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X는 독일 IT기업 SAP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글로벌 전사적자원관리(ERP) 혁신 모델 개발 및 확산을 위한 협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SK AX는 지난달 2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전략적 협력에 합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SK AX 손건일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서비스부문장과 SAP 마노스 랩토폴로스 아시아·태평양(APAC),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중부·동유럽(MEE) 지역 최고매출책임자(CRO)가 참석했다. SK AX는 자사의 '최적화 AI 기술'과 SAP의 '비즈니스 AI역량'을 결합해 ERP 신규 도입 또는 업그레이드 전환을 고민하는 기업에 'AI ERP 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공동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AI 혁신 전반에 걸쳐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연동뿐만 아니라 구축·운영·SAP Business Suite확산 전략까지 포함하는 전방위 협업 구조를 마련하기로 했다. SK AX는 산업별 AI 구현 경험과 클라우드 기반 ERP 역량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구축과 운영을 맡고, SAP는 글로벌 아키텍처 전략과 비즈니스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확산 가능한 혁신 모델을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다. 협업 과정에서는 SK AX는 SAP의 글로벌 제품팀, 아키텍처팀, 프로젝트 전문가 등과 실시간 연계를 강화해, 프로젝트의 완성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11 18:34:35[파이낸셜뉴스] SK AX는 독일 IT기업 SAP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글로벌 전사적자원관리(ERP) 혁신 모델 개발 및 확산을 위한 협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SK AX는 지난달 2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전략적 협력에 합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SK AX 손건일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서비스부문장과 SAP 마노스 랩토폴로스 아시아·태평양(APAC),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중부·동유럽(MEE) 지역 최고매출책임자(CRO)가 참석했다. SK AX는 자사의 ‘최적화 AI 기술’과 SAP의 ‘비즈니스 AI역량’을 결합해 ERP 신규 도입 또는 업그레이드 전환을 고민하는 기업에 ‘AI ERP 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공동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AI 혁신 전반에 걸쳐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연동뿐만 아니라 구축·운영·SAP Business Suite확산 전략까지 포함하는 전방위 협업 구조를 마련하기로 했다. SK AX는 산업별 AI 구현 경험과 클라우드 기반 ERP 역량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구축과 운영을 맡고, SAP는 글로벌 아키텍처 전략과 비즈니스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확산 가능한 혁신 모델을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다. 협업 과정에서는 SK AX는 SAP의 글로벌 제품팀, 아키텍처팀, 프로젝트 전문가 등과 실시간 연계를 강화해, 프로젝트의 완성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SAP 마노스 CRO는 “SK AX는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갖춘 한국시장의 전략적 파트너로, SAP 비즈니스 AI 확장에 있어 중요한 협력자”라며 “이번 협력이 기업들의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 AX 손건일 부문장은 “AI 기술을 ERP에 효과적으로 접목하는 데 있어 기술적 준비는 이미 끝났고, 이제는 실제 고객 환경에서 구현하고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뢰할 수 있는 AI 기반 ERP 모델을 SAP와 협업해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11 08:36:14[파이낸셜뉴스]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알스퀘어가 올해 상반기 동안 총 619.5톤의 건설폐기물을 자원화 처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소각·매립 없이 전량을 에너지원 또는 순환자재로 전환한 업계 첫 사례다. 약 594.8t의 탄소CO₂) 배출 저감 효과를 달성했으며 나무 9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에 준하는 수준이다. 이는 상업 인테리어 업계의 ESG 실천 가능성을 증명한 첫 번째 모델로 평가 받는다. 전국 약 600개 시공 현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체계적으로 추적·관리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정량화된 성과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핵심은 현장 기반 데이터 수집 시스템에 있었다. 2025년부터 운영 중인 전용 ERP 연동 현장관리 앱은 각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종류, 수거 시점, 처리 방식을 실시간으로 입력·공유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ESG 실적 관리는 물론 폐기물 처리 단가를 5% 이상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까지 달성했다. 환경적 가치와 경제적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지속가능한 ESG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한 셈이다. 장용수 알스퀘어디자인 대표는 "ESG는 보고서나 포장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천하고 수치로 증명해야 하는 것"이라며 "상업 인테리어 업계도 ESG를 단순 명분이 아닌, 지속가능한 시스템으로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준 기록"이라고 밝혔다. 이번 폐기물 자원순환 성과는 알스퀘어가 추진해온 통합 ESG 경영의 한 축이기도 하다. '데이터허브'를 통한 부동산 등기·배치도 디지털화와 녹색건축인증(G-SEED) 및 LEED 인증 건물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컨설팅 서비스 등을 통해 친환경 경영을 실현 중이다. 여러 기관과 플랫폼에 분산돼 있던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정보를 통합해 월간 주기로 업데이트하며 고객에게 맞춤형 친환경 건축물 정보를 제공한다. 또 현장 근로자 및 협력사 대상 정기 안전교육 및 안전 캠페인 운영, 소규모 협력사 계약 공정성 평가제 도입, 유연근무제 확산 등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있다. 힌편 알스퀘어는 천일에너지 자회사 '지구하다'와 협력해 인테리어 폐기물 자원화 및 ESG 실증 모델을 적용 중이다. 지구하다는 국내 폐기물 처리 업계 최초로 ERP·AI 기반 전자인계서 시스템을 통해 폐기물 발생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로 관리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7-16 10:41:01[파이낸셜뉴스] B2B 금융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업 웹케시는 숙명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연구행정통합시스템(rERP)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숙명여대가 기존 SAP ERP(전사적자원관리) 기반의 시스템을 웹케시의 차세대 연구행정 플랫폼인 rERP로 전환하면서, 대규모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이관하고 실제 행정 환경에 맞춘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사례다. 과제 예산, 인건비, 연구비 집행 내역 등 핵심 데이터가 새 시스템에서도 즉시 활용 가능하도록 이관돼 실질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rERP 도입으로 숙명여대 산학협력단은 연구과제의 계획부터 집행, 정산, 성과보고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지출결의와 증빙 자료를 별도 시스템에 이중 입력해야 했지만, 새 시스템에서는 단일 입력만으로 전담기관과의 자료 연계가 자동으로 이뤄져 행정 업무의 일관성, 정확도, 처리 속도가 대폭 개선됐다. 모바일 환경도 강화됐다. 연구자는 rERP 전용 앱을 통해 연구비 사용 내역과 과제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뿐만 아니라 회의사전신청기능도 탑재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지원가능하다. 내부통제 기능도 함께 강화됐으며, 성과 기반의 과제관리 체계가 도입돼 연구성과 활용의 전략성 및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구축은 SAP 기반 환경에서 대규모 연구 행정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이관한 사례로, 유사한 시스템 전환을 고려 중인 타 대학 및 연구기관의 벤치마크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웹케시 강원주 대표는 “기존 SAP 시스템에서의 데이터가 완벽히 이관돼 새 플랫폼에서 바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연구자와 실무자가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행정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연구 몰입 환경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15 08:23:43코난테크놀로지가 HRD 플랫폼 겟스마트와 ‘생성형 AI 기반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달 27일 서초동 코난테크놀로지 본사에서 열렸다. 이날 협약식에는 코난테크놀로지 김영섬 대표이사, 김승기 부사장 및 겟스마트 원승빈, 조규상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은 양사가 생성형 AI 기반 투자심사보고서 자동화 서비스의 공동 사업화에 협력하고자 추진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금융권 특화 생성형AI 서비스 공동 개발 △온프레미스 기반 맞춤형 솔루션 공급 △금융권 및 기업 대상 공동 영업 및 사업화 확대 등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겟스마트는 금융, 병원, 항공사 등 40여 개 기업 및 기관에 맞춤형 인재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교육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GS ITM HRD 사업팀의 인적 분할을 통해 독립 출범했다. 또한 IMM Investment 등에서 활용 중인 AI 애널리스트 서비스를 자체 개발해 내부 문서, ERP 데이터, 외부 검색 등 다양한 소스의 정보를 결합해 투자심사보고서 등 각종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른 투자사와 자산운용사 등에 월 구독 모델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자사의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제공해 금융권 등 보안과 데이터 주권이 중요한 고객사에 맞춤형 생성형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금융권 공동 영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겟스마트는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대표와 NH투자증권 부사장 출신 조규상 공동대표가 금융권 영업을 직접 이끌고 있어 양사 시너지가 기대된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겟스마트와의 협력을 통해 금융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형AI 기반 업무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겟스마트 원승빈 대표도 “코난테크놀로지의 기술과 당사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심사 및 자산운용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1 09:49:06[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투플랫폼이 개발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손쉽게 AI 에이전트를 설계 및 배포할 수 있는 노코드 기반 에이전트 빌더 ‘수트라 에어(AIRe) 빌더’를 공식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어'란 AI 런타임 엔진의 줄임말이다. 투플랫폼 측은 엔진이 멀티모달, MCP와 A2A 지원, 모델의 연결과 다양한 환경에서의 배포 등을 돕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수트라 에어 빌더는 ERP, CRM, 사내 메신저와 데이터베이스 등 다양한 기업 내부 시스템뿐만 아니라, 슬랙이나 팀즈같은 외부 협업 도구와도 간편하게 연동된다. 직관적인 노코드 빌더 환경을 기반으로 템플릿을 불러오거나 조건을 설정할 수 있고, 외부 시스템 연결 또한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의 캔버스 UI로 구성 가능하다. 개발 지식이 없는 실무자도 원하는 에이전트를 빠르게 설계하고 배포할 수 있어 기업 내 다양한 부서에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투플랫폼의 자체 모델 ‘수트라(SUTRA)'를 포함해 오픈AI의 GPT 모델이나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외부 LLM 또한 선택해 사용할 수 있고, 클라우드, 온디바이스, 온프레미스까지 각기 다른 기업 환경에 맞춰 배포 방식 또한 유연하게 지원한다. 프라나브 미스트리 투플랫폼 대표는 “AI 기술은 이제 모델의 크기와 성능을 넘어서 산업에 어떤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인지 논의하는 단계”며 “수트라 에어 빌더는 AI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 고객들의 비용과 노력을 줄여주는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17 16:40:21에티버스그룹은 자사 기업간거래(B2B) 마켓플레이스 ‘플래닛(PLANIT)’의 2단계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개발은 견적 요청부터 판매 확정,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한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에티버스그룹은 지난해 6월, ‘플래닛’ 1단계 개발을 완료해 IT 인프라 구매를 원하는 고객이 벤더 및 제품 정보를 쉽게 탐색하고 필요한 제품에 대해 직접 문의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의 구매 환경을 마련했다. 기존에는 유선이나 이메일로 벤더사 또는 담당자에게 일일이 문의해야 했던 과정을 대체하면서 고객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번 2단계 개발에서는 그 기반 위에 더욱 정교하고 효율적인 구매 경험을 설계했다. 에티버스그룹의 ERP 시스템과 글로벌 벤더의 구매 시스템을 연동해 견적 요청부터 주문, 판매까지 실시간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구매 프로세스를 구축한 것이다. 이를 통해 이전보다 더 빠르고 투명한 B2B 구매가 가능해졌다. 또한 파트너사를 위한 다양한 핵심 기능도 탑재됐다. △다법인 주문 △가격 견적 자동화 △리얼타임 주문 △기술지원 및 A/S 요청 기능이 포함되어 파트너사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벤더사 측면에서도 △재고 연동 및 관리 기능 △판매 리포트 제공 등 판매자 중심의 운영 지원 기능을 강화해, 마켓플레이스 입점을 고려하는 벤더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개발의 또 다른 축은 AI 기반 기능이다. AI 모델을 도입하여 고객 요구에 맞는 최적의 제품을 AI가 분석, 추천함으로써 검색의 정확도와 구매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게 됐다. 플랫폼 관리자 기능 역시 향상됐다. 특히 견적 요청부터 확정까지 하나의 화면에서 완료할 수 있는 단일 프로세스 설계를 통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시스템 성능 및 보안 안정성도 강화해 외부 위협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에티버스그룹은 총 3단계에 걸친 개발을 통해 완성형 마켓플레이스 ‘플래닛’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최종 목표는 B2B 구매의 복잡성과 특수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벤더사와의 유기적 협력 △파트너사의 다양한 수요 충족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기술 인프라 확보 △데이터 기반의 구매 고도화 △지속적인 시스템 관리 및 기능 업데이트 체계 마련 등을 핵심 축으로 한다. 이번 2단계 개발은 이러한 장기적 비전을 실현해가는 중간 단계로, 실질적인 사용자 경험의 혁신과 마켓플레이스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한 데 의미가 있다. 에티버스그룹 경영지원부문 박영준 사장은 “플래닛의 2단계 개발을 통해 B2B 고객과 파트너사, 벤더사 모두가 더 빠르고 정교한 디지털 구매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2026년 6월까지는 3단계 개발을 마무리해 벤더사의 구매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데이터 기반 사용자 분석, 기술 교육과 세미나, 공동 마케팅, 고객 커뮤니티 활성화 등 플랫폼 기반 부가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1 14:24:12【파이낸셜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규모로 압도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산업 현장에서 얼마나 제대로 쓰이냐가 진짜 경쟁력이다." 일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대표 주자로 꼽히는 아베자(ABEJA)의 오카다 요스케 대표(사진)는 2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오카다 대표는 "아베자는 초거대 AI보다 작지만 강한, 실용적 솔루션 중심으로 전략을 짜고 있다"며 "'미션 크리티컬' 영역에서 실용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미션 크리티컬' 영역이란 프로세스나 시스템이 잘못 작동할 경우 곧 생명이나 기업의 핵심 운영에 직결되는 분야를 말한다. 시스템이 멈추거나 오류가 나면 심각한 손실 또는 중대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신뢰성, 정확성, 안정성이 요구된다. 아베자는 2012년 도쿄대 공학부 출신 엔지니어들이 주축이 돼 창업한 AI 기업이다. 당시 일본은 "딥러닝은 있지만 현장에서 쓸 수 있는 AI는 없다"는 자조적 분위기였고, 그는 산업 현장에 실제 활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만들겠다며 창업을 결심했다. 생성형 AI 열풍 속에서도 아베자는 작지만 강한 플랫폼 전략을 고수하며 조용히 시장점유율을 확대해왔다. 특히 이 회사는 생성형 AI '대규모 언어 모델(LLM) 시리즈'를 독자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초거대 모델보다 파라미터는 적지만 실무에 최적화된 중형 LLM이다. 창업 이후 AI 플랫폼 개발에 집중한 그는 "아베자는 처음부터 산업계에 쓸 수 있는 AI를 만든다는 원칙 아래 시작됐다"며 "단순 기술을 넘어 사람과 기업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기술력과 산업적 응용력을 모두 인정받으며 아베자는 2023년 도쿄증권거래소 그로스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구글, 엔비디아, 아마존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고 일본 정부 주도 AI 프로젝트 '제니액(GENIAC)'에 참여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다음은 오카다 CEO와의 일문일답. ―챗GPT 이후 생성형 AI 붐이 일고 있다. 아베자는 어떤 기회를 포착했나.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한 직후인 2023년 3월 우리는 '아베자 LLM 시리즈'를 플랫폼에 조기 도입했다. 2025년 1·4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40%가 LLM 관련 프로젝트에서 발생할 정도로 빠르게 확대됐다. 이는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11월에는 AI 로보틱스를 본격 구현하며 공장과 같은 물리 환경에서도 LLM을 적용할 수 있게 진화했다. 우리 모델은 엣지 환경에서도 돌아가며 GPT-4를 초과하는 성능을 확인한 바 있다. ―아베자 LLM 시리즈의 차별점은. ▲단독 모델이 아닌 통합형 플랫폼 솔루션이라는 점이다. 고객이 보유한 고유 데이터와 업무 특성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또한 단순 챗봇이나 검색형 모델에 그치지 않고, 로보틱스와 결합해 시각·언어·행동(VLA)까지 처리하는 복합적 기능을 갖췄다. 실제로 여러 현장에서 인간 이상 정밀도가 필요한 영역에 적용해 성과를 내고 있다. 예를 들어 보험 업무에 적용된 LLM은 기존에 4시간 걸리던 복잡한 리스크 평가를 5분 이내로 줄였고, 정확도는 인간 이상을 기록했다. 또 플랜트 유지보수 업무에서는 배관 부식 여부를 자동 감지해 현장 사고를 줄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메가테크 기업과의 경쟁에서 어떻게 살아남나. ▲우리는 1조 파라미터 이상 초거대 모델 개발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대규모 인프라와 자본이 필요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대신 중간 크기 모델과 그 주변 기술(데이터 연동, UI, 보안, 프라이버시 보호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전략은 비즈니스 응용에 훨씬 적합하다. 우리는 AI가 모든 걸 자동으로 처리하지 않고, 사람이 중간에 개입해서 확인·보완하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아베자 플랫폼의 특징은.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서 초기 도입 장벽이 낮다. 코딩 없이 사용자환경(UI)에서 설계할 수 있어 빠른 도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플랫폼 자체가 '회계상의 전사적 자원관리(ERP)'처럼 고객사 업무 흐름의 인프라 역할을 한다. 실제로 기존 정보기술(IT) 컨설팅사들이 개념검증(PoC)까지만 진행하다가 실패한 프로젝트를 우리가 넘겨받아 실용화한 사례도 많다. 고객의 전략 변화에 따라 쉽게 대체되기 어려운 고착성과 지속성도 강점이다. ―글로벌 기업과 협력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 ▲아베자는 엔비디아, 구글과 기술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2023년 6월 상장 전 단계에서 이들 기업과 자본 제휴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사의 신뢰도를 크게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 상장 이후에도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아마존과는 고부가가치 데이터셋의 저장 및 전송에서 협력 중이다. 이 덕분에 세계 사용자들이 우리의 데이터셋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오픈AI GPT-4를 초과한 성능을 일본 자체 소형 모델로 실현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향후 진출 국가나 지역 전략은. ▲특정 국가에 국한하지 않는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도 유망하다고 본다. 고객 수요가 있고 기술적 요구가 존재한다면 언제든 진출할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특정 언어권보다는 현장 중심의 수요 대응 능력을 경쟁력으로 본다. ―글로벌 확장과 관련 에너지 분야에 주목하는 이유는. ▲특정 산업에 한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굳이 하나를 꼽자면 에너지 분야라고 생각한다. LLM 학습 등 고도화된 AI 처리를 위해서는 GPU 기반의 고성능 연산 장비와 대용량 서버가 필요하다. 이러한 GPU 서버는 높은 전력 소비와 발열을 수반하며 냉각 에너지도 상당하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저렴하고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 공급 확보가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베자가 바라보는 일본 AI 스타트업 생태계의 특징은. ▲일본은 규모가 작은 기업이라도 기업공개(IPO)가 가능하다는 특수성이 있다. 이는 다양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에게 시장 진입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다. 또한 고급 인재 확보가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임금 상승률이 다른 국가에 비해 완만하다는 점도 일본의 매력 중 하나다. ―아베자가 지향하는 기업상은. ▲우리는 LLM을 핵심 기술로 삼고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장기적으로는 ABEJA 플랫폼이 고객사에게 회계시스템처럼 필수적인 인프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 고객의 일상적인 업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점차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책임지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향후 10년 내 AI 기술 기반의 '운영체제(OS)' 기업으로서 전 세계 산업 현장에서 신뢰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6-02 18:21:01[파이낸셜뉴스] NH농협은행은 정보기술(IT) 전문기업 다우기술과 '중소기업 디지털 경영지원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본 협약을 토대로 △다우오피스 내 NH임베디드플랫폼 기반 금융API 연계 서비스 제공 △다우오피스 사용자 맞춤형 금융솔루션 공동 개발 △양사 기업고객 데이터 기반 신사업 모델 발굴 △기업고객 대상 공동 마케팅 등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농협은행은 'NH임베디드플랫폼'을 연내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다우기술의 경영지원 플랫폼인 '다우오피스' 내에 API를 연계해 계좌조회, 환율조회, 이체, 결제, 집금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NH임베디드플랫폼은 전사적자원관리(ERP)사 등 비금융 제휴사의 플랫폼 내에 API 기반 뱅킹서비스를 탑재해, 기업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없이 자체 플랫폼에서 손쉽게 기업뱅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농협은행이 임베디드금융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이다”며 “앞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해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올해 임베디드금융국을 신설하고 비금융사 등 외부기업과 협업해 상품, 서비스 측면의 BaaS 및 특화사업을 발굴,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임베디드금융 모델 확대에 본격 나섰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5-30 14:13:28[파이낸셜뉴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SAP 사파이어 2025'에서 SAP와 ‘공동 인공지능(AI) 혁신 프로그램’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공동 AI 혁신 프로그램은 파트너가 ERP 워크로드에 특화된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정의, 구축 및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양사의 공통된 비전이 반영됐다. 이 프로그램은 SAP의 엔터프라이즈 기술과 AWS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AI 전문가, 전문 서비스 컨설턴트, 솔루션 아키텍트를 포함한 팀 등 을 양사의 전문가에 제공해 고객을 지원한다. 또 산업별로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의 개발과 테스트, 배포를 지원하기 위한 전담 기술 리소스, 클라우드 크레딧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SAP BTP 상의 SAP AI 파운데이션에서 '아마존 노바', '앤트로픽 클로드'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을 포함한 아마존 베드록의 최신 생성형 AI 도구 및 서비스를 사용하여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구축·확장할 수 있다. 루바 보르노(Ruba Borno) AWS 글로벌 스페셜리스트·파트너 부사장은 "AWS와 SAP의 오랜 파트너십은 고객이 클라우드 여정을 가속화하고 비즈니스 데이터에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AWS와 SAP의 공동 AI 혁신 프로그램은 조직이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주요 SAP 데이터를 분석 및 활용함으로써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보안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은 수십 년간의 비즈니스 정보를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로 전환하는 동시에 더욱 민첩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조직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5-22 10:2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