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주요 기업들의 중국 공장 매각과 국내 공장 폐쇄가 잇따르고 있다. 1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중국 공장 5곳이 매각됐거나 매각을 추진 중이며, 국내 공장 5곳은 아예 문을 닫았다. 중국의 공급과잉(오버캐파), 즉 물량공세를 통한 '라스트 맨 스탠딩(LAST MAN STANDING') 전략에 국내 기업들은 맥없이 무너지고 있는 모양새다. 라스트 맨 스탠딩이란 프로레슬링 경기방식으로, 어느 한쪽이 'KO' 돼서 일어설 수 없을 때까지 싸우는 가혹한 룰을 의미한다. 24일 산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자국 경기침체 장기화로 내수 판매가 줄자 재고 처리를 위해 저가 중국산 제품을 해외로 밀어내면서 철강, 화학, 액정표시장치(LCD) 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데 이어 최근에는 자동차, 반도체 등 다른 산업으로 퍼지며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실제 철강업계에서는 올 들어 국내 공장만 3곳이 폐쇄됐다. 지난 7월 포스코가 포항 1제강공장 가동을 중단한 후 지난 19일에는 1선재공장 가동마저 중단하면서 2개 공장이 문을 닫았다. 현대제철 역시 최근 봉형강을 주로 생산하는 포항 2공장의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포스코는 중국 장쑤성의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 역시 올해 베이징법인과 충칭법인을 매각했다. 석유화학 업계에도 생산 중단, 매각이 잇따르고 있다. LG화학은 올 들어 각종 석유화학 제품을 제조할 때 두루 쓰이는 스티렌모노머(SM) 생산을 중단했고, 또 다른 범용 제품인 에틸렌옥시드(EO)·에틸렌글리콜(EG) 생산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편광판 사업도 중국 업체에 매각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롯데우베합성고무(LUSR)를 청산했다. 미국 에틸렌글리콜 생산법인 루이지애나LLC 지분과 인도네시아 생산법인 LCI 지분 매각도 완료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 들어 중국 일조금호금마화학유한공사와 설립한 합작공장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글로벌 LCD 시장은 이미 중국의 독주체제가 완성됐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9월 중국 내 한국 기업의 마지막 TV용 LCD 패널 제조공장을 매각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도 중국산 저가 메모리 물량 공세가 거세지며 국내 반도체사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D램 생산량(비트 환산 기준)이 올해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배경으로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공급 확대가 꼽힌다. 현대차도 중국 현지 공장 매각에 나섰다. 지난 2021년 베이징1공장을 매각한 데 이어 올해 1월 충칭공장도 매각을 완료했다. 아울러 창저우 공장도 매각작업을 서두르고 있고, 베이징 엔진공장도 정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1-24 18:26:06#OBJECT0# [파이낸셜뉴스]올들어 주요 기업들의 중국 공장 매각과 국내 공장 폐쇄가 잇따르고 있다. 1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중국 공장 5곳이 매각됐거나 매각을 추진 중이며 국내 공장 5곳은 아예 문을 닫았다. 중국의 공급과잉(오버캐파), 즉 물량공세를 통한 '라스트 맨 스탠딩(LAST MAN STANDING') 전략에 국내 기업들은 맥없이 무너지고 있는 모양새다. '라스트 맨 스탠딩'이란 프로레슬링 경기방식으로 어느 한쪽이 ‘KO’ 돼서 일어설 수 없을 때까지 싸우는 가혹한 룰을 의미한다. 지난 2010년대 삼성전자가 값싸게 대량으로 D램을 생산하며 일본의 D램 산업을 몰락시킨 것이 대표적인 '라스트 맨 스탠딩' 전략으로 꼽힌다. 24일 산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자국 경기 침체 장기화로 내수 판매가 줄자 재고 처리를 위해 저가 중국산 제품을 해외로 밀어내면서 철강, 화학, 액정표시장치(LCD)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데 이어 최근에는 자동차, 반도체 등 다른 산업으로 퍼지며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압도적인 물량 공세를 바탕으로 이른바 ‘라스트 맨 스탠딩’ 전략을 쓰면서 경쟁사가 망할 때까지 저가 공세를 밀어붙이는 식이다. 실제 철강업계에서는 올들어 국내 공장만 3곳이 폐쇄됐다. 지난 7월 포스코가 포항 1제강공장 가동을 중단한 후 지난 19일에는 1선재공장 가동 마저 중단하면서 2개 공장이 문을 닫았다. 현대제철 역시 최근 봉형강을 주로 생산하는 포항 2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중국 장쑤성의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 역시 올해 베이징법인과 충칭법인을 매각했다. 특히 철강업계의 경우 엎친데 덮친 격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보편관세를 도입한다면 미국의 4대 강재 수입국인 한국의 대미(對美) 직접 수출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트럼프 2기가 멕시코, 베트남 등을 중국산 제품의 우회기지로 보고 무역장벽을 강화할 경우 국내 기업이 운영하는 해외 생산법인에도 충격을 줄 수 있다. 석유화학 업계에도 생산 중단, 매각이 잇따르고 있다. LG화학은 올들어 각종 석유화학 제품을 제조할 때 두루 쓰이는 스티렌모노머(SM) 생산을 중단했고, 또 다른 범용 제품인 에틸렌옥시드(EO)·에틸렌글리콜(EG) 생산 공장을 가동 중단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편광판 사업도 중국 업체에 매각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롯데우베합성고무(LUSR)를 청산했다. 미국 에틸렌글리콜(EG) 생산 법인 루이지애나LLC 지분과 인도네시아 생산 법인 LCI 지분 매각도 완료했다. 금호석유화학의 경우 올 들어 중국 일조금호금마화학유한공사와 설립한 합작공장 지분 모두 매각했다. 글로벌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은 이미 중국 기업의 독주체제가 완성됐다는 평가다. 한때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글로벌 LCD 시장을 주도했지만,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렸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9월 중국 내 한국 기업의 마지막 TV용 LCD 패널 제조공장을 매각했다. 앞서 지난 2021년 삼성디스플레이도 CSOT에 쑤저우 LCD 공장 및 관련 특허를 모두 매각한 바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도 중국산 저가 메모리 물량 공세가 거세지며, 국내 반도체사들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시장조상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D램 생산량(비트 환산 기준)이 올해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배경으로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공급 확대가 꼽힌다. 과거 큰 폭으로 생산능력을 확충해왔던 현대차도 중국 현지 공장 매각에 나서고 있다. 과거 현대차는 중국 베이징 3곳, 창저우 1곳, 충징 1곳 등 총 5개 공장을 보유했지만, 지난 2021년 베이징1공장을 매각한 데 이어, 올해 1월 충칭공장도 매각을 완료했다. 아울러 창저우 공장도 매각 작업을 서두르고 있고 베이징 엔진공장도 정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1-24 15:05:59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월배당 펀드'와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 펀드'를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펀드들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만(MAN) 그룹의 'MAN GLG다이나믹인컴' 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공모펀드다. 지난 2022년 출시된 MAN GLG다이나믹인컴 펀드는 글로벌 투자등급 및 하이일드 채권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다. 성과 핵심지표인 '채권 투자자가 기대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수익률(YTW)'은 8.1% 수준이다. 출시 이후 71.3%(10월 31일 기준)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월배당 펀드는 수익 기반으로 투자자들에게 월배당금을 지급한다. 연환산 투자금의 8~9% 수준의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양원택 투자상품본부장은 "금리하향 안정화가 예상됨에 따라 기업의 이자경감이 글로벌 회사채 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제2의 월급이라 불리는 월배당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월배당형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펀드 상품도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9 18:19:14[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월배당 펀드’와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 펀드’를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펀드들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만(MAN) 그룹의 ‘MAN GLG다이나믹인컴’ 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공모펀드다. 지난 2022년 출시된 MAN GLG다이나믹인컴 펀드는 글로벌 투자등급 및 하이일드 채권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다. 성과 핵심지표인 ‘채권 투자자가 기대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수익률(YTW)’은 8.1% 수준이다. 출시 이후 71.3%(10월 31일 기준)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월배당 펀드는 수익 기반으로 투자자들에게 월배당금을 지급한다. 연환산 투자금의 8~9% 수준의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양원택 투자상품본부장은 “금리하향 안정화가 예상됨에 따라 기업의 이자경감이 글로벌 회사채 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제2의 월급이라 불리는 월배당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월배당형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펀드 상품도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9 14:28:58[파이낸셜뉴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차세대 디젤엔진 2개 모델이 이탈리아에서 '올해의 디젤엔진 어워즈(DOTY)'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올해의 디젤엔진에 선정된 것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최초다. DOTY는 이탈리아의 글로벌 파워트레인·상용차 분야 전문 출판그룹인 '바도 에 토르노 에디찌오니'가 주관하는 국제 시상식으로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기술 혁신과 성능 향상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디젤엔진을 선정해왔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미국 커민스(CUMMINS), 독일 만(MAN), 스웨덴 스카니아(SCANIA) 등 미국과 유럽의 전통 엔진 메이커들을 제치고 기술 경쟁력과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HD현대인프라코어는 신형 디젤엔진이 이탈리아에서 ‘2025 올해의 디젤엔진(DOTY)’에 선정되며 국내 최초로 글로벌 엔진 업계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엔진 성능 향상과 탄소중립 기여에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이루어졌다. 이번 시상식은 국제 농기계 박람회 중 하나인 '에이마(EIMA)'에서 진행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미국의 커민스(CUMMINS), 독일의 만(MAN), 스웨덴의 스카니아(SCANIA) 등 유수한 엔진 제조사들과의 경쟁을 통해 기술력과 제품 우수성을 입증했다. DOTY 2025를 수상한 엔진 모델 'DX05(5리터급)'와 'DX08(7.5리터급)'은 최적화된 연소실 설계와 고도화된 연료 분사 시스템을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출력을 제공한다. 연비도 기존 모델 대비 최대 8% 향상됐다. 또 유럽과 미국의 최고 단계 배기가스 규제인 '스테이지5(Stage V)'와 '티어 4 파이널(Tier 4 Final)' 기준을 충족하고 저탄소 바이오 오일인 수소처리식물성기름(HVO)을 연료로 사용해 탄소중립 전환기에 기여할 기술로 기대된다. 김중수 HD현대인프라코어 엔진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상으로 대한민국의 엔진 기술력과 혁신성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산업용 엔진을 포함한 파워솔루션의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이동혁 기자
2024-11-08 16:18:05[파이낸셜뉴스] 영국 만(MAN)그룹 자회사 GLG가 운용하는 하이일드(투기등급 채권)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국내 첫 공모펀드가 한달 만에 몸집을 2배로 불렸다. 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신한MAN글로벌하이일드’,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월배당’ 설정액(10월 31일 기준)은 각각 1280억원, 9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합산 2180억원으로, 전월 말 1000억원을 넘은 이후 한달 만에 규모를 2배로 키운 셈이다. 특히 10월 글로벌하이일드 펀드 시장으로 들어온 전체 유입액(1300억원) 중 1050억원이 신한MAN하이일드 시리즈에 집중됐다. 동유형 대비 성과도 앞서고 있다.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 최근 1개월, 3개월, 6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0.63%, 2.92%, 6.68%, 9.62%를 가리키고 있다. 전 구간에서 글로벌하이일드 유형 중 1위다. 지난 4월 출시한 ‘신한MAN글로벌하이일드월배당’의 경우 배당수익률이 연환산 7% 수준이다.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총 6번 차례 월배당이 지급됐다. 일반적으로 하이일드 펀드 성과는 채권 조기상환 가능성을 감안해 계산된 투자자가 얻을 수 있는 최소한의 연환산 수익률인 ‘YTW’으로 판단하는데, 해당 수치가 9월말 기준 8.74%이다. 비교지수 ‘ICE BofA Global High Yield Index(6.73%)’를 웃돈다. 피투자펀드인 ‘MAN GLG 하이일드’의 종목 선택 역량이 주효했다는 게 신한자산운용 판단이다. 전체 일드(All-in-yield)는 투자 등급 채권이나 국채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사 펀드에서 보유하고 있는 채권들 크레딧 스프레드가 벤치마크 대비 높다. 박정호 신한자산운용 펀드솔루션 팀장은 “앞으로 부도율이 낮을 것이라 예상하나 경기 악화 시 높아질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담보 채권에 대한 선호도를 높여 현재 펀드 내 담보 채권 비중은 절반 정도”라며 “섹터별 가격 차별화가 심화된 국면에서 미디어 및 에너지 섹터 내에서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MAN글로벌하이일드는 신한투자증권, KB증권, SC제일은행,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미래에셋생명 등에서 가입할 수 있고 신한MAN글로벌하이일드 환오픈형(UH)도 SC은행, KB증권, LS증권에서 판매 경로가 마련돼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06 09:53:56'미스틱 신인 보이그룹' 아크(ARrC)가 '아는 형님'에 떴다. 아크(최한, 도하, 현민, 지빈, 끼엔, 리오토, 지우)는 지난 5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출연, 데뷔 약 한 달 차 풋풋한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방송은 올드스쿨과 뉴스쿨 간 세대 장벽을 허무는 세대 대통합 콘셉트로 꾸며졌다. 아크는 팀명에 대한 물음에 'Always Remember the Real Connection'의 약자라며 "'언제나 진실된 연결을 기억하자'라는 뜻이다. 시간, 공간, 각자의 다름을 뛰어넘어 성장해 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크는 데뷔곡 'S&S (sour and sweet)' 퍼포먼스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탁월한 보컬, 랩, 댄스 실력으로 '다이아몬드형 신인' 수식어를 꿰찬 아크의 진면모를 만날 수 있었다. 아크는 절도 있으면서도 유려한 '칼각' 군무를 선보였다. 특히, 후렴구에 맞춰 양쪽 손가락을 교차하는 '전파 댄스'는 누구나 저절로 따라 하게 만들 정도로 강한 중독성을 자랑한 가운데, 아크의 무대를 본 이상민은 "이를 갈고 왔다"라고 칭찬했다. 예능감도 빛났다. 리더 현민의 활약을 앞세워 아크는 '올드스쿨X뉴스쿨 퀴즈쇼' 코너에서 열정 넘치는 태도로 상상 초월 오답을 쏟아내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만큼 지빈이 포르투갈어, 끼엔이 베트남어, 리오토가 일본어로 인기 드라마 명대사를 소화하며 막간 연기력을 펼치기도 했다. 개인기도 범상치 않았다. 도하와 지빈은 공과 두루마리 휴지로 저글링을, 지우는 한 손으로 사과 쪼개기에 도전하며 다재다능한 능력치를 보여줬다. 퀴즈쇼 분위기를 달구는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현민과 지빈은 빈지노의 'Aqua Man'을 선곡해 그루비한 래핑을 선사하며 트렌디한 매력을, 지우는 izi의 '응급실'로 섬세하면서도 감미로운 음색으로 여운을 전하며 듣는 이들의 감성을 건드렸다. 이에 시청자들은 "랩까지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다. 입덕할 것 같다", "아크 신인답지 않게 티키타카가 너무 잘 된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아크는 앞서 첫 EP 'AR^C' 발매 기념 데뷔 쇼케이스에서 데뷔 후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JTBC '아는 형님'을 꼽은 바 있다. 아크는 "어렸을 때부터 즐겨본 예능 프로그램인데, 완전체로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하며, 다방면에서 활약을 이어갈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한편, 아크는 매주 목요일 저녁 9시 공개되는 KBS2 인기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스핀오프 웹 예능 '아크앤베이비'를 통해 육아는 물론 예능감까지 마스터하며 '차세대 예능돌'로 급부상했다. 아크가 출연하는 단독 웹 예능 '아크앤베이비'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유튜브 채널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공개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JTBC '아는 형님'
2024-10-06 12:05:58[파이낸셜뉴스] 영국 만(MAN)그룹 자회사 GLG가 운용하는 하이일드(투기등급 채권)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국내 첫 공모펀드가 출시 9개월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섰다. 9월 30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 펀드 시리즈 2종 순자산(27일 기준)이 10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출시한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는 790억원, 4월 나온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월배당’은 30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1개월, 3개월, 6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1.92%, 3.71%, 6.45%, 8.85%를 가리켰다. 전 구간에서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 중 수익률 전체 1위에 올랐다. 동일 유형 펀드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5.81%)을 3.0%p 초과하기도 했다.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월배당’의 경우 배당률도 높았다. 연 환산 7% 수준으로, 5월부터 9월까지 총 5차례 월 배당이 지급됐다. 실제 피투자펀드 ‘Man GLG High Yield Opportunities I H USD Net-Dist MO’는 지난 2020년 설정 이후 올해 8월말까지 연평균 5.5% 배당률을 나타냈다. 배당을 제외한 자본수익만으로 37.7%의 성과를 올렸다. 일반적인 글로벌 하이일드 벤치마크와 유사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미국 하이일드에 집중하는 기존 인덱스 상품들과 달리 개별 기업 리서치를 바탕으로 미국뿐 아니라 유럽 물량에도 다양하게 투자하고 있다. 특히 최근 유럽 중앙은행들이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진행하면서 유럽 하이일드 채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박정호 신한자산운용 펀드솔루션 팀장은 “미국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를 보면 여전히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반영하고 있어 유럽보다 비싸다”며 “미국 대비 유럽 비중을 높게 유지할 계획이며, 장기물 보다는 변동성이 낮고 금리 수준이 매력적인 단기물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은 신한투자증권, KB증권, SC제일은행,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신한MAN글로벌하이일드’ 환오픈형(UH)은 이날 출시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30 10:17:426주간의 봉사활동 중 3주가 흘렀을 때, 내가 그것을 끝까지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나는 벨기에를 여행하는 타국 출신 그룹 중 유일한 미국인이었다. 우리는 약 3.6m(12피트) 길이의 십자가를 지고 각각의 도시를 다니며 춤, 음악, 촌극을 마을 광장에서 공연했다. 굉장한 경험이었고, 멋진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다. 그러나 그중에 절대 친해질 것 같지 않은 멤버가 한 명 있었다. 바로 버스기사 대니얼이었다. 벨기에에서 맞은 첫날 밤, 대니얼이 독일어로 나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내가 영어만 가능한 미국인인 줄 알고 난 후 그의 불만은 나뿐 아니라 일반적 미국인을 향한 증오로 바뀌었다. 다국어가 가능한 친구인 티나의 말에 따르면 대니얼은 미국인들을 텔레비전 시청, 맥주 마시기, 담배 피우기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뚱뚱하고 게으른 사람들로 본다고 했다. "음, 그건 사실이 아니야." 나는 웃어넘기려 애쓰며 대답했다. "나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걸!" 매일 식사 시간이면 대니얼은 투덜댔다. 그의 말을 대부분 알아듣지 못했지만, 어조와 미국인이라는 단어는 명확했다. 나는 불평하거나 그에게 맞서지는 않았지만, 그의 태도는 정말이지 기분을 상하게 했다. "하나님, 제발 대니얼이 증오의 마음을 풀게 해 주세요. 그에게 평안을 주소서." 나는 매일 저녁 기도했다. 그의 상처 주는 말은 벨기에의 도시 브레데네, 틸트, 바레험을 지나는 동안도 지속되었다. 겐트로 가기 전날 밤 나는 '그냥 저 사람을 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대니얼과 티나가 내게 다가왔다. "대니얼이 너에게 할 말이 있대." 티나가 설명했다. '좋아. 통역사를 통해서 나에게 모욕감을 주려나 보군' 하고 속으로 생각했다. 대니얼이 전에 없던 부드러운 표정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티나가 먼저 듣고, 통역해 주었다. "그가 어젯밤에 꿈을 꾸었대. 하나님께서 손으로 너를 잡고 계시고, 너는 손으로 흰 비둘기를 잡고 있었대. 그게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네가 알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 그날 이후로 대니얼은 불평을 멈추었다. 내가 전혀 어울릴 수 없던 그 남자는 이제 친구가 되었다. 그는 그 꿈의 의미를 알지 못했지만, 나는 알았다. 하나님은 내가 간청한 평온을 우리 둘 모두에게 가져다주신 것이다. DOVE OF PEACEThree weeks into a six-week outreach mission, I wasn't sure how I would make it to the end. I was the lone American in an international group traveling through Belgium. We carried a 12-foot cross through different cities, performing dances, music and skits in town squares. The experience was amazing, and I'd made several good friends. But there was one member of the group it seemed as if I would never get along with: our bus driver, Daniel. On our first night in Belgium, Daniel started a conversation with me in Dutch. When he discovered I was an American who spoke only English, his frustration devolved into disgust, not just with me but with Americans in general. According to my multilingual friend Tina, he thought Americans were fat, lazy people who did nothing but watch TV, drink beer and smoke cigars. "Well, that's not true," I said, trying to laugh it off. "I don't smoke cigars!" Every day at meals, Daniel would grumble. I didn't understand most of what he said, but his tone and the word Americans was clear. I never complained or confronted him, but his attitude really stung. "God, please help Daniel let go of this hatred," I prayed each night. "Bring him peace." The hurtful comments continued through the municipalities of Bredene, Tielt and Waragem. I'll just try to avoid him, I thought the night before we went to Ghent. First thing the next morning, Daniel and Tina approached me. "Daniel has something to say to you," Tina explained. Oh great, I thought. He's going to start insulting me through an interpreter now. Daniel launched into a story, with a softness in his expression that I hadn't seen before. Tina listened first, then translated. "He had a dream last night," she said. "God was holding you in his hands, and you were holding a white dove in yours. He doesn't know what it means, but he wanted you to know." From that day on, Daniel stopped grumbling. The man I couldn't get along with became a friend. He didn't know what his dream meant, but I did. God had brought the peace I'd asked for to both of us. 글·사진=가이드포스트
2024-08-27 18:06:23그룹 인피니트(INFINITE, 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 이성종)가 완전체 팬미팅을 성료했다. 인피니트는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팬미팅 '무한대집회 Ⅳ'를 개최하고 글로벌 팬들과 만났다. 2013년 첫 개최된 '무한대집회'는 팬미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호평 속에 인피니트만의 독보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7년 개최한 '무한대집회 Ⅲ' 이후 약 7년 만의 완전체 팬미팅인 만큼, 치열했던 '티켓 전쟁' 속에 양일 2만 석에 가까운 티켓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여전히 굳건한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이번 '무한대집회 Ⅳ'는 360도 개방형 무대로 진행돼 인피니트와 인스피릿(인피니트 공식 팬클럽명)이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풍성한 공연이 완성됐다. 또한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공연장을 찾지 못한 국내·외 팬들까지도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느끼며 함께 즐길 수 있도록 K팝 팬덤 플랫폼 빅크(BIGC)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양일 각각 럭셔리한 화이트와 블랙 슈트를 입고 등장한 인피니트는 지난 2014년 발매한 정규 2집 '시즌 2(Season 2)'의 수록곡 '소나기'로 '무한대집회 Ⅳ'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완전체의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선 멤버들은 "정말 많이 보고 싶었다. 7년 만의 '무한대집회'로 인사드리게 돼 기쁘다"라고 공연장을 가득 채워준 팬들을 향해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인피니트는 '틱톡(Tic Toc)', '히스테리(Hysterie)', '디엔에이(D.N.A)', '뉴 이모션스(New Emotions)', '시차' 등 글로벌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곡들을 선보였다. 또 '다시 돌아와', '쉬즈 백(She's Back)', '낫띵스 오버(Nothing's Over)', '커버 걸(Cover Girl)', '파라다이스 (Paradise)', '내꺼하자', '비티디(BTD (Before The Dawn))', '추격자', '맨 인 러브(Man In Love (남자가 사랑할때))', '60초', '가슴이 뛴다', '라스트 로미오(Last Romeo)', '텔 미(Tell Me)' 등 14년 역사를 함께한 수많은 히트곡들을 메들리로 선보여 공연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인피니트는 가요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수많은 명곡들을 통해 지난 14년을 돌아보며 팬심을 설레게 만들었다.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풍성한 세트리스트와 원조 '칼군무돌'다운 파워풀한 퍼포먼스, 격렬한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완벽한 라이브가 명실상부 'K팝 레전드'의 진가를 재차 증명했다. 공연 중간 VCR에서는 잔망미 넘치는 제스처와 더불어 인스피릿을 향한 진심을 전하는 멤버들의 모습, '위드...(With...)', '함께', '고마워' 등 공식 팬송 메들리를 선보이는 모습 등 다양한 장면이 공개돼 감동을 더했다. 또 지난 2012년 방송된 단독 예능 프로그램 '서열왕'을 2024년 버전으로 패러디해 피 튀기는 미니 게임 대결을 펼치는 모습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인피니트는 팬송 메들리 VCR에 이어 지난달 데뷔 14주년 기념일에 발매한 신곡이자 오랜 시간 곁을 지키며 응원해준 인스피릿을 향한 달콤한 고백과 특별한 의미를 함께 전하는 팬송 '플라워(Flower)' 무대까지 선보여 팬들을 더욱 열광하게 만들었다. 7년 만의 완전체 팬미팅을 위해 인피니트가 야심차게 준비한 코너들도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제시어를 릴레이로 그려 정답을 맞히는 '줄줄이 그려요', 믹스된 음악을 듣고 퀴즈를 맞추는 'OX퀴즈', 동시에 같은 동작을 취하는 '일심동체 포즈', 두 가지 선택지 중 서로의 선택을 맞히는 '밸런스 게임' 등 다채로운 코너를 통해 유쾌한 팀워크와 입담을 뽐내며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끝으로 팬들의 열띤 앙코르 요청에 객석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 인피니트는 각종 애니메이션과 영화 속 캐릭터를 코스프레한 의상으로 또 한 번 팬심을 저격했다. '엔딩을 부탁해', '메모리즈(Memories)', '그 해 여름', '아이 갓 유(I Got You)', '이보다 좋을 순 없다.'를 추가로 열창한 것에 이어 리앙코르 무대로 '캔 유 스마일(Can U Smile)', '맡겨', '분다', '그 해 여름 (두 번째 이야기)', '마주보며 서 있어', '줄리아(Julia)'까지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에너지를 불태웠다. 인피니트는 약 4시간 동안 이어진 팬미팅을 통해 팬들과 다정하게 눈을 맞추고 함께 호흡하며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함께해준 팬들과 서로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나누던 멤버들은 울컥한 듯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고, 이를 바라보던 객석 또한 감동의 눈물바다가 돼 뭉클함을 안겼다. 글로벌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무한대집회 Ⅳ'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인피니트는 "7년 만에 '무한대집회'로 만나뵙게 돼 감회가 새롭고, 자리를 채워주신 인스피릿의 열기까지도 한결같아 너무나도 감사하다. 우리가 무대를 할 수 있는 게 당연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더욱 최선을 다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무한대집회'는 계속될 테니, 오늘의 추억 잊지 말고 다섯 번째 '무한대집회'에서 만나자. 다음 앨범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이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였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인피니트 컴퍼니
2024-07-15 11: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