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27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7.3으로, 전월(99.5)보다 12.2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응답한 소비자가 많은 것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세부 지수는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6개월 후 소비 지출 전망은 110으로 기준치를 넘었지만, 전월보다는 4포인트 감소했다. 나머지 현재 생활 형편, 경기 판단, 6개월 후 생활 형편 전망, 가계 수입 전망, 경기 전망 등 5개 지수는 전월보다 6∼22포인트 하락해 48∼91 수준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이달 7∼18일 지역 400가구(응답 387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7월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96.4)보다 10.4포인트 하락한 86을 기록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7-27 16:21:24[파이낸셜뉴스] 다음주(23~29일) 발표될 한국은행의 보고서, 지표 및 일정 중에서는 '소비자동향조사'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은은 오는 27일 '2020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가 발표된다. 코로나19 충격이 지속되면서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지난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9로 한 달 전보다 7.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에 소비자 심리가 비관적으로 돌아선 것이다. 지수 하락 폭으로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더구나 조사기간을 고려하면 코로나19 충격이 완전히 지표에 반영되지도 않은 상황이었다. 따라서 이달 소비자심리는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2월에는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국내 개선 흐름과 달리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불안감이 커졌다. 여기에 주가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의 분위기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4일에는 '2019년중 지적재산권 무역수지(잠정)'이 나온다. 최근 우리 지적재산권 무역수지는 게임산업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적자 폭을 줄여가는 분위기에 있다. 지난 2018년을 보면 한국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7억2000만달러 적자였다. 적자 규모는 전년도 16억9000만달러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또 지난해 적자는 지난 2010년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역대 최소 기록이다. 24일에는 2019년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25일 '2020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이 나온다. 2월 수출입 상황과 교역조건 등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2월 수출이 412억 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 증가했다. 15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이다. 그러나 조업일 기준 일평균 수출은 지난해 2월보다 11.7% 감소했다. 이는 올해 설 연휴가 1월에 있어 2월 조업일수 전년대비 증가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로나19 여파로 수출 부진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월 교역조건의 경우 최근 반도체 가격 소폭 상승 흐름과 유가 급락 등이 반영되면 개선이 예상된다. 같은 날에 금융안정 상황(2020년 3월)도 나온다. 다음날인 26일에는 '2019년도 지급결제보고서' 발간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3-20 13:50:08[파이낸셜뉴스] 다음주(23~29일) 발표될 한국은행의 보고서 및 지표 중에서는 '소비자동향조사' 지표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은은 오는 27일 '2019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발표한다. 소비자동향조사를 통해서는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다. 지난 11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9~11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기준치인 100을 넘긴 바 있다.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판단이 비관적에서 낙관적으로 전환된 것이다. CCSI는 가계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표준화한 것이다. 기준치 100 상회한다는 것은 과거(2003년 1월~지난해 12월) 평균치보다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얘기다. 아울러 부동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도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주택가격전망 CSI도 120로 전월대비 5포인트가 상승했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 지속의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주택가격전망은 지난 3월 83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가 8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지수 수준은 '9월 부동산대책'이 나오기 직전인 지난해 9월 조사(128) 결과 이후 최고치다. 이어 같은 날 '2019년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도 나온다. 특히 교역조건을 보면 최근 반도체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10월 상품 1단위 수출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하락했다. 23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12년 6월까지 31개월 내리 하락한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다. 아울러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하락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7.8% 내렸다. 12개월 연속 내림세였다. 아울러 오는 27일에는 '지역경제보고서(2019년 12월)'와 '2020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도 나온다. 앞선 26일에는 '금융안정보고서(2019년 12월)'도 확인할 수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9-12-20 14:24:47다음주(25일~31일)에 발표될 한국은행의 보고서 및 지표 중에서는 '소비자동향조사'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은은 오는 27일 '2019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발표한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5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을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2003년 1월~2017년 12월)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을 경우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회복세의 원인으로 한은은 북미관계 개선에 따른 남북경협 기대감을 들었다. 문제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이다. 아울러 오는 28일 나오는 '2019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서도 하락세가 예상된다.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함께 미·중 무역협상 타결까지도 6월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수출 중심의 제조업들이 심리가 위축됐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제조업 업황BSI는 69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3월 제조업업황전망BSI는 76을 기록, 2월 업황전망BSI 대비 11포인트 급등한 바 있다. 앞서 오는 26일에는 '2019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이 나온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금액 기준으로 11% 감소했다. 석달 연속 하락이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하면 교역조건의 악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2018년도 지급결제보고서'도 발간된다. 한은이 발표한 지난 2017년 한은금융망 원화자금 결제금액은 일평균 323조원으로 전년대비 7.8% 증가했다. 또 오는 25일에 임시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업무보고도 진행된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완화적 통화정책 권고나, 완화기조로 전환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최근 경제 성장률 등의 질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8일에는 2019년 3월 금융안정 상황과 2018년중 국내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 2019년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등이 발표된다. 이어 29일 2018년도 연차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다. 한은의 지난 2017년 당기순이익의 경우 4조원에 육박하며 16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역별 경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지역경제보고서 3월호는 오는 27일에 발간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9-03-21 15:51:11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6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뛰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2로, 6월(111.1)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1년 1월 기록한 111.4 이후 6년6개월래 최대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1월(93.3) 이후 반년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간 100을 하회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4월 101.2로 반등한 이후 넉 달 연속 100을 상회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을 기점으로 살아난 소비심리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통상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2003~2016년 장기평균치)인 100보다 클수록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을수록 비관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국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1~18일 실시된 이번 조사는 총 2025가구가 응답했다.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국민이 크게 늘어나면서 실제 내수 회복세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앞서 5월 소매판매는 전달 대비 0.9% 감소했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오른 96을 기록했다. 2010년 11월(98) 이후 최대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지표인 현재생활형편 CSI(95)와 생활형편전망 CSI(104)는 1포인트씩 상승했다. 이는 각각 2010년 8월(95), 2010년 7월(104) 이후 가장 높다. 체감 가계재정 상황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반면 6개월 후 경기전망을 판단하는 지표인 향후경기전망 CSI는 3포인트 떨어진 109로, 8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전월과 같은 103을 유지했다. 소비지출전망 CSI는 1포인트 하락한 108로 나타났다. 새 정부의 일자리 확대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월 상승했던 취업기회전망 CSI는 11포인트 급락한 110에 그쳤다. 최근 8개월 만에 첫 내림세 전환이다. 임금수준전망 CSI는 2포인트 상승한 124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116으로, 5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의 물가전망을 나타내는 물가수준전망 CSI는 139로, 전월과 같았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17-07-25 17:39:564개월만에 하락세 멈춰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4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회복 속도는 여전히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5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CCSI는 102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다 4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CCSI는 2003년 1월~2014년 12월에 걸친 장기평균치를 100으로 잡는다. 이보다 높으면 소비의향이 평균보다 높아졌음을, 낮으면 소비하지 않겠다는 성향이 강해졌음을 의미한다. 1월 CCSI가 전월 대비 1포인트 늘었다는 것은 소비를 하겠다는 의향이 소폭이지만 커졌다는 뜻이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 경기가 더 좋다고 판단하거나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전월 대비 늘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한 74, 향후경기전망CSI는 5포인트 오른 90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인식개선은 기저효과 때문이란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CSI가 4개월 연속 떨어진 건 드문 일"이라면서 "이달엔 새해를 맞아 심리가 개선된 점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치가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100을 밑도는 점은 한계다. CSI는 100을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경기가 안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는 뜻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5-01-27 17:11:23세월호 사고 여파로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4월 108을 유지해오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세월호 여파로 5월 105로 떨어진 후, 6월 107로 잠시 회복세를 보이다 지난달 다시 105로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등 6개 주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이용해 산출한 소비자심리지표로, 100 이상이면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가구가 많다는 의미다. 한은 통계조사팀 정문갑 차장은 "정부 경기부양책 등에 영향을 받아 소비 심리가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달의 소비 심리 회복세가 일시적인 회복에 그칠 수 있어 향후 1~2개월 방향성을 좀 더 지켜본 후 회복 기조 진입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동시에 하락했던 현재경기 판단, 향후경기판단 등 CSI를 구성하는 주요 지수에서도 8월에는 일부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가계에서는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경기 전망인 향후경기전망CSI가 이달 100으로 지난달의 92와 비교해 8포인트나 올랐다. 현재 경기판단 CSI도 81로 6포인트 높아졌다. 세월호 참사 영향의 장기화 우려로 지난달 75까지 떨어졌던 지수가 한 달 만에 6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현재생활형편(91→92)·현재가계저축(87→88)·가계저축전망(93→95) 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씩 상승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4-08-27 17:34:30[파이낸셜뉴스]집값 상승 기대감이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꺾였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규제가 9월부터 강화되면서 아파트 매매 거래량과 가격 상승세가 동시에 둔화한 결과다. 소비자심리지수도 물가 상승세 둔화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내수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석 달 만에 상승했다.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집값 기대감, 9개월 만에 하락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16로 전월 대비 3p 하락했다. 지난 1월 이후 지속된 보합 및 상승세가 9개월 만에 꺾였다. 이 지수는 1년 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보다 많을 경우 100을 웃돈다. 이는 지난달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시행되는 등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된 결과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계절 요인 등으로 아파트 매매 거래가 줄고 정부의 여러 정책의 영향으로 가격 상승세도 둔화됐다”며 “다만 주택가격전망 CSI의 장기평균이 107임을 고려할 때 116은 여전히 높은 수치인 만큼 앞으로 정책 효과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상승세 둔화에도 채소류 가격 상승, 공공요금 상승 우려 등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으로는 농축수산물(61.2%)이 가장 높았다. 이어 공공요금(50.5%), 석유류제품(28.3%) 순이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농축수산물(7.4%p), 석유류제품(6.3%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6.8%p) 비중은 감소했다. 신규 작성된 3년 후,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0월 기준 각각 2.7%, 2.6%로 조사됐다. 한은은 이달부터 소비자동향조사 내 물가 항목에서 3년후,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을 추가로 공표하기로 했다. 단기와 함께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을 공표함으로써 기대인플레이션의 시차구조를 활용한 대국민 커뮤니케이션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내수 활성화 기대에 소비 심리, 3개월 만에 반등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7으로 전월보다 1.7p 상승했다. 이는 지난 7월(103.6)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물가 상승세 둔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내수 활성화 기대 등이 커지며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지표다. 15개 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며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 가운데 보합세를 유지한 현재생활형편(90)을 제외한 5개 지표가 모두 상승했다. 2022년 2월(96)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생활형편전망(96)을 중심으로 현재경기판단(73), 향후경기전망(81)이 모두 2p 상승했고 가계수입전망(99), 소비지출전망(109)도 1p씩 올랐다. 금리수준전망 CSI의 경우 한국 및 미국 통화정책 기조 전환 및 물가상승률 둔화세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기대감 등으로 5p 하락한 88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7월(88) 이후 최저치다. 가계저축전망(99)은 4p 상승하면서 2011년 5월(99)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22 16:39:10[파이낸셜뉴스]이달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시행되고 은행권의 자율적인 가계부채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집값 상승 기대감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줄지 않고 수도권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1년 뒤 주택 가격이 오른다는 응답이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다. ■대출 규제에도 집값 기대감, 4개월 연속 증가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19로 전월 대비 1p 상승했다. 지난 2021년 10월(125) 이후 2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 5월(101) 이후 넉달 연속 상승세다. 이 지수는 1년 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보다 많을 경우 100을 웃돈다. 이는 아파트 매매거래가 늘어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결과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조사 기간(9월 6일~13일)까지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증가했고 특히 서울이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높게 상승했다는 뉴스가 많이 나왔다”며 “그래도 최근에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고 9월부터 가계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매매가 등 지표가 변화하고 있어 1p 소폭 상승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지난 2022년 2월(2.7%) 이후 최저 수준이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으로는 공공요금(57.3%)이 가장 높았다. 이어 농축수산물(53.8%), 공업제품(22.9%) 순이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농축수산물(4.0%p), 공공요금(3.7%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13.3%p) 비중은 감소했다. 한편 한은은 다음 달부터 소비자동향조사 내 물가 항목에서 3년후,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을 추가로 공표하기로 했다. 단기와 함께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을 공표함으로써 기대인플레이션의 시차구조를 활용한 대국민 커뮤니케이션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내수 부진에 소비 심리 2개월 연속 둔화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0으로 전월보다 0.8p 하락했다. 물가 상승세 둔화에도 내수 회복 지연 우려가 번진 탓이다. 2.8p 하락하며 지난해 9월(99.7)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7월에 이은 두 달 연속 하락세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지표다. 15개 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며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 가운데 현재생활형편(90), 생활형편전망(94), 가계수입전망(98)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나머지 3개 지표는 모두 하락해 현재경기판단(71)과 향후경기전망(79)은 모두 2p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은 전달보다 1p 하락한 108을 기록하며 지난 2022년 12월(10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수준전망 CSI의 경우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전월과 동일한 93을 기록했다. 물가수준전망 CSI는 공공요금 상승 우려에도 농산물 및 석유류 가격 상승세 둔화 등으로 1p 하락한 144로 나타났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9-24 16:43:09물가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악화되는 모습이다. 국제유가와 농산물 값이 안정을 찾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대로 떨어졌지만 채소류 상승세가 계속되며 체감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팍팍한 살림에 지갑을 좀처럼 열지 않으면서 소상공인 등 자영업 가구의 소득이 재차 감소하는 등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기록했다. 3년5개월 만에 가장 작은 상승 폭이다. 하지만 이 같은 물가안정화 추세에도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녹록지 않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배추 가격은 포기당 8989원을 기록했다. 전월(6463원)보다 39.1%, 전년(5509원) 대비 63.2% 높은 수치다. 시금치도 100g에 3697원으로 전월(2477월)보다 49.3% 높았고, 전년(2511원)보다는 47.2% 오른 가격이다. 폭염으로 채소 가격이 높은 수준에 형성된 데다 추석 성수기에 진행한 정부와 유통사의 할인 지원이 종료되면서 국민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는 더욱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다 보니 소비 회복은 더딘 모습이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월 100.8로 전월보다 2.8p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목표로 하고 있는 물가상승률 안정치(2.0%)까지 떨어졌어도 경기에 대한 부담에 당분간 지갑을 열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가계가 소비를 줄이면서 음식점을 포함한 소매판매액지수도 7월 101.9(2020년 100)로 전년동기에 비해 2.3% 하락했다. 음식점을 포함한 소매판매액지수는 실질 소비동향을 엿볼 수 있는 지표다. 이 같은 소비부진이 이어지면서 자영업자와 같은 개인사업자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개인사업자 4명 중 3명은 한 달 소득(종합소득세 신고 기준)이 1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개인사업자 종합소득세 신고 1146만4368건 중 860만9018건(75.1%)이 월 소득 100만원(연 1200만원) 미만이었다. 이 같은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정부는 내수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해 물가 잡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앞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는 체감물가 안정에 더욱 힘쓰면서 내수와 민생 회복속도를 더욱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22 18: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