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실내에 고압가스 통을 두고 요리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2일 국민신문고에는 백 대표가 액화석유가스법을 위반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지난해 5월 백 대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백 대표는 자사 프랜차이즈 '백스비어'의 신메뉴 지쟈(중국의 닭뼈요리)를 개발했고, 이때 주방에서 LP가스통이 포착된 게 문제가 됐다. 당시 백 대표는 가스통 옆에 설치된 화로로 기름을 끓이고, 여기에 닭뼈를 넣어 튀겼다. 액화석유가스법 시행규칙 제69조에 따르면 가스통은 환기가 양호한 옥외에 둬야 한다. 이를 위반할 시 허가관청이나 등록관청이 4000만원 미만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민원인은 "프로판가스통이 실내에 버젓이, 게다가 조리기구 바로 옆에 설치돼 있다. 이는 액화석유가스법과 소방당국이 규정한 안전수칙 모두 위반하는 것"이라며 "자칫 화재가 나면 건물 전체가 날아갈 수 있다. 요리 환경을 바꿀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2005년 5월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는 매장에 있던 가스통이 폭발해 가게 사장이 전신에 2도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백 대표는 최근 설 명절을 앞두고 판매한 '빽햄 선물세트' 가격으로도 비판을 받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빽햄 선물세트를 정가(5만1900원)보다 45% 할인된 가격(2만8500원)에 판매했는데, 이를 두고 소비자들은 "빽햄이 업계 1위로 유명한 유사 제품보다 가격이 높다", "일부러 정가를 높이 책정한 뒤 할인 판매하는 상술을 쓴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백 대표는 유튜브를 통해 "대량 생산하는 경쟁사에 비해 우린 아직 소량 생산하기 때문에 원가 차이가 크다", "생산 원가와 유통 마진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정가를 책정했다"고 해명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03 06:49:44[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상장 이후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문제점이 제기됐다. 16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더본코리아 산하 빽다방에서 플라스틱 케이스에 있는 빵을 전자레인지로 데웠다는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찌그러진 플라스틱 케이스 안에 소시지빵이 보이는 사진과 함께 게시글에는 "빵을 데워달라고 부탁했는데, 플라스틱과 같이 (전자레인지를) 돌려 다 찌그러진 채로 받았다"며 "문의했더니 문제없다. 본사 방침이 맞다더라"고 썼다. 게시글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측에서는 "환경호르몬이 나오는 재질이 아니기 때문에 통째로 전자레인지에 돌려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글에 '괜찮다'는 일부 댓글이 달린 뒤 사실을 확인한 글도 게시됐다. 빽다방의 포장 뚜껑을 인터넷에 찾아보니 해당 제품 용기에는 PET가 적혀있다고 전했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자렌지에 사용 가능한 플라스틱이라고 설명한 자료를 보면 용기 재질에 따라 전자레인지 사용 여부를 나눈다. 사용이 가능한 PP나 HDPE와 달리 PET 등의 재질은 전자레인지로 사용할 경우 유해 물질이 배출되거나 녹을 우려가 있어 사용에 부적절하다. 빽다방 포장 뚜껑에 식품용이라고 표시돼 있기는 하지만, 전자렌지용 표시가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더본코리아는 설 명절을 앞두고 내놓은 제기된 '빽햄 선물세트'의 가격 논란에 이어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실내에 LP가스통 옆에서 조리하는 영상 등이 노출돼 논란이 됐다. 우리 농가를 돕자는 취지의 유튜브 영상에 브라질산 닭고기가 원재료인 제품을 노출하면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2023년 한 지역 축제 속 영상에서 농약통으로 주스를 살포해 또다시 논란이 일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17 07:23:22[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서울사무소 특법사법경찰은 13일 백 대표에 대해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수사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표는 외국산 재료로 만든 '백종원의 백석된장'과 '한신포차 낙지볶음'을 국산 제품인 것처럼 홍보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전통 한식 제조 방식을 강조한 백석된장은 중국산 개량 메주와 수입산 대두·밀가루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백석공장은 농업진흥구역에 위치해 있어 국내산 농산물을 주된 원료로 사용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농지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또 더본몰에서 판매하는 '한신포차 낙지볶음'은 국내산 마늘을 사용한다고 홍보했으나, 원재료에는 중국산 마늘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논란과 관련해 백 대표는 같은 날 더본코리아 웹사이트를 통해 "더본코리아와 관련된 여러 이슈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많았다"면서 "특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제기된 모든 문제를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라면서 "저에게 주신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내용에 대해 신속히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또한 상장사로서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사적인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백석공장이 농업진흥구역에서 중국산 원료로 제품을 생산해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법령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입산 원재료를 사용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이 밖에도 더본코리아 제품인 빽햄과 감귤맥주는 각각 돼지고기 함량이나 감귤 함량이 적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기에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실내에 LP가스통을 두고 요리하는 장면이 노출되거나, 우리 농가를 돕자는 취지의 유튜브 영상에 브라질산 닭고기가 원재료인 제품을 노출하면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6일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현재 공모가(3만4000원)보다 낮은 2만9000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13 20:42:29[파이낸셜뉴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번엔 헌법재판소 '가스통' 테러 음모론이 확산되면서 애꿎은 가스공급 업체가 피해를 입고 있다. 경찰은 해당 업체가 서울 곳곳 외부에서 근무 중인 경찰들의 난방을 위해 LP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헌재에도 한 통씩 배달해 왔다고 전했다. 23일 밤 유튜브 채널엔 "헌재에 수상한 가스통을 담은 차량이 들어간 것에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상당히 위험하다는 의견들이 많다"며 "더구나 25일은 윤 대통령의 중요한 날"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이어 "네티즌 수사대가 전화번호로 전화해서 '무슨 용도로 헌재에 가스 배달 간 거냐'고 질문했는데 대답도 안 해주고 말을 돌렸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23일 낮 12시 44분쯤 헌재에 가스통이 배달됐다는 글과 함께 LP가스통을 실은 트럭이 헌재 정문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가스통 테러가 마지막 '플랜D'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온라인엔 더불어민주당의 네 가지 계획이라며 플랜A부터 플랜D까지 올라왔다. 플랜D가 '윤통(윤석열) 암살'이다. 가스통 배달 차량이 포착된 뒤엔 플랜D와 연결돼 테러 시나리오까지 만들어졌다. 버전은 두 가지고 시나리오를 실행하는 쪽은 모두 더불어민주당이었다. 먼저 탄핵이 인용되면 분노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헌재에 몰려들고 이때 민주당 쪽에서 가스통을 폭발시킨 뒤 '극우파'들의 소행으로 몰아 이들을 폭도로 만든다는 내용이다. 반대로 탄핵이 기각되면 민주당 쪽은 윤 대통령 복귀를 막기 위해 상해를 입히는 목적으로 가스통을 터뜨린다. 이후 경찰이 난방용으로 사용하던 가스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폭발한 것으로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얘기다. 온라인 커뮤니티엔 가스통 목격담과 시나리오 내용을 공유하는 글 1000여개가 올라왔다. 사진 속 트럭에 적힌 연락처를 공유하며 국가정보원과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하자는 주장도 빗발쳤다. 한 네티즌은 "요즘 시대에 서울에서 가스 쓸 일 있나"며 "헌재 폭발테러가 굉장히 의심된다. 대통령 경호처와 변호인단에게도 이 사실을 공유해 달라"고 주문했다. 실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관련 내용을 문자 메시지로 공유했다는 인증 글이 올라왔다. 경호처 홈페이지의 '경호위협 제보하기' 이용 방법을 소개하는 글도 공유됐다. 이 같은 소문에 경찰과 헌재는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24일 "해당 배달업체는 서울 시내 외부에서 근무 중인 경찰들에게 난방용 LP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날도 필요한 곳에 LP를 배달했다"며 "헌재엔 꾸준히 LP가스 1통을 제공 중"이라고 확인했다. 실제 들어갈 때 트럭 화물칸에 가득 실려있던 LP가스통은 나올 때도 수량에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헌재 측도 "LP가스는 경찰 경비대가 난방 연료 목적으로 구입한 것"이라며 "대통령 경호처와 함께 대통령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난데없는 가스통 테러 소문에 피해는 고스란히 가스공급 사업자에게 돌아갔다. 해당 사업장 대표인 A씨는 이날 전화 통화에서 "경찰이 헌재 외곽에 근무하는 경찰들의 난방 용도로 가스를 배달해 달라고 해서 왔을 뿐"이라며 "어제 낮부터 갑자기 전화가 계속 오고 있어 업무조차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며 하소연했다. 이어 "초등학생도 이런 생각을 안 할 거 같다"며 "만약 누군가 LP가스통으로 테러를 계획한다면 이렇게 대놓고 전화번호까지 노출한 채 대낮에 배달 가겠냐"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24 13:58:07[파이낸셜뉴스] 병원에 입원 중인 다른 환자의 링거수액에 욕실용 세정제를 투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원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1형사부(박헌행 재판장)는 특수상해, 가스유출,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씨(32)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20일 대전 동구의 한 병원에서 화상 치료를 위해 입원해 있던 중 같은 호실에 입원해 있던 B씨의 링거 수액에 욕실용 세정제를 투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혈관을 뚫어주는 약'이라며 B씨의 링거 수액에 세정제를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고통을 호소하며 새로운 링거 호스로 교체하자 A씨는 같은 날 또다시 B씨의 링거 수액에 세정제를 투입하기도 했다. B씨는 물질 중독, 다장기부전 등 상해를 입었다. A씨는 당시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020년 8월 10일 새벽 술에 취한 상태로 다른 사람 집에 무단으로 침입하거나 인근 주거지에 설치된 액화 석유(LP) 가스통 밸브를 열어 가스를 유출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잠들어 있던 피해자 링거 수액에 세정제를 주입하는 엽기적인 범행을 저질렀다”라며 “피해자는 여러 상해를 입어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2-25 17:10:56■ 둘 다 전과 10범…“범행 상응한 처벌 이뤄지도록 최선”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지방검찰청은 과거 동거했던 여성의 중학생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주범 백광석(48)과 공범 김시남(46)을 살인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주거 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8일 오후 3시16분쯤 제주시 조천읍 모 단독주택에 침입해 집에 혼자 있던 중학생 피해자 A(16)군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해 제압하고, 청테이프로 온몸을 묶은 뒤 허리띠로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광석은 적용된 범죄 혐의만 8개에 달한다. 지난 7월 초 있었던 범행 혐의가 추가로 적용됐다. 백광석은 지난달 2일 새벽 피해자 주택에 침입해 피해자의 모친을 수차례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고, 모친의 휴대폰과 지갑을 훔친 혐의(주거침입·상해·절도)도 받고 있다. 같은 달 3일에는 피해자 집에 침입해 LPG 가스통 2개의 배기관을 파손해 LP가스를 방출한 혐의를, 이어 같은 달 5일에는 법원의 접근금지 임시조치 결정을 무시하고 피해자의 집에 침입한 혐의도 있다. 여기에다 지난달 18일 중학생 살해 사건 당시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피해자의 휴대폰 2대를 망치로 부순 혐의(특수재물손괴)도 적용됐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백광석은 3년 전부터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주택에서 피해자 A군과 A군의 어머니, 자신의 친아들까지 4명이 동거 생활을 했다. 하지만 백광석이 가정폭력을 일삼아 오면서 A군 모자에게는 동거생활이 악몽 그 자체가 됐다. 결국 A군의 어머니는 지난 5월 백광석에게 이별을 통보했으며, 얼마 후 친아들과 다른 집을 구해 나간 백광석의 범행은 더욱 악랄해졌다. 더욱이 잇단 화풀이에도 화를 삭이지 못한 백광석은 끝내 A군을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친분이 있는 김시남을 포섭해 범행을 저질렀다. 유족 측은 “피의자가 아들을 죽여 놓고 3시간 동안 집에 머물렀고, 도주하면서 아들의 시신을 봤을 것”이라며 “16년도 못 살고 떠난 아들을 봐서라도 엄벌에 처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백광석·김시남은 지난달 26일 열린 제주경찰청 신상공개심의위원회에서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됐다. 국민의 알 권리 존중과 재범방지, 공공의 이익 차원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의 범행에 상응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유족과 피해자에 대한 지원 절차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광석은 과거에도 헤어진 여성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는 등 이미 10범의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시남도 강간상해 등 10범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8-14 02:26:51동생에게 무시당했다며 가스통을 들고 와 자신의 어머니를 위협한 5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단독 서봉조 판사는 특수협박과 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53)에게 징역 6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11일 오후 8시 50분께 동생과 전화로 말다툼을 하던 중 동생이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화가 나 1.8리터의 병에 든 휘발유를 마당에 주차된 1톤 화물차량에 뿌린 혐의를 받는다. 또 그는 LP가스통 2개를 거주지 안방으로 들고 들어가 바닥에 내려놓고 자신의 모친인 B씨(79)에게 "가스통을 폭파시키겠다"고 소리치며 협박하고 어머니의 휴대전화를 마당에 던지고 욕실 출입문을 야구방망이로 내리쳐 파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 판사는 "피고인이 차량에 휘발유를 뿌리고 LP가스통으로 자신의 어머니를 협박하고, 휴대전화와 욕실 출입문을 파손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도 "피고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범행의 동기나 경위, 범행 방법 등 여러 조건을 종합했다"고 설명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5-14 17:58:40부산의 한 원룸에서 보일러 배기가스로 추정되는 중독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전 5시58분께 부산 강서구의 한 건물 지하방에 투숙했던 종교단체 친목 모임 8명(남자 2명, 여자 6명)이 가스에 중독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새벽에 어지러움과 두통 등의 증상이 있자 소방서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백병원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의 부상 정도는 경상이라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원룸형 빌라는 생선구이집과 함께 지하와 지상에 원룸이 있는 구조다. 이 건물에서는 50kg짜리 LP가스통 4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LP보일러 배기가스 일부가 실내로 유입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원룸 #배기가스 #중독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2019-03-02 10:20:10캠핑용 가스 관련 제품을 불법으로 만든 혐의를 받는 업체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캠핑용 고압가스 제품을 무단 생산·판매한 혐의(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및 사업법 위반)로 이모씨(50) 등 생산업체 대표 5명과 김모씨(48) 등 판매점 업주 5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씨 등은 2015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허가 없이 경기도 용인 등지에 가스제품 공장을 차려놓고 안전성 검사를 받지 않은 채 LPG 연결 호스, 가스압력 조절 장치, 재활용 부탄가스통 등을 생산, 판매해 2억7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가 운영하던 A사는 LP가스통에 연결하는 제품인 가스압력 조절 장치를 만들면서 가스용 호스가 아닌 온수용 호스를 본드로 붙여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 같은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이씨는 이번엔 단속을 피하려고 제품을 인터넷을 통해서만 판매했으며 공장 소재지는 숨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가스용품은 반드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안전성 검사를 통과해 KC 인증마크가 있는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7-05-17 13:25:42지난 20일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국인 50대 선교사 살해 피의자가 한국과 필리핀 수사당국의 공조로 검거됐다. 경찰청은 피살 사건 발생 직후 수사전문가를 현지에 파견, 사건 현장 주변의 CC(폐쇄회로)TV를 전수 조사해 피의자 모습을 확인하는 등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필리핀 안티폴로 인근 타이타이에서 발생한 한국인 선교사 심모씨(57) 피살사건을 수사해 온 필리핀 경찰이 27일 오후 3시께(현지시간) 필리핀인 피의자 E씨(25)를 강도살인 혐의로 검거했다. 조사결과 E씨는 LP가스통과 공구 등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심씨가 거주하는 교회에서 노트북가방, 열쇠꾸러미 등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심씨의 집에서 불과 250m 떨어진 곳에서 거주하던 E씨는 "술에 취해 심씨의 집에 들어가 잠을 자고 있다가 갑자기 심씨가 손전등을 비추고 소리를 지르자 놀라 살해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하자 우리 경찰은 지난 4월 파견된 코리안데스크 담당관 2명과 수사전문가 1명 등 3명을 현지에 파견해 필리핀 경찰의 수사에 참여했다. 수사전문가 등은 사건 용의자 특정을 위해 사건 주변 반경 1㎞의 9개 CCTV를 전수조사, 이중 3개의 CCTV에서 영상을 확보하고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이 묻은 티셔츠도 발견했다. 이들은 CCTV의 화질을 보정한 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티셔츠를 입고 범행 현장으로 이동하는 범인의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우리 경찰이 분석한 CCTV 분석 자료 및 영상을 토대로 범인이 포착된 CCTV인근에서 집중적인 탐문수사를 벌인 끝에 해당 CCTV 인근의 피의자 주거지에서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말했다. 박인옥 기자
2016-05-30 17:2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