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선수로 선정됐다. 메시가 FIFA 올해의 남자선수 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5년, 2019년, 2022년에 이어 8번째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메시가 올해의 남자선수로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은 "아르헨티나의 캡틴 리오넬 메시가 엘링 홀란, 킬리안 음바페를 제치고 2023 더 베스트 FIFA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의 남자선수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단, 팬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감독과 선수, 기자단, 팬의 투표 결과는 25%씩 반영되며,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다. 만약 두 선수가 공동 1위를 기록한다면 1위 표로 획득한 점수가 높은 선수가 최종 수상자가 된다. 메시는 이날 시상식에 불참했다. FIFA에 따르면 메시는 홀란드와 48점으로 동률을 기록했는데, 대표팀 주장으로부터 1위 표를 더 많이 획득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35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량을 뽐내며 아르헨티나에 우승컵을 안긴 메시는 전 소속 팀 PSG에 2022-23시즌 리그1 우승을 안겼다. 이후 유럽 무대를 떠나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한 메시는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리그스컵 우승을 달성했다. 메시의 활약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계속됐다. 그는 지난해 3월 퀴라소를 상대로 득점해 알리 다에이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3번째로 A매치 통산 100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2023 더 베스트 FIFA 여자 선수상은 이타나 본마티가 차지했다. 본마티는 스페인의 2023 FIFA 여자월드컵 우승을 이끈 본마티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그는 린다 카이세도와 헤니페르 에르모소를 제치고 올해의 여자선수로 선정됐다. 맨체스터 시티의 사령탑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해의 남자감독상을 받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3년 맨시티를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와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 맨시티는 UEFA 슈퍼컵 우승과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3 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잉글랜드를 여자월드컵 결승으로 이끈 사리나 비흐만은 2023년 더 베스트 FIFA 여자 감독상을 수상했다. 한편 남녀 축구를 통틀어 한 해 동안 터진 가장 멋진 골을 득점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FIFA 푸스카스상은 브라질 2부 리그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기예르메 마드루가가 차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16 08:41:05[파이낸셜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일본의 욱일기가 등장했다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삭제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달 13일부터 2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 홍보 프로모션 이미지가 계정에 올라왔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하는 우라와 레즈(일본)를 소개하는 이미지도 업데이트됐다"며 "유럽파 출신 나카지마 쇼야가 메인에 등장했고 배경으로 욱일기가 사용됐다"고 했다. 그러나 많은 한국 누리꾼들이 댓글과 다이렉트 메시지(DM)로 항의해 욱일기가 삭제됐으며, 다른 이미지로 바뀌었다는 게 서 교수의 설명이다. 서 교수는 "욱일기는 일본인들에게 풍어(豊漁)나 출산 등의 의미로도 사용돼 왔지만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FIFA 같은 국제기구에서 욱일기 디자인을 사용하는 것은 아시아인들에게 과거 일본이 범한 전쟁 범죄의 공포를 상기하는 행위"라며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일본 응원단의 욱일기 응원을 FIFA 측에서 즉각 제지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FIFA에서의 욱일기 응원 제지, 공식 SNS 계정에서의 욱일기 삭제 등의 사례를 통해 향후 국제 스포츠 경기에서 또다시 등장할지 모를 욱일기 디자인을 꾸준히 없애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욱일기에 대한 지속적인 제보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14 10:05:09[파이낸셜뉴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지난 21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벌어진 중국 관중의 비신사적인 행동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21일 한국과 중국의 '2026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C조예선 2차전 당시 중국 관중이 경기를 방해하기 위해 손흥민과 이강인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을 향해 레이저 불빛을 자주 쐈다"며 "있을 수 없는 '비매너 행위'"라고 일갈했다. 그는 관련 사진을 첨부하며 "경기 시작 전 애국가가 나올 때 일부 중국 관중이 야유를 보냈는데, 이는 국제 경기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저버린 명백한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또 "태극기를 든 우리 응원단을 향해 심한 욕설을 하는 등 비신사적인 행동을 경기 내내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들이 절대로 반복되선 안된다는 판단에 국제축구연맹(FIFA)에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고발 메일을 통해 '상대국 국가 연주에 대한 야유, 상대국 주요 선수에 대한 레이저 테러, 상대국 응원단에 대한 심한 욕설 등은 FIFA 정신을 위배한 명백한 잘못임을 전했다"며 "FIFA는 중국축구협회에 강하게 항의하여 다시는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클린스만호는 지난 21일 원정으로 치른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을 끝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마무리했다. 클린스만호는 이날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2골 1도움을 앞세워 중국에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2연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중국은 1승1패로 3위로 떨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24 09:05:41[파이낸셜뉴스] 아시아축구의 양대 산맥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FIFA랭킹을 끌어올렸다. 한국 남자 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9월보다 2계단 올라 24위가 됐다. 10월 26일 발표된 FIFA 랭킹을 보면 한국의 순위는 9월 26위에서 2계단 상승한 24위(랭킹 포인트 1천540.35)다. 7월 28위에서 2회 연속으로 2계단씩 올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지난 13일 튀니지를 4-0, 17일 베트남을 6-0으로 대파했다. 지난달 13일 사우디아라비아전(1-0 승)에 이어 3연승이다. 이로써 지난 3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에 앞서 출범한 클린스만호의 성적은 3승 3무 2패가 됐다. 10월 A매치 기간에 캐나다를 4-1, 튀니지를 2-0으로 잡은 일본은 19위에서 18위(1천612.99)로 한 계단 올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로는 일본에 이어 이란(21위), 한국(24위 ), 호주(27위), 사우디아라비아(57위) 순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프랑스, 브라질, 잉글랜드, 벨기에 등 1∼5위는 변화가 없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27 07:13:01[파이낸셜뉴스]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대회가 3개 대륙에서 개최된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FIFA는 4일(이하 현지시간) 2030년 월드컵 경기 개최국으로 아프리카 모로코, 유럽의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선정했다. 아울러 남미에서 개막전 3경기도 치러진다. 개막전 3경기는 남미의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에서 진행된다. 이에따라 모로코, 스페인,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6개국 모두 자동적으로 본선 티켓을 갖게 됐다. 2030년은 월드컵 100주년이 되는 해로 FIFA는 1회 대회가 열렸던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을 기념해 일부 경기를 우루과이를 비롯한 남미 3개국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0-05 01:16:36[파이낸셜뉴스] 일본축구협회가 북한의 반스포츠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에 칼을 빼들었다. 일본축구협회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국 선수·의료진과 마찰을 빚은 북한의 행동을 지적한 서한을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출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는 지난 1일 중국 저장성 샤오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축구 8강전에서 북한 선수들이 보여준 행동이 '반스포츠적'이었다며 관련 영상을 3일 두 기관에 보냈다. 닛칸스포츠는 "특정 장면들을 담은 영상이 두 기관으로 전달됐지만, 어떤 장면인지 공개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일본이 2-1로 이겨 4강에 오르자 경기 종료 휘슬 후 북한 선수들이 심판에게 달려가 강력히 항의했다. 일본의 결승 골로 이어진 심판의 페널티킥 판정에 불만을 드러낸 일부 선수들은 심판을 몸과 팔로 밀며 위협적인 동작을 취했다. 흥분한 선수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북한 코치들이 나서 선수들을 뜯어말리기도 했다. 한 선수는 경기가 잠시 중단된 사이 그라운드에 들어온 일본 의료진을 위협하는 자세를 취해 경고를 받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3 21:36:20【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11년 만에 10위권대 순위로 올라섰다. 22일 풋볼존 등 일본 스포츠 매체에 따르면 FIFA가 전날 발표한 9월 순위에서 일본이 20위에서 19위로 순위가 올랐다. 2012년 이후 11년 만에 10위권대에 진입했다. 일본은 앞서 독일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뒀고, 튀르키예와의 중립 평가전에서 승리해 9월에만 9.24점을 쌓았다. 총점은 1605.2점으로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1600점대 점수를 기록했다. 일본은 지난 2012년에도 19위에 오른데 이어 11년만에 다시 10위권대에 진입하게 됐다. 이란은 22위에서 21위로 1계단 순위를 끌어올려 아시아 2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이 26위를 차지했고, 호주는 27위를 유지해 아시아 4위로 떨어졌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57위) 카타르(61위) 이라크(69위) 아랍에미리트(70위) 순이었다. 이밖에 중국은 80위, 베트남은 95위, 북한은 116위였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09-22 07:19:13[파이낸셜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위원회가 자국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에게 강제 입맞춤을 한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에게 90일 직무 정지 징계를 내렸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주요 현지 언론에 따르면 FIFA 징계위는 규정 51조를 토대로 루비알레스 회장에게 90일간 축구에 관한 어떠한 활동도 금지하는 징계 조처를 확정했다. FIFA는 루비알레스 회장이 징계 기간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해 기습적으로 입을 맞춘 자국 여자대표팀 멤버인 헤니페르 에르모소나 그의 가까운 지인에게 접촉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명령했다. 또 스페인축구협회 직원 역시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해 에르모소와 그의 가까운 사람에게 연락하는 것을 삼가게 했다. 비록 잠정적이지만 이번 피파의 결정으로 스페인축구협회의 입장은 매우 곤혹스러워질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이미 ‘에르모소가 입맞춤에 동의하고도 말을 바꿨다’며 그에게 법적 조치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BBC에 따르면 스페인축구협회는 성명을 내고 현지 선수노조인 풋프로를 통해 ‘키스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한 에르모소의 발언이 거짓이라는 명백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축구협회는 “결정적인 증거가 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거짓말하지 않았다”며 “협회와 회장은 에르모소 혹은 에르모소를 대신한 누군가가 퍼뜨린 이야기가 허위라는 점을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한 에르모소와 23명의 여자대표팀 선수들을 포함한 80명이 넘는 스페인 여자 선수들이 루비알레스 회장이 사임하지 않는 한 대표팀 경기를 뛰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대표팀에 선발된다면 경기에 출전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지난 20일 스페인 대표팀의 여자 월드컵 우승 시상식에서 두 손으로 에르모소의 얼굴을 붙잡고 키스했다. 이후 에르모소가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하며 논란이 되자, 루비알레스 회장은 자신의 행동이 사전에 에르모소의 동의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르모소가 자신을 안아서 들어 올려달라고 요청했고, ‘가볍게 키스해도 되냐’는 자신의 요청에 ‘그렇게 하라’는 답도 받았다는 주장이다. DPA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축구협회는 성명과 함께 에르모소가 루비알레스 회장을 안아 공중으로 들어 올리려는 장면이 담긴 사진 4장을 첨부했다. 그러나 에르모소는 키스에 동의한 적이 없으며, 루비알레스 회장이 언급한 대화 자체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어떤 직장에서도 이런 동의 없는 행동의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며 거듭 입장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27 08:28:00[파이낸셜뉴스] 넥슨은 올 2·4분기 매출 9028억원, 영업이익 264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12%, 22% 증가한 수치다. 도쿄증권거래소(TSE) 1부 상장사 넥슨의 분기 기준 환율은 100엔당 956.0원이 적용됐다. 넥슨은 2분기에 ‘FIFA 온라인4’, ‘FIFA 모바일’ 등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정통 축구게임과 서브컬처 장르의 본고장인 일본 등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 아카이브’를 비롯해 ‘프라시아 전기’, ‘HIT2’ 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전망치에 부합하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넥슨의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2185억엔(약 2조 891억원), 누적 영업이익 839억엔(8020억 원)이다. 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올 2분기에는 신규 지식재산권(IP)과 라이브서비스의 조화로운 성과로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크로스플랫폼 신작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게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이사회 승인을 통해 오는 10일부터 200억엔(약 1912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8-09 15:40:00[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오는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산하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북한으로부터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해 북한이 월드컵에 다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위한 아시아 2차 예선은 FIFA 순위에 따라 조가 편성됐고 북한은 B조에 속해 있다. 일본, 시리아에 더해 미얀마와 마카오가 벌이는 1차 예선전 승자가 이 조에 포함된다. B조 일정상 북한의 첫 대결은 오는 11월 16일 시리아와의 홈 경기다. 북한이 예선에 나설 경우 약 4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다. 2019년 11월 당시 북한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아시아 2차 예선에 출전해 한국 등과 경기를 치렀지만 2020년 코로나19 유행으로 중도 기권했다. 북한이 예선에 출전하면 상대국 방문 경기도 치러야 하므로 아직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 중인 북한이 문을 열고 나오거나 외국팀을 받아들일지 관심사다. 북한이 실제 참가할 경우 일본에 이어 아시아 최종 예선 진출을 위한 조 2위 자리를 놓고 겨뤄볼 만하다는 평가다. 이번 월드컵은 본선 출전국이 기존 32개에서 48개로 늘어나면서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진출권 역시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났기에 북한 축구 대표팀이 미국 땅을 밟는 장면이 나올 가능성 역시 커졌다. 북한은 최근 북한 주장 ‘전승절’ 행사에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을 참가시키면서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대내외에 보여줬고, 북한 관영매체들도 중러 대표단 방북 행보를 대대적으로 보도해 주민들에게 알린 것도 국경 개방 준비를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일부는 “북한이 최근 전반적으로 방역을 완화하는 조처를 했고, 국제 스포츠행사 참가를 준비하는 동향 등으로 볼 때 어느 정도는 국경 개방이 시간문제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오는 9월 말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북한이 선수단과 함께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북한은 올림픽 무단 불참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어 월드컵에도 유사 징계가 적용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으나 AFC는 2026 월드컵 참가와 관련해 북한에 내려진 징계는 없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8-09 14: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