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법원이 칸서스자산운용이 제기한 KDB생명 매각금지 가처분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의 발목잡기만 아니면 JC파트너스의 KDB생명 인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법원은 최근 칸서스자산운용이 제기한 KDB생명 매각금지 가처분을 기각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이 사유로 내세운 이해상충 문제와 절차상 하자를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당초 칸서스자산운용은 KDB산업은행이 JC파트너스가 KDB생명 인수목적으로 조성하는 펀드에 투자자(LP)로 참여하는 것과 관련 이해상충으로 봤다. 산업은행은 JC파트너스의 펀드에 1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였다. IB업계 관계자는 "KDB생명 매각 딜(거래)은 수 차례 실패한 건이다. 매수자가 주도권을 가진 딜"이라며 "매수자가 협상권을 가진 딜에서 기존 칸서스자산운용 펀드의 투자자(LP)가 후순위로 참여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이해상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KDB생명을 JC파트너스에 매각키로 한 투자심의위원회의 절차 문제도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투심위는 당초 6곳 중 5곳의 찬성으로 매각을 결정했는데, 추후 칸서스자산운용의 반대로 6곳 중 4곳의 찬성으로 매각을 결정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변경 절차도 펀드의 전체 채권자 중 93%의 동의를 받아 결정했다"며 "2% 남짓 지분을 가진 펀드 내 사원의 반대로 매각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른 사원의 이익을 해친다. 전체 매각 절차는 유효하다고 법원이 봤다"고 말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KDB생명 지분 26.9%를 보유한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의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칸서스운용은 JC파트너스가 인수하기로 한 계약의 시한(지난해 말)이 지났는데도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과 JC파트너스가 임의로 시한을 연장하면서 계약효력이 상실됐다는 주장이다. 법원이 이 주장을 인용하면 계약은 무효가 된다. JC파트너스는 2020년 말 KDB생명을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1년 시한)했다. 이후 금융위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요청했다. 금융위는 JC파트너스가 보유한 MG손해보험이 금융감독원 자본 적정성 심사에서 1~5등급 중 4등급(취약)을 받은 것을 문제삼아 승인심사를 유보하고 있다. 칸서스운용은 2010년 초 6500억원 규모의 KDB칸서스밸류 PEF(사모투자펀드)를 조성해 옛 금호생명을 인수했고 이후 사명을 KDB생명으로 변경했다. 이후 KDB생명에서 추가적인 부실이 발견되고 자본비율을 맞추지 못하자 PEF에 돈을 댔던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이 추가로 자본을 증자하면서 지분이 감소했다. 산업은행은 칸서스운용과 공동 출자로 1차 4800억원을 투자했고 이후 6700억원을 증자했다. JC파트너스는 "산업은행과 JC파트너스는 이번 주식매매계약 관련 상호간 기명 날인한 정식 공문을 통해 적법하게 연장된 상태다. 금융위원회의 대주주변경승인 상황에 따라 한달 씩 공문을 통해 계약 기한을 이미 수 차례 늘려왔다. 이제와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주주변경승인 등에 악영향 뿐 아니라 시장에서의 신용도 하락 등 많은 피해들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이러한 피해와 관련해 향후 손해배상청구를 포함한 모든 민형사상의 법적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칸서스자산운용 관계자는 "KDB생명 매각 금지 가처분 신청은 펀드 내 의견 불일치에 대해 절차를 통해 다투고 있는 상황"이라며 "PEF 사원간 문제인데 펀드 내 의사결정에 대해 외부인(JC파트너스)이 문제제기를 하는 것에 대해 이해를 하기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3-30 15:05:53[파이낸셜뉴스] 김연수 전 NH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이 대표로 합류하자마자 칸서스자산운용이 법원에 KDB생명 매각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12일 IB업계에 따르면 칸서스자산운용은 지난 11일 KDB생명의 경영권 지분의 주식 매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KDB생명 지분 26.9%를 보유한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의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칸서스운용은 JC파트너스가 인수하기로 한 계약의 시한(지난해 말)이 지났는데도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과 JC파트너스가 임의로 시한을 연장하면서 계약효력이 상실됐다는 주장이다. 법원이 이 주장을 인용하면 계약은 무효가 된다. JC파트너스는 2020년 말 KDB생명을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1년 시한)했다. 이후 금융위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요청했다. 금융위는 JC파트너스가 보유한 MG손해보험이 금융감독원 자본 적정성 심사에서 1~5등급 중 4등급(취약)을 받은 것을 문제삼아 승인심사를 유보하고 있다. 칸서스운용은 2010년 초 6500억원 규모의 KDB칸서스밸류 PEF(사모투자펀드)를 조성해 옛 금호생명을 인수했고 이후 사명을 KDB생명으로 변경했다. 이후 KDB생명에서 추가적인 부실이 발견되고 자본비율을 맞추지 못하자 PEF에 돈을 댔던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이 추가로 자본을 증자하면서 지분이 감소했다. 산업은행은 칸서스운용과 공동 출자로 1차 4800억 원을 투자했고 이후 6700억원을 증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1-12 07:41:47[파이낸셜뉴스] 칸서스자산운용은 17일 "KDB생명 매각 금지 가처분 신청은 자사가 운용 중인 펀드 내 의견 불일치에 대한 것"이라며 "외부인(JC파트너스)이 개입할 여지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JC파트너스가 "주식매매 계약 기한이 매수인과 매도인간 공문을 통해 적법하게 연장된 상황에서 칸서스자산운용 측의 주장은 고의적인 거래 종결 방해행위다. 심각한 주식매매계약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앞서 칸서스자산운용은 JC파트너스가 인수하기로 한 계약의 시한(지난해 말)이 지났는데도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과 JC파트너스가 임의로 시한을 연장하면서 계약효력이 상실됐다는 주장이다. 법원이 이 주장을 인용하면 계약은 무효가 된다. JC파트너스는 2020년 말 KDB생명을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1년 시한)했다. 이후 금융위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요청했다. 금융위는 JC파트너스가 보유한 MG손해보험이 금융감독원 자본 적정성 심사에서 1~5등급 중 4등급(취약)을 받은 것을 문제삼아 승인심사를 유보하고 있다. JC파트너스는 "산업은행과 JC파트너스는 이번 주식매매계약 관련 상호간 기명 날인한 정식 공문을 통해 적법하게 연장된 상태다. 금융위원회의 대주주변경승인 상황에 따라 한달 씩 공문을 통해 계약 기한을 이미 수 차례 늘려왔다. 이제와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주주변경승인 등에 악영향 뿐 아니라 시장에서의 신용도 하락 등 많은 피해들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이러한 피해와 관련해 향후 손해배상청구를 포함한 모든 민형사상의 법적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칸서스자산운용 관계자는 "KDB생명 매각 금지 가처분 신청은 펀드 내 의견 불일치에 대해 절차를 통해 다투고 있는 상황"이라며 "PEF 사원간 문제인데 펀드 내 의사결정에 대해 외부인(JC파트너스)이 문제제기를 하는 것에 대해 이해를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1-17 09:53:23[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칸서스자산운용의 KDB생명 매각 금지 가처분 신청에 반격했다. JC파트너스는 17일 "주식매매 계약 기한이 매수인과 매도인간 공문을 통해 적법하게 연장된 상황에서 칸서스자산운용 측의 주장은 고의적인 거래 종결 방해행위다. 심각한 주식매매계약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앞서 칸서스자산운용은 JC파트너스가 인수하기로 한 계약의 시한(지난해 말)이 지났는데도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과 JC파트너스가 임의로 시한을 연장하면서 계약효력이 상실됐다는 주장이다. 법원이 이 주장을 인용하면 계약은 무효가 된다. JC파트너스는 2020년 말 KDB생명을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1년 시한)했다. 이후 금융위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요청했다. 금융위는 JC파트너스가 보유한 MG손해보험이 금융감독원 자본 적정성 심사에서 1~5등급 중 4등급(취약)을 받은 것을 문제삼아 승인심사를 유보하고 있다. JC파트너스는 "산업은행과 JC파트너스는 이번 주식매매계약 관련 상호간 기명 날인한 정식 공문을 통해 적법하게 연장된 상태다. 금융위원회의 대주주변경승인 상황에 따라 한달 씩 공문을 통해 계약 기한을 이미 수 차례 늘려왔다. 이제와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주주변경승인 등에 악영향 뿐 아니라 시장에서의 신용도 하락 등 많은 피해들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이러한 피해와 관련해 향후 손해배상청구를 포함한 모든 민형사상의 법적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C파트너스는 칸서스자산운용의 가처분 신청이 계산된 훼방 행위라 보고 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이전부터 매각가격에 대해 반대의사를 내비쳐왔던 것으로 알려져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칸서스자산운용의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 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하지만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KDB생명의 대주주변경승인에 있어 법원의 가처분신청 결과를 우선 기다려야 한다. 소극적인 입장으로 선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칸서스자산운용은 2010년 초 6500억원 규모의 KDB칸서스밸류 PEF(사모투자펀드)를 조성해 옛 금호생명을 인수했고 이후 사명을 KDB생명으로 변경했다. 이후 KDB생명에서 추가적인 부실이 발견되고 자본비율을 맞추지 못하자 PEF에 돈을 댔던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이 추가로 자본을 증자하면서 지분이 감소했다. 산업은행은 칸서스운용과 공동 출자로 1차 4800억 원을 투자했고 이후 6700억원을 증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1-17 09:27:46오는 7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국회 정무위원회는 유례없이 뜨거운 공방전이 예고돼 벌써부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정무위 국감에선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사모펀드 사태와 신용대출 규제 관련 생계형 대출 위축 문제, 삼성생명법(보험사가 계열사 주식 총자산의 3% 초과 보유 금지) 제정 등이 핫이슈로 여겨진다. 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출판기념회 '건배사 논란'도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사모펀드 사태' 집중공방 예고 4일 국회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번 국감에서는 손실액이 총 1조5000억원으로 추산되는 라임펀드와 옵티머스 사태에 여야 정무위 위원들의 화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두현·윤재옥 의원(이상 국민의힘),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 등은 사모펀드 사태를 추궁하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들은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무위 관계자는 "라임펀드, 옵티머스 펀드 등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질의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대규모 손실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노력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강민국·권은희 의원은 각각 옵티머스 피해자모임 비대위 대표와 대신증권 라임펀드 피해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대책 마련에 나선다. 신용대출·삼성생명법 뜨거운 감자 금융당국 관리에도 9월 신용대출이 3조원 이상 급증하면서 가계부채 대책도 도마에 오른다.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관련 자료를 받아 본격 압박에 나선다. 서민금융진흥원의 저신용자 대출 문제도 질의할 예정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도 신용대출 급증과 관련해 금융당국에 '생계형 대출자들이 2금융, 사금융으로 내몰린다'는 지적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이용우 의원은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 매각에 대한 집중공세에 나선다. 보험사가 계열사 주식을 시장가격 기준 총자산의 3%를 초과 보유할 수 없는 보험업법 개정안(일명 삼성생명법)이 발의된 상황에서 공세의 고삐를 죄는 분위기다. 이동걸 회장 건배사 논란도 쟁점 성일종·윤재옥 국민의힘 의원 등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출판기념회 '건배사 논란'을 벼르고 있다. 국책은행 수장이 여당의 20년 집권을 옹호해 정치적 중립과 공정한 원칙을 유지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야당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이 '가자! 20!'이란 건배사로 공개석상에서 장기집권을 바란다고 노골적으로 밝혔다"며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 것으로 엄격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도 국감에서 질문 세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lkbms@fnnews.com 임광복 이용안 기자 , 김태일 인턴기자
2020-10-04 17:15:49연내 매각을 추진중인 KDB생명이 이번주 인수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비공개 투자설명서(IM)를 발송한다.IM은 기업의 재무여건, 사업계획 등을 담고 있어 인수 희망기업의 참여 여부를 짐작할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인수 희망 기업들의 IM 열람 여부와 KDB생명이 IM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은 지난 11일 금융당국에 KDB 매각 진행 상황에 대한 중간보고를 마쳤다. 앞서 KDB생명은 지난달 30일 매각공고를 내고 매각절차에 돌입한후 현재 인수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IM 작성을 마무리하고 이번주에 관련 자료를 제공한다. IM은 회사의 재무제표, 영업전략, 조직구도를 비롯 시장상황, 투자가치 등을 모두 포함한다. 회사의 가치를 설명하는 일종의 투자설명서로 회사 내부 자료로 만들기 때문에 입찰에 참여하고자 하는 잠재 투자자에게 자료 열람 전 외부유출 금지를 약속하는 기밀유지협약(NDA)을 체결한다. 이에 인수 희망 기업들은 이르면 이번주 기밀유지협약을 맺고 IM을 제공받아 KDB생명에 대한 인수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관심은 IM을 누가 열람할 것이냐다. 현재 인수 후보군으로 우리금융그룹, KB금융그룹, BNK금융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생명보험업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중인 금융사들로 이번 IM열람을 위한 기밀유지협약을 체결할지 주목된다. KDB산업은행은 연내에 KDB생명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목표다. 산은은 지난 2010년 옛 금호생명 시기 6500억원에 KDB생명을 인수했다. 아울러 KDB생명이 IM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느냐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3차례 매각에 실패한 이후 KDB생명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오는 2022년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IFRS17)을 앞두고 자본확충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KDB생명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영업 기반이 축소돼 경쟁력 확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다만 최근 금융당국이 IFRS17 관련 보험사의 자본 확충 요건을 완화한 것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KDB생명은 지난해 자본확충을 통해 재무 여건을 개선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보험사의 지급여력을 나타내는 RBC비율이 232.7%까지 상승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9-10-13 17:38:19[파이낸셜뉴스] 연내 매각을 추진중인 KDB생명이 이번주 인수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비공개 투자설명서(IM, Information Memorandum)를 발송한다. IM은 기업의 재무여건, 사업계획 등을 담고 있어 인수 희망기업의 참여 여부를 짐작할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인수 희망 기업들의 IM 열람 여부와 KDB생명이 IM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은 지난 11일 금융당국에 KDB 매각 진행 상황에 대한 중간보고를 마쳤다. 앞서 KDB생명은 지난달 30일 매각공고를 내고 매각절차에 돌입한후 현재 인수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IM 작성을 마무리하고 이번주에 관련 자료를 제공한다. IM은 회사의 재무제표, 영업전략, 조직구도를 비롯 시장상황, 투자가치 등을 모두 포함한다. 회사의 가치를 설명하는 일종의 투자설명서로 회사 내부 자료로 만들기 때문에 입찰에 참여하고자 하는 잠재 투자자에게 자료 열람 전 외부유출 금지를 약속하는 기밀유지협약(NDA)을 체결한다. 이에 인수 희망 기업들은 이르면 이번주 기밀유지협약을 맺고 IM을 제공받아 KDB생명에 대한 인수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관심은 IM을 누가 열람할 것이냐다. 현재 인수 후보군으로 우리금융그룹, KB금융그룹, BNK금융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생명보험업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중인 금융사들로 이번 IM열람을 위한 기밀유지협약을 체결할지 주목된다. KDB산업은행은 연내에 KDB생명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목표다. 산은은 지난 2010년 옛 금호생명 시기 6500억원에 KDB생명을 인수했다. 아울러 KDB생명이 IM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느냐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3차례 매각에 실패한 이후 KDB생명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오는 2022년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IFRS17)을 앞두고 자본확충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KDB생명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영업 기반이 축소돼 경쟁력 확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최근 금융당국이 IFRS17 관련 보험사의 자본 확충 요건을 완화한 것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KDB생명은 지난해 자본확충을 통해 재무 여건을 개선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보험사의 지급여력을 나타내는 RBC비율이 232.7%까지 상승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9-10-11 11:19:41[파이낸셜뉴스]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가 4일 금융위원회, 8일 금융감독원으로 예정된 가운데 이번 국감에서 조국 사모펀드, 파생결합상품(DLS·DLF) 사태 등이 핵심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핀테크 업체의 망분리 규제 완화,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의 벤처·중기 중복보증 완화, 기업 구조조정, 주식 등 자본시장 사기적 거래 등도 주요 이슈로 다뤄질 전망이다. 2일 국회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정감사가 4일 금융위부터 시작되는데 조국펀드, DLF사태 등에 여야 의원들의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조국 관련 사모펀드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면서 자본시장법규 등 다양한 위반사항이 없었는지 공격하고, 여당은 방어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정무위 관계자는 "조국펀드 관련 공방이 많은 이슈를 빨아들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검찰이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 검찰 수사에서 판가름 나겠지만, 여야 모두 한 발도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LF 사태와 관련해서도 관련 상품을 설계, 판매한 금융회사 및 금융당국에 책임을 묻고, 지난 2015년 사모펀드 규제완화 정책이 적절했는지도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당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개인투자자 가입 문턱이 5억원에서 1억원으로 대폭 낮아져, DLF 사태가 커졌다는 시각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토스 등 핀테크 업체의 업무용 PC에서 인터넷 접속을 금지한 전자금융감독규정의 망분리 규제 완화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핀테크 업체들은 전자금융감독규정 15조 3항에 따라 업무용 PC에선 인터넷 접속을 못하는 망분리 규제에 시달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망분리 규제를 엄격히 적용하고 있는데, 여권은 완화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14~15일 금융위 산하기관 기관 국감에선 벤처·중기 보증지원 강화, 기업 구조조정 등에 대한 지적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의 벤처·중기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요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여야 의원들 간에 신보·기보의 중복보증 규제로 벤처·중기에 대한 자금지원이 원활하지 않아 관련 규제를 풀때가 됐다는 지적과 함께 중복보증은 안된다는 요구가 충돌할 수도 있다. 이밖에 기업구조조정과 관련, 아시아나·대우조선해양·KDB생명 등 매각작업에서 불거진 문제들도 거론 될 것으로 보인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9-10-02 15:05:59"(KDB생명보험은) 산업은행이 손실을 보더라도 매각하는게 정답이다. 다만 임기 내 바람직하게 매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이동걸 KDB산업은행장은 1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행장은 최근 보험사 인수합병이 활발한 상황에서 KDB생명 매각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뜻을 피력했다. 이 행장은 장기적으로 산업은행이 역할을 하되 기업 구조조정은 산은 혼자만의 업무가 아닌 협력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한국지엠(GM), 대우조선, 현대상선 등 기업 정상화 문제와 관련해선 기업 정상화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기업 구조조정과 정상화는 비용이 막대하게 들어가는 작업으로 현재 최선의 노력으로 관리 방향이 합리적인가를 고민중"이라며 "매각과 관련해선 조급하게 하기보다는 충분히 정상화 시킨 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은에서 다른 곳으로 매각되는 것에 대해 구조조정 대상 기업 내에서 상당한 모럴헤저드(도덕적해이)도 발생한다"며 "장기적으로 대기업 지원을 줄이고 신사업 위주로 지원을 늘려나가는 게 산은의 지원 방향"이라고 밝혔다.이 회장은 산은이 2대 주주인 한국지엠의 신설법인 설립 논란에 대해 "한국지엠이 동 사안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절차상의 가처분을 신청했다"며 "(이사회에) 구체적 안건이 올라온 게 아니고, (한국에) 신설법인을 만들 수도 있다는 보고 차원이었다. GM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확답을 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외이사 한 분이 신설법인의 구체적 내용, 기대되는 효과와 목적을 이사회에 올려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 내용이 밝혀져야 찬성할지 반대할지 정하겠지만, (GM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면 기본협약에 위배되는 만큼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회장은 대우건설 재매각과 관련 "상당 기간을 갖고 대우건설을 재정비해 값을 올려 팔겠다"며 "2∼3년 기간 동안 대우건설의 경쟁력을 높여 민간에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올해 초 대우건설 매각이 무산되고 나서 "당시 국내외 대부분 기업을 다 접촉하고 매각을 추진했음에도 실패한 것이기 때문에, 더는 잠재적 매수자를 찾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조급히 매각을 추진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대우건설에 대해 "예측보다 훨씬 빠른 변화가 나왔는데, 그게 남북 경제협력"이라며 "(경협이) 가시화하면 대우건설의 유용성이 굉장히 커진다. (매각이) 실패했던 가격의 두 배는 받아야 하지 않겠나. 주당 5000원이 아닌 1만원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이 회장은 "부동산으로 돈 버는 나라에선 혁신.창업 기업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에 제일 흔한 게 돈이다. 부동자금이 1000조원이다. 그게 다 부동산에서 번 돈"이라며 "강남에 가서 '부동산으로 돈 번 사모님들 벤처펀드 1조원 만들면 큰 상 주겠다'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했다. 부동산 광풍이 우리 경제를 어렵게 만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8-09-11 17:18:22“(KDB생명보험은) 산업은행이 손실을 보더라도 매각하는게 정답이다. 다만 임기 내 바람직하게 매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1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행장은 최근 보험사 인수합병이 활발한 상황에서 KDB생명 매각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뜻을 피력했다. 이 회장은 장기적으로 산업은행이 역할을 하되 기업 구조조정은 산은 혼자만의 업무가 아닌 협력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한국지엠(GM), 대우조선, 현대상선 등 기업 정상화 문제와 관련해선 기업 정상화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기업 구조조정과 정상화는 비용이 막대하게 들어가는 작업으로 현재 최선의 노력으로 관리 방향이 합리적인가를 고민중”이라며 “매각과 관련해선 조급하게 하기보다는 충분히 정상화 시킨 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은에서 다른 곳으로 매각되는 것에 대해 구조조정 대상 기업 내에서 상당한 모럴헤저드(도덕적해이)도 발생한다"며 "장기적으로 대기업 지원을 줄이고 신사업 위주로 지원을 늘려나가는 게 산은의 지원 방향"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산은이 2대주주인 한국지엠의 신설법인 설립 논란에 대해 "한국지엠이 동 사안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절차상의 가처분을 신청했다"며 "(이사회에) 구체적 안건이 올라온 게 아니고, (한국에) 신설법인을 만들 수도 있다는 보고 차원이었다. GM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확답을 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외이사 한 분이 신설법인의 구체적 내용, 기대되는 효과와 목적을 이사회에 올려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 내용이 밝혀져야 찬성할지 반대할지 정하겠지만, (GM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면 기본협약에 위배되는 만큼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회장은 대우건설 재매각과 관련 "상당 기간을 갖고 대우건설을 재정비해 값을 올려 팔겠다"며 "2∼3년 기간 동안 대우건설의 경쟁력을 높여 민간에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 대우건설 매각이 무산되고 나서 "당시 국내외 대부분 기업을 다 접촉하고 매각을 추진했음에도 실패한 것이기 때문에, 더는 잠재적 매수자를 찾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조급히 매각을 추진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대우건설에 대해 "예측보다 훨씬 빠른 변화가 나왔는데, 그게 남북 경제협력"이라며 "(경협이) 가시화하면 대우건설의 유용성이 굉장히 커진다. (매각이) 실패했던 가격의 두 배는 받아야 하지 않겠나. 주당 5000원이 아닌 1만원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부동산으로 돈 버는 나라에선 혁신·창업 기업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에 제일 흔한 게 돈이다. 부동자금이 1000조원이다. 그게 다 부동산에서 번 돈"이라며 "강남에 가서 '부동산으로 돈 번 사모님들 벤처펀드 1조원 만들면 큰 상 주겠다'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했다. 부동산 광풍이 우리 경제를 어렵게 만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8-09-11 15:4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