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 나스닥100 레버리지(합성H)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1일 기준으로 한국판 QLD(Proshares Ultra QQQ ETF)를 표방하는 KODEX 미국 나스닥100 레버리지(합성H) ETF의 순자산이 상장 75일만에 1067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국내에 상장된 해외 레버리지 ETF중 최대 규모다. 지난해 12월 9일에 상장된 이 ETF는 미국 달러 환전 없이 한국 주식시장이 거래되는 낮 시간 동안에 미국 대표지수에 대한 매매가 가능한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유동성공급자(LP)의 안정적인 호가 공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미국 주식시장 조정 국면에서 기술적 반등을 예상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일반 계좌와 ISA 계좌 등을 통해 대거 유입된 결과”라며 “원화로 투자 가능한 KODEX 미국 나스닥100 레버리지(H) ETF는 환헤지 상품으로 QLD를 직접 매매하는 서학개미 중 높은 환율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대안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2-22 08:46:03최근의 달러 약세 기조 속에서도 서학개미들은 미국주식을 더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가 재차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대자금도 유입됐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2원 오른 달러당 1339.7원(오후 5시 기준)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9일 1391.5원까지 오른 뒤 내림세다. 미국이 다음달부터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3~20일 5거래일 연속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330원대에 진입했다. '원화 강세·달러 약세' 흐름에도 서학개미는 미국주식을 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3~20일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주식 3억4992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이달 5~12일(1억9184만달러)보다 순매수 규모가 오히려 커졌다. 최근 일주일 새 원·달러 환율은 2.8%가량 하락했다. 미국주식을 들고 있던 투자자라면 그만큼 환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통상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 보유한 미국주식의 원화 환산 가치가 하락해 평가손실이 발생한다. 하지만 서학개미들은 달러 약세를 감수하고도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블랙 먼데이' 이후 미국증시가 급반등한 것도 기대감을 더한 요인이다. 20일(현지시간) 기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5597.12, 1만7816.94에 마감하면서 폭락장 직전보다 높아졌다. 강달러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약세로 전환했지만 서학개미들은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달러선물지수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ETF는 지난 일주일간 5.25% 하락했지만 서학개미는 2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2.57%의 수익률을 기록한 'KODEX 미국달러선물' ETF에 대해서도 10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달러 강세가 2년 넘게 지속되면서 수혜를 봤던 환노출형 ETF도 최근 일주일 새 수익률이 환헤지형을 밑돌고 있다. 다만, 달러 반등을 노린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환노출형인 'KODEX 미국S&P500TR'의 최근 일주일 수익률은 2.13%로 환헤지형인 'KODEX 미국S&P500(H)'(4.83%)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그럼에도 415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역시 환노출형인 'KODEX 미국나스닥100TR' ETF에도 같은 기간 339억원이 들어왔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영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과가 다음달에 발표되는 만큼 원화가 추가로 강세를 보일 수 있는 이슈들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8-21 18:11:42[파이낸셜뉴스] 최근의 달러 약세 기조 속에서도 서학개미들은 미국주식을 더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가 재차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대자금도 유입됐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2원 오른 달러당 1339.7원(오후 5시 기준)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9일 1391.5원까지 오른 뒤 내림세다. 미국이 다음달부터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3~20일 5거래일 연속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330원대에 진입했다. '원화 강세·달러 약세' 흐름에도 서학개미는 미국주식을 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3~20일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주식 3억4992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이달 5~12일(1억9184만달러)보다 순매수 규모가 오히려 커졌다. 최근 일주일 새 원·달러 환율은 2.8%가량 하락했다. 미국주식을 들고 있던 투자자라면 그만큼 환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통상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 보유한 미국주식의 원화 환산 가치가 하락해 평가손실이 발생한다. 하지만 서학개미들은 달러 약세를 감수하고도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블랙 먼데이’ 이후 미국증시가 급반등한 것도 기대감을 더한 요인이다. 20일(현지시간) 기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5597.12, 1만7816.94에 마감하면서 폭락장 직전보다 높아졌다. 강달러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약세로 전환했지만 서학개미들은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달러선물지수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ETF는 지난 일주일간 5.25% 하락했지만 서학개미는 2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2.57%의 수익률을 기록한 ‘KODEX 미국달러선물’ ETF에 대해서도 10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달러 강세가 2년 넘게 지속되면서 수혜를 봤던 환노출형 ETF도 최근 일주일 새 수익률이 환헤지형을 밑돌고 있다. 다만, 달러 반등을 노린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환노출형인 ‘KODEX 미국S&P500TR’의 최근 일주일 수익률은 2.13%로 환헤지형인 ‘KODEX 미국S&P500(H)’(4.83%)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그럼에도 415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역시 환노출형인 ‘KODEX 미국나스닥100TR’ ETF에도 같은 기간 339억원이 들어왔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영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과가 다음달에 발표되는 만큼 원화가 추가로 강세를 보일 수 있는 이슈들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8-21 16:36:56#OBJECT0#국내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상품에 자금을 투입하며 자극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더 큰 손실을 보지만 인공지능(AI), 장기채 등의 상승세를 더 빠른 속도로 누리고자 하는 수요가 이를 압도하고 있다. 1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68개 레버리지 펀드 합산 설정액(12일 기준)은 7조42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 1조8472억원이 들어왔다. 최근 1개월로만 따져도 1조3413억원이 신규 설정됐다. 같은 기간 상품 수가 15배가량 많은 국내주식형 펀드(1012개)에 유입된 금액(2조134억원)보다 33% 적은 수치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말 4조7286억원이었던 레버리지 ETF의 순자산총액은 5조6877억원으로 20% 이상 불었다. 상품 수는 3개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순자산총액 증가 폭이 가장 큰 상품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로 7배 이상 몸집이 불었다. 같은 AI 반도체 테마인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도 각각 121%, 62% 증가했고,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106%),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33%)도 크게 성장했다. 장기 투자보다는 엔비디아를 필두로 상승 가도를 달렸던 빅테크, 금리인하에 따라 자본차익이 기대되는 장기채 등에 짧게 들어갔다 빠지려는 수요로 해석된다. 문제는 레버리지 상품은 가격 변동 위험이 높고, 수익률 복리효과 등 위험사항을 안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개별 주식과 달리, 가격 등락 폭에 제한이 없어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 주가 변동에 따라 주식 비중을 조정해줘야 해서 거래비용도 많이 발생한다. 무엇보다 레버리지 상품은 한 번 수익률이 빠지면 원상복구까지 오래 걸린다. 가령 ETF가 추종하는 기초지수가 100에서 80으로 20% 하락한 후 다시 100으로 복귀(25% 상승)해도 2배 레버리지 상품의 가격은 40%가 빠져 60이 됐다가 50%가 뛰어도 90까지만 회복된다. 10%의 손실이 발생하는 셈이다. 3배 레버리지라면 같은 기초지수 움직임에도 30% 손실이 나타난다. 손실은 가시화되고 있다. 실제 설정액과 순자산 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설정액은 7조435억원인 반면, 순자산은 6조7725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통상 수익이 나면 후자가 전자를 앞서지만 편입자산의 가치 하락 폭이 커질 경우 뒤바뀐다. 한 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레버리지는 장기 투자에 적합하지 않은 만큼 포트폴리오에서 크지 않은 비중으로 배분해야 한다"며 "기초지수는 원래 상태를 회복해도 레버리지는 한 번 하락하면 그 자리로 돌아오기까지 추가 상승이 요구된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13 18:11:32[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지난 11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3000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지수의 '추가 상승'에 개인은 '하락'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관, 삼성전자 다음으로 'KODEX 레버리지' 가장 많이 사 12일 코스피는 전일 미국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대형 기술주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도 오전 10시 현재 1% 넘게 하락, 2850선을 오르내리며 전일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 가운데 기관은 최근 한 달 간 삼성전자(5136억원)에 이어 'KODEX 레버리지'(3764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해당 상장지수펀드(ETF)는 코스피200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한다. 기관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순매수 상위권으로 올렸다. 이 상품은 코스닥150을 기초지수로 삼아 상승 시 두 배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이밖에 기관의 순매수 상위 ETF에는 KODEX 200, KODEX 코스닥150 등도 포함돼 국내 증시의 강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개인은 'KODEX 인버스' 사들여.. 지수 하락에 베팅 반면 개인은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면서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개인은 이달 들어 '곱버스(곱하기+인버스)'로 불리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1976억원 순매수해 전체 상장지수펀드(ETF) 중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는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역으로 두 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코스피200 지수 하락 시 두 배의 이익을 거둘 수 있다. 개인은 코스피가 조정을 마치고 다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달에도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4370억원 순매수했다. 이밖에 개인은 KODEX 인버스도 사들여 코스피의 하락 전망에 힘을 실었다. 개인은 미국 증시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관련 ETF를 대거 순매수하며 미국 증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은 이달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TIGER 미국S&P500, ACE 미국빅테크7+ 15%프리미엄분배(합성), TIGER 미국나스닥100 등을 많이 사들였다. 증권가는 "하반기 증시 상승 여력 있다" 전망 증권가에선 달러화 강세, 외국인 수급 등을 감안할 때 올 하반기에도 코스피지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외국인 투자자는 이미 국내 주식을 22조88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금감원이 관련 수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반기 기준 최대 규모다. 이에 BNK투자증권이 올 하반기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기존 3000에서 3200으로 올렸고 대신증권도 예상 범위 상단을 3200으로 제시했다.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은 315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지수가 31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의 증가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낮아지고 있으며,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으로도 코스피 3000 돌파는 무리가 아니다"라며 "미국 경제 성장은 한국의 수출 호조로 기업 이익 증가를 지속시켜 코스피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12 09:26:37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에 새로운 기록이 나왔다. 상품 성과 평가에 주로 사용되는 3년 수익률이 기초지수를 100%포인트 넘게 앞섰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ETF'의 상장(2021년 5월) 후 3년 수익률이 102.0%로 기초지수 수익률(-4.9%)을 무려 106.9%포인트 초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일반 ETF(레버리지 제외) 중에서 오랜 기간 1위를 지켜온 'KODEX S&P500에너지'(111%)에 이어 전체 2위다. 2017년 액티브 ETF가 처음 상장된 이후 지금까지 거래되고 있는 201개 액티브 ETF 가운데 3년은 물론 다른 기간에도 기초지수 성과를 100%포인트 이상 뛰어넘은 상품은 없었다. 이 상품의 기초지수 대비 상대 수익률은 연초 이후 +60%포인트, 1년 +67%포인트, 2년 +100%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는 태양광, 풍력, 수소, 원자력은 물론 2차전지와 전력인프라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국내 기업들에 투자한다. 주요 구성종목은 효성중공업(8.85%), 씨에스윈드(7.48%), HD현대일렉트릭(7.8%), LS(7.19%), LS ELECTRIC(6.64%), 일진전기(6.38%), 씨에스베어링(6.37%) 등이다. 위탁운용을 맡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시기별로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편출입을 진행했다. '2차전지 붐'이 일었던 지난해 상반기에는 에코프로를 비롯한 2차전지 섹터의 비중을 높여 초과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는 2022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비중을 늘려오던 전력기기 섹터의 비중을 대폭 확대했다. 덕분에 연초 이후 47.5%, 1년 50.6%, 2년 97.6%의 수익을 냈다. 패시브 ETF가 단순히 시장의 변화를 추종하며 수익률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삼성운용 측은 "국내에 상장된 미국 대표지수 ETF 중 수익률이 제일 높은 'KODEX 나스닥100TR'과 비교해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장기 투자를 계획 중인 투자자들에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는 세부 섹터의 업황 사이클에 맞춰 유연하게 비중 조절을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는 전력기기 섹터의 실적 모멘텀이 강하지만 앞으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섹터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산업 발달로 미국의 전력수요가 증가하면서 천연가스와 원자력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관련 종목에서도 투자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27 18:19:28[파이낸셜뉴스]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에 새로운 기록이 나왔다. 상품 성과 평가에 주로 사용되는 3년 수익률이 기초지수를 100%포인트 넘게 앞섰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ETF'의 상장(2021년 5월) 후 3년 수익률이 102.0%로 기초지수 수익률(-4.9%)을 무려 106.9%포인트 초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일반 ETF(레버리지 제외) 중에서 오랜 기간 1위를 지켜온 'KODEX S&P500에너지'(111%)에 이어 전체 2위다. 2017년 액티브 ETF가 처음 상장된 이후 지금까지 거래되고 있는 201개 액티브 ETF 가운데 3년은 물론 다른 기간에도 기초지수 성과를 100%포인트 이상 뛰어넘은 상품은 없었다. 이 상품의 기초지수 대비 상대 수익률은 연초 이후 +60%포인트, 1년 +67%포인트, 2년 +100%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는 태양광, 풍력, 수소, 원자력은 물론 2차전지와 전력인프라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국내 기업들에 투자한다. 주요 구성종목은 효성중공업(8.85%), 씨에스윈드(7.48%), HD현대일렉트릭(7.8%), LS(7.19%), LS ELECTRIC(6.64%), 일진전기(6.38%), 씨에스베어링(6.37%) 등이다. 위탁운용을 맡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시기별로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편출입을 진행했다. '2차전지 붐'이 일었던 지난해 상반기에는 에코프로를 비롯한 2차전지 섹터의 비중을 높여 초과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는 2022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비중을 늘려오던 전력기기 섹터의 비중을 대폭 확대했다. 덕분에 연초 이후 47.5%, 1년 50.6%, 2년 97.6%의 수익을 냈다. 패시브 ETF가 단순히 시장의 변화를 추종하며 수익률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삼성운용 측은 "국내에 상장된 미국 대표지수 ETF 중 수익률이 제일 높은 'KODEX 나스닥100TR'과 비교해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장기 투자를 계획 중인 투자자들에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는 세부 섹터의 업황 사이클에 맞춰 유연하게 비중 조절을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는 전력기기 섹터의 실적 모멘텀이 강하지만 앞으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섹터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산업 발달로 미국의 전력수요가 증가하면서 천연가스와 원자력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관련 종목에서도 투자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27 10:06:03[파이낸셜뉴스] 환율 영향없이 포트폴리오 성과만으로 일반형은 물론 레버리지형 상품을 수익률로 제친 ETF가 나왔다. 28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회사가 운용중인 KODEX 미국FANG플러스(H)가 73.8%의 1년 수익률을 기록하며 레버리지 상품을 포함한 전체 ETF 시장에서 1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전체 2위는 69.3% 수익률의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H)다. 레버리지형을 제외한 일반형 ETF를 기준으로 하면 2위 ETF 대비 18%p 이상 수익률이 높다. KODEX 미국FANG플러스(H)는 1년 수익률 뿐 아니라 1개월 14.7%, 6개월 17.2%, 연초 이후 85.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 기간에서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한국거래소 23/11/27 기준) KODEX 미국FANG플러스(H)가 안정적으로 높은 성과를 기록할 수 있는 것은 특정 테마에 집중하기 보다는 AI는 물론 반도체, 메타버스, 전기차, 플랫폼 기업 등 다양한 혁신 분야의 글로벌 대표 기업 10개에 균형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 포트폴리오 안에는 시가총액 2천억 달러 이상으로 미국 증시를 이끌고 있는 메가캡 8종목이 모두 포함돼 있다. 이 상품은 전기차 '테슬라', 반도체 '엔비디아', AI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메타버스 '메타'·'애플', 플랫폼 기업 '아마존'·’넷플릭스’ 등 시가총액 규모가 큰 대표 기업 8개(메가캡 8)을 포함해 10개사에 동일가중 방식에 따라 각 종목 당 10% 내외 비중으로 집중 투자하고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미국FANG플러스(H)는 미국 핵심 기술주에 동일 비중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고, 달러 가치의 변동과 관계없이 투자할 수 있는 환헤지 ETF”라며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대폭 개선되면서 KODEX 미국FANG플러스(H)는 미국 성장주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상품”이라고 전했다. 특히 KODEX 미국FANG플러스(H)는 국내 유일하게 환율 영향없이 미국 대표 기술주에 투자할 수 있는 헤지형 상품으로, 향후 미국 금리가 하향 안정화 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달러 약세에 영향을 받지 않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28 08:47:28[파이낸셜뉴스]적당한 크기의 막대로 작은 힘을 큰 힘으로 바꾸는 장치를 ‘지레’라고 하고 그 막대를 ‘지렛대(lever)’라고 합니다. 투자에서도 지렛대의 원리를 활용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바로 ‘레버리지(leverage) 투자’인데요. 빚을 지렛대 삼아 투자수익률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전략입니다. 실제 가격이 오른 것보다 몇 배나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만큼 손실이 날 때는 그 규모도 훨씬 큽니다. 오늘은 투자 성공의 기쁨을 ‘배’로 불려주지만 자칫하면 원치 않는 장기투자에 묶일 수도 있는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 상품의 대표주자, 레버리지 ETF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추종지수보다 수익률 2~3배 ‘레버리지 ETF’레버리지 ETF란 기초 지수가 오르면 그 수익률의 ‘2~3배’의 수익률을 내는 ETF입니다. 일반ETF를 같은 돈을 주고 샀을 때보다 2~3배 더 많은 이득을 볼 수 있는 거죠. 만약 추종하는 지수가 KOSPI200인데 이 지수가 그날 1% 올랐다면 KOSPI200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는 이론상 2%의 수익률을 내는 겁니다. 가격이 1만원에서 1만200원이 되는 거죠. 즉 시장의 방향성에 2~3배로 투자하는 건데요. 한 방향으로 강하게,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산업을 추종하는 지수에 레버리지를 더한다면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일례로 반도체 산업의 경우 10년 가까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이에 미국 반도체 시장을 대표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HLX Semiconductor Sector Index)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는 1배만 추종하는 일반 ETF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보이기도 했죠. 최근에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해 국채 금리가 낮아지는 것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ETF가 인기가 많은데요.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상품은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 국채 3배 ETF'(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S ETF)입니다. 해당 ETF는 미국 20년 이상 장기 국채를 3배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국채가 낮아질수록 이득을 보는 구조입니다. 국내 투자자는 이 ETF를 29억9000만달러(약4조원)를 매수하고 19억2000만달러(약2조6000억원)를 매도해 10억7000만 달러(약1조4000억원)를 순매수했습니다. 지난달에만 순매수가 1억1000만 달러(약1500억원)를 기록하며 국내 투자자가 많이 사들인 종목 2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레버리지 ETF의 포트폴리오는 구성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초지수가 KOSPI200이라고 가정해 본다면 △삼성전자 △현대차 △POSCO 등 주식들을 편입해서 해당 지수를 똑같이 복제합니다. 이에 더해 ‘KOSPI200주가지수 선물’ 등 파생상품을 이용해서 추가로 100%를 복제합니다. 보유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리고 이를 통해 기초지수와 비슷한 수익률을 나타내는 코스피200 지수 선물을 매수하는 건데요. 이렇게 되면 내 돈은 1만원인데 주식 1만원, 선물 1만원에 투자한 효과가 나면서 1만원짜리 레버리지 ETF로 2만원어치 주식을 들고 있게 되는 셈입니다. ■투자 기간 길수록 손실도 ‘복리’로 늘어나주목할 건 레버리지ETF는 ‘일간 수익률’의 2~3배를 일일 정산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투자 기간’ 동안의 기초지수의 움직임을 보는 게 아니라 기초지수가 ‘하루 동안 얼마나 움직였냐’가 중요합니다. 당일 수익률이 반영되면서 원금 자체가 변하기 때문에 누적 수익률이 예상과 달라질 수 있는 거죠. 이 말은 기초지수가 매일 오르고 내리는 경우 복리효과가 적용돼 시간이 지날수록 손실이 커진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기초지수 KOSPI가 그날 10%를 올랐다고 가정해 볼까요? 이를 추종하는 2배 레버리지 ETF는 그날 20%의 수익을 얻겠죠. 그런데 다음날 다시 기초지수가 10% 하락했습니다. 이러면 KOSPI의 누적수익률은 0%입니다. 그런데 레버리지 ETF는 ‘전일 종가 기준’으로 20% 하락하면서 누적수익률이 -1.82%로 깎입니다. 이렇게 10%씩 오르고 내리고를 5번만 반복하면 KOSPI200의 누적수익률은 0%, 그대로지만 레버리지ETF는 원금에서 8.77% 손실을 보게 됩니다. 따라서 장이 횡보해 기초지수에는 큰 변화가 없어도 레버리지 상품에는 매우 큰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2배 레버리지가 아닌 3배 레버리지의 경우 수익률에 따른 하락 폭이 더 클 거고요. 주식 시장의 변동성은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만큼 기초지수가 등락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은 걸 고려하면 리스크가 매우 큰 상품임이 분명합니다. 또 해외 주가지수를 추종할 경우 ‘환율’도 고려해야 하는데요. 환 헤지(hedge)가 되지 않은 레버리지 ETF는 환율 변동에도 2~3배로 노출됩니다. ‘Kodex 미국나스닥100 레버리지(합성 H)’,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처럼 ETF 상품 명 뒤에 ‘H’라고 써진 상품이 환 헤지가 된 상품들입니다. ■파생상품·리밸런싱·보수율 등 고비용 “투자 신중해야”또 앞서 레버리지 ETF의 구성원리에서 선물 등 파생상품을 이용한다고 했는데요. 이 때문에 현물과 선물이 다르게 움직이면 그 차이로 인해 당일에도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물 주식이 오늘 상승했음에도 그 상승 폭보다 선물의 하락이 크다면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은 마이너스가 될 수 있습니다. 또 전일 오후 3시 30분에 ETF가 종가를 형성한 후에도 3시 45분까지 거래가 지속되는 선물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 실제 ETF의 가치는 하락했음에도 종가 가격에 반영이 되지 않는데요. 이러면 다음 날 지수가 올라도 수익률은 떨어질 수 있는 거죠. 더구나 자산을 재조정하는 리밸런싱도 신경 써야 합니다. 계속해서 2배, 3배 수익을 내는 레버리지 구조를 맞추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오늘 번 수익금에 대해서도 레버리지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겠죠. 또 주가가 떨어졌다면 그 규모를 고려해 주식편입비를 원본의 2~3배가 되도록 다시 조정해야 합니다. 지수 변동폭이 클수록 추가 매수, 매도해야 하는 비중이 많다는 건데 이러면 매일 주가 변동에 따라 비중을 조정해 줘야 해 거래비용이 많이 생깁니다. 또 레버리지 ETF는 상대적으로 보수율이 높은 편입니다. 또 단기투자에 활용되는 경우가 잦아 위탁매매수수료 비용이 커질 수 있죠. 따라서 레버리지 ETF는 거래 비용이 높고 손실 시 리스크가 매우 크기 때문에 투자 시 상당히 주의해야 합니다. 단기적인 시장전망에 자신이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하고 지속 성장하는 산업에 레버리지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박스권 등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는 의도치 않은 장기투자의 늪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만약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금융투자협회에서 이용하는 ‘사전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교육을 이수받으면 이수번호와 수료증을 받게 되는데요. 이를 증권사 MTS에 등록하면 됩니다. 또 기본 예탁금도 예치해야 하는데 최초에는 1000만원을 거래 증권사에 예탁하고 채무 불이행 등 불공정거래 이력이 있는 투자자는 1500~3000만원을 맡겨야 합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11-03 15:21:25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일단 파킹'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일주일 동안 'KODEX CD금리액티브'에 4040억원(8일 기준)이 순유입, 전체 ETF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자금 순유입 2위 'KODEX 미국S&P500(H)'의 1345억원보다 3배 많은 수치다. 개인 투자자들도 '일단 파킹'에 동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주에만 'KODEX CD금리액티브'를 277억원 순매수하며 레버리지와 인버스를 제외한 일반 ETF 중에서 제일 많이 샀다. 1개월 843억원, 3개월 112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파킹' 선호가 강화되는 양상이다. 국내 증시는 물론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증시가 7월 말 이후 조정을 보이고 있고, 미국의 장기금리 상승과 함께 국내 CD 91일물 금리도 연 3.72%를 기록하는 등 고금리 현상이 재연되는 모습을 나타낸 것도 '일단 파킹' 움직임을 부채질했다. 'KODEX CD금리액티브'의 구조적 장점은 금리 등락에 따라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채권형 ETF와 달리, CD 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을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된다는 점이다. 지난 6월 상장한 'KODEX CD금리액티브'는 3개월 만에 순자산이 2조2100억원을 돌파하며 전체 ETF 가운데 8위에 올라섰다. 은행채액티브(2조1572억원)를 제친데 이어 차이나전기차(2조3853억원)와 나스닥100(2조4053억원) 등도 가시권에 두게 됐다. 지금의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경우 전체 ETF 순자산 규모 톱5에 CD금리, KOFR 등 파킹형 초단기 상품이 3개나 포함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11 18: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