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평창=서백 기자】 알펜시아리조트를 운영하는 KH강원개발은 지난 25일 오후 경기도체육회 회장실에서 ‘경기 체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26일 KH강원개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경기도내 31개 시·군체육회 및 道종목단체가 각종 대회 참여 및 훈련 시 숙박·편의 시설의 원활한 사용을 지원하고자 추진됐다. 이번 협약에서는 알펜시아리조트 보유시설 사용 시 숙박·편의시설 감면혜택 제공, 상호발전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이에 따른 필요사항 지원으로 상호협의로 정해진 항목에 대하여 감면 혜택 제공 등을 체결했다. KH강원개발 방규식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체육 관계자와 선수들이 시설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돕고, 알펜시아리조트 등 보유시설을 방문했을 때 최고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
2022-04-26 17:02:08[파이낸셜뉴스] KH 필룩스와 KH 일렉트론이 출자한 KH 강원개발이 2018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입찰에서 최종 낙찰됐다. KH 강원개발은 24일 강원도청에서 알펜시아리조트 양도·양수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우근 KH 강원개발 대표는 “알펜시아리조트가 위치한 곳은 타 지역에 비해 황사와 미세먼지가 적은 최고의 청정지역”이라며 “기존 리조트 사업을 강화해 대한민국 최고의 리조트로 발돋움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명문 골프클럽인 45홀 규모의 알펜시아CC, 700GC 2개의 골프장 외에 추가로 골프장, 야외수영장과 아이스링크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H 강원개발은 유휴부지 11만6000평을 개발하고 인접부지 약 40만평을 추가로 매입한 후 기존 리조트와 연계해 아울렛을 유치할 예정이다. 동식물 테마공원과 알프스 테마빌리지 등을 개발해 4계절 휴양지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KH 강원개발은 고용승계도 약속했다. 한 대표는 “100% 고용승계로 고용 안정화에 최선을 다 할 것이며, 노사가 상호 대화와 화합으로 즐거운 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임직원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직원과 회사 모두가 행복해지는 상생경영을 펼쳐 강원도민과 평창군민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KH 강원개발이 속한 KH 그룹은 지난 2019년 그랜드하얏트서울을 인수한 곳으로, 자산 규모는 약 2조원이다. 전체부지 146만평인 알펜시아리조트는 5성급 특급호텔 인터컨티넨탈, 홀리데이인 리조트 2개소를 포함한 숙박시설 3개소, 45개 홀의 골프장 2개소, 워터파크 및 스키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1-06-24 12:05:02【파이낸셜뉴스 춘천=서정욱 기자】 24일 강원도(도지사 최문순. 사진왼쪽 첫 번째)와 강원도개발공사(사장 이만희, 사진 오른쪽 첫번째)는 최종 낙찰자인 KH 강원개발주식회사(대표 한우근, 사진 가운데)가 알펜시아 리조트 양도·양수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24일 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양도·양수 기본협약을 체결하였다. 24일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이만희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강원도청 회의실에서 알펜시아 리조트 공개 매각 최종 입찰 결과를 발표, 강원도개발공사는 알펜시아 매각 및 투자유치로 강원도 최대 현안 해결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알펜시아 리조트 공개매각은 지난 2020년 10월 1차 공개경쟁 매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네 번의 공개경쟁입찰과 두 번의 수의계약이 모두 유찰되었으나, 지난 5월 3일 다섯 번째의 공개경쟁매각 끝에 최종 낙찰자가 결정되었다. 이번 낙찰가격은 7100억원이며, 이번 낙찰 결과를 바탕으로 본실사와 함께 계약협상을 병행, 늦어도 8월 23일 까지는 알펜시아 리조트 양도·양수의 모든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알펜시아 리조트 양도·양수 기본협약의 주요내용은, ‘강원도’와 ‘KH 강원개발’, ‘강원도개발공사’가 8월 23일 최종 계약까지 신속한 계약이행을 담고 있다. 또한, 기존의 알펜시아 임직원의 고용승계를 통한 고용 안정화의 노력, ‘KH 강원개발’이 알펜시아 리조트를 성공적으로 인수,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현안 사항의 이행, 인허가 지원 등이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1-06-24 11:14:52【파이낸셜뉴스 강원=서정욱 기자】 24일 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가 KH 강원개발주식회사에 7100억원에 최종 낙찰되면서 이날 양도·양수 기본협약을 체결하였다. 이에, 강원도개발공사는 알펜시아 매각 및 투자유치로 강원도 최대 현안 해결 발판을 마련했다. 24일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이만희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강원도청 회의실에서 알펜시아 리조트 공개 매각 최종 입찰 결과를 발표 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강원도지사와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최종 낙찰자인 KH 강원개발주식회사(대표 한우근, 이하 ’KH 강원개발‘)와 알펜시아 리조트 양도·양수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알펜시아 리조트 공개매각은 지난 2020년 10월 1차 공개경쟁 매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네 번의 공개경쟁입찰과 두 번의 수의계약이 모두 유찰되었으나, 지난 5월 3일 다섯 번째의 공개경쟁매각 끝에 최종 낙찰자가 결정되었다. 이번 낙찰가격은 7100억원이며, 이번 낙찰 결과를 바탕으로 본실사와 함께 계약협상을 병행, 늦어도 8월 23일 까지는 알펜시아 리조트 양도·양수의 모든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민에게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성사를 알려 드리게 되어 기쁘며, KH 강원개발주식회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매각에 따른 세수 증대는 도의 재정확충으로 이어져 도민들의 고용을 늘리는 사업 투자와 알펜시아 임직원 고용승계를 잘 마무리 하겠다."고 강조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1-06-24 10:11:34[파이낸셜뉴스]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에서 입찰담합 행위를 한 KH그룹 계열사들에 510억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이 부과됐다. 배상윤 KH그룹 회장은 담합을 주도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KH그룹 소속 6개사(KH필룩스, KH전자, KH건설, IHQ, KH강원개발, KH농어촌산업)가 2021년 6월 강원도개발공사가 발주한 알펜시아 리조트 자산매각 공개 입찰에서 낙찰예정자, 들러리, 투찰가격 등을 담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10억400만원을 부과한다고 17일 밝혔다. 배상윤 회장과 KH필룩스, KH건설, KH강원개발, KH농어촌산업 등은 검찰에 고발한다. KH강원개발과 KH농어촌산업은 이 사건 입찰을 위해서 만들어진 특수목적법인이고 나머지 4개 계열사는 KH그룹 내 상장기업이다. 페이퍼컴퍼니 설립…KH강원개발 6800억원에 낙찰알펜시아 리조트는 강원도가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조성한 대형 복합관광리조트다. 소유주체는 강원개발공사로서 강원도가 100% 출자한 지방공기업이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이전에는 강원도가 중심이 돼 외국인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위한 통한 매각을 추진했지만, 강원도 중심의 투자 유치가 성공하지 못하자 강원도개발공사는 2020년 3월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매각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후 실시된 4차례의 공개경쟁입찰이 모두 유찰됐고 계속된 2차례의 수의계약 절차도 결렬됐다. 5차 입찰에 앞서 6개사는 2021년 4월 말경 KH필룩스가 특수목적법인인 KH강원개발을 설립해 낙찰받고, KH건설이 특수목적법인인 KH리츠(現 KH농어촌산업)를 설립해 들러리로 참여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실행했다. KH강원개발은 2021년 5월 7일, KH리츠는 5월 10일에 각각 설립됐으며, 1인 회사로서 사실상 페이퍼컴퍼니다. KH전자는 이러한 합의 사실을 알면서 KH강원개발 지분 30%를 인수하고 입찰보증금을 필룩스와 나누어 대여하는 등 필룩스, 강원개발과 함께 사실상 컨소시엄 형태로 알펜시아 인수에 참여했다. IHQ는 리츠가 들러리로 입찰에 참여하기로 합의한 사실을 알면서 리츠 지분 100%를 건설로부터 인수한 후 건설과 함께 입찰 서류를 준비하고 입찰보증금을 대여하는 등 합의를 공동으로 실행했다. 5차 입찰 투찰 당일인 2021년 6월 18일 들러리인 리츠 측이 예정가격에 근접한 6800억10만원에 먼저 투찰한 후 그 결과를 강원개발 측에 텔레그램으로 공유했다. 강원개발은 리츠 투찰 금액을 확인한 후 6800억7000만 원에 투찰하여 최종 낙찰자가 됐다. 과징금 총 510억원…직·간접 참여자 모두 제재공정위는 "배상윤 KH그룹 회장은 KH필룩스가 SPC인 KH강원개발을 설립해 낙찰자가 되고, 나머지 4개사들이 들러리 혹은 지분참여 등의 방식으로 담합에 참여하는 모든 과정과 세부사항을 보고받고 이를 승인하는 등 이 사건 담합을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6개사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총 510억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낙찰자 측인 강원개발, 필룩스, 전자 등 3개 사가 340억300만원의 과징금을 공동 납부하며, 들러리 측인 농어촌산업, 건설, IHQ 등 3개 사는 170억100만 원의 과징금을 공동 납부해야 한다. 황원철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은 "들러리와 낙찰자 측에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각 3개 사에 공동 납부 책임을 부여했다"며 "사건의 가담 정도, 공정위 조사 협조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룩스, 건설, 강원개발, 농어촌산업 등 4개 사와 그룹 총수인 배상윤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방공기업이 보유한 대규모 자산의 매각과 관련된 입찰담합을 적발·제재한 건이다. 공정위는 정부와 공공기관의 자산 매각 입찰과 관련된 담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법 위반 적발 시 엄정하게 조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4-17 09:56:46[파이낸셜뉴스] KH그룹이 지난해 주요 계열사 거래 정지 이후 거래 재개를 위해 강도 높은 자구책과 구조조정 등을 단행해 이목을 끈다. 29일 KH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4월 6일 이후 KH그룹 계열사 중 유가증권 상장사인 아이에이치큐(IHQ)와 KH필룩스, 코스닥 시장 상장사인 KH건설과 KH전자가 거래정지중이다. 회계감사인의 감사 의견 거절에 따른 조치이다. 이를 반전시키기 위해 KH그룹 임직원과 각 계열사는 주권거래 재개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왔다. 우선 회계감사인의 감사 의견 거절 사유 부분 해소를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감자 등 회계부분 지적사항을 바로잡는 한편 영업이익 제고를 위해 공격적 투자를 이어왔다. 사측 고위 관계자는 "한마디로 거래재개를 위한 모든 변수를 소멸시키겠다는 각 계열사의 뼈를 깎는 조치였다"라며 "성장기반 강화를 위한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해 수익모델 중심의 경영전략으로 거래를 재개시키겠다는 의욕이 컸다"라고 전했다. 먼저 KH필룩스는 주력인 전장부품 사업 확대로 매출 부분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설비 투자를 완료했다. KH필룩스에 따르면 양주 본사에 전장부품 자동화 제조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직접 개발 및 생산, 공급까지 가능하도록 했으며 현재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제품을 공급중이다. 이와 함께 전자부품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법인 필광전 생산기지에 설비 투자를 통한 트랜스 완전 자동화를 구축했으며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공장 투자를 진행중이다. 조명사업에서는 해외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KH필룩스 관계자는 “일본 조명시장에 기존 상업조명에서 건축조명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OSAKA HILTON, OSAKA Fourseasons HOTEL 등 글로벌 호텔 브랜드에 조명을 공급했다”면서 “코로나 19 이후 중단되었던 조명 공급이 재개되며 전년 대비 매출을 대폭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플렉시블, 다운라이트 등 신규 제품 라인업을 통해 향후 5년 내 매출 2배 성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KH전자는 일본 최대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이동통신기업 NTT그룹 자회사인 NTT SONORITY사와 협업 독자적인 PSZ기술을 탑재한 이어 스피커 생산 및 출하를 한데이어 올해부터는 NECKBAND형 신형 이어스피커를 개발하는 계약을 준비, 납품을 앞두고 있다. 매출 신성장 동력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KH건설도 지난해 4월 건설신기술의날 국토부장관상을 수상한데 이어 9월에는 ISO45001 안전인증을 획득하는 등 활발한 연구개발과 관리시스템 확보를 통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며 건설산업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IHQ 역시 전문인력 중심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한편 뜨는 프로그램 제작과 협업을통해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한 매출 동력을 확보중이다. 이를 위해 스타 피디 출신을 감사인으로 영입하는 한편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과 감자와 증자를 통해 재무불안정성을 대폭 개선중이다. 특히 KH그룹 주력 계열사인 알펜시아리조트는 입찰담합 의혹을 털고 인수 이후 연 6% 성장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리조트내 호텔, 골프장, 일반 숙박 등 전부분이 올림픽이후 징크스를 깨고 활성화되는 모형을 보여주고 있다. 2024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 경기 종목중 7개 종목이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개최되고 있어 그룹 이미지 개선과 매출에 크게 기여중이다. 알펜시아 리조트 관계자는 “이번 대회 기간 알펜시아 리조트에는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위원, 심판, 스탭 등 약 500여명의 대회 관계자가 투숙중”이라면서 “영화 ‘국가대표’의중심 무대였던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와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바이애슬론센터에서 루지, 봅슬레이, 바이애슬론, 스켈레톤, 바이애슬론, 노르딕 복합, 크로스컨트리 스키 등 각종 올림픽 대회가 개최돼 800여명의 선수와 국내·외 많은 올림픽 관람객들이 알펜시아를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29 14:49:33[파이낸셜뉴스] KH그룹의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담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28일 입창방해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최 전 지사를 피의자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최 전 지사가 강원지사이던 2021년 6월 알펜시아 입찰 전 KH를 낙찰자로 사전 선정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알펜시아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할 당시 KH그룹 계열사 2곳만 입찰하는 등 담합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강원도개발공사는 KH그룹 계열사 KH강원개발주식회사에 알펜시아를 7115억원에 매각하며 헐값 매각 논란이 일었다. 검찰은 단독 입찰로 KH그룹이 유찰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계열사를 동원했다고 보고 있다. 평창리츠는 입찰 마감 하루 전 'KH리츠'에서 '평창리츠'로 사명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 측과 KH그룹이 입찰 수개월 전 만나 매각 예정가 등 관련 비밀 정보가 누설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최 전 지사는 2021년 6월 21일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배상윤 KH그룹 회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지사는 입찰 과정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으며 강원도가 개입한 것은 없다고 반박했다. 최 전 지사 측은 "배 회장을 만난 건 낙찰 직전이 아닌 낙찰 직후였다"며 "21일 오전 11시 KH강원개발이 사실상 매각대상자로 확정됐다. 감사를 표하기 위해 오후 6시께 KH를 방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7-28 09:56:46[파이낸셜뉴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귀국이 임박하면서 검찰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의 관련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이 있지만 혐의 소명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태국 현지 이민국에 체포된 김 전 회장은 17일 항공편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쌍방울그룹을 둘러싼 수상한 자금 흐름의 최종 윗선으로 지목된 김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하면 자금 횡령·배임 혐의와 관련한 검찰의 대대적 수사가 예상된다. 검찰은 압수수색과 관련자 진술 등으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자금 출처 및 용처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 신병 확보는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 수사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이 부인할 수 없는 일부 혐의 외에는 결백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전 회장은 태국 현지에서 이뤄진 KBS와의 인터뷰에서 횡령·배임 혐의와 관련해 "회사에 피해를 준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비즈니스하려고 개인 돈을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북송금 의혹에는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회사 자금 유용 혐의는 전면 부인한 셈이다. 김 전 회장은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만날 계기도 없고 만날 이유도 없다. 그 사람을 왜 만나냐"며 "이재명 때문에 인생이 이렇게 초토화됐다. 전화 통화도 한 적 없다"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일각에선 김 전 회장이 '변호사비 대납 의혹', '자본시장법 위반', '미화 밀반출', '대북송금' 등 제기된 혐의의 대면조사에 앞서 선제적 여론전을 예고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전 회장과 '의형제'로 알려진 배상윤 회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쌍방울그룹과 대북송금 등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배 회장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으로도 수사 선상에 올라있다. 하와이 골프장 인수 등을 위한 비즈니스 출장 중일 뿐이라며 도피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배 회장도 최근 자진귀국 의사를 밝히고 있다. 배 회장 측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배후로 지목된 이후 과도한 검찰 수사에 불만을 표시하며 무고하다는 입장이다. 배 회장 측 관계자는 "지금까지 공정위 조사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왔다"며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방해 의혹과 관련해 "공정위 조사를 2년 가까이 받았는데 검찰까지 나서 수사할 일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원도를 살리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했는데 담합이라고 한다면 그에 준하는 벌을 내리면 되지 않느냐. 의혹 제기로 기업이 망할 처지에 몰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과 배 회장이 제기된 핵심 의혹·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그간 확보한 물증과 자금추적 상황, 관련자 진술 등에 따라 김 전 회장 압박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쌍방울그룹과 KH그룹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수사가 성남FC 후원금 및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수사 결과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되거나 진행 중 또는 기소가 예고된 사건에서 법원 판결에 따라 수사가 탄력을 얻을 수도, 동력을 잃을 수도 있다. 다만 김 전 회장이 송환거부 소송을 포기한데 이어 배 회장도 조사 협조 입장을 밝힘에 따라 검찰이 외부변수에 휘둘리기 전 실체규명 수사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대장동수사팀은 배임,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이재명 대표에게 설 명절 이후 소환조사를 통보하고 출석 일자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1-17 06:40:39KH그룹의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방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사진)가 출국금지 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최근 KH그룹의 입찰방해 의혹 사건과 관련해 최 전 지사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최 전 지사는 입찰 전 KH를 낙찰자로 사전 선정하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지사는 입찰공고 전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배상윤 KH그룹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지사 측은 당시 입찰과정은 공정하게 진행됐고, 강원도는 개입한 바 없다고 의혹을 부인하는 중이다. 또 KH측 외에도 다른 3개 기업 대표 및 실무진과도 만남을 가졌기 때문에 배 회장과 만난 것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KH그룹 계열사 KH강원개발은 2021년 6월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공개 입찰을 통해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의 소유였던 알펜시아 리조트 시설을 7115억원에 낙찰 받았다. 당시 입찰 참여 업체는 KH강원개발과 평창리츠 총 두곳이었는데, 두곳 모두 KH그룹의 계열사라는 사실이 알려져 입찰 담합 의혹이 불거졌다. 검찰은 KH그룹이 단독 입찰로 유찰이 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계열사를 동원했다고 보고 있다. 평창리츠는 입찰 마감 하루 전 'KH리츠'에서 '평창리츠'로 사명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KH그룹의 알펜시아 인수 과정에서의 배임 혐의도 수사 중이다. KH강원개발은 알펜시아 리조트 회원권 등 채무를 떠안는 조건으로 낙찰을 받아 실제 인수에 쓰인 대금은 7115억원이 아닌 4500억원이었는데, 검찰은 배 회장이 인수 자금을 마련하면서 계열사에 손실을 끼쳤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 증권사에서 3000억원을 대출 받고 다른 계열사로부터 1000억원 이상 대여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1-04 18:06:21【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방해' 연루 의혹을 받는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출국 금지된 가운데 입찰 공고 직전 낙찰자인 배상윤 KH그룹 회장을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 "낙찰 직전이 아닌 낙찰 직후였다"며 정면 반박했다. 최 전 지사는 4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낙찰(개찰)이 이뤄진 것은 (2021년) 6월21일 오전 11시였고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KH강원개발이 사실상 매각대상자로 확정됐다"라며 "그 후 오후 6시쯤 감사를 표하기 위해 KH그룹을 방문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KH그룹 방문 다음인 22~23일 KH강원개발의 입찰서 적격성과 대금지급 능력 등을 판단하기 위한 인터뷰를 진행했고 24일 최종 낙찰자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 전 지사는 'KH그룹만 여러차례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알펜시아 매각을 위해 KH그룹 뿐만 아니라 매입 의향을 가진 여러 그룹 회장들과 실무진들을 여러 차례 만났다"라며 "정확한 면담 기록 등은 이후 구체적 일시 장소와 함께 공개하겠다"고 적극 부인했다. 'KH그룹이 2개의 기업으로 응찰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 입찰과정에서 KH 계열 2개 기업이 참여했다는 것은 모든 과정이 끝난 뒤 언론을 통해 인지했고 조달청도 법인이 다르고 대표자가 다른 경우 유효한 입찰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린 사실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헐값 매각 의혹'에 대해 최 전 지사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복수의 감정 법인을 통해 감정한 금액"이라며 "감정가는 9000억원 대였고 4번의 유찰로 최종 7115억원에 매각됐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알펜시아 입찰에 참여한 2개 기업 모두 KH그룹의 계열사로 드러나면서 담합의혹이 제기됐고 경찰은 최 전지사와 도청 실무관계자, KH그룹 관계자 1명 등 3명을 입찰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지난달 27~28일 최 전 지사 거주지, 도지사실, 평창군청, KH그룹 관계사 등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이날 최 전 지사를 출금금지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1-04 15:5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