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가 당연시 해왔던 불합리한 기업문화, 업무처리 관행, 상하간의 불합리한 관계, 내부통제의 작동 여부 등을 하나부터 열까지 되짚어보고 합리적이고 철저히 객관적으로 바꾸어나가는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지난 12일) "불완전판매 및 금융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임직원의 의식과 행태 변화가 중요하다. 특히 최고경영자(CEO)는 임직원 누구라도 불완전판매나 금융사고 개연성을 감지할 경우 이를 스스럼없이 문제 제기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지난 6월 19일) ■우리금융 사고에...CEO '조직문화 조성' 책임 부상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친인척과 관련된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 사건이 터지면서 은행 조직문화 감독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2022년 우리은행 700억원대 횡령 사건 이후 은행권 내부통제 혁신방안이 시행되고 있지만 국민·농협·경남·광주은행 등에서 잇따라 금융사고가 적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감원이 검토 중인 조직문화 감독수단이 탄력받을 전망이다. 금감원은 호주·네덜란드 등 해외 감독당국의 사례를 참고해 조직문화 감독수단을 검토 중이다. 조직문화 변화로 불완전판매·금융사고 위험이 줄어들면 위험가중자산(RWA) 산출 시 반영해 자본비율 산정에 있어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다. 조직문화는 특히 C레벨 의지와 지속적인 노력이 중요한 만큼 CEO의 조직문화 조성 책임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계 은행들의 리스크관리담당임원(CRO)들은 지난달 진행된 금감원 조직문화 관련 비공개 간담회에서 CEO의 조직문화 조성 노력을 강조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장기근무자 순환 근무, 책무구조도 준비도 중요하지만 '이건 안 된다'라고 말할 수 있는 에스컬레이션(escalation) 절차를 갖추고, 조직 구성원들이 내부통제를 심각하게 인식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라며 "은행장부터 하향식(top down)으로 '내부통제 절차를 지키지 않으면 해고될 수 있다'라는 경각심, 그런 조직문화가 갖춰져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전했다. 당시 간담회에서는 △내부통제 전문성 제고를 위해 담당임원 장기근무 허용 △대출 실행과 심사의 철저한 분리 △내부통제 및 준법감시 지침 위반 시 해고 등 엄벌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시스템 아닌 '문화로서의 내부통제'...銀 위기감 고조 C레벨의 조직문화 조성 책임이 커지는 것은 아무도 뚫을 수 없는 방패를 만들기보다는 문화 개선을 통해 '내부의 적'을 잡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주요 시중은행의 경우 이미 준법감시 관련 부서의 인원은 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국민 108명 △신한 102명(준법경영+준법감시) △하나 89명(준법지원+법무지원) △농협 67명(상시감사업무자 포함) △우리106명(준법감시+법무) 등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이 지난 2022년 11월 발표된 내부통제 혁신과제에 따라 2025년 말까지 준법감시인력을 전체의 0.8%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인력을 충원한 결과다. 이번에 또 내부통제에 구멍이 뚫린 우리은행은 '책무구조 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었다.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이나 재산상 이익제공 및 정보수령 등 준법감시 시스템 재구축 사업을 통해 시스템 기반 준법감시 체계를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이외에도 △내부통제 준수 문화 확산을 위한 직원참여형 콘텐츠 개발(신한은행) △자점검사 및 상시감사시스템 전면 고도화 사업, 내규체계 정비 전담팀 운영(하나은행) 등 다른 은행에서도 다양한 제도를 만들었다. 이에 은행들은 내부통제를 '시스템이 아닌 문화'의 관점에서 강조하고 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제도와 시스템 안에서 규범을 준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원들이 내부통제 자체를 문화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문화로서의 내부통제'를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13 16:41:29[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더 C 포럼(THE C FORUM)'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24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올해로 두 돌을 맞는 더 C 포럼은 'C-레벨(C-LEVEL·분야별 최고 책임자) 간의 소통 강화'를 모토로 기업의 C-Level 임원들과 국내외 투자기관의 CIO들이 장기투자를 위한 중장기 전략과 비전을 공유한다. 특히 국내외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CEO(최고경영자)와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시장참여자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향후 주주 정책에 반영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올해 행사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KB금융 등 주요 섹터 대표 기업 69개 사와 국내외 연기금, 운용사, 보험사 등 73개 투자기관에서 500여 명이 등록해 C-LEVEL 기업설명회(IR) 미팅과 네트워킹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중동 및 아시아지역 유수의 국부펀드 및 연기금의 참여로 투자자 저변이 확대돼 전년 대비 등록 참가자 수가 60%나 증가하는 등 동종 업계에서 차별화된 C-LEVEL IR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THE C FORUM'을 매년 진행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 금융시장의 발전을 위해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국내에서도 해외처럼 기업의 장기적인 전망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며 "C포럼을 매년 개최하면서 우리나라의 투자문화 발전에 기여할 계획으로, 앞으로도 C레벨과 기관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23 15:11:09[파이낸셜뉴스]신한금융그룹 등 일부 금융회사들이 내년 1월 책무구조도 도입을 앞두고 내부통제 관리감독 책임이 더 큰 임원들에게 성과를 더 주는 방향의 임금보수체계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사고 발생시 처벌·제재 부담이 큰 임원들에게 보상을 높이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다. 은행을 비롯해 각 금융지주에서 초안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C레벨 재계약 과정에서 관련 영국 사례를 참고해 보수체계 개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과 KB국민은행 등 일부 금융사들이 내년 1월 책무구조도상 내부통제 책임과 연계해 보수체계 개편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영국 모델을 한국에 접목하는 걸 여러 금융사들이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벌금형 같은 경우 금액이 꽤 크기 때문에 특정 업무에 부담을 지는 임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책무구조도는 영국의 책임지도(responsibilities map)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임원 개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내부통제 업무 범위와 내용을 명시하는 것이다. 가령 여신·수신을 담당하는 임원은 소관 업무에 대한 내부통제 기준 등을 마련하고, 효과적으로 집행·운영되고 있는지 임직원들의 내부통제기준 준수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문제는 임원마다 내부통제 책임이 서로 다른 데다, 업의 특성에 따라 금융사고 발생 시 제재·처벌 리스크가 특정 임원에 쏠릴 수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은행에서는 여신·수신 영업을 담당하는 임원, 준법감시를 담당하는 임원 등이 대규모 대출 횡령·배임사고 발생 시 제재·처벌 가능성이 커진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감사와 같이 직원 관리만 담당하는 임원들이 있는 반면 대출 영업, 상품·앱 개발을 담당하는 임원도 있어서 임원별로 처벌 수준도 다르다"라며 "위험의 크기가 다른 만큼 인센티브를 달리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금융사 안팎에서 일부 직책은 책임만 늘고, 권한이나 보수 등은 그대로라면 부당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정 직책의 부담만 더 가중될 시 해당 직책에 대한 기피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책무구조도 초안 작성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최고경영자(CEO)나 최고리스크관리자(CRO) 등 현업자들의 의견을 모으는 단계"라면서 "현업의 입장에서 일의 무게가 더해진 만큼 임금의 추가 인상을 기대하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책무구조도가 영국의 고위임원 자격요건·책임지도 사례를 벤치마킹한 만큼 금융사들도 영국의 보수체계 사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책무구조도상 내부통제와 같은 비재무항목의 반영률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금융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바클리스(Barclays), HSBC, 로이드(Lloyds) 등 영국의 은행지주회사들은 △40~100% 성과보수를 주식 또는 주식연계상품으로 지급 △성과보수를 5~7년 이연지급 △최장 7~10년 내 임원 성과보수를 환급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바클리스에서는 임원의 구체적인 성과 지표와 달성 여부를 공시하는데, 자기자본이익률(ROE)과 같은 재무항목이 아니라 고객·직원·ESG 등 비재무항목이 연간 보너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한다. 은행을 비롯해 금융지주는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통해 임원 연봉과 성과급 등을 공시하고 있지만, 임원별 구체적 성과 지표와 재무·비재무 전략 달성 여부는 나와있지 않다. 하나·우리금융에서는 책무구조도와 보수체계 간 연계를 아직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경영진 성과보수체계에서 징계 발생은 보수 차감의 '당연 사유'"라며 "책임관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한 책무구조도 도입이 보수체계 개편 논의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에서도 보수체계 개편은 각 금융사가 자율로 결정하는 사안이며, 감독당국·협회 차원에서 공통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 은행연합회 책무구조도 실무작업반은 은행의 업무를 40여 개로 나눈 '업무 예시'를 금감원에 제출해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다. 향후 은행들은 은행연합회의 40여 개 업무를 바탕으로 각 임원에게 내부통제 업무를 배치해 책무구조도 초안을 완성할 예정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박문수 기자
2024-04-30 16:00:16[파이낸셜뉴스] 리멤버 자회사 '브리스캔영어쏘시에이츠(브리스캔영)'이 퓨처플레이와 손잡고 스타트업 C레벨 채용 지원에 본격 나선다. 브리스캔영은 투자 스타트업의 밸류업을 위한 차별화된 인재 채용을 위해 퓨처플레이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퓨처플레이는 브리스캔영에 핵심 인재 채용과 컨설팅을 필요로 하는 투자 스타트업을 연결하고, 브리스캔영은 스타트업의 핵심 채용 파트너로서 C레벨 영입을 위한 인재 전략 컨설팅과 체계적인 인재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브리스캔영은 지난 2023년 리멤버의 투자를 받은 임원급 전문 헤드헌팅사다. C레벨부터 임원, 전문직, 대기업 핵심인재 등 다양한 인재풀을 보유한 리멤버의 플랫폼과 전용 인공지능(AI) 서치 솔루션을 활용해 전문적인 헤드헌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서치펌 ‘인터서치’의 한국 멤버펌(회원사)으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현지 채용, 시장조사, 투자자 연결 등의 지원도 가능하다. 브리스캔영은 그간 사모펀드가 투자한 회사의 C레벨 선임과 관련해 시장을 선도해왔다. C레벨 채용은 난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도의 인재 추천 노하우가 필요한 영역이다. 브리스캔영은 해당 분야에서 축적한 오랜 노하우를 살려 투자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 부문으로도 확장하고자 최근 스타트업 전문조직 싹(Startup Scaleup Alpha to omega Crew, SSAC)을 신설했다. 해당 조직은 성장 단계별 비즈니스 전략, 조직문화, 경영 환경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핵심 성장 전략의 실행을 위한 인재 채용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협약에 앞서 양사는 퓨처플레이 투자 스타트업의 C레벨 영입을 위해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뇌 질환 AI 영상 솔루션 기업 ‘뉴로핏’은 최고제품책임자(CPO), 최고사업책임(CBO), 기업설명(IR) 헤드를 영입하고, 3차원(3D) 고정형 라이다 전문 기업 ‘에스오에스랩’은 최고재무책임자(CFO) 영입에 성공했다. 권오형 퓨처플레이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투자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에 따른 적절한 인재 전략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브리스캔영과의 협력을 통해 최고 수준의 인재를 영입하고 조직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구축하며 성공적인 발전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재호 브리스캔영 대표는 “브리스캔영은 스타트업 외에도 대기업, 외국계기업, 중견기업, 프로페셔널펌 등 다양한 회사, 산업, 직군에서 독보적이고 방대한 임원급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하고 있다”며 “브리스캔영이 쌓아올린 국내 최고 인재들과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퓨처플레이 포트폴리오사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4-25 08:56:42[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5개 사내독립기업(CIC)을 12개 전문 조직으로 세분화하는 등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네이버가 대대적으로 조직을 개편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올해 임기 3년 차를 맞는 최수연 대표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네이버의 미래 성장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겠다는 취지다. 카카오도 정신아 대표의 공식 취임에 맞춰 5단계였던 관리자 직급을 '성과리더'와 '리더'로 간소화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3일 임직원 소통행사인 컴패니언 데이에서 CIC 세분화 등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CIC 재정비다. △검색 서비스를 담당하는 '서치' △창작자 지원과 카페·밴드 서비스를 맡은 '커뮤니티' △PC·모바일 검색과 디스플레이 광고 사업을 하는 '비즈' △네이버 쇼핑·스마트스토어 등 이커머스 사업을 담당하는 '포레스트' △네이버 예약·지도·플레이스 등 지역 정보 기반 사업을 하는 '글레이스' 등 크게 5개로 구성된 CIC를 세분화해 12개로 나눴다. 새롭게 바뀐 전문조직은 크게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기술 혁신을 창출한 개발과 설계 중심의 프로덕트&플랫폼 영역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서비스 매력을 높이는데 집중하는 비즈니스&서비스 영역 △사용자 니즈에 맞는 콘텐츠 유형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콘텐츠 영역으로 나뉜다. 치지직, 밴드, 뮤직 서비스는 빠르게 움직이며 독립적 성장이 가능하도록 셀(Cell) 조직으로 운영된다. 이번 조직 개편은 인공지능(AI)기술 흐름에 맞춰 사내 모든 기술 분야에 AI를 도입하고, 광고·쇼핑·지역 등 비즈니스 영역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 팀네이버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큰 규모의 혁신 프로젝트들이 나올 수 있는 구심점이 될 거버넌스 기능도 강화한다.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 직속으로 글로벌경영, 프로덕트&테크, 임직원성장 등 팀네이버 차원의 3개 위원회를 신설해 각 부문간의 시너지를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최 대표는 “사업 영역 간의 경계가 다시 한번 허물어지고 있는 인터넷 환경과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전사 차원의 전략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며 "각 영역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인사이트가 나올 수 있도록 위계를 최소화하고 평평하게 펼친 조직구성으로 개편한 만큼, 조직간 활발한 토론과 다양한 협업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직개편은 오는 8일부터 반영되며, 세부적인 개편도 이어질 예정이다. 카카오도 신속한 의사 결정을 위해 최고경영자(CEO) 등 대표급인 C레벨 아래 △부문장 △실장 △팀장 △파트장 △셀장 5단계로 돼 있던 관리자 직급 체계를 △성과리더 △리더 2단계로 강소화했다. 의사 결정 단계를 줄임으로써 주요 업무 사항을 빠르고 명확하게 결정하기 위함으로, 조직과 직책 구조를 단순화해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는 것도 주요 목적이다. 주요 사업을 관리하기 위한 AI 통합 조직 등 그룹 차원의 컨트롤타워 조직도 신설했고, 콘텐츠 산업을 키워 글로벌 공략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그룹 컨트롤 타워인 CA협의체 전략위원회 산하에 스토리 지식재산권(IP) 소위원회를 설치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와 웹툰을 다루는 계열사 관계자들도 스토리 IP 소위원회에 배치됐다. 카카오엔터와 카카오픽코마 등 계열사간 연계를 통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IP 시장 공략에 나서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임수빈 기자
2024-04-03 15:53:38[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을 비롯해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을 판매 주요 은행들이 일제히 자율배상에 나선 가운데 은행들의 기관·인적 제재와 과징금 감면에는 금융감독원장의 판단이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은행들이 금감원의 분쟁조정기준안을 3주 만에 수용한 배경도 제재규정상 '사후 수습노력'이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인데, 금감원이 이런 노력을 얼마나 참작할 지가 관건이다. ELS 판매한도를 결정하는 비예금상품위원회에 은행 각 부문 최고책임자(C레벨)들이 참여한 점 등을 고려하면 C레벨 제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LS 제재 국면으로...금감원 심사보고서에 은행권 촉각 2일 금융권에 따르면 H지수 ELS 판매 은행들이 지난주 금감원 분쟁기준안을 수용하면서 ELS 사태가 금융당국 제재심의 국면으로 전환됐다. 은행권에서는 금감원의 검사의견서를 받아들기에 앞서 제재 수위와 과징금 규모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우선 은행은 금감원이 지난달 22일까지 실시한 현장 조사·검사를 바탕으로 작성한 검사의견서를 받게 된다. 검사 결과에 대한 분석·정리 시간 등을 고려할 때 몇 주가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검사의견서에는 ELS 판매 과정에서 발생한 법률·규정 위반 행위와 관련해 △위법 행위자, 감독자 △구체적인 위반 양태 등이 담긴다. 은행은 금감원의 검사의견서에 대한 의견진술서를 내고 소명할 부분을 소명하게 된다. 다음은 금감원의 제재심의 절차다. 금감원장 자문기구인 제재심의위원회는 검사의견서 등을 토대로 금감원장에게 제재 수위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다. 지주 회장, 대주주에 대한 사안이나 중징계의 경우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제재가 확정된다. 금융위원회 안건소위원회, 정례회의가 한 달 약 두 차례 열리는 것을 고려하면 수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C레벨 대거 참여한 비예금상품위..금소법 위반 여부·정도 관건 은행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건 C레벨 제재 여부와 과징금 규모다. 은행들로서는 금감원의 조정기준안을 3주 만에 받아들이고 자율배상에 나선 점이 '사후 수습노력'으로 인정받아 기관·제재 감경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당국은 위법·부당행위 정도 뿐 아니라 사후 수습노력 등을 고려해 제재를 감면할 수 있다. 감독원장이 제재 감면기준 등에 대한 세부사항을 정하는데, 이복현 원장이 공개적으로 "자율배상 노력을 제재심의 과정에 참작하겠다"고 밝힌 만큼 감면 가능성 자체는 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ELS사태에서는 지난 2021년 3월 25일부터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제재·과징금 산정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만기 도래해 손실이 예상되는 ELS는 주로 2021년에 팔린 상품들이기 때문이다. 금소법에 따르면 금융위는 금융상품판매업자 등의 임원이 법을 위반해 건전한 금융상품업 등을 영위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될 시 △해임요구 △6개월 이내 직무정지 △문책경고 △주의적 경고 △주의 조치를 할 수 있다. 관건은 사후 수습노력을 얼마나 참작할 지다. 실제 ELS 판매 한도 등을 결정하는 각 은행 비예금상품위원원회에 소비자보호총괄임원(CCO), 리스크관리총괄임원(CRO) 등이 참여한 점은 은행들에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금감원이 비예금상품위원회 C레벨 임원들이 금융소비자 이익에 반해 의사결정을 한 것으로 판단할 경우 '위반행위자'가 되고 이를 관리·감독하는 은행장이 '감독자'로 책임을 져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예금상품위원회에서 CCO가 '비토(veto)' 권한을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CCO에게 다른 위원들보다 더 강하게 책임을 물을 여지도 있다. 이때 금감원장은 제재 수위가 가장 약한 '주의'에 해당하는 임원에 대해서는 사후 수습노력 등을 고려해 '준법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제재를 면제해줄 수 있다. 아울러 관리·감독 책임자가 적절한 주의를 다한 경우에는 금융위 혹은 금감원장이 제재를 감경이나 면제할 수 있다. ■판매 수입 50% 과징금 폭탄? '사후 수습노력' 얼마나 참작되나 불완전판매 행위가 적발된 은행들은 금융소비자보호법 및 시행령에 따라 ELS 판매로 얻은 수입의 최대 50%까지 과징금을 받을 수 있다. 2021년 5대 시중은행의 ELS 판매 수수료 이익은 2806억8500만원 수준이다. 은행들이 ELS 상품 판매와 동시에 '선취 수수료'를 받는 걸 고려할 때 2021년 판매 이익을 기준으로 삼고, 100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도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설명의무를 위반하거나 부당권유를 한 경우, 상품 광고에서 투자에 따른 위험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경우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ELS 상품 광고에서 운용실적, 수익률을 표시할 때 H지수가 상승했던 기간의 실적·수익률만 표시하고 지수 하락 시 수익률을 누락했던 경우도 금감원 조사 과정에서 적발됐다. 이는 금소법 '금융상품등에 관한 광고' 규정을 어긴 것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장의 판단에 최종 제재·과징금 수위가 달려 있는 만큼 은행들은 자율배상을 서두르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사회에서 자율배상을 결의한 지 이틀 만인 지난달 29일 투자자들과 협의해 자율배상금을 지급했다. 은행들은 자산관리 신탁부와 소비자보호부, 리스크관리부 등을 중심으로 금융투자상품 판매관행 개선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권이 이사회 개편 시기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빠르게 결정을 한 이유는 제재와 과징금 산정에서 '수습노력'이 참작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천억원대 과징금을 맞으면 충당부채만으로 감당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은행장들과 만나 "홍콩 ELS 사태는 소비자보호 제도 자체의 보완 필요성 외에 은행들의 영업행태와 소비자보호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함을 보여준 사례"라며 "금융권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시행되는 책무구조도가 내부통제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01 17:17:28[파이낸셜뉴스]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한도를 결정하는 각 은행 비예금상품위원회에 소비자보호 담당임원 등 최고책임자급(C-레벨) 임원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이 모든 ELS 상품 판매를 중단한 가운데 의사결정에 참여한 임원에 대한 책임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은 지주 차원에서 판매원칙을 재정비하기 위한 전담팀(TFT)을 꾸리고 본격적인 제도 개선에 나섰다. ■ELS 판매한도, C레벨도 참여해 의결 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SC제일은행의 비예금상품위원회에는 소비자보호 담당임원(CCO), 리스크관리 담당임원(CRO), 준법감시인 등 최소 3명 이상의 C레벨 경영진이 참여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직제 기준 소비자보호그룹대표·준법감시인·리스크전략그룹대표·WM그룹대표·자본시장그룹대표·금융투자상품본부장 등 6명의 임원이 위원회에 참여한다. 신한은행은 C레벨 임원 11명이 참여해 5대 시중은행 비예금상품위원회 중 C레벨 참여 인원 수가 가장 많았다. 하나은행에서는 CCO, CRO 등 7명의 임원이 참여하고, 농협은행도 소비자보호부문을 주축으로 준법감시인 등 C레벨 임원이 참여하고 있다.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에서는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을 위원장으로 소매금융그룹장, 재무관리그룹장, 리스크관리그룹장, 법무부문장, 감사본부장 등이 참여한다. 문제는 C레벨 임원들이 위원회에 대거 참여했음에도 불완전 판매 논란이 일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이 현장 조사 중인 가운데 C레벨 임원까지 문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2019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 판매 사태 이후 같은 문제가 반복됐다는 것도 문제다. 금감원 조사 결과 2021년 초 홍콩증시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일부 은행이 한도를 증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감원은 은행들이 ELS 상품 판매를 핵심성과지표(KPI) 배점에 포함시킨 것을 판매 확대를 유도라고 봤다. 금융위원회는 2019년 불완전 판매 논란의 중심에 섰던 2개 은행들이 발표한 △KPI에 고객수익률 반영 △숙려제도(해피콜) 100% 도입 △금융투자상품 리콜제(철회권) 도입 △PB 전문성 강화 등의 제도 개선방안을 전체 은행권으로 확산해 투자자 보호 노력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은행 고객의 원금보장 기대수준이 높은 것을 고려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하는데 문제가 된 관행이 개선되지 않은 것이다. ■비예금상품위 논란에 銀 판매원칙 재정비 비예금상품위원회 의사결정 과정은 통상 3중 구조로 되어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잠재리스크·법규 저촉 여부 등에 대해 유관부서 사전검토 △상품별 상품위원회 의결 △비예금상품위원회(임원급) 의결 등 3단계 과정을 거친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상품 담당부서의 자체 검토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등 실무진 협의체 △경영진 포함 비예금상품위원회(협의체) 의결로 상품 한도를 결정한다. SC제일은행도 상품부서 검토,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 보고, 비예금상품위원회 상정 및 의결의 3단계를 거친다. 조직과 절차가 갖춰져 있음에도 대규모 불완전 판매 이슈가 재차 불거진 것이다. 은행권은 상품 판매원칙과 과정을 원점에서 살펴보고 있다. 실제 국민은행은 KB금융지주 주관 ‘대(對)고객 상품판매 철학 원칙 수립 TFT’를 구성해 지난해 12월부터 운영 중이다. 지주의 리스크관리부를 주축으로 은행 자산관리(WM) 관련 부서 등이 참여했다. TFT는 고난도 상품 판매 계열사·채널 관리체계를 수립하고, 고난도 상품 가입 고객 이해도 제고 프로그램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은행들은 개별 상품 판매실적에 초점이 맞춰진 KPI 제도도 손 보고 있다. 고객 포트폴리오나 투자자 보호보다 판매실적에 맞춘 KPI 운영 관행이 잘못됐다는 자성의 움직임이다. 금융당국도 은행의 투자상품 판매 제한을 포함해 전반적인 영업관행 개선을 시사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이라는 창구가 주는 권위가 있기 때문에 은행 고위험 상품 판매 전면금지를 포함해 다양한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WM 등 PB조직이 있는 은행 창구에서만 판매하는 게 바람직한지, 상품 종류별로 판매 적정성·창구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점검하겠다"라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2-01 16:54:00엔씨소프트(엔씨)가 연초부터 게임 개발 및 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10년 넘게 유지해온 '가족경영' 체제에 변화를 주는 한편, 경영 효율화에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이날 최고사업책임자(CBO) 3명을 중심으로 주요 개발·사업 조직을 개편하고, 기획조정·법무 등을 담당하는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사내에 공지했다. CBO 3인에는 △'리니지' 지식재산권(IP) 전반을 담당하는 이성구 부사장 △'아이온2'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백승욱 상무 △'쓰론 앤 리버티'(TL)를 비롯한 신규 IP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최문영 전무가 임명됐다. 김택진 대표의 배우자인 윤송이 사장, 동생인 김택헌 수석부사장은 각각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퍼블리싱책임자(CPO) 직을 내려놓게 됐다. C레벨직을 내려놓지만 두 경영진은 글로벌 사업에 보다 집중할 방침이다. 윤송이 사장은 엔씨웨스트홀딩스 대표 및 NC문화재단 이사장직을 유지하며 해외 사업 및 사회공헌 업무에 집중한다. 김택헌 수석부사장도 해외 법인 관리 업무에 전념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부터 엔씨는 경영 쇄신에 집중해 왔다. 지난해 10월 변화경영위원회를 출범하고 전사적인 조직개편 및 비용구조 절감 방안을 논의했다. 임수빈 기자
2024-01-08 18:06:46[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엔씨)가 연초부터 게임 개발 및 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10년 넘게 유지해온 '가족경영' 체제에 변화를 주는 한편, 경영 효율화에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이날 최고사업책임자(CBO) 3명을 중심으로 주요 개발·사업 조직을 개편하고, 기획조정·법무 등을 담당하는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사내에 공지했다. CBO 3인에는 △'리니지' 지식재산권(IP) 전반을 담당하는 이성구 부사장 △'아이온2'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백승욱 상무 △'쓰론 앤 리버티'(TL)를 비롯한 신규 IP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최문영 전무가 임명됐다. 김택진 대표의 배우자인 윤송이 사장, 동생인 김택헌 수석부사장은 각각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퍼블리싱책임자(CPO) 직을 내려놓게 됐다. C레벨직을 내려놓지만 두 경영진은 글로벌 사업에 보다 집중할 방침이다. 윤송이 사장은 엔씨웨스트홀딩스 대표 및 NC문화재단 이사장직을 유지하며 해외 사업 및 사회공헌 업무에 집중한다. 김택헌 수석부사장도 해외 법인 관리 업무에 전념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부터 엔씨는 경영 쇄신에 집중해 왔다. 지난해 10월 변화경영위원회를 출범하고 전사적인 조직개편 및 비용구조 절감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법조계 출신 전문경영인인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공동대표로 영입했다. 엔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대응을 위해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며 "엔씨 구성원이 원팀으로서 상호 협업 역량을 높여 경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1-08 16:09:32[파이낸셜뉴스]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기업 클로잇이 네이버클라우드와 '하이퍼클로바X' C레벨 포럼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8월 방대해지고 있는 거대 언어모델(LLM)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바탕으로 다양한 B2B(기업간 거래)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에만 하이퍼클로바 및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업무협약을 20개의 기업과 체결하며 금융, 소프트웨어, 게임, 모빌리티, 교육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클로잇은 대규모 IT 서비스 수행 역량 및 업종 전문지식을 결합한 고객사 맞춤형 AI 서비스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네이버클라우드와의 AI기술 분야 협력을 통해 생성형 AI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또 자사의 전문 클라우드 기술과 하이퍼클로바X 기술 융합에 대한 다양한 협력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양사는 점차 확대되는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포럼은 각 기업의 C레벨(최고경영진)들에게 초거대 AI시대 대응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LG유플러스, 두산, 메가커피 등 업종별 다양한 C레벨이 참석해 초거대 AI 적용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상무는 “생성형 AI시장의 본격적인 전쟁터는 B2B시장”이라며 “기업의 업무 생산성 및 혁신을 강화하여 제조, 공공, 유통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수 클로잇 대표는 "이번 포럼에서 하이퍼클로바X를 통한 기업들의 비즈니스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증가하는 생성형 AI 솔루션 수요의 맞춤 대응을 소개했다"며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초대규모 AI, 클라우드, 로우코드 플랫폼 등 관련 첨단 기술을 활용해 클로잇만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0-12 13: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