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펀드가 JC플라워와 HK저축은행을 공동으로 인수한다. 보고인베스트먼트의 투자금액은 1500억원안팎이 될 예정이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보고펀드는 KT캐피탈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HK저축은행 공동 인수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지난 6일 KT캐피탈은 HK저축은행 주식 1985만1171주를 약 2224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KT캐피탈은 HK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자체자금 외에 19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국내 PEF(사모펀드) 운용사를 물색하던 중 중위험 중수익 투자를 고려하던 보고펀드와 손을 잡았다.보고펀드는 KT캐피탈이 발행하는 RCPS(상환전환우선주)에 투자할 계획이다. 아직 투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1500억원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 결성을 오는 2월말까지 완료한 뒤 3~4월쯤 거래를 완료할 계획이다.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6-01-07 20:57:05KT캐피탈 매각 본입찰이 이르면 이달 말에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JC플라워가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JC플라워는 두산캐피탈 인수도 함께 추진했지만 두산캐피탈을 둘러싼 두산그룹과 두산캐피탈 재무적투자자(FI)들과의 갈등 등으로 두산캐피탈 인수를 포기하고 KT캐피탈 인수에 주력하고 있다. 26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KT캐피탈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이르면 이달말 KT캐피탈 본입찰을 진행한다. 현재 KT캐피탈의 예비후보명단(숏리스트)으로 선정된 JC플라워와 중국 부동산업체인 신화롄부동산 등이 실사를 마친 상태다. KT캐피탈의 본입찰 일정은 당초 지난해 12월 예상했지만 매각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KT캐피탈의 매각가를 높이기 위한 매각구조를 검토하면서 일정이 조금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JC플라워의 인수를 유력하고 보고 있다. JC플라워가 두산캐피탈과 KT캐피탈 인수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었지만 두산캐피탈의 인수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KT캐피탈 인수에 주력하고 있어서다. 두산캐피탈이 중국 내 자회사인 '두산중국융자조임유한공사(DCFL)' 경영권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나섰지만 미래에셋 프라이빗 에쿼티(PE)와 IMM PE, 하나대투증권 등 FI들은 이를 반대하고 있다. 이같은 갈등 때문에 JC플라워도 두산캐피탈 인수를 포기해야 했다. 그만큼 KT캐피탈 인수에 총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KT도 KT캐피탈의 법인 물건 중 KT 계열사들의 물건에 대해 일부 기간 동안 이를 유지해줄 방침이다. KT캐피탈의 기업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IB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이 매각자와 인수자의 입맛을 충족시키는 구조를 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KT캐피탈의 신용등급도 이미 지난해 'AA-'에서 'A+'로 하락했다. 이는 KT 계열에서 떨어져나간 뒤의 신용등급이라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5-01-26 17:12:57[파이낸셜뉴스] MG손해보험의 4번째 매각 시도가 결국 불발됐다. 입찰에 참여했던 3개사 가운데 적절한 낙찰자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조만간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보 관계자는 16일 "MG손보 재공고 입찰 관련, 매각주관사와 법률 자문사 검토 결과 등을 바탕으로 최종 유찰처리됐다"며 "향후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보 관계자는 최종 유찰 처리한 배경에 대해 "입찰자들이 제출한 서류를 근거로 평가한 결과 가격 및 비가격 부분에서 적절한 낙찰자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MG손보는 네 차례 매각 시도가 무산되면서 결국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을 진행하게 됐다. MG손보의 대주주는 지분 95.5%를 보유한 국내 사모펀드 JC파트너스다. 하지만 2022년 금융위원회가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면서 예금보험공사가 금융위의 위탁을 받아 공개매각 입찰을 진행해왔다. 이번 4번째 재입찰에는 3개사가 뛰어들면서 흥행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앞서 MG손보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지난 8일 재입찰 절차를 마감한 결과 지난 3차 예비 입찰에 참여했던 데일리파트너스, JC플라워와 함께 메리츠화재가 새롭게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MG손보는 지난해에도 두 차례에 걸쳐 매각을 추진했지만 예비입찰에 복수의 원매자가 등장하지 않아 모두 무산됐다. 이어 3번째로 지난 4월 진행한 MG손보 예비입찰에 국내 사모펀드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진행한 본입찰에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 예보는 2주 뒤인 지난달 31일 ‘MG손해보험 인수자 지정을 위한 입찰 재공고’를 냈다. 이번 재공고 입찰에는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던 새로운 원매자도 뛰어들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메리츠화재가 도전장을 내면서 화제가 됐다. 예보 측은 4번째 매각이 불발된 만큼 관련 내부 절차를 마련해 수의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의계약 대상에는 입찰에 참여했던 3개사 뿐 아니라 매수 의지가 있는 다른 원매자들도 포함된다. 예보 관계자는 "수의계약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관련 내부 기준과 절차를 마련한 뒤 진행할 것"이라며 "입찰에 참여한 3개사도 대상에 포함되며 새로운 회사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MG손보 매각가는 2000억~3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손해보험업 사업권을 따낼 수 있지만 인수 후 자본 확충 등 추가 비용 부담이 변수다. MG손보의 올해 1·4분기 K-ICS는 42.71%에 불과하다. 보험업계에서는 MG손보가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K-ICS 비율(150%)까지 끌어올리려면 8000억~1조원의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예보는 4000억~5000억원을 지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 지원을 감안해도 8000억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8-16 16:03:46[파이낸셜뉴스] '4수생' MG손해보험의 재공고 입찰이 최종 유찰처리됐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16일 "이번 MG손보 재공고 입찰 관련 매각주관사와 법률 자문사 검토 결과 등을 바탕으로 최종 유찰처리됐다"며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MG손보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지난 8일 재입찰 절차를 마감한 결과 지난 3차 예비 입찰에 참여했던 데일리파트너스, JC플라워와 함께 메리츠화재가 새롭게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바 있다. MG손보의 대주주는 지분 95.5%를 보유한 국내 사모펀드 JC파트너스다. 하지만 2022년 금융위원회가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면서 예금보험공사가 금융위의 위탁을 받아 공개매각 입찰을 진행해왔다. MG손보는 지난해에도 두 차례에 걸쳐 매각을 추진했지만, 예비입찰에 복수의 원매자가 등장하지 않아 모두 무산됐다. 이어 3차 공개매각 과정에서 지난 4월 진행한 MG손보 예비입찰에 국내 사모펀드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진행한 본입찰에는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 예보는 2주 뒤인 지난달 31일 ‘MG손해보험 인수자 지정을 위한 입찰 재공고’를 냈다. 이번 재공고 입찰에는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던 새로운 원매자도 뛰어들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사모펀드가 아닌 주요 손보사인 메리츠화재가 도전장을 내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8-16 15:34:26[파이낸셜뉴스] 4번째 입찰 시도에 나선 MG손해보험 입찰에 총 3곳이 참여한 가운데 메리츠화재가 새로 등판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지난 8일 오후 3시까지 최종인수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지난 예비 입찰에 참여했던 국내 PEF 운용사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 금융전문 PEF JC플라워 외에 메리츠화재가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화재의 '깜짝 등판'에 업계에서는 대부분 '의외'라는 반응이다. 한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MG손보) 매물 자체가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유찰이 됐었는데, (메리츠화재가) 기존에 하던 영역 안에서 외연 확장을 하려는 시도 정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른 대형 손보사 관계자도 "실익이 없는데 (메리츠가) 왜 뛰어드는 건지 모르겠다. MG손보 시장점유율이 1%도 안 되지 않느냐"며 "점유율을 올려 업계 1위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는다면 MG손보 대신 롯데손보를 사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현재 업계에서는 MG손보의 매각 가격을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잡고 있지만 정상화 단계까지 가려면 약 1조원에 달하는 추가 자본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주 입장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면 차라리 생보사를 사는 것이 낫지 않느냐", "메리츠화재가 (매각 단계) 끝까지 갈지도 모르겠다"는 반응도 나온다. 전문가들도 메리츠화재의 MG손보 매각 참전을 두고 의문을 표했지만, 일부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MG손보의 재무건전성이 안 좋아진 상황에서 이미 경영을 잘 하고 있는 메리츠화재가 매각가격이 3000억원으로 책정된 MG손보를 인수할 만한 요인이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MG손보는 현재 실적이 안 좋다 보니 매각을 빨리 하고 싶어 하는 눈치고, 결과적으로 손해보험 시장 지배율 확대 차원에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모든 딜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딜도 가용 모든 정보를 분석해 가능한 범위에서 입찰에 참여했다"는 입장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서혜진 기자
2024-08-09 15:34:19[파이낸셜뉴스] MG손해보험의 매각 재공고에 메리츠화재 등 3곳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선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던 메리츠화재가 깜짝 등판하면서 MG손해보험 매각 가능성이 높아질지 주목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이날 오후 3시 재입찰을 마감한 결과 메리츠화재가 인수 의사를 밝혔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모든 딜을 다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딜도 가용 모든 정보를 분석해서 가능한 범위에서 참여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선 예비 입찰에 참여했던 사모펀드(PEF)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 두 곳도 인수 의향을 다시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이번 인수전 후보군으로 거론되지 않았으나 깜짝후보로 등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보는 이들 3곳을 대상으로 최종 인수 제안서 및 첨부 서류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예보는 "응찰사에 대한 계약 이행 능력 평가 및 예정가격 충족 여부에 대한 검토 등을 거쳐 낙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보는 지난달 19일 매각 본입찰을 실시했지만 아무도 참여하지 않아 3차 공개 매각이 불발된 바 있다. 지난해에도 두 차례에 걸쳐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이는 MG손보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예보는 인수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식매각(M&A), 계약이전(P&A) 방식 중 인수자가 원하는 방식을 택할 수 있도록 했다. 두 경우 모두 예보의 자금 지원이 가능하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8-08 23:57:28[파이낸셜뉴스] M&A(인수합병) 시장이 격동의 시기를 맞이했다. 2022~2023년 매도자와 원매자간 '밸류에이션 갭(가치 차이)'으로 딜(거래)이 정체됐던 것에서 변화다. '밸류에이션 갭' 자체가 좁혀졌다고 보기 보다는 나오기 힘든 매물들이 속출하고, 매도자의 딜(거래)에 대한 의지가 강해지면서다. 산업 전반적으로 "재편만이 살 길"이라는 정서도 확산, M&A를 돌파구로 보는 모양새다. ■금융사, M&A의 핵심으로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양학원은 한양증권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자문사에는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유력하다. 원매자로는 KCGI 등 5~6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코람코자산신탁을 보유, PF(프로젝트 파이낸싱)에서 증권사를 인수시 시너지가 날 것으로 예상되는 LF그룹도 원매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LF그룹은 "LF는 증권사를 포함한 금융회사에 대한 인수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한양증권인수 참여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한양학원은 지난 9일 이사회를 통해 보유 중인 한양증권 보통주 207만4010주 중 143만7590주와 보유 우선주 7만6435주 전량을 처분키로 했다. 처분 예상 가격은 보통주 155억원(주당 1만803원), 우선주 10억원(주당 1만3483원) 등 총 165억원이다. 주당 처분가액은 직전 4개월 평균 주가로 결정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최대주주인 한양학원(16.29%)을 비롯해 특수관계인 백남관광(14.56%), 에이치비디씨(7.45%),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4.05%) 등이 보유한 한양증권 지분은 보통주 기준 40.99%다. IB 업계에서는 한양증권 외 2~3곳의 증권사가 매물로 나오거나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른 금융사인 롯데손해보험도 매물로 나온 상태다. 롯데손보 매각주관사 JP모간은 6월 28일 본입찰을 실시했지만 우리금융지주가 불참했다. 이에 JKL파트너스는 롯데손보에 대한 상시매각 체제로 전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없이 매각을 이어 나가고 있다. 비금융 강화를 강조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 손해보험사가 없는 신한금융그룹 등이 원매자로 나설지 주목된다. MG손보는 매각주관사 삼정KPMG의 본입찰에도 3번째 매각 작업이 실패한 상황이다. 예비입찰에는 데일리파트너스, JC플라워가 참여한 바 있다. 여신전문금융사 M캐피탈은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ST리더스PE)의인수펀드에 대한 운용사(GP) 업무가 정지로 매각이 중단된 상태다. 당초 매각주관사는 삼정KPMG다. 앞서 M캐피탈 인수에 대기업 그룹사 7곳이 관심을 보였다. 복수의 금융지주, 사모펀드(PEF) 운용사 10여곳도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리더스홀딩스가 보유한 M캐피탈 지분 98.37%가 대상였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캐피탈 회사채를 1700억원어치 인수했다. 2021년 500억원, 2022년 1200억원이다. 2023년 700억원 만기도래로 M캐피탈은 만기상환했다. 2024년 600억원 규모 만기도래 중 4월 300억원을 상환했다. 2025년 만기도래 규모는 400억원이다. 7월15일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가 M캐피탈 회사채를 1700억원 인수, 1000억원을 상환받은 후 700억원 잔액을 보유 중이다. 이 중 200억원이 2024년 8월 26일에 만기도래한다. ■산업 M&A도 활발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최근 제뉴원사이언스를 맥쿼리자산운용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제뉴원사이언스는 국내 1위 합성의약품 전문 CDMO 업체다. 매각가액은 순차입금을 포함한 기업가치 기준으로 약 7500억원이다. 지분 가치는 6200억원이다. 이번 매각 거래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IMM PE측 단독 매각주관사로 참여했다. 제뉴원사이언스는 IMM PE가 지난 2020년 한국콜마의 제약사업부와 콜마파마를 인수하고 사명을 변경해 출범했다. 국내 대부분의 제약사에게 합성의약품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CDO)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탁개발사업(CDMO) 업체다. IMM PE가 인수한지 3년 반만에 펀드 투자금이 약 2배 가량 성장했다. 제뉴원사이언스 인수에 활용된 블라인드펀드 ‘로즈골드4호’는 2023년 에어퍼스트 지분 약 30%를 블랙록에 약 1조원에 매각한 것에 이어 성과를 내게 됐다. IMM PE가 운용하는 ‘로즈골드4호’가 투자한 국내 1위 여행사 하나투어도 매각 주관사를 선정했다. 현대위아의 공작기계사업부 매각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매각주관사 삼정KPMG는 지난 17일 예비입찰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매각대상은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부, 공작기계 사업부에 귀속되는 중국 생산법인 내 공작기계사업부(자회사로 중국판매법인), 유럽판매법인, 미주판매법인이 대상이다.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부는 국내 최초 컴퓨터 수치 제어(CNC) 머시닝센터 개발에 성공, 약 48여년에 걸친 노하우와 경험을 보유한 곳이다. 2023년 기준 글로벌 공작기계 시장 점유율 12위, 국내 시장점유율 2위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디자인하우스파트너(DSP) 알파홀딩스는 8월 2일 본입찰을 앞두고 있다. 매각주간사 삼일PwC가 예비입찰을 실시한 결과 5곳이 참여했다. 알파홀딩스는 2002년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디자인 파트너로 선정된 이후 시스템 반도체 설계 및 양산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 및 무형자산 보유하고 있다. 도체 설계가 삼성 파운드리에 최적화되도록 지원하고, 양산부터 패키징까지 전 과정을 돕는다. 주요 고객사는 텔레칩스, 하나비젼씨스템즈 등이다. 알파홀딩스의 최대지분은 알파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23 07:56:45[파이낸셜뉴스] 19일 진행된 MG손해보험 본입찰에 아무도 참여하지 않으면서 세번째 매각 시도도 무산됐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이날 오후 3시까지 MG손보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아무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 4월 예비입찰자였던 사모펀드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에게 응찰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나서지 않았다. 당초 예보는 이날 마감된 본입찰의 유효경쟁이 성립될 경우 이르면 내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MG손보의 대주주는 JC파트너스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돼 예금보험공사가 위탁을 맡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MG손보의 본입찰에 원매자들이 참여할지 의구심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MG손보의 킥스(K-ICS) 비율은 76.9%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채우기 위해 최소 8000억원 수준의 자본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예보는 이번 3차 매각에서 3000억~4000억원의 지원금을 꺼낼 것으로 시장은 예상했다. 3차 매각 시도가 무산되면서 MG손보는 청산 또는 재매각 갈림길에 섰다. 예보는 이번에 매각에 실패하면 청산 절차까지 돌입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7-19 16:03:38[파이낸셜뉴스] 2조원대 몸값이 거론되는 롯데손해보험의 매각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해외 원매자를 대상으로한 경영자 프리젠테이션(MP)을 시작으로 국내 원매자에도 진행했다. 이와 관련 이성욱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과도한 가격은 지불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가격'이 매각의 핵심이 될 전망으로, 우리금융의 '오버페이 불가 원칙'은 해외 원매자가 인수대상자로 유력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와 매각주관사 JP모간은 오는 28일 본입찰을 실시한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롯데손해보험 지분 77%(경영권 포함)다. 앞서 JKL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 6월 롯데그룹으로부터 3734억원에 롯데손보 지분 53%를 인수한 후, 같은 해 10월 3562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을 77%까지 늘렸다. 롯데손보의 건전성은 투자 포인트다. JKL파트너스의 인수 직전인 2019년 2·4분기 지급여력비율(RBC)은 136.2%로 추락했다.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150%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경과조치 이전 기존 보험사 지급여력(RBC) 비율 제도를 대체한 신지급여력(K-ICS) 비율은 2023년 3분기말 기준 208.45%다. 경과조치 전 기준은 148.93%다. 보험사의 K-ICS 비율이 100% 미만이면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대상이다. 올해 1·4분기에도 200%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계약마진(CSM)은 2023년 1분기 1조6774억원에서 2023년 4분기 2조3966억원까지 증가했다. 2023년 CSM은 전년 동기 대비 42.9% 늘었다. 2024년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CSM이 1000억원 가량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CSM이란 보험계약으로 얻을 수 있는 미실현 이익을 평가한 것을 의미한다. 인식된 상각액보다 신계약 유치가 많았다는 의미다. 향후에도 이익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계약시점에는 부채로 인식되나 계약기간 동안 상각해 이익으로 인식한다. JKL파트너스(77%)와 호텔롯데(5%), 우리사주조합을 제외하면 유통물량은 10% 수준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실제 매각가격은 CSM이 결정할 것이라는 IB업계의 판단이다. 현재 주가는 실질 가치를 반영 못한다는 지적이다. 당기순이익도 2023년 3024억원을 기록했다. 항공기·인프라·부동산 등 자산을 처분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가 제기된 자산의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을 통해 대체투자 익스포져(위험노출액)를 줄인 덕분이다.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변경이다. 자본적정성을 상승하고 투자변동성을 낮췄다. 손해율도 2019년 96.5%에서 2023년 81.6%로 낮아졌다. 보험계약유지율은 13회차 88%, 25회차 76.6%로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지난 2019년 JKL파트너스가 인수하기 전 롯데손보는 전체 보험 가운데 장기보장성 상품의 판매비중이 50%대였으나 2022년 80%대에 진입했고, 2023년 3·4분기에는 85%를 넘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사업모델을 장기보장성 상품으로 바꿔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개선한 셈"이라며 "고령화 사회에서 높은 잠재력이 있는 구조다. 해지율도 낮은 만큼 지속적으로 돈을 벌 수 있도록 만들었다. 투자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인 배경"이라고 전했다. 앞서 처브그룹은 롯데손보와 이익체력이 유사한 라이나생명을 약 4조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손보는 1946년 대한화재해상보험로 설립돼 1971년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2008년 롯데그룹 편입 후 사명을 롯데손해보험으로 변경했다. 2019년 JKL파트너스가 약 3734억원에 롯데손보 지분 53%를 인수했다. JKL파트너스는 2019년 10월 롯데손보의 약 3562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율을 77%까지 늘린 바 있다. 한편, MG손해보험 본입찰은 7월 5일에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데일리파트너스, 미국 중형 금융전문 PEF JC플라워가 경쟁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22년 MG손보를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했고,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부실기관 지정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7월 초 항소심 최종 변론기일이 예정돼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24 05:50:35[파이낸셜뉴스]대기업 계열사였던 기업들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주인 손바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사모펀드가 해당 기업의 새 주인이 되면서 피인수기업들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SK렌터카의 새로운 주인으로 낙점되면서 3개 신용평가사가 일제히 신용등급 하향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매각가격은 8500억원 수준으로 SK그룹으로선 1조원 가까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반면, SK렌터카 입장에서는 든든한 모기업이 사라짐에 따라 자본시장에서 조달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유사시 모기업의 지원 가능성에 따른 등급 상향분이 반영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신용평가는 수시평가를 통해 SK렌터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 단기신용등급을 A2+로 유지하면서도 장단기채 모두 등급을 하향 검토대상에 등록했다. 사모펀드의 특성상 인수회사에 대한 지원 여부 결정이 경제적·전략적 판단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는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도 마찬가지다. SK그룹의 보안사업 계열사 SK쉴더스도 사모펀드로 주인이 바뀌면서 신용등급이 하향됐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SK스퀘어가 EQT파트너스에 지분을 매각하자 모기업의 자금 지원 가능성이 줄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SK쉴더스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 등급감시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 한신평 측은 “대주주가 PEF로 변경되는 경우 계열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에 따른 등급 상향은 반영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C&E도 대주주 변경으로 신용도가 흔들린 사례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월 쌍용C&E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 대상에 포함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도 지난달 쌍용C&E의 신용등급을 A0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평가사들은 모두 공개매수 및 최대주주인 PEF의 영향력 확대를 쌍용C&E의 재무안정성 저하 요인으로 꼽았다. 최대주주 PEF인 한앤컴퍼니가 쌍용C&E의 완전 자회사 편입 및 상장폐지를 추진하면서 공개매수를 진행한 결과다. 쌍용C&E는 자기주식 매입을 위해 약 3350억원을 투입했고, 이 과정에서 1800억원의 단기차입을 진행했다. 대기업들처럼 든든한 신용도를 제공하지는 못하지만 사모펀드의 역할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위치에 있다. 시장에 나온 매물을 소화하면서 자본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기업가치를 효율적으로 키울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매각을 추진 중인 MG손해보험 역시 사모펀드가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예금보험공사가 공개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2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 유효경쟁이 성립했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가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MG손해보험 이외에도 M&A 시장에서 매물로 거론되는 보험사는 ABL생명, 카디프생명, KDB생명, 동양생명, 롯데손해보험 등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4-21 12:5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