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CJ ENM(대표이사 구창근)과 밀리언볼트(대표이사 맹주공)가 공동 제작한 애니메이션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HBO맥스에서 주목할 성과를 거뒀다. OTT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3일 라틴아메리카에서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스트리밍 플랫폼 HBO맥스와 Pay TV 채널인 카툰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에서 선공개된 '히어로 인사이드'는 11월 9일 기준 ‘HBO맥스 TV 쇼’ 부문에서 5위에 올랐다. 일부 지역에서만 공개됐을 뿐인데도 전체 5위이자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라틴아메리카 19개국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이는 키즈, 드라마, 시트콤 등 모든 장르의 TV쇼가 경합한 결과다.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되면 얼마나 순위가 올라갈지도 관심을 모은다. 올해 연말부터 유럽,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 방영 예정이며, 2024년 하반기에는 가장 큰 시장인 북미에 순차적으로 공개될 계획이다. 이번 작품은 넌버벌(non-verbal) 애니메이션 ‘라바’ 시리즈의 맹주공 감독과 미국 대표 애니메이션 중 하나인 ‘파워퍼프걸’에 참여하고 에미상 노미네이트 작가인 제이크 골드먼이 메인 작가로 참여했다. 11부작 시리즈는 코믹북 작가 스캇이 100명의 히어로를 주인공으로 그린 책 100권이 출판되지 않고 사라진 의문의 상황 속에서 시작된다. 13살 소년 ‘마이크’가 우연히 만화책 속의 크라잉맨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적 이야기를 담았다. 국내에서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투니버스 채널과 국내 OTT 티빙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1-14 09:10:14[파이낸셜뉴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가 HBO 맥스 오리지널 시리즈 ‘피스메이커 (Peacemaker)’를 오늘(1일) 국내 최초 공개한다. 동명의 안티히어로를 주인공으로 하는 ‘피스메이커’는 HBO 맥스가 DC에서 영감을 받은 드라마이자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2021)' 사건 이후의 세계를 그린 8부작 작품이다.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죽을 뻔한 위기를 겪고 살아난 ‘피스메이커’의 이야기다. 피스메이커는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사람을 얼마나 죽이든, 어떠한 대가를 치르든 상관없다고 믿는다. A.R.G.U.S.라는 요원 팀에 합류한 피스메이커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해치는 외계인과 대립하고, 그 과정에서 그의 신념은 시험대에 오른다. 드라마 ‘피스메이커’는 화려한 액션, 코미디뿐만 아니라 맹목적 애국주의, 인종차별 등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짚어낸다. 미국 방영 당시 매회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린 ‘피스메이커’는 시즌1 피날레에서 HBO 맥스 오리지널 에피소드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MTV 영화&TV 어워즈, HCA TV 어워즈 등에 노미네이트되며 평단과 대중 모두에게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영화 시리즈,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을 연출한 제임스 건이 ‘피스메이커’의 각본, 연출, 제작을 맡았다. 제임스 건 특유의 코미디와 탁월한 OST 선곡 안목이 ‘피스메이커’에서도 부각된다. 피스메이커 역을 맡은 배우 존 시나는 실제 세계적인 프로레슬러 출신으로,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속 캐릭터를 다시 맡았다.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독선적이고 이기적인 피스메이커를 연기한 바 있다. 한편 존 시나는 본인 SNS를 통해 '피스메이커'가 웨이브에서 국내 최초 공개된다는 사실을 알려, 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9-01 08:47:46[파이낸셜뉴스] 그룹 스트레이키즈 출신 가수 겸 배우 김우진이 글로벌 OTT 서비스 HBO 맥스 오리지널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HBO 맥스의 글로벌 프로젝트에 한국 배우가 캐스팅 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속사 텐엑스 엔터테인먼트는 18일 전했다. 김우진이 출연하는 작품은 내년에 공개될 오리지널 드라마 '옷장 너머로’(원제 : Além do Guarda-Roupa)로 브라질 소녀와 K팝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다룬다. 텐엑스(10x) 엔터테인먼트는 18일 “김우진 군이 2023년 전 세계에 공개될 ‘옷장 너머로’에서 주인공 경민 역할을 맡아 현재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촬영이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옷장 너머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공개된 HBO 맥스 오리지널 신작 드라마 라인업에 포함된 작품이다. 브라질 상파울루에 사는 평범한 10대 소녀가 옷장에서 우연히 신비로운 포털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서울에 사는 인기 K팝 보이그룹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판타지 장르의 작품이다. 한국계 브라질 배우 샤론 블랑쉬가 여주인공 캐롤 역을, 김우진은 K팝 보이그룹 ACT의 멤버 경민 역할을 맡았다. K팝에 무관심한 소녀와 실력만큼은 최고지만 까칠한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은 포털을 통해 지구 정반대편을 오가며 로맨틱한 관계를 이어간다. HBO Max는 전 세계 7,380만명 가구가 구독 중인 OTT 서비스로 미국, 캐나다 등 북미를 중심으로 남미 전역까지 포괄하고 있다. ‘옷장 너머로’의 배경이 되는 브라질 현지에선 이번 작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옷장 너머로’의 론칭 소식이 알려지자 브라질 매체 Veja에서는 김우진의 인터뷰와 함께 작품 전반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HBO Max가 한국의 소프트 파워에 베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김우진은 해당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ACT의 멤버 경민을 연기하며 예전에 팀으로 데뷔 했을 때의 설렘을 다시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김우진은 지난해 7월 싱글 ‘스틸 드림’(Still Dream)을 기점으로 솔로 아티스트로 변신했다. 같은 해 8월 첫 미니앨범 ‘The moment : 未成年, a minor.’를 발표했으며, 타이틀곡 ‘레디 나우’(Ready Now)를 포함해 수록된 다섯 곡을 모두 뮤직비디오로 제작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4-18 10:44:58캐세이퍼시픽항공이 아시아 항공사 최초로 기내 엔터테인먼트에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HBO 맥스(MAX) 콘텐츠를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제 항공기 좌석 개인 스크린으로도 ‘왕좌의 게임’, ‘가십걸’, ‘빅 리틀 라이즈’ 등 인기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캐세이퍼시픽은 내년 1월 1일부터 HBO 맥스 콘텐츠를 모든 좌석에 제공한다. 기존에 기내 와이파이를 이용해 스마트폰 및 개인 노트북으로 시청해야 했던 OTT 콘텐츠를 좌석 개인 스크린으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항공기 내에서 OTT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캐세이퍼시픽이 아시아 항공사 중 최초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HBO 맥스는 미국 유명 방송사 HBO가 선보이는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대표작으로는 ‘왕좌의 게임’, ‘가십걸’, ‘화이트 로터스’, ‘섹스앤더시티’ 등이 있다. 캐세이퍼시픽은 에어버스 A350, 보잉 B777, 에어버스 A321neo 항공기가 운항하는 모든 항공편에 HBO 맥스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같은 계열사에 해당하는 미국 워너 브라더스의 최신 영화인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듄’ 등도 감상할 수 있다. 캐세이퍼시픽은 승객들에게 OTT 콘텐츠 스트리밍을 통한 한 차원 높은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HBO 맥스와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기점으로 캐세이퍼시픽은 영화, TV 프로그램, 음악, 팟캐스트, 뉴스, 게임 등 다양한 HBO 맥스 콘텐츠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2-13 09:39:13[파이낸셜뉴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이하 LA)에서 지난 15일부터(현지 시간) 17일까지 ‘2024 LA 스크리닝 연계 K-방송콘텐츠 비즈니스 상담회(2024 K-Broadcasting at LA Screenings, 이하 상담회)’를 개최했다. LA 스크리닝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5월 중 LA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의 B2B 방송콘텐츠 마켓행사 중 하나로, 북미 및 중남미 주요 바이어를 대상으로 방송영상 콘텐츠를 소개하는 자리다. ■ 온라인 쇼케이스, 오프라인 상담회 연이어 개최하며 해외진출 지원 총력 그간 콘진원은 상담회를 통해 △문화방송(MBC) 예능 '복면가왕' △엠넷(Mnet) 예능 '너의 목소리가 보여' △케이비에스(KBS) 드라마 '국민 여러분!' 등 다양한 작품을 미주 시장에 소개했으며, 리메이크가 큰 성공을 거두며 전 세계로 수출이 이어지는 계기가 된 바 있다. 이번 상담회를 통해서도 △케이비에스 미디어(KBS Media)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문화방송 드라마 '연인' △에스비에스 인터내셔널(SBS International) 드라마 '7인의 탈출, 7인의 부활' △씨제이이엔엠(CJ ENM) 예능 '커플팰리스' △썸씽스페셜 예능 '스틸 얼라이브' △빅오션이엔엠(빅오션ENM) 드라마 '여행을 대신 해드립니다' △이오콘텐츠그룹 드라마 '폴링 인 레인' △하지 드라마 '카론' 등 8개 기업의 50여 개 작품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사전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국내 참가사들의 콘텐츠를 소개해 오프라인 상담회의 효과를 높였다. ■ 워너 브라더스, 에이치비오 맥스 등 140명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 확인 8개 참가 기업은 비즈니스 상담건수 160여 건, 북미, 중남미 진출 관련 상담실적은 1873만 달러 상당을 달성하여 K-방송 포맷에 대한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했다. 행사 후의 포맷 거래 상담 등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실 수출액은 지난해 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콘진원은 단순히 방송 포맷뿐만 아니라 방영권 판매를 겨냥해 다양한 제작 단계의 방송콘텐츠를 소개하기도 했다. △에스비에스 인터내셔널 드라마 '모범택시 1, 2' △케이비에스 미디어 신작 예능 '싱크로유', 아직 공개 전 단계의 △빅오션이엔엠 드라마 '엑스큐션' △하지 웹툰 원작 드라마 '이츠마인' 등을 선보이며 신규 콘텐츠에 대한 현지 바이어들의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 특히 △워너 브라더스(Warner Bros) △에이치비오 맥스(HBO Max) △라이언스게이트(Lionsgate)를 비롯해 칠레 방송사인 △카날 13(Canal 13) 등 미국 주요 방송 관계자와 할리우드 프로듀서, 감독 및 에이전트를 비롯해 중남미 바이어 140여 명이 온·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해 국내 방송콘텐츠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마운트로열필름 제작사 아담 스타인먼 대표는 “LA 현지 행사장에서 8개의 한국 기업들을 직접 만나 더욱 효율적이고 긴밀히 비즈니스를 논의할 수 있었다”라며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K-콘텐츠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대화를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행사를 진행한 콘진원 LA비즈니스센터의 박병호 센터장은 “이번 상담회는 북미, 중남미 바이어들에게 포맷을 포함한 국내 방송콘텐츠의 우수성을 다시금 알리고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기회의 장이 되었다”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속적으로 K-방송콘텐츠의 높은 위상을 알리고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21 13:34:28영화 '지구를 지켜라!'가 미국에서 리메이크를 확정짓고,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연출 소식과 엠마 스톤의 출연까지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특히 CJ ENM은 미국 리메이크 작품에 공동 제작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지구를 지켜라!'는 2003년 국내에서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데뷔작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브리쉘국제판타스틱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도코필맥스 등 국내외 영화제를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리메이크 작의 제목은 '부고니아' (BUGONIA)로, 음모론에 사로잡힌 두 명의 주인공이 유명 제약 회사의 냉혈한 CEO를 행성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인이라고 확신하고 납치하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섯 번이나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가여운 것들'로 제96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엠마 스톤이 합류해 또 한번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애플TV+ '플라워 킬링 문', 넷플릭스 '파워 오브 도그'에 출연하며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로도 선정된 제시 플레먼스까지 합류해 기대감을 높인다. '부고니아'의 제작에는 CJ ENM과 더불어 아리 애스터 감독의 스튜디오 스퀘어 페그,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계속해서 협업해오고 있는 엘리먼트 픽처스가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투자·배급은 유니버설 픽처스 산하의 포커스 피처스가 맡게 된다. CJ ENM은 4년여 전 영어 리메이크 기획에 착수했다. '유전'의 아리 애스터 감독은 평소 좋아했던 '지구를 지켜라!'에 관심을 가지며 CJ와 공동으로 이번 리메이크 작품의 기획 개발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으며, HBO 드라마 '석세션' 집필에 참여했던 윌 트레이시가 시나리오 개발에 합류했다. 이후 '지구를 지켜라!'의 리메이크 프로젝트에 대해 여러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먼저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CJ ENM 고경범 영화사업부장은 이번 리메이크와 관련해 “20년 전에 충분히 평가받지 못한 장준환 감독의 시대를 앞서 간 상상력을 이 시대에 맞게 되살려내려는 의도로 기획을 시작했고, 재능있는 창작자들과 배우들이 하나씩 이 뜻에 동참해 합류하면서 이제 전 세계 관객들에게 재평가받을 수 있게 됐다”며 “한국영화계의 소중한 자산을 널리 알려 한국 영화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20 11:08:39[파이낸셜뉴스] 구독료가 오르고 있는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패스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광고를 시청하면 구독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TV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스마트TV 판매 확대 일환으로, 자체 채널을 구축해 패스트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미국에서 영상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의 60%가 로쿠의 '로쿠 채널', 아마존의 '프리비', 폭스의 '투비', 파라마운트의 '플루토TV' 등 패스트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T&T 산하 HBO의 'HBO맥스' 등 유료 OTT를 이용하는 55%보다 많은 규모다. 브라질에서도 47%가 패스트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반면 유료 OTT는 45%를 나타냈다. 특히 브라질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패스트 플랫폼인 '삼성TV플러스', 'LG채널'이 점유율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패스트는 사용료가 비싼 유료 케이블TV, OTT의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패스트가 비교적 생소한 국내와 달리 미국, 유럽 등에서는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옴디아는 글로벌 패스트 시장 규모가 2023년 63억달러(약 8조4900억원)에서 2027년 12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디어 기업들이 패스트 경쟁에 가세하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체 채널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삼성TV플러스를 처음으로 선보인 이래 전 세계 24개국에서 2500개 이상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제공하는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만 4만여개에 달한다. 지난해 연간 글로벌 누적 시청 시간은 약 50억 시간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콘텐츠 포트폴리오 확대 △VOD 서비스 확장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콘텐츠 추천 등 사용성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LG채널을 통해 전세계 28개국에서 3500여개의 채널을 서비스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LG채널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5000만명에 이른다. LG전자 스마트TV에 탑재되는 운영체제(OS)인 웹OS 광고 콘텐츠 매출은 지난해 7500억원에서 올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5-19 16:18:37[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합병 소식으로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던 미국 미디어 대기업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워너)와 파라마운트 글로벌(파라마운트)이 합병 논의를 중단했다고 알려졌다. 미 경제매체 CNBC는 27일(현지시간) 워너가 파라마운트를 인수하는 잠재적인 안을 몇 달간 검토한 끝에 협상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두 회사는 모두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미국의 유명 영화사이자 대형 유선방송 업체인 파라마운트는 지난해 미국 미디어 기업 매출 순위 5위였다. 해당 기업은 뉴스 채널 CBS, 음악 채널 MTV, 어린이 채널 니켈로디언, 코미디 채널 코미디센트럴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지만 과도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 파라마운트의 대표적인 지적재산(IP)으로는 영화 터미네이터, 트랜스포머, 미션임파서블, 탑건, 스타트렉 등이 있다. 파라마운트는 자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파라마운트 플러스’에 막대한 빚을 내어 투자했지만 OTT 시장에서 넷릭스 등 선두주자를 따라잡지 못했다. 지난해 기준 미디어 매출 3위였던 워너는 5위 파라마운트를 흡수해 콘텐츠 및 OTT 사업에서 비용 절감을 모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지난해 12월 20일 보도에서 워너의 데이비드 자슬라브 최고경영자(CEO)가 같은달 19일 미국 뉴욕의 파라마운트 본사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당시 자슬라브는 파라마운트의 밥 바카쉬 CEO와 만나 몇 시간 동안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두 경영자는 워너가 운영하는 OTT ‘맥스’와 파라마운트 플러스가 통합되었을 때 예상 가능한 결과를 논의했다고 알려졌다. 워너는 배트맨과 슈퍼맨이 포함된 DC유니버스와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등의 IP를 가지고 있으며 HBO와 CNN, TNT, 디스커버리 등 다양한 유선방송 채널 역시 보유하고 있다. 디스커버리를 약 20년 동안 이끌었던 자슬라브는 2022년 워너 미디어를 인수하면서 덩치를 키웠고 그 이후로도 많은 기업들을 집어 삼켰다. 그는 공격적인 인수 합병 다음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비용을 아꼈다. 양사의 협상이 중단된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워너브라더스 미디어는 지난해 4·4분기에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4% 빠졌다. 파라마운트 주가 역시 올해 들어 24% 떨어졌다. 현재 파라마운트는 다른 구매자와 협상중이다. 관계자는 파라마운트가 다른 미디어 기업인 스카이댄스, 앨런미디어 그룹과 각각 거래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앨런미디어는 지난달 파라마운트에 경영권 지분 인수 금액으로 143억달러(약 19조원)를 제시했다고 알려졌다. 앨런미디어를 이끄는 기업가 바이런 앨런은 과거에도 대형 미디어 자산 입찰에 참여했다가 인수하지 않은 전력이 있다. 관계자는 미 미디어 기업 매출 1위인 컴캐스트의 경우 파라마운트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2-28 09:10:10[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거대 미디어 기업인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가 다른 미디어 거물 파라마운트 글로벌을 사기 위해 논의를 시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미디어 업계에서 콘텐츠 범위를 키우고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으로 추정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서 워너의 데이비드 자슬라브 최고경영자(CEO)가 19일 미국 뉴욕의 파라마운트 본사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날 자슬라브는 파라마운트의 밥 바카쉬 CEO와 만나 몇 시간 동안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두 경영자는 워너가 운영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맥스’와 파라마운트의 OTT ‘파라마운트 플러스’가 통합되었을 때 예상 가능한 결과를 논의했다고 알려졌다. 미국의 유명 영화사이자 대형 유선방송 업체인 파라마운트는 뉴스 채널 CBS, 음악 채널 MTV, 어린이 채널 니켈로디언, 코미디 채널 코미디센트럴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지만 최근 과도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 관계자들은 워너가 파라마운트를 흡수합병하거나 파라마운트의 모회사인 내셔널어뮤즈먼트를 인수하는 방식 중 하나를 고른다고 내다봤다. 이미 내셔널어뮤즈먼트의 최대 주주인 셰릴 레인스톤은 경영권을 포기할 의향이 있다고 알려졌다. 미 언론들은 이달 초 그가 다른 미 영화 제작사 스카이댄스에 지분 매각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HBO와 CNN, TNT 등 다양한 유선방송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워너는 파라마운트의 콘텐츠를 흡수할 경우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디스커버리를 약 20년 동안 이끌었던 자슬라브는 지난해 워너 미디어를 인수하면서 덩치를 키웠고 그 이후로도 많은 기업들을 집어 삼켰다. 그는 공격적인 인수 합병 다음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비용을 아꼈으며 지난 11월 실적 발표에서도 추가 인수를 예고했다. 자슬라브는 “우리는 앞으로 12~24개월 안에 기회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워너가 파라마운트 인수를 통해 비용 절감을 추구한다고 진단했다. 독일 시장조사업체 스테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OTT 시장 점유율 1위는 넷플릭스(17%)였으며 이후 디즈니플러스(14%), 아마존프라임(13%) 순서였다. 워너의 맥스 점유율은 8%로 전체 5위였고 파라마운트플러스의 점유율은 5%로 7위에 그쳤다. 두 기업이 합병한다면 시장 점유율 부분에서 아마존을 넘볼 수 있고 막대한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워너와 파라마운트의 순부채는 OTT 사업 투자로 인해 9월 말 기준 각각 430억달러(약 56조원), 140억달러에 이르렀다. 다만 두 기업이 합병이 실제로 진행되려면 갈길이 멀다. 관계자들은 양사 경영자들의 이번 만남이 구체적인 제안 보다는 관심 표명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양사 모두 구체적인 금액이나 조건, 시기 등은 확정하지 않았다. 또한 WSJ는 디즈니가 지난 2019년 21세기 폭스를 인수할 당시에는 인수합병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정부였다며 현재 조 바이든 정부에서는 독과점 시비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사의 합병 논의 소식이 알려지자 20일 워너의 주가는 5.7% 하락했으며 장 마감 이후에도 1.4% 더 내려갔다. 파라마운트 주가는 장중 2% 하락 이후 장 마감 이후 약 1% 더 떨어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12-21 13:01:36【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이 TV 스트리밍 애플TV+ 등 서비스 구독료를 최대 40%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10월에 구독료 인상을 한 뒤 1년만의 추가 인상입니다. 애플은 아이폰 제조만 하는 기업이 아니라는 듯이 보란 듯이 그동안 서비스 사업 부문을 강화해 왔습니다. 이번 인상도 애플TV+ 등 구독자들이 계속 애플 생태계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의 표출입니다. 애플TV+의 월 구독료는 40% (3달러) 인상되면서 9.99달러가 됐습니다. 애플TV+ 연간 패키지 구독료도 69달러에서 99달러로 올랐습니다. 인상된 가격은 25일(현지시간) 부터 바로 적용됐습니다. 기존 구독자는 30일 후 다음 갱신 날에 가격 인상이 적용됩니다. 애플의 서비스 구독 사업 부문은 애플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로 발전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2·4분기 음악과 TV를 포함한 애플의 서비스 부문은 10억 건 이상의 유료 구독자수를 확보했고 그 결과로 사상 최고치인 2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396억 7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아이폰 다음의 매출 규모입니다. 애플은 TV 스트리밍 애플TV+ 이외에도 비디오 게임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와 애플 뉴스 + 등의 서비스 패키지 '애플원'의 가격도 일괄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애플 아케이드의 월 구독료는 4.99달러에서 6.99달러가 됐습니다. 애플 뉴스+의 월 구독료도 3달러 인상돼 12.99달러가 됐습니다. 서비스 패키지 애플원도 개인 구독자 기준으로 월 구독료가 16.95에서 19.95로 올랐습니다. 애플은 "최근 몇 달 동안 구독 서비스에 콘텐츠가 추가됐다"며 구독료 인상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애플 아케이드의 타이틀 수는 지난 2019년 이후 3배로 늘어났습니다. 애플 뉴스+ 역시 출시 후 100개의 신문과 잡지가 추가됐습니다. 애플의 서비스 부문 사업은 수익성이 매우 높습니다. 애플이 구독, 스트리밍 TV, 광고, 결제 서비스 등 해당 카테고리에 포함된 제품을 판매해 애플의 20억 대의 활성 장치 기반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입니다. 월스트리저널(WSJ)에 따르면 애플TV+ 이외에도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 기업들은 지난 1년여 동안 광고 없는 스트리밍 서비스 가격을 평균 약 25% 인상했습니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지난해에 이어 지난주에도 광고 없는 요금제 가격을 올렸습니다. 디즈니는 8월에 Disney+와 훌루의 광고 없는 버전 가격을 각각 20% 이상, HBO 맥스도 올해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미국 아마존 프라임 고객은 내년부터 광고 없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청하려면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WSJ은 "가격 인상은 수십억 달러대의 손실을 기록한 후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다"라면서 "구독 비용이 높아지면 구독을 취소할 수 있는 고객이 이탈할 위험도 상존한다"고 짚었습니다. 과연 애플은 승자가 될까요.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10-26 12: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