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인하대 캠퍼스 내에서 여학생이 성폭행을 당한 뒤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교육부가 야간 출입통제 강화와 CCTV 증설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는다. 교육부는 18일 "지난 15일 인하대 캠퍼스에서 일어난 학생 사망사건에 대해 피해 학생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폭력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함께 안전한 캠퍼스를 만들어가기 위해 해당 학교와 함께 총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대책으로 학생 대상 성폭력 예방교육과 캠퍼스 내 안전 강화를 위한 야간 출입 통제 강화와 순찰, CCTV 증설 등을 내놨다. 이와함께 교육부는 상시 실시하고 있는 학생 대상 성폭력 예방교육을 점검하고 특별교육을 추진한다. 여기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2차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2차 피해 방지 내용도 포함된다. 또 학생들을 비롯한 학내 구성원들의 안정을 통해 상담 등 심리안정 프로그램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변인은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이러한 일이 캠퍼스 안에서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하대 캠퍼스에서는 지난 15일 한 재학생이 성폭행 당한 뒤 추락사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17일 준강간치사 혐의로 인하대 1학년생 A씨(20)를 구속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7-18 14:48:45정부는 오는 12월 13일 출소하는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조두순에 대해 1:1 전자감독 대상자로 지정하고 주거지 반경 1km 이내 폐쇄회로(CC)TV를 늘리기로 했다.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경찰청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조두순 출소 대비 재범방지를 위한 관리방안을 내놨다. 이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 조두순 출소와 관련해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피해자와 지역 주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활용해 철저히 준비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먼저 조두순의 주거지 반경 1km 이내 지역을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해 CCTV를 증설하고 방범초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받은 자에 대한 준수사항 추가 규정 명확화, 성범죄자의 신상정보 공개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자장치부착법, 아동·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조두순에 대해서는 피해자 접근금지, 음주금지, 아동시설 출입금지, 외출제한 등 특별준수사항을 추가해 범죄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조두순만을 감독하는 전담 보호관찰관을 지정해 1:1 전자감독을 실시하고 관할 경찰서 대응팀 운영을 통한 24시간 밀착 감독과 함께 범죄 원인의 근본적 개선을 위한 전문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보호관찰관은 위반사항 발생시 즉시 수사기관에 수사의뢰 또는 전자장치 부착기간 연장 신청을 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각종 기관에서 상시 공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법무부와 경찰(안산단원경찰서)간 실시간 정보 공유 및 공조를 강화하고 안산시 도시정보센터와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를 연계해 안산시 CCTV 자료를 활용함으로써 조주빈의 행동 내역을 직접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피해자 및 가족을 위해 이들의 동의 또는 요청시 보호장치를 지급해 조두순의 접근을 원천 차단하고 피해자보호전담팀을 통한 신변보호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피해자 불안 최소화를 위해 보호조치 등을 설명하고 피해자 신청 시 경제적 지원 및 심리 지원도 추진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전자감독 대상자 관리에 철저를 기하기 위해 필요한 보호관찰관 188명 증원안을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완료했고 현재 국회 심의 중”이라며 “이번에 마련한 범정부 대책과 기관 간 협업을 통해 더욱 엄정하고 철저하게 성범죄자를 관리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10-30 09:27:07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10-30 09:06:13【파이낸셜뉴스 안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안성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냄새가 덜 나는 축사를 조성했다. 28일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합동으로 개발한 '안성시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을 적용한 돼지농장이 2~3호를 준공했다. 시는 지난 4월 19일 1호 농가 준공식 이후 4개월 만에 올해 안으로 스마트 무창축사는 6곳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027까지 '축산냄새 5개년 단계별 저감대책'을 집중 추진중에 있으며, 안성시 양돈농가의 10% 이상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을 적용한다. 스마트 무창축사는 무창형 중앙집중배기, 워싱타워(에어워셔, 바이오필터), 액비순환시스템(미생물 활성화 처리), CCTV, 자동 급이·급수시스템, ICT 냄새측정장치, 8대 방역시설 등을 갖추어 최첨단 시스템이다. 기존 낡은 개방형 축사 대비 축산냄새가 80~100% 감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무창축사 2호 농장은 온도에 민감한 사육 환경을 위해 돈사 적정 온·습도를 ICT로 자동제어 할 수 있으며, 스마트 무창축사 3호 농장은 자부담 10억을 추가 부담해 액비저장탱크를 3400t 규모로 증설하고 효과적인 액비순환 및 분뇨처리 문제를 해결했다. 무엇보다 축사 외부 위험요인 차단과 수준 높은 방역관리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및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등 악성 가축질병으로부터 해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축산냄새 5개년 단계별 저감대책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해 안성시 ESG 상생축산의 비전을 달성하고, 축산냄새 해결은 물론 생산성을 높이는 농가 경쟁력까지 갖춰 안성시, 더 나아가 대한민국 축산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앞장서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28 11:43:23[파이낸셜뉴스] 밸류파인더는 14일 엠젠솔루션에 대해 "AI(인공지능) 화재진압 시스템 특허 보유 기업으로, 전기차 화재 대책 관련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엠젠솔루션은 199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이다. 폭스콘 프린터 현상기 1차 벤더사로 현상기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동사는 지난 5월 ‘AI 화재진압시스템’, ‘화재 추적 및 소화 제어방법’ 2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앞서 자회사인 현대인프라코어와 AI 화재진압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바 있다. 밸류파인더 이충헌 연구원은 “최근 발생한 전기차 화재 등 사회적 이슈에 따라 동사의 자동화재진압 솔루션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며 “동사의 ‘단독형 알파샷 시스템’은 화재 발생 30초 이내 초기 대응이 가능하며 탐지 시 물과 소화액을 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화재 발생 직후 연기나 불꽃 등을 99% 탐지할 수 있다는 강점을 보유했다. 이 연구원은 “리튬 배터리 화재는 단순 분말소화기로는 진압할 수 없어 동사의 해당 시스템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옥외 설치가 가능해 최근 주차장 화재 같은 공간에서도 대응할 수 있다”고 전했다. 동사의 솔루션은 △욜로(Yolo) 모델을 이용한 다채널 CCTV 영상분석 △능동형 AI 화재 진압 △지능형 자동화재진압 △국내 최초 대피 유도 안내 시스템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연구원은 “베트남 자회사인 뮤셈비나(MUSEM VINA)를 통해 전기전자 신사업도 순항 중”이라며 “하반기 흑자전환과 신사업 가시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엠젠솔루션의 전기전자 신사업은 베트남 자회사에서 가전 제품에 들어가는 트랜스와 인덕터를 생산해 글로벌 가전 회사에 최종 납품한다. 현재 생산능력은 월 650만개 이상이며, 추가 증설을 고려 중이다. 이 연구원은 “미중 분쟁 심화로 제조 시설들의 탈중국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공급망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동사의 반사 수혜를 예상했다. 또 그는 "엠젠솔루션은 글로벌 톱티어 가전업체들(삼성전자, TCL, 하이센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 L사와도 제품 공급을 위한 R&D(연구개발)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베트남 생산 제품은 두 자릿수 이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흑자전환과 더불어 자동화재진압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우호적 환경에 따라 주가 차원에서의 모멘텀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14 10:22:11[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2024년 지자체 CCTV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실증 공모를 통해 실증사업을 적용할 6개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는 충북 청주시, 부산 동래구, 서울 서대문구, 서울 광진구, 경기 파주시, 대구 군위군 등이다. 이번 실증사업은 행안부가 2027년까지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 CCTV 관제체계를 지능형으로 고도화하기 위한 준비단계다. 민·관 협력 컨소시엄(지자체+민간기업)이 참여해 CCTV 지능형 관제기술을 다양한 현장에 적용해보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번 실증사업은 총 25억 원을 투입한다. 행안부는 지자체에서 지능형 관제 활용률이 높은 6개 재난분야를 기본유형으로 선정하고 제조사별로 다른 관제기술 등을 표준화하기 위한 R&D를 작년 8월부터 추진했다. 이에 대한 성과물을 충북 청주시와 부산 동래구에 시범 적용해 전국 확산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서울 서대문구는 고정형 CCTV 증설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차량탑재형 이동형 AI CCTV 선별관제 기술을 구현하고 실증한다. 차량탑재용 지능형 CCTV를 통해 수집된 영상을 분석해 불법주정차, 화재 등 재난상황을 선별하고 해당 이미지를 관제센터에 전송한다. 서울 광진구는 관제 인원이 부족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멀티모달 AI 기술을 적용해 밀집 상황, 주·야간 범죄, 화재·산불 등 이상상황에 대한 지능형 관제 효율을 높인다. 멀티모달 AI는 텍스트, 비디오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함께 고려해 인간의 방식과 유사하게 상황을 학습·처리하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경기 파주시는 지역특성을 고려해 실종, 침수, 화재 분야를 중심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다. 생성형 AI는 기존 데이터의 패턴과 구조를 학습한 다음, 유사 특징이 있는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대구 군위군은 산불 위험이 높은 지리적 특성과 산불대응 인프라가 열악한 상황임을 고려해 지능형 CCTV를 활용한 산불 탐지와 산불 발생지 예측 기술을 구현한다. 산불 관련 풍부한 데이터를 학습한 지능형 관제시스템이 관내 고화질(4K) 카메라를 통해 수집한 불꽃, 연기 등 상황 정보를 분석하여 산불 발생지의 위치 정보를 표출해 신속한 산불 대응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6개 지자체는 협약서 체결 등 행정절차를 5월까지 마무리하고 6월부터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행안부는 학계·산업계의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헤 컨설팅, 현장방문 등 과제수행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이번 실증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지자체의 CCTV 관제체계를 지능형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5-21 10:25:55[파이낸셜뉴스] 낙서로 훼손됐던 경복궁 담벼락이 19일 만에 복구됐다. 문화재청은 4일 오전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주변에 설치됐던 가림막을 걷고 낙서 제거 작업을 마친 담장을 공개한다. 지난달 16일 낙서로 훼손된 담장 주변에 가림막을 설치한 지 19일 만이다. 그간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와 국립고궁박물관 소속 보존 처리 전문가 수십명은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 래커로 오염된 흔적을 지우는 데 주력해왔다. 최근 세척과 색 맞춤 등 후반 작업을 마쳤으며 전문가 자문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재청은 이날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브리핑을 열어 그간의 작업 경과를 설명하고, 비슷한 사태 발생을 막기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주요 대책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앞서 문화재청은 경복궁을 비롯한 4대 궁궐과 종묘 등 주요 문화유산의 외부를 살펴볼 수 있는 폐쇄회로(CC)TV를 증설하고 순찰 인력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에는 낙서 행위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안내판도 설치하고 있다. 당국은 특히 낙서 제거 비용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 중이다. 문화재보호법은 지정문화재에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의 행위를 금하고 있으며, 이를 어기면 원상 복구를 명령하거나 관련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복궁관리소 측은 비슷한 사건이 있는지, 구상권을 청구할 때 절차가 어떠한지, 훼손한 당사자가 미성년자일 때는 어떤 대응이 필요한지 등을 법무법인과 함께 검토 중이다. 조선 왕조의 법궁(法宮·임금이 사는 궁궐)이었던 경복궁은 해마다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며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영추문의 좌·우측을 포함한 담장 전 영역도 사적에 포함된다. 한편 경복궁 담장에는 지난해 12월 16일 새벽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 래커로 쓴 '영화 공짜' 등의 문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임모군(18)과 여자친구 김모양(17)이 낙서를 한 것으로 확인하고 체포했다. 이들은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낙서를 쓰면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 청소년이 낙서하도록 부추긴 교사범을 추적 중이다. 최초 낙서 사건 다음 날인 지난달 17일 스프레이 래커로 역시 경복궁 담장에 가수의 이름과 앨범 제목 등을 쓴 혐의를 받는 설모씨(29)는 구속돼 최근 검찰로 송치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04 07:06:51[파이낸셜뉴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 중인 중국이 올해 10기의 원전 건설 계획을 승인하며 '원전 굴기(일어섬)'에 나섰다. 중국은 조만간 프랑스를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원전 가동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중앙(CC)TV는 30일 국무원이 전날 리창 총리 주재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광둥성 타이핑링과 저장성 진치먼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2곳에는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제3세대 원전 기술을 적용하는 원전을 각각 2기씩 건설하게 된다. 이로써 올해 새롭게 건설이 승인된 원전은 작년과 같은 10기에 달한다. 국무원은 지난 7월 산둥성 스다오만 등 3곳에 총 6기의 원전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승인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15일 랴오닝성 후루다오 싱청 원전의 원전 1호기가 착공, 중국에서 건설 중인 원전은 총 28기로 늘어 세계 1위에 올랐다고 CCTV는 전했다. 전 세계에서 건설 중인 원전은 총 59기로, 중국의 원전이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현재 원전 55기를 가동 중인 중국은 미국(93기)과 프랑스(56기)에 이어 세계 3위의 원전 가동 국가이지만, 프랑스가 건설 중인 원전은 1기뿐이어서 조만간 세계 2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중국은 2030년 탄소 배출 정점을 찍은 뒤 2060년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쌍탄(雙炭)' 계획 발표 이후 재생에너지 설비 확대와 함께 원전 건설에 공을 들여왔다. 중국 최대 규모인 랴오닝성 훙옌허 원전은 작년 6월 신규 증설한 5, 6호기를 가동하면서 총 설비용량을 671만㎾로 늘렸는데 이는 중국 최대 수력발전소인 싼샤댐 발전 용량의 29%에 달한다. 지난 6일에는 세계 최초로 제4대 첨단 원전 기술이 적용된 산둥성 스다오만의 원전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2012년 12월 착공해 11년 만에 상업 운전에 나선 이 원전의 '고온가스 냉각로(HTGR)'는 중국이 100% 지식재산권을 가진 4세대 첨단 원전 기술인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일종이다. 현지 매체들은 중국의 원전 기술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고 자주화율이 90%를 넘어섰다며 탄소 저감 정책에 따라 안전성 높은 원전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2-30 16:53:4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6일 이차전지·전기차 등 지역 핵심 산업 분야 16개 기업과 투자금액 1787억원, 고용창출 630여명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14개 협약 체결 기업 대표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나머지 2개 기업은 이미 투자 의향을 확정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협약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투자협약 기업은 △오스티오진바이오(미국) △㈜이엘비엔티(경기 하남) △㈜은성중공업(경남 사천) △동진기업㈜(광주) △㈜DH오토리드(광주) △㈜자여(서울) △㈜대진티엔피(광주) △㈜에스제이(전남 나주) △㈜엔공구(광주) △㈜마루이엔지(광주) △㈜동일특장(광주) △㈜다나씨엠(서울) △㈜가리온(광주) △㈜매그나텍(전남 장성) △이케이㈜(전남 장성) △㈜에스에스시스템(광주) 등 16개 기업이다. 광주기업 8개사와 서울 등 외지기업 8개사다. 산업 분야로 보면 전기차 부품, 차량용 설비 제조 등 자동차 관련 기업이 9개사, 전기장비 제조, 이차전지 셀 제조 등 에너지 관련 기업이 4개사, 인공지능(AI) 융복합 연구개발 관련 기업 3개사 등으로, 광주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전략산업 업종에 속하는 기업들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투자는 광주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의미 있는 신호다"면서 "기업이 오면 사람이 오고, 일자리가 는다. 기업과 함께 힘을 모아 광주의 뿌리산업과 인공지능(AI), 미래차 등 미래 먹거리를 키우고 산업을 넓혀가겠다"라고 말했다. 광주경자청은 이번 협약 체결로 민선 8기 출범 이후 인공지능, 미래 모빌리티, 스마트 에너지 분야 34개 기업과 총 3100억원, 고용창출 970여명 등 투자협약 체결 성과를 달성했다. 한편 광주경제자유구역 제1호 외국인 투자유치 기업인 미국기업 오스티오진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치과용 인공뼈(InRoad)가 지난해 3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 등 인공뼈 개발 분야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연구개발(R&D) 기업이다. 광주의 의료 기반 시설(인프라), 지역 대학과 공동연구를 위해 광주에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광주 인공지능(AI)융복합지구에 연구소를 개설해 세계 시장으로 사업 영역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엘비앤티는 전기차 분야에서 연구 개발 및 시제품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수도권 소재 기업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사우디 현지 한국산업단지 입주 예정 기업으로 선정돼 본격적인 현지 생산을 위해 광주에 연구개발과 주요 부품 생산·공급을 위한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은성중공업은 경남 사천 소재 기업으로 알루미늄 선박 제조업을 기반으로 해양레저와 해양리조트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공지능(AI)융복합지구에 연구소를 신축해 자율 운항 및 차세대 친환경 선박 연구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진기업㈜은 원통형 이차전지 조립설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협력사로 등록돼 있는 광주 소재 기업이다.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원통형 이차전지 조립용 장비 수요 증가로 광주에 추가 투자해 배터리 분야 국내 대표기업으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DH오토리드는 자동차 생산 설비과 부품 제조 분야에 경쟁력 있는 광주 소재 유망 기업으로, 설비 증설 및 공장 증축을 통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자여는 ㈜기아와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의 PE모듈 생산·공급을 위해 빛그린산단에 신규 공장 구축을 통해 PE모듈 생산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해 광주의 미래차 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진티엔피는 현대기아차 2차 협력기업으로 지난해 7월 설립됐다. 기아차에 휠어셈블리를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제품 다변화를 위해 빛그린산단에 전기차 부품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광주글로벌모터스 전기차 부품 공급망을 확보해 기업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이 밖에 ㈜에스제이와 ㈜엔공구는 전기장비 공장 신축, ㈜마루이엔지는 자동차 R&D를 위한 연구소 확장, ㈜동일특장은 특수목적 차량 제조 공장 확대, ㈜가리온은 자동차 도장 설비 증설, ㈜다나씨엠은 스마트 산후돌봄 및 육아 빅데이터 연구소 설립, ㈜매그나텍은 이차전지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소 설립을 통해 광주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전략산업 생태계 조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하지 못했으나 이미 광주에 투자를 결정한 이케이㈜는 스마트공장 자동화설비 제조 설비 증설, ㈜에스에스시스템은 CCTV, 전광판 등 통신장비 제조 공장 설립 등을 통해 지역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와 고용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광주경자청은 이날 협약식에 참석하지 못한 두 개 기업과 별도로 투자협약서를 교환하고 올해 상반기 협약 체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7-06 15:07:26SK일렉링크는 이달 15~17일 진행되는 'EV트렌드코리아 2023'에 참여해 전기차 충전 서비스 운영을 위한 토탈 솔루션 및 홈충전기, 용량 가변형 다목적 충전기 등을 소개했다고 16일 밝혔다. 환경부 및 전기차 업계, 서비스 이용 고객 등 다수 참관객이 전시관을 방문했으며 SK일렉링크 충전 플랫폼을 알리기 위해 사전예약제로 세 차례에 걸쳐 운영하는 컨퍼런스도 행사 첫날부터 200명 이상 참여하는 등 업계와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SK일렉링크 브랜드 다자인으로 새롭게 공급하는 7킬로와트(kW)급 '블루투스 내장형 홈충전기’는 전기차 이용자 특유의 가심비 트렌드를 포착해 차별화된 충전기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 요소까지 강화한 제품이다. 일렉링크 앱을 통해 인증하면 원격으로 고장 대응이 가능해 고객 편의를 높였고 충전량·주행거리 관리는 물론 배터리 잔량을 활용해 배터리 상태와 타이어 관리 기능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SK브랜드 색상을 활용한 감각적인 컬러와 콤팩트한 충전기 디자인에 주목했다. 이번 행사에 첫 선을 보인 ‘용량 가변형 다목적 충전기’는 사물인터넷(IoT) 가로등형 스마트 충전기 기능을 개선, 설치 장소에 따라 가로등형 혹은 일반형 모델로 변환이 가능한 제품이다. 기존 충전기가 공급 용량이 고정돼 충전기 교체 외에는 용량 증설 방법이 없었던 것과 달리 파워뱅크 모듈을 추가해 충전용량 조정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충전기 설치 후에도 충전용량을 최대 200kW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SK일렉링크는 일반 방범 및 충전소 화재 안전까지 관리하는 열감시일체형 CCTV가 장착된 가로등형 충전기를 시연하고 전시장 내 R&D존을 통해 미래 전기차 이용 환경에 적합한 ‘유무선 충전이 가능한 복합형 충전 솔루션'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SK일렉링크가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방해방지 시스템’도 주목을 끌었다. 이 시스템은 충전기에 장착된 카메라와 인공지능(AI) 기반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차량 번호판을 스캔해 전기차 여부를 식별하고 차량 이동을 감지 후 충전기 상태 데이터를 분석해 충전면 불법점유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다. 분석된 정보는 SK일렉링크 충전소 관제시스템을 통해 관리기관이나 지자체로 전송한다. 전기차 증가와 함께 급격히 늘어나는 전기차 충전면 무단 점유 민원으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지자체, 충전사업자에 효과적인 솔루션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K일렉링크 관계자는 "충전방해방지 시스템은 고객들의 쾌적한 전기차 충전 이용과 함께 전기차 운전자 간 분쟁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사회적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3-16 08:5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