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트럼프 충격파가 주가연계증권(ELS)로 전이되고 있다. 미국 대선이후 국내 증시 급락으로 삼성전자 등 대형주들의 주가가 가파른 내리막길을 타면서 관련 종목과 연계된 ELS들이 손실구간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추가 하락시 삼성전자를 기초로 한 ELS에서만 수천억 규모의 원금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화학, 포스코홀딩스 등의 주가는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주저 앉아 연계 ELS들이 무더기로 원금손실을 의미하는 '녹인 베리어(원금손실 한계선)'를 터치했다. 지난해 발행한 LG화학 연계 ELS 중 손실구간에 진입한 규모는 약 1673억원(사모 제외)어치에 이른다. LG화학의 주가는 지난해 50만~80만원 사이를 오갔으나 이달 15일 종가 기준 27만8000원까지 추락했다. 원금비보장형 ELS의 경우 통상적으로 기초자산 주가가 가입당시보다 40~50%이상 하락시 원금을 보전하지 않는다. 지난해 발행한 LG화학 연계 ELS규모는 약 3350억원대에 달한다. 특히, '국민주'로 꼽히는 삼성전자 마저 주가 하락 폭이 40%에 달하면서 원금손실에 들어간 ELS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5만600원으로 마감했던 지난 13일 삼성전자 연계 ELS 3개 상품이 잇달아 녹인 배리어에 진입했다. 이들 모두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선을 오갔던 올해 7월 5일부터 19일까지 발행한 상품들이다. 해당 ELS 최초 기준가는 8만4000원~8만7000원 사이다. 지난 7월 27일 발행한 유안타 MY ELS 제5295호의 경우 코스피200,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삼았다. 지난 13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초 기준가격(8만4400원)의 60%인 5만640원(하한 배리어)을 밑도는 5만600원에 마감했다. 같은날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 기초 유안타 MY ELS 제5295호를 비롯한 3개 상품이 녹인 배리어를 터치했다고 고지했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 연계 녹인형 ELS 2592억원 중 누적 녹인 배리어 터치 규모는 7개 상품에서 총 39억원에 이른다. 주가 추가 하락 시 최대 수천억원대의 원금손실 가능성도 열려 있는 셈이다.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삼성전자는 '4만원'선을 터치한 이튿날인 15일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2017년 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이후 7년 만이다. 이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에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포스코홀딩스, 코스피200 지수의 하락으로 ELS 곳곳이 지뢰밭이다. 포스코홀딩스 연계 ELS는 지난해 발행한 5개 상품에서 총 35억원규모가 원금손실 구간에 들어섰다. 다만, ELS는 만기 시점에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격의 60~70%를 회복하면 원금손실을 피할 수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이승연 기자
2024-11-17 10:07:12[파이낸셜뉴스] 국내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 주가 추락에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믿었던' 삼성전자 기초 ELS가 녹인 배리어(원금손실 한계선)를 터치하기 시작하면서 원금손실 리스크에 노출됐다. 동시에 코스피200지수 하락폭이 커지면서 관련 상품도 잇달아 녹인 배리어를 진입했다. ■ '믿었던' 삼전의 배신...발행 넉 달 만에 원금손실 구간 진입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기초로 삼은 ELS 일부 상품들이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ELS는 만기 시점에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격의 60~70%를 회복하면 원금손실을 피할 수 있다. 해당 지수가 녹인 배리어를 터치한 경우 투자자들이 만기까지 ELS를 보유해야 할 가능성이 높고, 만기가 되더라도 원금손실이 날 수 있다. 문제는 최초 기준가격의 60~70%도 회복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유안타증권은 13일 삼성전자 기초 유안타 MY ELS 제5287호를 비롯한 3개 상품이 녹인 배리어를 터치했다고 고지했다. 모두 7월 발행 ELS로 발행 넉 달여만에 원금손실구간을 터치한 셈이다. 유안타 MY ELS 제5287호는 지난 7월 5일 발행한 것으로 코스피200,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삼았다. 지난 13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초 기준가격(8만7100원)의 60%인 5만2260원 아래인 5만600원에 마감했다. KIS자산평가 kis-net에 따르면 삼성전자 연계 ELS에서 녹인 배리어를 터치한 상품 잔액은 13일 기준 7개 종목으로 총 39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투자자는 물론이고 증권업계는 삼성전자 주가의 추가 하락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녹인형 ELS는 2571억원(165개 상품)에 이른다. 추가 하락 시 최대 수천억원대의 원금손실 가능성도 열려 있는 셈이다. ■코스피 200 연계 ESL 무더기 손실 공포...녹인형 1.7조원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코스피 200 연계 ELS의 손실 우려 마저 키우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코스피200 지수의 추락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코스피 200에서 삼성전자 비중은 25% 내외를 차지한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추락과 함께 코스피 200지수 낙폭도 컸다. 지난 7월 8만7000원대까지 올랐던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6만600원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390선을 웃돌던 코스피 200지수는 13일 318까지 떨어졌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코스피 200연계 녹인형 ELS 잔액은 1조7490억원으로 규모가 크다. 이미 녹인 배리어를 터치한 상품은 483억원에 이른다. 통상 코스피 200 연계 ELS는 개별 발행되기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의 국내 주식이나 해외 지수와 묶어 발행된다. 실제로 KB증권은 이날 KB able ELS 제3498호 상품을 비롯한 7개 상품이 코스피200 지수가 기준 가격을 밑돌면서 1차 리자드 옵션이 소멸됐다고 공지했다. 리자드 옵션은 조기 상환 평가 시 기준 가격을 밑돌아도 리자드 배리어에 도달하지 않으면 조기 상환을 가능하게 하는 옵션이다. 해당 상품들은 대부분 6~7월 발행한 상품이다. 이 외 NH투자증권 등도 다수의 상품이 코스피 200지수가 기준가를 밑돌아 ELS 조기상환을 순연한다고 공지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김경아 기자
2024-11-14 11:46:42[파이낸셜뉴스]국내외 증시가 반등하는 모습이지만 폭락에 따른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홍콩 H지수 공포감이 가시기도 전에 코스피200, 닛케이225, LG화학, AMD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이 무더기로 녹인 배리어(원금손실 한계선)에 진입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일부 ELS는 발행한 지 한 달이 지나기도 전에 녹인 구간에 들어섰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닛케이225와 코스피200을 기초로 삼은 다수의 ELS가 녹인 배리어를 터치했다. 전방위적인 손실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ELS는 만기 시점에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격의 60~70%를 회복하면 원금손실을 피할 수 있다. 해당 지수가 녹인 배리어에 들어간 경우 투자자들이 만기까지 ELS를 보유해야 할 가능성이 높고, 만기가 되더라도 원금손실이 날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3월 발행한 리자드형 ELS 다수가 1차 녹인 배리어를 터치했다고 전했다. '한화디럭스ELS 10505호'는 닛케이225, 홍콩 H지수,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닛케이225의 최초 기준가격(39598.71)의 80%선이 리자드 1차 배리어였다. 그러나 지난 5일 닛케이225가 31458.42로 마감하며 녹인 배리어를 터치했다. 리자드형 ELS는 리자드 배리어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원금과 함께 약속된 수익률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1차 조기상환 기회는 소멸되고, 마지막 평가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원금손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KB증권이 발행한 코스피200 기초 리자드형 ELS도 녹인 배리어에 진입했다. 지난달 12일 발행한 'KB able ELS 제3483호'의 기초자산은 코스피20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유로스톡스50이다. 기초자산 중 하나인 코스피200의 최초 기준가격은 392.29였는데 최근 주가 급락으로 1차 배리어(333.4465)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1차 조기상환 기회가 소멸됐다. 해외 종목형 ELS 손실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한화투자증권의 한화스마트ELS 9221호' 등도 리자드 1차 배리어를 터치했다. 해당 상품은 올해 3월 발행한 것으로 AMD와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삼았다. AMD의 최초 기준가격은 202.76인데 지난 6일(현지시간) 1차 배리어(131.7940) 아래인 130.18로 마감했다. 인텔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 역시 원금손실 우려가 크다. 키움증권 등 여러 증권사가 발행한 ELS가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다. 키움증권이 올해 1월 발행한 '제946회 뉴글로벌 100조 ELS'를 포함한 다수의 상품이 녹인 배리어에 들어섰다. 발행 당시 인텔의 주가는 47.64달러였으나 지난 5일(현지시간) 종가는 20.11달러까지 내려왔다. 최초 기준가격의 45%에 해당하는 녹인 배리어(21.438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국내 주식으로는 LG화학 기초 ELS가 무더기로 녹인을 터치했다. 삼성증권은 LG화학을 기초로 삼은 ELS 25개 상품이 녹인 배리어를 터치했다고 고지했다. 삼성증권이 지난해 2월 발행한 '제28665회 ELS'는 삼성전자와 LG화학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다. LG화학 주가가 이달 5일 27만2000원으로 마감하며 녹인 배리어(30만1050원) 아래로 내려왔다. 이 외에 NH투자증권은 LG화학의 주가 하락으로 관련 ELS 6개가 녹인 배리어에 들어갔다고 전했고, KB증권 등도 LG화학 관련된 ELS가 무더기로 녹인 배리어에 들어섰다고 알렸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8-07 12:39:22[파이낸셜뉴스] 국내외 증시 급락에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해외주식 중에서는 인텔, 국내에서는 LG화학 등과 연계한 ELS가 녹인 배리어(원금손실 한계선)를 터치하면서 무더기로 원금손실 리스크에 노출됐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인텔, 코스피200 등을 기초로 삼은 ELS 상당수가 녹인 배리어를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ELS는 만기 시점에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격의 60~70%를 회복하면 원금손실을 피할 수 있다. 해당 지수가 녹인 배리어를 터치한 경우 투자자들이 만기까지 ELS를 보유해야 할 가능성이 높고, 만기가 되더라도 원금손실이 날 수 있다. 문제는 최초 기준가격의 60~70%도 회복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NH투자증권은 이날 LG화학의 주가 하락으로 관련 ELS 6개가 녹인 배리어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대부분 지난해 6~8월 발행한 것으로, 최초 기준가격은 63만~67만원 수준이다. LG화학의 주가는 지난 5일 27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KB증권도 LG화학의 주가가 기준가격 미만으로 내려감에 따라 지난해 8월 발행한 'KB able ELS 제3109호'를 비롯해 다수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고객들에 고지했다. 'KB able ELS 제3109호'의 최초 기준가격은 63만4000원이었다. 녹인 배리어를 28만5300원으로 정해뒀으나 전일 그 아래로 떨어졌다. 키움증권 역시 LG화학 관련된 ELS가 무더기로 녹인 배리어에 들어섰고, 앞서 삼성증권 지난달 29일 LG화학 기초 ELS가 녹인 배리어를 터치했음을 고지한 바 있다. 또 코스피200을 기초로 한 리자드 ELS도 코스피200의 하락 폭이 커지면서 조기상환 기회를 잃게 됐다. 가령 'KB able ELS 제3478호'는 지난달 5일 발행 당시 기준가격(지수)가 395.47였으나 이달 5일에는 331.86으로 급락했다. 1차 리자드 경계 기준가격(336.1495)을 밑도는 수준이어서 조기상환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됐다. 해외주식 가운데는 인텔을 기초자산을 한 ELS가 대거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이에 키움증권 등을 포함한 여러 증권사가 발행한 ELS는 원금손실 가능성에 놓였다. 가령 키움증권이 올해 1월 발행한 '제946회 뉴글로벌 100조 ELS'를 포함한 다수의 상품이 녹인 배리어를 터치했다. 해당 ELS 발행 당시 인텔의 주가는 47.64달러였으나 지난 5일(현지시간) 종가는 20.11달러까지 내려왔다. 최초 기준가격의 45% 수준에 해당하는 녹인 배리어(21.438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8-06 11:42:40[파이낸셜뉴스]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딜레이녹인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2종을 각각 50억원 한도로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딜레이녹인(delayed knock-in) ELS는 최초 기준일이 아닌 지정된 평가일부터 녹인 여부를 관찰하는 상품이다. 녹인 관찰기간을 단축한만큼 일반적인 ELS 상품에 비해 녹인 발생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된다. TRUE ELS 15901회는 테슬라(Tesla)와 엔비디아(NVIDIA)를, TRUE ELS 15902회는 아마존(Amazon)과 엔비디아(NVIDIA)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이다. 상환 여부는 6개월마다 판단하며, 각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80%(6, 12개월), 75%(18, 24개월), 70%(30개월), 65%(만기) 이상이면 각각 연 18.3%와 연 12%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 두 상품은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해도 5차 평가일 이후부터 만기까지 최초 기준가의 40%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없으면 각각 연 18.3%와 연 12%의 수익률을 지급한다. 다만, 해당 기간 중 어느 한 종목이라도 40% 미만으로 하락하면 원금의 35~100%까지 손실이 발생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4-06 09:29:38[파이낸셜뉴스]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에 투자했던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의 손실 공포가 커지고 있다. H지수가 하루 사이 7%넘게 폭락하면서 H지수를 기초자산로 삼은 종목형 ELS 가 대거 녹인 배리어(원금손실한계선)를 터치했다. 25일 채권평가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H지수 연계 ELS 가운데 1196개 상품 총 5조3636억원 규모가 녹인 배리어를 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상품(총 10조8361억원) 가운데 절반이 손실구간에 진입한 셈이다. H지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유로스톡스50 등과 함께 ELS의 주요 기초자산이다. 중국 정치 불안감과 더불어 H지수 하락폭이 가팔라지면서 손실 공포는 더욱 커졌다. 지난 24일 홍콩증시는 시진핑 1인 장기집권 체제 출범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하게 나빠져 큰 폭으로 내렸다. H지수 기초 ELS 상품은 H지수 5000~6000 사이를 녹인 구간으로 설정하고 있는데 최근 5200선까지 깨지며 손실 경고음이 커졌다. H지수는 연초 8188.76이었으나 이달 24일 5114.48까지 떨어졌다. ELS는 계약만기일까지 기초자산 가격이 정해진 수준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원금과 고금리의 이자를 주는 파생상품이다. 이 지수가 녹인 배리어를 터치한 경우 투자자들이 만기까지 ELS를 보유해야 할 가능성이 높고 만기가 되더라도 원금손실이 날 우려가 크다. 투자자만의 손실이 아니다. 조기상환 이익과 헤지손익 감소 등 증권사 파생운용 실적에 대한 우려도 점증하고 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ELS는 조기상환액이 감소하고 6개월 전 대비 기초자산의 수익률이 저조하면 관련 손익이 안 좋아지는 경향이 관찰된다"며 "지금은 파생운용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2·4분기 업계 전체로 파생운용부문에서 1464억원 손실이 났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10-25 14:59:40넷플릭스, 삼성전자에 이어 미국 항공사인 보잉, 국내 생활용품업체인 LG생활건강 연계 주가연계증권(ELS)이 녹인 배리어(원금 손실한계선)를 터치하기 시작했다. 또 조기상환 평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상환이 연기되는 ELS 역시 급증세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23일 보잉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공모 ELS 20926회, 20957회 상품이 녹인 배리어를 터치했다고 알렸다. NH투자증권20926회차와 20957회차 모두 보잉과 애플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로 각각 지난해 6월 14일, 21일 발행된 ELS이다. 총 120억원 규모다. 두 상품의 하한 배리어 가격은 각각 122.57달러, 122.64달러 수준이었으나 지난 20일(현지시간) 보잉의 주가는 120.7달러까지 하락했다. 보잉 주가는 연초에만 해도 200달러선이었으나 5월 현재 거의 반토막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다. 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일부터 이달까지 보잉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 규모는 882억원에 달한다. 향후 보잉 주가 추가 하락시 보잉 연계 ELS 손실 가능성은 급격하게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18일 LG생활건강 연계 ELS가 녹인 배리어를 터치했다고 알렸다. 해당 상품은 1억3700만원 규모다. LG생환건강과 코스피200을 기초로 삼은 ELS 상품으로 지난해 11월 발행됐다. LG생활건강의 하한 배리어 가격은 68만1450원 수준이다.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이달 19일 66만8000원(종가기준)까지 하락해 하한 베리어를 터치했다. 앞서 삼성전자, 넷플릭스, 메타플랫폼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 녹인 배리어 터치가 이어진데 이어 여타 종목 ELS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NH투자증권은 지난 9일자로 넷플릭스, AMD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 21507호가 녹인 배리어를 터치했다고 공지했다. 해당 상품은 올해 1월 24일 발행한 ELS로 발행 석 달여 만에 원금손실 위기에 처했다. 넷플릭스 주가가 최초 기준가격의 45%(174.21750) 미만으로 하락한 결과다. 앞서 한국투자증권도 지난달 21일자로 넷플릭스,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TRUE ELS 제14643회가 녹인배리어를 터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메타플랫폼,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기초 ELS 녹인 터치도 잇따랐다. 또 해외 주요 지수, 국내외 주요 종목의 하락으로 ELS 조기상환 실패 공지도 잇따르고 있다. 주요 증시 및 종목이 추가 하락할 것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선 ELS를 판매한 증권사들의 운용손실 문제 가능성까지 대두하고 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지수 급락이 올해 증권사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증권사의 ELS 운용 손실이 발생했던 구간은 크게 △2015년 3·4분기(홍콩H지수 급락) △2018년 4·4분기(무역분쟁 우려로 주요국 지수 급락) △2020년 1·4분기(코로나 확산에 따른 주요국 증시 급락)으로 꼽힌다. 한편 ELS는 계약만기일까지 기초자산 가격이 정해진 수준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원금과 고금리의 이자를 주는 파생상품이다. 그러나 해당 지수가 녹인 배리어를 터치한 경우 투자자들이 만기까지 ELS를 보유해야 할 가능성이 높고, 만기가 되더라도 원금손실이 날 우려가 커진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5-24 18:11:17[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삼성전자에 이어 미국 항공사인 보잉, 국내 생활용품업체인 LG생활건강 연계 주가연계증권(ELS)이 녹인 배리어(원금 손실한계선)를 터치하기 시작했다. 또 조기상환 평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상환이 연기되는 ELS 역시 급증세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23일 보잉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공모 ELS 20926회, 20957회 상품이 녹인 배리어를 터치했다고 알렸다. NH투자증권20926회차와 20957회차 모두 보잉과 애플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로 각각 지난해 6월 14일, 21일 발행된 ELS이다. 총 120억원 규모다. 두 상품의 하한 배리어 가격은 각각 122.57달러, 122.64달러 수준이었으나 지난 20일(현지시간) 보잉의 주가는 120.7달러까지 하락했다. 보잉 주가는 연초에만 해도 200달러선이었으나 5월 현재 거의 반토막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다. 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일부터 이달까지 보잉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 규모는 882억원에 달한다. 향후 보잉 주가 추가 하락시 보잉 연계 ELS 손실 가능성은 급격하게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18일 LG생활건강 연계 ELS가 녹인 배리어를 터치했다고 알렸다. 해당 상품은 1억3700만원 규모다. LG생환건강과 코스피200을 기초로 삼은 ELS 상품으로 지난해 11월 발행됐다. LG생활건강의 하한 배리어 가격은 68만1450원 수준이다.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이달 19일 66만8000원(종가기준)까지 하락해 하한 베리어를 터치했다. 앞서 삼성전자, 넷플릭스, 메타플랫폼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 녹인 배리어 터치가 이어진데 이어 여타 종목 ELS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NH투자증권은 지난 9일자로 넷플릭스, AMD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 21507호가 녹인 배리어를 터치했다고 공지했다. 해당 상품은 올해 1월 24일 발행한 ELS로 발행 석 달여 만에 원금손실 위기에 처했다. 넷플릭스 주가가 최초 기준가격의 45%(174.21750) 미만으로 하락한 결과다. 앞서 한국투자증권도 지난달 21일자로 넷플릭스,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TRUE ELS 제14643회가 녹인배리어를 터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메타플랫폼,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기초 ELS 녹인 터치도 잇따랐다. 또 해외 주요 지수, 국내외 주요 종목의 하락으로 ELS 조기상환 실패 공지도 잇따르고 있다. 주요 증시 및 종목이 추가 하락할 것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선 ELS를 판매한 증권사들의 운용손실 문제 가능성까지 대두하고 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지수 급락이 올해 증권사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증권사의 ELS 운용 손실이 발생했던 구간은 크게 △2015년 3·4분기(홍콩H지수 급락) △2018년 4·4분기(무역분쟁 우려로 주요국 지수 급락) △2020년 1·4분기(코로나 확산에 따른 주요국 증시 급락)으로 꼽힌다. 한편 ELS는 계약만기일까지 기초자산 가격이 정해진 수준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원금과 고금리의 이자를 주는 파생상품이다. 그러나 해당 지수가 녹인 배리어를 터치한 경우 투자자들이 만기까지 ELS를 보유해야 할 가능성이 높고, 만기가 되더라도 원금손실이 날 우려가 커진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5-24 13:29:18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녹인 배리어(원금 손실한계선)를 터치한 주가연계증권(ELS)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또 조기상환 평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상환이 연기되는 ELS 역시 급증세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최근 삼성전자, 넷플릭스, 메타플랫폼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 녹인 발생을 투자자들에게 잇달아 공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달 9일자로 넷플릭스, AMD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 21507호가 녹인 배리어를 터치했다고 공지했다. 해당 상품은 올해 1월 24일 발행한 ELS로 발행 석 달여 만에 원금손실 위기에 처했다. 넷플릭스 주가가 최초 기준가격의 45%(174.21750) 미만으로 하락한 결과다. 연초 넷플릭스 주가는 597달러였으나 현재 170달러 선까지 추락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도 지난달 21일자로 넷플릭스,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TRUE ELS 제14643회가 녹인배리어를 터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메타플랫폼,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기초 ELS 녹인 터치도 증가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4월 26일자로 메타플랫폼(구 페이스북), 애플을 기초로 발행한 제186회 및 제192회 뉴글로벌 100조 ELS가 녹인 배리어를 터치했다고 밝혔다. 메타플랫폼 주가가 녹인 배리어(최초 기준가격의 50%)를 터치한 결과다. 주가가 6만원대로 밀린 삼성전자 연계 ELS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공포도 상당하다. 아울러 ELS 조기상환 실패 및 ELS 발행 취소 사례도 잇따르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ELS를 판매한 증권사들의 운용손실 문제 가능성까지 대두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5-11 18:10:45[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에 투자했던 ELS 투자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넷플릭스가 하룻밤 사이 30% 넘게 폭락하면서 넷플릭스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일부 종목형 ELS가 녹인 배리어(원금 손실 한계선)를 터치했다. 21일 채권평가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연계 ELS 중 5개 상품 29억200만원 규모 상품이 녹인 배리어를 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넷플릭스는 최근 1년 새 테슬라,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와 함께 ELS의 주요 연계 종목으로 자리 잡으며 증권사의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문제는 위드 코로나 기조로 넷플릭스 유료 회원이 크게 감소하며 주가도 급하게 떨어지고 있는 점이다. 넷플릭스는 20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35% 넘게 폭락했다. 지난 2004년 10월 이후 18년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장중 최대 39%까지 하락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종가(226.19달러)는 올해 들어 62.5% 떨어진 수치다. 넷플릭스는 전날 1·4분기 유료 회원이 지난해 12월 말 대비 20만명이 감소한 2억216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넷플릭스 주가 하향세가 지속될 경우 넷플릭스 연계 ELS 녹인 터치 규모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현재 넷플릭스 연계 ELS는 1000억원이 넘어간다. 종목형 ELS는 한개 내지 두개 종목과 짝을 이뤄 발행됐다. 넷플릭스 연계 ELS의 경우 테슬라, 퀄컴, 엔비디아 등 해외 인기 종목들과 주로 함께 묶였다. 향후 주가가 함께 묶인 종목의 가격이 떨어져도 해당 ELS는 녹인구간에 진입하는 구조다. 최근 테슬라의 주가 변동폭 역시 심상치 않아 ELS 투자자들은 불안에 떨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서 AMD 연계 ELS 에서도 201억원 상당의 상품이 녹인 배리어를 터치했다. ELS는 계약만기일까지 기초자산 가격이 정해진 수준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원금과 고금리의 이자를 주는 파생상품이다. 해당 지수가 녹인 배리어를 터치한 경우 투자자들이 만기까지 ELS를 보유해야 할 가능성이 높고, 만기가 되더라도 원금손실이 날 우려가 커진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 급락 영향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관련주들도 하락세로 마감됐다. 스튜디어산타클로스 주가는 전일에 비해 450원(3.38%) 떨어진 1만2850원으로 마감됐고 에이스토리 주가는 2.90% 떨어진 3만100원에 장을 마쳤다. 스튜디어드래곤 주가는 300원(0.33%) 하락했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 감소 전환이 국내 콘텐츠 제작사에게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의 재무적 측면이 개선되며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있어 향후 가입자 수 성장을 위한 콘텐츠 투자가 지속될 전망이다"라며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 인터내셔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인데 이는 국내 K콘텐츠 제작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최두선 기자
2022-04-21 12:2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