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그룹 방탄소년단이 특별 퍼포먼스를 선보인 경복궁 근정전 등 언텍트 관광을 위한 서울도보해설관광 인기코스 체험 영상 6편이 공개됐다. 서울관광재단은 뉴노멀 시대를 맞아 서울도보해설관광 프로그램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랜선 여행 영상을 유튜브 ‘Visit Seoul TV’에 공개한다. 이번 영상은 코로나19로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서울도보해설관광 프로그램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촬영 장소는 서울도보해설관광의 인기 코스 6곳으로 최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퍼포먼스를 선보여 세계적인 화제가 된 경복궁을 포함하여 낙산성곽, 인사동, 한강순례길, 국립중앙박물관정원, 서울로 야행 코스이다. 이 중 경복궁, 낙산성곽, 서울로 야행 코스는 11월 4일에 공개하며 나머지 3편은 다음 주 중 업로드 할 예정이다. 영상은 한국을 방문하고 싶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효과적인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다국어 자막(영어, 일본어, 중국어)을 적용하였으며 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관광지를 실제 동행하는 것과 같이 느껴질 수 있도록 생동감 있게 영상을 완성하여 서울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5월에 공개된 해설체험 영상은 서울로7017, 창덕궁, 성북동, 정동·경희궁(수화해설) 4편으로 특히 창덕궁과 경희궁 코스가 소개된 영상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촬영장소에 대한 해설도 포함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현재 코로나19로부터 관광객의 건강을 보호하고 지역사회의 확산을 막기 위해 운영이 잠정 중단되었으며 향후 코로나 확산 추이와 정부 지침 등을 고려하여 재개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박진혁 서울관광재단 관광콘텐츠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선사하고, 한류로 관심이 높아진 서울 문화유산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11-04 08:30:25"조각보와 자개에서 영감을 얻어, 한국의 색을 담은 사각 모듈의 움직임과 한국의 빛을 담은 원형 모듈의 움직임으로 (키네틱 아트를) 표현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연간 300만명이 찾는다는 경복궁. 경복궁을 정면에 두고 광화문광장 우측에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물 외벽 초대형 LED 스크린에서 상영 중인 미디어아트 '더 키네틱'이 지난달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K컬처 스퀘어' 방문객 50만명 육박 한국콘텐츠진흥원의 'K컬처 스퀘어' 사업 일환으로 제작된 이 옥외 미디어아트 영상은 16년 업력의 뉴미디어 전문기업 이지위드가 제작했다. 이지위드 측은 "영상이 상영되는 위치가 광화문광장 한복판이라 장소적인 상징성을 반영해 한국 전통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잘 녹여내는 방향으로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며 "영상의 마지막에는 '빛으로 세상을 비추다'는 뜻이 담겨 있는 광화문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K컬처 스퀘어'는 우리나라의 매력적인 문화자원을 신기술 융합 콘텐츠로 구현해 광화문 일대에 전시하고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문화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콘진원에 따르면 3월말 기준 'K컬처 스퀘어' 방문객은 47만명을 넘어섰다. 인천국제공항에 문을 연 '비비드 스페이스'도 약 46만명이 찾았다. 콘진원의 신기술융합콘텐츠팀은 "인천국제공항과 함께 구축한 '비비드 스페이스'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과 체험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등으로 구성된 신개념 복합 문화공간으로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는 서해의 노을 지는 해변가에 파도 치는 듯한 모습을 표현한 '트와일라잇'과 서울의 분주한 일상과 빛을 표현한 '다이나믹 서울' 등 우수제작지원작 5편을 포함해 총 8편이 상영 중이며, 오는 5월 신규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신기술융합콘텐츠의 글로벌 전초기지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지위드 측은 'K컬처 스퀘어 사업'이 업계에 끼치는 영향과 관련해 "문화, 사회, 경제, 기술 등 다양한 영역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영화 및 각종 미디어 산업, 방송, 음악 등 분야에서 막대한 수익과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말했다. 또 "VR(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게임,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신기술융합콘텐츠가 늘고 있다"며 "VR을 비롯해 AR(증강현실) , XR(확장현실), AI(인공지능) 기반 콘텐츠가 그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신기술융합콘텐츠, 산업 전반에 혁신"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8년부터 '융복합'과 '가상현실' 등을 키워드로 실감콘텐츠(신기술융합콘텐츠) 제작을 위한 육성사업에 힘써왔다. 연 200억원 내외가 소요되는 신기술융합콘텐츠 사업을 통해 신규 콘텐츠 개발을 지원해 왔다. 신기술융합콘텐츠란 기존의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시각특수효과(VFX), VR, AR, AI 등 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를 뜻한다. 인기 아이돌인 오마이걸과 가수 이채연의 콘서트를 가상현실 세계에서 만나는 VR 케이팝 콘서트 '걸스 인 원더랜드'를 비롯해 생성형 AI기술을 기반으로 한 영화인 'A.P.T-인 더 렐름 오브 리플리(In The Realm of Ripley)'등 콘텐츠 산업 전반에 스며들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2021년부터 3년간 콘진원의 신기술 활용 콘텐츠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된 우수 신기술융합콘텐츠를 선보이는 성과공유회를 열어 △속초의 대표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엑스오비스의 차세대 미디어아트 전시관 '뮤지엄X' △3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버시스의 '메타뮤직 시스템' 등을 상영했다. 글로벌 기업도 육성됐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의 '웨이브'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102m 가상폭포 '워터폴'을 선보인 디스트릭트가 대표적이다. 디스트릭트의 이성호 대표는 앞서 "(한국 흥행을 발판으로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이어 두바이에 진출한) 아르떼 뮤지엄이 성공하는데 콘진원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신기술과 융합한 K콘텐츠는 지난달 열린 세계 최대 콘텐츠축제인 'SXSW 2024'에서도 큰 호응을 얻으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103개국 20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SXSW 전시회 중 하나인 '창의산업엑스포'에 마련된 한국공동관에는 △하이브 △아리아스튜디오 △뉴토 등 10개 기업이 참가했다. 하이브는 AR과 XR 기술을 활용한 BTS 콘서트 영상 외에도 자회사 수퍼톤의 독자적인 음성 AI 기술로 TXT의 콘서트 속 발화 부분을 현지 언어로 더빙한 콘텐츠로 눈길을 끌었다. 콘진원은 "한국공동관 운영을 통해 총 199건의 비즈니스 상담과 수출 상담액 1661만달러(한화 약 219억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유현석 부원장은 "신기술융합콘텐츠가 우리 콘텐츠 산업의 생산과 유통, 소비 전반에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부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01 18:09:04세상에는 수많은 ○○노믹스(-nomics)가 있다. 트럼프노믹스, 바이드노믹스, DJ노믹스처럼 사람 이름 뒤에 경제학을 의미하는 접미사 '노믹스'를 붙인 경우가 대표적이다. 1980년대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이 펼친 경제정책을 가리켜 레이거노믹스라고 부른 것이 시초라는 설이 있지만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또 컬처노믹스, 그린노믹스, 스토리노믹스처럼 특정한 키워드를 내세워 하나의 경제현상이나 흐름을 설명한 사례도 있다. 요즘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신조어는 단연 '스위프트노믹스'다. 잘 알려진 것처럼 이 말은 미국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34)가 만들어내는 놀라운 경제효과를 설명할 때 주로 사용된다. 타임이 선정한 2023 올해의 인물에 오르면서 전 세계인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스위프트는 흔히 '콘서트의 여왕'으로 통한다. 그녀가 올해 콘서트 공연만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자그마치 10억달러, 한국 돈으로 무려 1조3200억원에 달한다. 이는 당대 최고의 뮤지션으로 손꼽히는 엘튼 존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라는 게 포브스의 전언이다. 스위프트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상상을 초월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녀가 콘서트장으로 불러들인 관객만 약 300만명으로, 이들 공연이 창출해낸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43억달러(약 5조67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전 세계 관객을 대상으로 한 월드투어와 음원 및 앨범 판매수익 등이 빠져 있어 이런 것들까지 합한다면 스위프트노믹스가 만들어내는 경제 가치는 '언카운터블(uncountable)'의 경지로 접어든다. 이러다 보니 그녀의 이름을 내건 경제학 강의가 하버드, 스탠퍼드 등 미국 유수의 대학에 연이어 개설되는 신기한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미국에 테일러 스위프트가 있다면, 한국엔 방탄소년단(BTS)이 있다. 이들이 지난 6월 데뷔 10주년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펼친 '2023 BTS 페스타'는 거대한 팬덤을 지닌 아티스트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 유감 없이 보여줬다. 서울 명동, 여의도한강공원, 남산서울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경복궁 등 행사가 열린 곳이나 서울의 주요 관광지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아미'(BTS 팬덤)들로 넘쳐났고 새로운 고객을 맞이한 관광·유통업계는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한 명의 위대한 스타가 풀어놓은 뜻밖의 선물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크고 달콤했다. '(만 명의 범재가 아니라) 한 명의 천재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이 있다.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세상을 확 바꿔놓을 천재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제2의 방탄소년단, 제3의 테일러 스위프트를 만들어내기 위해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정책 당국자와 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지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우문에 대한 현답은 아마도 방탄소년단이, 그리고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미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3-12-10 19:11:22이달 초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그룹이 내년 여행 트렌드를 전망하는 '언팩 24(Unpack 24)' 보고서를 발표했다. 여기서 익스피디아는 △유명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따라하는 '스크린 투어리즘' △음주하지 않고 즐기는 휴양 방식을 가리키는 '알코올 프리' △호텔이나 숙소 분위기를 중시하는 '바이브(Vibe) 체크인' 등을 내년에 유행할 3대 여행 트렌드로 꼽았다. 그러면서 "K팝을 비롯한 대중문화가 잘 발달한 한국 시장의 경우는 가장 주효한 전략으로 스크린 투어리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크린 투어리즘의 상위 개념인 콘텐츠 투어리즘(Contents Tourism)이 관광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사실 문화콘텐츠와 연관된 장소를 찾아가는 행위는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드라마 '겨울연가'의 남이섬이나 영국 런던과 옥스포드를 대상으로 한 '해리포터 투어', 이탈리아 베로나의 '줄리엣의 집' 같은 경우가 그렇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경향들이 강력한 팬덤과 만나면서 단순한 관광지 방문을 넘어 '성지 순례'의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콘텐츠 투어리즘' BTS는 힘이 세다? 올해 서울에서 열린 '2023 BTS 페스타'가 그런 경향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지난 6월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맞아 서울 곳곳에선 K팝 콘서트를 비롯해 팬 싸인회, 무대의상 전시회, 불꽃놀이 등 다양한 기념 행사가 열렸다. 서울 명동, 여의도한강공원, 남산서울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경복궁 등 행사가 열린 곳이나 서울의 주요 관광지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아미'(BTS 팬)들로 넘쳐났다. 2023 BTS 페스타가 열린 6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이들 행사장을 찾은 인원은 국내외 관광객을 포함해 총 75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참가자 수(약 11만명)에 비해 무려 7배나 많은 수치다. 이로 인해 가장 큰 수혜를 본 곳은 관광업계와 유통업계다. BTS 무대의상이 전시된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은 아미들의 성지로 이름이 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서울 명동에 있는 유명 호텔들은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였다. 또 BTS 데뷔 10주년 행사가 열린 여의도 더현대서울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에 비해 200% 넘게 상승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15일 부산에서 열린 BTS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 당시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만 5만2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렸고, 이 콘서트를 전후해 부산을 찾은 해외 관광객의 숫자도 50만명을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20만명 더 많은 수치로 당시 부산시가 휴대전화와 카드 사용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BTS 1회 공연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경제효과는 무려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프로도 효과'와 일본 애니의 성공 사례 콘텐츠 투어리즘의 성공 사례는 해외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프로도 효과(Frodo Economy Effect)'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뉴질랜드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프로도'란 피터 잭슨 감독의 판타지 영화 '반지의 제왕'(2001~2003년) 속 주인공의 이름으로, 당시 인구 450만명의 뉴질랜드는 이 영화 시리즈 개봉 이후 관광객 수가 연평균 5.6%씩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이로 인한 직접 고용효과만 총 3억6000만달러(약 4600억원), 관광산업에 미친 파급효과는 약 38억달러(약 4조9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과 '슬램덩크'의 성공 사례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17년 국내에도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은 국내에 '콘텐츠 투어리즘'이라는 용어를 알린 작품으로,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된 기후현 히다 지역의 호수와 후루카와역, 버스정류장, 시립도서관 등이 SNS 성지로 떠올랐다. 이 성지순례 효과로 인구 2만5000명의 작은 시골 마을 히다는 연평균 100만명의 외지인이 방문하는 인기 여행지가 됐다.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슬램덩크'(1993~96년)의 배경지인 가마쿠라도 마찬가지다. 인구 17만명의 지역 소도시 가마쿠라는 이른바 '슬램덩크 특수'로 매년 200만명 이상의 여행객이 방문하는 유명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개봉한 극장판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흥행 대박을 터트리면서 가마쿠라 고등학교 인근에 있는 기차 건널목과 쇼난 해안은 일본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모여든 슬램덩크 팬들로 몸살을 앓고 있을 정도다. "K관광의 핵심 키워드는 K콘텐츠다" 정부도 이런 흐름을 간파하고 올해 초 내놓은 제6차 관광진흥기본계획(2023~2027년)에 K콘텐츠와 관광을 전략적으로 융합하는 정책을 포함시켰다. 주로 동남아 지역에서 K팝과 드라마를 중심으로 열풍을 일으켰던 한류가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으로 확장되고, 그 영역도 K팝과 드라마를 넘어 K무비, K웹툰, K뷰티, K푸드 등으로 확장된 만큼, K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인지도와 호감도를 관광 수요로 전환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방한 관광객을 최대 3000만명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정부의 복안이다. 문제는 실행력이다. 콘텐츠 투어리즘의 관점에서 보자면 K콘텐츠를 활용한 K관광의 성공 여부는 단순히 '보고 즐기는' 단계를 넘어 성지순례 하듯이 '직접 가보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동력을 어떻게 만들어내느냐에 달려있다. 이와 관련해 문화평론가 정덕현은 "'재밌있다'의 차원에서 '가봐야겠다'의 차원으로 바꿔줘야 진짜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코로나19를 지나며 리셋된 글로벌 관광산업의 헤게모니는 이제 저마다 발굴해내는 콘텐츠와의 결합에서 결판 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3-11-19 18:40:12서울관광재단이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17일부터 내달 1일까지 BTS 10주년 기념 투어 이벤트를 펼친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보유한 누구나 방탄소년단 관련 서울 13개 명소 중 한 곳 이상을 방문하고 인증사진을 업로드하면 된다. 서울관광재단이 지정한 BTS 성지는 서울 숭례문을 비롯해 하이브 용산 사옥,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 여의도 한강공원, 을지로, 국립중앙박물관, 서울종합운동장, 월드컵대교, 노들섬, 아차산, 서울문화비축기지, 학동근린공원 등 멤버들이 자주 찾았던 장소나 BTS 자체 제작 콘텐츠 촬영지 등 13곳이다. 당초 BTS 서울 명소로는 7곳이 선정됐으나, 다양한 장소에 방문하고 싶어하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장소를 13개로 확대했다.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BTS 10주년 기념 투어 이벤트'는 ‘BTS 10th Anniversary FESTA’ 행사가 열리는 17일부터 2주간 운영되며, 당첨자는 추첨을 통해 내달 5일 발표된다. 10명의 당첨자에게는 BTS 앨범과 공식 상품 10종 중 하나를 무작위로 제공한다. 선물로 제공되는 방탄소년단 앤솔러지 앨범 ‘Proof-Collector’s Edition’은 방탄소년단 챕터1의 결정체로 특별 기획된 앨범이다. 한편, 서울관광재단이 제작한 ‘서울방탄투어 지도(Map of the Seoul)’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설치되는 홍보부스에서 받을 수 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3-06-17 12:47:16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6월 13일)을 맞아 서울 전역이 보랏빛으로 물든다. 서울시청과 남산서울타워 등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가 보랏빛 옷을 입고,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서울 곳곳에서 방문객을 반길 예정이다. 서울시는 BTS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2023 BTS 페스타(FESTA)'를 맞아 1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주요 랜드마크를 보랏빛으로 물들인다. 서울시민과 방문객은 서울시청과 남산서울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세빛섬, 반포·양화·영동·월드컵대교 등에서 BTS의 상징색인 보랏빛 조명으로 물든 서울의 명소를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세종문화회관과 세빛섬, 남산서울타워 등에 미디어파사드를 상영해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시가 운영 중인 야외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도 보랏빛으로 물든다. 시는 책 읽는 서울광장에 보라색 빈백과 보라색 우산을 마련하고, 오는 17일에는 'K팝의 대도약과 BTS 10년'이라는 주제로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의 강연도 진행한다. 광화문 책마당에는 보랏빛 기둥 조명을 밝히고 BTS의 슬로건을 표출, 방문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시는 BTS 페스타를 맞아 서울을 방문하는 이들을 겨냥해 이날부터 본격적인 서울 알리기에 나선다. 우선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BTS가 관련된 서울의 주요 명소 13개가 포함된 '서울방탄투어' 지도를 제작해 알린다. 서울방탄투어 명소는 BTS 멤버들이 연습생 시절 자주 찾던 장소, BTS의 주요 콘텐츠 촬영지 등 서울 곳곳의 명소들을 엄선해 선정했다. 숭례문과 경복궁 근정전, 여의도 한강공원, 국립중앙박물관 등 BTS와의 관련성을 떠올리기 쉽지 않은 공간들도 다수 포함돼 새로운 방문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17일 여의도에선 메인 이벤트와 함께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BTS 멤버 RM이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되고, BTS의 대표곡으로 구성되는 기념 불꽃쇼도 한다. 또 BTS 히스토리 월과 무대의상 전시, BTS 라이브 스크린 등 시민과 방문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아울러 현장에서 서울 홍보부스 'Seoul in Purple'을 운영해 서울 스탬프 투어와 해시태그 이벤트 등 서울 알리기도 함께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BTS 페스타 기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과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선 시는 메인 이벤트가 진행되는 17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 구간)가 전면 통제되는 만큼 해당 지역을 경유하는 버스노선이 모두 우회 운행토록 했다. 또 행사 종료 후 방문객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지하철 5·9호선 및 신림선 운행횟수를 늘리고 버스도 집중 배차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는 교통과 인파 관리를 위해 영등포구청과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조에 나설 계획이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2023 BTS 페스타는 지난 5월 초 서울 페스타 2023에 이은 외래 관광객의 서울 방문 수요를 창출하는 중요한 이벤트"라며 "방탄소년단 팬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6-12 18:18:58[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6월13일)을 맞아 서울 전역이 보랏빛으로 물든다. 서울시청과 남산서울타워 등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가 보랏빛 옷을 입고,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서울 곳곳에서 방문객들을 반길 예정이다. 서울시, '10주년' BTS와 '서울 알리기'서울시는 BTS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2023 BTS 페스타(FESTA)'를 맞아 1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주요 랜드마크를 보랏빛으로 물들인다. 서울시민과 방문객들은 서울시청과 남산서울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세빛섬, 반포·양화·영동·월드컵대교 등에서 BTS의 상징색인 보랏빛 조명으로 물든 서울의 명소를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세종문화회관과 세빛섬, 남산서울타워 등에 미디어파사드를 상영해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가 운영 중인 야외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도 보랏빛으로 물든다. 시는 책 읽는 서울광장에 보라색 빈백과 보라색 우산을 마련하고, 오는 17일에는 'K팝의 대도약과 BTS 10년'이라는 주제로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의 강연도 진행한다. 광화문 책마당에는 보랏빛 기둥 조명을 밝히고 BTS의 슬로건을 표출해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시는 BTS FESTA를 맞아 서울을 방문하는 이들을 겨냥해 이날부터 본격적인 서울 알리기에 나선다. 우선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BTS가 관련된 서울의 주요 명소 13개가 포함된 '서울방탄투어' 지도를 제작해 알린다. 서울방탄투어 명소는 BTS 멤버들이 연습생 시절 자주 찾던 장소, BTS의 주요 콘텐츠 촬영지 등 서울 곳곳의 명소들을 엄선해 선정했다. 숭례문과 경복궁 근정전, 여의도 한강공원, 국립중앙박물관 등 BTS와의 관련성을 떠올리기 쉽지 않은 공간들도 다수 포함돼 새로운 방문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17일 여의도에선 메인 이벤트와 함께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BTS 멤버 RM이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되고, BTS의 대표곡으로 구성되는 기념 불꽃쇼도 진행한다. 또 BTS 히스토리 월과 무대 의상 전시, BTS 라이브 스크린 등 시민과 방문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아울러 현장에서 서울 홍보부스 'Seoul in Purple'를 운영해 서울 스탬프 투어와 해시태그 이벤트 등 서울 알리기도 함께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BTS 페스타 기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과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시는 메인 이벤트가 진행되는 17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 구간)가 전면 통제되는 만큼 해당 지역을 경유하는 버스노선이 모두 우회 운행토록 했다. 또 행사 종료 후 방문객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지하철 5·9호선 및 신림선 운행 횟수를 늘리고 버스도 집중 배차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는 교통과 인파 관리를 위해 영등포구청과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2023 BTS 페스타는 지난 5월 초 서울페스타 2023에 이은 외래 관광객의 서울 방문 수요를 창출하는 중요한 이벤트”라며 “방탄소년단 팬덤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6-12 13:36:39"Look who we are, we are the dreamers(우리가 누구인지 봐. 우리는 꿈꾸는 사람들이야)."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를 열창했다. 스포츠 담당 차관으로서 방문한 카타르 시내 곳곳에서 정국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세계인이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며 월드컵 분위기를 즐겼다. K-컬처 열풍이 피부로 와닿는 순간이었다. K팝 스타가 타국의 스포츠 메가 이벤트 주제가를 부른 것은 처음이다. 미국, 일본 등 8대 음원시장 1위를 석권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K-컬처의 위상이 어디쯤 와있는지를 보여준다. 해외에서 만난 현지인이 K-콘텐츠를 먼저 언급하는 경험을 한번쯤 해봤을 것이다. 코로나로 관광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중에도 '오징어게임'의 에미상 수상, '헤어질 결심'의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 등 K-컬처는 전 세계인의 찬사를 받았다. 이제 한류 팬덤은 1억6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K-컬처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한국 방문으로 이어진다. 관광 활성화에 유리한 환경이다. 정부는 이런 환경을 활용할 전략을 담아 2022년 12월 관광진흥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키포인트는 K-컬처다. 여기에 한국 관광만의 경쟁력을 더해 침체된 관광의 회복과 재도약을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K-컬처와 함께하는 관광매력국가'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은 이른바 '3C 전략'이다. 첫째, 관광과 K-컬처의 융합(Convergence) 전략이다. 공연예술·이스포츠·K팝까지, 우리 문화자원들이 모두 관광콘텐츠가 될 수 있다. '2022 한국관광의 별'에서 손흥민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K-컬처를 통해 한국 여행은 세계인의 버킷리스트에 오르고 있다. 두 번째 전략은 한국만의 관광 매력(Charming attractions)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다. 청와대는 경복궁과 광화문, 미술관과 박물관 등과 연계해 볼거리·즐길거리를 갖춘 문화예술 역사관광 클러스터가 될 것이다. 관광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지역 관광자원을 살려야 한다. 하회마을, 탈춤, 갯벌 등 유네스코에 등재된 유무형의 유산들이 글로벌 관광콘텐츠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줄 때다. 워케이션, 살아보기형 관광, 야간관광 등을 활성화해 오래 체류하는 여행문화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세 번째 전략은 편의(Convenience)로, 관광객에게는 편리한 여행환경을, 업계에는 기업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 관계부처 협업으로 출입국 제도를 개선하고 국제노선을 확충할 계획이다. 여행 가는 달 캠페인은 6월 개최로 정례화해 비수기 여행 할인 혜택을 집중 제공한다. 관광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고용규제를 완화하고, 기업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도 개선해 나간다. 관광진흥기본계획 마련은 시작일 뿐이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가 시작되는 2023년을 원년으로 2027년에는 외래객 3000만명을 달성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관광대국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세계인이 열광하는 K-컬처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현장감 있는 대책을 이행해나가겠다. 국민에게는 행복을, 코로나에 지친 관광업계에는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길 기대한다.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1-01 19:02:22[파이낸셜뉴스] “문화는 산업입니다. K-콘텐츠는 어느새 우리의 수출 주력 상품이 됐습니다.” 1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밝힌 신년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콘텐츠 수출액(124억5000만 달러)은 가전제품(86억7000만 달러), 전기차(69억9000만 달러), 디스플레이 패널(36억 달러)을 추월하여 수출시장의 떠오르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박 장관은 “케이-컬처의 빛나는 조연인 방송 스태프들이 정당한 대가를 누리도록 공세적으로 뒷받침하겠다. 문화누리카드, 스포츠강좌 등 취약계층의 문화스포츠 활동 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장관 신년사 전문이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 여러분 모두 새해에는 늘 건강하시고, 올해가 새로운 꿈에 도전하여 그 꿈을 성취하는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문화번영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2022년은 거침없이 확장되는 대한민국의 문화적 위상에 가슴 뜨거워지는 한 해였습니다. 지난달 막을 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 비티에스(BTS) 정국이 공연한 ‘드리머스’ 무대는 월드컵을 꿈의 제전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꿈의 무대는 케이-팝의 압도적인 글로벌 위상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꿈의 무대에서 우리 축구 대표팀은 불굴의 의지와 투혼으로 16강 진출의 꿈을 성취했습니다. 영화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는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의 쾌거를 거두었으며, OTT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미국 에미상 6관왕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 첼리스트 최하영,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케이-클래식의 지평을 거침없이 확장하고 있습니다.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그림책 작가 이수지,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의 소설 ‘저주토끼’는 한국문학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2022년 문체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언급한 ‘자유’와 ‘연대’, 그리고 ‘공정한 문화의 접근 기회 보장’을 문화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청와대는 단순한 개방에 그치지 않고 문화예술, 대통령 역사, 수목원, 전통문화재를 담고 있는 거대한 ‘역사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소수가 은밀하게 감상해왔던 청와대 예술품을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게 하고, 43년간 대통령이 머문 공간에서의 리더십, 삶, 권력 심장부를 국민이 실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약자 프렌들리 정부, 문체부는 장애인 프렌들리 부처입니다. 국민 품속 청와대의 첫 번째 행사인 장애예술인 특별전에는 20일 동안 7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역대 정부 최초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해, 장애인 예술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문화는 산업입니다. 케이-콘텐츠는 어느새 우리의 수출 주력 상품이 됐습니다. 2021년 기준 콘텐츠 수출액(124.5억 불)은 가전제품(86.7억 불), 전기차(69.9억 불), 디스플레이 패널(36억 불)을 추월하여 수출시장의 떠오르는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관광 분야에서는 제7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관광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전문가들을 모시고 케이-컬처와 함께하는 윤석열 정부의 케이-관광 전략과 비전을 수립하여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상식, 자유와 통합은 스포츠에서 펼쳐져야 합니다. 제2의 신유빈이 생기지 않도록 현실과 동떨어진 스포츠혁신위 권고안을 체육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개선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를 위해서도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비록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축구는 축제다”라는 개념을 정립하고 문화와 스포츠가 함께하는 축제의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2023년,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은 문화·체육·관광 정책 안에서 더욱 선명해질 것입니다. 정부 출범 2년 차를 맞아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해로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깃발은 ‘자유’와 ‘연대’입니다. 자유 정신 아래서 우리의 과감한 혁신과 도전정신은 살아 숨 쉬는 정책으로 태어납니다. 문화·체육·관광 현장에 계신 분들이 독창성, 자율성, 파격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문체부 구성원 모두가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할 것입니다. 2023년에도 ‘약자 프렌들리’ 정책의 확산은 계속됩니다. ‘연대’의 가치는 약자와 함께할 때 더욱 빛납니다. 예비·청년·신진 예술인 맞춤형 지원으로 미래 예술의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장애예술인 표준 공연장, 전시장 조성으로 장애예술의 창작·유통 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합니다. 케이-컬처의 빛나는 조연인 방송 스태프들이 정당한 대가를 누리도록 공세적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문화누리카드, 스포츠강좌 등 취약계층의 문화스포츠 활동 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입니다.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케이-콘텐츠의 더 높은 비상을 위해 문체부가 날개를 달아드리겠습니다. 콘텐츠 기업들이 다양한 금융·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정교하게 다듬고, 3년간 콘텐츠 융복합 미래인재를 1만 명 육성합니다. 3월부터 시행되는 오티티(OTT) 자체등급분류제도는 도입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짜임새 있게 준비하겠습니다. 2023년은 대한민국이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입니다.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가 시작됩니다. 문체부는 케이-관광의 3대 추진전략을 3C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관광과 케이-컬처의 독보적인 융합(Convergence), 매력적인 볼거리(Charming attractions), 편리하고 안전한 관광(Convenience)입니다. 민관의 유기적 협력을 이끌고 한국 여행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각인시키겠습니다. 개방된 청와대는 서울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경복궁과 광화문, 주변 미술관과 박물관, 북촌과 서촌 등 고품격의 독보적인 볼거리, 이야깃거리, 먹거리를 갖춘 관광클러스터로 본격 조성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간담회에서 “청년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우리가 수용하고, 청년들이 국가 업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하셨습니다. 문체부도 2030자문단을 꾸려 청년세대의 상상력을 정책에 주입하는 통로를 마련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의 무대는 각 분야 청년들의 열정과 비전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습니다. 젊은 세대의 예술적인 독창성, 파격, 감수성, 도전의 투혼을 정책에 담아내겠습니다. 저는 취임 이후 언제나 현장을 강조해왔습니다. 올해는 더 자주 문화예술·체육·관광 세계에 계신 분들을 뵙고 현장의 목소리를 짜임새 있는 정책으로 펼치겠습니다. 2023년에도 문체부는 국민 속에서, 문화·체육·관광 현장 속에서 세계일류 문화매력국가를 향한 도약과 번영에 앞장서겠습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1-01 14:58:11[파이낸셜뉴스] 롯데관광개발은 1년9개월 만에 재개장한 광화문광장을 K패션 활성화의 계기로 활용하고자 지난 16일 한컬렉션(HAN Collection) 광화문점에서 국내 톱디자이너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의상감독을 맡았던 송자인(제인송)을 비롯해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아이유 의상을 만든 윤춘호, 파리패션위크에 참가한 이청청(라이)등 국내 톱티어 디자이너 3명을 비롯해 K패션 브랜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기존 경복궁과 함께 올해 개방한 청와대와 새로 단장한 광화문광장 일대가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면서 “이번 간담회에서 국내 디자이너들은 국내 유일한 K패션 전문몰인 한컬렉션 광화문점이 K패션을 알리는 홍보 무대가 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청청 디자이너는 “국내 디자이너들은 주로 온라인에서만 활동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K패션의 개성 가득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팝업스토어의 공간이 절실하다”면서 “한컬렉션 광화문점의 경우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경복궁, 청계천, 덕수궁 등의 관광명소와 인접해 있어 엔데믹 이후 몰려오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손쉽게 K패션을 소개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송자인(제인송) 디자이너는 “최근 방탄소년단(BTS), 오징어게임, 기생충 등 K콘텐츠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K패션에 대한 해외 소비자 및 바이어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한컬렉션 광화문점에서 K컬쳐의 장르와 영역을 넘나들어 K팝 등과 연계한 고객 참여 프로모션을 진행하면 효과적일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롯데관광개발은 연말까지 매달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하는 한편 광화문 사거리 옥외광고 지원,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객실 협찬, 협업 상품(컬래버레이션) 출시 등 한컬렉션 입점 브랜드와 협업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컬렉션은 2020년 12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와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첫 선을 보인 국내 최대 규모의 K패션 전문 쇼핑몰로 한국을 대표하는 K패션 디자이너 200여명이 참여한 남녀 컨템포러리, 캐주얼, 스트리트 등 14개 카테고리의 편집숍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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