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창펑 자오(CZ)는 9일 “각국 규제 당국은 가상자산 거래소 간 (오더북 공유 허용) 등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며 “글로벌 유동성이 없으면 시장 및 가격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에 글로벌 유동성 공급은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다”라고 강조했다. CZ는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이벤트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Korea Blockchain Week 2022, KBW 2022)’ 메인 컨퍼런스 ‘KBW 2022:IMPACT’에 화상으로 참여해 레온 풍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총괄과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CZ는 고객확인제도(KYC)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바이낸스는 가장 복합한 고객확인제도를 갖고 있는 거래소이다”라며 “현지화된 KYC 기반으로 아주 복잡하고 정교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자 위치, 국적, 사용하고 있는 디바이스, 블록체인 예치금 등도 파악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CZ는 또 KYC가 미비한 국가와 관련 “글로벌 차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KYC 서비스도 개발 중”이라며 “많은 해커가 KYC를 이용해 해킹을 시도하기 때문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CZ는 웹3(Web3)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당연히 (웹3로) 옮겨가야 하고 무시할 수 없는 트렌드”라며 “바이낸스 역시 전통적인 기업들과 웹3 관련 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elikim@fnnews.com 김미희 한영준 김태일 이주미 기자
2022-08-09 19:42:13최근 미국 정·재계 상류층, 소위 미국 1%의 골드 키즈들이 애용하면서 유명세를 탄 브랜드 Baby CZ의 디자이너 캐롤리나 쟈프가 25일 방한한다. Baby CZ는 탐 크루즈의 딸인 수리크루즈 같은 유명 연예인의 자녀에서부터 미국 전통 상류층에 이르기까지 널리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이다. 캐롤리나는 현대 모던 가구의 효시로 불리우는 전설적인 가구 디자이너 오토 쟈프의 딸로,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나 미국 FIT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뒤 2002년 baby CZ를 런칭했다. 무엇보다 세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는 아이답게 입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심플한 디자인과 좋은 소재를 이용해 아이들이 입기 편한 옷을 만드는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Baby CZ는 뉴욕 햄튼 클래식 라이프 스타일에 보헤미안 감성을 더한 고급스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한다. 캐롤리나의 컬렉션은 뉴욕 버도프 굿맨과 삭스 같은 고급 백화점에도 입점해 있으며, 그곳에서 가장 사랑 받는 아동복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캐롤리나의 의상은 아동들이 입었을 때 편하고 따뜻한 최고급 소재를 쓰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Baby CZ의 시그니쳐인 캐시미어 라인의 경우 몽고 무공해 지역에서 자라는 10cm 가량의 원사를 쓰고 있기 때문에 캐시미어의 가장 부드러운 특징을 잘 살리면서 물세탁도 가능하다. 캐롤리나는 지난해 방한시 종로 북촌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클라라 원피스 라인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또 자신의 한국 여행기를 블로그에 적극적으로 포스팅해 화제가 되기도 있다. 이처럼 친한파 디자이너인 캐롤리나는 오는 25일 현대 백화점 VIP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패션쇼를 통해 자신의 디자인 방향과 브랜드 컨셉에 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캐롤리나는 유통 채널의 선택에 있어서도 한국의 유통 환경에 특화한 채널 선택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형 유통사를 통한 대규모 판매 방식이 아닌 아동복 관련 편집샵 <치엘로>와 손을 잡았다. 현재 <치엘로>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대구점에 입점해 Baby CZ를 선보이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3-10-24 19:20:31대한주택공사가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에 발벗고 나섰다. 주공은 이를 위해 지난해 윤리경영 전담팀을 조직하고 CZ(Corruption Zero)팀을 둬 ‘부패방지 및 청렴도 제고’ 업무를 전담토록 했다. Corruption은 Cor(함께)와 Rupt(파멸하다)의 합성어로 ‘부패는 결국 부패행위자가 속한 사회나 국가를 함께 무너지게 한다’라는 뜻이다. 주공은 이와함께 감사실내 감찰팀을 상시 운영해 계약과 시공감리 등 부조리 취약분야를 집중 감찰해 비리 관련자를 적발할 경우 직상급자와 차상급자까지 연대책임을 물도록 처벌을 강화했다. 주공은 또한 일상감사를 통한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 타파, 업무혁신을 위한 제도개선 등 ‘변화와 개혁’을 유도하는 경영컨설턴트로서의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주공은 특히 ‘건설클린팀’을 운영하고 ‘건설현장 클린 2004’ 프로젝트를 통해 건설현장 내·외부 청탁행위에 대한 신고센터 신설, 부조리 관련 업체 및 직원 퇴출 등 깨끗하고 투명한 건설환경을 조성토록 했다. 특히 감사가 직접 전국 30개 주요현장을 방문, 공사감독과 수급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반부패 교육을 실시해 큰 성과를 거뒀다. 또한 ‘윤리경영 전담팀’을 신설, 임직원의 윤리의식을 고양하고 반부패추진기획단을 신설해 정부의 반부패정책과 자체 청렴도 제고방안 실행력을 강화했다. 주공은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지난 1월 서영 감사가 정부로부터 ‘근정포장’을 받기도 했다. 주공은 올해 청렴도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주공은 이를 위해 그동안 시행해왔던 다면평가 문제점을 보완하고 ‘감사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임감사에게 감사인의 승진, 전보권을 부여함으로써 반부패시스템을 구축했다. 더불어 간부직원 청렴도 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윗물맑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내부평가경영점수 상향조정, 청렴도 제고노력도 우수부서 및 직원 포상·표창, 매월 확대간부회의시 부서별·지역본부별 청렴도 제고대책 및 추진실적 발표를 제도화해 자율적인 반부패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주공은 징계 처벌도 강화했다. 부조리관련 징계자에 대해 삼진아웃제를 적용하고 승진제한기간을 연장하는 등 큰 불이익을 주고 있다. 내부신고자에게는 포상금을 현행 1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대폭 증액하는 동시에 반부패관련 교육을 지역본부와 현장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2005-05-26 13:05:34[파이낸셜뉴스] 업비트가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에 이름을 올렸다. 2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포브스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사업자(The World’s Most Trustworthy Crypto Exchanges And Marketplaces)' 20위를 꼽았다. 1위는 나스닥 상장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차지했으며, CME 그룹, 로빈후드, 업비트 등이 뒤를 이었다. 업비트는 이번 평가에서 7.4점(10점 만점)을 기록하며 미국 코인베이스, 미국 CME그룹, 미국 로빈후드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포브스는 업비트의 투명성과 저렴한 거래 수수료, 회계 건전성 등을 높게 평가했다. 포브스는 "업비트는 낮은 수수료로 거래 우위를 점했다. 마치 한국의 코인베이스로, 가상자산 시장 플레이어 중 네번째로 큰 비트코인 커스터디 규모를 자랑한다"라고 밝혔다. 국내 2위 거래소인 빗썸은 세계 17위를 기록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업비트는 국내외로부터 인정받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되기 위해 서비스 품질, 보안, 투자자 보호 등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업비트는 글로벌 디지털 금융 분석업체 '카이코'가 실시한 2024년 1분기 가상자산 거래소 평가에서 글로벌 기준 8위·국내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카이코는 업비트의 관리 및 보안 역량에 높은 점수를 줬다. 포브스는 글로벌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게코' 등이 제공한 총 646개 사업자의 내부 통제, 보안 역량 등을 평가한 뒤 최종 20개 사업자를 추려 순위를 매겼다. 포브스는 이번 평가를 위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비트코인·이더리움 보유분(20%) △규제 준수 현황(20%) △투명성(15%) △회계 건전성(15%) △거래 수수료(10%) △법인·기관 고객 현황(5%) △일평균 현물 거래대금(5%) △일평균 파생 거래대금(5%) △가상자산 기반 상품(5%) 등을 분석했다. 일일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낸스가 2024년 포브스 순위에서 제외됐다. 포브스는 이러한 누락의 주요 원인으로 법적 및 규제 문제를 꼽았다. 창펑 자오(CZ) 창립자가 이끄는 바이낸스는 미국에서 자금세탁방지법(AML) 위반, 무허가 송금, 제재 규정 위반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는 등 심각한 법적 리스크에 시달린다. 합의의 일환으로 바이낸스는 43억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3년 동안 바이낸스는 인도, 영국, 일본과 같은 주요 시장을 포함해 최소 17개국에서 퇴출을 당했다. 평판이 좋지 않은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고정된 본사가 없어 운영의 대부분을 국내 규제 기관 없이 맡기고 있다는 점도 리스크로 꼽힌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21 13:39:53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라·루나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5월 이후 가상자산 관련주들이 폭락했는데 당시 가격을 회복한 것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코인베이스(COIN)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10% 오른 128.2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5월 4일 130.15달러로 장을 마감한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2000만원대로 떨어졌던 올해 초 30달러대까지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주가가 회복세를 나타냈고,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7월에는 100달러까지 올랐다. 지난달 27일 70.78달러까지 조정을 겪었던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한 달 만에 81.22% 급등했다. 최근의 급등세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이 가시화된 덕분이다. 지난 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가상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과 소송에서 그레이스케일이 승소했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수정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에서 상품식별코드 'IBTC'가 언급됐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자산운용사들이 '감시공유계약' 파트너로 코인베이스를 선택하며 주목을 받았다. 감시공유계약은 시장의 조작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거래소와 시장 거래 활동, 고객 신원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계약이다. 현재 ETF를 신청한 19개 기업 가운데 13곳이 코인베이스를 파트너로 선택했다. 여기에 라이벌 바이낸스의 사법 리스크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바이낸스는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인정하고, 43억달러(약 5조5500억원)의 벌금과 함께 미국 시장에서 완전 철수하기로 했다.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CEO) 창펑 자오(CZ)도 물러났다. 이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달 22일부터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바이낸스가 미국에서 철수하면서 미국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코인베이스가 미국 1위 코인거래소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달 23일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5000개 감소했지만 코인베이스는 1만2000개 늘었다. 크립토퀀트는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프리미엄은 증가 추세"라며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가격이 다른 거래소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미국 기관의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인베이스 역시 사법 리스크가 남아 있다. 지난 6월 미국 SEC는 19개 가상자산을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하고, 미등록 증권의 거래를 지원한 혐의로 코인베이스를 기소한 바 있다. 한편 국민연금도 코인베이스 주식 28만2673주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매수 시기인 3·4분기 말 기준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70.5달러로, 현재 수익률은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1-29 18:09:02[파이낸셜뉴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라·루나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5월 이후 가상자산 관련주들이 폭락했는데 당시 가격을 회복한 것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코인베이스(COIN)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10% 오른 128.2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5월 4일 130.15달러로 장을 마감한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2000만원대로 떨어졌던 올해 초 30달러대까지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주가가 회복세를 나타냈고,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7월에는 100달러까지 올랐다. 지난달 27일 70.78달러까지 조정을 겪었던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한 달 만에 81.22% 급등했다. 최근의 급등세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이 가시화된 덕분이다. 지난 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가상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과 소송에서 그레이스케일이 승소했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수정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에서 상품식별코드 'IBTC'가 언급됐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자산운용사들이 '감시공유계약' 파트너로 코인베이스를 선택하며 주목을 받았다. 감시공유계약은 시장의 조작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거래소와 시장 거래 활동, 고객 신원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계약이다. 현재 ETF를 신청한 19개 기업 가운데 13곳이 코인베이스를 파트너로 선택했다. 여기에 라이벌 바이낸스의 사법 리스크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바이낸스는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인정하고, 43억달러(약 5조5500억원)의 벌금과 함께 미국 시장에서 완전 철수하기로 했다.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CEO) 창펑 자오(CZ)도 물러났다. 이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달 22일부터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바이낸스가 미국에서 철수하면서 미국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코인베이스가 미국 1위 코인거래소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달 23일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5000개 감소했지만 코인베이스는 1만2000개 늘었다. 크립토퀀트는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프리미엄은 증가 추세”라며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가격이 다른 거래소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미국 기관의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인베이스 역시 사법 리스크가 남아 있다. 지난 6월 미국 SEC는 19개 가상자산을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하고, 미등록 증권의 거래를 지원한 혐의로 코인베이스를 기소한 바 있다. 한편 국민연금도 코인베이스 주식 28만2673주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매수 시기인 3·4분기 말 기준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70.5달러로, 현재 수익률은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1-29 10:25:32[파이낸셜뉴스] 지난주 가상자산 시장은 '바이낸스 사태'로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이내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로 출렁한 코인시장 27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원화마켓에 상장된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산출한 업비트마켓인덱스(UBMI)는 지난주(11월20일~11월26일) 8106.59로 마감하며 전주 대비 1.0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0.22% 상승하고, 나스닥은 0.24% 하락했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가상자산 시장과 코스피·나스닥시장 모두 횡보했다"라고 평가했다. 쟁글은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인정하고 미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규제 당국과 합의에 이르며 약세를 보였으나, 오히려 업계의 사법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낙관론이 부상하며 상승세로 전환했다"라고 전했다. 지난주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는 '바이낸스의 미국 철수'였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인정하고 미국 규제 당국과 합의했다. 바이낸스는 43억달러(약 5조 5500억 원) 규모의 벌금을 지불하고 미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다.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CEO) 창펑 자오(CZ)도 물러났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며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3만6000달러를 하회하기도 했고, 바이낸스코인(BNB)은 11.3% 급락하기도 했다. 쟁글 리서치팀은 "지난해 파산한 FTX에 이어 가상자산 업계 대표 주자들이 연이어 문제를 겪으면서 시장 전반의 투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동안 가격 상승을 보인 시장에 차익 실현의 빌미로 작용한 탓도 존재한다"라고 전했다. ■리스크 해소?..."위험 남아있어" 일각에서는 이번 바이낸스 사태를 FTX와 비교하며 '바이낸스의 파산'을 전망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FTX 소송과 바이낸스 소송은 매우 다르다"라고 선을 긋는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SBF)는 주로 ‘사기' 혐의로 고소됐고, 고객 자금을 무단 사용하는 ‘횡령’이 FTX 파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라며 "반면 바이낸스는 대규모 고객자금 횡령, 이를 남용한 레버리지 트레이딩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FTX 파산 이후 바이낸스는 고객 잔고를 공개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이번 사태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필요는 없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쟁글은 "지금까지 시장에 우려 요인으로 작용했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됐다"라며 "시장은 최악의 경우 바이낸스 붕괴 가능성까지 고려했지만, 벌금과 CEO 사임 수준에서 사태가 마무리됐고 이번 합의로 바이낸스는 영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향후 바이낸스의 가장 큰 난관은 시장 점유율 회복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까지 60%에 달했던 바이낸스의 현물 시장 점유율은 기소된 이후 계속 하락해 현재 37% 수준이 됐다. 정석문 센터장은 "불법 자금 운영자들이 바이낸스를 떠나면서 점유율 회복은 어려워질 것"이라며 "새로운 경영진이 이전과 같이 공격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규제 리스크도 여전히 남아있다. 바이낸스와 미국 규제당국과의 합의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바이낸스의 시세 조작 혐의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1-27 16:06:44[파이낸셜뉴스] 5000만원에 육박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자금세탁·제재 위반으로 미국 금융당국의 철퇴를 맞았기 때문이다. 올해 연고점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바이낸스 벌금만 5조...CZ도 물러난다 미국 재무부와 법무부는 21일(현지시간) 바이낸스가 43억달러(약 5조5000억원) 상당의 벌금을 내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 바이낸스는 사실상 미국에서 철수하게 된다. 미국 법무부는 "바이낸스 거래소의 운영사 바이낸스 홀딩스는 유죄를 인정하고 은행비밀보호법(BSA), 무면허 자금 송신, 국제비상경제 권한법(IEEPA) 등의 위반에 대한 법무부의 조사를 해결하기 위해 40억 달러 이상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바이낸스가 하마스 등 무장 조직의 거래를 막지 않고, 북한·이란 등 제재 대상에 있는 사용자와 거래를 중개했다는 게 미 금융당국 설명이다. 그동안 국내 금융당국이 가장 우려하던 바이낸스의 범죄 사실이 확정된 것이다. 매릭 갈랜드 미 법무부 장관은 "바이낸스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성장하게된 일부는 그들이 저지른 범죄로 인한 것"이라며 "바이낸스가 지불하게 될 벌금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기업 벌금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바이낸스의 새로운 CEO로는 한국을 포함 지역 아시아시장 전반을 총괄하던 리차드 텡 지역 총괄이 맡기로 했다. 리처드 텡 신임 CEO는 전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의 금융 서비스 규제 당국 CEO, 싱가포르 거래소(SGX)의 최고 규제 책임자, 싱가포르 통화청의 기업 금융 담당 이사로 재직했다. 바이낸스와 함께 글로벌 양대 거래소로 꼽히는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우리는 법을 잘 지켰다. 앞으로도 법을 준수하면서 미국에 계속 머물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BTC 김치 프리미엄, 150만원 넘겨 '바이낸스 쇼크'로 22일 비트코인 시장도 휘청했다. 글로벌 코인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25% 하락한 4738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께 4634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특히 바이낸스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바이낸스코인(BNB)의 가격은 전일 대비 9.50% 하락한 30만3374원을 가리키고 있다. 다만 국내 거래소에서는 '바이낸스 쇼크'가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같은 시간 4909만원에, 빗썸에서는 490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과 국내 거래소 간 비트코인 가격차가 150만원 이상 나는 것은 이례적이다.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8시께 4800만원대 중반까지 하락했다가 이내 회복했다. 업비트의 시장 지수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는 7885.79포인트로 전날보다 1.90%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UBAI도 2.86% 상승했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이날 오전 전날에 비해 7포인트 하락한 5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중립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1-22 17:14:25【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에서 승객이 이륙하려던 항공기에 동전을 던져 넣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항공기 출발이 지연됐다. 중국의 일부 승객들은 항공기 엔진에 동전을 던져 넣으면 행운이 온다고 믿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10시 광저우 바이윈공항에서 베이징 다싱국제공항을 향할 예정이었던 남방항공 CZ3121 항공기가 출발 직전 긴급 안전 점검을 벌였다. 한 승객이 항공기에 동전을 던져 넣는 것을 승무원이 발견했기 때문이다. 항공사와 공항 측은 비행기 중앙 부분에서 동전 두 개를 찾아냈다. 항공사 측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 비행 안전을 위해 이륙을 연기하고 종합적인 검사를 전행했다. 이 때문에 항공기는 3시간여가량 지연된 오후 1시 29분에 이륙해 4시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동전을 던진 승객은 공항 공안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남방항공 측은 항공기에 탑승할 경우 민간 항공 법규를 준수해야 하며, 항공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는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항공기에 동전을 던지는 행위는 수시로 보도되고 있다. 주로 항공기 엔진에 동전을 던진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이는 엔진 폭발 등을 불러올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중국 남부 하이난성의 산야 펑황국제공항에는 2019년 “항공기에 동전을 던져서 복을 비는 것은 안전을 해치고 복을 깎아 먹는 위법”이라는 경고문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행운의 동전’을 던지는 행동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2017년과 2019년에도 탑승 과정에서 동전을 항공기 엔진으로 던진 승객들이 잇따라 적발됐다. 이들은 구류에 처해졌고, 수십위안(수천만원) 상당의 손해를 배상해야 했다. 중국 청년보는 “항공기에 동전을 던지면 행운을 불러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구금, 벌금 등 처벌을 받게 되고 항공기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10-30 09:35:25[파이낸셜뉴스] 일본까지 뚫어낸 글로벌 코인거래소 바이낸스가 한국의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바이낸스가 인수한 국내 원화마켓 고팍스가 또 한 번 대표를 바꿨다. 인수 후 세 번째다. 바이낸스 출신→고팍스 출신→그 다음은? 1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4일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는 이사회를 열고 기존 4인 이사 체제에서 5인 이사 체제로 변경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이사진 개편안을 가결했다. 지난 6월 19일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중훈 대표는 사임했다. 이사 5인 중 4명이 바이낸스 측 인사로 채워졌다. 나머지 한 명은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한 KB인베스트의 박덕규 이사다. 바이낸스에 인수된 뒤 고팍스 대표이사 변경은 이번이 세 번째다. 레온 싱 풍 바이낸스아태지역총괄은 바이낸스가 고팍스와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한 지난 2월 2일에 맞춰 취임한 첫 번째 대표다. 4개월 뒤 고팍스 부대표 겸 최고전략책임자(CSO)였던 이 대표가 자리를 이어 받았지만 47일 만에 또 다시 변경됐다. 갑작스럽게 이 대표가 등기이사에서 제외되면서, 고팍스의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신고 수리 여부는 한층 불투명해졌다. 이 대표는 당국의 신뢰를 얻기 위해 소방수로 나선 인물이었다. 변경 신고서를 세 번이나 제출해야 하는 상황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고팍스는 바이낸스 인수 후 등기이사 변동에 따른 첫 사업자 변경신고를 지난 3월 6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접수했고, 지난 7일에는 이 대표 선임과 관련한 변경신고를 다시 제출했지만, 신고서 제출 전에 이사변동이 또 발생해 이번 변경신고는 의미 없는 것이 됐다. 지난 4일 이사회를 통해 등기이사진에 변동이 또 발생한 만큼 사업자 변경 신고서를 또 다시 내야 한다. 금융당국의 묵묵부답에...고파이 피해자 '발 동동' 금융당국이 신고 수리를 미루는 배경에는 바이낸스에 대한 여러 우려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바이낸스는 연초부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등록 증권 판매와 관련한 소송전을 벌였으며, 아직까지 자금세탁을 비롯해 국제적으로 여러 사법 리스크가 얽혀있다. 금융당국의 무응답과 지지부진한 시장상황에도 불구, 바이낸스는 고팍스 경영권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4일 이사회에서 외국인 사내이사인 지유자오가 물러남과 동시에 한국인인 바이낸스 측 인사 3인이 이사진으로 합류했다. 이로써 고팍스 이사회에는 기존 등기이사였던 KB인베스트 박덕규 이사를 제외, 5인중 4인이 바이낸스측 인사로 구성됐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변경신고 역시 조기 수리는 어려울 것이라 보는 분위기다. 짧은 기간 동안 대표이사가 세 번이나 교체되며 내부 조직에도 혼란이 생긴 만큼, 당국의 부 정적 시선이 오히려 커졌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FIU 내부 인력 교체까지 겹쳐 의사결정 과정이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고파이 피해자들은 지연되는 변경신고 수리에 발만 구르는 중이다. 고팍스는 코인 예치 서비스 고파이를 제공해 왔는데, 자금 운용사 제네시스가 파산하면서 이용자 자산 약 566억원을 돌려주지 못하고 있다. 고파이 자금은 현재 25%만 상환된 상태로, 바이낸스는 FIU의 변경신고가 수리되는 대로 나머지 75%를 지급한다는 입장을 계속 내세우고 있다. 바이낸스, 전 세계 18개 시장에 진출 한국 진출이 지지부진한 바이낸스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진출은 활발하다. 일본은 이달부터 바이낸스를 자국 내 거래소로 인정했다. 일본 금융청(FSA)은 2년 전 바이낸스의 현지 진출을 막은 바 있지만, 일본 정부가 최근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을 미래 육성 산업으로 꼽으면서 금융당국도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바이낸스의 일본 거래소 '바이낸스 재팬'에는 총 34종의 가상자산이 최초 상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 재팬’은 오는 14일부터 일본에 거주하는 바이낸스 플랫폼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고객인증(KYC) 후 거래소 이용을 허용할 방침이다. 지난 2021년 9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한 엘살바도르도 바이낸스에 ‘비트코인 서비스 제공자(BSP)’와 ‘디지털자산 서비스 제공자(DASP)’ 라이선스를 발급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지난해 3월 공공 비트코인 프로젝트 논의를 위해 창펑 자오(CZ)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를 현지에 초청한 바 있다. 현재 바이낸스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두바이 등 총 18개 시장의 운영 라이선스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8-11 15:2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