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상모빌리티, 전기차, 캠핑카쇼 등등…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국내외 대표 인기 완성차 업체들이 새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체험행사 역시 다양하게 마련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부산모빌리티쇼 사무국은 20일 올해 전시콘텐츠 세부내용을 공개했다. ‘세계 최초 공개’ 월드프리미어.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선보인다 사무국에 따르면 현재 예상되는 월드프리미어는 5대다. 먼저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코나 EV, ST1 등 전기차 라인업을 예고한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최초로 선보임이고, 브랜드 홍보를 위한 여러 이벤트를 기획 중이다. 또 기아는 이달 계약을 시작한 EV3와 함께 EV6, EV9 등의 전시와 PBV 차별화 전시존을 꾸리며 ‘스탬프 투어’ 및 ‘EV6 현장 시승 이벤트’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GV70, GV80 쿠페, G90 블랙 등을 선보이고 미래 브랜드 비전을 대표하는 ‘차세대 컨셉카’를 최초 공개할 것이라 전했다. 르노코리아는 차세대 친환경 신차 개발 프로젝트 ‘오로라’의 첫 모델인 하이브리드 D SUV를 최초 공개하며 ‘Born French, Made in Korea’ 테마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BMW와 MINI는 국내 최초로 뉴M4와 BMW 브랜드 최초 전기 스포츠액티비티 쿠페(SAC)인 ‘올뉴iX2’를 포함해 18가지 모델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 어울림모터스는 제로백 2.9초의 우리나라 최초 수제 슈퍼카인 ‘스피라 크레지티 2024’를 선보여 한국형 슈퍼카를 공개한다. ‘모빌리티 발전 청사진 보인다’ 각종 모빌리티 분야 전시 이번 부산모빌리티쇼는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각종 모빌리티에 대한 여러 전시와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금양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원통형 리튬이온배터리 4695’ 개발품 시연과 함께 금양의 이차전지 Value Chain 구축 비전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미래지향적 모터 컬처 브랜드 ‘드라이브’의 브랜드 전시관을 열어 프리미엄 자동차 애프터 마켓 부품 등을 전시한다. 해상모빌리티도 마련돼 KMCP가 자율운항 시스템을 장착한 전기 추진 선박 ‘엘쿠스’를 전시한다. 이는 카본 소재의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선박으로, 기존 선박보다 30%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다. 이 밖에도 BRP코리아 ㈜바이크원은 삼륜바이크 대표 브랜드 ‘Can-Am’ 모델 8종과 퍼스널워터크래프트(PWC) 대표 브랜드 ‘SEA-DOO’ 모델 4종을 전시한다. 새로운 전기 이륜차를 준비한 닷스테이션은 EV-C1, 고고로S2 등의 전기 스쿠터와 고스테이션 3.0을 통한 배터리 충전, 교환 인프라를 함께 선보인다. ‘체험 가득, 즐거움 두 배’ 부산모빌리티쇼 체험행사 이번 쇼에는 관람객의 취향에 맞춘 각종 부대 체험행사가 마련되고, 특별전시장에서는 눈으로 감상만 하는 것이 아닌, 직접 클래식카를 타볼 기회가 제공된다. 또 오프로드 차량을 전시장 내외에서 즐길 기회도 주어진다.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는 코리아캠핑카쇼, 오토매뉴팩, 부산로봇자동화산업전 등이 동시에 열려 모빌리티에 대한 다양한 전시회 및 산업 교류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 기간, 함께 열리는 ‘부산수제맥주페스티벌’도 빠질 수 없다.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 야외에서는 맥주페스티벌이 열려 행사 분위기를 돋운다. 경품 행사도 여럿 마련돼 부산모빌리티쇼를 찾는 관람객들에 ‘타이어 교환권’과 ‘차량 당첨권’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한편 부산모빌리티쇼 입장권은 행사 공식홈페이지, 네이버, 티켓링크 등에서 오는 26일까지 사전 판매가로 구매할 수 있다. 이후에는 현장 오프라인 및 온라인 구매 모두 가능하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6-20 11:23:45[파이낸셜뉴스] 시제선 건조·검증 절차가 대폭 완화된다. 해양수산부는 '새로운 형식의 어선의 설비에 대한 잠정기준 마련에 관한 고시'를 제정해 1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고시 제정으로 친환경 연료유(LPG 등)를 사용하는 엔진이나 새로운 선체 재료(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CFRP·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 등 신기술을 적용한 어선 개발이 더 빠르고 쉬워질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현행 어선 검사 기준에 포함돼 있지 않은 신기술을 적용해 어선을 개발할 때 어선 검사 기준에 해당 신기술에 대한 내용이 없어 기술 개발에 애로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기술 자문단이 신기술에 대한 잠정기준을 만들고 해당 기준만으로 시제선을 건조·검증할 수 있도록 절차를 대폭 완화했다. 시제선 건조가 더욱 빨라지면 신기술 적용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친환경 선박엔진, 소재 등 신기술에 대한 기술 수준이 매우 높으나 어선의 경우 상선 등에 비해 신기술의 접목이 거의 되지 않던 실정"이라며 "앞으로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술이 어선 개발에 적극 활용돼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어선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6-14 09:03:45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 분야에 사용되는 혁신 신소재 개발을 위해 일본 도레이그룹과 동맹을 맺었다. 현대차그룹은 탄소섬유 및 복합소재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일본 도레이그룹과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혁신 신소재를 적용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1926년 설립된 도레이그룹은 탄소섬유복합재료, 전자정보재료, 의료·의학, 수처리·환경, 수지케미칼 등 다양한 첨단재료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도레이그룹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탄소섬유는 경량화, 강도 및 내열성 등 우수한 물성을 갖춘 소재로 자동차, 항공기 등 모빌리티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이날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과 송창현 AVP본부 사장, 김흥수 GSO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도레이그룹에서는 닛카쿠 아키히로 회장, 오오야 미츠오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도레이그룹과의 이번 협력을 통해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영역뿐만 아니라 소재 분야에서도 근본적인 혁신을 추구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으로 경량화 소재인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등을 공동 개발해 모빌리티의 성능 향상 및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미래 모빌리티 상품에 신소재를 적극적으로 적용해 차별적인 제품 경쟁력을 선보이고 궁극적으로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18 18:06:50[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 분야에 사용되는 혁신 신소재 개발을 위해 일본 도레이그룹과 동맹을 맺었다. 현대차그룹은 탄소섬유 및 복합소재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일본 도레이그룹과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혁신 신소재를 적용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1926년 설립된 도레이그룹은 탄소섬유복합재료, 전자정보재료, 의료·의학, 수처리·환경, 수지케미칼 등 다양한 첨단재료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도레이그룹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탄소섬유는 경량화, 강도 및 내열성 등 우수한 물성을 갖춘 소재로 자동차, 항공기 등 모빌리티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이날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과 송창현 AVP본부 사장, 김흥수 GSO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도레이그룹에서는 닛카쿠 아키히로 회장, 오오야 미츠오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도레이그룹과의 이번 협력을 통해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영역뿐만 아니라 소재 분야에서도 근본적인 혁신을 추구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으로 경량화 소재인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등을 공동 개발해 모빌리티의 성능 향상 및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미래 모빌리티 상품에 신소재를 적극적으로 적용해 차별적인 제품 경쟁력을 선보이고 궁극적으로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송창현 AVP본부 사장은 "모빌리티 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차량 기술 노하우와 도레이그룹의 소재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로서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오야 미츠오 도레이그룹 사장은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에서 고객의 니즈에 발맞춰 전동화,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첨단 기술 및 소재를 개발해왔다"며 "현대차그룹과 함께 소재와 기술 혁신을 이뤄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18 14:15:53[파이낸셜뉴스] 차세대 초고속정은 20m급 차세대 초고속정(Super High Speed Interceptor Craft)으로 불린다. 방위사업청이 신속시범획득사업을 통해 2016년부터 자체 개발을 시작해 5년 동안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확보했다. 미국·영국·이탈리아·스웨덴 등 군사 강대국이 운영하는 초고속정의 성능과 맞먹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서해 5도는 서해안의 최전방이자 군사적 요충지로 북한의 도발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북한은 스텔스 기능의 50노트(시속 약 90km) 속력의 고속정과 45노트급(시속 약 83km)의 공방급 공기부양정을 운용하고 있다. 우리 군이 길이 20m, 폭 4m 세계 최고 수준의 60노트(시속 약 111km)의 초고속정을 개발하면서 북한의 침투를 정면으로 견제하고 한반도 연안을 철통 방어할 수 있게 됐다. 1500마력의 디젤엔진 3대를 장착해 수면 위를 신속하게 달릴 수 있다. 유사시 승조원 4명과 작전인원 16명 모두 20명을 태우고 북한의 신형 스텔스 고속정을 추격해서 잡을 수 있다. 우리 군은 가벼운 특수소재를 사용하면서도 높은 파도에 부서지지 않아야 하고 강력한 엔진으로 인해 선체에 손상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는 초고속정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군사 강국들 역시 고속정이 빠르게 병력을 침투시키고 군사작전을 펼 수 있는 핵심요소임을 알고 있었기에 기술이전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시행착오 끝에 자체적으로 차세대 초고속정을 개발해 냈다. 선체에는 탄소섬유(CFRP) 복합소재를 사용해 경량화했고, 샌드위치 선체구조로 구조안정성을 향상했다. 엔진은 1500마력 디젤엔진 3대를 사용하고 수면 관통형 추진기를 통해 추진효율을 최적화시켰다. 소재로 사용된 CFRP는 원사 안에 탄소가 92% 이상 함유된 섬유다.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10배의 강도, 7배의 탄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차세대 초고속정도 선체 강도가 증가했고, 부식에 강해 알루미늄 선박 대비 내구연한이 길다. 다양한 무기 장착도 가능하다. 조타실 상단에는 최대 30mm의 원격사격통제체계(RCWS)와 좌우현에는 7.62mm 기관총을, 선미 갑판에는 지대함 유도로켓인 비궁을 설치하거나 상륙용 고무보트를 탑재하는 등 작전 운용 개념에 따라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또 무인체계를 탑재하면 무인수상경비정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군에서는 초고속정 개발로 연안경비를 비롯해 침투와 수송, 전투 등 다양한 군사적 목적의 활용을 기대했다. 또 서해 북방한계선 해역에서 참수리 고속정과 유도탄고속함과 함께 운용할 경우 작전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04 15:22:50우주발사체 등에 쓰이는 탄소섬유 같은 탄소복합재 개발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정부, 수요·공급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가 구성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장영진 산업부 1차관, 탄소 복합재 공급·수요 기업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탄소복합재 점프-업 파트너십'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탄소복합재는 탄소섬유, 활성탄소, 인조흑연, 탄소나노튜브(CNT) 등 가볍고 강도가 높은 물리적 특성을 갖는 소재다. 정부는 소재의 무게 절감 기술이 중요한 우주항공·방산 시대에 접어들면서 오는 2030년 탄소복합재 세계 시장 규모가 10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탄소섬유강화복합소재를 단시간에 만드는 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 원자력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CFRP 생산 과정에서 액체를 고체로 바꾸는‘경화’ 공정 시간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종전 탄소섬유 강화복합소재를 액체에서 고체로 굳히는 방법은 열경화와 상온경화가 주로 이용됐다. 이들 두 방법은 소재를 굳히는 데 3~4시간에서 3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연구팀은 전자선 가속기를 활용해 이 시간을 10분 이내로 줄였다. 김현빈 책임연구원은 “전자선은 파장이 짧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방사선으로, 물질에 쪼이면 빠르고 단단하게 분자구조를 변화시킨다”며 “전자선 경화 시 촉매나 경화제도 필요 없고, 3m 크기 대형 자동차 부품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원자력연구원은 이 기술을 ㈜엠에스오토텍에 이전하는 계약도 체결했고 또 고등기술연구원, 충남대학교,와 협력해 이 기술에 기반한 시제품 제작, 금속접합 실험, 신뢰도 평가 등을 마치는 등 상용화 과정을 진행 중이다. 디지털 뉴스룸 onnews@fnnews.com
2023-07-13 09:39:57[파이낸셜뉴스] 한컴라이프케어가 소방관이 사용할 공기호흡기를 가볍고 고성능으로 개발한다. 이 차세대 공기호흡기는 소방대원의 소화 활동을 개선해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안전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요소인 공기호흡기 사용 시간도 늘릴 수 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청이 투자하는 소방관용 차세대 고성능 경량 공기호흡기 개발 사업 주관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오병진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물류창고나 고층 빌딩 등에서 일어나는 대형 화재 사고가 증가하며 소방관 안전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번 과제가 긴급한 재난현장에 대응하는 소방장비 기술력 향상과 더불어 현장 안전 관리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이번 과제 수주로 약 20억 원 예산을 지원받는다. 주관 연구개발 기관으로서 FITI 시험연구원,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 ㈜이노컴, 방재시험연구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2024년까지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컨소시엄은 △기존 공기호흡기 대비 10% 이상 경량화 △인체공학 설계와 디자인으로 편의성 개선 △탄소섬유강화 고분자 복합 재료(CFRP) 등 첨단소재 적용해 강도와 내압성 증가 등을 목표로 잡았다. 소방청은 정부 11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선진화된 재난안전 관리체계 구축'을 실행하고자 소방 대응 역량을 다지는 현장 중심 계획을 수립했다. 소방복과 장비 관련 조사에서 과반이 넘는 소방공무원이 요구한 '활동성 개선 강화'를 주요 추진방안으로 삼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6-07 09:57:31[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7일 에코플라스틱에 대해 차량용 유리 대체 플라스틱 강자기업으로 중장기적으로 전기차에서 UAM(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등 사업 다각화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와의 사업 시너지를 높게 봤다. 이에 투자의견은 '긍정적', 적정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38.3%을 더한 4200원을 제시했다. 우휘랑 연구원은 "글로벌 UAM(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시장은 2040년까지 연평균 3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모빌리티 허브를 개발해 2025년 김포공항-용산 노선을 시범 운영하겠다고 선언했다“라며 ”위 사업의 핵심은 현대차의 UAM이며 UAM은 안전성과 효율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사는 안정성 확보와 경량화를 성공 한 유리 대체 플라스틱을 개발해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대차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중장기적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인 현대차의 UAM에도 확장가능성이 있다”라고 부연했다. 에코플라스틱의 주요 제품은 △플라스틱 범퍼 △콘솔 △트림(TRIM)류이다. 우선 리서치알음은 차량경량화에 따른 수혜를 호재로 봤다. 유럽연합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했으며 주요 선진국도 규제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2022년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에서 전기차 점유율이 처음으로 10%에 근접했으며 탄소배출 감소를 위한 차량 경량화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우 연구원은 “전기차의 경우 차량 무게 1% 감소 시 주행거리가 0.53% 증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동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언급했다. 현재 에코플라스틱은 고강도 초경량인 CFRP(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를 개발해 현대차 주요 차종인 아이오닉5, 펠리세이드, 아반떼, 투싼 등에 플라스틱 범퍼를 공급하고 있다. 실제 현대차의 1차 벤더로 현대차 내 점유율은 2022년 기준 약 55%로 추정된다. 리서치알음은 2023년 현대차 출시 일정에 따라 페이스리프트(F/L,차량 출시 후 외관 또는 실내 구성 변경을 뜻함)가 예정된 차종(아이오닉5, 아반떼 등)과 신규 차량 수주를 통해 점진적으로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CFRP 기술을 활용해 루프랙(차량 상부에 설치된 레일)도 생산하고 있다. 에코플라스틱의 기존 국내 시장 점유율은 33%였으나 2022년 11월 루프랙 생산 전문 기업인 ‘진원’ 지분 100%를 125억원에 인수하며 시장점유율을 77%까지 확보해 합병을 통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프리미엄 차량인 제네시스 G90, G80 등에 콘솔도 공급하고 있다. 우 연구원은 “특히 전기차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 사용을 통해 공간이 확장되는 추세에 따라 동사가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현대차는 UAM(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및 PBV(목적 기반차량)를 미래 모빌리티 사업으로 준비하고 있어 해당 제품에 사용되는 유리 대신 유리 대체 플라스틱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2-07 09:56:33정부가 미래 우주항공·방산 산업의 필수 소재로 꼽히는 탄소복합재 기술 고도화에 오는 2030년까지 185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탄소복합재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제2의 철강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소식에 엠에스오토텍(123040) 주가가 강세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우주항공·방산 시대에 대응한 탄소복합재 경쟁력 강화전략에 따르면 과감한 기술개발 투자, 민간 생산능력 확충, 탄소복합재 활용 촉진을 핵심 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확보와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정부는 소재의 무게 절감 기술이 중요한 우주항공·방산 시대에 접어들면서 오는 2030년 탄소복합재 세계 시장 규모가 10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탄소섬유강화복합소재를 단시간에 만드는 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 원자력연구원은 이 기술을 ㈜엠에스오토텍에 이전하는 계약도 체결했고 또 고등기술연구원, 충남대학교,와 협력해 이 기술에 기반한 시제품 제작, 금속접합 실험, 신뢰도 평가 등을 마치는 등 상용화 과정을 진행 중이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것으로 풀이된다. 7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엠에스오토텍은 전일 대비 (3.40%)오른 4710원에 거래 중이다. 원자력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CFRP 생산 과정에서 액체를 고체로 바꾸는‘경화’ 공정 시간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종전 탄소섬유 강화복합소재를 액체에서 고체로 굳히는 방법은 열경화와 상온경화가 주로 이용됐다. 이들 두 방법은 소재를 굳히는 데 3~4시간에서 3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연구팀은 전자선 가속기를 활용해 이 시간을 10분 이내로 줄였다. 김현빈 책임연구원은 “전자선은 파장이 짧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방사선으로, 물질에 쪼이면 빠르고 단단하게 분자구조를 변화시킨다”며 “전자선 경화 시 촉매나 경화제도 필요 없고, 3m 크기 대형 자동차 부품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남호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장은 “자동차 산업 외에도 항공·드론, 국방, 해양·선박 등 여러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소재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일상에 와 닿는 방사선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12-07 09:39:47[파이낸셜뉴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을 단시간에 생산하는 방사선 기술을 엠에스오토텍에 넘겨 상용화 작업에 들어갔다. 탄소섬유와 플라스틱으로 구성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은 강철보다 강하고 알루미늄보다 가벼워 자동차나 항공기, 선박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전자선가속기를 활용하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생산기술을 엠에스오토텍에 이전하는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진이 개발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생산 기술은 제품을 굳히는 시간이 3~4시간에 10분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또 물질을 단단하게 변화시켜 강철보다 강하지만 무게는 기존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대비 89% 밖에 안돼 더 가벼운 소재를 만들 수 있다. 현재 원자력연구원은 개발 기술의 상용화를 목표로 엠에스오토텍, 고등기술연구원, 충남대 등과 협력해 시제품 제작, 금속접합 실험, 신뢰도 평가 등을 진행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이남호 소장은 "자동차 산업 외에도 항공·드론, 국방, 해양·선박 등 여러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소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을 굳히는 방법에는 열경화와 상온경화가 있다. 섬유, 플라스틱, 경화제 등이 혼합된 액상 물질에 열을 가해 굳히면 3~4시간, 상온경화에는 3일 정도 걸린다. 반면, 원자력연구원이 자체 보유한 10 메가전자볼트(MeV)급 전자선가속기를 활용하면 경화공정시간이 10분 이내로 줄어든다. 전자선은 파장이 짧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방사선으로, 물질에 쪼이면 빠르고 단단하게 분자구조를 변화시킨다. 전자선으로 굳힐때에는 촉매나 경화제도 필요 없다. 연구진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에 40 킬로그레이(kGy)의 전자빔을 쪼였다. 이는 3m 크기 대형 자동차 부품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연구원이 개발한 이번 소재는 잡아당기는 힘에 버티는 인장 강도와 꺾으려는 힘에 버티는 굴곡 강도 모두 1 기가파스칼(GPa) 이상이다. 이는 시중 자동차 부품 소재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에 반해, 무게는 기존 대비 89% 수준으로 한층 가볍다. 전자선으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을 만드는 방식은 이미 존재했으나, 금속을 대체할 수준의 강도까지 미치지 못한다. 연구진은 전자선 조사 이전 단계에서부터 복합재료의 구성과 제조방법을 달리해 문제를 해결했다. 조직이 치밀한 T700급 탄소섬유와 액상의 에폭시 아크릴레이트를 결합시킨 새로운 재료 구성을 찾아냈다. 그결과 새로운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은 300 메가파스칼(MPa) 수준에서 3배 이상 향상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11-08 15: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