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김경민 특파원】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연립 여당인 자민·공명당의 과반 의석(233석 이상) 확보가 불확실한 것으로 예측됐다. NHK는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 직후 출구조사 결과 "자민당과 공명당이 174∼254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153∼219석,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은 21∼35석을 각각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출구 조사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128∼191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우익 성향의 야당인 일본유신회는 28∼45석, 공산당은 7∼10석, 국민민주당은 20∼33석, 레이와신센구미는 6∼14석, 사민당은 1석, 참정당은 최대 4석까지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출구조사 예측대로라면 자민당이 12년간 이어온 과반 의석은 붕괴한다. 아울러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이번 총선 승패의 기준으로 제시한 여당 과반 확보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자민당은 옛 민주당 내각에서 정권을 탈환한 2012년 이후 2014년, 2017년, 2021년 등 그동안 4차례 총선에서 매번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공명당과 함께 안정적인 정치 기반을 이어왔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0-27 20:15:09[파이낸셜뉴스]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해 화제인 가운데, 한국어 교가를 잘못 표기한 점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교토국제고는 21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소재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 본선 준결승전에서 아오모리야마다 고교에 3-2로 승리를 거두고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2021년 봄 고시엔 대회 4강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이다. 일본 고교야구 ‘꿈의 무대’인 여름 고시엔에서 교토국제고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가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교토국제고의 교가는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로 시작되는 한국어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한국어 가사였다. 8강전 승리 후 한국어로 시작되는 교가를 부르는 교토국제고 학생들의 모습이 일본 공영방송 NHK를 통해 일본 전역에 생중계됐는데, 자막에서 한국어 교가를 원래 뜻과 다르게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NHK 일본어 자막에선 고유명사인 '동해'를 '동쪽의 바다'로 바꿔서 방송했고, '한국의 학원'이란 가사도 '한일의 학원'으로 원래 뜻과는 다르게 송출됐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NHK에 항의 메일을 보내 고유명사인 '동해'를 '동쪽의 바다'로 표기한 건 NHK의 명백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교토국제고가 고시엔에 처음 출전했을 때도 NHK는 교가 가사 중 '동해'를 일본어 '동쪽의 바다'로 번역한 바 있다. 서 교수는 “고시엔에서 한국어 교가가 방송될 때마다 일본 극우 세력들은 인터넷과 SNS에 혐한 게시물을 지속적으로 올리며 논란을 만들고 있다. 모쪼록 일본 극우 세력들로부터 이 학교와 선수들, 학생들이 안전하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적었다. 교토국제고는 1963년 개교한 한국계 민족학교로, 재일교포들이 민족 교육을 위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1947년 설립한 교토조선중학교가 전신이다. 올해 현재 중고교생을 모두 합해 총 학생 160명의 소규모 한국계 학교이며 재적학생의 65%가 일본인이고 한국계는 30%가량이다.교토국제고는 23일 도쿄 대표 간토다이이치 고등학교와 우승컵을 놓고 대결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22 09:34:57[파이낸셜뉴스] 일본 공영방송 NHK 라디오 뉴스에서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가 중국 땅이라는 발언이 전파를 탔다. 20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께 NHK는 라디오 국제방송에서 40대 중국인 남성이 센카쿠 열도가 중국 영토라는 원고에 없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NHK가 위탁 계약을 맺은 단체 직원인 이 남성은 지난 2002년부터 NHK에서 원고를 중국어로 번역해 읽는 업무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도쿄 야스쿠니신사 낙서와 관련된 뉴스를 전달한 뒤 약 20초 동안 원고에 나오지 않는 돌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중국인 남성이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고 판단해 해당 단체에 항의했고, 이 단체는 남성과 근로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요미우리는 "중국인 남성이 발언한 의도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NHK가 뉴스를 녹음한 뒤 방송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HK는 "뉴스와는 관계없는 발언이 방송된 것은 부적절했다"며 "깊이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과 일본은 센카쿠 열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은 인근 바다에 자국 선박을 보내는 한편 상대국 선박이 센카쿠 열도에 접근하면 퇴거를 요구하는 등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일본은 센카쿠 열도를 실효 지배하면서 영유권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21 08:42:11【도쿄=김경민 특파원】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 지지율이 이달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정권 출범 이후 최저를 살짝 웃도는 '퇴진 위기' 수준이다. 9일 공영 NHK가 이달 5∼7일 18세 이상 유권자 1211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전달보다 4%p 오른 25%로 집계됐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3%p 내린 57%였다. NHK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21%로 2021년 10월 기시다 정권 출범 후 최저로 떨어졌다. 이는 2012년 12월 자민당이 정권에 복귀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달 들어 소폭 상승했지만 9개월 연속 퇴진 위기 수준인 20% 대에 머물고 있다. 자민당 지지층의 내각 지지율은 전달보다 3%p 떨어진 49%로 2012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50% 선 아래로 내려갔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비자금 스캔들 등으로 반년 넘게 10∼20% 대에 머물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7-09 09:33:52【파이낸셜뉴스 안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안산시는 일본 NHK방송이 지난 2005년부터 지방정부 최초로 외국인 전담 조직을 설치해 운영해 온 '외국인 정책'을 담기 위해 취재 방문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국내·외의 공공기관, 언론, 대학, 민간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국인 지원 정책을 벤치마킹하거나 자문을 구하기 위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연간 약 500명 이상이 안산시를 방문하고 있다. 특히 일본 NHK방송은 지난 24일과 26일 이틀간 외국인주민지원본부를 방문해 다양한 외국인 주민 지원 시책을 추진해 온 안산시의 독보적인 이민 행정을 담아갔다. 이날 다카히데 NHK 특파원은 "외국인 주민을 위해 365일 항상 문을 열어놓고 주말과 야간에도 한국어 교실, 문화체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안산시의 행정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특히 본부 야외부대에서 펼쳐진 네팔공동체의 축제 모습(색복축제)과 이를 함께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15개의 모국어로 통역 상담하는 안산시 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를 방문하기 위해 먼 지방에서 오는 이주민들의 모습까지 꽤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에는 세종국가전략연수과정 교육생 10여명이 외국인·다문화 정책 우수 지자체의 사례를 듣기 위해 시를 방문했다. 또 오는 28일은 서울 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서 외국인 주민 지원 관련 운영 현황 및 의견을 공유하고, 29일은 충북 아산시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유럽평의회로부터 상호문화도시 지정받은 경위와 절차에 대해 자문을 구하기 위해 방문하는 등 안산시를 찾는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박경혜 외국인주민지원본부장은 "안산시의 외국인 주민을 위한 다양한 시책은 수많은 기관과 단체의 성공적인 선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산시가 걸어온 길이 대한민국의 길로 펼쳐질 수 있도록 외국인 정책을 적극 공유·소통해 상호문화도시 안산의 가치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27 13:23:36【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공영방송 NHK에서 전직 기자가 약 7000만원 가량을 착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리 담당이던 역대 사회부장 등 9명 징계를 받았다. 20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NHK는 30대 전 사회부 기자의 경비 부정 청구 문제가 올해 5월까지 7년간 총 410건, 약 789만엔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전직 기자는 11월에 징계 면직됐다. 이에 대한 감독 책임을 물어 부정청구가 이뤄진 기간의 역대 사회부장 3명을 정직 1개월, 전 보도국장을 감봉하는 등 9명을 같은 날짜로 징계했다. 당시 보도국장이었던 고이케 히데오 전무이사와 네모토 타쿠야 이사는 임원 보수 10%를 한 달치 자진 반납한다. 전직 기자는 손으로 쓴 영수증이나 명세가 없는 인자 영수증을 악용했다. 대부분 취재와는 무관한 친구나 동료, 스스로의 음식비를 청구했다. NHK는 같은 기간에 청구가 있었던 전국 약 2만 2000건의 음식을 수반하는 취재 경비를 조사했다. 기자 2명이 사회부 재적 때 참여 인원을 실제와 다르게 청구하는 등 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일본 통신사인 교도통신은 서울지국장을 지낸 외신부 차장 2명이 부정 회계보고를 통해 총 6000만엔 가량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며 이들을 징계해고한다고 발표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12-20 05:20:28【대전=김원준 기자】대구에 이어 대전에서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환대가 쏟아졌다. 21일 대전을 찾은 한 장관은 지지자들의 환대에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았지만,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한 장관은 연일 충돌중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날선 비판으로 응수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 장관을 "검사로 갑질하고 후진 공화국을 만든 후진 법무부 장관"이라고 비난했다. 한 장관은 이같은 송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 물음에 "송 전 대표 같은 일부 운동권 정치인들은 겉으로 깨끗한 척 하면서 NHK(유흥주점)에 다니고, 재벌 뒷돈을 받을 때 나는 어떤 정권에서든 재벌과 사회적 강자에 대한 수사 엄정히 했다"고 반박했다. 한 장관이 끄집어낸 NHK사건은 23년전 일이다. 지난 2000년 5월 17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전야제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광주광역시를 방문한 386세대 정치인들이 전야제가 끝난 바로 직후 시내의 '새천년NHK'라는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셔 논란이 된 사건이다. 아울러 화법이 여의도 문법과 다르다는 견해에 대해 한 장관은 "여의도에서 300명만 공유하는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그건 여의도 문법이라기보다는 '여의도 사투리'"라면서 "나는 나머지 5000만 명이 쓰는 문법을 쓰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대전 중구 은행동 한국어 능력 등 외국인 사회통합프로그램 평가를 위한 CBT대전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행사장 앞 대전 중앙로 일원에는 수 십명의 지지자와 취재진, 유튜버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한 장관 도착 30여분 전부터 행사장 앞에서 기다리던 지지자들은 한 장관이 차에서 내려 모습을 보이자 "한동훈"을 연호했다. 지지자들은 한 장관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사인과 사진을 요청했다. '한동훈 화이팅'이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든 지지자들도 한 장관의 뒤를 따랐다. 지지자들은 행사장으로 향하는 한 장관을 향해 "장관님, 대선까지 같이 가요", "존경스럽습니다. 자랑스러워요"라고 응원을 이어갔다. 한 장관은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말씀은 충분히 드렸다. 특별히 드릴 말이 없다. 제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전날 '대한민국 인구포럼' 행사장에서 언급한 '중요한 일이 많다'고 말한 의미에 대해서는 "오늘 제가 장관으로서 대전을 찾은 이유가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해서다. 우수한 과학인재를 유치하고 외국인노동자들이 한글을 제대로 습득해 우리 사회에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응대했다. 이날 한 장관의 대전행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대전 방문과 일정이 겹친 것과 관련, 인요한 혁신위원장과의 만남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한 장관은 "저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당 안팎에선 한 장관의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지난 20일 한 장관의 총선 역할론에 대해 "그분이 결정을 안 한 걸로 알고 있는데 결정된다면 참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 장관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대구, 대전에 이어 오는 24일 울산 방문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kwj5797@fnnews.com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11-21 13:57:03【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정부가 이르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NHK가 21일 보도했다. NHK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해양 방류 계획에 관해 어업인의 이해가 일정 정도 진행되고 있다며 24일 이후 가능한 한 빨리 방류를 시작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과 면담 뒤 기자들을 만나 "내일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안정성 확보와 풍평(소문) 피해 대처상황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22일 기시다 총리,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와타나베 히로미치 부흥상 등 관계 각료가 참가하는 회의를 개최해 오염수 방류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km@fnnews.com
2023-08-21 21:05:5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동관 후보자는 언론계에 오래 종사하신 언론계 중진으로 대통령실 대변인과 홍보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며 "언론계에 종사했던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인간관계, 네트워킹, 리더십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방송통신분야 국정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의 이같은 소개 후,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이제 대한민국에도 BBC 인터내셔널이나 일본의 NHK 국제방송 같이 국제적으로 신뢰받고, 인정받는 공영방송이 있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동관 후보자는 "넷플릭스 같은 콘텐츠 거대 유통 기업이 나와야 한다"며 "언제까지 저희가 과거의 틀에 갇혀 얽매어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공영방송을 비롯한 콘텐츠 기업들의 혁신을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자는 "이 방향에서 저는 진보, 보수, 여야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저희의 미래와 직결된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미디어 산업 환경이 급변하는 것을 언급한 이 후보자는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파괴하는 가짜뉴스와의 전쟁은 지금 각국 정부가 골몰하고 있는 이슈"라면서 "무엇보다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의 복원, 자유롭고 통풍이 잘되는 소통이 이뤄지는 정보 유통 환경을 조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진영 논리를 경계한 이 후보자는 "우리가 언제까지 진영 논리의 이해와 충돌을 빚는 패러다임에 갇혀 있을 수는 없다"며 "방송통신 산업, 미디어 산업은 미래의 일자리, 먹거리 창출에도 매우 중요한 분야로, 저는 과감한 규제 혁신, 정책 지원으로 한국이 글로벌 미디어 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미래는 지금 다가오고 있는 것이 아니고 이미 저희 앞에 와 있다"며 "아낌없는 성원과 조언 부탁드리고, 야당과 비판 언론의 질책이나 비판에 겸허하게 귀를 기울이겠다"고 마무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7-28 10:44:44【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공영방송 NHK의 수신료 수입이 4년 연속 감소했다. 수신료 계약 건수와 징수율도 줄었다. 28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들은 전날 발표된 NHK의 지난해 결산 자료를 인용해, NHK 수신료 수입이 전년도보다 6725억엔 감소한 76억엔이라고 보도했다. 4년 연속 감소다. 수신료 계약 건수는 4144만 건으로 전년도 대비 11만 건 감소했다. 징수율은 78.3%로 3년 연속 줄었다. 수신료를 1년 이상 지불하지 않은 '미수수'는 전년도보다 25만 건 증가했다. NHK는 징수율이 낮아진 이유로 코로나19 사태와 고물가를 요인으로 꼽았다. 일본은 방송법에 따라 NHK 방송전파를 수신할 수 있는 장비를 소유했다면 반드시 NHK와 수신계약을 맺게 돼 있다. 텔레비전뿐 아니라 차량 내비게이션, 심지어는 방송 수신 기능이 장착된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면 수신료 납부가 강제될 수 있어 국민 반발이 상당한 상황이다. NHK는 오는 10월 수신료의 10%를 일괄 할인할 예정으로, 수신료 추가 감소가 예상된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한편 방문 영업 축소에 따른 영업경비 절감과 설비투자 억제로 사업 수지는 263억엔 흑자를 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06-28 09:0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