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학진 전 피플라이프 회장이 설립한 인테리어 회사 '현진그룹'이 옛 피플라이프 본사 건물을 인수했다. 현 전 회장이 피플라이프를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매각한 후 행보다. 그는 위워크타워(옛 미타타워) 인수에도 성공한 바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현진그룹은 서울시 동작구 동작대로 59 소재 '케이스퀘어 사당(옛 쌍립빌딩)'을 1045억원에 인수했다. 매도자는 사당복합개발PFV다. 케이스퀘어 사당은 현학진 전 회장이 피플라이프 운영 당시 사무실로 임차해 사용했던 오피스다. 이번 매입을 통해 과거 임차 자산을 직접 소유 및 운영하게 됐다. 현진그룹은 해당 자산의 개발을 최종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지로 지정된 해당 부지의 용적률을 800% 이상으로 상향해 주상복합 및 오피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임차인들의 계약 만료에 맞춰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 전 회장은 "피플라이프 본사로 임차를 했던 빌딩이라 특별히 관심을 갖게돼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케이스퀘어 사당 매입자문은 HHR자산운용이 맡았다. 자산적정가치평가·매매조건협상·자산 실사지원 등 법인 대상 종합적인 부동산 매입 자문 컨설팅을 현진그룹에 제공했다. HHR자산운용은 현진그룹이 선릉 위워크타워를 매입할 당시에도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와 공동으로 매입자문을 진행했다. HHR자산운용은 2024년 9월 기준 설정액 3200억원 규모다. 운용 중인 부동산 펀드는 11개다. 현진그룹은 지난 5월 신한리츠운용으로부터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선릉 위워크 타워(연면적 1만5074㎡)를 147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현진그룹의 보유 오피스 자산은 약 2500억원이다. 이번 케이스퀘어 사당은 연면적 2만1471㎡다. 지하 7층~지상 10층 업무시설이다. 주요 임차인으로는 제일건설,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이 있다. 현진그룹은 베트남에서 자회사인 현진라이프를 통해 법인보험대리점(GA) 사업을 확장 중이다. 현 전 회장 및 특수관계인, 코스톤아시아 등은 피플라이프 지분 97.7%를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25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주주간 계약에 따라 국내 GA 신규 설립은 어려운 만큼 베트남 법인 설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25 06:27:20'현금 부자' 현송교육문화재단이 마음을 바꿨다. 서울 중심권역(CBD)에 위치한 씨티스퀘어빌딩(옛 알리안츠생명 서소문사옥) 인수를 철회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과정에서의 행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송교육문화재단은 최근 씨티스퀘어빌딩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했다. 3.3㎡당 3650만원, 전체 인수자금으로 약 420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씨티스퀘어빌딩 숏리스트에는 현송교육문화재단을 비롯해 코람코자산신탁, HHR자산운용 등이 포함됐었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송교육문화재단은 서울 온수동 서울럭비경기장 부지 등을 서해종합건설에 매각(5510억원)해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했고, 지난해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옛 그레이스타워) 매각에서도 유력한 원매자로 거론됐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 철회로 시장에서 현송교육문화재단의 신뢰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업계의 진단이다. 앞서 한강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홍콩계 투자사 오라이언 파트너스로부터 씨티스퀘어빌딩을 약 3000억원에 인수했다. 펀드 만기가 2달여 밖에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만기 연장, 리캡(자본재조정) 등이 대안으로 꼽힌다. 매각 추진 과정에서 자산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은 만큼 금리가 안정되고, 유동성이 공급될 때를 기다리는 것이 투자자(LP)들에게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화재 본사 사옥인 더에셋 강남, DL그룹 본사 사옥인 디타워 돈의문 등 여러 대형 상업용 부동산이 매물로 나와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한강에셋자산운용이 씨티스퀘어빌딩을 인수할 당시 대출금리는 2% 후반이다. 리캡시 대출금리는 높아질 수 있지만 장부상 자산가액이 낮아 담보대출비율(LTV)을 감안하면 담보대출 금액 자체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 서소문동 소재 씨티스퀘어빌딩은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2019년 7월 준공됐다. 서울시가 오피스 임대면적의 약 80%를 임차하고 있으며, 오는 2029년 말까지 임대차 계약을 연장키로 확약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08 18:05:42[파이낸셜뉴스] '현금 부자' 현송교육문화재단이 마음을 바꿨다. 서울 중심권역(CBD)에 위치한 씨티스퀘어빌딩(옛 알리안츠생명 서소문사옥) 인수를 철회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과정에서의 행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송교육문화재단은 최근 씨티스퀘어빌딩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했다. 3.3㎡당 3650만원, 전체 인수자금으로 약 420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씨티스퀘어빌딩 숏리스트에는 현송교육문화재단을 비롯해 코람코자산신탁, HHR자산운용 등이 포함됐었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송교육문화재단은 서울 온수동 서울럭비경기장 부지 등을 서해종합건설에 매각(5510억원)해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했고, 지난해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옛 그레이스타워) 매각애서도 유력한 원매자로 거론됐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 철회로 시장에서 현송교육문화재단의 신뢰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업계의 진단이다. 앞서 한강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홍콩계 투자사 오라이언 파트너스로부터 씨티스퀘어빌딩을 약 3000억원에 인수했다. 펀드 만기가 2달여 밖에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만기 연장, 리캡(자본재조정) 등이 대안으로 꼽힌다. 매각 추진 과정에서 자산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은 만큼 금리가 안정되고, 유동성이 공급될 때를 기다리는 것이 투자자(LP)들에게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화재 본사 사옥인 더에셋 강남, DL그룹 본사 사옥인 디타워 돈의문 등 여러 대형 상업용 부동산이 매물로 나와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한강에셋자산운용이 씨티스퀘어빌딩을 인수할 당시 대출금리는 2% 후반이다. 리캡시 대출금리는 높아질 수 있지만 장부상 자산가액이 낮아 담보대출비율(LTV)을 감안하면 담보대출 금액 자체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 서소문동 소재 씨티스퀘어빌딩은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2019년 7월 준공됐다. 서울시가 오피스 임대면적의 약 80%를 임차하고 있으며, 오는 2029년 말까지 임대차 계약을 연장키로 확약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08 07:08:10[파이낸셜뉴스] 현송교육문화재단이 CBD(중심권역) 소재 씨티스퀘어빌딩(옛 알리안츠생명 서소문사옥)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강에셋자산운용은 씨티스퀘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현송교육문화재단을 선정했다. 3.3㎡당 3650만원 제시다. 매각자문은 딜로이트안진, 세빌스코리아, 신영에셋이 맡고 있다. 앞서 현송교육문화재단을 비롯해 코람코자산신탁, HHR자산운용 등이 숏리스트(우선협상대상자 후보군)로 선정된 바 있다. 씨티스퀘어빌딩은 서울시 중구 서소문동 85-3 소재다. 지하 7층~지상 20층이다. 연면적 3만8250.91㎡다. 용적률은 999.59%, 건폐율은 52.30%, 전용률은 52.56%다. 2019년 7월 준공된 신축 오피스다. 천정고가 2.8m로 높은 편이다. 미국 그린빌딩위원회에서 인증하는 친환경 평가인 LEED의 플래티넘 등급을 취득키도 했다. 이 평가에서 최고 등급이다. 씨티스퀘어는 SK D&D의 시행으로 준공된 오피스다. 이도(YIDO)가 입주해있다. 서울특별시가 오피스 임대면적의 약 80%를 임차 중이다. 서울특별시는 올해 1월 2029년 12월까지 임대차 계약을 연장하는 것과 관련해 확약했다. 서울특별시 본청은 씨티스퀘어 500m 내에 위치해있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임대수입 확보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씨티스퀘어빌딩은 대기업, 금융지주사 및 공공기관의 임차 선호도가 매우 높은 CBD의 서측 관문에 위치해있다"며 "서소문 도시정비형 재정비구역 내 재정비 사업을 통한 업무시설 개발이 다수 진행되는 만큼 입지적 위상 제고가 기대된다. 반경 1㎞ 내 지하철 5개 노선(1, 2, 4, 5호선 및 경의중앙선)이 통과할 뿐만 아니라 서울역 GTX(광역급행철도) 개통 시 광역 교통 편의성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에셋자산운용은 2016년 2월 자산운용업 등록 후 인프라부문 및 부동산부문을 특화해왔다. 2021년 12월 3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REITs) 자산관리회사(AMC) 겸업 본인가를 받기도 했다. 현송문화재단은 서울 온수동 서울럭비경기장 부지 등을 서해종합건설에 5510억원에 매각,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화제가 됐던 곳이다.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옛 그레이스타워) 2023년 매각 시도 당시 유력 원매자로 거론됐던 곳이다. 1975년 고(故) 주창균 일신제강 전 회장이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일신제강은 KG동부제철의 전신이다. 재단은 설립 이후 40여년간 이공계 학생을 중심으로 매년 100여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15 13:07:52국내 기관 투자자들이 유럽 HR(인적관리)기업을 인수하는 딜(거래)에 1억유로(약 1450억원)의 선순위 대출투자를 실시했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현대 HHR 일반사모투자신탁'을 통해 'House of HR'의 선순위 인수금융 대출채권에 각각 6000만유로, 2000만유로를 투자했다. 베인캐피탈의 'House of HR'의 경영권 및 지분(55%) 인수를 위한 선순위 인수금융 대출채권이 대상이다. DB손해보험은 2000만유로를 다이렉트랜딩(기업직접대출)으로 선순위 인수금융 대출채권에 투자했다. 이로써 국내 기관 투자자의 투자 규모는 모두 1억유로에 이른다. 이번 투자의 수익률은 순내부수익률(IRR)이 1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오피스 담보대출 금리가 6% 중반에서 5%로 낮아지는 상황에서 우량한 투자로 평가된다. 크레디트 스위스(CS)의 파산 위기 이후 유럽에서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딜의 선순위 인수금융 대출채권 금리가 일시적으로 높아진 영향이다. 바이아웃 딜의 전체 규모는 선순위 대출(10억2000만유로)과 미인출금액을 포함해 모두 32억1900만유로(약 4조6800억원)다. 'House of HR'는 벨기에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서유럽에서 전문·특수 업무직 단기채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등이 주요 인력파견 타깃이다. 앵커(핵심) 투자자인 새마을금고는 운용자산 약 75조원으로 국내 대표적인 기관 투자자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668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대체투자 관련 수익은 전년동기(약 9000억원) 대비 40% 이상 늘어 1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는 2020년부터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해왔다. 2019년 20% 중반에서 지난해 말 30% 중반으로 높아졌다. SKIET, 매그나칩반도체 파운드리, LG CNS 등에 대한 투자에서 성과를 낸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5-18 18:35:20[파이낸셜뉴스] 국내 기관 투자자들이 유럽 HR(인적관리)기업을 인수하는 딜(거래)에 1억유로(약 1450억원)의 선순위 대출투자를 실시했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현대 HHR 일반사모투자신탁'을 통해 'House of HR'의 선순위 인수금융 대출채권에 각각 6000만유로, 2000만유로를 투자했다. 베인캐피탈의 'House of HR'의 경영권 및 지분(55%) 인수를 위한 선순위 인수금융 대출채권이 대상이다. DB손해보험은 2000만유로를 다이렉트랜딩(기업직접대출)으로 선순위 인수금융 대출채권에 투자했다. 이로써 국내 기관 투자자의 투자 규모는 모두 1억유로에 이른다. 이번 투자의 수익률은 순내부수익률(IRR)이 1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오피스 담보대출 금리가 6% 중반에서 5%로 낮아지는 상황에서 우량한 투자로 평가된다. 크레디트 스위스(CS)의 파산 위기 이후 유럽에서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딜의 선순위 인수금융 대출채권 금리가 일시적으로 높아진 영향이다. 바이아웃 딜의 전체 규모는 선순위 대출(10억2000만유로)과 미인출금액을 포함해 모두 32억1900만유로(약 4조6800억원)다. 'House of HR'는 벨기에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서유럽에서 전문·특수 업무직 단기채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등이 주요 인력파견 타깃이다. 앵커(핵심) 투자자인 새마을금고는 운용자산 약 75조원으로 국내 대표적인 기관 투자자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668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대체투자 관련 수익은 전년동기(약 9000억원) 대비 40% 이상 늘어 1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는 2020년부터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해왔다. 2019년 20% 중반에서 지난해 말 30% 중반으로 높아졌다. SKIET, 매그나칩반도체 파운드리, LG CNS 등에 대한 투자에서 성과를 낸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5-18 06: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