, 판매 첫날 5억6000만달러가 몰리는 등 큰 호응을 얻었고 결제 코인인 APE 역시 급등했다. 그러다 유가랩스가 광고를 활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APE 가격은 출시 3일만에 40% 넘게 폭락했다. 논란이 커지자 '스콧+스콧'은 지난 7월 '유가랩스가 BAYC NFT와 APE를 구매하도록 투자자들을 부적절하게 유도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할 것을 시사했다. 한편 유가랩스는 이와 관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 SEC는 유가랩스가 발행한 NFT의 증권성 여부와 APE 배분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12-11 17:00:14[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극심한 침체에 빠진 이른바 '크립토 윈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가상자산 사업을 하고 있는 주요 기업들이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 해 코인, NFT,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등 전방위적으로 급격한 성장을 했지만 올해 들어 거품이 빠지며 일부 유망기업을 중심으로 사업이 재편되고 있다. 비트코인(BTC) 등 코인은 기준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약세를 지속하며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디파이 시장도 함께 침체됐다. NFT의 경우 올 들어 거래량이 크게 감소하기는 했지만 일부 유망 프로젝트나 플랫폼들은 여전히 활발한 거래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빅테크 기업들도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겠다는 전략으로 NFT 사업 주도권 경쟁을 하고 있다. NFT 거래량 급감 속...주요 프로젝트는 여전히 인기 1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장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 6월 NFT 판매량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조금 웃돌았다. 6억4800만달러(약 8500억원)였던 지난 해 6월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NFT 판매량은 지난 1월 126억달러(약 16조6000억원)로 정점을 찍었다가 급속히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크립토펑크(CryptoPunk) 같은 인기 NFT 프로젝트들은 여전히 활발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크립토펑크 #4464 NFT가 2500 이더리움(ETH)에 낙찰됐다. 260만달러(약 34억원) 상당이다. 앞서 지난 해 12월#4156, 지난 1월 #5577이 2500ETH에 판매된 바 있다. 그러나 당시는 지금보다 이더리움의 시세가 높았던 시기로 달러로 환산하면 각각 1025만달러(약 135억원), 770만달러(약 101억원)였다. 현금으로 환산하면 시세가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크립토펑크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NFT는 지난 2월 8000 ETH에 낙찰된 #5822다. 이 NFT는 당시 블록체인 스타트업 체인(Chain)의 디팍 타플리얄(Deepak Thapliyal) 최고경영자(CEO)가 구매했다. 당시 시세로 2370만달러(약 311억원)였다. 라바랩스가 2017년 선보인 이더리움 기반 NFT 프로젝트 크립토펑크는 가장 성공적인 NFT 프로젝트 중 하나다. 꾸준히 수요를 창출하면서 지금까지 23억달러(약 3조원) 이상의 2차 시장을 창출했다. 지난 3월엔 또 다른 주요 NFT 프로젝트 중 하나인 지루한원숭이들의요트클럽(BAYC)을 운영하는 유가랩스가 지난 3월 라바랩스로부터 크립토펑크 지식재산권(IP)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OpenSea)가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카카오·두나무 등 NFT 적극 전개 NFT는 이미지 기반으로 소셜미디어(SNS)의 프로필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지만 메타버스 세상에서 쓸 수 있는 아이템이 될 수도 있다. 메타버스 시장의 성장에 따라 NFT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따라 국내 내로라 하는 빅테크 기업들도 최근 NFT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 라인의 NFT 사업 자회사인 라인넥스트(LINE NEXT)는 글로벌 NFT 생태계 구축을 위해 최근 소프트뱅크, 네이버, 네이버웹툰, 네이버제트, 라인게임즈, CJ ENM, YG플러스, 신세계, 해시드, 케이옥션까지 총 10개사와 약 10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라인넥스트는 다양한 IP를 보유한 콘텐츠, 유통, 게임,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NFT 콘텐츠 사업 및 마케팅 연계를 위해 협력해 글로벌 NFT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한다. 고영수 라인 넥스트 대표는 "웹3.0 생태계 확장을 위해서는 유저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NFT화해 실질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라며 '이번 연합군 형성을 통해 새로운 팬덤 문화와 NFT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그라운드X도 NFT 유통 플랫폼 '클립 드롭스'를 통해 NFT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라운드X는 클립 드롭스를 통해 아트 NFT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이용자가 클립 드롭스에서 구매한 NFT 작품을 디지털 액자에서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도 NFT 사업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있다. 최근엔 네이버, 라운드원스튜디오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NFT 사업의 단독 공식 파트너로 선정됐다. 두나무 컨소시엄은 KBO 리그 콘텐츠를 활용한 NFT 상품 개발 및 KBO 리그의 디지털 콘텐츠 활성화와 새로운 형태의 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2일 KBO 리그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NFT 상품을 발행하는 플랫폼 ‘크볼렉트(KBOLLECT)’를 론칭할 예정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7-14 18:27:48[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시장 침체기인 '크립토 윈터'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등 분야도 급격히 규모가 줄고 있다. 가상자신 시세 하락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앞으로 시장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디파이 예치금 8개월만에 70%↓ 11일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디파이 총 예치금은 지난 해 11월 2540억달러(약 332조원)에 이르렀으나 현재 750억달러(약 98조원) 수준으로 8개월만에 70% 이상 감소했다. 지난 5월까지만해도 2000억달러(약 260조원) 이상을 유지하던 디파이 TVL은 같은 달 발생한 '루나-테라 사태'로 인해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아 1100억달러(약 140조원) 선으로 급감했다. 6월 들어선 디파이 관련 주요 업체들이 잇따라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추가로 한 때 700억달러(약 90조원) 선까지 줄었다가 현재 소폭 회복한 상태다. 디파이 시장의 붕괴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시장 신뢰의 하락에서 비롯됐다. 스테이블코인은 일반적으로 달러 같은 법정통화와 가치가 고정된 가상자산을 말한다.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같은 가상자산은 시세가 급변하기 때문에 대출 등 금융서비스에 알맞지 않아 스테이블코인이 금융서비스에 널리 사용됐다. 스테이블코인은 디파이 시장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데 루나-테라 사태로 스테이블코인의 기술적·제도적 결함이 드러난 것이다. 당시 스테이블코인이던 테라USD(UST)의 시세가 폭락하고, 테더(USDT)가 일시적으로 시세를 유지하지 못하면서 스테이블코인이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이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금융서비스인 디파이 시장에 대한 신뢰도 감소했다. 이어 가상자산을 보유해 유동성을 관리하던 디파이 업체들이 가상자산 시세 하락에 따라 잇따라 곤경에 처했다. 앞으로 약세장이 지속될 경우 디파이 시장이 더 큰 어려움에 빠질 수 있는 것이다. 디파이 프로젝트를 위한 리스크 관리 플랫폼 아포스트로(Apostro)의 팀 이스밀리에프(Tim Ismiliaev) 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비트코이니티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 디파이 프로토콜은 다양한 공격과 조작에 흔들렸고, 이는 약세장에서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약세장에 따른 유동성 위기는 시장 조작을 더욱 쉽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6월 NFT 거래량 1년만에 최저 NFT 시장도 급격히 냉각됐다. 1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장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 달 NFT 판매량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조금 웃돌았다. 6억4800만달러(약 8460억원)였던 지난 해 6월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NFT 판매량은 지난 1월 126억달러(약 16조5000억원)로 정점을 찍었다가 급속히 감소했다. 6월 말 현재 올해 NFT 판매량은 420억달러(약 54조8000억원)로 이미 지난해 400억달러(약 52조원)를 넘겼다. 그러나 올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은 1~2월이 차지했다. 체이널리시스 에단 맥마혼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가상자산 시장의 침체와 연관됐다"며 "이러한 시기에는 필연적으로 관련 서비스가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지난 해 한 때 3조달러(약 3900조원)를 넘겼던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현재 1조달에도 채 미치지 못하고 있다. NFT 시장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였을 때 잭 도시 트위터 공동창업자가 올린 첫 트윗이 NFT 형태로 경매돼 290만달러(약 38억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또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의 NFT 작품은 6900만달러(약 900억원)에 팔렸다. 코카콜라는 메타버스 세상에서 입을 수 있는 재킷 등 디지털 아이템을 NFT로 판매해 57만5000달러(약 7억5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다. 전문가들은 과열됐던 시장 분위기가 안정을 찾는 수순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일부 유망한 NFT들만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블록체인 게임 분석업체 디앱레이더(DappRadar)의 페드로 헤레라(Pedro Herrera) 연구책임자는 "지루한원숭이들의요트클럽(BAYC)에서 가장 저렴한 NFT는 9만달러(약 1억2000만원)로 최근 한 달 간 1% 하락에 그쳤다"며 "우량 NFT 콜렉션들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7-11 18:12:50[파이낸셜뉴스] 그룹 에이트(8eight) 출신 프로듀서 백찬이 NFT IP와 콜라보레이션 음원을 내놓는다. 소속사 디스이즈잇 레코즈는 1일 “백찬이 오는 6일 블록체인 브랜드 기획사 젤리스페이스와 콜라보레이션 음원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젤리스페이스는 지갑 플랫폼으로 시작한 블록체인 기업으로, 캐릭터와 IP 라이선싱을 펼치고 있다. 백찬은 유인원 캐릭터 BAYC #4172와 젤리 캐릭터 메타젤리스가 함께하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에서 프로듀싱을 맡았다. 각자 다른 두 PFP(Picture for Profile) NFT 캐릭터를 백찬이 어떻게 음악으로 풀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백찬은 2년만의 음원 작업으로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선택한 이유로 "실제 아티스트와 NFT IP의 콜라보 음원 제작이라는 실험에 도전의식이 타올랐다"며 "이번 콜라보가 크립토 생태계 발전에 유의미한 사례로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백찬의 NFT IP 콜라보레이션 음원은 오는 7월 6일 발매된다. 한편 백찬은 3인조 혼성 발라드 그룹 에이트(8eight) 멤버로 ‘심장이 없어’ ‘잘가요 내사랑’ ‘그 입술을 막아본다’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에이트 활동 외에도 2018년 첫 솔로 싱글 ‘다이브 인’을 발표했다. 2020년에는 데뷔 13년 만에 자신이 직접 전곡 프로듀싱한 정규 1집 ‘백찬 01(BAEKCHAN 01)’을 발매했다. 다비치 ‘또 운다 또’, 홍대광 ‘잘됐으면 좋겠다’, 손호영 ‘Only You’, 웬디 ‘What If Love’, OnlyOneOf ‘Sage/구원’ 등 100여 곡을 작사·작곡한 스타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7-01 18:13:05[파이낸셜뉴스] "현재 인터넷 초기 보급 단계와 비슷한 웹3.0은 금리인상 등 외부 환경변수가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여전히 발전하고 있으며 건재하다." 이성현 줌인터넷 대표(사진)는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크리에이트 에브리웨어, 창작자와 호흡하라'는 주제로 진행한 제13회 퓨처ICT포럼에서 "웹3.0은 1~2년 사이에 서비스가 정형화되기보다는 오랜 시간에 걸쳐 자리잡을 것"이라며 "여기서 살아난 개인들은 달콤한 수익성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현 대표는 웹3.0의 실체가 없다는 의견에 대해 "아직 명확한 서비스 범위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도 "웹3.0에 대한 열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이라고 설명했다. 웹3.0은 웹1.0, 웹2.0을 거치면서 발달해왔다. 단순한 서핑 등으로 인한 컨텐츠 조회에서 시작해 모바일 인프라 보급과 더불어 이는 점점 쌍방향으로 발전했다. 웹2.0의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페이스북과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 틱톡 등이 있다. 반면, 웹3.0은 소통방식이 달라 읽기와 쓰기에 소유가 하나 붙었다. 즉 데이터와 콘텐츠의 소유권을 사용자가 가지고 있으며, 이 소유권을 토큰으로 보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를통해 토큰 이코노미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스테픈(STEPN) ,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 스팀잇(steemit), 지루한 원숭이 요트클럽(BAYC)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그는 웹3.0을 블록체인, 암호화폐, 디파이, 메타버스, 다오, 거래소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정의했다. 웹3.0 생태계 참여자들은 개인과 기업, 커뮤니티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현실 세계와 메타버스 같은 환경에서 암호화폐를 활용해 거래한다. 웹3.0은 현재 초기 단계로 기술과 금융, 개인생활 등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으며, 기존 플랫폼을 대체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그는 베트남 스타트업 스카이마비스가 개발한 엑시 인피니티를 예로 들었다. 엑시 인피니티는 돈버는게임(P2E) 중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1세대 P2E 게임이다. 사용자는 엑시라는 캐릭터로 전투에 참여, 코인을 획득한다. 이 코인은 마켓 플레이스에서 거래할 수 있으며, 거래소에서 현금화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12월 현재 250만명을 돌파했으며, 필리핀에서는 이 게임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생겨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거래소의 현금화로 인해 코인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부분은 지속가능측면에서 보완해야 할 점으로 지목했다. 또 이 대표는 "웹3.0 시대의 기업들은 네이티브기업, 플랫폼기업, 서비스 강화 기업이라는 모습을 띄고 있다"며, "각자 차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이주미 기자
2022-06-22 13:52:46[파이낸셜뉴스] 이번주(6월11~17일)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금융당국의 0.75%p 금리인상,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에 셀시우스 인출 중단 사태까지 겹치며 변동성이 커진 한주였다. 18일 오전 7시30분 현재 가상자산 데이터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일전에 비해 30.21% 이더리움은 35.83% 하락한 수준에 가격이 형성 중이다. 주 초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만에 최고치를 찍으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가상자산 대출플랫폼 셀시우스가 극단적인 가상자산 인출(뱅크런) 상황을 맞아 인출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는 소식에 시장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직원 약 18%를 정리해고 한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주 후반 미국 금융당국이 199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0.75%p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하루만에 10~18%대의 반짝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가상자산 헤지펀드 3AC 파산설이 퍼지며 다시 시장은 약세로 돌아섰다. 바이낸스US, 美서 테라·루나 관련 집단소송 피소 미국의 테라·루나 투자자들이 바이낸스US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바이낸스US가 테라와 관련해 과장된 허위광고를 통해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테라·루나를 상장한 가상자산 거래소를 상대로 소송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라·루나 투자자들의 소송 대리인으로 나선 로펌 로슈 프리드맨(Roche Freedman LLP)은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 법원에 "바이낸스US가 테라·루나를 실제보다 더 안정적인 코인으로 과장되게 마케팅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또 "바이낸스US는 브로커 딜러 혹은 거래소로 등록되지 않았음에도 미등록 증권일 수 있는 테라USD(UST)를 상장함으로써 증권법을 위반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업체들, 속속 인력 감축 나서...크립토닷컴·블록파이도 가상자산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면서 글로벌 가상자산 업계의 인력 감축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와 코인베이스가 인력 축소 계획을 밝힌데 이어 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Crypto.com)과 가상자산 대출업체 블록파이(BlockFi)가 인력 감축을 공식화하고 나선 것이다. 13일(혀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크립토닷컴은 전직원의 5%에 달하는 260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공표했다. 블록파이 CEO 잭 프린스(Zac Prince) 역시 트위터를 통해 "전직원의 약 20%에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약 170명에 해당하는 숫자다. 그는 "2020년 말 블록파이 임직원 수는 약 150명이었는데, 현재 850명 이상으로 성장했다"며 "거시경제적 변화에 따라 비즈니스 목표를 수익성 달성으로 전환하고 마케팅 지출을 줄이는 한편 경영진의 보수와 팀의 규모를 줄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서 2조원 유출...시장 공포 확산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에서 지난 48시간 동안 16억달러(약 2조원)의 막대한 자금이 유출, 1달러에 고정돼야 할 USDT 가격이 사흘 연속 0.9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1달러와 동일한 가치를 유지한다는 신뢰가 깨진 것이어서 가상자산 시장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제미니 등 글로벌 가상자산 기업들이 잇따라 정리해고에 나서는 등 약세장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지난 13일과 14일 이틀동안 USDT에서 16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USDT 유통 공급량이 708억달러(약 91조 4382억원)로 줄어,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와관련 가상자산 운용사 오안다(Oanda)의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 선임 애널리스트는 "가상자산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침체돼 있는 상태에서 투자자들은 테더가 테라의 UST 스테이블코인과 비슷한 운명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은 기관의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타격을 입고 있으며, 테더우 붕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마스터카드, NFT 직접 결제 지원키로 글로벌 신용카드 업체 마스터카드 사용자들은 가상자산을 환전하지 않고, 신용카드로 직접 대체불가능한토큰(NFT)를 구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신용카드로 NFT를 결제하기 위해서는 우선 가상자산을 구매한 뒤, 가상자산으로 NFT 대금을 결제해야 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마스터카드는 이뮤터블X(Immutable X), 더 샌드박스(The Sandbox), 머니페이(MoonPay) 등 다양한 NFT 마켓플레이스와 협력, 마스터카드 사용자가 가상자산을 먼저 구매할 필요없이 다양한 시장에서 NFT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마스터카드의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 제품 및 파트너십 담당 수석 부사장 라지 다모다란(Raj Dhamodharan)은 이번 NFT 직접 결제 지원 결정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29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마스터카드카드가 NFT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스터카드는 이번 결정의 배경에 대해 최근 40개국 3만5000명 이상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5%가 NFT를 구매했거나 구매할 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이용해 NFT를 구매하고 싶어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마스터카드는 NFT 직접 결제 지원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태그호이어, NFT 지원 스마트워치 공개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TAG Heuer)가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시계 화면으로 볼 수 있는 스마트워치 '리버(Connected Calibre) E4'를 공개했다. 스마트워치 사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NFT를 시계에서 감상할 수 있게 한 것이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태그호이어는 BAYC, 크립토펑크, 클론-X, 월드오브우먼 등 유명 NFT 프로젝트들과 협력해, 사용자의 NFT 지갑에 바로 연결할 수 있다. 특히 태그호이어는 한번에 3개 NFT를 시계 화면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6-18 07:5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