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 16일 방송분 시청률 17.2% 기록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스트레이트' 방송 후 "MBC는 시청률 장사만 잘했다" 평가
16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록'을 다룬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시청하고 있다. 2022.1.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인 김건희 씨 녹취록을 공개한 MBC '스트레이트'의 시청률이 폭등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스트레이트'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7.2%를 기록했다. 지난 9일 방송분이 시청률 2.4%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7배 상승했다. '스트레이트'는 시청률 1%대에서 3%대 사이를 오갔으며 지금까지 최고 시청률은 3.4%였다.
이날 방송된 '스트레이트'에서는 김건희 씨가 인터넷 매체인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6개월간 나눈 통화 내용을 다뤘다. 이날 '스트레이트' 방송분의 시청률은 지난 1월 1일 종영한 MBC 인기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 기록한 17.4%에 뒤를 이은 최고 기록이다.
이날 공개된 통화 내용에 따르면 김씨는 자신과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김씨는 쥴리 의혹을 실명으로 증언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등을 향해 "앞뒤가 안 맞는 게 많다. 왜냐하면 나는 쥴리를 한 적이 없기 때문"이라며 "그쪽에서 말하는 게 계속 오류가 날 것"이라며 '쥴리' 의혹을 부인했다.
김씨를 둘러싼 유부남 검사와의 동거설에 대해 "우리 엄마가 돈도 많고 뭐가 아쉬워서 딸을 파나.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스트레이트' 방송 후 SNS를 통해 "MBC는 시청자를 우롱하는 변죽만 올리고 시청률 장사만 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씨에 대해서는 대단한 여장부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조국 사태를 키운 건 민주당이라는 말의 뜻은 무엇인지 앞으로 나오겠지만 곧 나올 전문을 보면 경선 때 총괄 지휘한 내용이 더 자세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한편 방송 이후 MBC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날 오전까지 200여건의 의견이 올라오는 등 방송 이후에도 누리꾼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알맹이가 없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등 방송이 기대했던 것과 달리 내용이 없었다는 불만을 표출하는 글이 주를 이뤘다. 또 김씨가 자신에 관한 의혹을 반박하는 내용과 관련해 "(MBC가) 김건희 대변인 같았다", "김건희 홍보방송이다" 같은 의견도 있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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