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14일 이란의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 공습에 대응, 이스라엘은 아이언돔 등 방공망을 가동해 거의 완벽히 막아냈다. 하지만 단 하룻밤에 이스라엘 국방예산의 약 10분의 1 규모인 약 1조8000억원의 비용을 발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형 드론의 눈부신 발전, 그리고 필연적으로 이어지는 미사일과 드론의 혼합 공습이라는 전술적 진화는 대공방어체계의 새롭고 혁신적인 균형을 요구하고 있다. 즉 '방어할수록 손해'인 대공방어의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해 '더 저렴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새로운 전쟁의 화두로 떠오른 것이다. 11일 군과 외교가에 따르면 최근 지구촌에서 벌어지고 있는 크고 작은 분쟁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대공 방어 교전이 진행되면서, 요격 대상과 요격체계 간의 '전력 비대칭성'에 관한 우려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제는 거꾸로 드론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어체계 구축에 전 세계의 시선이 옮겨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 분야에서도 가장 앞서가는 미군은 최근 드론 떼의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방어체계를 구축하고 정부의 수용 테스트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사인 미국의 방산업체 에피루스에 따르면 미군이 저가의 드론 위협을 고가의 미사일로 대응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용 효율적인 레오니다스(Leonidas)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고출력 마이크로파(HPM) 펄스를 정밀하게 조절해 단일 무인 항공 시스템(UAS)이나 드론 무리를 효과적으로 타격할 수 있다. 에피루스 측은 다양한 상황에서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쳐, 능력과 신뢰성을 입증했다며 미국 정부의 승인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이미 현실화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해 스스로 판단하고 피아를 식별해 알아서 쏘는 자율무기의 출현은 전쟁의 판도를 바꿔 나갈 전망이다. 우리 군도 북한 등 적의 소형무인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접적지역 대드론 통합체계' 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공군 기지, 해군 항만 등 주요 시설을 드론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드론을 탐지·식별하고, 전파 교란이나 레이저 요격 등을 통해 무력화시키는 고정식과 이동형 등 대드론 요격 체계를 차질 없이 갖춰 나갈 계획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국내 방산 기업들도 소프트 킬(Soft Kill)과 하드 킬(Hard Kill) 방식 등 다양한 대드론 방어체계 개발에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보이며 참여하고 있다. 대드론 방어 체계 분야에서도 K-방산이 세계를 선도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11 18:58:57[파이낸셜뉴스] 최근 K-방산이 태평양을 넘어 북미대륙의 캐나다로 향하고 있다. 캐나다는 G7 국가에 부합하는 온전한 군사력을 구축하기 위해 방산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런데 잠수함과 자주포 사업에 K-방산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한국은 세계 최고의 디젤잠수함 건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K-9 자주포도 폴란드 등 이미 세계시장에 진출해서 그 진가를 검증받은 상태라 캐나다가 원하는 작전요구성능(ROC)과 전력화시기를 맞출 수 있는 최적의 국가다. 특히 캐나다는 3천톤급 잠수함 신규 획득 사업(8∼12척)인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이에 한국의 주요 조선업체가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특히 한미 조선협력 차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잠수함 전력화 시기 제시(2035년 목표 4척 건조), 현지 정비,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종합 패키지 성격의 조건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한국과 캐나다의 방산협력은 진화된 양자관계 설정의 시작이지 그 자체로 끝이 아니라는 점에서 중·장기적 차원에서 주목되고 있다. 한국과 캐나다는 방산협력을 단초로 새로운 양자관계로 한층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전략적 호기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방산을 매개로 한국과 캐나다는 과거 경제 및 외교 파트너를 훌쩍 뛰어넘어 차별화된 안보관계로 진화되는 선순환을 창출할 수 있다. 방산협력이 전략협력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이유는 다양하게 찾을 수 있다. 첫째, 국방력 강화 측면에서 한국과 캐나다는 완벽한 수요와 공급의 합을 창출한다. 안보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자강’ 정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가성비뿐 아니라 전력화시기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국가가 주목되고 있는데 캐나다도 이러한 차원에서 K-방산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그런데 한-캐나다 방산협력은 단지 KSS-III와 K-9 수출을 넘어서 캐나다의 방산자강 능력을 신장시켜주는 패키지가 포함되어 있기에 무기체계 수출 이후에도 중·장기적으로 방산 및 군사 협력을 추동시키는 진화 로드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둘째, 잠수함은 그 자체로 ‘부대’이자 ‘종합무기체계’이기에 잠수함 수출은 단지 방산 실적을 넘어 한-캐나다 양국의 국방협력 수준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 특히 한국과 캐나다가 인도-태평양의 바다에서 협력을 높이는데 다양한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다. 한-캐나다 잠수함 부대 간 잠수함전 회의를 정례화할 수도 있고, 인도-태평양 연합 잠수함 훈련을 공동으로 기획할 수도 있다. 이러한 노력이 육군 및 공군의 협력강화로도 이어져 준동맹국 수준으로 국방협력을 가속화하여 양국의 국가안보에 시너지를 창출하는 기대효과도 가능하다. 셋째, 외교를 지정학적 융합이 추동되는 현 국제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진화하여 유효한 정책을 주도하는데도 기대효과가 있다. 나토 국가와 인도-태평양 국가는 지역안보가 해당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그 경계를 넘어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정학적 융합의 환경에 직접적으로 직면한 상태다. 북한군의 러시아 지원 파병이 이러한 기조를 더 강하게 조성하였다. 따라서 유럽과 인도-태평양 국가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러한 지정학적 융합을 정책화한 대표적 플랫폼이 나토-IP4다. 그런데 캐나다는 나토 회원국이고, 한국은 인도-태평양 국가다. 따라서 잠수함 등 한국과 캐나다의 고강도 방산협력은 나토-IP4 진화와 한-나토 관계 발전을 제도화하고 공고화하는 발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나아가 트럼프 2기 혼돈에 대한 처방으로도 의미가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동맹국과 적성국을 구분하지 않는 새로운 대외공식으로 국제정치가 혼돈에 직면한 상태다. 그런데 한국과 캐나다가 고강도 방산협력에 나선다면 인도-태평양 국가와 대서양 국가가 대양을 넘어선 협력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제공함으로써 트럼프 2.0 시대에 조성된 안보 불확실성을 완화시키고 위기에 처한 유사입장국 연대를 살려내는 외교적 기대효과도 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최근 조성되고 있는 한국과 캐나다의 방산협력을 무기수출이라는 단기적 시각을 넘어 한국과 캐나다의 양자관계를 혁신적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지역안보과 국제안보에 기여하는 중·장기적 차원의 새로운 아키텍처 설계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적 시각이 필요할 것이다. 정리=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09 13:34:42【 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최근 'K-방산'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대중 압박강도가 더욱 거세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큰 중국 산 무기 대신 정치적 위험 부담이 덜하고 가격 대비 성능까지 뛰어난 한국산 무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러시아 산 무기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무기 수출에 제약을 받고 있어 선뜻 구매하기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들 국가들은 과거엔 러시아, 중국 등 무기들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이같은 지정학적, 정치적 이유가 겹치면서 이제 '헤어질 결심'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올 초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최근 발표한 '2024년 무기 이전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4년까지 4년 여 동안 필리핀은 전체 무기 수입의 33%를 한국산 무기로 채웠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와 태국도 각각 12%, 말레이시아 10%, 베트남 8%를 한국산 무기를 구매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중 패권전쟁에…中 빈자리 채울 K방산 5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지역이 최근 국내 방산기업의 '효자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베트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베트남에 K9 자주포 20~30문 수출 계약을 진행 중인데 올 해 중 수주 낭보가 전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계약 규모는 3억 달러(약 4300억원)로 추산된다. 계약이 성사되면 국산 무기가 베트남으로 수출되는 첫 사례이자, K9자주포가 동남아시아 첫 수출 사례가 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면서도 "베트남 정부가 한국산 무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을 '동남아 벨트'라 부르며 방위산업 제품 수출에 공들여왔지만 베트남 등 공산권 국가들에 대해선 암묵적으로 수출 자제 국가로 여겨왔었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K9 자주포 수출 계약이 성사된다면 중국과의 남중국해 분쟁 등 국방력 강화에 대한 수요가 큰 베트남이 주요 방산 협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산 전투기 첫 수출국인 필리핀은 지난 2014년 12대의 전투기를 도입한 이후 국산 전투기 추가 도입에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필리핀 국방부는 최근 공개한 '2024년 하반기 조달 모니터링 보고서'를 통해 FA-50을 추가 도입하기 위해 한국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FA-50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해 생산하는 초음속 다목적 경전투기다. 필리핀은 2014년 FA-50PH 12대를 구입해 2015년부터 필리핀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활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현재 400억 필리핀페소(약 1조원)을 들여 FA-50 12대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하고 KAI와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태국은 제2 호위함 발주를 앞두고 한화오션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해양조선은 앞서 2013년 태국으로부터 3700t급 호위함인 태국 해군 호위함을 수주해 2018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푸미폰 아둔야뎃 전 국왕의 이름을 함명으로 정한 푸미폰함은 태국 해군 최고 전력자산으로 꼽히며 태국 정부에서도 만족감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따라 최근 태국 의회는 '제2의 푸미폰함' 건조와 관련된 예산을 심의 중이다. 태국 정부는 푸미폰함에 이어 이번 호위함도 한화오션의 수주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가성비 최고에 납기도 완벽…韓과는 정치 리스크도無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이같은 K방산 러브콜에는 가성비 뛰어난 성능과 완벽한 납기 준수가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3200t급 필리핀 초계함 1번함 '미겔 말바르함'을 당초 일정보다 5개월 앞당겨 인도하며 세계적인 함정 건조 경쟁력을 입증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2021년 2600t급 필리핀 호위함인 '호세리잘함'을 1개월 조기 인도한 데 이어, 총 3척의 필리핀 함정을 모두 조기 인도해 필리핀 당국자들을 놀라게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방산은 다른 국가보다 기술 이전에 호의적이라는 점도 이들 국가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방산 업계 관계자는 "밀접한 경제 협력을 하고 있지만 남중국해 문제를 비롯해 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 중국의 무기를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사용하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미국의 무기를 배치하는 것도 중국과의 관계를 극단으로 몰고 갈 수 있어 그 대안으로 한국산 무기는 여러가지로 매력적이어서 이들 국가에 대한 러브콜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june1112@fnnews.com
2025-05-05 18:01:1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중남미지역에 '민·관 공동 중남미 방산협력 사절단'을 파견해 K-방산 세일즈 활동을 펼쳤다. 2일 방위사업청과 외교부에 따르면 사절단은 4월 21일~5월 1일까지 멕시코·페루·칠레·콜롬비아를 방문했다. 지난달 23~26일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된 멕시코 항공우주박람회(FAMEX)와 지난달 24~27일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열렸린 페루 방산·보안박람회(SITDEF)에 참석해 K-방산 설명회 개최 등의 일정을 수행했다. 중남미 방산협력 사절단은 방위사업청 아시아중남미협력담당관을 단장으로 외교부·국방부·KOTRA·방위산업진흥회 및 주요 방산기업으로 구성됐다. 사절단은 우리나라의 방위산업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과의 방산협력 필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방문국별로 K-방산설명회를 개최했다며 국가별 주요 방산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정부 차원의 지원 및 협력 의지를 피력하고 주요 방산기업의 주력 무기체계를 홍보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소형전술차(KLTV), 드론, 전투장비 현대화 수요 사절단은 4월 21-23일 멕시코를 방문해 FAMEX 개막식에 참석하고, 멕시코 군 관계자와 주멕시코 외국 무관 등이 참석한 K-방산설명회에선 한국 방위산업의 강점과 정부간(G2G) 수출계약 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개최된 중남미 방산수출협의회에서는 우리 정부 관계자와 주중남미 KOTRA 무역관·국방무관이 모여 중남미 방산시장 현황을 분석하고, 중남미에서의 방산수출 촉진 전략을 논의했다. 멕시코는 중남미 2위의 경제대국(GDP 기준)이자 중남미 2위의 군사강국(GFP 군사력순위 2025년 기준)으로 유망 방산협력 대상국이다. 방사청의 멕시코 방문은 2016년 이후 9년만으로, 이번 사절단 방문을 통해 멕시코에서 관심이 높은 소형전술차(KLTV), 드론과 함께 노후화된 전투장비 현대화 수요에 초점을 맞춘 주요 무기체계의 수출 협의가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사절단은 기대했다. ■페루, 중남미 최대 방산수출 협력국...전차·잠수함 수출 속도 사절단은 지난 4월 24-26일 페루를 방문해 SITDEF 개막식에 참석, 행사장을 찾은 에콰도르, 파라과이 등 중남미 국가들과 호위함과 항공기 등의 주요 무기체계 수출 가능성을 모색했으며, 페루 국방 분야 고위 인사들을 만나 양국간 방산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페루는 지난 2012~2024년 동안 우리나라로부터 총 11.8억달러(약 1.7조원)에 달하는 방산물자를 수입한 우리의 중남미 최대 방산수출 협력국이다. 지난해 우리 기업은 페루 육군·해군과 중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최대 15년간 우선협상대상 지위를 확보했다. 우리 정상의 페루 공식방문이 이루어진 지난해 11월에는 △지상장비 협력 총괄계약 △잠수함 공동개발 △KF-21 부품 공동생산 등 3건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략적 파트너십과 MOU를 바탕으로 양국 간 세부 협력이 가시화되어 가는 시점에 맞춰 이루어진 사절단의 페루 방문을 통해, 양국 간 전차·잠수함 등 개별 품목들에 대한 수출계약 체결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칠레, 콜롬비아에서 무기체계·방산분야 협력 내실화 다져 사절단은 지난 4월 27~29일 칠레를 방문, 현지 정부 관계자 및 방산기업이 참석한 K-방산 설명회에서 새로운 파트너를 모색 중인 칠레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칠레는 지난 2024년 우리나라가 최초로 FTA를 체결한 국가(2004년 발효)로, 앞서 지난 2022년에는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했으며, 이번 사절단 방문은 방산 분야 협력을 내실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절단은 지난 4월 30일~5월 1일 콜롬비아를 방문, 현지 국방부 및 각 군 주요 직위자와 방산기업이 참석한 K-방산설명회에서 우리의 우수한 무기체계를 홍보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유일의 한국전쟁 참전국이자, 지난 2008년 주요 중남미 국가 중 처음으로 우리나라와 방산·군수협력 MOU를 체결한 협력 파트너입니다. 또한, 2012년에 우리의 해성(함대함 미사일)을 최초로 도입하여 운용 중이며 한국 방산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연안경비정, 탄약 등을 꾸준히 수입하고 있다. ■중남미 뜨거운' K-방산' 관심...속도감 있는 진행 노력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사절단 활동은 유럽과 중동에 집중되어 있던 기존의 방산수출 시장을 중남미로 다변화함으로써 방산 4대 강국으로의 도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주일 외교부 중남미국장은 “방산수출은 정무, 경제 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중요한 만큼 정부 부처, 재외공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코리아 원팀으로 대중남미 방산수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김현욱 방위사업청 아시아중남미협력담당관은 “K-방산에 대한 중남미 국가의 뜨거운 관심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지 우리 무관, 대사관 및 무역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한국과의 방산협력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02 10:08:06NH농협은행은 방위산업공제조합과 'K-방산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수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방위산업공제조합은 방산업체의 자율적인 경제활동과 방위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출범한 전문 공제기관이다. 이번 협약은 국내 방위산업 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 및 기술력으로 무장한 강소기업 육성 등 수출 금융지원 강화를 목표로 체결됐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4-30 18:34:00[파이낸셜뉴스] NH농협은행은 방위산업공제조합과 'K-방산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수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방위산업공제조합은 방산업체의 자율적인 경제활동과 방위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출범한 전문 공제기관이다. 이번 협약은 국내 방위산업 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 및 기술력으로 무장한 강소기업 육성 등 수출 금융지원 강화를 목표로 체결됐다. 농협은행은 방위산업공제조합 소속 조합원사를 대상으로 방산 수출계약에 필요한 보증서 발급, 상생협력 금융상품을 활용한 금융지원 등 방산기업의 글로벌화를 뒷받침하는 금융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4-30 14:25:02[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방산&우주 ETF’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종가 기준으로 ‘TIGER K방산&우주 ETF’ 순자산은 1064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210억원 규모에 불과했으나, 올 들어 대한민국 방위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개인 투자자 자금이 큰 폭으로 유입됐다. 특히 방산 기업들의 주가 상승 등으로 1월 1일부터 4월 16일까지 해당 ETF의 수익률은 68%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TIGER ETF 전체 204개 종목 중 수익률 1위이다. ‘TIGER K방산&우주 ETF’는 대표 K방산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 25일 기준 대한민국 대표 방산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5개 기업 투자 비중은 약 90%에 달한다. 이 외에는 풍산, 쎄트렉아이, 인텔리안테크, 엠앤씨솔루션 등 위성 등의 우주항공 산업 분야 기업들을 편입하고 있다. 한국 방위산업은 미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낮아 관세 정책 영향에서 벗어나 있으며, 유럽 국가들의 군비 확장 움직임에 따라 수혜가 기대된다. 또 중국의 해양정책으로 남중국해 국가들에서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어 수출 확대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더욱 주목할 만한 분야는 항공우주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와의 종전 협상에서 군수지원과 스타링크 차단을 언급할정도로 현대전에서 저궤도 위성 등 항공우주 산업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항공 우주 산업은 전투기, 미사일, 항전장비, 항공엔진 등으로 개발이 확대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향후 방산 산업의 주 성장 분야가 항공우주 분야인 점을 생각하면 대표 방산기업들에 투자하면서 항공우주산업에 열려있는 ‘TIGER K방산&우주 ETF’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28 11:04:56[파이낸셜뉴스]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페루 리마에서 개최되는 ‘SITDEF’에 참가하여 중남미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 KF-21, FA-50, LAH 등 주력기종과 UCAV, AAP 등 무인기, SAR위성을 전시·마케팅하며 사업기회를 노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페루대사관·무관부 주관으로 25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방사청, KOTRA, KAI 등 한국정부, 기관 및 기업의 원팀을 결성해 중남미 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K-방산 수출위한 전방위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페루 공군사령관을 비롯한 페루 정부 리더쉽 및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사업 기회를 엿본다. 페루는 2년 전 부터 전투기 도입사업을 추진해 왔다. KAI는 KF-21의 안정적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신뢰성이 높아짐에 따라 페루의 전투기 도입사업에 추가 후보기종에 포함될 수 있도록 2024년 9월 페루 정부에 자발적 제안한 바 있다. 페루는 KT-1P 운용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다목적 전투기 FA-50 도입을 검토하는 등 남미의 K-방산 핵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KAI는 2024년 7월 FA-50 부품 물량 공동생산 MOU, KF-21 부품물량 공동생산 MOU를 체결했다. 페루를 거점으로 중남미 시장 사업진출을 위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페루 카를로스 엔리케 차베스 카테리아노 공군사령관은 2024년 8월 KAI를 내방했다. FA-50을 시승하고 항공기 성능 우수성에 만족을 표한바 있다. KAI는 중남미 시장에서 30년 이상의 노후 항공기의 교체시기가 도래한 우루과이, 에콰도르 등 잠재 주변 국가들의 리더쉽과의 교류를 통해 잠재시장을 발굴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페루의 경우 지난 2012년 KT-1P 20대 수출 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양해진 수출 플랫폼 FA-50, KF-21, 회전익, 위성 등을 바탕으로 페루에서 주력기종의 수출을 확대 추진하는 한편 미래사업에 대한 파트너십을 강화하여 중남미 시장 마케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25 14:54:51[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이 주요 중동 국가의 국방 관계자와 글로벌 방산기업들이 참여하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이라크 방산전시회'(IQDEX)에 참가해 K-방산 수출 촉진 활동을 전개했다. 올해 전시회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국내 방산기업들이 참여했다. 현지 한국 대사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의 기관에서도 방산 수출 진흥을 위해 '한국 홍보관'을 마련했다. 23일 방사청에 따르면 지난 19~22일(현지시간) 고형석 방사청 헬기사업부장은 이번 IQDEX 전시회에 출장단을 이끌고 참석했다. 출장단은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포함해 이라크가 관심을 보인 국산 전투기와 기동·방공 무기체계 등의 수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방사청은 타벳 모하메드 이라크 국방장관을 직접 만나 양국 간 방산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타벳 장관도 한국 방산 분야에 대한 높은 신뢰를 표명하면서, 방산 협력 증진을 위한 양국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화답했다. 고 부장은 "이번 IQDEX 참가를 통해 이라크와의 방산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LAH)를 비롯한 K-방산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국내 방산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4-23 12:18:05[파이낸셜뉴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KODITS)는 중남미 지역에서 지난 21일부터 'K-방산 위크' 행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중남미 지역은 페루, 콜롬비아, 칠레 등 주요 방산협력 국가들이 포진한 곳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 방산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우리 방산업계의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코트라뿐 아니라 국방부, 외교부, 방위사업청,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등 정부기관 및 주요 방산기업 등 방산 수출과 관련된 모든 기관이 동참한다. 지난 22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멕시코 방산설명회에서는 항공·해상·지상 전 분야에서의 한국 방산 역량을 홍보하고, 외국군 관계자와의 네트워킹이 이뤄졌다. 우리 정부기관 및 방산기업, 멕시코 군 관계자와 멕시코 주재 외국 무관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코트라 멕시코시티 무역관 및 리마 무역관은 멕시코 항공우주박람회(FAMEX), 페루 방산보안박람회(SITDEF) 기간 각각 전시장 내 홍보부스를 마련했다. 삼성전자, 한화비전을 비롯해 한국항공우주산업(항공기)등이 홍보부스에 참여했다. 코트라는 이번 행사의 성과가 우수할 경우 향후 중남미 외 지역에서도 유사한 행사를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방산 수출 잠재력이 큰 중남미 지역에서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우리 방산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4-23 10: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