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곤지암리조트는 29년 만의 LG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할인 및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곤지암리조트는 LG그룹사 중 하나인 LG트윈스와 협업해 국내 최초로 ‘트윈스 테마룸’을 선보이는 등 LG트윈스와 지속적인 제휴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이벤트 기간에는 객실과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LG트윈스 캐릭터와 인기 선수 사인 및 다양한 굿즈가 놓인 ‘트윈스룸’ 이용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트윈스룸 예약은 곤지암리조트 홈페이지와 야놀자를 통해 가능하다. 곤지암리조트 레스로랑 ‘미라시아’와 ‘라그로타’에서도 BBQ 플래터와 파스타 등 인기 패밀리 메뉴를 1일 29개 한정으로 할인 이벤트를 연다. 총 29명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기념 이벤트도 마련했다. 콘도 투숙객 대상으로는 ‘트윈스 포토존 경품 이벤트’를, 곤지암리조트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팔로워 대상으로 ‘트윈스 우승 축하 메시지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1등 당첨자 1명에게는 트윈스룸 1박 숙박권과 브런치 4인 이용권, 트윈스 캐릭터 쿠션 1세트 등 약 70만원 상당의 경품이 주어진다. 이외 28명에게도 트윈스 굿즈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1-15 10:13:19[파이낸셜뉴스] 프로-스펙스가 공식 후원하고 있는 프로야구 구단 LG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14일 프로-스펙스에 따르면 LG트윈스는 지난 13일 2023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KT위즈를 6-2로 이기며 우승을 확정하며, 1994년 이후 29년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프로-스펙스는 LG트윈스의 통산 세 번째 우승(V3)을 축하하고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자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의류는 30%, 신발과 용품은 20% 할인 혜택(일부 품목 제외)을 제공한다. 겨울용 다운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신발, 의류 신제품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프로-스펙스 관계자는 "LG트윈스가 29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드는 순간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내년에도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1-14 13:47:28[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는 LG트윈스의 202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하며 우승 엠블럼이 각인된 한정판 ‘LG트윈스 신한카드’를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각각 2900명에 한정해 발급하는 이벤트를 선착순으로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지난 16년 간 LG트윈스의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LG트윈스와 제휴 관계를 인연으로 이번 특별 이벤트를 열게 됐다. 먼저 LG트윈스의 29년 만의 우승을 기념하는 우승 엠블럼이 각인된 한정판 ‘LG트윈스 신한카드’를 총 5800명에게 발급하는 이벤트를 연다. 이 카드는 오는 16일부터 신한카드 홈페이지와 신한카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다만 선착순으로 신청 받기 때문에 조기에 중단될 수 있다. 제작 기간을 고려하면 내년 1월 중에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또 ‘LG트윈스 신한카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신용카드 고객 29명과 체크카드 고객 29명에게 굿즈 형태의 LG트윈스 3종 메탈카드(우승 엠블럼, 럭키, 스타 이미지)를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신한카드 홈페이지나 신한카드 앱을 통해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응모할 수 있다. 당첨자는 오는 12월 15일에 신한카드 홈페이지와 신한카드 앱에 공지된다. 메탈카드는 내년 2월 중 수령할 수 있고 제세 공과금은 신한카드에서 부담한다. LG전자 제휴카드회원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뉴 LG전자베스트샵 플러스 신한카드’로 LG베스트샵(오프라인매장에 한정, 백화점 및 홈플러스 입점 매장 제외)에서 1000만원 이상 결제 고객 대상으로 마이신한포인트 10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11-14 09:28:37[파이낸셜뉴스] LG 트윈스가 무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KS) 정상에 올랐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5차전에서 kt 위즈(wiz)를 6-2로 꺾고 승리했다. LG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KT를 누르고 구단 역사상 세 번째 KS 우승 및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LG는 1차전을 패했지만 2∼5차전을 내리 승리했다. LG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0년, 1994년에 이어 세 번째다. 1997, 1998, 2002년에 KS에 진출했지만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LG는 올 정규시즌에서 1위를 차지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결국 KS에서 KT와 치열한 명승부를 펼친 끝에 통합 우승의 기쁨도 누렸다. 한편, 20년 넘게 주인을 찾지 못했던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의 유산인 ‘롤렉스 시계’도 주인을 찾았다. 주인공은 LG 트윈스 주장 오지환(33)이다. 오지환은 KS MVP 기자단 투표에서 93표 중 80표(득표율 86%)를 얻어 MVP로 뽑혔다. 2009년 1차 지명을 받고 LG에 입단해 15년째 ‘원 클럽맨’으로 활약 중인 오지환은 29년 만에 LG 우승을 자신의 손으로 이끌고 MVP를 품에 안았다. 재계 안팎에서 LG가의 대 이은 야구 사랑은 유명하다. 특히 구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본무 선대회장은 소문난 야구광이다. 그는 LG 트윈스의 초대 구단주를 맡아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았다. 2007년에는 당시 김재박 감독과 1·2군 코칭스태프 전원을 서울 한남동 자택으로 초청해 바비큐 파티를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LG 트윈스가 1994년 우승 이후 가을야구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자 구 선대회장은 1998년 해외 출장 중 당시 8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구입해 “우승하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게 지급하라”고 했다. 롤렉스 시계는 이후로 20년 넘게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 줄곧 구단 금고에 보관돼 있다가 이제서야 금고 밖으로 나왔고, 오지환의 손목에 채워지게 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13 22:32:33[파이낸셜뉴스] 통상적으로 FA는 원 소속 구단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결국, 소속구단이 얼마나 큰 의지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계약 여부가 결판 나는 경우가 많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통합우승에 혁혁한 힘을 보탰던 장현식(29)이 LG 트윈스와 전격 계약했다. LG는 11일 "자유계약선수(FA) 장현식과 계약기간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36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장현식은 2013년 NC 다이노스에서 프로 데뷔한 뒤 2020년 KIA로 트레이드됐고, 2021년부터 올해까지 필승조로 맹 활약했다. 무엇보다 2021년엔 34홀드를 올리며 KBO리그 홀드왕을 차지했다. 올해는 무려 75이닝을 투구했고, 한국시리즈에서는 무실점을 기록했다. 페넌트레이스 기록은 75경기 등판 5승 4패, 15홀드, 평균자책점 3.94.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완 파이어볼러 불펜 중의 한 사람으로 우뚝 섰다. 장현식은 이번 스토브리그 최고의 화두였다. 오히려 롯데의 김원중보다 더 불타올랐다. 이유는 간단했다. 김원중은 A등급이고, 장현식은 B등급이다. 보상선수에 있어서 5명의 차이는 매우 크다. 보상선수 20인 내외라면 1~2R 최상위라운드에서 지명한 특급 유망주 혹은 1군급의 즉시전력감 유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장현식은 연봉도 1억 6000만원으로 저렴해 더욱 인기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시장 환경도 장현식 편이었다. 올해 시장은 유독 불펜이 부족한 팀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우승을 노리는 삼성과 LG가 그랬다. 경쟁이 붙으면 금액이 올라가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결국 금액은 50억원을 상회했고 장현식은 전격적으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KIA의 입장은 시종일관 한결같았다. KIA는 “우리는 할 수 있는 최상의 제안을 건넸다. FA는 선수의 권리이고,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 그것이다. 계속 조건을 상향하며 상대를 꺾을 의지가 KIA에게는 없었다. KIA도 상당한 조건을 제시했지만, 전액보장 카드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KIA는 지금까지 어떤 대형계약에서도 옵션을 집어넣지 않은 적이 없다. 하다못해 팀의 주장역할을 해준 최형우에게도 2억원의 옵션을 넣었고, 김선빈에게는 6억원, 김태군에게는 5억원의 옵션을 넣었다. 나성범의 150억에도 옵션이 무려 30억원이다. 즉, 외부 영입 불펜 투수에게 전액보장 카드는 매우 파격적이다. 장현식이 제시받은 조건은 보장액에서 25세이브를 기록한 롯데의 마무리 김원중을 훨씬 뛰어넘는 금액이다. 원소속팀이라도 KIA가 이길 도리가 없었다. 여기에 장현식은 서울고 출신이다. 당연히 자신의 연고에서 야구를 한다는 측면도 고려 대상이 되었을 수 있다. KIA에서도 최형우나 나성범이 그런 과정을 통해서 FA로 입단한 선수다. 여기에 서울이라는 도시가 지니고 있는 메리트, 잠실야구장이 지니고 있는 파트팩터의 메리트도 장현식의 마음을 끌었을 가능성이 크다. LG는 작년 우승팀이고 충분히 내년에도 최상위권에서 활약할 수 있는 팀이다. 고우석이 돌아오지 않는 이상 장현식은 LG의 마무리 투수를 충분히 노려볼 수도 있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장현식은 선수 본인의 커리어에 있어서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다. 물론, 무리를 하게 된다면 장현식을 잡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KIA는 그럴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일단, 내년 시즌에 박찬호, 최원준, 양현종, 최형우 등 엄청난 내부 FA들이 다수 나온다. 어마어마한 금액이 투여될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기에서 엄청난 금액을 쏟아부으면 내년 시즌에는 더 많은 금액을 투입해야 한다. KIA의 승부수는 박찬호, 최원준, 양현종 등이 나오는 내년이지 올해가 아니다. 특히, 박찬호는 매물로 나오기 힘든 희소한 3할 40도루의 유격수라는 측면에서 더욱 엄청난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는 KIA의 육성에 대한 자신감이다. KIA는 최근 불펜 쪽에서 좋은 투수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2년전에는 최지민이 나왔다. 작년에는 곽도규가 나왔다. 올해는 김도현이라는 좋은 투수가 나왔다. 곽도규는 이제 국가대표급 불펜으로 성장했고, 황동하도 충분히 스윙맨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여기에 김기훈도 서서히 알을 깨고 나오고 있는 중이다. 작년 임기영의 85이닝 공백도 충분히 메워낸 만큼 불펜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을 수도 있다. 아직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의리의 복귀도 충분히 예상해볼 수 있는 시나리오다. 장현식의 계약 후 연락이 닿은 KIA 관계자는 “FA는 선수의 권리다. 우리도 최선을 다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이미 지나간 일이다. 우리가 제시한 조건을 밝히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 올해 팀의 우승을 위해 노력해준 선수가 정말 좋은 대우를 받고 가는 것은 너무 축하할만한 일이다. 이것이 프로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12 00:13:20[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가 7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 정상에 오르면서 모기업인 기아 차의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이벤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 정규 리그 1위에 오른 KIA는 지난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5로 꺾고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직전 2017년 시즌 이후 7년 만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아차의 우승 기념 이벤트를 앞두고 그동안 역대 한국시리즈 우승팀 모기업의 사례들이 주목 받는다. 지난해에는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LG 트윈스의 경우 모기업 LG그룹 계열사인 LG전자가 TV, 건조기, 스타일러, 청소기, 냉장고 등 일부 가전제품의 29% 할인 판매를 진행했다. 2022년에는 SSG 랜더스의 우승을 기념해 모기업 신세계그룹이 신세계백화점, 이마트24 등 온·오프라인 계열사 19곳이 참여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아울러 지난해 29년 만의 우승을 기념해 ‘29% 할인’에 나선 LG그룹의 선례에 따라 이번 KIA의 우승 관련 숫자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37년 만의 KIA 홈구장 우승이라는 이유로 ‘37% 할인'이 거론된다. 다음으로는 '12'가 있다. 앞서 KIA는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 시기까지 포함해 총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2017년 모닝, 레이, K3, K5, K7 등의 차량을 선착순 1만 1000명의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은 12번째 우승이라는 점에서 1만 2000명 또는 12% 또는 120만 원 할인 가능성이 거론된다. 7년 만의 우승이라는 이유로 ‘7% 할인’도 가능한 시나리오로 꼽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31 09:08:18[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야구 홀릭이 계속되고 있다. 놀라울 정도로 야구의 인기가 엄청나다. 정규시즌 사상 첫 관중 1000만명 시대를 연 2024 프로야구가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역대 최고액을 12년 만에 갈아치웠다. KBO 사무국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개막을 앞두고 2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 경기, 준플레이오프 5경기, 플레이오프 4경기를 합쳐 11경기에서 벌어들인 입장 수입은 104억503만500원이다. 이는 2012년 한국시리즈를 포함해 포스트시즌 15경기에서 올린 역대 가을 야구 최대 입장 수입(103억9222만6000원)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막을 올리는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를 합치면 올해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포스트시즌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16경기 연속 매진 행진 중이다. KBO 사무국은 입장 수입 중 행사 개최에 들어간 제반 비용을 제외한 금액을 가을 야구에 출전한 5개 팀에 배당한다. 정규리그 1위 KIA는 리그 규정에 따라 배당액 중 먼저 20%를 가져간다. 나머지 80%는 정해진 비율에 따라 한국시리즈 우승팀(50%), 준우승팀(24%),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LG 트윈스·14%),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kt wiz·9%),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팀(두산 베어스·3%) 순으로 차등 분배된다. 한편, 페넌트레이스에서 올해 꿈의 1000만 관중을 돌파한 2024 KBO 리그는 역대 최초로 전 구단 평균 관중 1만명 시대를 열었다. 총 720경기 중 221경기가 매진되며 전체 경기의 30.7%가 매진됐고 기존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인 68경기를 3배 이상 뛰어넘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21 16:55:361980년대만 해도 삼성과 해태는 두말할 필요가 없는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군림했다. 선동열, 이만수, 장효조, 류중일, 한대화, 김시진 등 슈퍼스타 상당수가 양 구단에 속했고, 지겹도록 한국시리즈에서 자웅을 겨루었다.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막을 올리는 대망의 2024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는 타이거즈와 라이온즈의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이자 1993년 이래 무려 31년만의 명문가 매치다. 팬들은 대구(달구벌)와 광주(빛고을)의 옛 지명 앞 글자를 따와 이번 시리즈를 '달빛 시리즈'로 부르기도 한다. 해태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역사는 KIA(해태)에게는 영광의 역사로, 삼성에게는 아픔의 역사로 점철되어있다. KIA는 전신인 해태 시절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세 번 맞붙어 모두 이겼다. 타이거즈의 KS 11전 11승 불패 신화 최대 희생양이 삼성이었다. 선동열을 앞세운 해태는 1986∼1987년 한국시리즈에서 연속으로 삼성과 격돌해 각각 4승 1패, 4승 무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해태는 여세를 몰아 1989년까지 한국시리즈 4연패에 성공하며 KBO 최초로 '왕조 시대'를 열었다 삼성과 1993년에 벌인 한국시리즈는 타이거즈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시리즈다. 광주와 대구에서 치른 4차전까지 해태는 삼성에 1승 1무 2패로 밀려 불패 신화에 마침표를 찍는 듯했으나, 잠실에서 치러진 5∼7차전을 모두 잡아 4승 1무 2패로 전세를 뒤집고 축배를 들었다. 해당 시리즈에서 박충식(삼성)의 15회 완투 경기가 나왔고, 신인 이종범(당시 해태)이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하며 전설의 서막을 열었다. '양신' 양준혁(삼성)은 그 해 타격왕과 신인왕을 수상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패해 빛이 바랬다. 반면, 한국시리즈 징크스에 신음하던 삼성은 2000년대 그 한을 모두 풀어냈다. 2002년 첫 우승을 차지한 이래 2005년~ 2006년 한국시리즈를 제패했고, 2011년~2014년까지 전무후무한 통합 4연패를 이룩했다. 이는 해태도 이룩하지 못한 엄청난 업적이다. 전력상으로만 보면 이번에도 KIA의 우세가 점쳐진다. 7년 만에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는 투타 짜임새모두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홈런 38개, 도루 40개, 타점 109개로 MVP가 유력한 김도영을 필두로 최형우, 나성범, 소크라테스가 이끄는 타선은 리그 최강이다. 제임스 네일, 양현종, 에릭 라우어, 윤영철이 이끄는 선발 투수진은 1선발 투수 코너 시볼드의 합류가 불투명한 삼성보다 무게감이 있다. 무엇보다 약 20일간 푹 쉬며 체력을 비축한 것이 크다. 삼성은 전력의 열세를 기세로 돌파할 참이다.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따돌리고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복귀했다. 주포 구자욱이 왼쪽 무릎 인대 부상으로 결장하고, 코너가 오른쪽 어깨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떠난 상황에서 이룬 성과라 사기가 충천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런 뜨거운 분위기로 KIA를 압박하겠다고 과감한 출사표를 내밀었다. 삼성이 기댈 구석은 장타력이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8개의 홈런포를 폭발시켰다. 정규시즌 팀 홈런 1위도 삼성이었다. 특히, 삼성은 대구에서 전체 팀 홈런의 64%인 119방을 몰아쳤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장타가 터진다면 시리즈의 향배는 오리무중으로 흘러갈 수 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팬들의 염원을 광주로 몰아달라"라며 팬들의 응원을 유도하기도 했다. 한편, 양 팀은 21일 오후 6시 30분에 펼쳐지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KIA는 제임스 네일을, 삼성은 원태인을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20 19:09:05[파이낸셜뉴스] 1980년대만 해도 삼성과 해태는 두말할 필요가 없는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군림했다. 선동열, 이만수, 장효조, 류중일, 한대화, 김시진 등 슈퍼스타 상당수가 양 구단에 속했고, 지겹도록 한국시리즈에서 자웅을 겨루었다.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막을 올리는 대망의 2024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는 타이거즈와 라이온즈의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이자 1993년 이래 무려 31년만의 명문가 매치다. 팬들은 대구(달구벌)와 광주(빛고을)의 옛 지명 앞 글자를 따와 이번 시리즈를 '달빛 시리즈'로 부르기도 한다. 해태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역사는 KIA(해태)에게는 영광의 역사로, 삼성에게는 아픔의 역사로 점철되어있다. KIA는 전신인 해태 시절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세 번 맞붙어 모두 이겼다. 타이거즈의 KS 11전 11승 불패 신화 최대 희생양이 삼성이었다. 선동열을 앞세운 해태는 1986∼1987년 한국시리즈에서 연속으로 삼성과 격돌해 각각 4승 1패, 4승 무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해태는 여세를 몰아 1989년까지 한국시리즈 4연패에 성공하며 KBO 최초로 '왕조 시대'를 열었다 삼성과 1993년에 벌인 한국시리즈는 타이거즈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시리즈다. 광주와 대구에서 치른 4차전까지 해태는 삼성에 1승 1무 2패로 밀려 불패 신화에 마침표를 찍는 듯했으나, 잠실에서 치러진 5∼7차전을 모두 잡아 4승 1무 2패로 전세를 뒤집고 축배를 들었다. 해당 시리즈에서 박충식(삼성)의 15회 완투 경기가 나왔고, 신인 이종범(당시 해태)이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하며 전설의 서막을 열었다. '양신' 양준혁(삼성)은 그 해 타격왕과 신인왕을 수상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패해 빛이 바랬다. 반면, 한국시리즈 징크스에 신음하던 삼성은 2000년대 그 한을 모두 풀어냈다. 2002년 첫 우승을 차지한 이래 2005년~ 2006년 한국시리즈를 제패했고, 2011년~2014년까지 전무후무한 통합 4연패를 이룩했다. 이는 해태도 이룩하지 못한 엄청난 업적이다. 전력상으로만 보면 이번에도 KIA의 우세가 점쳐진다. 7년 만에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는 투타 짜임새모두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홈런 38개, 도루 40개, 타점 109개로 MVP가 유력한 김도영을 필두로 최형우, 나성범, 소크라테스가 이끄는 타선은 리그 최강이다. 제임스 네일, 양현종, 에릭 라우어, 윤영철이 이끄는 선발 투수진은 1선발 투수 코너 시볼드의 합류가 불투명한 삼성보다 무게감이 있다. 무엇보다 약 20일간 푹 쉬며 체력을 비축한 것이 크다. 삼성은 전력의 열세를 기세로 돌파할 참이다.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따돌리고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복귀했다. 주포 구자욱이 왼쪽 무릎 인대 부상으로 결장하고, 코너가 오른쪽 어깨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떠난 상황에서 이룬 성과라 사기가 충천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런 뜨거운 분위기로 KIA를 압박하겠다고 과감한 출사표를 내밀었다. 삼성이 기댈 구석은 장타력이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8개의 홈런포를 폭발시켰다. 정규시즌 팀 홈런 1위도 삼성이었다. 특히, 삼성은 대구에서 전체 팀 홈런의 64%인 119방을 몰아쳤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장타가 터진다면 시리즈의 향배는 오리무중으로 흘러갈 수 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팬들의 염원을 광주로 몰아달라"라며 팬들의 응원을 유도하기도 했다. 한편, 양 팀은 21일 오후 6시 30분에 펼쳐지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KIA는 제임스 네일을, 삼성은 원태인을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20 14:40:51[파이낸셜뉴스] 삼성이 홈런포를 앞세워 1차전을 잡아냈다. 삼성은 구자국·김영웅·디아즈의 홈런포를 앞세워 LG에 10-4로 승리했다. 1차전은 절대적으로 삼성에게 유리했던 경기였다. 왜냐하면 LG는 준PO에서 5차전 혈전을 치르고 고작 하루 쉬고 대구로 이동했다.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거기에 로테이션도 삼성이 유리했다. 컨디션이 좋은 임찬규가 레예스와 맞붙는 것과 임찬규를 이미 소진했기에 최원태가 나서는 것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2차전은 다르다. 2차전에서 삼성은 원태인, LG는 엔스를 예고했다. 만약, 삼성이 LG에게 2차전마저 잡아낸다면 PO의 승산은 크게 올라간다. 그리고 현재 시점에서는 삼성이 로테이션상으로도 확실하게 유리하다. 원태인은 삼성이 현 시점에서 꺼내들 수 있는 최고의 카드에 가깝다. 여기에 백정현을 대신해서 구원진 자리에 들어간 이승현에 임창민, 김재윤 등도 내일 멀티 이닝이 충분히 가능하다. 타자들의 컨디션도 폭발적으로 타올랐다. PS 18번째로 선발 전원안타가 나왔다. 모든 선수들이 안타를 때려냈고 홈런도 3방이나 나왔다. 그만큼 타자들의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올라왔다. 185개로 팀 홈런 1위 삼성은 자신의 본연의 강점을 잘 살린 모양새다. 하지만 LG 체력적인 부담으로 그러지 못했다.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삼성 7번타자 김영웅이 우월 1점홈런을 친 뒤 홈으로 달려가고 있다. 삼성은 매우 유리한 상황에서 2차전을 맞이한다. 하지만 만약에 원태인을 내고도 2차전을 잃게되면 그때부터는 승패를 장담하기가 힘들다. 1승 1패 상황에서 넘어가게 되면 3차전은 꺼낼 수 있는 카드가 마땅치가 않다. 이승현도 구위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이 드러났고, 황동재나 이호성 등은 경험이 전무하다. LG의 어떤 투수하고도 매치업의 우위를 점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불펜 싸움도 승산이 높은 것이 아니다. 즉 3차전을 따낼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4차전에서도 고작 3일 휴식을 취하고 나서는 레예스가 얼마나 좋은 투구를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LG는 이미 1차전을 패하고도 시리즈를 이겨본 경험이 많다. 일례로 지난 준PO에서도 1차전을 지고 3차전 벤자민을 앞에두고도 2차전을 잡아내며 그 기세로 3차전까지 승리했다. 작년 한국시리즈에서는 1차전을 패하고도 내리 4경기를 쓸어담으로 우승에 성공했다. 그만큼 2차전을 잡아내면 삼성이 유리한 측면이 거의 사라지게 된다. 무엇보다 삼성이 자랑하는 장타력은 잠실에서는 어느정도 상쇄가 될 수밖에 없다. 또한, 삼성은 큰 경기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팽팽한 상황에서는 누가 얼마나 본연의 실력을 잘 발휘할 수 있느냐가 승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가을 야구에서는 평소 실력의 80%만 낼 수 있어도 성공이라고 말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1승 1패로 가게되면 삼성이 유리한 부분이 없다. 결국 분위기가 타올랐고, 선발진에서 우세한 매치업을 갖고 있으며 장타력을 마음껏 살릴 수 있는 라이온즈파크에서 반드시 2승을 거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작년 KS를 통해서 이를 잘 알고 있는 이강철 kt 감독은 준PO 1차전을 잡아내고 반드시 잠실에서 2승을 하고 수원으로 넘어가겠다라며 전의를 불태웠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삼성은 과연 디펜딩 챔피언 LG를 상대로 그 뜻을 이룰 수 있을까. 이번 시리즈의 진짜 승부는 바로 2차전이 될 가능성이 충분한 이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13 18:4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