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옹진군은 ‘백령도 K-관광섬 육성사업 관광종합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옹진군은 용기포구항을 거점으로 사곶해변, 콩돌해안 등을 K-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고 하늬해변 생태관광, 백령.대청.소청 지질관광 및 백령~대청~소청 순환선으로 백령, 대청, 소청을 하나의 권역으로 연결하여 백령도를 ‘K-관광섬’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앞서 옹진군은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가고 싶은 K-관광섬 육성사업’에 ‘서해의 별뜨락, 10억년 자연을 품은 관광 휴양지 백령도’가 최종 선정돼 4년간 국비 50억원을 포함해 1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문경복 군수는 “백령도의 차별화된 관광정책을 수립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로 백령도를 대한민국 대표 K-관광섬으로 육성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0-27 17:21:26【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의 대표 섬 관광지인 거문도가 세계인이 찾는 'K컬처 섬 관광지'로 거듭난다. 17일 여수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K관광 섬 육성 사업' 공모에서 삼산면 거문도가 최종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의 비연륙 도서를 대상으로 관광과 K컬처를 융합해 세계적인 섬으로 특화 시키기 위해 'K관광 섬 육성 사업'을 추진 중이며, 공모 및 3차례에 걸친 평가를 통해 전국 5개 도서를 선정했다. 전남에선 거문도를 비롯해 신안군 흑산도가 함께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여수시는 4년간 100억원을 확보, 근대 문물 수용 및 전파의 출발점이었던 거문도의 역사·환경·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체험형 K관광 상품 개발로 세계적인 섬 관광지 육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주요 사업으로 볼런투어(Voluntour)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국제 청년 자원봉사 프로그램과 연계한 문화교류 활동, 마을일손 돕기 등 2030세대의 관광 트렌드에 대응해 정기적으로 국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또 거문도 생태자원 활용, 해안가 정화활동인 'FILL in Nature 사업'을 진행해 해양생태계를 보존하는 관광 ESG를 실현한다. 정화활동 후 거문도 해풍쑥을 활용한 웰니스 프로그램과도 연계해 참여자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폐교를 활용한 방문객 안내센터 및 거문도 뱃노래 전수관 갤러리 조성 등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전통문화 체험의 장을 마련한다. 정재호 여수시 수산관광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전남도와 여수시, 지역 전문가 등 모두의 협력으로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주제인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와 연계한 지속 가능한 관광 개발로 거문도를 역사의 관문에서 대한민국 K관광의 관문으로 도약시키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4-17 13:44:3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K-관광섬을 육성해 관광과 K-컬처를 정교하게 융·복합시켜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특화한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공모를 통해 △거문도(여수시), △말도.명도.방축도(군산시), △백령도(옹진군), △울릉도(울릉군), △흑산도(신안군) 5개 섬을 선정, 4년 동안 섬별로 100억원 내외를 투입해 세계인이 가고 싶은 관광명소, ‘K-관광섬’으로 육성한다. 문체부 김상욱 관광산업정책관은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섬들이 특색있는 자연환경과 문화로 더 많이, 더 오래, 더 즐거운 관광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관광을 K-컬처와 정교하게 융.복합 시켜 관광 상품 효과를 극대화해 우리 국민뿐 아니라, 세계의 잠재 관광객들에게 K-관광 매력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K-관광섬 육성사업’은 휴양과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 추세에 맞춰 저밀도.청정 관광지인 섬에 관광과 K-컬처를 융합하고 지역 주민이 함께하여 매력적인 섬으로 특화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지난해 말 전국의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유인도서가 있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공모했다. 총 14개 섬이 지원한 가운데 관광, 문화.콘텐츠, 건축.디자인, 섬.해양, 생태.환경, 홍보.마케팅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섬관광위원회’에서 섬의 가치와 잠재력, 계획의 타당성, 추진체계의 적절성, 기대효과 및 지속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서류와 현장,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5개 섬을 선정했다. 선정된 섬은 4년간 국비 50억원, 지방비 50억원 등 100억원 내외를 지원받아 지역 주민, 지역활동가, 관광사업자,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력형 추진체계를 마련하여 관광자원 및 콘텐츠 개발, 관광편의.서비스 기반 강화, 섬별 정체성 구축 등을 종합적으로 구현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선정된 섬이 세계인의 버킷리스트에 담길만한 매력적인 섬으로 특화될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 준비 단계에서부터 사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섬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각 지자체의 사업 기획과 추진 역량을 높이고 조성 완료된 섬들이 지속가능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특히, 백령도(옹진군), 울릉도(울릉군), 흑산도(신안군)의 경우에는 국토교통부의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1~2025)’에 따른 ‘도서 소형공항 건설사업’과 연계한 협업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도서공항을 조성하고 문체부는 섬 특성을 고려한 관광기반을 확충한다. 또 두 부처가 협력해 교통서비스 통합 플랫폼을 도입하고, 지자체와 함께 공항 개항에 따른 관광객 급증에 대비한 관광 활성화 협력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4-16 12:23:02[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13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와 '부산시·여수세계섬박람회 협력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박수관 와이씨텍 회장 등이 참석해 박람회 성공 개최와 남부권 해양경제벨트 구축을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한 국제 박람회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내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여수 진모지구를 중심으로 개도, 금오도 등 인근 섬 일원에서 개최된다. 30개국이 참여하고 3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 체결로 두 기관은 섬·해양 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부권 케이(K)-크루즈 관광벨트 조성, 박람회 주요 행사에 대한 공동 마케팅, 남부권 해양경제벨트 구축을 위한 해양 자치권 확보 및 동서 연결 고속철도망 구축 등 국가적으로 중대한 과제에 대해 공동 대응한다. 2012 여수세계엑스포 당시 운항됐던 부산~전남 간 연안 크루즈를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재운항하고 두 도시의 해양관광 자원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시는 또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비짓부산’ 등 가용 자원을 활용한 사전홍보와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섬·해양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 시장은 부산과 전라남도의 해양 협력을 바탕으로 부산과 여수를 잇는 남부권 K-크루즈 관광벨트 조성과 남해안권 블루이코노미 벨트 구축 등 상생 협력 과제를 제시하고 그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부산은 세계적인 해양 분야 기반 시설과 과학기술력을, 전라남도는 풍부한 해양 자원을 보유한 만큼 두 지역이 중심이 돼 대한민국의 해양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이끄는 핵심 축이 돼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전라남도와 함께 해양으로 하나 돼 남해안 해양경제벨트를 구축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나가기 위한 협력을 공고히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13 15:15:37[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관광 명소 하와이가 미국 주 정부로는 처음으로 숙박 요금에 별도 세금을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세금이다. ABC뉴스 등 미 현지언론은 2일(현지시간) 하와이 주 의회가 환경보호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에 대응하는 능력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호텔 세금을 인상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이미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가 해당 법안을 지지하며 서명할 의사를 밝히면서 법안 최종 통과 가능성은 높다고 언론은 설명했다. 이 법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호텔 객실, 단기 임대용 숙소 및 기타 단기 숙박 시설에 부과되는 기존 세금에 0.75%를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하와이는 단기 숙박시설에 10.25%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기후변화 세금이 추가되면 주 정부가 부과하는 세율은 11%로 인상된다. 또 하와이의 각 카운티는 별도로 3%의 숙박세를 부과하고 여행객들은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적용되는 4.712%의 일반 소비세도 납부해야 한다. 이를 모두 합하면 투숙객이 결제할 때 부과되는 총 세율은 18.712%에 달한다. 여기에 크루즈 선박 요금에도 11%의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선박이 하와이 항구에 정박하는 일수에 비례해 부과한다. 전문가들은 환경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자금을 모으는 미국 최초의 주정부 숙박세라고 평가했다. 하와이 당국은 추가 과세를 통해 연간 약 1억 달러(약 1403억원)의 새로운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로 발생한 수입은 와이키키 해변의 침식된 모래 보강을 비롯해 허리케인이 불 때 건물 지붕을 고정하는 장비 설치, 산불 대비 가연성 초목 제거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그린 주지사는 "증가폭이 너무 작아서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할 것이며 해안선과 지역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예산을 투입하는 걸 환영할 것"이라며 “좋은 환경 정책을 더 많이 만들고 우리 사는 공간을 완벽하게 만드는 데 투자할수록 하와이에 장기적으로 머무는 충성스러운 여행객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하와이는 산호초 보호, 외래 식물 제거, 하와이 몽크물범과 같은 야생동물을 관광객이 괴롭히지 않도록 관리하는 등 광범위한 환경 및 보존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와이가 숙박비 세금을 올린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해외 네티즌들은 “하와이보다 저렴한 그리스섬에 가겠다”, “하와이 호텔 가격은 이미 엄청나게 비싼다”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시카고에서 온 방문객 제인 에들먼도 ABC와의 인터뷰에서 추가 비용 때문에 일부 여행객들이 플로리다 같은 다른 곳으로 향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에들먼은 "기후를 보호하는 것이라는 요점에 집중하고 자금이 실제 자연보호에 쓰인다는 증거와 실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걸 확인한다면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4 08:42:21[파이낸셜뉴스] 세종시는 2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세종중앙·호수공원 일원에서 진행된 2025세종낙화(落火)축제에 모두 10만 5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고 27일 밝혔다. 세종시와 불교낙화법보존회가 개최한 이날 축제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로 구성됐다. 중앙공원 행사장 주무대와 호수공원 물놀이섬에서는 라이브 가수가 재즈, 대중가요 공연 등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궜다. 지난해 중앙공원 진입로에서 일직선으로 심긴 나무를 활용해 불꽃를 연출했던 것과 달리, 올해 축제는 호수·중앙공원으로 장소를 분산해 진행됐다. 방문객들은 불꽃을 태우며 부정한 기운을 물리치고 안전과 행복을 기원하는 낙화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며 서로의 행복과 소망을 기원했다. 가족, 연인 단위의 방문객들은 잔디밭 위에 돗자리를 펴고 호수공원의 봄밤 풍경과 함께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K-전통 불꽃놀이'인 낙화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세종시는 전통 무형유산인 낙화를 매년 봄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세종낙화축제를 지역 대표 야간 축제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종낙화축제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적 자산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우리의 전통문화를 담은 낙화축제가 세종시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4-27 08:14:21[파이낸셜뉴스] 카리브해 섬나라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8일(현지시간) 나이트클럽 지붕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현직 주지사, 전직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 등 최소 58명이 사망했다. CNN, AP통신 등 외신과 디아리오리브레·리스틴디아리오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새벽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에 있는 제트세트(JetSet) 클럽에서 지붕이 갑자기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유래된 라틴 음악인 메렝게 가수 루비 페레스가 공연 중이었다. 도미니카공화국 사고대책본부(COE)는 사고 당시 500∼1000명 가량이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추산했다. 많은 사람들은 삽시간에 쏟아져 내린 구조물을 빠르게 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니카공화국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58명이 숨지고 16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현장에서는 매몰자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피해자 규모도 160명 이상 부상에 60명 이상이 사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사고대책본부 책임자인 후안 마누엘 멘데스는 "지금까지 최소 15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몬테크리스티주(州) 행정 책임자인 넬시 크루스 주지사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루이스 아비나데르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은 "붕괴 당시 현장에 있던 크루스 주지사가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숨졌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 매몰자 구조 작업 등 당국은 사태 수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루스 주지사는 도미니카공화국 야구 전설이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김하성·이대호·최지만과 함께 활동하기도 한 넬슨 크루스의 여동생으로 알려졌다. 넬슨 크루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추모 글을 남겼다. 15년 간 MLB 투수로 활동한 옥타비오 도텔 역시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활약한 토니 블랑코도 사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연 중이던 루비 페레스의 생사는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고 디아리오리브레는 보도했다. 이번 사고로 주도미니카공화국 한국대사관에 접수된 한국 교민이나 관광객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1973년 준공 뒤 몇 차례 리모델링을 거쳤다고 리스틴디아리오는 전했다. 이곳에서는 거의 매주 월요일마다 국내외 아티스트와 유명인사가 모이는 '춤추기 좋은 월요일'(lunes bailable) 파티가 열리는 등 '엔터테인먼트 성지'로 현지에 알려져 있다. CNN은 지역 뉴스 매체가 촬영한 항공 사진을 보면 공연장 건물 중앙에 넓고 큰 구멍이 나 있었고 그 자리에 관객이 공연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09 08:24:28부산관광공사는 오는 4월 13일부터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와 연계해 일본인·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사는 먼저 글로벌 여행플랫폼사(OTA)와 협력해 오사카 도착 항공권을 예약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부산행 할인 항공권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오사카 엑스포를 방문하는 일본인과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추가 여행지로 고려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4∼5월 글로벌 여행 플랫폼인 클룩(Klook)과 손잡고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비짓부산패스'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기간에 부산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비짓부산패스 24시간권 5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오사카 엑스포 개막에 맞춰 내달 13일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는 팬스타미라클호와 연계한 프로모션도 추진한다. 일본인 등 오사카 엑스포 방문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20% 요금 할인을 해주고, 패키지 상품 이용객에게는 관광지 입장료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아울러 공사는 단체여행객 유치를 위해 일본 유력 여행사와 협력해 일본의 골든위크 기간 동안 부산 여행상품을 적극 홍보한다. 여행사를 통해 일본 각지에서 출발하는 부산상품을 개발, 공동 판촉 활동을 한다. 이 외에도 오사카 엑스포 기간 동안 부산관광 홍보와 인지도 제고를 위해 'K관광페스타'와 연계해 부산관광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엑스포 방문객에게 K콘텐츠 활용 이벤트, 체험존 운영 등을 통해 부산의 매력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부산관광공사 이정실 사장은 "전 세계 관광객이 모이는 글로벌 이벤트인 오사카 엑스포를 적극 활용해 부산 관광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것"이라며 "오는 5월부터 개소할 예정인 부산관광 도쿄 홍보사무소를 통해 일본 수도권 등 전국 단위의 유치 마케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인공섬인 유메시마에서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 디자인'을 주제로 열린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3-17 18:51:22[파이낸셜뉴스] 부산관광공사는 4월 13일부터 열리는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와 연계해 일본인·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사는 먼저 글로벌 여행플랫폼사(OTA)와 협력해 오사카 도착 항공권을 예약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부산행 할인 항공권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오사카 엑스포를 방문하는 일본인과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추가 여행지로 고려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4~5월 글로벌 여행 플랫폼인 클룩(Klook)과 손잡고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비짓부산패스’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기간 부산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비짓부산패스 24시간권 5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오사카 엑스포 개막에 맞춰 내달 13일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는 팬스타미라클호와 연계한 프로모션도 추진한다. 일본인 등 오사카 엑스포 방문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20% 요금 할인을 해주고, 패키지 상품 이용객에게는 관광지 입장료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아울러 공사는 단체여행객 유치를 위해 일본 유력 여행사와 협력해 일본의 골든위크 기간 동안 부산 여행상품을 적극 홍보한다. 여행사를 통해 일본 각지에서 출발하는 부산상품을 개발, 공동 판촉 활동을 한다. 이 외에도 오사카 엑스포 기간 동안 부산관광 홍보와 인지도 제고를 위해 ‘K-관광페스타’와 연계해 부산관광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엑스포 방문객에게 K-콘텐츠 활용 이벤트, 체험존 운영 등을 통해 부산의 매력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공사 이정실 사장은 “전 세계 관광객이 모이는 글로벌 이벤트인 오사카 엑스포를 적극 활용해 부산 관광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것”이라며 “오는 5월부터 개소 예정인 부산관광 도쿄 홍보사무소를 통해 일본 수도권 등 전국 단위의 유치 마케팅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인공섬인 유메시마에서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 디자인'을 주제로 열린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3-17 14:31:20작년 여름부터 일주일에 한 번 여수로 여행을 떠난다. 창밖에 펼쳐진 푸른 바다와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을 바라보노라면 지친 마음에 평온이 찾아온다. 특히 뉘엿뉘엿 해가 지고 해안도로 위 가로등이 하나둘 켜지면 황홀경에 빠져 저절로 콧노래를 흥얼거리게 된다. 사실 일주일에 한 번씩 이곳을 찾아오게 된 것은 내년 열리게 될 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 때문이다. 2023년 목포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에서 총감독을 맡아 일을 했었는데 그 인연의 끈이 나를 여수까지 오게 만든 것이다. 개막식의 워터스크린 연출과 드론 퍼포먼스가 기존의 틀을 깬 것이라는 과분한 평가를 받았고, 그 덕분에 여러 사람의 천거를 받아 여수세계섬박람회 총감독을 맡게 된 것이다. 서울공연 일정도 빠듯하고, 스스로의 부족함도 있어 고사할 이유야 꼽자면 열 손가락도 부족하지만 선뜻 총감독 자리를 맡겠다고 나선 것은 오래된 꿈 하나가 있기 때문이다. 남들이 불가능하다 손사래 칠 때 꿈 하나 믿고 나서는 게 주특기인지라 살면서 고생을 꽤 많이 했다. 그런데도 결국 그 꿈이란 것이 또 등을 떠민 것이다. '대한민국의 섬들을 세계에 알리는 일.' 그게 땅끝 해남에서 태어난 내 오랜 꿈 중 하나였다.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글로벌한 행사로 만들면 분명 그 꿈이 저절로 이뤄질 터였다. 그 기대가 스스로 돈키호테 갑옷을 걸쳐 입게 한 것이다. 다도해인 여수는 오동도를 비롯해 해양관광지 경도, 예술 섬으로 유명한 장도, 절경을 보유한 거문도와 백도, 꽃섬으로 불리는 상화도와 하화도 등 다양한 섬을 보유하고 있다. 이 많은 섬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면 분명 대한민국을 대표할 또 하나의 K해양관광 자원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일본 '나오시마섬'에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과 구사마 야요이의 작품 '호박'은 이미 세계에 알려졌고 미국의 사이판, 괌, 하와이 같은 섬들도 모두의 휴양지로 사랑받고 있는데 우리라고 못 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물론 제주도, 울릉도 같이 이미 알려진 관광지들도 있지만 삼천 개 넘는 섬을 품은 '다도국'이라 하기에는 안 알려진 보물 같은 섬이 너무도 많다. 그 아쉬움을 해소할 최적의 기회가 바로 여수세계섬박람회다.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가장 먼저 계획한 것이 최첨단의 공간 연출 기술을 박람회에 도입하는 것이다. 천혜의 자연을 품은 가능성 넘치는 땅 여수에 단점이 있다면 '쉽게 오고 가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오기 어렵더라도 가고 싶은 박람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각 전시관에 미디어 장치들을 설치하고 그에 맞는 스토리텔링을 구성할 것이며 확장현실(XR),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을 사용한 인터랙티브 전시도 추가할 것이다. 거기에 섬을 테마로 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더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미래 기술들과 문화가 어우러진 박람회를 기획해 갈 것이다. 이렇게 '오고 싶은 박람회장'이 구현된다면 분명 '대한민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섬 문화를 관람객에게 전달하고, 빠르게 다가오는 기후위기 속에서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함께 논의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시도해 본 적 없는 것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은 언제나 두렵고 겁나는 일이다. 그 덕분에 매주 여수로 가는 여행 길은 늘 긴장과 설렘으로 마음 한쪽이 뜨겁다. 꼭 모험을 떠나는 탐험가가 된 기분이랄까. 고된 일정에 지칠 때도 있지만 아늑한 여수 안에서 펼쳐질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상상하면 왠지 홍길동이 되어 구름을 타고 섬들 위를 날아다니는 기분이 든다. 2026년 푸른 여수에서 눈으로만 보고 끝나는 게 아닌, 미래에 대한 새로운 꿈이 태어나고 인간과 자연의 모습이 마음으로도 느껴지는 그런 근사한 박람회가 열릴 것이란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새겨주자.' 매주 여수로 가는 길, 나는 그런 꿈을 꾼다. 신시컴퍼니 예술감독
2025-02-18 18:3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