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호주 증권거래소, 코로나19로 블록체인 증권거래 연기
호주 증권거래소(ASX, Australian Securities Exchange)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를 이유로 그동안 준비해온 블록체인 증권거래 시스템 출시를 연기했다. 코인데스크는 25일(현지시간)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던 ASX 블록체인 증권거래 시스템의 출시가 1년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ASX의 피터 히옴(Peter Hiom) 부사장은 "현재 호주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거래소의 우선 순위는 매일의 운영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ASX는 내년 4월 블록체인 증권거래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텔레그램, 법원 토큰 발행 금지 명령에 항소
텔레그램이 '그램(GRAM)' 토큰 발행을 중지하도록 명령한 미국 연방법원의 판결에 항소했다. 이에 따라 텔레그램 토큰 발행을 둘러싼 법정 다툼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텔레그램은 그램 발행을 중단하라는 뉴욕 남부 지방법원의 예비명령에 대해 항소문을 제출했다. 한편 텔레그램은 지난 2018년초 자체 가상자산을 발행하겠다고 공표하며 투자자로부터 총 17억달러(약 2조870억원)를 모금한 바 있다.
■국제증권감독기구 "일부 스테이블코인, 증권법 규제 가능"
국제증권관리위원회기구(IOSCO)가 스테이블코인 조사 보고서를 통해 "일부 스테이블코인은 프로젝트 세부사항에 따라 증권법의 규제를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2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IOSCO보고서를 인용해 스테이블코인에 새로운 장애물이 생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IOSCO는 보고서에 증권법을 적용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의 사례도 제시했다. IOSCO는 "IOSCO가 조사한 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는 글로벌 통화 바스켓에 연동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상에서 코인을 발행하고, 해당 코인은 허가된 참여자에게만 발행되며 사용자들의 디지털 지갑 간 송금이 가능했다"며 "이러한 프로젝트는 증권감독 기관의 관할권에 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 한국서 마케팅 본격 나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원화(KRW) 연동 스테이블코인 BKRW가 한국 마케팅을 본격화한다고 25일 주요 커뮤니티를 통해 밝혔다.
BKRW는 한국 공식 텔레그램 커뮤니티 채널 참가자들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설문조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바이낸스는 아직 원화를 사용하는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마케팅에 나서는 것은 한국 가상자산 투자자들을 유입하려는 전략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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