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은 인도 주식시장의 대형주 50종목에 투자하는 KODEX 인도Nifty50 ETF의 순자산이 3000억원을 돌파하고 302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883억원을 순매수하며 인도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3월 발표된 인도의 2023년 4분기 GDP는 전년동기 대비 +8.4% 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예상치인 +6.6%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이 각각 11.6%, 9.5% 성장하며 GDP 상승에 크게 기여했는데 이는 인도 정부가 중점 사업으로 추진중인 제조업 육성 정책과 이를 가능케 해줄 인프라 여건 향상이 효과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에 Nifty50 지수는 지난 7일 2만2493.55p로 역대 신고가를 기록했다. KODEX 인도Nifty50 ETF는 이러한 인도 시장의 대형주 50종목을 편입하는 Nifty50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작년 4월 21일 상장이후 25.5% 상승하여 국내상장 동일지수 추종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에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 투자자인 보험과 은행권에서도 각각 130억원, 76억원을 매수하는 등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이준재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이번에 발표된 인도 경제성장률은 모디 총리의 정책 지원과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한 제조업 중심 성장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이러한 경제 성장률은 향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증시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키고 외국인 투자자의 유입으로 이어질 것” 이라며 “KODEX 인도Nifty50 ETF는 인도의 장기 성장을 믿는 투자자에게 효율적인 투자 상품”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인도 관련 후속 상품으로 인도의 대표 대기업 그룹이자 다양한 산업에서 인도 경제 성장의 중심에 있는 타타(Tata)그룹주에 집중 투자하는 ETF를 상장준비 중에 있다. 이 ETF는 인도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처 상반기 중으로 상장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29 09:23:21[파이낸셜뉴스] “T.R.U.M.P. 투자로 트럼프 시대를 대비하자” 삼성자산운용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예상 정책과 그에 따른 수혜 업종을 분석해 5가지 키워드 ‘T.R.U.M.P.’와 10개 KODEX 상장지수펀드(ETF)를 11일 제시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제시한 5가지 키워드는 △보호무역주의(Trade protectionism) △규제완화(Regulatory relaxation) △반사이익(Unexpected benefits) △제조업강국(Manufacturing) △Power(전력인프라)다. 트럼프 당선자는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모든 수입품에 10~20% 보편 관세 적용을 추진하고, 특히 중국 수입품에 60% 관세 및 최혜국대우를 철폐할 것을 공언해 왔다. 그리고 미국·멕시코·캐나다 간 무관세협정(USMCA)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재협상 가능성, 바이든 정부가 약속한 반도체 칩스법(CHIPS Act)의 수정·폐기를 주장했다. 인공지능(AI) 행정명령 폐지 등 빅테크 기업들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AI투자 촉진 및 법인세최고세율 15% 인하를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자기자본 고위험 자산 투자금지 및 대형화 제한’ 즉 볼커룰 규제를 완화하는 등 금융산업에 적용돼 온 규제를 손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자는 이전부터 중국을 글로벌 공급망에서 전면 배제하는 전략적 ‘디커플링’을 주창해 왔다. 이에 따라 신공급망 중심으로 인도가 주목받기도 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업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트럼프는 지지층의 일자리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미국 제조업 르네상스’를 강조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관세 부과, 리쇼어링 정책, 대규모 인프라 투자 약속 등과 에너지 자급자족을 위해 미국 내 화석 에너지 인프라 건설 투자를 촉진 및 지원하겠다는 의지 표명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펼쳐온 바이든 정부와 달리 트럼프는 원전 허가취득절차 간소화, 원자력 규제위원회 개혁, 소형모듈원자로(SMR) 투자확대를 공언해 왔으며, 제조업 건설투자와 함께 원전, 가스, 변압기, 송전망 등 전력설비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자산운용은 5가지 주요 키워드별로 적합한 KODEX ETF를 각각 2개씩 제시했다. ‘보호무역주의(T)’와 관련△KODEX 미국러셀2000(H) △KODEX 미국반도체MV를 추천했다. ‘규제완화(R)’ 키워드는 △KODEX 미국AI테크TOP10 △KODEX 미국S&P500금융을 주목했다. ‘반사이익(U)’은 △KODEX 인도Nifty50 △KODEX K-친환경조선해운액티브를 엄선했다. ‘제조업강국(M)’에서는△KODEX 미국S&P500산업재(합성) △KODEX 미국S&P500 에너지(합성)을 꼽았다. ‘전력인프라(P)’와 관련된 상품으로는△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KODEX AI전력핵심설비를 제시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트럼트 시대에 적합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고민하고 있는 투자자들을 위해 ‘T.R.U.M.P.투자로 트럼트 시대를 대비하자’란 주제로 12일 오후 7시에 유튜브 라이브 웹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11 10:12:00신흥국 대표 증시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인도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지금이 기회'라며 관련 상품을 더 사들이고 있다. 6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인도 대표 증시인 니프티(Nifty)50지수는 5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0.91% 상승한 2만4213.30으로 마감했다. 지난 4일에는 2만3995.35로 마감하며 지난 8월 6일 이후 두 달 만에 2만4000 이하로 떨어졌다. 인도 증시는 지난해부터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특히 올해는 '제2의 중국'이라는 별명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컸다. 1년 전인 지난해 11월 5일 1만9425.35으로 2만을 넘지 못했던 니프티50은 올해 9월26일 2만6216.05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9월 고점 이후 내리막을 타기 시작해 2만4000선이 무너진 것이다. 이날 지수는 고점 대비 7.69% 낮다. 외신에서도 "지난 달 니프티50지수가 6.2% 떨어지며 펜데믹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라며 "지난 달 외국인 투자자들은 인도 주식을 100억달러 이상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국내 증시에 상장된 9개의 인도 상장지수펀드(ETF)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하락이 가장 큰 건 인도 소비재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로 지난 9월26일 1만1480원에서 이달 5일 1만155원으로 11.54% 떨어졌다. 레버리지 상품인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과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합성)'도 11% 이상 빠졌다. 거래량이 가장 많아 국내 대표 인도 ETF로 꼽히는 'KODEX 인도Nifty50'와 'TIGER 인도니프티50'도 같은 기간 각각 5.92%, 5.75%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부진한 경제지표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하나증권 김근아 연구원은 "로컬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자금 유출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증시 하방 압력을 키웠다"라며 "제조업과 민간 소비에서 부진한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 투자자들은 인도 증시의 하락세를 이용해 저점 매수에 나서고 있다. 하락세가 시작한 지난 9월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KODEX Nifty50와 TIGER 인도니프티50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는 각각 143억원, 18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개인들이 두 펀드를 사들인 규모는 각각 1889억원, 1924억원에 달한다. 국내 전문가들은 개인들의 투자 움직임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인도 정부는 현 상황을 인정하고 2025회계연도 2·4분기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에서 6.8%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전반적인 성장 스토리가 훼손되지는 않았다면서 연간 성장률 전망(7.2%)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제조업과 민간소비 모멘텀의 둔화 추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인도 증시가 숨고르기에 돌입했다고 판단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도 증시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라고 조언했다. KB증권 김승민 연구원도 "미국 대선 후보들의 중국 견제 기조가 동일하다는 점에서 미국 대통령에 누가 당선이 돼도 중국 대체 생산기지로서 인도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이라며 "모디 총리의 3연임으로 제조업 육성과 인프라 구축을 중심으로 하는 모디노믹스가 지속돼 증시 상승을 뒷받침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06 18:07:53[파이낸셜뉴스] 신흥국 대표 증시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인도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지금이 기회'라며 관련 상품을 더 사들이고 있다. 6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인도 대표 증시인 니프티(Nifty)50지수는 5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0.91% 상승한 2만4213.30으로 마감했다. 지난 4일에는 2만3995.35로 마감하며 지난 8월 6일 이후 두 달 만에 2만4000 이하로 떨어졌다. 인도 증시는 지난해부터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특히 올해는 '제2의 중국'이라는 별명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컸다. 1년 전인 지난해 11월 5일 1만9425.35으로 2만을 넘지 못했던 니프티50은 올해 9월26일 2만6216.05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9월 고점 이후 내리막을 타기 시작해 2만4000선이 무너진 것이다. 이날 지수는 고점 대비 7.69% 낮다. 외신에서도 "지난 달 니프티50지수가 6.2% 떨어지며 펜데믹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라며 "지난 달 외국인 투자자들은 인도 주식을 100억달러 이상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국내 증시에 상장된 9개의 인도 상장지수펀드(ETF)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하락이 가장 큰 건 인도 소비재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로 지난 9월26일 1만1480원에서 이달 5일 1만155원으로 11.54% 떨어졌다. 레버리지 상품인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과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합성)'도 11% 이상 빠졌다. 거래량이 가장 많아 국내 대표 인도 ETF로 꼽히는 'KODEX 인도Nifty50'와 'TIGER 인도니프티50'도 같은 기간 각각 5.92%, 5.75%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부진한 경제지표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하나증권 김근아 연구원은 "로컬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자금 유출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증시 하방 압력을 키웠다"라며 "제조업과 민간 소비에서 부진한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 투자자들은 인도 증시의 하락세를 이용해 저점 매수에 나서고 있다. 하락세가 시작한 지난 9월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KODEX Nifty50와 TIGER 인도니프티50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는 각각 143억원, 18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개인들이 두 펀드를 사들인 규모는 각각 1889억원, 1924억원에 달한다. 국내 전문가들은 개인들의 투자 움직임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인도 정부는 현 상황을 인정하고 2025회계연도 2·4분기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에서 6.8%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전반적인 성장 스토리가 훼손되지는 않았다면서 연간 성장률 전망(7.2%)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제조업과 민간소비 모멘텀의 둔화 추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인도 증시가 숨고르기에 돌입했다고 판단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도 증시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라고 조언했다. KB증권 김승민 연구원도 "미국 대선 후보들의 중국 견제 기조가 동일하다는 점에서 미국 대통령에 누가 당선이 돼도 중국 대체 생산기지로서 인도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이라며 "모디 총리의 3연임으로 제조업 육성과 인프라 구축을 중심으로 하는 모디노믹스가 지속돼 증시 상승을 뒷받침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05 11:33:18인도 증시가 세계 5위에 등극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시선이 인도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상장지수펀드(ETF)가 극히 적어 투자할 곳은 마땅치 않은 실정이다. 자산운용사들은 인도 투자의 높은 수요를 인식하고, 상품 출시를 부랴부랴 준비하는 분위기다. 2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32개 인도주식형 펀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19일 기준)은 14.29%로 집계됐다. 주요 국가별 주식형 펀드 중 1위다. 같은 기간 미국펀드(12.55%), 중국펀드(3.40%), 베트남펀드(2.10%)의 수익률을 웃돌았다. 인도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펀드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도증시 상장사들의 시총 합계는 5조110억달러(14일 기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4조달러를 넘어선 후 6개월 만에 몸집을 1조달러나 불렸다. 미국과 중국, 일본, 홍콩 증시 다음으로 큰 규모다.인도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석 달 간 개인 투자자들은 'KODEX 인도Nifty50'와 'TIGER 인도니프티50'을 각각 549억원, 486억원 순매수했다. 인도증시에 대한 관심은 뜨겁지만 투자처는 다양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현재 국내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인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모두 7개에 불과하다. 상장지수증권(ETN)은 하나도 없다. 이마저도 대표 지수인 니프티50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대다수(5개)를 차지하고, 테마형 ETF는 2개가 전부다. 지수 추종으로는 'KODEX 인도Nifty50' 'TIGER 인도니프티50' 등이 있고, 테마형은 지난 5월 상장한 'KODEX 인도타타그룹'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가 있다. 직접 투자가 제한돼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만 가능하지만 투자풀은 극히 좁은 셈이다. 그간 인도증시에 대한 관심도가 미국이나 중국 등에 밀리면서 상품 수요가 적었던 탓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하면서 인도가 '넥스트 차이나'로 주목받자 운용사들도 투자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하반기 'ACE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를 출시할 예정이다. 니프티500 구성종목 가운데 가전·자동차·헬스케어 등 소비업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6-20 18:30:28[파이낸셜뉴스] 인도 증시가 세계 5위에 등극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시선이 인도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상장지수펀드(ETF)가 극히 적어 투자할 곳은 마땅치 않은 실정이다. 자산운용사들은 인도 투자의 높은 수요를 인식하고, 상품 출시를 부랴부랴 준비하는 분위기다. 2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32개 인도주식형 펀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19일 기준)은 14.29%로 집계됐다. 주요 국가별 주식형 펀드 중 1위다. 같은 기간 미국펀드(12.55%), 중국펀드(3.40%), 베트남펀드(2.10%)의 수익률을 웃돌았다. 인도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펀드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도증시 상장사들의 시총 합계는 5조110억달러(14일 기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4조달러를 넘어선 후 6개월 만에 몸집을 1조달러나 불렸다. 미국과 중국, 일본, 홍콩 증시 다음으로 큰 규모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연립정부 구성에 성공하고, 개혁 추진 등 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하면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살아나는 분위기다. 인도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석 달 간 개인 투자자들은 'KODEX 인도Nifty50'와 'TIGER 인도니프티50'을 각각 549억원, 486억원 순매수했다. 인도증시에 대한 관심은 뜨겁지만 투자처는 다양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현재 국내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인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모두 7개에 불과하다. 상장지수증권(ETN)은 하나도 없다. 이마저도 대표 지수인 니프티50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대다수(5개)를 차지하고, 테마형 ETF는 2개가 전부다. 지수 추종으로는 'KODEX 인도Nifty50' 'TIGER 인도니프티50' 등이 있고, 테마형은 지난 5월 상장한 'KODEX 인도타타그룹'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가 있다. 직접 투자가 제한돼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만 가능하지만 투자풀은 극히 좁은 셈이다. 그간 인도증시에 대한 관심도가 미국이나 중국 등에 밀리면서 상품 수요가 적었던 탓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하면서 인도가 '넥스트 차이나'로 주목받자 운용사들도 투자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하반기 'ACE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니프티500 구성종목 가운데 가전·자동차·헬스케어 등 소비업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인도 관련 ETF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도 하반기 인도 관련 ETF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 'KOSEF 인도Nifity(합성)'를 선보인 지 10년 만에 신상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올해 인도증시 자체가 너무 좋고,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확 올라와서 인도 관련 상품에 대한 니즈가 높다"며 "지수 테마는 이미 여러 개가 있어 다른 방안으로 상품을 고민중"이라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6-20 16:23:57#OBJECT0#[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식시장 장 마감 전에 주어지는 오후 동시호가 시간대에 유동성 공급이 중단되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주가가 튀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호가 공백 탓에 매수 주문을 시장가로 걸어놨을 때 매도 물량이 높은 가격에 나와도 거래가 체결돼버리는 것이다. 21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KIND)에 따르면 올해 들어 투자유의종목 지정 전 적출된 ETF는 7개로 집계됐다. 각 8개였던 2022년과 2023년 연간 수치에 근접하고, 2020년(5개)은 이미 넘어섰다. ‘적출’은 투자유의종목 지정에 앞서는 단계로, 장 종료시 실시간 괴리율이 관리의무 비율의 2배 이상에 해당하면 이뤄진다. 만일 적출일 다음 거래일부터 10거래일 이내 재차 적출에 해당하는 조건이 충족된다면 투자유의종목 지정예고가 되고, 괴리율 추가 확대 시 실제 지정까지 당할 수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9일 적출된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합성)’은 당일 기준가가 34.50% 상승하면서 괴리율이 34.74%까지 뛰기도 했다. 앞서 지난 14일 30.00% 상승 마감한 ‘파워 코스피 100’은 괴리율이 29.69%로 급상승했다. 괴리율은 ETF 시장가격과 투자대상 자산의 순자산가치(iNAV) 간 차이를 비율로 표시한 것이다. 이 같은 일은 대개 오후 동시호가 시간대(3시20~30분)에는 유동성공급자(LP)인 증권사들의 호가 제출 의무가 면제됨에 따라 호가가 촘촘히 형성돼 있지 않아 벌어진다. 특히 거래량이 많지 않은 ETF가 주요 대상이 된다. 가령 주가 1만원짜리 종목에 대해 시장가로 매수 주문을 내놨는데 해당 장 마감 전 10분 동안 1만3000원에 매도 물량이 나온다면 ‘1만원 초과, 1만3000원 미만’ 사이엔 유동성이 없거나 미미하기 때문에 거래가 체결돼버린다. 결국 해당 가격이 최종 종가로 결정되고 시간 외 매매 시간(오후 3시40분~4시)에는 이 값으로 거래해야 한다. 물론 단순 주문 실수 혹은 매도 호가를 초과하는 매수 수량 유입으로 이 같은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통상 이렇게 상한가를 기록하면 다음 거래일에 상승분만큼 빠지긴 하지만 당일에 반드시 매수해야 할 일이 있는 투자자의 경우 손해를 보고 살 수밖에 없다. 극단적으로는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돼 일반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현재 제도적·기술적으로 이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금도 LP들이 동시호가 시간대라도 일부 유동성 공급을 하고 있으나 이를 초과하는 매수 물량이 들어올 경우 손쓸 방도가 없다는 것이다. 한 자산운용사 ETF 관계자는 “만약 장 마감 1~2분을 남겨 놓고 매수 물량이 수십만주가 쏟아지면 동기호가 시간대라는 구간이 없다고 해도 상한가를 막을 순 없을 것”이라며 “대부분 주가가 원래대로 돌아오긴 하지만, 그 과정에선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유의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20 10:17:21[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인도ETF 3종에 올해 개인 투자자들이 1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4일 종가 기준으로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054억원에 달했다.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지난 해 상장한 인도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KODEX 인도Nifty50ETF와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ETF를 비롯해 지난 달에 국내 최초 인도 테마형 상품으로 상장한 KODEX 인도타타그룹 ETF 등 총 3종의 인도ETF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각 상품을 순매수한 규모가 KODEX 인도Nifty50 862억원,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 64억원, KODEX 인도타타그룹 128억원에 달하며, 최근 한 달 동안 각각 218억원, 11억원, 128억원 등 35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지난 달 상장된 KODEX KODEX 인도타타그룹은 13영업일만에 개인 순매수가 1백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상장 후 일평균 거래량이 101만주를 넘으며 순자산 규모가 3000억원이 넘는 KODEX 인도Nifty50의 88만주보다 더 많은 거래량을 기록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KODEX 인도타타그룹은 ‘인도의 삼성’이라 불리는 타타그룹의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타타그룹은 150년 전통의 인도 최대 재벌기업으로 총 100여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인도 3대 고성장산업인 소비재, IT, 인프라 산업에서 최대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로 구성됐다.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소유한 ‘타타 모터스’, 인도 내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타타 컨슈머 프로덕트’, 자라(Zara)와 마시모두띠(Massimo Dutti) 브랜드를 운영하는 ‘트렌트’, 세계적인 IT 서비스 기업 ‘타타 컨설턴시’, 인도 최대이자 세계 10대 철강기업인 ‘타타 스틸’ 등이 타타그룹의 대표 계열사다. KODEX 인도타타그룹이 추종하는 Nifty India Corporate Group Index-Tata Group 25% Cap 지수는 내수소비재, IT, 인프라 등 인도의 성장성 높은 산업에서 주력 기업으로 자리잡은 타타그룹 기업들로 구성된 만큼 최근 3년간 Nifty50지수는 물론 Indxx인도소비재지수 대비 꾸준한 초과 성과를 달성했다. 인도는 현재 모디 총리의 경제 정책(모디노믹스)을 기반으로 초대형그룹 주도의 경제 성장을 진행하면서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 7.8%를 기록해 영국을 제치고 세계 경제 5위 국가로 도약했다. 이번 총선으로 세번째 연임에 성공한 모디 총리가 ‘2047 선진국’이라는 총선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 지금까지 보여준 친기업 성향의 경제 성장 중심의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전망이 대세를 이루는 분위기다. 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인도는 총선이라는 단기 모멘텀은 물론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도 다른 국가 대비 주목할 가치가 큰 시장”이라며, “특히, 소비재, IT, 인프라 산업 등이 인도 3대 고성장 산업이라는 점에서 해당 분야에 강점을 가진 인도 최대 재벌 타타그룹의 주요 1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인도타타그룹ETF에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05 08:40:52삼성자산운용이 8일 국내 최초로 인도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를 상장했다. 타타그룹은 인도 최대의 기업집단으로 100여개 계열사를 보유, '인도의 삼성'으로 불린다. 특히 인도의 3대 성장동력인 소비재, 정보기술(IT), 인프라 산업을 선도하며 시가총액, 매출액, 브랜드 가치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상장하는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는 3대 성장동력산업을 리드하는 타타그룹 내 핵심 10개 기업에 선별 투자한다.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는 적극적인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으로, 인도 니프티(Nifty)50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 적합하다. Nifty50의 경우 금융 37%, 소비재 22%, IT 16% 등으로 구성돼 있으나 이 상품이 추종하는 타타그룹 지수는 안정적 흐름을 보이는 소비재 섹터 비중을 55%로 높이고, 차별적 성장이 기대되는 IT와 인프라를 각각 26%와 19%로 가져가 더 높은 성과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08 18:05:33[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이 8일 국내 최초로 인도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를 상장했다. 타타그룹은 인도 최대의 기업집단으로 100여개 계열사를 보유, ‘인도의 삼성’으로 불린다. 특히 인도의 3대 성장동력인 소비재, 정보기술(IT), 인프라 산업을 선도하며 시가총액, 매출액, 브랜드 가치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상장하는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는 3대 성장동력산업을 리드하는 타타그룹 내 핵심 10개 기업에 선별 투자한다. 대표적인 기업은 세계적 IT서비스기업 타타 컨설턴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소유한 타타 모터스, 럭셔리 쥬얼리 브랜드 타이탄 컴퍼니 등이다. 인도 최대이자 세계 10대 철강기업 타타 스틸, 인도에서 '자라'와 '마시모두띠' 브랜드를 운영하는 트렌트, 인도 최대 규모 종합 에너지기업인 타타 파워에도 투자한다.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는 적극적인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으로, 인도 니프티(Nifty)50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 적합하다. Nifty50의 경우 금융 37%, 소비재 22%, IT 16% 등으로 구성돼 있으나 이 상품이 추종하는 타타그룹 지수는 안정적 흐름을 보이는 소비재 섹터 비중을 55%로 높이고, 차별적 성장이 기대되는 IT와 인프라를 각각 26%와 19%로 가져가 더 높은 성과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실제 타타그룹지수는 2023년 말 기준으로 최근 3년간 Nifty50지수와 니프티소비재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달성했다. 삼성운용 이가현 매니저는 “인구 대국이자 차기 세계 최대 소비시장을 가진 인도가 정부 주도의 인프라 개발, 제조업 육성을 기반으로 고속성장하고 있는 점과 초대형 그룹 주도의 경제성장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KODEX 인도타타그룹 ETF' 상장으로 삼성운용은 인도시장 전체에 투자할 수 있는 'KODEX 인도Nifty50'과 'KODEX인도Nifty50레버리지'에 이어 테마형까지 인도 투자의 선택지를 넓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08 09:5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