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6~18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서울 경동 1960 야시장에서 전통시장 팝업 '코리안나이트(The Korean Nights)'를 개최한다. 'K-관광마켓 10선'과 연계해 시장 고유의 매력을 알리는 동시에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농림축산식품부의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과 협업해 기획됐다. 관광공사가 선정한 특색 있는 전통시장 'K-관광마켓 10선'에는 (서울)풍물시장, (대구)서문시장, (인천)신포국제시장, (광주)양동전통시장, (경기)수원남문로데오시장, (강원)속초관광수산시장, (충북)단양구경시장, (전남)순천웃장시장, (경북)안동구시장연합, (경남)진주중앙논개시장이 포함돼 있다. '삼일야화(三日夜話)'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팝업에서는 'K-관광마켓' 10개 시장이 가진 고유의 특색을 담아낸 10개의 홍보부스를 만나볼 수 있다. 전통주 시음 이벤트와 더불어 각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특별메뉴인 단양 육쪽마늘 꼬치구이, 속초 새우 냉채 등을 선보이고, 디제잉, 인디밴드 라이브 공연도 진행한다. 관광공사 이상민 국민관광본부 직무대리는 "이번 팝업은 경동시장 상인회와 추진한 성공적인 협업 사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전통시장이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하이커 그라운드'와 서울 종로구 '전통주갤러리'에서는 ‘전통주와 함께하는 내 나라 여행’ 전시가 개최된다. 경기·강원·충청·전라·경상 등 5개 권역의 지역 대표 전통주를 관광콘텐츠와 연계해 소개할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16 13:38:21[파이낸셜뉴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K-관광마켓’의 관광객 수용태세 점검을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장 차관은 9일 오전 수원 남문로데오시장 등 남문시장 일대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대학생과 외국인, 상인들과 함께 시장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K-관광마켓은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외국인의 지역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문체부가 올해 선정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시장 10곳을 말한다. 서울 풍문시장을 비롯해 대구 서문시장, 인천 신포국제시장, 광주 양동전통시장, 수원 남문로데오시장 등이 포함돼 있다. 이중 수원 남문로데오시장은 220년 전통을 자랑하는 수원 남문시장의 9개 시장 중 하나다. 청소년 문화공연장과 남문로데오아트홀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열리는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다. 특히 수원 화성, 화성 행궁 등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가 뛰어나 2023년 K-관광마켓으로 선정됐다. 장 차관은 먼저 수원 남문로데오시장 현장 곳곳을 살펴본 후 대학생과 외국인, 시장 상인들과 함께 남문시장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관광객 입장에서 느끼는 남문시장만의 매력과 불편사항, 현장에서 직접 관광객을 대면하는 상인들의 건의 사항 등을 들었다. 이를 통해 남문시장을 국내를 넘어 외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관광지로 만들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남문로데오시장 홍보대사인 이봉주 전 마라톤 국가대표 선수도 이날 간담회에 함께했다. 장 차관은 “전통시장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에게 우리만의 매력을 보여주는 좋은 관광 콘텐츠"라면서 "K-관광마켓을 필두로 한국 전통시장이 세계에 널리 알려져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양한 지역의 전통시장을 더욱 많이 방문해 지역 경제와 내수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8-09 08:46:1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서구는 100년의 역사를 지닌 호남 최대 시장인 양동전통시장이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주관 '2023년 K-관광마켓(전통시장) 10선'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서구에 따르면 'K-관광마켓 10선'은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대한민국 전통시장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사업으로, 시장이 가진 고유의 매력,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성, 지역 경제 견인 효과를 고려해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양동전통시장은 광주 대표 미식관광형축제인 '양동통맥축제'와 '양동건맥축제' 등 주제별 행사와 요리·공예 일일 체험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동명동 카페거리, 양림동 변화마을, 기아챔피언스필드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 및 인프라와 연계해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전통시장으로 자리매김한 것도 한몫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양동전통시장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집중 홍보, 인근 관광지 연계 관광 콘텐츠 개발, 관광객 유치 컨설팅 사업 등을 지원받는다. 특히 서구는 홍보대사 및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현장 홍보 및 홍보 콘텐츠 제작과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를 발굴하고, 연계 관광지와 결합한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등 양동전통시장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서구는 앞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양동전통시장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22년부터 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양동건어물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의 고유 기능을 뛰어넘어 대한민국 관광의 필수 코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06 07:47:50【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100년의 역사를 지닌 '순천 웃장'이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주관 'K-관광 마켓(전통시장) 10선'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K-관광 마켓'은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전통시장의 매력을 국내외에 적극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전통시장 고유의 매력과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성, 지역 경제 견인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특히 '순천 웃장'은 매년 열리는 국밥 축제(9월 8일), 남도 음식거리 축제 등 먹거리·볼거리가 풍성하며, 인근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등 관광지와 연계성이 장점으로 꼽혔다. 문체부는 즐길거리와 먹거리, 볼거리를 발굴하고, 연계 관광지와 결합한 관광코스를 개발해 'K-관광 마켓'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TV, 지역 명사(홍보대사),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사람) 등을 활용해 'K-관광마켓'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시장별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장 한 달여 만에 270만명이 박람회장을 방문하는 등 많은 관광객이 순천을 찾고 있다"면서 "100년의 역사를 지닌 '순천 웃장'도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04 15:07:48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전통시장의 매력을 알릴 ‘K-관광 마켓’ 10선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전통시장이 가진 고유의 매력과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성, 지역경제 견인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울 풍물시장, 인천 신포국제시장, 대구 서문시장, 광주 양동전통시장, 안동 구시장 연합, 순천 웃장 등 전국의 시장 10곳을 지정했다. 두 기관은 전통시장의 매력을 극대화해 ‘K-관광 마켓’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고 궁극적으로는 여행 버킷리스트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통시장의 즐길거리와 먹거리, 볼거리를 발굴하고, 연계 관광지와 결합한 관광코스를 개발한다. 전통시장을 MZ세대가 좋아하는 관광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MZ세대와의 간담회도 열어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국내외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MZ세대와 중장년·실버 세대별 선호 프로그램을 분석해 맞춤형 마케팅을 실시하고, 국민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시장별 홍보대사를 임명한다. 또 ‘K-관광 마켓’이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세계인의 여행 버킷리스트가 될 수 있도록 해외 박람회 참가, TV 프로그램 제작 등도 계획하고 있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K-관광 마켓’ 선정은 지역주민의 환대와 어울림이 가득한 전통시장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여행 버킷리스트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사업으로 전통시장이 지역의 대표 관광 명소가 되고, 지역경제를 이끌도록 지자체, 민간 등의 협력을 결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3-05-03 10:18:05[파이낸셜뉴스] 한국관광공사는 글로벌 한류 커뮤니티 ‘K-프렌즈’ 출범 2주년을 맞아 18일부터 회원 대상 신규 서비스 ‘모이자마켓’을 운영한다. 지난 2020년 10월 출범한‘K-프렌즈’는 K-팝·드라마 뿐 아니라 한국 뷰티·한식·한글·한국사·한국 시사에 이르는 한국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회원들이 직접 제작하고 공유·확산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현재 약 10만 여 명의 전 세계 한국 애호가들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개설 이후 한국 화장품 사용후기부터 한국 음식 먹방 등 약 7만 7000개의 한국 관련 콘텐츠가 생산됐다. 18일부터 운영하는 ‘모이자마켓’은 이들 한류 팬들에게 한국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게 해 주는 온라인 몰이다. 회원들은 카드 결제가 아닌 K-프렌즈 활동 실적에 따라 지급되는 온라인 포인트인 ‘친구(Chingu)’를 써서 상품과 서비스를 교환할 수 있다. 모이자마켓에서 제공하는 것들은 K-팝 굿즈, 화장품 등 한국 관련 상품을 비롯해 서울 자전거투어, 한복입기체험 등 방한 체험상품들이며, 지역 주민사업체인 관광두레의 한옥스테이 및 지역특산물 활용 기념품 등도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1차 운영과 함께 오는 11월 중 2차 운영을 거치는 동안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입점 품목을 다양화한 후 2023년 중 상시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 송은경 해외디지털마케팅팀장은 “모이자마켓은 전세계 K-프렌즈에게 한국을 실감나게 홍보하기위해 만들어졌으나, 그 이면엔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관광벤처 등 기업에게 서비스와 상품의 해외 마케팅 테스트베드로서의 역할을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리브영’을 비롯한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다수의 기업들이 모이자 마켓을 활용한 사전 홍보 및 해외 소비자 반응조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8-18 08:30:35"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K컬처에 집중되고 있는 문화 황금기에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지표는 '클래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세계적인 음악도시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에서 '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 창단 공연이 열렸다. 현지로 날아간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은 "아르코앙상블의 창단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청년예술가들이 K클래식 붐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 창단공연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지난달 한국 피아니스트 최초로 '클래식 음반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그라모폰상을 받는 등 대중문화 중심의 한류가 순수예술로 확장되고 있다. 문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청년 예술가가 꾸준히 등장하지만 K클래식 붐을 조직할 네트워킹 행사나 단계적인 문화교류 지원 정책이 부족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5월 글로벌 문화 중추국가 도약을 위해 발표한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에 따르면 2024년 문화예술 해외진출 지원예산은 180억원으로, 대중문화 중심의 콘텐츠 해외진출 지원예산 742억원의 4분의 1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아르코 앙상블' 창단 소식을 전해 문화예술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아르코 앙상블은 예술위원회가 올해 처음 만든 클래식 단체다. 유럽에서 유학하거나 활동하는 청년 음악가에게 연주 기회를 부여하고, 세계무대에 한국 클래식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해 결성됐다. 25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스트리아 빈과 22일 잘츠부르크 비너잘 공연장에서 '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 창단 공연이 열렸다. 잘츠부르크 비너잘은 모차르트의 음악유산을 관리하는 모차르테움 재단이 지난 1914년 설립한 공연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 공연에는 앙상블 단원 총 46명중 15명이 참가했다. 베를린 방송합창단 최초 카운터테너 연수단원으로 주목받는 카운터테너 권용범, 지난해 10월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와 함께 영국 데뷔 앨범 '홈랜드'를 발매한 베이스 오원식, 독일 뮌헨 국립극장 아카데미 단원으로 활약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리,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이 1977년 영국에서 설립한 '예후디 메뉴인 LMN 하노버 e.V.' 단원으로 활동 중인 플루티스트 조은비 등이 함께 했다. 이번 창단 공연에선 권용범 카운터테너가 헨델의 오페라 '오를란도'의 아리아로 시작했으며, 배우영 소프라노의 '새타령', 오원식 베이스의 '신고산타령''산아' 등 우리 소리가 공연장에 울려 퍼졌다. 2부에선 제61회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자 원재연 피아니스트가 공동 예술감독이자 연주자로서 클라리넷,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의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를 누볐다. VIP를 대상으로 한 첫 연주회에는 이경아 주 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 차석대사, 임진홍 주 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장, 유희승 빈 폴크스오퍼 오케스트라 종신 부악장, 피터 드 리우 빈 시립음악대 교수, 요르고스 파네소스 빈 국립음대 교수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예술위 예술인재양성팀 관계자는 "2회차 공연은 마침 잘츠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 다음날이라 구시가지가 관광객으로 붐볐다"며 "잘츠부르크 50년 토박이인 한 80대 관객은 '연주가 정말 아름다웠다. 연주자들 중 학생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놀랐다"고 전했다. ■"큰 경험, 더 다양한 무대로 확장"김지현 예술감독은 '아르코 앙상블' 창단을 환영하며 "음악인의 한 사람으로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주최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행보가 청년 예술가들을 지속 지원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루돌프 아이싱어 잘츠부르크 명예영사도 "젊은 한국 음악가들이 오스트리아와 유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이런 기회를 기관에서 제공한다는 것이 의미있게 느껴진다"고 평했다. 청년 예술가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첼로 연주자로 참여한 김재현씨(25)는 "낯선 환경에서 낯선 사람들과의 연주는 전문 연주자의 숙명인데 이번 공연이 큰 경험이 됐다"며 "유럽에서 열리는 대형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기회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프라노 강다혜(27)씨는 "오스트리아에서 우리 말로 된 가곡을 들려줄 수 있어서 기뻤고 새로운 동료들을 알게 돼 좋았다"며 "내년 하노버 국립오페라 극장 무대를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아르코 앙상블 활동을 통해 더 다양한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고 바랐다. 아르코 앙상블은 향후 유럽과 해외 전역에 포진해 있는 한국문화원 등과 협업, 활동 무대를 넓힐 예정이다. 또 프로젝트별로 예술감독을 선임해 연주 프로그램의 특색을 달리할 방침이다. 정 위원장은 "공연 장소와 일정 등에 따라 유연하게 참여하는 것이 아르코 앙상블만의 독특한 운영 방식"이라며 "앞으로 유럽의 축제나 네트워킹 행사 등 큰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25 17:57:27[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K컬처에 집중되고 있는 문화 황금기에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지표는 '클래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세계적인 음악도시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에서 ‘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 창단 공연이 열렸다. 현지로 날아간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은 “아르코앙상블의 창단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청년예술가들이 K클래식 붐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 창단 공연 열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지난달 한국 피아니스트 최초로 ‘클래식 음반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그라모폰상을 받는 등 대중문화 중심의 한류가 순수예술로 확장되고 있다. 문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청년 예술가가 꾸준히 등장하지만 K클래식 붐을 조직할 네트워킹 행사나 단계적인 문화교류 지원 정책이 부족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5월 글로벌 문화 중추국가 도약을 위해 발표한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에 따르면 2024년 문화예술 해외진출 지원예산은 180억원으로, 대중문화 중심의 콘텐츠 해외진출 지원예산 742억원의 4분의 1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아르코 앙상블' 창단 소식을 전해 문화예술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아르코 앙상블은 예술위원회가 올해 처음 만든 클래식 단체다. 유럽에서 유학하거나 활동하는 청년 음악가에게 연주 기회를 부여하고, 세계무대에 한국 클래식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해 결성됐다. 25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스트리아 빈과 22일 잘츠부르크 비너잘 공연장에서 ‘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 창단 공연이 열렸다. 잘츠부르크 비너잘은 모차르트의 음악유산을 관리하는 모차르테움 재단이 지난 1914년 설립한 공연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 공연에는 앙상블 단원 총 46명중 15명이 참가했다. 베를린 방송합창단 최초 카운터테너 연수단원으로 주목받는 카운터테너 권용범, 지난해 10월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와 함께 영국 데뷔 앨범 ‘홈랜드’를 발매한 베이스 오원식, 독일 뮌헨 국립극장 아카데미 단원으로 활약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리,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이 1977년 영국에서 설립한 ‘예후디 메뉴인 LMN 하노버 e.V.' 단원으로 활동 중인 플루티스트 조은비 등이 함께 했다. 이번 창단 공연에선 권용범 카운터테너가 헨델의 오페라 ‘오를란도’의 아리아로 시작했으며, 배우영 소프라노의 ‘새타령’, 오원식 베이스의 ’신고산타령’, ‘산아‘ 등 우리 소리가 공연장에 울려 퍼졌다. 2부에선 제61회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자 원재연 피아니스트가 공동 예술감독이자 연주자로서 클라리넷,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의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를 누볐다. VIP를 대상으로 한 첫 연주회에는 이경아 주 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 차석대사, 임진홍 주 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장, 유희승 빈 폴크스오퍼 오케스트라 종신 부악장, 피터 드 리우 빈 시립음악대 교수, 요르고스 파네소스 빈 국립음대 교수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예술위 예술인재양성팀 관계자는 "2회차 공연은 마침 잘츠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 다음날이라 구시가지가 관광객으로 붐볐다”며 “잘츠부르크 50년 토박이인 한 80대 관객은 ‘연주가 정말 아름다웠다. 연주자들 중 학생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놀랐다”고 전했다. "큰 경험, 더 다양한 무대로 연결되길" 김지현 예술감독은 ‘아르코 앙상블’ 창단을 환영하며 “음악인의 한 사람으로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주최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행보가 청년 예술가들을 지속 지원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루돌프 아이싱어 잘츠부르크 명예영사도 “젊은 한국 음악가들이 오스트리아와 유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이런 기회를 기관에서 제공한다는 것이 의미있게 느껴진다”고 평했다. 청년 예술가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첼로 연주자로 참여한 김재현씨(25)는 “낯선 환경에서 낯선 사람들과의 연주는 전문 연주자의 숙명인데 이번 공연이 큰 경험이 됐다”며 “유럽에서 열리는 대형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기회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프라노 강다혜(27)씨는 “오스트리아에서 우리 말로 된 가곡을 들려줄 수 있어서 기뻤고 새로운 동료들을 알게 돼 좋았다”며 “내년 하노버 국립오페라 극장 무대를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아르코 앙상블 활동을 통해 더 다양한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고 바랐다. 아르코 앙상블은 향후 유럽과 해외 전역에 포진해 있는 한국문화원 등과 협업, 활동 무대를 넓힐 예정이다. 또 프로젝트별로 예술감독을 선임해 연주 프로그램의 특색을 달리할 방침이다. 정 위원장은 “공연 장소와 일정 등에 따라 유연하게 참여하는 것이 아르코 앙상블만의 독특한 운영 방식"이라며 "앞으로 유럽의 축제나 네트워킹 행사 등 큰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25 10:49:59[파이낸셜뉴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K-푸드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서울미식주간'이 이번 주말부터 개막한다. 이번 행사에는 넷플릭스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로 인기를 얻은 젊은 셰프들이 참여해 서울 유명 식당의 메뉴를 재해석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전역과 노들섬에서 '서울미식주간(Taste of Seoul)’이 열린다고 4일 밝혔다. 올해 행사에서는 ‘일주일간 서울 미식 여행으로 초대’라는 주제로 아래 서울만의 음식문화를 심도 있게 탐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질 계획이다. 먼저 서울미식주간이 시작되는 8일에는 경동시장(청년몰)에서 김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참여자들은 재료 구매부터 김치 담그기를 체험볼 수 있다. 이날 현장에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참석해 우리 식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9일부터 10일까지 노들섬에서는 '여행하는 마켓으로의 초대(서울미식마켓)'이 열린다. 100여 개의 팀이 참여해 매력적인 서울 미식 경험을 제공하며 전국 각지의 맛을 배워보는 워크숍까지 운영된다. 워크숍에는 지역의 멋과 맛을 담아 표현하는 셰프, 식품 명인, 농부 등이 참여해 총 5가지 주제로 운영되어 다양한 미식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10일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는 서울미식 100선에 선정된 셰프와 미식업계, 국내외 미디어가 참여하는 ‘서울미식어워즈’가 진행된다. '서울미식 100선'에 선정된 분야별 최고 셰프와 서울 미식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공로상을 수여하며 교류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통시장에서 함께 장을 보고 요리해보는 ‘클라스가 다른 오래된 초대’와 미식 전문가와 함께 성수, 서촌 등 지역 곳곳의 미식을 여행하는 ‘함께 맛보는 색다른 초대’도 마련되어 있다. 서울미식주간 기간에는 '서울 레스토랑의 특별한 초대'라는 주제로 '서울미식 100선'에 선정된 레스토랑과 백화점, 경동시장 청년몰 등 120곳이 참여해 특별한 메뉴를 선보인다. 특히 'MZ셰프의 힙한 초대'에서는 흑백요리사로 인기를 얻은 젊은 셰프들이 서울의 유명한 신당동 떡볶이, 장충동 족발, 종로 빈대떡 등의 음식을 재해석한 협업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4 서울미식주간 프로그램별 일정 및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은 전통과 현대를 아울러 전국 각지의 맛이 모여 있고 노포부터 파인다이닝까지 다채로운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미식관광도시"라며 "올해 서울미식주간에는 미식 전문가, 레스토랑, 전통시장 등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미식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니 많은 참여와 기대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04 12:05:31한국관광공사는 지난 5~6일 미국 동남부 최대 도시인 애틀랜타에서 ‘K관광 로드쇼’를 대규모로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애틀랜타가 위치한 조지아주는 SK, 현대차, LG 등 약 100여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고, 최근 한국에 대한 관심과 우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대표 지역이다. 또한, 미국 3대 항공사 중 하나인 델타항공도 지난 5월부터 애틀랜타~인천 직항노선을 하루 2회로 증편해 대한항공 노선을 포함하면 매일 3회 운행되는 등 방한 관광시장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곳이다. 애틀랜타 대표 명소인 ‘폰즈 시티 마켓’에서 열린 이번 로드쇼에선 K팝 댄스경연대회, K푸드·K뷰티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여기에는 경상북도를 비롯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BBQ, 대상, 롯데웰푸드, 대한항공 등 2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다. 조희진 관광공사 미주지역센터장은 "대규모로 진행된 이번 로드쇼를 계기로 현지 여행업계와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한류 관심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K컬처 상품을 홍보해 방한 관광객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말 현재 한국을 찾은 미국인은 86만여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이상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관광공사는 그동안 미 동·서부에 집중했던 마케팅을 이번 로드쇼를 계기로 애틀랜타 등 미 동남부까지 확장해 방한관광 성장세를 더욱 확고히 다져나간다는 전략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08 14: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