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과 관련해 SNS를 중심으로 근거 없는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사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이 조작됐다는 등의 음모론이 퍼지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에 묻은 피가 연극용 젤에서 나오는 것’이라거나, ‘비밀경호국(SS)이 트럼프 선거 캠프와 협력해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직후 성조기를 배경으로 피를 흘리는 와중에도 오른손을 들어 구호를 외치고 비밀경호국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가는 사진을 언급하면서 음모론에 힘을 싣고 있다. 미 시사매체 디애틀랜틱은 14일 “트럼프 암살 시도와 관련된 음모론이 현실을 잠식하고 있다”며 “입증되지 않은 가설이 (실제처럼) 자리 잡는 데 몇 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암살 시도가 맞는지, 용의자가 누구인지 파악되기 전부터 음모론이 들끓었단 의미다. 암살 시도 직후 X(옛 트위터) 등에선 ‘BB탄’ ‘내전(civil war)’ ‘바이든은 어디 있나’ 같은 키워드의 언급량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은밀히 암살 지령을 내렸다는 가설까지 제기됐다. 스티브 게스트 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대변인은 X에 “바이든 대통령이 8일 “TV토론 이야기는 그만하자. 트럼프에 ‘초점(bullseye)’을 맞추자”고 말했다”라고 썼다. 이후 이 글이 널리 공유되는 과정에서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의미한 ‘초점’을 ‘과녁’으로 해석해 “바이든이 암살을 지시했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마이크 콜린스 공화당 하원의원 또한 ‘바이든 지시설’ 확산에 동참했다. 콜린스 하원의원은 자신의 SMS에 “바이든이 지령을 내렸다(Joe Biden sent the orders)”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특히 이런 음모론을 빠르게 유포하고 있는 건 ‘큐어논(QAnon)’과 ‘블루어논(BlueAnon)’이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큐어논은 2020년 대선이 조작됐다며 이듬해 1월 6일 미 의사당 습격을 이끌었던 반(反)지성주의 극우 세력이다. 이들에 빗대 좌파 진영의 음모론 집단을 일컫는 블루어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조기를 배경으로 주먹을 치켜든 AP통신 사진이 “연출된 것”이란 주장을 퍼뜨리고 있다. 용의자 신상에 대한 허위 정보도 무차별적으로 확산했다. 자신이 총격범이라고 사칭한 X 사용자의 사진이 널리 확산됐으며, 긴 금발 머리 남성의 사진을 이용해 “트럼프를 혐오한다”고 말하는 딥페이크 영상도 제작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온라인상 폭력 위협이 암살 시도 이후 급증했다”며 “실제 사건으로 커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6 06:30:3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장애를 가진 직원 가혹하게 폭행했다가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가 울산지법으로부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견인차 업체 대리점 관리자인 A씨는 지난해 8월 울산의 한 공원 주차장에서 직원 B씨에게 BB탄 총을 난사해 온몸에 상처를 냈다. 또 라이터로 B씨 귀를 지지는가 하면, 발로 배를 걷어차 늑골 골절로 6주 치료를 받게 했다. 손을 묶은 후 야구 방망이로 B씨 허벅지를 50회가량 때린 적도 있다. A씨는 B씨가 거짓말했다거나 업무 처리가 미숙하다는 이유로 이처럼 폭행했다. 또 B씨가 임금 체불을 당한 사실을 본사에 알리자, 죽이겠다며 협박하기도 했다. 피해자인 B씨에게는 경계성 지능 장애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범행 수단과 방법이 잔혹하고 피해자가 강력한 처벌을 탄원하고 있다"라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라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9-08 09:44:13[파이낸셜뉴스] 길거리에서 BB탄 총을 쏘다가 오토바이 운전자를 맞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달리던 오토바이 운전자의 손에 장난감 BB탄 총을 쏴 맞춘 2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안산시 단원구의 한 노상에 서서 장난감 BB탄 총을 쏘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근처를 지나가던 20대 여성 운전자 B씨의 손을 맞춘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이후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났으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가 탄 차량을 특정해 인근 상록구의 한 노상에서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가 사용했던 장난감 총기는 검거 당시 그와 함께 있던 지인의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특수폭행 혐의로 A씨를 조사하는 한편 고의성 여부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19 13:52:43[파이낸셜뉴스] 직원들을 향해 BB탄 총을 쏘고 여성 직원 신체에 자신의 이름을 쓰는 등 엽기 행각을 벌인 '양진호 사건'이 재조명됐다. 지난 1일 채널A에서 방송된 범죄다큐스릴러 '블랙2: 영혼파괴자들'에서는 재산이 1000억원 이상이라고 알려진 IT(정보통신기술)업계 거물에서 추악한 범죄자로 전락한 양진호 회장의 이야기를 다뤘다. 모 IT 기업 회장이었던 양씨는 회사 내에서 직원들에게 BB탄 총을 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라고 폭언을 일삼았다. 또 직원들의 머리카락을 강제로 염색시키거나 립스틱으로 여직원 신체에 자신의 이름을 쓰고 사진을 찍는 등 수많은 엽기 행각을 벌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양씨가 직원의 뺨을 무자비하게 때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스토리텔러들은 양씨의 만행들에 분노했다. 지난 2018년 양씨의 불법행위에 대해 직접 폭로한 전 직원 최모씨는 "모든 직원의 스마트폰을 도청했고 수개월 동안 양씨가 관리자 페이지를 통해 연락하고 활용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양씨가 직접 개발한 스마트폰 도청 프로그램 'XX지기'에는 문자 내용, 연락처, 사진, 인터넷 사용기록, 오피스텔 비밀번호 등이 모두 담겨 있었다. 감시한 직원 수만 70여 명에 달했으며 수집된 정보는 10만여건이었다. 재산이 1000억원 이상이라고 알려질 만큼 거대한 부를 축적해 IT업계 거물로 불린 양씨는 사실 '금수저'가 아니었다.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았고, 청소년기에는 아버지에게 맞아 고막이 터질 정도로 불우했다. 한 지인은 "그런 환경을 극복하려는 욕구가 집요할 정도로 강한 사람이었다"고 말헀다. 녹즙기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다양한 사업에 도전한 끝에 2004년 웹사이트 사업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1년 불법 저작물 유통 행위로 구속된다. 여기서 풀려난 뒤부터 '갑질 폭군'이 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방송에서 장유정 감독은 "그때 양씨는 자신이 잘못해서 구속됐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회사 내부의 누군가가 자신에 대해 제보한 탓에 그렇게 됐다고 생각하면서, 출소 이후 직원들에게 가학적인 행동을 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4-02 23:02:24[파이낸셜뉴스]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 받는다는 이유로 모르는 여성에게 BB탄을 쏜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지역 법조계는 대전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최형철)는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4개월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4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도 함께 명령했다고 7일 전했다. 1심 재판부는 "집행유예 처벌을 받은 뒤 직후에도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 받는다는 이유로 길가에 있던 불특정 여성을 상대로 위험한 물건인 BB탄을 발사해 죄질이 좋지 않다"라며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라며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고 피해자와 합의에 이른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판시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2월 대전 대덕구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아무런 이유 없이 버스정류장에 앉아있던 피해자 B(27)씨의 다리에 BB탄 총을 1회 발사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당시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승용차에 보관 중이던 BB탄 총을 조수석 창문 밖으로 꺼내 범행을 저질렀다고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08 08:06:37[파이낸셜뉴스] 화가 나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에게 BB탄을 쏜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3단독(재판장 오명희)은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6시 25분쯤 대전 대덕구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인근 버스정류장에 앉아있던 20대 여성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BB탄 총을 1회 발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이유로 승용차에 보관 중이던 BB탄 총을 조수석 창문 밖으로 꺼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지난 2019년 동종 범행으로 집행유예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집행유예 기간이 지난 직후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라며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받는다는 이유로 길가에 있던 불특정 여성을 상대로 위험한 물건인 BB탄을 발사해 죄질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판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0-10 11:41:58대기업 A사 간부가 팀 회의 중 부하 직원이 마음에 들지 않다는 이유로 BB탄 총을 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회사는 자체 조사를 벌인 뒤 간부는 교육 조치하고, 피해자는 본인의 희망에 따라 부서를 바꿔주는 등 인사조치를 했다. 하지만 이 간부의 어이없는 행동에 비해 회사의 조치가 너무 약한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1일 재계에 따르면 A사 한 수석(차·부장급)은 최근 팀 회의 도중 부하 직원을 BB탄 총으로 사격했다. 부하 직원의 업무 처리나 성과, 아이디어 등이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사실은 회사 내부에 급속도로 퍼지며 회사측도 해당 직원들을 불러 면담하는 등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이 간부는 내부 교육을 받는 쪽으로 정리됐다. 현직에서 배제된 채 내부 교육을 받는다는 점에서 징계의 일환으로 볼 수 있지만 하필 이 교육이 차기 임원 승진 대상자를 상대로 실시된다는 점에서 뒷말이 나온다. 특히 해당 간부는 이 회사에서 부사장을 지낸 전 임원의 자제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가해자 감싸기 논란 마저 일고 있다. 피해 직원은 다른 부서로 전보됐다. 해당 직원이 회사 측에 함께 일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전해와 다른 부서로 이동시켰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A사의 한 고위임원은 "성과에 대해서는 보상하지만 과오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냉정하게 제재한다"며 "다들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한다"고 지적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2018-08-01 14:25:41아이리스2 장난감총(사진=방송캡처) ‘아이리스2’에 장난감총이 등장했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에서 사용한 총들이 아동용 모형 BB탄 총인 것이 포착됐다. 이날 방송에서 장혁(정유건 역)이 NSS 요원들을 투입하는 장면에서는 요원들이 들고 있는 총이 촬영용 모형 총기가 아닌 시중에서 아동용으로 팔리고 있는 BB탄 장난감총인 것. 또한 단순히 장난감총인 것이 문제가 아니라 탄창 앞부분이 파여 누가 보아도 아동용 BB탄 총으로 드러나는 상황과 함께 BB탄이 담겨있는 장난감총을 크로우즈업해 보이고 있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첫 방송부터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인기 몰이에는 성공한 ‘아이리스2’이지만 현실감이 결여되어 있는 문제점들이 계속해서 보이면서 시청자들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아이리스2’ 1회에서 설원에서 혹독한 훈련을 받는 요원들이 새하얀 눈밭 위에서의 올블랙 의상이 옥에티로 논란을 일으킨바 있다. 한편 ‘아이리스2’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ujungnam@starnnews.com남우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2-15 11:17:32고교생을 포함, 10대 2명이 촛불집회에서 대치중인 전·의경을 향해 장난감 공기권총으로 플라스틱 탄환인 BB탄을 발사한 정황이 포착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9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최모군(17·고교생)과 정모군(18·고교 중퇴)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군 등은 지난 26일 오후 7시20분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미신고집회에 참가, 27일 새벽 4시까지 해산명령을 무시한채 종로2가 차도를 점거해 자동차 통행을 마비시킨 혐의다. 경찰은 집회 채증물 분석 결과 최군 등이 지난 13일 자정께부터 새벽 3시30분까지 태평로 거리시위에서 대치하고 있던 전·의경들의 얼굴을 향해 BB탄을 발사하고 레이저 포인터로 눈을 비춘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바로 앞에 대치하고 있는 전·의경들에게 레이저 포인터와 BB탄을 쏘면 실명 위험도 있는만큼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정군은 “레이저 포인터로 전·의경의 얼굴을 비췄으나 BB탄을 전·의경 얼굴을 향해 쏜 적은 없고 장난감 공기권총은 갖고 놀기 위해 집회에 가져갔을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2008-07-29 16:35:33[파이낸셜뉴스]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 있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사무소에서 밤사이에 총격을 받은 흔적이 발견돼 현지 경찰에서 수사중에 있다. 24일(현지시간) NBC뉴스를 비롯한 미 언론들은 경찰을 인용해 템피의 민주당 선거운동본부 사무실이 파손됐으며 총격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고 보도했다. 사무실은 해리스 선거운동과 애리조나주 민주당, 상하양원 선거운동 직원들이 같이 사용하는 곳으로 당시 문을 닫은 시간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번 총격은 해리스 부통령이 애리조나주 유세 방문을 수일 앞두고 발생했다. 이곳은 지난 16일에도 공기총이나 BB탄으로 추정되는 탄환에 앞 유리창이 파손된 것이 발견된 바 있다. 애리조나주 민주당 대표 욜란다 베하라노는 사무소가 폭력의 표적이 된 것에 대해 "매우 애석하게 생각한다”며 “이것은 애리조나주나 미국적이지 못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애리조나주에 해리스 선거운동 사무소 18곳을 운영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템피는 애리조나 주립대(ASU)가 도심에 위치하는 곳으로 11월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지역이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는 약 1만표 차이로 우세를 보였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9-25 10:3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