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원화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을 발행한다. 바이낸스는 아직 원화를 사용해 직접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하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바이낸스가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먼저 발행해 한국 투자자를 유입하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제도화를 준비중인 한국 시장에서 본격 원화 거래를시작하기 전 사용자를 늘리려는 전략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 1개는 1원 9일 바이낸스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바이낸스체인을 기반으로 원화와 1대 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BKRW·사진)을 발행했다. 바이낸스는 이미 몇주전부터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 실험에 착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는 한국 블록체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비엑스비와 협업해 BKRW를 발행했다. 비엑스비는 지난해초 세계 최초로 원화 증거금 기반의 스테이블코인(KRWb)을 발행했다. 비엑스비 강지호 대표는 현재 바이낸스 한국법인인 바이낸스 유한회사(BinanceLTD)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BKRW은 개당 1원의 가치를 지닌다. 바이낸스 측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매커니즘 구성은 전적으로 비엑스비가 담당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앞서 이미 세계 주요 법정통화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왔다. 지난해 7월 영국 파운드화와 연동되는 BGBP에 이어 9월 미국 달러와 연동되는 BUSD를 선보였다. 향후 바이낸스에서 제공하는 가상자산 금융 상품에 BKRW가 추가될 가능성도 타진된다. 현재 바이낸스는 사용자가 자신의 가상자산(암호화폐)를 빌려주고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한 '바이낸스 랜딩(Binance Lending)'에서 미국 달러와 연동된 BUSD를 지원하고 있다.■BKRW 가치 유지가 '관건'다만, 업계는 바이낸스가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가치를 지속해서 유지하는 것은 별개의 일이라고 지적한다.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일 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해당 코인의 사용성이 떨어진다면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관계자는 "지난해 비엑스비에서 발행한 KRWb도 그 자체로 수요가 적다 보니 실제 발생하는 거래량도 미미하고 가치도 1원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안다"며 "여기에 별도의 원화 전환 수수료도 있기 때문에 매력도가 떨어졌던게 사실"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외 거래소와 국내 거래소 간 가격 차이를 줄일 것이라 생각했던 KRWb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했고 오히려 리스크가 벌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했다"며 "향후 바이낸스가 BKRW의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일이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3-09 16:39:5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지난 5월 한국에서 원화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바이낸스KR 거래소가 내달 29일 문을 닫는다. 한국에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지 반년만에 철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저조한 거래량과 가상자산 규제법 대응에 따른 어려움이 계기가 됐던 것으로 보인다. ■바이낸스KR, 거래량 확보 돌파구 못찾아 바이낸스KR은 내년 1월에 서비스 운영을 종료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4일 오후 2시부터 바이낸스KR 신규 가입이 종료됐고,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바이낸스KR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인 'BKRW'를 전송하는 것 외에 모든 신규 입금이 차단된다. 바이낸스KR의 모든 가상자산 거래는 내년 1월 8일 일괄 종료된다. 바이낸스KR은 바이낸스의 글로벌 확장 전략인 '바이낸스 클라우드'로 구축된 첫 현지 거래소이자, 국내 최초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BKRW를 통해 원화거래를 간접 지원하는 등 출범 이전부터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와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일 거래량 기준 세계 1위인 바이낸스가 직접 국내 블록체인 기업과 법인을 세워 거래소 설립을 주도하면서 한국 투자자를 흡수할 것이란 기대가 컸다. 그러나 원화를 BKRW로 전환해 거래하는 간접 투자 방식은 한국 투자자를 사로잡지 못했고 이것이 저조한 거래량으로 이어지면서 서비스를 마무리하게 됐다. 그동안 바이낸스 클라우드를 통해 바이낸스 거래소의 오더북(거래장부)을 공유하는 등 유동성 확보는 문제가 없었으나, 내년 3월 시행되는 개정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으로 그마저도 힘들어지면서 사업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사업자의 자금세탁방지(AML) 의무를 담은 개정 특금법은 시행령을 통해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가 다른 가상자산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양사 고객이 함께 거래토록 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주로 거래량이 많지 않은 국내 중소형 거래소들이 대형 거래소의 오더북 공유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받고 있었으나, 이러한 행위가 내년 개정 특금법으로 완전히 불가능해진 것이다. ■"한국 시장 여전히 중요…시장 재탐색"바이낸스 측은 바이낸스KR 운영법인인 바이낸스 유한회사는 우선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예상했던 거래량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바이낸스KR은 종료 수순을 밟지만, 한국 가상자산 시장은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에 국내 사업 방향에 대해 재탐색의 시간을 갖겠다는 입장이다. 바이낸스 창펑자오 대표는 “가상자산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벤처 기업을 설립하고 현지 파트너와 플랫폼을 개발하면서 한국 커뮤니티를 비롯한 모든 사용자들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 밝혔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12-24 13:49:58[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KR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오더북(거래장부) 공유를 통해 거래를 지원하는 가상자산 종류를 늘린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월 서비스를 시작한 바이낸스KR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바이낸스코인(BNB)만 거래를 지원해왔다. 이번에 바이낸스KR과 바이낸스 오더북이 연동되면서 바이낸스KR 이용자들은 리플(XRP), 이오스(EOS), 라이트코인(LTC), 이더리움클래식(ETC)은 물론 이달 중 비트코인캐시(BCH)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바이낸스KR 이용자가 원화를 입금한 만큼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 BKRW를 1대1로 자동 충전토록 한 후 가상자산을 사고 팔 수 있다. 바이낸스KR 관계자는 “오는 7월31일까지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도 진행한다”며 “투자자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7-07 13:05:46[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출시한 한국 기반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KR은 오는 30일까지 '거래 수수료 제'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본인인증을 마친 바이낸스.KR 회원은 가상자산 거래량 및 횟수와 관계없이 수수료가 무료다. 다만 비정상적인 거래가 확인될 경우에는 거래 중지 및 제재를 받을 수 있다. 바이낸스.KR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바이낸스코인(BNB) 등 3개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다. 바이낸스.KR 이용자가 원화를 입금하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 BKRW가 1:1로 자동매수 충전된다. 바이낸스.KR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바이낸스 거래소와의 오더북(주문 장부) 공유 및 상장을 통해 바이낸스.KR에서 거래할 수 있는 코인의 수를 점차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KR은 5일 바이낸스.KR로 명칭을 바꿨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6-05 12:42:54"바이낸스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산업을 10년, 20년, 50년 단위로 길게 내다보고 있다. 기존 인터넷보다 가상자산이 더 널리 보급되면서, 블록체인 발전과 화폐의 자유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각국의 아주 작은 규제에 대응하면서도,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산업의 큰 흐름을 선도할 수 있도록 현지 규제 당국 및 사업자들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본격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바이낸스는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리는 한편 블록체인과 클라우드를 결합한 사업모델로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세계 각국의 현지 규제에 협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장하겠다는 바이낸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흔들리고 있는 전 세계 금융시장을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 서비스로 대체하겠다는 비전을 강하게 피력했다. ■'바이낸스 클라우드'로 한국 상륙 바이낸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창펑 자오(CZ·사진)는 지난 7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대불황 속에 각국 정부가 추가로 발행할 법정화폐는 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이 대체자산 역할을 하면서 인구 수 대비 가상자산 거래량이 많은 한국이 매우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한국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중국계 캐나다인인 CZ는 일본 도쿄주식거래소와 블룸버그 트레이드북 등에서 주문거래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개발했던 인물이다. 이후 가상자산 지갑 개발업체인 블록체인인포와 오케이코인거래소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거쳐 2017년 7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를 세웠다.또 최근 전 세계 18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하며 쌓은 블록체인 가상자산 기술 노하우를 클라우드로 지원하는 '바이낸스 클라우드'를 출시한 후, 지난 2일 한국에서 처음 상용화했다. 이에 따라 한국 투자자들은 바이낸스 클라우드 기반 거래소인 바이낸스KR에 입금한 원화의 가치와 1:1로 고정된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 BKRW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을 사고 팔 수 있게 됐다. CZ는 "바이낸스가 직접 한국에 가상자산 거래소를 세우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우선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한 비엑스비(BXB)를 인수해 바이낸스 유한회사를 세운 뒤 바이낸스KR 거래소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낮은 수수료+유동성'으로 한국 공략 하지만 바이낸스KR 운영사인 바이낸스 유한회사는 내년 3월에 시행될 가상자산 사업자 관련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이 요구하는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실명계좌)가 없다. 또 유사수신행위규제법 등 기존 법률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설계한 BKRW 같은 바이낸스KR 서비스는 투자자 접근성을 떨어뜨린다는 비판도 나온다.CZ는 "한국 투자자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가장 적은 수수료와 높은 유동성 등을 갖춘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지원하고자 한다"며 "비엑스비가 주축인 바이낸스 유한회사도 그 자체로 기술력이 강한 팀이며 BKRW 역시 회계감사 등 엄격한 규제를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금법 시행 예고 등 한국 규제 장벽이 높아진 점에 대해서도 "비엑스비와 바이낸스KR 등을 논의한 기간이 1년 6개월 이상"이라며 "(특금법) 등 규제 움직임도 중요하지만 원화와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하며 바이낸스 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확대하는 전략에 더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CZ는 가상자산 장외거래(OTC) 등 바이낸스 클라우드 기능을 추가하는 과정에서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현재 바이낸스 클라우드 관련 엔지니어와 프로덕트 매니저 등이 너무나 부족해 인력 병목 현상이 생겼다"며 "바이낸스 클라우드 확장을 위해서는 각국 규제 대응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수 있는 준법감시 부분도 강화하는 등 인재영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4-12 18:19:24[파이낸셜뉴스] “바이낸스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산업을 10년, 20년, 50년 단위로 길게 내다보고 있다. 기존 인터넷보다 가상자산이 더 널리 보급되면서, 블록체인 발전과 화폐의 자유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각국의 아주 작은 규제에 대응하면서도,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산업의 큰 흐름을 선도할 수 있도록 현지 규제 당국 및 사업자들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 바이낸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창펑 자오(CZ)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본격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바이앤스는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리는 한편 블록체인과 클라우드를 결합한 사업모델로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세계 각국의 현지 규제에 협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장하겠따는 바이낸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흔들리고 있는 전 세계 금융시장을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 서비스로 대체하겠다는 비전을 강하게 피력했다. ■'바이낸스 클라우드'로 한국 상륙 바이낸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창펑 자오(CZ)는 지난 7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대불황 속에 각국 정부가 추가로 발행할 법정화폐는 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이 대체자산 역할을 하면서 인구 수 대비 가상자산 거래량이 많은 한국이 매우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한국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CZ는 일본 도쿄주식거래소와 블룸버그 트레이드북 등에서 주문거래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개발했던 인물이다. 이후 가상자산 지갑 개발업체인 블록체인인포와 오케이코인거래소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거쳐 2017년 7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를 세웠다. 또 최근 전 세계 18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하며 쌓은 블록체인 가상자산 기술 노하우를 클라우드로 지원하는 ‘바이낸스 클라우드’를 출시한 후, 지난 2일 한국에서 처음 상용화했다. 이에 따라 한국 투자자들은 바이낸스 클라우드 기반 거래소인 바이낸스KR에 입금한 원화의 가치와 1:1로 고정된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 BKRW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을 사고 팔 수 있게 됐다. CZ는 “바이낸스가 직접 한국에 가상자산 거래소를 세우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우선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한 비엑스비(BXB)를 인수해 바이낸스 유한회사를 세운 뒤 바이낸스KR 거래소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낮은 수수료+유동성'으로 한국 공략 하지만 바이낸스KR 운영사인 바이낸스 유한회사는 내년 3월에 시행될 가상자산 사업자 관련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이 요구하는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실명계좌)가 없다. 또 유사수신행위규제법 등 기존 법률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설계한 BKRW 같은 바이낸스KR 서비스는 투자자 접근성을 떨어뜨린다는 비판도 나온다. CZ는 “한국 투자자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가장 적은 수수료와 높은 유동성 등을 갖춘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지원하고자 한다”며 “비엑스비가 주축인 바이낸스 유한회사도 그 자체로 기술력이 강한 팀이며 BKRW 역시 회계감사 등 엄격한 규제를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금법 시행 예고 등 한국 규제 장벽이 높아진 점에 대해서도 “비엑스비와 바이낸스KR 등을 논의한 기간이 1년 6개월 이상”이라며 “(특금법) 등 규제 움직임도 중요하지만 원화와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하며 바이낸스 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확대하는 전략에 더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CZ는 가상자산 장외거래(OTC) 등 바이낸스 클라우드 기능을 추가하는 과정에서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현재 바이낸스 클라우드 관련 엔지니어와 프로덕트 매니저 등이 너무나 부족해 인력 병목 현상이 생겼다”며 “바이낸스 클라우드 확장을 위해서는 각국 규제 대응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수 있는 준법감시 부분도 강화하는 등 인재영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4-09 14:27:1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오늘(2일)부터 한국에서 가상자산 거래를 본격 시작했다. 업비트와 빗썸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 시장의 80%를 차지하며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낸스의 출사표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바이낸스, 한국 거래 서비스 시작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한국 거래소 바이낸스KR은 이날부터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지원한다. 바이낸스KR은 바이낸스 거래소와 오더북 공유를 통해 전세계 바이낸스 사용자와 매수·매도 주문을 함께하는 형태를 채택함으로써 거래 유동성을 확보했다. 현재 바이낸스KR에선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 BKRW를 포함해 비트코인(BTC), 테더(USDT), 바이낸스달러(BUSD) 기반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사용자는 해당 가상자산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등 3종의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바이낸스는 후오비, 오케이엑스 등 앞서 한국시장에 진출한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원화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법인계좌 방식을 채택한 것과 달리, 원화 스테이블코인 방식을 택했다. 사용자가 거래소에서 직접 원화로 가상자산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원화를 통해 BKRW를 구매한 후 이를 기반으로 가상자산을 구매하는 형태다. 해당 과정은 한국 블록체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비엑스비가 담당한다. 사용자가 비엑스비 계좌에 원화를 보내면 해당 금액만큼의 BKRW가 바이낸스KR 지갑에 입금된다. 해당 BKRW는 지난 2월 비엑스비가 바이낸스와 공동으로 발행한 20억개 물량에서 쓰인다. ■"수요 한계 있을 것" 지적도 업계는 바이낸스의 국내 진출 영향력에 대해선 좀더 두고 봐야한다는 입장이다. 당장 바이낸스가 한국에서 원화를 통한 직접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요 확장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한 가상자산 금융업체 관계자는 "국내 사용자가 업비트와 빗썸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원화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인데 해당 기능이 없다면 현실적으로 사용자를 늘리긴 어려울 것"이라며 "대안으로 내놓은 스테이블코인도 과정 자체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바이낸스라해도 한국에서 의미있는 점유율을 만드려면 시간이 꽤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바이낸스유한회사(바이낸스KR 운영사) 설립 당시엔 세심히 주시했지만 이젠 여유를 갖고 추이를 지켜보는 상황"이라며 "물론 워낙 전세계적으로 규모가 큰 거래소이다보니 충분히 위협적이고 자사 시장 점유율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바이낸스유한회사는 향후 바이낸스KR 상장 종목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바이낸스 거래소에선 600여개 이상의 가상자산 거래가 지원되고 있다. 또, 내년 3월부터 실행되는 특금법 대응 준비도 함께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바이낸스유한회사 측은 "BKRW 유통량을 고려해 사용자와 거래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상장전략을 세우고 있고, 한국에서 가상자산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현재 외부 컨설팅 업체와 특금법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4-06 14:49:56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2일 원화를 기반으로 가상자산 거래 사업을 본격 개시한다. 바이낸스 한국법인 바이낸스 유한회사(사진)가 한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원화 기반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지원하는 형태다.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자신의 은행계좌를 통해 바이낸스 거래소에 입금한 원화가치와 1:1로 고정된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 BKRW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을 사고 팔 수 있게 될 예정이다.바이낸스 유한회사는 2일부터 바이낸스 유한회사 거래소 가입과 입금을 할 수 있으며, 4월 6일부터 실제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바이낸스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KRWb)를 출시한 비엑스비(BXB) 주식회사에 대한 인수도 마무리했다. 강지호 비엑스비 공동 창업자 겸 바이낸스 유한회사 공동대표는 "바이낸스가 지닌 기술력과 보안, 거래소 운영 노하우와 세계 최대 규모의 유동성을 기본에 두고 기존의 비엑스비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이해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전문성을 더해 거래소를 운영해 나가고자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 강 대표는 규제 준수를 거듭 강조하며 "내년 3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세부적인 규정 등 정부 가이드라인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장펑 자오(CZ)는 "비엑스비는 원화를 디지털 자산으로 연결하는데 필수 자산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 시장을 이끌 가장 적합한 파트너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2020-04-01 16:56:0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2일 원화를 기반으로 가상자산 거래 사업을 본격 개시한다. 바이낸스 한국법인 바이낸스 유한회사가 한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원화 기반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지원하는 형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자신의 은행계좌를 통해 바이낸스 거래소에 입금한 원화가치와 1:1로 고정된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 BKRW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을 사고 팔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바이낸스 유한회사는 2일부터 바이낸스 유한회사 거래소 가입과 입금을 할 수 있으며, 4월 6일부터 실제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바이낸스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KRWb)를 출시한 비엑스비(BXB) 주식회사에 대한 인수도 마무리했다. 강지호 비엑스비 공동 창업자 겸 바이낸스 유한회사 공동대표는 “바이낸스가 지닌 기술력과 보안, 거래소 운영 노하우와 세계 최대 규모의 유동성을 기본에 두고 기존의 비엑스비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이해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전문성을 더해 거래소를 운영해 나가고자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 강 대표는 규제 준수를 거듭 강조하며 “내년 3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세부적인 규정 등 정부 가이드라인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장펑 자오(CZ)는 “비엑스비는 원화를 디지털 자산으로 연결하는데 필수 자산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 시장을 이끌 가장 적합한 파트너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3-31 15:11:47[파이낸셜뉴스] ■호주 증권거래소, 코로나19로 블록체인 증권거래 연기 호주 증권거래소(ASX, Australian Securities Exchange)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를 이유로 그동안 준비해온 블록체인 증권거래 시스템 출시를 연기했다. 코인데스크는 25일(현지시간)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던 ASX 블록체인 증권거래 시스템의 출시가 1년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ASX의 피터 히옴(Peter Hiom) 부사장은 "현재 호주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거래소의 우선 순위는 매일의 운영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ASX는 내년 4월 블록체인 증권거래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텔레그램, 법원 토큰 발행 금지 명령에 항소 텔레그램이 '그램(GRAM)' 토큰 발행을 중지하도록 명령한 미국 연방법원의 판결에 항소했다. 이에 따라 텔레그램 토큰 발행을 둘러싼 법정 다툼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텔레그램은 그램 발행을 중단하라는 뉴욕 남부 지방법원의 예비명령에 대해 항소문을 제출했다. 한편 텔레그램은 지난 2018년초 자체 가상자산을 발행하겠다고 공표하며 투자자로부터 총 17억달러(약 2조870억원)를 모금한 바 있다. ■국제증권감독기구 "일부 스테이블코인, 증권법 규제 가능" 국제증권관리위원회기구(IOSCO)가 스테이블코인 조사 보고서를 통해 "일부 스테이블코인은 프로젝트 세부사항에 따라 증권법의 규제를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2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IOSCO보고서를 인용해 스테이블코인에 새로운 장애물이 생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IOSCO는 보고서에 증권법을 적용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의 사례도 제시했다. IOSCO는 "IOSCO가 조사한 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는 글로벌 통화 바스켓에 연동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상에서 코인을 발행하고, 해당 코인은 허가된 참여자에게만 발행되며 사용자들의 디지털 지갑 간 송금이 가능했다"며 "이러한 프로젝트는 증권감독 기관의 관할권에 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 한국서 마케팅 본격 나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원화(KRW) 연동 스테이블코인 BKRW가 한국 마케팅을 본격화한다고 25일 주요 커뮤니티를 통해 밝혔다. BKRW는 한국 공식 텔레그램 커뮤니티 채널 참가자들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설문조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바이낸스는 아직 원화를 사용하는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마케팅에 나서는 것은 한국 가상자산 투자자들을 유입하려는 전략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0-03-26 08:3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