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말부터 불어닥친 K-뷰티 신드롬에 자본시장업계에서도 이들 섹터가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 중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M&A나 투자유치가 진행중인 K뷰티기업들은 프랑스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아키메드 그룹이 인수한 제이시스메디칼, 유럽계 글로벌 사모펀드 CVC로부터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통해 2000억을 유치받은 파마리서치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특히 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의 공식 부인에도 매각설이 끊이지 않는 클래시스의 매각 진위 여부도 관심사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전의 루트로닉, 제이시스메디칼 등의 사례를 살펴보면 M&A 기사 보도 후 해당 소식을 부인하는 회사의 입장 발표가 있었고, 약 두 달 이상 시간이 흐른 후에 실제 자금 집행 등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면서 "이번 클래시스도 비슷한 흐름을 탈 확률이 높다고 판단한다“라고 봤다. 이어 “매각까지는 아니더라도 자금이 집행되는 계약을 위한 실사 과정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실제 지난해 4월 의료기기 전문기업 루트로닉은 매각설이 불거지자 ‘사실무근’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으나 결국 6월 한앤컴퍼니에 경영권이 매각 됐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근래 국내 미용 산업이 전통적인 비수기인 3분기에도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 수 이상 급증하는 등 높은 매출 성장을 보이며 침투력을 높여가는 상황”이라며 “뷰티 미용기기 산업의 호황과 함께 글로벌 PE나 투자기관들이 국내 K-뷰티 산업에 지속적인 관심이 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K-뷰티의 전도사로 꼽히는 올리브영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인 점도 국내 K-뷰티산업에 긍정적 나비효과를 주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실제 올리브영의 올해 3분기 누적매출은 3조52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7971억원)보다 25.9%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해 연매출(3조8612억원)을 넘어서 4조원대 매출을 달성할 걸로 전망된다. 한편 이같은 국내 K뷰티 산업 확장성에 맞춰 국내 회계법인들도 분주한 행보다. 이날 삼일회계법인은 ‘K-뷰티 산업 현황 및 회계/세무 가이드북(Guide Book)’을 발간했다 최근 몇 년간 K-뷰티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브랜드나 제품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든 창업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가 조성됐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의 올해 3분기(7~9월) 누적 수출액은 74억 달러로 전년 동기(68억 달러)보다 19.3%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화장품 수출액은 2021년 역대 최고치(91억8천 달러)를 확실히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순 삼일PwC K-뷰티 산업 리더(파트너)는 “2010년대 중반 중국 중심의 1차 부흥기를 거쳐 이제 K-뷰티는 완성형 생태계를 통해 2차 부흥기로 나아가는 시점”이라고 평가하며 “국내 K뷰티도 창업, 투자, M&A, IPO 등 K-뷰티의 활발한 활동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5 14:52:10[파이낸셜뉴스] 삼일PwC가 K-뷰티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담은 자료집을 발간했다. 25일 삼일PwC에 따르면 ‘K-뷰티 산업 현황 및 회계·세무 가이드북’을 최근 발간했다. 가이드북에는 K-뷰티 산업 현황을 비롯해 화장품 기업의 생애주기에 따른 운영 전략, 회계와 세무, 내부통제 이슈, 스타트업이 알아야 할 기초 회계 및 세무 정보 등이 담겼다. 최근 몇 년간 K-뷰티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브랜드나 제품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든 창업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가 조성됐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올해 3·4분기 누적 수출액은 74억달러로, 전년 동기(68억달러) 대비 19.3% 커졌다. 올해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21년(91억8천 달러)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수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K-뷰티가 자국 브랜드 선호 기조와 규제 강화로 역성장을 겪고 있지만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다른 소비국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디 브랜드 제품들 약진이 글로벌 시장에서 두드러진 영향이다. 가이드북은 먼저 K-뷰티 밸류체인을 원료, 부자재, 제조자개발생산(ODM)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브랜드(종합화장품·브랜드 제조·브랜드) 및 플랫폼으로 구분해 밸류체인별 특징과 주요 기업 현황을 제시했다. 다음으로 K-뷰티 스타트업 펀딩부터 인수합병(M&A) 및 기업공개(IPO)까지 단계별로 뷰티 스타트업이 고려해야 할 요소를 다뤘다. 성장 전략으로는 △특화된 제품 개발 및 브랜드 정체성 확립 △글로벌 시장을 고려한 확장 전략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제품 개발 △디지털 및 D2C(Direct-to-Customer) 전략 등이 제시됐다. 끝으로 K-뷰티 기업이 고려해야 할 주요 회계 이슈로 수익인식, 재고평가, 고객충성제도, 사업결합 및 손상검토 등을 상세히 담았다. 주요 세무 이슈인 판촉행사, 반품, 테스터용 제품, 마일리지 관련 법인세법 및 부가세법상 고려사항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횡령 등 부정 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내부통제 강화 전략과 판매대금 미회수 위험에 대한 관리 절차 등 내부통제 관련 이슈도 짚었다. 김영순 삼일PwC K-뷰티 산업 리더(파트너)는 “지난 2010년대 중반 중국 중심의 1차 부흥기를 거쳐 이제 K-뷰티는 완성형 생태계를 통해 2차 부흥기로 나아가는 시점”이라며 “창업, 투자, M&A, IPO 등 K-뷰티의 활발한 활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품질과 산업전문성을 바탕으로 K-뷰티 기업을 지원하는 자문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25 10:31:59K-컬처의 인기가 글로벌 시장에서 급상승하면서 서울의 관광 상권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그동안 외국인 매출이 집중됐던 명동, 동대문, 홍대 등 전통 관광상권 뿐만 아니라 압구정과 성수가 새로운 관광 상권으로 급부상한 것. 상권 변화 요인으로 K-콘텐츠의 인기로 전세계적 화제를 모으고 있는 'K-뷰티'가 한몫했다는 평가다. 5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외국인 매출이 집중된 지역 중 최근 새롭게 압구정과 성수가 떠오르고 있다. 이전에 명동과 홍대에 쏠리던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보다 다변화한 것이다. 올리브영은 K콘텐츠로 한국 문화를 접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생) 외국인 관광객들은 가이드북 대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지 핫플레이스'를 찾거나 K팝 스타가 즐겨 찾는 브랜드와 식당을 찾아 한국을 여행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 매장에서 한국 스킨케어 제품을 고르던 스위스 국적의 안나(22) 씨는 "방탄소년단의 RM을 좋아해 방학을 맞아 친구와 한국으로 여행을 왔다"면서 "K팝 아이돌 화장법과 피부관리법을 따라하기 위해 올리브영으로 제품을 구입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처럼 K-뷰티 상품을 구입하려는 관광객들은 자연스럽게 인근 올리브영을 찾아 한국 신생 브랜드와 중소기업 상품을 중점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상권 내 올리브영 매장의 판매 상위 상품 10개 중 8개는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로 집계됐다. 올 들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요 관광상권 내 올리브영에서 가장 많이 구입한 제품은 라운드랩의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이다. 해외 뷰티 유튜버나 틱톡커들이 'K뷰티 쇼핑 리스트'에서 빼놓지 않고 소개하는 제품이 K선케어다. 상권의 특성에 따라 많이 팔리는 인기 제품군은 다소 차이가 났다. 성수와 압구정 등 신생 관광상권 내 올리브영 매장에서는 Z세대 '코덕(코스메틱과 덕후의 합성어)'이 즐겨 찾는 상품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기능성 화장품과 신생 색조 브랜드, 이너뷰티(콜라겐?효소 등 섭취하는 미용 관리 제품), 미용 소도구 등이다. 전통 관광상권 내 올리브영 매장의 인기상품군은 여전히 기초 화장품이다. 다만 이전보다는 상품군이 다양화됐다. 마스크팩 위주 구매 패턴에서 벗어나 기능성 기초화장품과 부위별 관리 제품으로 확장됐다. 피부 특성에 따라 눈가와 입술을 따로 관리하고, 제형이나 사용법을 다양화해 사용하는 재미를 부여한 상품들이다. 코스알엑스 '어드벤스드 스네일 96 뮤신 파워 에센스', 토리든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수딩 크림', YNM '레인보우 허니 립밤', SNP '콜라겐 아이패치' 등이 대표적이다. 정상희 기자
2023-07-05 18:25:19[파이낸셜뉴스] K-컬처의 인기가 글로벌 시장에서 급상승하면서 서울의 관광 상권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그동안 외국인 매출이 집중됐던 명동, 동대문, 홍대 등 전통 관광상권 뿐만 아니라 압구정과 성수가 새로운 관광 상권으로 급부상한 것. 상권 변화 요인으로 K-콘텐츠의 인기로 전세계적 화제를 모으고 있는 'K-뷰티'가 한몫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Z세대 모이는 압구정·성수 5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외국인 매출이 집중된 지역 중 최근 새롭게 압구정과 성수가 떠오르고 있다. 이전에 명동과 홍대에 쏠리던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보다 다변화한 것이다. 올리브영은 K콘텐츠로 한국 문화를 접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생) 외국인 관광객들은 가이드북 대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지 핫플레이스'를 찾거나 K팝 스타가 즐겨 찾는 브랜드와 식당을 찾아 한국을 여행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 매장에서 한국 스킨케어 제품을 고르던 스위스 국적의 안나(22) 씨는 "방탄소년단의 RM을 좋아해 방학을 맞아 친구와 한국으로 여행을 왔다"면서 "K팝 아이돌 화장법과 피부관리법을 따라하기 위해 올리브영으로 제품을 구입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처럼 K-뷰티 상품을 구입하려는 관광객들은 자연스럽게 인근 올리브영을 찾아 한국 신생 브랜드와 중소기업 상품을 중점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상권 내 올리브영 매장의 판매 상위 상품 10개 중 8개는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로 집계됐다. 올 들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요 관광상권 내 올리브영에서 가장 많이 구입한 제품은 라운드랩의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이다. 해외 뷰티 유튜버나 틱톡커들이 'K뷰티 쇼핑 리스트'에서 빼놓지 않고 소개하는 제품이 K선케어다. 해외에서는 얼굴과 전신 겸용으로 출시된 제품이 주를 이루는데 반해, 한국 선케어 제품은 제형과 보습감까지 고려한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된다. ■명동, 홍대 등 전통 상권도 강세 상권의 특성에 따라 많이 팔리는 인기 제품군은 다소 차이가 났다. 성수와 압구정 등 신생 관광상권 내 올리브영 매장에서는 Z세대 '코덕(코스메틱과 덕후의 합성어)'이 즐겨 찾는 상품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기능성 화장품과 신생 색조 브랜드, 이너뷰티(콜라겐?효소 등 섭취하는 미용 관리 제품), 미용 소도구 등이다. 리쥬란의 기능성 앰플인 '턴오버 앰플 듀얼 이펙트', 무지개맨션의 립 틴트 제품인 '오브제 리퀴드', 비비랩 '저분자 콜라겐', 메디테라피 '속살 괄사' 등이 판매 상위 목록에 올랐다. 압구정 카페거리와 도산공원 인근은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운영하는 디저트숍 '누데이크 하우스'를 비롯해 '런던 베이글 뮤지엄', 도넛 전문점인 '노티드', '카멜커피' 같은 한국 Z세대의 핫플레이스가 모여 있다. 팬데믹 기간 한국 Z세대의 인기 상권으로 부상한 성수는 패션·뷰티 브랜드들이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이는 '팝업 스토어의 성지'로 꼽힌다. 전통 관광상권 내 올리브영 매장의 인기상품군은 여전히 기초 화장품이다. 다만 이전보다는 상품군이 다양화됐다. 마스크팩 위주 구매 패턴에서 벗어나 기능성 기초화장품과 부위별 관리 제품으로 확장됐다. 피부 특성에 따라 눈가와 입술을 따로 관리하고, 제형이나 사용법을 다양화해 사용하는 재미를 부여한 상품들이다. 코스알엑스 '어드벤스드 스네일 96 뮤신 파워 에센스', 토리든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수딩 크림', YNM '레인보우 허니 립밤', SNP '콜라겐 아이패치' 등이 대표적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시장 특성상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은 제형이나 기능, 포장용기에 대한 피드백까지 빠르게 수용해 제품을 개발하는데, 이 같은 강점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개되면서 세계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올리브영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대표적인 K-뷰티 쇼핑 공간으로 인식된 만큼 앞으로도 우수한 국내 신생 브랜드를 발굴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7-05 13:43:5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관광공사는 미국과 유럽, 호주에서 한국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한 ‘K-박스마케팅’을 전개한다. K-박스마케팅은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박스 개봉(unboxing)’ 캠페인을 활용한 것으로, 바깥 이동이 제한되는 코로나 속에서 택배와 디지털 채널이 동원되는 신개념의 비대면 마케팅이다. 2020년 파리지사에서 K-뷰티를 소재로 박스마케팅을 처음 시도한 바 있는 공사는 올해 ‘Unbox your Korea’라는 슬로건 아래 영화, 음식, 전통놀이 등 현지에서 인기를 끄는 한국 관련 콘텐츠를 소재로 국가별 다양한 테마의 K-박스마케팅을 준비, 5월부터 본격 실시에 들어간다. 미국에서는 배우 윤여정이 출연한 영화 ‘미나리’가 곧 있을 오스카상의 유력한 후보가 됨에 따라 한국영화를 활용한 K-박스마케팅이 5월부터 본격 펼쳐진다. 공사 LA지사에서는 3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현지의 유력 스낵박스 업체(Munch Addict)와 협업해 5월5일부터 온라인 이벤트를 개시한다. 5월22일엔 로스앤젤레스 인근 파라마운트 드라이브인 극장에서 미나리 영화 상영회를 열며, 행사 참가자들에게 K-영화박스를 전달할 예정이다. K-영화박스엔 영화 ‘기생충’ 블루레이 DVD, 미나리 레시피 가이드북, 넷플릭스 가이드북, 한국관광 안내서, 허니버터칩, 짜파구리 컵누들, 홍삼파우치, 오미자 음료 등 한국 스낵제품으로 구성된다. 최근 유튜브의 주요 콘텐츠로 뜨고 있는 언박싱 마케팅도 병행한다. 공사는 미국 유명 영화비평가인 플릭 픽(구독자 30만 명), 카스텐 런퀴스트(구독자 50만 명)가 참여하는 K-영화박스 언박싱 이벤트를 준비했고, 이를 헐리우드 리포터, LA타임즈 등 현지 주요 매체에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가족들의 집콕생활에 착안한 ‘K-놀이박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내달 공사 파리지사에서 출시되는 이 놀이박스는 프랑스 놀이박스 제작업체인 앙브와이야쥬(EnVoyaJeux)와의 협업으로 진행하며, 한글게임, 윷놀이, 매듭 만들기 등 한국 전통놀이를 주제로 한 보드게임들이 들어 있다. 이 놀이박스는 ‘한국문화 탐구박스‘로 제작되며, 인터넷과 서점 등에서 판매를 개시하는 시점에서 SNS 이벤트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5월 실시되는 러시아의 박스마케팅은 강릉, 부산, 안동 등 관광거점도시 홍보에 초점을 맞춘다. 공사 모스크바지사는 회원수 250만 명을 보유한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온라인쇼핑몰 오존(OZON)과 협업해 오존의 여행 사이트에 랜딩페이지를 제작, 별도 인스타그램 스토리기능 필터를 활용한 증강현실(AR) 이벤트가 진행되며, 이벤트 참가자를 대상으로 K-박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호주에서는 지난 3월 호주 前 국가대표 스키선수인 ‘Lydia Lassila’가 출연해 언박싱 이벤트가 이뤄졌고 여행용 캐리어, 한국식품, 태극선 부채, 한국관광 증강현실 AR스티커, 한국관광 가이드북 등의 콘텐츠를 소개했다. 캐나다, 영국, 독일에서도 한국 전통음식 소개, 사찰음식 라이브 클래스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K-박스 이벤트가 상반기 중 준비되고 있다. 공사 김종숙 구미대양주팀장은 “원거리 시장인 미국과 유럽, 호주에서 한국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한국관광에 대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사업이 K-박스마케팅”이라며 “공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 및 현지 네트워크,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소비자 대상 홍보 도달량은 약 2000만 건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4-21 08:19:01[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코로나 장기화로 해외여행 수요에 대한 갈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유럽에서는 한국에 대한 해외 현지인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한 각종 이색적 아이디어를 활용한 비대면 홍보마케팅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는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MZ세대 공략을 위해 지난 11월 26일 이색적인 행사를 개최했다. 장난감 블록이 올라간 에펠탑, 문어를 품은 콜로세움 등 세계 곳곳을 다니며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접목시킨 사진 작품으로 유명한 영국 출신 종이예술가 ‘리치 맥코어’와 함께 한국관광 크리에이티브 워크숍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행사는 기발한 사진들로 젊은 세대에서 큰 인기를 끌던 리치의 인스타그램에서 착안, 한국관광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기획됐다. 워크숍에서 리치는 지난 2017년 한국을 여행하며 겪은 일화와 소감 등을 온라인 참가자들과 나누는 한편, 미리 작품 재료키트를 받은 참가자들과 롯데월드타워·익산 미륵사지석탑·보성 녹차밭 등 한국명소 사진을 활용한 작품과 전통한지를 활용해 학과 크리스마스 장식 등을 원격으로 함께 만들어 보는 시간을 2시간 동안 가졌다. 행사에 참가한 블로거인 미쉘은 “봉쇄령 기간 최고의 온라인 행사였다”고 소감을 올렸고, 타 참가자들도 “한국에 대해 호기심이 생겨 한국 사진과 동영상을 더 찾아보게 됐다”, “내년에 코로나에서 자유로워지면 한국을 꼭 가보고 싶다”등 한국방문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공사 파리지사는 프랑스 20~40대 여성을 겨냥, 지난 11월 16일부터 30일까지 ‘소파에서 하는 한국여행’을 주제로 한 뷰티박스 마케팅을 펼쳤다. 박스마케팅은 홍보의 소재가 되는 다양한 제품을 박스에 담아 판매해 소비자의 호기심과 기대감을 유발하는 새로운 홍보방식으로, 파리지사는 그 중 화장품을 내세운 뷰티박스가 현지에서 대단히 인기가 높다는 점에 주목해 뷰티박스 마케팅기업인 ‘블리심(Blissim)’과 협업을 추진했다. 이에 1000개의 한정판 ‘K-박스’를 제작, 추첨을 통해 뽑은 총 1000명 소비자에게 박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한국을 홍보하는 ‘Blissim × Imagine your Korea’캠페인을 전개했다. 박스엔 K-뷰티를 체험할 수 있는 마스크팩, 에센스 등 화장품과 함께 고궁을 테마로 한 휴대폰 그립톡 및 한복 책갈피, 카카오프렌즈 여행용 지퍼백, 한국관광 가이드북 3종 등을 마련해 한국여행에 대한 상상과 즐거움을 자극하도록 했다. 이 캠페인은 엘르, 마드모아젤과 같은 유명 라이프스타일 잡지 등을 통해 프랑스 현지에 홍보됐다. 또한 파리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인 에스텔 피츠의 K-박스 개봉 영상 등 SNS를 통한 확산도 매우 효과적이었다. 11월 18일 있었던 홍보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 접속한 참가자들은 “다음 여행지는 기필코 한국”, “꿈꾸던 크리스마스 선물이에요”, “한정판 말고 계속 판매해주세요”, “한국여행을 꿈꾸게 하는 박스!” 와 같은 열성적인 반응으로 댓글 창을 채웠다. 공사 김종숙 구미주 팀장은 “원거리 시장인 유럽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며, “코로나임에도 방한에 대한 관심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채로운 비대면 홍보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12-02 08:12:19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국제관광박람회 ‘ITB Berlin 2018’에 참가해 세계인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끝난 평창동계올림픽에 연이어 열리는 패럴림픽을 비롯한 한국관광의 새로운 매력을 알린다. 독일이 매년 3월에 개최하는 ITB(Internationale Tourismus Borse)는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만 18만 여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관광박람회로, 올해에도 1백 90여 개 국가가 참가해 1만 1천여개의 부스를 차려 놓고 치열한 홍보 경쟁을 펼친다. 관광공사는 이번 박람회에 서울시와 제주도 등 지자체와 여행사, 항공사 등 18개 업체 및 기관과 공동으로 참가해 2018평창패럴림픽, 고품격 방한 럭셔리 및 K-뷰티 상품, 한식 등 한국의 관광상품과 이벤트를 소개한다. 관광공사는 아시아 홀 중앙에 242제곱미터 규모의 한국관광홍보관을 설치하여 유럽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공사는 16개 국내 인바운드(외국인 관광객 유치) 여행사와 공동으로 패럴림픽을 연계한 장애인 및 시니어 특화상품을 비롯, 포스트 올림픽 관광 테마로 강원도 월정사와 평창올림픽 시설답사 상품, 고품격 럭셔리 관광 및 K-뷰티 상품, 미쉐린 레드가이드북 선정 한식 체험 상품 등 32개의 주력 상품을 홍보한다. 박람회 첫 사흘 동안에는 총 9회에 걸친 한국관광 워크숍을 개최해 유럽 관광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관광상품을 알린다. 첫 행사는 한중일 NTO가 공동 개최하는 관광 설명회로, 독일 현지의 아시아 전문여행사 상품기획 담당자 100명을 초청해 한중일 3국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소개한다. 두 번째 행사는 ‘럭셔리 한국관광워크숍’으로 글로벌 유통채널인 ‘트래블러 메이드’ 회원사 상품개발 담당자 15명을 초청해 고급 호텔과 한옥, 도자기 장인, 웰니스 체험 등 소비력이 높은 유럽 관광객을 겨냥한 고품격 럭셔리 상품을 홍보한다. 이외에도 현지의 한국관광전문가 육성을 위한 관광 워크숍 및 국적항공사 공동 판촉 설명회 등을 개최한다. 한국관광홍보관에서는 한복 체험, 종이봉투 접기, 단청무늬컵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 이벤트와 서울시 후원의 썬앤문 퓨전국악 공연 등이 열려 방문객의 관심과 흥을 돋운다. 공사는 또한 9만 명의 SNS 팔로워를 가진 독일 유명 뷰티블로거 자스민 제이드를 초청해 한국여행기와 K-뷰티를 소개하는 ‘K-Beauty 한국여행 워크숍’를 개최하고 유럽의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한 방한관광 유치활동도 전개한다. 한국관광공사 민민홍 국제관광본부장은 “세계의 미디어가 주목한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유럽인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면서 “올림픽의 열기와 관심이 방한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포스트 평창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03-05 08:2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