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나이벡, 바이넥스 등 제약바이오 주가 상승세에 메자닌 투자자들이 잇달아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에 제약 사업에 대한 투자가 원활해 질 것이란 기대감과 비만치료제 개발 등에 대한 호재가 맞물린 결과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펩타이드 융합 전문기업 나이벡이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사들였던 투자자들이 최근 열흘(14일~23일) 동안 주식으로 전환한 CB 물량은 103억97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회사가 지난 14일 비만치료제 개발 성과를 발표하면서 나이벡 주가가 급등한 결과다. 해당 CB의 주식 전환가격은 1주당 1만7146원이다. 이달 초 1만6510원(종가 기준)이었던 주가는 16일 2만5250원(종가 기준)까지 올랐다. 코스닥 상장사 바이넥스 CB(바이넥스5CB) 투자자들은 4년 만에 시름을 덜었다. CB 투자 시점 대비 주가가 반토막보다 못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이달 2만원대로 회복하면서 투자자들은 투자 회수에 바쁘다. 바이넥스 CB 주식전환 물량은 지난 10일 하루에만 200억원에 달했다. 해당 CB는 회사가 지난 2020년 10월 6일 380억원어치 발행한 것으로 표면이자율은 0% 수준이다. 주식 전환가격은 2만1665원이다. 지난 10일 주가는 2만4000원(종가 기준)을 가리키고 있다. CB를 발행하던 당시 주가는 3만원선이었으나 지난해 10월 7000원선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점차 상승을 거듭하며 이달 2만5000원선을 기록하기도 했다. 바이넥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본격화하자, 사업 기대감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바이넥스는 많은 준비를 거쳐 상업용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매출과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외 동아에스티, 에이프릴바이오 CB투자자들도 주식전환에 나섰다. 시장에선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제약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도 살아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유동성이 돌면서 제약바이오 사업에 막대한 비용 조달도 원활해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다만 주식연계채권(메자닌)이 시장에 한꺼번에 풀릴 수 있는 오버행 이슈는 투자자들이 경계해야 할 주의 요소라는 지적이다. 한편 주가가 지지부진한 제약바이오주도 상당하다. 이에 과거 발행했던 주식연계채권이 회사의 유동성 흐름에 부담이 되고 있다.코스피 상장사 제약기업인 이연제약의 투자자들은 지지부진한 주가로 시세차익이 어려워지자 대거 CB 원금 상환에 나섰다. 실제 이연제약은 투자자의 요청에 따라 이달 26일 700억원을 모두 현금상환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지난 9월 신주인수권부사채(BW) 조기상환청구(풋옵션) 비율이 91.14%에 달해 182억원을 한꺼번에 상환해야 했지만, 대응하지 못했다. 이에 신평사들은 한국유니온제약의 신용등급을 CCC0 수준까지 강등했고 더 나아가 하향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즉 디폴트(D) 수준으로 하향할지 검토하는 단계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0-20 11:37:39코스닥 상장사 에스티팜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에 적극적으로 전환가 행사에 나서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19일부터 이달 26일까지 한 달여 동안 에스티팜 CB 전환권 행사 규모는 339억원에 달한다. 해당 CB는 회사가 시설 투자 및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23년 8월 9일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한 것이다. 만기일은 2028년 8월 9일로 표면이율은 연 0% 수준이다. 주식을 채권으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가격인 전환가액은 7만9648원이다. 에스티팜의 주가는 26일 종가기준 10만4000원으로 전환가액을 훌쩍 넘어선 상황이다. 이를 고려하면 CB를 주식으로 전환 시 투자자들은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 에스티팜의 주가는 연초 6만원선을 오갔으나 최근 미국 생물보안법 수혜주로 꼽히면서 급등했다. 해당 법안은 2032년부터 CDMO인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주요 바이오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미국의 바이오의약품 기술과 미국인 유전자 데이터가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추진됐다. 생물보안법이 효력을 내기까지 아직 7년 이상 남았으나 글로벌 기업들은 선제 조치 차원에서 지금부터 중국 대체 기업을 찾고 있다. 한편, CB는 일정한 조건에 따라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전환 전에는 확정이자를 받을 수 있고, 주가가 채권 액면가보다 오를 경우 주식으로 교환해 차익을 누릴 수 있다. 김현정 기자
2024-09-29 18:35:54[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에스티팜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에 적극적으로 전환가 행사에 나서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19일부터 이달 26일까지 한 달여 동안 에스티팜 CB 전환권 행사 규모는 339억원에 달한다. 해당 CB는 회사가 시설 투자 및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23년 8월 9일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한 것이다. 만기일은 2028년 8월 9일로 표면이율은 연 0% 수준이다. 주식을 채권으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가격인 전환가액은 7만9648원이다. 에스티팜의 주가는 26일 종가기준 10만4000원으로 전환가액을 훌쩍 넘어선 상황이다. 이를 고려하면 CB를 주식으로 전환 시 투자자들은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 에스티팜의 주가는 연초 6만원선을 오갔으나 최근 미국 생물보안법 수혜주로 꼽히면서 급등했다. 해당 법안은 2032년부터 CDMO인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주요 바이오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미국의 바이오의약품 기술과 미국인 유전자 데이터가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추진됐다. 생물보안법이 효력을 내기까지 아직 7년 이상 남았으나 글로벌 기업들은 선제 조치 차원에서 지금부터 중국 대체 기업을 찾고 있다. 한편, CB는 일정한 조건에 따라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전환 전에는 확정이자를 받을 수 있고, 주가가 채권 액면가보다 오를 경우 주식으로 교환해 차익을 누릴 수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26 13:08:12코스피 상장사 일진디스플레이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이 풋옵션 권리를 적극 행사하고 나섰다. 풋옵션 권리는 일정 기간이 지난후 사채 원금을 조기에 상환받을 수 있는 권리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진디스플레이의 CB 풋옵션 행사비율은 100%에 달했다. 투자자 전원이 조기에 원금상환을 요구한 셈이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조기상환일인 오는 18일 풋옵션 비율에 해당하는 100억원을 투자자에게 현금상환한다. 앞서 일진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월 총 100억원어치 CB를 발행한 바 있다. 표면이율은 0%, 전환가격은 1101원이었다. 일진디스플레이의 주가는 11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더라도 이익을 볼 수 없는 가격대다. 시세차익을 노렸던 투자자들은 시세차익은커녕 '제로금리'여서 어떤 수익도 못챙기는 상황이 됐다.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7-01 18:40:24[파이낸셜뉴스]코스피 상장사 일진디스플레이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이 풋옵션(Put option) 권리를 적극 행사하고 나섰다. 풋옵션 권리는 일정 기간이 지난후 사채 원금을 조기에 상환받을 수 있는 권리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진디스플레이의 CB 풋옵션 행사비율은 100%에 달했다. 투자자 전원이 조기에 원금상환을 요구한 셈이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조기상환일인 오는 18일 풋옵션 비율에 해당하는 100억원을 투자자에게 현금상환한다. 앞서 일진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월 총 100억원어치 CB를 발행한 바 있다. 표면이율은 0%, 전환가격은 1101원이었다. 일진디스플레이의 주가는 11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더라도 이익을 볼 수 없는 가격대다. 시세차익을 노렸던 투자자들은 시세차익은커녕 '제로금리'여서 어떤 수익도 못챙기는 상황이 됐다. 일진디스플레이의 지난해 12월 말 별도재무제표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78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7-01 14:15:52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시장에 유동성이 돌면서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주식연계채권) 발행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기업들이 제시한 연간 이자율이 0~1% 수준임에도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메자닌 투자시장에 돈이 들어오고 있다. 14일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이달 CB 순발행 규모(13일 기준)는 1436억원이다.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지난 1월에는 2349억원어치가 순상환 된 바 있다. 순상환은 만기도래한 채권에 대한 현금상환이 발행액을 초과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면서 154억원어치 순발행으로 돌아섰다. BW 순발행액도 1월 115억원, 2월 154억원, 3월 200억원(13일 기준)으로 점차 증가하는 모습이다. 통상 금리인하 시기로 들어서면 양적완화에 따라 시장에 돈이 돌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 주가 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진다는 뜻이다. CB는 일정한 조건에 따라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전환 전에는 확정이자를 받을 수 있고, 주가가 채권 액면가보다 오를 경우 주식으로 교환해 차익을 누릴 수 있다. BW는 채권과 신주인수권이 결합된 증권이다. 신주인수권부사채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채권을 보유함으로 인해 원금과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고, 주가 상승 시에는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유동성 확대와 반도체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에 힘입어 반도체 기판 제조업체 심텍은 이달 12일 사모시장에서 만기 1000억원 규모 CB, 200억원 규모 BW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CB, BW 모두 5년물로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연 1.0% 수준이다. CB의 전환비율은 100%이고, 전환가액은 주당 3만276원이다. BW 역시 워런트(신주인수권) 행사 가액 역시 주당 3만276원이다. CB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과 산은캐피탈, 신한캐피탈, 삼성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KB증권 등이 나눠 인수했다. BW는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가져갔다. 일부 바이오업체도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오르며 CB 발행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지난 11일 CB 24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전환비율은 100%, 전환가액은 주당 4795원이다. 5년물로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모두 0% 임에도 신기술투자조합과 여러 펀드가 해당 CB를 담았다. 코스닥 바이오 대장주인 HLB가 이달에 발행한 CB 3년물의 표면이자율은 1.0%, 만기이자율은 연 4.0%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 제이에스티나 등이 담았다. 영화배우 소지섭을 비롯해 여러 개인 투자자들도 해당 채권을 사들였다. 이 밖에 인스코비(120억원), 퀀타매트릭스(175억원), HLB(600억원), 한일진공(50억원) 등이 이달에 CB를 발행하고 나섰다. 한편 메자닌에 대부분 부여된 풋옵션은 기업들의 유동성 리스크를 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낮은 수준이 계속될 경우 투자자들은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을 청구하기 때문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3-14 18:18:39[파이낸셜뉴스]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시장에 유동성이 돌면서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주식연계채권) 발행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기업들이 제시한 연간 이자율이 0~1% 수준임에도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메자닌 투자시장에 돈이 들어오고 있다. 14일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이달 CB 순발행 규모(13일 기준)는 1436억원이다.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지난 1월에는 2349억원어치가 순상환 된 바 있다. 순상환은 만기도래한 채권에 대한 현금상환이 발행액을 초과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면서 154억원어치 순발행으로 돌아섰다. BW 순발행액도 1월 115억원, 2월 154억원, 3월 200억원(13일 기준)으로 점차 증가하는 모습이다. 통상 금리인하 시기로 들어서면 양적완화에 따라 시장에 돈이 돌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 주가 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진다는 뜻이다. CB는 일정한 조건에 따라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전환 전에는 확정이자를 받을 수 있고, 주가가 채권 액면가보다 오를 경우 주식으로 교환해 차익을 누릴 수 있다. BW는 채권과 신주인수권이 결합된 증권이다. 신주인수권부사채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채권을 보유함으로 인해 원금과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고, 주가 상승 시에는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유동성 확대와 반도체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에 힘입어 반도체 기판 제조업체 심텍은 이달 12일 사모시장에서 만기 1000억원 규모 CB, 200억원 규모 BW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CB, BW 모두 5년물로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연 1.0% 수준이다. CB의 전환비율은 100%이고, 전환가액은 주당 3만276원이다. BW 역시 워런트(신주인수권) 행사 가액 역시 주당 3만276원이다. CB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과 산은캐피탈, 신한캐피탈, 삼성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KB증권 등이 나눠 인수했다. BW는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가져갔다. 일부 바이오업체도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오르며 CB 발행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지난 11일 CB 24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전환비율은 100%, 전환가액은 주당 4795원이다. 5년물로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모두 0% 임에도 신기술투자조합과 여러 펀드가 해당 CB를 담았다. 코스닥 바이오 대장주인 HLB가 이달에 발행한 CB 3년물의 표면이자율은 1.0%, 만기이자율은 연 4.0%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 제이에스티나 등이 담았다. 영화배우 소지섭을 비롯해 여러 개인 투자자들도 해당 채권을 사들였다. 이 밖에 인스코비(120억원), 퀀타매트릭스(175억원), HLB(600억원), 한일진공(50억원) 등이 이달에 CB를 발행하고 나섰다. 한편 메자닌에 대부분 부여된 풋옵션은 기업들의 유동성 리스크를 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낮은 수준이 계속될 경우 투자자들은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을 청구하기 때문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3-14 14:07:06카카오게임즈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이 대거 원금상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2021년 3월 말 발행한 CB 5000억원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신청을 받은 결과 풋옵션 비율이 74.17%에 달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는 3708억5425만원을 이달 말 투자자들에게 현금으로 돌려줘야 한다. 카카오게임즈의 2023년 9월 말 기준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300억원 수준이다. 해당 CB를 현금상환하기에는 부족하다. 해당 CB의 만기일은 2026년 3월 31일로 만기까지는 2년이 남았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이 원금을 조기에 회수하려는 것은 지지부진한 주가의 영향이 크다. 카카오게임즈 CB의 전환가는 5만2100원이지만 현 주가는 2만300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당장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도 힘들다는 분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영업이익 74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58% 감소했다. 순손실은 3295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증권사들도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눈높이 조절에 들어갔다. 올해 들어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6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CB를 만기까지 보유하기에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익이 없다. 발행 당시 주가 상승에 베팅하며 표면이자율 및 만기보장수익률 0%를 내건 때문이다. 지난 3년 새 금리가 급등하면서 국고채 3·5년물의 금리는 모두 3%대를 가리키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3-06 18:07:40[파이낸셜뉴스] 카카오게임즈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이 대거 원금상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2021년 3월 말 발행한 CB 5000억원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신청을 받은 결과 풋옵션 비율이 74.17%에 달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는 3708억5425만원을 이달 말 투자자들에게 현금으로 돌려줘야 한다. 카카오게임즈의 2023년 9월 말 기준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300억원 수준이다. 해당 CB를 현금상환하기에는 부족하다. 해당 CB의 만기일은 2026년 3월 31일로 만기까지는 2년이 남았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이 원금을 조기에 회수하려는 것은 지지부진한 주가의 영향이 크다. 카카오게임즈 CB의 전환가는 5만2100원이지만 현 주가는 2만300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당장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도 힘들다는 분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영업이익 74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58% 감소했다. 순손실은 3295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증권사들도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눈높이 조절에 들어갔다. 올해 들어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6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지난해 4·4분기 신규게임 출시가 없었고, 기존 주력 게임의 매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목표가를 3만1000원에서 2만9500원으로 낮췄다. 대신증권 이지은 연구원은 올해 다수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는 점을 언급하며 "신작의 흥행을 가정하더라도 기존 게임들의 빠른 매출 하락세를 고려해 목표가를 종전3만3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내린다"고 전했다. CB를 만기까지 보유하기에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익이 없다. 발행 당시 주가 상승에 베팅하며 표면이자율 및 만기보장수익률 0%를 내건 때문이다. 지난 3년 새 금리가 급등하면서 국고채 3·5년물의 금리는 모두 3%대를 가리키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3-06 10:51:34영화배급사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발행한 전환사채(CB)에 대해 투자자들이 전액 조기상환을 요구했다. 2월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4월 NEW가 발행한 CB 200억원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비율이 100%를 기록했다. 총 200억원어치로 오는 4월 8일 투자자들에 전액 현금으로 돌려줘야 한다. 투자자들이 원금 상환을 신청한 것은 지지부진한 주가 때문이더. NEW CB의 전환가는 1만3650원이지만 현재 주가는 300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오히려 손실을 보는 셈이다. 해당 CB의 만기는 2025년 4월 8일이지만 주가 부양 동력이 없을 경우 투자자들은 오래 들고 있을 이유가 없다. 발행 당시 주가 상승에 초점을 맞춘 탓에 표면이자율 및 만기보장수익률은 0%다. 표면이자율이 0%라는 것은 투자자들이 1년간 채권을 보유해도 얻는 이자가 '제로(0)'라는 뜻이다. NEW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약 300억원이다. 1년 안에 돌아오는 단기차입금은 470억원 수준이다. 풋옵션 행사 대금과 단기차입금에 대응하기에는 주머니 사정이 빠듯하다. 올해 초 NEW는 글로벌 인기 콘텐츠 '핑크퐁 아기상어'의 첫 극장판을 배급한 바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2-29 18: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