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용인 한화오션 부사장은 24일 열린 지난해 4·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2023년은 공정 지연 영향으로 매출이 부진했으나 지난해에는 외국인 인력 충원 및 생산 공정의 안정화 노력으로 건조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잠수함 신조 3척과 미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1-24 14:17:20[파이낸셜뉴스] HJ중공업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423억원 규모의 해군 독도함 창정비 사업과 254억원 규모의 고속상륙정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사업의 총 수주 금액은 677억원에 이른다. 이번 수주로 HJ중공업은 해군의 대형수송함 독도함과 고속상륙정 창정비 사업을 연이어 맡으며 함정 유지·보수(MRO) 시장에서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창정비는 함정의 주요 장비와 부품을 분해·점검·수리하는 최상위 단계의 정비 개념으로, 조선소나 군 정비창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건조에 준하는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함정을 직접 건조한 조선사나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방위산업체만이 창정비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HJ중공업은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대형수송함 독도함을 100% 자체 설계·건조한 바 있으며, 지난 2022년 독도함 성능개량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 창정비 사업까지 맡으며 독도함의 건조부터 성능개량,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게 됐다. 또한 HJ중공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속상륙정을 자체 설계·건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고속상륙정 창정비 수주를 통해 해군의 핵심 함정 운용 유지에 기여하며, 지난달 유도탄고속함 18척의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에 이어 함정 MRO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창정비 사업 수주는 국내 함정 MRO 시장에서의 기술력을 재확인한 계기"라며 "향후 미 해군 함정 MRO 시장 등 해외 진출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지난 50여년간 함정 건조와 창정비를 통해 쌓아온 기술력이 이번 수주의 비결"이라며 "해군의 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이번 창정비도 완벽히 수행할 것이며, 해외 MRO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2-17 10:08:52[파이낸셜뉴스] 부산의 대표기업 HJ중공업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423억원 규모의 해군 독도함 창정비사업과 254억원 규모의 고속상륙정 창정비사업을 수주했다.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은 이달 초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해군 대형수송함(LPH-I)과 고속상륙정(LSF-II) 외주 창정비 사업 입찰에 참여, 적격심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MRO(함정 유지·보수·정비)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두 건의 수주 금액을 합산하면 677억원이다. 해군의 창정비란 기존 함정의 주요 장비나 부품을 분해, 점검, 수리하는 과정을 통해 함정 무기체계와 성능을 작전 수행이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는 활동을 말한다. 함정 운용을 위해 기지에서 행해지는 일반적인 유지·보수와는 달리 창정비는 조선소나 군 정비창에서 분해와 재조립이 이뤄지므로 최상위 단계의 정비 개념이다. 이 때문에 창정비에는 해당 함정을 새로 건조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해당 함정을 직접 건조한 조선사나 고도의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방위산업체만이 창정비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HJ중공업은 지난달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18척의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함정 MRO 시장의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창정비 업무를 맡은 해군의 고속상륙정(LSF-II) 분야에서도 국내에서 자체 설계, 건조가 가능한 유일한 해양방위산업체로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췄다. 지난 2007년 국내 최초의 대형수송함 독도함을 100% 자체 설계, 건조한 HJ중공업은 2022년 수주한 독도함 성능개량사업에 이어 창정비 사업까지 동시에 수행하게 돼 국내 MRO 시장에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창정비 사업 수주를 통해 국내 MRO시장에서 다시 한번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향후 미 함정 MRO 시장 등 해외시장 진출 역시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해양방위산업체로 50여 년간 함정 건조와 창정비를 통해 쌓아온 기술력이 수주 성사 비결"이라고 평가하며 "우리 해군의 작전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이번 창정비 임무 역시 완벽히 수행할 것이며, 해외 MRO 시장 진출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2-17 10:02:3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K-방산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한국의 세계적인 선박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선박 수출,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미국 해군 함정 MRO 사업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미군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미국 함정 MRO 시장에 진출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관할하는 미 7함대 소속 일부 함정에 대한 MRO 사업권에 그치는데,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에 비춰 향후 MRO 사업 대상과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한화오션도 지난 7월 미 해군 함정 MRO 사업 진출을 위한 함정정비협약(MSRA)를 체결했으며, 이어 8월 말 첫 프로젝트로 '윌리 쉬라'함의 창정비를 수주했다. 지난달 24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미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인 스티븐 퀼러 제독(대장)은 윌리 쉬라 정비 현장을 점검하고 사업장은 둘러본 뒤 "한화오션이 서태평양에서 미 군수지원함의 유지보수를 수행하게 된 것은 한미동맹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일각에선 미국 국민의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트럼프 당선인이 선호하는 '현지 생산' 전략에 따라 우리 방산업체들이 미국 현지에 조선소를 짓거나 인수하는 등의 MRO 사업 전략이 활발히 추진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07 11:02:47한화오션이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미국 해군의 함정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K-해양 방산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한화오션은 4만t 규모의 미 해군 군수지원함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함정정비 협약(MSRA) 인증 업체만 수행할 수 있는 미 해군 대형 함정에 대한 정규 창정비 사업으로 국내 조선소 중 최초로 한화오션이 수행하게 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미 해군 군수지원함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해 함 전체에 대한 정비 및 검사를 받는다. 또한 조선소의 플로팅 설비를 활용한 육상 정비 작업도 수행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를 통해 연간 약 20조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시장에 진출하게 됐으며 향후 글로벌 방산 수출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7월 22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MSRA를 체결했다. MSRA는 미국 정부가 높은 유지·보수 품질과 기술을 갖춘 조선업체와 맺는 인증 협약이다. 지난 1월 MSRA를 신청했던 한화오션은 통상 1년 이상 소요되는 MSRA 인증 기간을 7개월로 대폭 단축한 데 이어 한달여 만에 함정정비 사업을 수주한 것이다. 한화오션이 보유한 함정 기술력과 정비 관련 인프라 등이 미 해군 측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다. 앞으로 5년간 미 해군이 규정한 함정에 대한 MRO 사업 입찰에 공식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한 한화오션은 이번 군수지원함 창정비 사업의 적기 인도를 통해 미 해군에게 독보적인 함정 기술력과 체계적인 정비 인프라 능력을 확고히 실증해 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미 해군이 아시아 지역에서 시범 사업 성격으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이 향후 미 해군 함정 MRO 시장 변화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와 더불어 한화오션의 이번 사업 수주로 한화의 미 해군 함정 사업 진출은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성 장관은 한화그룹의 필리조선소 인수에 대해 "새로운 해양치국의 판도를 바꾸는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연간 80조원 이상 예상되는 글로벌 함정 MRO 시장에서 이번 미 해군 정비 사업 진출은 새로운 도약의 큰 발판이 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철저한 사전 준비와 조사, 분석을 진행해 왔으며 이를 통해 적기에 좋은 품질의 창정비를 제공해 미 해군과의 신뢰를 쌓고 적정수익도 확보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8-29 18:14:18[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미국 해군의 함정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K-해양 방산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한화오션은 4만t 규모의 미 해군 군수지원함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함정정비 협약(MSRA) 인증 업체만 수행할 수 있는 미 해군 대형 함정에 대한 정규 창정비 사업으로 국내 조선소 중 최초로 한화오션이 수행하게 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미 해군 군수지원함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해 함 전체에 대한 정비 및 검사를 받는다. 또한 조선소의 플로팅 설비를 활용한 육상 정비 작업도 수행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를 통해 연간 약 20조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시장에 진출하게 됐으며 향후 글로벌 방산 수출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7월 22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MSRA를 체결했다. MSRA는 미국 정부가 높은 유지∙보수 품질과 기술을 갖춘 조선업체와 맺는 인증 협약이다. 지난 1월 MSRA를 신청했던 한화오션은 통상 1년 이상 소요되는 MSRA 인증 기간을 7개월로 대폭 단축한 데 이어 한달여 만에 함정정비 사업을 수주한 것이다. 한화오션이 보유한 함정 기술력과 정비 관련 인프라 등이 미 해군 측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다. 앞으로 5년간 미 해군이 규정한 함정에 대한 MRO 사업 입찰에 공식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한 한화오션은 이번 군수지원함 창정비 사업의 적기 인도를 통해 미 해군에게 독보적인 함정 기술력과 체계적인 정비 인프라 능력을 확고히 실증해 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미 해군이 아시아 지역에서 시범 사업 성격으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이 향후 미 해군 함정 MRO 시장 변화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와 더불어 한화오션의 이번 사업 수주로 한화의 미 해군 함정 사업 진출은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성 장관은 한화그룹의 필리조선소 인수에 대해 "새로운 해양치국의 판도를 바꾸는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번 수주는 대한민국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한미 양국 간 긴밀한 방산협력의 성과로 평가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연간 80조원 이상 예상되는 글로벌 함정 MRO 시장에서 이번 미 해군 정비 사업 진출은 새로운 도약의 큰 발판이 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철저한 사전 준비와 조사, 분석을 진행해 왔으며 이를 통해 적기에 좋은 품질의 창정비를 제공해 미 해군과의 신뢰를 쌓고 적정수익도 확보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8-29 11:25:12[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함정 유지보수(MRO)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국내 최초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향후 5년 동안 미국 해상 수송사령부 소속 지원함과 미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전투함에 대한 MRO 사업 입찰 참여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 MSRA는 미 함정의 MRO를 위해 미국 정부가 민간 조선소와 맺는 협약이다. 미국 함정 MRO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MSRA를 사전 체결해야 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협약 체결을 위해 지난해 5월 MSRA를 신청한 이후 올해 1월 시설 및 품질 실사를 완료했다. 2월에는 울산 본사를 방문한 미국 해군성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에 함정 사업 현황과 기술력을 설명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3월과 5월에는 보안 실사, 재무 실사도 마쳤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 정부와 맺은 MSRA를 계기로 연간 20조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MRO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이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필리핀 함정의 MRO 실적을 바탕으로 아시아, 남미 등 권역별 MRO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미 해군 함정 MRO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미국 군 당국의 신뢰를 구축, 향후 미 정부가 발주하는 함정·특수목적선·관공선 등 신조 사업으로도 외연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그동안 총 18척의 해외 수출 함정을 건조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필리핀에서 축적한 MRO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함정 MRO 시장에 연착륙해 K-함정 수출의 지평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11 09:31:43HD현대중공업은 11일 울산 동구 인재교육원에서 국내외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관련 업체 9곳과 '함정 MRO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미국선급협회(ABS)를 비롯해 선진엔텍, HSG성동조선, 비앤에프테크놀로지, 티엠지종합엔지니어링, 케이알엔지니어링, 영창중공업, 하이에어코리아서비스, 세스코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협약에 따라 함정 MRO 사업의 핵심인 정비 전문업체 및 중견 조선소, 정비 인프라 구축 전문업체 등 다양한 분야 전문역량을 갖춘 업체들과 협력해 기존 건조 중심의 함정 사업을 엔지니어링·서비스 사업으로 확장하고,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부품 공급, 정비 지원 등의 사업 영역을 정비시설 현대화 및 플로팅 도크 건조 등 정비 인프라 구축사업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은 향후 ABS와의 검사·인증 협력 체계를 강화해 대규모 함대를 운영하는 미해군 함정 MRO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주 대표는 "국내외 함정 MRO 사업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우수 업체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준호 기자
2024-06-11 18:06:55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과 만나 미 해군 유지·보수·정비(MRO)사업 등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 양사 최고경영진이 직접 사업 소개를 하는 등 각별히 공을 들이는 만큼 향후 수주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한 중인 델 토로 장관은 지난 27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찾았다. 이날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델 토로 장관과 HD현대중공업의 함정 사업 현황과 기술력을 직접 소개하고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델 토로 장관은 HD현대중공업 조선 야드를 둘러본 후 함정을 건조하는 특수선 야드를 방문했다. 특수선 야드에서 올해 인도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인 우리나라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과 신형 호위함 충남함 등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주요 함정을 살펴봤다. 델 토로 장관의 이번 방한은 국내 조선소의 군사적·상업적 역량을 확인하고 향후 미 해군 MRO사업을 포함한 함정 사업과 관련해 한미 협력 가능성 등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은 운용 중인 해군 전력의 유지보수에 대해 거리적인 어려움과 비용 문제 등을 느끼고 우수한 함정기술과 설비를 보유한 우방국에 함정 MRO 업무를 위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를 위한 자격인 MSRA(Master Ship Repair Agreement)를 신청했고, 올 초 야드 실사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델 토로 장관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도 찾았다.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의 안내를 받아 함정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건조 중인 대한민국 최신예 잠수함 장보고-III 배치-II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함정이 건조중인 특수선 구역 외에 한화오션의 대규모 생산설비와 디지털생산센터, 시운전센터 등 사물인터넷(IoT)과 첨단 디지털 기술을 선박 생산에 접목한 설비도 두루 둘러봤다. 한화오션도 미국의 함정 MRO 업무 위탁과 관련해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양새다. 한화오션은 국내 업계 최초로 MRO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기술이전 및 근접지원센터 등을 포함한 MRO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적극적인 기술 협력에 나서는 등 함정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오션은 장보고-I, II급 창정비 24척, 장보고-I급 성능개량 3척을 수행했으며, 광개토대왕급 구축함 3척의 성능개량 사업을 수행 중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2-28 18:14:05[파이낸셜뉴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이하 켄코아)는 여객기·화물기 개조(MRO) 사업 2차 수주물량인 에어버스 A330 대형 동체구조물(FSS)의 최종 조립 착수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에어버스 A330 FSS는 화물기 개조에 필요한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구조물로서 항공 화물컨테이너가 이송되는 대형 메가 도어를 감싸는 핵심 구조물이다. 켄코아는 에어버스 MRO 사업에서 2020년 2600억원 규모의 1차 수주에 이어 2021년 1200억 규모의 2차 수주에 성공해 MRO 사업만으로 3800억원 규모의 수주액을 확보하고 있다. 켄코아는 수주 이후 지난 수개월간 구조물 조립에 소요되는 약 1000여종 품목 개발을 모두 완료하고 최종 조립(Final Assembly)에 착수한다. 이번 행사에는 고객사인 ST엔지니어링과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인 스타버스트 최고경영자(CEO) 프랜시스(Francois Chopard) 등이 참석했다. 켄코아는 MRO 사업 부문에서만 2021년 150억원, 2022년 약 300억원에 달하는 매출액을 시현하며 최근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차 수주물량은 이미 양산 안정화를 통해 영업이익 구간에 진입했다. 이어 2차 수주물량이 순조롭게 개발이 완료돼 최종 조립에 착수한 만큼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민규 켄코아 대표이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켄코아는 지난 2년 간 화물기 개조 MRO 사업을 통해 펜데믹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더 크게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2차 사업의 순항은 켄코아의 안정적이고 순조로운 성장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1-08 17: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