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인 'KB Liiv M(KB리브엠·KB리브모바일)'이 은행의 정식 부수 업무로 인정됐다. 이에 따라 다른 은행도 별도의 신고 없이 알뜰폰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KB국민은행의 부수업무 신고서를 받아 12일 해당 알뜰폰 서비스를 은행의 부수업무 지정했다고 공고했다. 금융권에서 비금융사업이 정식 부수업무로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리브엠은 2019년 4월 제1호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알뜰폰 사업자 최초 5G 요금제·워치 요금제 △24시간 365일 고객센터(실시간 채팅상담 포함) △멤버십 혜택·친구결합 할인 △보이스피싱 예방 등 다양한 기능과 혜택을 선보였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입자는 42만명에 이르고, 소비자조사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진행한 반기별 이통통신만족도 조사에서 2021년 하반기부터 5회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리브엠 관계자는 "이번 부수업무 신고로 금융권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고, 금융과 통신의 결합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드리고자 했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대단히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중심, 혁신성, 시장선도를 최우선으로 소비자에게 색다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4-12 19:55:40[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이 알뜰폰 브랜드 '리브모바일(리브엠)' 사업을 계속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정례회의를 열고 리브엠의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련 규제를 개선해달라는 KB국민은행의 요청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리브엠은 금융권 최초로 이동통신업계에 진출한 사례로 2019년 4월 혁신금융 서비스 1호로 지정된 바 있다. 금융위는 "KB국민은행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이후 간편·저렴한 금융-통신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던 중 지정기간 만료일이 도래함에 따라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련 규제개선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금융심사위원회 등을 통해 규제 개선의 필요성, 그간 운영 결과, 금융시장·질서의 안정성 및 소비자 보호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심사해 동 규제 개선 요청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KB국민은행에서 간편·저렴한 금융-통신 융합 서비스를 부수업무로 신고할 경우 부수업무 공고를 통해 법령 등을 정비할 예정"이라며 "정비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최대 1년 6개월간 해당 혁신금융서비스의 지정 기간은 만료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돼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4-12 15:46:39알뜰폰 시장이 KB국민은행 알뜰폰(MVNO) 사업인 ‘KB리브엠’의 정식 승인을 앞두고 벌써부터 '치킨게임'(저가경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월 데이터 65GB를 공짜로 제공하는 곳까지 등장하면서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장 소비자 입장에서는 값싼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치킨게임이 심화될 경우 열악한 알뜰폰 업체들은 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잇단 0원 요금제에 가입자 폭주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알뜰폰 시장에서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이 파격적인 요금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LG유플러스망을 쓰는 에르엘모바일은 통화 100분, 문자 100건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음성 100분 15GB+’ 요금을 출시했다. 기본 데이터 15GB에 매달 데이터 50GB를 추가로 제공하며 소진시 최대 3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7개월간 요금은 0원이다. 모빙, 이야기모바일도 각각 SK텔레콤망, LGU+망 기반으로 이와 거의 동일한 조건의 ‘모빙 데이터 15G+’, ‘월 0원’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지모바일도 0원 요금 경쟁에 뛰어 들었다. LGU+망 기반에 12개월간 매달 전화 100분, 문자 100건, 데이터 10GB 이상을 0원에 쓸 수 있는 ‘이지 10GB+1’ 요금제를 출시했다. 10GB 소진시 최대 속도가 1Mbps이지만 1년간 무료는 타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조건이다. 나머지 업체들도 통화, 문자 의무사용 건수 없는 7GB+1Mbps 요금제를 0원에 출시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파격적인 요금제의 등장으로 해당 업체들에 가입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다운되거나 개통이 지연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OBJECT0# ■"남는 것 없어.. 품질 경쟁해야" 알뜰폰 업체들간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값싼 가격에 데이터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최근 정부가 가계 통신비 절감을 위해 알뜰폰 시장을 활성화하려는 취지와도 부합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오는 12일 KB리브엠의 정식 승인이 유력한 상황에서 치킨게임을 벌이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리브엠이 승인될 경우 다른 금융업체들도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면 지금보다 더 치열한 치킨게임 양상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저가 경쟁에 힘입어 시장이 활성화되더라도 금융사들 대비 자본력이 부족한 일반 알뜰폰 사업자들은 도산할 수 밖에 없다. 이미 과거에도 많은 알뜰폰 업체들이 사업을 접은 바 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이달 들어 리브엠 승인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중소 알뜰폰 업체 중심으로 초저가 요금제가 많이 나오고 데이터 추가 프로모션도 벌이는 등 경쟁에 불이 붙은 느낌”이라며 “이 같은 초저가 요금제는 대부분 적자일텐데, 시장 경쟁이 치열하니 수익이 안 나더라도 일단 가입자를 확보하자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저가 요금제가 고객들에게는 좋을 수 있지만 업계 전체를 생각하면 저가 경쟁보다는 품질 경쟁을 하는 게 맞다”면서 “보이스피싱 예방, 고객센터, 홈페이지 접근성 등의 문제 해결에 경쟁해야 하는데, 0원 요금제로는 남는 게 없다”고 지적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4-08 13:29:24알뜰폰(MNVO)을 은행업 부수업무로 지정하는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기존 플레이어인 알뜰폰 업계와 신규 진입을 원하는 금융사 간 신경전이 팽팽하다. 오는 4월 국민은행 'KB리브엠'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기간 만료를 앞두고 금융위가 누구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다. ■4월까지 'KB리브엠' 은행업 정식 승인 여부 논의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금융위원회 산하 혁신금융위원회 소위원회에서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리브모바일(KB리브엠)'의 정식 승인 여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위원회는 혁신위원회 민간위원들이 모여 의견을 듣는 자리"라면서 "이를 시작으로 KB국민은행이 제시한 규제개선 요청을 승인할지 말지에 대한 결정을 4월 초 서비스 종료 전에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KB리브엠은 지난 2019년 4월 최초로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1호 사업이다. 지난 2021년 한 차례 연장을 거쳐 오는 4월 16일 지정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은 올해 초 금융위에 알뜰폰 사업을 은행 부수업무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은행은 기존 통신업계에 신규 플레이어가 생기면 소비자 효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알뜰폰 최초로 5G 요금제와 워치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알뜰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소비자 선택을 다양화하는 데 KB리브엠이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국민은행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높은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브모바일의 통신 시장 진출로 이동통신 자회사와 중소 사업자로 양분돼 있던 알뜰폰 시장에서 이동통신 자회사의 과점체제 완화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KMDA가 제안한 KB리브엠 가격 제한과 관련해서는 "도매대가 이상으로 리브모바일의 가격을 제한한다면 MNO 자회사의 과점체제는 심화되는 한편 소비자 혜택은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 KB리브엠 가입자 수는 지난 2월 서비스 시작 3년여만에 40만명을 넘어서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KB리브엠이 은행업 부수업무로 정식 승인을 받으면 공회전하던 금산분리 완화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사 진입, 중소 사업자 생존 해쳐" 가장 큰 숙제는 기존 알뜰폰 업계의 반대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KB리브엠' 승인에 앞서 이동통신사에 지급하는 원가인 '도매대가' 이하 상품 판매 금지, 시장 점유율 규제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알뜰폰 업계 한 관계자는 "애초 리브엠이 ICT 규제샌드박스로 승인됐던 취지가 금융과 통신의 융합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었으나, 현실은 우려대로 금융자본을 앞세워 원가 이하의 무리한 마케팅이나 프로모션을 제공해서 경쟁을 저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알뜰폰 업계에서 월 3만3000원에 데이터·음성·문자를 무제한 제공하는 33요금제가 인기 상품이었는데, 이마저도 몇 년째 동결되면서 손해를 보다 보니 작년에 몇몇 업체들이 가격을 일제히 올린 적이 있다"며 "대다수 업체들이 적자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리브엠을 승인해주면 다른 금융사업자들도 알뜰폰 사업자로 나서면서 기존 중소사업자들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토로했다. 앞서 KB리브엠은 지난해 이동통신사에 지급해야 하는 도매대가(원가 약 3만3000원)보다 낮은 요금제(청년희망 LTE 11GB+ 등)를 판매해 고객을 대거 유치한 바 있다. 알뜰폰 업계에서는 이렇듯 초기 손실을 감수한 '금권 마케팅'을 KB리브엠이 빠르게 성장한 배경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알뜰폰 업계 관계자도 "KB리브엠은 통신3사 알뜰폰 자회사처럼 동일한 수준의 규제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구자윤 기자
2023-03-30 18:22:32[파이낸셜뉴스]알뜰폰(MNVO)을 은행업 부수업무로 지정하는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기존 플레이어인 알뜰폰 업계와 신규 진입을 원하는 금융사 간 신경전이 팽팽하다. 오는 4월 국민은행 'KB리브엠'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 만료를 앞두고 금융위가 누구 손을 들어줄 지 관심이다. ■4월까지 'KB리브엠' 은행업 정식 승인 여부 논의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금융위원회 산하 혁신금융위원회 소위원회에서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리브모바일(KB리브엠)'의 정식 승인 여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위원회는 혁신위원회 민간위원들이 모여 의견을 듣는 자리"라면서 "이를 시작으로 KB국민은행이 제시한 규제개선 요청을 승인할지 말지에 대한 결정을 4월 초 서비스 종료 전에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KB리브엠은 지난 2019년 4월 최초로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1호 사업이다. 지난 2021년 한 차례 연장을 거쳐 오는 4월 16일 지정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은 올해 초 금융위에 알뜰폰 사업을 은행 부수업무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은행은 기존 통신업계에 신규 플레이어가 생기면 소비자 효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알뜰폰 최초로 5G 요금제와 워치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알뜰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소비자 선택을 다양화하는 데 KB리브엠이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국민은행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높은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브모바일의 통신 시장 진출로 이동통신 자회사와 중소 사업자로 양분돼 있던 알뜰폰 시장에서 이동통신 자회사의 과점체제 완화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KMDA가 제안한 KB리브엠 가격 제한과 관련해서는 "도매대가 이상으로 리브모바일의 가격을 제한한다면 MNO 자회사의 과점체제는 심화되는 한편 소비자 혜택은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 KB리브엠 가입자 수는 지난 2월 서비스 시작 3년여만에 40만명을 넘어서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KB리브엠이 은행업 부수업무로 정식 승인을 받으면 공회전하던 금산분리 완화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사 진입은 중소 사업자 생존 해쳐" 가장 큰 숙제는 기존 알뜰폰 업계의 반대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KB리브엠' 승인에 앞서 이동통신사에 지급하는 원가인 '도매대가' 이하 상품 판매 금지, 시장 점유율 규제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알뜰폰 업계 한 관계자는 "애초 리브엠이 ICT 규제샌드박스로 승인됐던 취지가 금융과 통신의 융합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었으나, 현실은 우려대로 금융자본을 앞세워 원가 이하의 무리한 마케팅이나 프로모션을 제공해서 경쟁을 저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알뜰폰 업계에서 월 3만3000원에 데이터·음성·문자를 무제한 제공하는 33요금제가 인기 상품이었는데, 이마저도 몇 년째 동결되면서 손해를 보다 보니 작년에 몇몇 업체들이 가격을 일제히 올린 적이 있다"며 "대다수 업체들이 적자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리브엠을 승인해주면 다른 금융사업자들도 알뜰폰 사업자로 나서면서 기존 중소사업자들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토로했다. 앞서 KB리브엠은 지난해 이동통신사에 지급해야 하는 도매대가(원가 약 3만3000원)보다 낮은 요금제(청년희망 LTE 11GB+ 등)를 판매해 고객을 대거 유치한 바 있다. 알뜰폰 업계에서는 이렇듯 초기 손실을 감수한 '금권 마케팅'을 KB리브엠이 빠르게 성장한 배경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알뜰폰 업계 관계자도 "KB리브엠은 통신3사 알뜰폰 자회사처럼 동일한 수준의 규제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구자윤 기자
2023-03-30 15:25:39[파이낸셜뉴스] KB리브엠이 모기업인 KB국민은행의 거대 자본을 앞세워 알뜰폰 시장 경쟁을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건전한 시장발전과 사업자 간 상생을 위해 정부 차원의 대응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KB리브엠은 지난 2019년 4월 금융위원회의 금융업 외 사업 특례를 인정받아 같은 해 10월부터 현재까지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NNO) 사업을 운영 중이다. 최근 2년 동안 가입자는 6배 증가했으며 올해 6월 기준으로 총 3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KB리브엠은 모기업이 예대금리차를 통해 쌓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손해를 감수하는 마케팅을 전개하며 알뜰폰 시장을 교란했다고 윤 의원실 측은 주장하고 있다. 고객 데이터 확보를 위해 알뜰폰 사업에서는 손해를 감수하는 저가 마케팅을 감행하고, 그로 인해 발생한 손해는 모기업의 이자 수익으로 충당하는 사업 방식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요금 프로모션으로 회선 당 최대 26만원까지 손해를 보는 원가 이하의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통상적인 할인 혜택의 범위를 벗어난 경쟁을 주도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실 측은 KB리브엠의 저가 마케팅이 이용자 부담을 단기적으로 경감시키지만, 장기적으로는 중소사업자의 퇴출을 유도해 알뜰폰 시장을 대기업 위주로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대기업이 중소사업자 중심의 알뜰폰 시장을 장악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이동통신사 계열의 자회사가 알뜰폰 시장에 진입할 때 강력한 등록조건을 적용하고 있다"며 "공정한 경쟁과 건전한 통신산업 발전을 위해 금융업을 비롯한 대기업이 알뜰폰 시장에 진출할 때도 같은 기준이 적용되어야 공정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금융수익이 과도한 영업·마케팅 비용으로 활용되지 못하도록 회계 분리와 같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내년 4월로 종료되는 알뜰폰 사업 임시허가 만료 전에 정부차원에서 대응 방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미희 기자
2022-10-24 10:10:59[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 Liiv M(리브모바일)은 오는 24일 스마트워치 전용 요금제인 'LTE 워치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LTE 워치 요금제'는 애플워치 또는 갤럭시워치를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요금제이다. 기본요금은 월 7700원이며 리브모바일 휴대폰 회선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 월 1100원 할인이 적용돼 월 66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LTE 워치 요금제'에 가입하면 이동통신사와 비슷한 수준의 음성통화 50분, 문자 250건, 데이터 250MB가 기본 제공된다. 요금제는 스마트워치 셀룰러 모델에서 이용 가능하며 휴대폰을 소지하지 않고 외출할 때에도 스마트워치에서 전화 송수신, 문자, SNS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원넘버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돼 스마트워치에서도 휴대폰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데이터쉐어링 신청 후 휴대폰 기본 통화∙문자∙데이터 제공량을 공유할 수 있다. 한편 리브엠은 요금제 출시를 기념해 12월 말까지 휴대폰 회선과 함께 이용하는 신규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3개월 요금제 무료 사용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21-09-23 14:42:07[파이낸셜뉴스] KB국민카드는 '리브엠(Liiv M)' 통신 요금을 자동 납부하면 월 최대 1만 7000원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KB국민 리브엠Ⅱ 카드'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카드는 KB국민은행의 알뜰폰(MVNO)서비스인 '리브엠' 통신 요금을 자동 납부하고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 2000원, 7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 7000원이 할인된다. 자동 납부 신청한 '리브엠' 통신 요금이 2건 이상이면 통신비를 합산해 전월 이용실적에 따른 월 최대 할인 금액 범위 내에서 할인 받을 수 있다. 통신 요금 자동 납부 신청은 카드 수령 후 '리브엠' 고객센터와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카드발급 신청은 KB국민카드 홈페이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고객센터, 영업점에서 할 수 있다. 연회비는 1만 5000원이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카드 출시를 기념해 오는 9월까지 'LTE 든든무제한 11GB+' 요금제를 개통한 고객 중 KB국민카드로 통신 요금 자동 납부 등록을 하고 KB국민은행 입출금 통장을 통해 KB국민카드 결제실적을 보유한 고객에게 24개월간 월 최대 1만1500원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출시 기념 이벤트에 따른 요금 할인 혜택과 'KB국민 리브엠Ⅱ 카드'가 제공하는 통신요금 자동 납부 할인 혜택을 이용하면 무제한 요금제를 최저 월 2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KB금융그룹 고객우대서비스인 KB스타클럽 고객 중 MVP스타와 로얄스타의 경우 0원에 이용 가능하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7-14 09:03:22[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의 ‘리브엠’ 사업이 가까스로 존폐위기에서 벗어났다.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혁신금융서비스(금융 거제 샌드박스) 연장 심사 결과 KB국민은행의 ‘리브엠’ 사업에 대해 2년 연장을 허가하고 내부통제장치 마련 등을 보완하라는 조건을 달았다고 14일 밝혔다. 리브엠은 국민은행이 하는 알뜰폰 사업이다. 금융업종이 통신서비스업종에 뛰어든다는 점에서 혁신 금융서비스로 인정받았다. 다만 허가 당시에도 고유업무 지장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금융위는 이 때문에 고유업무를 해치지 않는 내부 통제장치를 마련할 것을 부가조건으로 요구한 바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1-04-14 15:48:18[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가 제1호 '혁신금융서비스'로 시장 문을 열어준 KB국민은행의 알뜰폰(MVNO) '리브엠' 사업 연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1년 간 가입자 수는 기대한 만큼 확보하지 못했지만, 향후 서비스 발전 전략 및 업계의 평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4월 중순에 국민은행 알뜰폰 '리브엠' 사업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리브엠은 지난 2019년 4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올 4월이면 1차 기한이 만료된다. 이미 지난 1월 연장 신청을 한 상태다. 현재 리브엠의 가입자 수는 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질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한 기간인 약 1년 동안 기대한 만큼의 가입자 수를 확보하진 못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금융위 내외부적으로 리브엠의 사업 연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우선 첫 번째 혁신금융서비스라는 상징성과 서비스 운영 기간이 비교적 짧았던 측면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민은행에서 장기적인 서비스 발전 전략 등을 적극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원용 리브모바일플랫폼단 단장은 "KB를 거래함으로서 금융에서의 혜택 뿐만이 아니라 통신에서도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인식이 들게 끔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고 있다"며 "최근에 KB를 주거래로 하고 있는 군인, 경찰, 선생,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전용 요금제도 개발했고, 멤버십 이용, 데이터 셰어링, 통신비 절감 도모, 그리고 앞으로는 세컨드 디바이스라고 해서 '와치(시계)'를 개발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브엠의 가입자 수 목표를 국민은행 전체 고객(약 2300만명)의 5~10% 수준으로 잡고 있다. 리브엠에 대한 알뜰폰 업계의 긍정적인 평가도 한몫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리브엠으로 인해 해당 시장에 대한 대중성이 이전에 비해 많이 커진 측면이 있다"며 "기존 알뜰폰 시장의 보수적인 기조가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그동안 리브엠을 둘러싼 국민은행 노조와의 갈등은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국민은행은 전국 영업점에서의 리브엠 판매를 통해 가입자 확대를 추진했지만, 노조는 직원들의 업무 과중과 과도한 실적경쟁을 부추긴다며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21-03-18 15:3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