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인 김건희 씨 녹취록을 공개한 MBC '스트레이트'의 시청률이 폭등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스트레이트'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7.2%를 기록했다. 지난 9일 방송분이 시청률 2.4%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7배 상승했다. '스트레이트'는 시청률 1%대에서 3%대 사이를 오갔으며 지금까지 최고 시청률은 3.4%였다. 이날 방송된 '스트레이트'에서는 김건희 씨가 인터넷 매체인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6개월간 나눈 통화 내용을 다뤘다. 이날 '스트레이트' 방송분의 시청률은 지난 1월 1일 종영한 MBC 인기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 기록한 17.4%에 뒤를 이은 최고 기록이다. 이날 공개된 통화 내용에 따르면 김씨는 자신과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김씨는 쥴리 의혹을 실명으로 증언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등을 향해 "앞뒤가 안 맞는 게 많다. 왜냐하면 나는 쥴리를 한 적이 없기 때문"이라며 "그쪽에서 말하는 게 계속 오류가 날 것"이라며 '쥴리' 의혹을 부인했다. 김씨를 둘러싼 유부남 검사와의 동거설에 대해 "우리 엄마가 돈도 많고 뭐가 아쉬워서 딸을 파나.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스트레이트' 방송 후 SNS를 통해 "MBC는 시청자를 우롱하는 변죽만 올리고 시청률 장사만 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씨에 대해서는 대단한 여장부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조국 사태를 키운 건 민주당이라는 말의 뜻은 무엇인지 앞으로 나오겠지만 곧 나올 전문을 보면 경선 때 총괄 지휘한 내용이 더 자세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편 방송 이후 MBC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날 오전까지 200여건의 의견이 올라오는 등 방송 이후에도 누리꾼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알맹이가 없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등 방송이 기대했던 것과 달리 내용이 없었다는 불만을 표출하는 글이 주를 이뤘다. 또 김씨가 자신에 관한 의혹을 반박하는 내용과 관련해 "(MBC가) 김건희 대변인 같았다", "김건희 홍보방송이다" 같은 의견도 있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1-17 08:45:22친일 논란을 빚은 '반일 종족주의' 대표 저자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의 방송을 금지해달라고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김정운 부장판사)는 이 전 교수 측이 MBC 스트레이트가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법원에 낸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고 9일 밝혔다. 법원은 "(스트레이트가) 방송하고자 하는 내용이 초상권, 명예를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전 교수는 지난 4일 자택 앞에서 만난 스트레이트 취재진을 폭행하고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MBC 기자회는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자신을 만나러 간 기자를 폭행한 것은 본질적으로 언론 자유에 대한 폭력"이라며 "끝까지 취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영훈 #스트레이트 #반일종족주의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8-09 20:04:25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YG는 관련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라 반박했다. MBC TV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27일 동남아 부호들에 대한 YG엔터테인먼트의 은밀한 접대에 대해 보도한다고 예고했다.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승리의 성접대 논란 당시, YG법인카드로 숙박비가 결제된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YG가 연루된 성접대 사건이 아니냐는 의혹은 끊이지 않았지만, 경찰은 YG에 대해 수사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제작진은 지적했다. 제작진은 2014년 7월, YG가 동남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증언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YG 양현석 대표와 YG 소속 가수 한 명이 강남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해당 식당에는 남성 8명과 25명의 여성이 있었다는 것. 25명의 여성 가운데 10명 이상은 YG측과 친분이 있는 유흥업소에서 투입한 여성들이었다고 제작진은 주장했다. 제작진은 "해외투자자에 대한 승리의 성접대 이전에도 YG는 승리가 성접대를 한 것과 동일한 수법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성접대를 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을 취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같은 내용에 대해 YG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인 초대를 받아 동석한 사실은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 없다"라고 반박했다. #스트레이트 #YG #양현석 #성접대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5-27 09:39:19네이버가 지난 3일 MBC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네이버 삼성만 나오면 왜?'와 관련해 보도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전문가 그룹의 공개 검증을 7일 제안했다. 공개 검증 결과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을 경우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 네이버는 또 해당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조정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지난 3일 MBC '스트레이트' 방송은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사장이 네이버 '실시간급상승검색어'에서 순위에 진입한 지 12분 만에 사라진 것에 대해 네이버의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MBC '스트레이트'는 지난달 6일 삼성 관련 의혹을 보도했는데 이때 장충기가 실시간급상승검색어에서 12분 만에 사라졌고, 삼성도 검색 순위에 오르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지난 3일 MBC 스트레이트 방송은 한소연 시드니대학 교수의 분석을 토대로 했다. 한 교수는 "방송일(5월 6일) 앞뒤로 사흘 간 상위 20위권에 오른 실시간급상승검색어는 1792개로, 평균 45분 동안 차트에 머물렀다"면서 "장충기 키워드과 12분 만에 사라진 것과 큰 차이"라고 언급했다. 또 "장충기를 포함해 한번이라도 1위에 오른 적 있는 검색어 309개는 평균 1시간 39분 동안 20위권을 유지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5월 5일에서 7일 총 72시간 동안 실시간급상승검색어 에 노출된 키워드 1068개를 자체 분석했다. 그 결과 5분 이하 키워드는 296개, 5분 이상 10분 이하 키워드는 182개, 10분 이상 20분 이하 키워드는 165개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12분을 기준으로 더 오랜 시간 노출된 키워드는 538개, 더 짧게 노출된 키워드는 515개로 12분은 중앙값에 가깝다"면서 "산술적 평균 81분을 비교기준으로 삼으면 12분이 짧아 보이는 것은 대표값의 차이에 따른 착시현상"이라고 반박했다. 네이버는 또 실시간급상승검색어 노출 이력을 '네이버 데이터랩'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노출 이력을 살펴보면 3월 6일 장충기는 14시간, 4월 2일 삼성은 1시간 40분, 5월 2일 1시간 20분씩 각각 노출됐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대표값에 따른 분석 차이와 데이터랩 공개 자료는 한소연 교수팀과 방송 제작진 모두 인지할 수 있는 내용인데 방송에서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지표만 사용했다"면서 "이번 방송으로 네이버, 네이버 직원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네이버는 "브랜드를 훼손하고 이용자의 신뢰를 잃으면서까지 검색어 서비스에서 삼성 관련 검색어를 인위적으로 삭제하거나 순위 변화에 조작 또는 개입할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사실이 아닌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 대처하고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8-06-07 18:21:59◆ MBC △뉴스룸 국장 박범수 △감사국 감사3팀장 조석현 △기획국 AX기획팀장 겸 AI활성화추진TF 겸 IP팩토리추진TF 권석원 △정책협력국 대외협력팀장 겸 지상파UHD활성화TF장 김병헌 △뉴스룸 편집센터장(부국장) 겸 뉴스센터A개편TF 박재훈 △“ 취재센터장(부국장) 겸 뉴스콘텐츠다양성데스크 한동수 △“ 탐사제작센터장(부국장) 김주만 △“ 편집센터 뉴스데스크편집팀장 박민주 △“ 주간뉴스팀장 엄기영 △“ 취재센터 정치팀장 노재필 △“ 외교안보팀장 권희진 △“ 경제팀장 박충희 △“ 사회정책팀장 허유신 △“ 네트워크팀장 김준석 △“ 법조팀장 백승우 △“ 테크&트렌드팀장 이정은 △“ 탐사제작센터 보도제작팀장 허지은 △“ 스트레이트팀장 남상호
2024-04-30 10:30:53[파이낸셜뉴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가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논란 등을 다룬 MBC 스트레이트에 대해 법정 제재를 전제로 하는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MBC는 지난 2월25일 김 여사와 관련된 명품 가방 논란을 다뤘다. 이를 두고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정상 취재로 왜곡하고, 인터뷰 대상 선정이 편향적이며, 법원에서 증거로 채택되지 않은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됐다. MBC는 해당 보도에서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주면서 몰래 촬영한 영상 일부를 공개하며 ‘함정 취재가 문제의 소지가 있지만 잘못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전문가 의견 등을 전했다. 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14명을 기소했지만 그중 김 여사는 없었다”는 내용 등이 언급됐다. 김문환 위원(한국방송기자클럽 추천)은 “‘백’이라고 하지만 명품 파우치이기 때문에 명칭부터 정확성을 벗어나고 있다”며 “편파적이지 않으려면 <스트레이트>에서 이재명이나 조국 대표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조명해야 한다”고 했다. 손형기 위원(TV조선 추천)은 “부정적 인터뷰가 25개이고 부정적 싱크가 14개인 것에 반해 반론 인터뷰가 6개로 지극히 편향적”이라며 “김 여사 문제를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몰아가려고 아예 작정한 것”이라고 했다. 백선기 선방위원장도 “언론사로서는 최재영 목사의 방법은 문제가 있더라도 공익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학자들 입장에선 취재 과정이 몰래카메라 성격을 띠어 상당히 불법적이기에 공익성을 논할 수 있냐고 본다. 저도 (그것은) 안 된다고 본다”고 했다. 선방위는 이후 회의에서 MBC 제작진의 의견을 들은 후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반면 심재흔 위원(더불어민주당 추천)은 "탐사보도 프로그램은 팩트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이 경우도 최재영 목사가 아니면 이 팩트를 발굴할 수 없다"며 '문제없음' 의견을 냈다. 한국미디어정책학회 추천인 이미나 위원(숙명여대 미디어학부 부교수)은 "해당 프로그램이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심의에 해당하는지 모르겠다"며 의결보류를 제안했다. 선방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돼 중징계로 인식된다. 이날 선방위는 총선 후 열린 첫 회의였으며, 다음 달 10일까지 운영된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12 08:23:53[파이낸셜뉴스] 탈북작가 장진성씨로부터 성폭력 등을 당했다고 허위 제보한 내용이 방송되도록 한 탈북민 출신 대학생이 재판에 넘겨졌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박성민 부장검사)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협박 혐의로 탈북민 A씨를 지난 27일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초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 장진성씨와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됐던 전모씨의 성폭력 의혹이 2회에 걸쳐 방송·보도되도록 제보한 혐의를 받는다. 그에 앞서 2020년 11월경 A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같은 취지의 허위 사실을 여러번 게시한 혐의도 있다. A씨는 2020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전씨에게 휴대폰 메신저 등으로 자신과의 관계를 가족에게 알리겠다는 등 위협했다고도 검찰은 보고 있다.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MBC 기자 B씨는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해 공소권 없음 취지로 불송치됐다. 앞서 피해자들은 지난 2021년 1월 서울 마포경찰서에 각각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검찰은 2회에 걸쳐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해 지난 9월 사건을 송치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허위사실을 유포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명예훼손 사범에 대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0-31 18:50:1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화를 내면서 사단장 책임을 묻지 말라고 질책한 것이 사실인지 반드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아침 이 같은 내용의 보도를 보고 제 눈을 의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사단장 등 8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할 예정'이라는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이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나'라고 크게 질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 대표는 보도 내용이 사실인지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참으로 충격적인 일”이라며 “국민 정서와는 완전히 상반된 대통령 태도를 보고 국민이 얼마나 절망할지, 탄식할지 참 답답하다”고 말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고리로 한 윤 정부 비판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국민 어느 누구도 세계의 우물인 태평양에 독을 푸는 일본의 환경 범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대착오적인 반공 선동에는 늘 앞장서던 대통령이 핵 오염수 투기 문제에 대해서는 참모 뒤에 숨어 있다”고 지적했다. 과기정통부가 내년도 주요 R&D 사업 예산안을 올해보다 13.9% 줄인 사안에 대해 이 대표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씨앗을 삶아 먹는 농부는 없다”며 “이렇게 예산이 부족하면 초부자 감세는 대체 왜 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3-08-28 10:26:20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66)가 최근 출간한 책 ‘MBC의 흑역사’(인물과사상사 펴냄)를 통해 MBC에 대해 날을 세웠다. MBC가 마치 자신들이 선(善)과 정의를 독점한 것처럼, 민주당 편을 드는 게 방송 민주화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 저자는 MBC가 지난 5년간 친민주당 방송의 대명사가 된 동시에 '정치의 유튜브화'와 '방송의 진영화'를 결합해 이끈 선두주자였다고 지적한다. 또 책은 MBC의 정치적 편향성을 비판하면서 저널리즘의 원칙과 공영방송의 공정성에 대해 질문한다. 아울러 조국 사태 보도 등에서 MBC는 보도의 균형을 상실하는 듯 보였다고도 주장한다. 조국 사수 집회에는 헬기까지 띄우고, 50m 높이의 카메라용 크레인까지 세워 톱뉴스로 다뤘지만, 광화문 조국 반대 집회는 아홉번째 뉴스로 다루면서 "쿠데타 선동"이라고 한 민주당 지도부의 목소리도 함께 보도했다는 것이다. 또한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도 민주당보다는 국민의힘 비판에 집중했다. 2018년 2월부터 2020년 9월까지 국민의힘 비판 보도는 80건인데 비해 민주당 관련 보도는 3건뿐이었다. 아울러 2020년 7월 26일, 8월 2일, 9월 6일 3차례에 걸쳐 집값 폭등의 원인을 박근혜 정권 탓으로 몰고 가는 듯한 과도한 정파성의 폐해도 보여줬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저자는 대부분의 사람이 동의할 수 있을 정도로 옳고 그름이 분명한 사안에 대해 기계적 중립을 택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논란이 되는 정치적 성향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선 기계적 중립도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규칙 없는 패싸움은 모두의 공멸을 부른다며 언론, 특히 공영방송은 만인이 합의한 원칙을 지키는 데에 목숨을 걸어야 하지만, MBC는 규칙을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중립은 나쁘다'며 훈계까지 했다고 비판한다. 이밖에 저자는 MBC 내에 팽배한 순혈주의 문제도 질타했다. 저자는 MBC가 박근혜 정권 파업 때 채용한 계약직 아나운서에 대해 추후 '직장 내 괴롭힘'으로 대응한 점도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썼다. 이들 계약직 아나운서는 맡겨진 일이 없었고, 9층 아나운서실이 아닌 12층 콘텐츠 부서 옆 비좁은 공간으로 출근했다. 이같은 조처는 MBC의 순혈주의와 매우 강한 '구조적 편향성' 때문에 발생한 결과라는 것이 저자의 지적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7-19 16:43:17[파이낸셜뉴스] 아들의 학교폭력 보도가 '가짜뉴스'라고 주장해 명예훼손으로 고발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용산경찰서에서 수사 받는다. 이 특보는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이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가 이 특보를 명예훼손·업무방해·강요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최근 서울 용산경찰서에 배당했다. 지난달 30일 제출된 고발장에 따르면 서민위는 이 특보가 그의 아들에 대한 학교폭력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주장해 피해 학생들과 가족, (의혹을 제기한) 교사에 대한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또 언론에 보도된 학교폭력에 관한 진술서가 사본이므로 효력이 없다는 이 특보의 주장이 기자에 대한 신뢰와 그의 사명감을 해쳐 업무방해에 해당된다는 취지로 고발했다. 이 특보 아들은 하나고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1년 동급생들에게 학교폭력을 가했으며, 하나고는 이를 무마시켰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지난 2019년 12월 MBC '스트레이트' 방송이 이 같은 논란을 보도했다. 관련해 이 특보는 입장문을 통해 "본인의 징계를 피하고자 학교 비리 의혹을 제기한 전경원 (하나고) 교사의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을 여과 없이 그대로 보도한 대표적인 악의적 프레임의 가짜뉴스"라고 주장한 바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7-05 16: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