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여파로 러시아 현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법인을 철수했다. 다만 러시아에 진출한 법인 전체의 청산은 아니라는게 KT측의 설명이다. 4월 30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러시아 당국에 KT 프리모리예 IDC 법인 청산을 신고했다. 앞서 KT는 지난해 러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러시아 통신 기업 모바일텔레시스템즈(MTS)와 사업 협력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지 IDC 공동 구축에 합의했다. KT는 같은 해 5월 러시아 연해주에 IDC 사업을 담당할 법인을 설립했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약 1년 만에 청산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KT 측은 "다양한 환경 요인에 따른 의사결정"이라면서도 "러시아에 진출한 법인의 전체 청산은 아니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구자윤 기자
2023-04-30 18:08:37[파이낸셜뉴스] KT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여파로 러시아 현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법인을 철수했다. 다만 러시아에 진출한 법인 전체의 청산은 아니라는게 KT측의 설명이다. 4월 30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러시아 당국에 KT 프리모리예 IDC 법인 청산을 신고했다. 앞서 KT는 지난해 러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러시아 통신 기업 모바일텔레시스템즈(MTS)와 사업 협력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지 IDC 공동 구축에 합의했다. KT는 같은 해 5월 러시아 연해주에 IDC 사업을 담당할 법인을 설립했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약 1년 만에 청산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KT 측은 “다양한 환경 요인에 따른 의사결정”이라면서도 “러시아에 진출한 법인의 전체 청산은 아니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구자윤 기자
2023-04-30 14:31:35[파이낸셜뉴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재해복구훈련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토스는 지진, 화재 등 비상상황뿐 아니라 오류, 해킹 등의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18년부터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이중화해 액티브-액티브(active-active)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액티브-액티브 형태는 두 데이터센터가 동일한 전산 자원을 가지고 운영되는 방식이다.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백업 센터를 통해 복구 과정을 거치는 액티브-스탠바이(active-standby) 방식보다 복구 속도가 훨씬 빠르다. 이번 재해복구훈련은 지난 26일(토) 새벽 2시부터 5시까지 재해로 특정 IDC가 마비되는 상황을 가정하고 실시했다. 한쪽 IDC의 통신을 완전히 차단하고 단독 센터만 운영하는 실전 훈련 과정을 수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고객 서비스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다. 또한, 차단했던 데이터센터의 복구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는 뱅크, 증권을 포함해 100여 가지의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고 있어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하나의 센터를 완전하게 차단하여 업무 연속성을 점검하는 훈련은 금융권에서는 쉽게 시도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토스는 법인 간 합동으로 전자금융서비스망 장애 관련 비상 대응 훈련을 개최하는 등 재난 상황에도 사용자가 안심하고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28 16:12:17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와 삼성전자가 완성차 기업들이 밀집한 독일에서 차량용 반도체 한판 승부를 벌인다. TSMC가 독일에 차량용 반도체 생산공장을 건설해 한발 앞서 가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오는 10월 뮌헨에서 파운드리 포럼을 열고 선단 제품과 공정을 공개해 추격에 나선다.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위축했지만 미래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초전이 본격화된 양상이다. ■ TSMC, 車반도체 전진 기지 확장 2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TSMC의 유럽자회사 ESMC는 이날 독일 작센주 드레스덴에서 반도체 공장의 기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웨이저자 TSMC 회장 등이 참석한다. ESMC는 TSMC가 보쉬·인피니언·NXP와 손잡고 설립된 현지 법인이다. TSMC가 전체 지분의 70%를, 나머지 3사가 각 10%씩 지분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총 투자금액은 TSMC가 약 35억유로(약 5조1751억원), 독일 정부가 50억유로(약 7조3930억원)를 담당했다. 총 투자액은 100억유로(약 14조7864억원)로 알려졌다. ESMC의 드레스덴 공장은 2027년 말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월 약 4만장의 12인치 웨이퍼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반도체 업계에선 ESMC가 28나노미터 이상의 레거시(성숙) 반도체 위주로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독일 공장 설립을 통해 TSMC가 유럽 시장과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재편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TSMC는 올해 4월 자동차용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에 활용되는 인텔의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의 반도체 위탁생산을 대량 수주하는 등 차량용 반도체 시장 리더십 확보에도 나섰다. ■ '초격차' 제품으로 추격 나선 삼성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은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아우르는 종합반도체기업(IDM)으로서의 역량을 살려 파운드리 수주와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4월 삼성전자는 북미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미국 미시간주 사우스필드에 차량용 반도체 오피스를 개소했다. 또, 중국 최대 규모 자동차 전시회인 베이징 모터쇼에 처음 참가해 중국 차량용 반도체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오는 10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될 삼성 파운드리 포럼에서 삼성전자는 현지 차량 부품 고객사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은 이 포럼에서 선단 전장(자동차 전기부품) 솔루션 양산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언급된 '8나노·5나노 eM램(내장형 M램)' 개발 현황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 삼성 파운드리 포럼에서 "2027년까지 5나노 내장형(e)M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14나노 eM랩의 개발이 완료된 것으로 전해진다. eM램은 빠른 읽기와 쓰기 속도를 기반으로 높은 온도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 가능한 전장용 차세대 핵심 메모리 반도체다. 반도체 업계는 캐즘(대중화 전 수요침체)에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위축됐지만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2020년 약 400억달러(약 53조3080억원)의 시장 규모가 2027년 880억달러(약 117조2776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의 고도화로 차량 내 반도체의 개수와 필요로 하는 성능은 점점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전기차 수요 침체로 일시적으로 위축될 수 있으나,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기업들의 미래 주요 사업 영역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8-20 18:18:04가수 지케이(GK)가 새로운 감성을 선보인다. 지케이는 오는 18일 새 싱글 'I DO CARE(아이 두 케어)' 발매를 확정했다. 'I DO CARE'는 지케이가 지난해 11월 발매한 프리 데뷔 EP 'G.Round(G.라운드)' 이후 약 9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이자, 정식 데뷔 앨범 이전에 선보이는 프로젝트성 앨범이다. 'IDC (feat. HANEUL of KISS OF LIFE)'와 'Go Stupid(고 스튜피드)'까지 총 두 곡이 수록된다. 특히 'IDC'에는 핫한 대세 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의 하늘이 피처링에 참여해 지케이와 폭발적인 음악적 시너지를 선보인다. 'IDC'는 'I Don't Care(아이 돈 케어)'의 약자로 연인과의 헤어짐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마음에도 없는 메시지를 담아낸 이지리스닝 K팝 곡이다. 발매 소식과 함께 8일 공식 SNS에 공개된 힙한 무드의 아트워크 또한 눈길을 끈다. 네온사인, 별빛이 반짝이는 배경과 두 남녀의 모습이 어우러진 일러스트에는 두 곡의 트랙명과 키스오브라이프 하늘의 이름이 크게 자리 잡고 있어 지케이가 어떤 음악을 선사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케이는 피네이션 전속 아티스트이자 A&R 출신으로 싸이의 '싸다9', 제시의 싱글앨범 'ZOOM(줌)' 등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제이제이뮤직그룹(JJ Music Group) 설립, 다수의 공연기획, 사단법인 린덴바움의 총괄 음악감독을 맡는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갖춘 올라운더 뮤지션으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케이의 새 싱글 'I DO CARE'는 오는 18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제이제이뮤직그룹
2024-08-08 13:56:03[파이낸셜뉴스]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맥쿼리인프라)는 그린디지털인프라(주)를 통해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하남IDC)를 100% 취득하는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맥쿼리인프라는 매도인으로부터 총 수전용량 40MW(목표 IT부하 25.44MW) 규모의 하남IDC를 7340억원에 인수한다. 잔여 구축공사 비용 및 각종 부대비용을 포함하여 본 건 투자와 관련된 예상 투자비는 총 9180억원 가량이고, 이를 위한 재원으로 맥쿼리인프라에서 약 4230억원(자본금 230억원 및 후순위대출 4000억 규모)을, 외부 대주단으로부터 선순위 대출로 나머지를 조달할 예정이다. 하남IDC는 경기도 하남시 내 6637.5㎡(2007.8평) 부지에 설립된 총 12층, 연면적 1만2680.6평의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로, LG CNS는 데이터센터 전체를 임차하고, 국내 굴지의 IT기업, 대기업, 금융회사 등 실제 이용자들은 LG CNS와 각 임차 공간을 이용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자체 비용으로 IT설비를 설치, 관리 및 운영하는 코로케이션(임대용) 데이터센터이다. 맥쿼리인프라는 사회기반시설사업을 운영하는 법인에 투자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인프라펀드로 2002년 설립 이후 도로, 항만, 철도 등에 투자를 집중하였으나 점차 도시가스와 같은 에너지 사업, 이번 데이터센터와 같은 디지털인프라로 그 투자영역을 확대해 오고 있다. 맥쿼리인프라를 운용하는 맥쿼리자산운용 서범식 대표는 “생성형 AI , 클라우드 서비스 등 IT기술분야의 성장과 아웃소싱 트렌드에 따라 관련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하남IDC는 안정적인 통신망이 제공되고 추가적인 수전 확보가 어려운 수도권에 위치하여 관련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맥쿼리인프라는 이번 하남IDC투자처럼 인구변화, 디지털화 등 국내 및 글로벌 시장의 변화와 성장에 맞는 프로젝트를 발굴하여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한편AI와 같은 미래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30 17:16:59[파이낸셜뉴스] LS에코에너지가 미국의 안전 인증 기구인 UL로부터 지중(URD) 전력 케이블의 안전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URD 전력 케이블은 주로 태양광 발전소와 데이터센터(IDC) 등을 연결하는 각종 배전망에 사용된다. 최근 관련 산업의 확대로 인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중국산 알루미늄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 외 국가의 알루미늄 도체 URD 케이블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번 인증으로 LS에코에너지는 기존의 랜(UTP) 케이블에 더해 미국 수출 제품의 라인업을 확장했다. LS에코에너지는 LS전선의 미국 법인 LSCUS와 함께 발전소 건설업체와 전력청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 측은 베트남 LS-VINA에서 제품을 생산하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동시에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정책의 혜택도 기대하고 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이번 인증이 미국 시장을 확대하고, 글로벌 전력 케이블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S에코에너지의 호치민 생산법인 LSCV에서 생산된 랜 케이블은 미국의 중국산 배제 정책에 힘입어 올 상반기 대미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09 10:01:22[파이낸셜뉴스]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 국영 인터넷 기업의 데이터센터(IDC)에 대용량 전력 배전시스템을 공급한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LSCV가 비엣텔넷에 IDC용 버스덕트를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버스덕트는 금속 케이스 안에 판형 도체를 넣어 전력을 공급하는 제품이다. 플랜트, 빌딩, 아파트 등에서 대용량 전력을 공급할 때 전선을 대신해 사용한다. 제품은 비엣텔넷이 하노이 인근 화락 하이테크 단지에 건설 중인 대규모 IDC에 공급된다. 회사 측은 “IDC에 버스덕트를 사용하면 전력 소모를 전선 대비 30% 이상 줄일 수 있다”며 “IDC에 특화하여 개발한 버스덕트 솔루션으로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S에코에너지에 따르면 베트남은 ‘사이버 보안법’을 시행, 글로벌 IT 기업들이 주요 데이터들을 베트남 내 보관하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내 IDC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LS에코에너지는 북미와 유럽 수출 확대에 힘입어 1·4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S전선, LS마린솔루션과 함께 글로벌 해저케이블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6-18 16:14:33삼성전자가 일본 뉴스룸 '삼성 뉴스룸 재팬'을 출범시켰다. 지난해 브랜드 로고를 '갤럭시(Galaxy)'에서 '삼성(SAMSUNG)'으로 개편한 이후 뉴스룸까지 개설하면서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일본법인 뉴스룸 '삼성 뉴스룸 재팬'을 지난 29일 출범시켰다. 삼성전자가 2008년 10월 일본에 별도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첫 현지 뉴스룸 출범으로,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는 47번째 뉴스룸 개설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일본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웨어러블 등 모바일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 솔루션 분야에서도 NTT도코모, KDDI, au 등 일본 현지 통신사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일본 뉴스룸 출범과 관련, 고바야시 겐이치 삼성전자 일본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일본 언론과 소비자들이 삼성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일본과 전 세계에서 삼성의 활동에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삼성 뉴스룸 재팬을 출범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삼성의 혁신적인 기술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최신 뉴스, 제품 정보, 그리고 미디어 자산을 즉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일본 시장 공략을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일본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방어가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일본 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은 2022년 1%대 점유율을 지난해 10%대까지 끌어올렸다. 이 사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6%대로 하락하면서 구글과 샤프에 애플 뒷자리를 내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시장은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시장으로 꼽히지만, 한국과 비교해서도 소비자 규모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최소 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이라며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는 사업자 입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30 18:04:0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일본 뉴스룸 '삼성 뉴스룸 재팬'을 출범시켰다. 지난해 브랜드 로고를 '갤럭시(Galaxy)'에서 '삼성(SAMSUNG)'으로 개편한 이후 뉴스룸까지 개설하면서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일본법인 뉴스룸 '삼성 뉴스룸 재팬'을 지난 29일 출범시켰다. 삼성전자가 2008년 10월 일본에 별도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첫 현지 뉴스룸 출범으로,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는 47번째 뉴스룸 개설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일본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웨어러블 등 모바일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 솔루션 분야에서도 NTT도코모, KDDI, au 등 일본 현지 통신사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일본 뉴스룸 출범과 관련, 고바야시 겐이치 삼성전자 일본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일본 언론과 소비자들이 삼성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일본과 전 세계에서 삼성의 활동에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삼성 뉴스룸 재팬을 출범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삼성의 혁신적인 기술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최신 뉴스, 제품 정보, 그리고 미디어 자산을 즉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일본 시장 공략을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일본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방어가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일본 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은 2022년 1%대 점유율을 지난해 10%대까지 끌어올렸다. 이 사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6%대로 하락하면서 구글과 샤프에 애플 뒷자리를 내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시장은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시장으로 꼽히지만, 한국과 비교해서도 소비자 규모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최소 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이라며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는 사업자 입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지난해 제품·마케팅 로고를 '갤럭시'에서 '삼성'으로 바꾸는 승부수도 던졌다. 지난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23 시리즈부터 제품 위 '삼성' 로고를 넣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명 또한 '갤럭시' 대신 '삼성'으로 바꿨다. 일본에서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S24 일부 모델은 일본 통신사 판매 순위에서 상위 5위권에 오르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30 15: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