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플랜티넷은 16일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78억9000만원, 영업이익은 9억7000만원, 당기순이익 15억9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5.0% 증가, 영업이익은 35.1% 감소, 당기순이익은 19.4% 증가한 수치다. 플랜티넷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플랜티엠과 대만법인의 성장으로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며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자회사 벤처캐피탈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의 조합운영성과에 따른 지분법이익 증가로 당기순이익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플랜티넷은 지난 7월부터 시행된 국방부의 ‘일과 후 군장병 휴대전화 사용’에 맞춰 ‘후후앤컴퍼니’와 손잡고, 육군 장병들을 위해 보이스피싱, 악성 스미싱 문자, 사이버 도박 사이트 등으로부터 안전하도록 유해 사이트 차단 앱을 선보인데 이어, 통신장비 응용 솔루션 '레인보우(LANEBOW)'를 자체 개발해 국내 굴지의 통신사에 납품하는 등 서비스 대상 확대와 신규 상품 개발노력을 확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올해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불러왔던 ‘n번방 사건’ 재발방지를 위해 다크웹 사이버 보안기술 전문기업 ‘NSHC’와 기술 협업을 진행하고, 스마트 TV 동영상 시간 제어 및 유해동영상 필터링 관련 특허를 취득하는 등 기술력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김후종 플랜티넷 사장은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AI를 비롯한 선제적 기술 확보를 통해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모든 고객들이 더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이용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0-11-16 18:02:16[파이낸셜뉴스] IT 보안업체들이 디지털 불법촬영물 유통문제 해결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n번방’ 사건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높아지고 이들 기업에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플랜티넷과 NSHC이 손잡고 제2의 ‘n번방’ 재발방지 기술을 공동개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플랜티넷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유해 동영상 실시간 차단 기술과, 텔레그램∙카카오톡 등 메신저 유해 링크 차단 기술, 랜덤채팅 앱 차단 기술 등을 활용해 NSHC와 함께 불법 콘텐츠 유통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구축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플랜티넷 관계자는 “불법 콘텐츠 유통을 차단해 중대한 사이버 범죄를 예방하고 대응해 ‘인터넷 안전지수’를 높이겠다는 가치에 양사가 공감하며 이뤄졌다”며 "온라인 아동∙청소년 성착취 범죄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n번방 사건’이 힘을 합치는데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번 협약에는 유해 콘텐츠 차단 분야의 솔루션 강화 및 사업화, 핵심 보유 기술 및 데이터 교환, 적극적인 정보 교류 네트워크 구축 등이 포함됐다. 한편 플랜티넷은 인터넷 유해 콘텐츠 차단기술의 국내 리딩기업으로 20년간 전문 DB와 기술력을 축적해 인터넷과 모바일의 유해사이트, 유해영상 차단 및 이용시간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만과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도 확대하고 있는 기업이다. NSHC는 다크웹 사이버 보안기술 전문기업으로 다크웹 상의 콘텐츠 정보를 빅데이터로 수집하고, 콘텐츠에 포함된 각종 사이버 범죄와 관련된 정보들을 연관 분석하여 사이버 위협 정보를 식별, 추적, 예방할 수 있는 프로파일링과 인텔리전스 기능의 솔루션을 개발하여 현재 일본, 터키, 인도네시아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0-07-29 17:16:28[파이낸셜뉴스] 두나무 블록체인 자회사 람다256이 오는 2023년까지 추진되는 ‘가상자산 부정거래 등 사이버범죄 활동정보 추적 기술’ 분야 국가 연구개발(R&D) 과제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같은 각종 범죄에 가상자산이 악용되는 것을 막는 한편 사이버 범죄자를 조기에 검거하기 위해 블록체인·가상자산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번 R&D를 통해 거래소 등 가상자산 사업자가 내년 3월 시행될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AML) 관련 개정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머신러닝(기계학습) 등 인공지능(AI) 기반 가상자산 부정거래 흐름 추적 플랫폼도 구축해 지원할 예정이다. ■블록체인·가상자산 기술로 사이버범죄 차단 KISA 정보보호R&D 기술공유센터는 23일 ‘가상자산 부정거래 등 사이버범죄 활동정보 추적 기술 R&D 추진현황’을 주제로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이슈앤톡)를 통해 “대검찰청, 경찰대, 람다256, 충남대, 엔에스에이치씨(NSHC)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일반 웹사이트(WWW)와 달리 특정 브라우저 등 익명화 과정을 거쳐 접속하는 다크웹을 통해 일어나는 성범죄나 마약·총기 거래에 가상자산이 악용되는 사례가 늘자, 수사기관과 보안기관은 물론 블록체인·가상자산 기술 서비스 전문기업이 함께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이다. 이번 R&D를 총괄하는 KISA 박순태 보안위협대응R&D팀장은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1만5000명이 접속하는 국내 다크웹에서 가상자산이 악용되면서 경제사회적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가상자산 지갑주소 수집 및 거래소 식별이나 부정거래 추적 연구도 아직 초기 단계여서 실제 적용 가능한 가상자산 부정거래 탐지 및 추적 기술을 개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업비트 등 가상자산 거래소와 AML 협업 이에 따라 검찰, 경찰대, 람다256, 충남대, NSHC 등 공동연구기관은 오는 12월까지 1차년도 연구를 통해 가상자산 부정거래 등 사이버범죄 활동정보 추적 시스템 관련 핵심 요소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후 핵심기능 구현 및 고도화와 거래소 시범 적용 등 상용화 단계가 연도별로 진행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람다256은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가상자산 거래소의 지갑 주소 발급 체계를 분석하고 가상자산 부정거래 흐름 추적 및 기술 실증을 하게 된다. 박순태 팀장은 “오는 2023년에는 머신러닝이 접목된 가상자산 부정거래 흐름 추적 플랫폼이 가상자산 거래소에 시범 적용되는 등 상용화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며 “수사기관과 보안기관 및 기업은 물론 가상자산 거래소 등 사업자가 불법 자금세탁 방지에 사이버 범죄 탐지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국산 기술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6-23 13:31:46[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보안전문기업 웁살라시큐리티가 제2의 'n번방' 사건을 막기 위해 가상자산 악용 사이버 범죄 추적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자체 보유한 가상자산 부정거래 식별 기술을 바탕으로 각국 정부 수사기관들의 사이버 범죄 수사를 지원할 수 있는 대안 솔루션을 마련할 방침이다. 21일 웁살라시큐리티는 다크웹 및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 엔에스에이치씨(NSHC)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자체 핵심 기술을 제휴하고 가상자산 사이버범죄 추적에 대한 공동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 웁살라시큐리티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가상자산 부정거래를 사전에 식별 및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거래소 해킹, 가상자산 다단계 사기, n번방 사건 등 가상자산 관련 사건사고의 자금 추적을 진행하는 등 경찰 수사에 협조한 바 있다. NSHC는 다크웹 인텔리전스 플랫폼 다크트레이서를 통해 현재 총 78만개 다크웹 사이트와 87억건의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새롭게 수집된 범죄 증거를 연계·분석해 범죄자를 특정하거나 수사기관이 범죄자를 검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NSHC 허영일 대표는 "웁살리시큐리티와 제휴를 통해 사이버 범죄를 보다 더 입체적으로 추적 및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웁살라시큐리티 패트릭김 대표는 “양사 핵심 기술 제휴를 통해 다크웹 상에서의 마약 거래, 디지털 성 범죄 및 가상자산 탈취·세탁 등 사이버 범죄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탐지 활동이 가능해질 수 있다"며 "추후 각국 정부 수사기관에 디지털 범죄 추적 기술을 제공해 날로 교묘해지는 디지털 범죄 수사에 진전을 이룰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5-21 11:29:15내년에는 국내에서 가상화폐 채굴을 위해 좀비PC를 활용하는 이른바 '크립토재킹'(cryptojacking) 등이 확산할 것으로 우려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국내 주요 보안업체 6개사와 함께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19년 주목해야 할 7대 사이버 공격 전망'을 5일 발표했다. KISA와 네트워크는 2019년도 사이버 보안 화두로 △모바일 기기 공격 크립토재킹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 표적공격 △보안 취약 인터넷 단말기 겨냥 공격 △지능화된 스피어피싱과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 △사물인터넷(IoT) 겨냥 신종 사이버 위협 △소프트웨어 공급망 대상 사이버 공격 △악성 행위 탐지 우회 공격 기법 등 7대 사이버 공격 유형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네트워크는 KISA와 안랩, 이스트시큐리티, NSHC, 하우리, 잉카인터넷, 빛스캔 등 국내 보안업체가 지난 2014년 12월부터 구성해 운영하는 협의체다. 내년에는 타인의 PC를 좀비 PC로 만들어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크립토재킹이 모바일 기기, IoT 등 다양한 경로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크립토재킹은 지난해 3건만 발견됐지만, 지난 10월까지 1188건이 탐지됐다. IoT 취약점 대응 건수는 2015년 156건에서 2016년 358건, 지난해 867건으로 증가 추세다. SNS를 악용한 공격도 큰 파급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이사는 "유명인 SNS 계정을 해킹해 악성코드를 다량으로 유포하거나 지인을 가장해 SNS 메신저를 활용한 맞춤형 표적 공격이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보안에 취약한 인터넷 단말기(엔드포인트)도 보안 관리자의 고민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초기 비밀번호 변경 미흡 등 보안에 취약한 단말기가 보안 공격의 시작점이나 해킹 통로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교묘하게 악성행위 탐지를 우회하는 지능화된 보안 위협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IoT뿐만 아니라 민감한 사회 이슈를 이용한 스피어피싱과 지능형 지속 공격(APT), 소프트웨어 공격망을 악용한 해킹 시도 또한 내년에도 여전히 활개를 칠 것으로 전망했다. KISA 관계자는 "국민과 기업이 해킹 공격에 악용되지 않기 위해서는 SNS, IP카메라 등 IoT 기기에 안전한 초기 비밀번호 설정, 최신 보안 업데이트, 취약점 점검 등 기본적인 보안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8-12-05 14:18:26올해 보안업계 최대 화두였던 랜섬웨어가 내년에도 더욱 진화한 형태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로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는 형태의 사이버 공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또한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보안 취약점을 노린 공격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안에 취약한 IoT 기기가 공격당하면 사생활 노출 등이 우려된다. 특히 내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과 지방선거 등 사회적 이슈에 편승한 사이버 공격도 예상된다. 1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2018년 7대 사이버 공격 전망'을 지난 8일 발표했다. 이번 전망은 KISA와 이스트시큐리티, 안랩, 하우리, 잉카인터넷 등 국내 주요 보안기업들이 함께 분석한 결과다.우선 내년에는 랜섬웨어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랜섬웨어는 이용자의 PC를 감염시켜 주요 파일을 암호화해 인질로 잡은 뒤 비트코인 등 금전을 요구하는 공격방식이다.이스트시큐리티 문종현 이사는 "특히 내년에는 상용 소프트웨어를 변조한 공격들이 늘어날 것이며, 매우 유명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공격 시도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금전적 이득을 위한 공격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도 나왔다. 안랩 안창용 책임은 "내년에는 금전적 업무를 하는 증권사 등 금융분야에 대한 표적 공격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가상화폐가 이슈로 부상하면서 가상화폐 거래소가 표적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사물인터넷(IoT) 기기에 대한 공격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IoT 기기가 대중화되면서 보안에 취약한 기기에 대한 공격이 활발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IoT 기기 중 보안에 신경쓰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NSHC 문해은 팀장은 "IoT 기기는 보안환경은 취약하지만 항상 인터넷 환경에 연결돼 있고, 공격을 받아도 공격받았다는 것을 잘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공격자에게 굉장히 매력적인 공격대상"이라며 "특히 항상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는 프린터에 대한 공격도 활발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내년 평창동계올림픽과 지방선거 시즌에 더욱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잇따랐다. 매년 선거 시즌이 되면 선거운동을 빙자한 공격메일 등이 늘어난다. 최근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된 대통령과의 식사 캠페인 등은 공격자 입장에선 활용하기 좋은 공격 방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잉카인터넷 정영석 이사는 "동계올림픽의 경우 방해 목적의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이나 홈페이지 변조 공격 등을 예상할 수 있으며 대통령과의 식사 이벤트 당첨 등을 활용한 공격메일 발송 등에 주의해야 한다"며 "사회적 이슈 관련 공격들은 사실 기술 난이도가 낮은 경우가 많은데 사용자들이 호기심에 못이겨 메일을 열어보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KISA는 내년 7대 사이버 공격 전망으로 △지능형 공격과 결합한 랜섬웨어 공격 진화 △가상화폐 관련 서비스와 금전이익을 노리는 공격 증가 △소프트웨어 개발체계 해킹을 통한 대규모 악성코드 감염 △취약한 IoT 기기의 오프라인 범죄 악용 △사회적 이슈 관련 대규모 공격 위험 △악성코드 감염 및 유포 방법의 다양화 △중앙관리 소프트웨어 취약점 및 관리 미흡을 통한 표적공격 지속 등을 선정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7-12-10 18:59:02올해 보안업계 최대 화두였던 랜섬웨어가 내년에도 더욱 진화한 형태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로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는 형태의 사이버 공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보안 취약점을 노린 공격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안에 취약한 IoT 기기가 공격당하면 사생활 노출 등이 우려된다. 특히 내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과 지방선거 등 사회적 이슈에 편승한 사이버 공격도 예상된다. 1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2018년 7대 사이버 공격 전망'을 지난 8일 발표했다. 이번 전망은 KISA와 이스트시큐리티, 안랩, 하우리, 잉카인터넷 등 국내 주요 보안기업들이 함께 분석한 결과다. 우선 내년에는 랜섬웨어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랜섬웨어는 이용자의 PC를 감염시켜 주요 파일을 암호화해 인질로 잡은 뒤 비트코인 등 금전을 요구하는 공격방식이다. 이스트시큐리티 문종현 이사는 "특히 내년에는 상용 소프트웨어를 변조한 공격들이 늘어날 것이며, 매우 유명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공격 시도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금전적 이득을 위한 공격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도 나왔다. 안랩 안창용 책임은 "내년에는 금전적 업무를 하는 증권사 등 금융분야에 대한 표적 공격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가상화폐가 이슈로 부상하면서 가상화폐 거래소가 표적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대한 공격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IoT 기기가 대중화되면서 보안에 취약한 기기에 대한 공격이 활발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IoT 기기 중 보안에 신경쓰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NSHC 문해은 팀장은 "IoT 기기는 보안환경은 취약하지만 항상 인터넷 환경에 연결돼 있고, 공격을 받아도 공격받았다는 것을 잘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공격자에게 굉장히 매력적인 공격대상"이라며 "특히 항상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는 프린터에 대한 공격도 활발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평창동계올림픽과 지방선거 시즌에 더욱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잇따랐다. 매년 선거 시즌이 되면 선거운동을 빙자한 공격메일 등이 늘어난다. 최근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된 대통령과의 식사 캠페인 등은 공격자 입장에선 활용하기 좋은 공격 방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잉카인터넷 정영석 이사는 "동계올림픽의 경우 방해 목적의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이나 홈페이지 변조 공격 등을 예상할 수 있으며 대통령과의 식사 이벤트 당첨 등을 활용한 공격메일 발송 등에 주의해야 한다"며 "사회적 이슈 관련 공격들은 사실 기술 난이도가 낮은 경우가 많은데 사용자들이 호기심에 못이겨 메일을 열어보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KISA는 내년 7대 사이버 공격 전망으로 △지능형 공격과 결합한 랜섬웨어 공격 진화 △가상화폐 관련 서비스와 금전이익을 노리는 공격 증가 △소프트웨어 개발체계 해킹을 통한 대규모 악성코드 감염 △취약한 IoT 기기의 오프라인 범죄 악용 △사회적 이슈 관련 대규모 공격 위험 △악성코드 감염 및 유포 방법의 다양화 △중앙관리 소프트웨어 취약점 및 관리 미흡을 통한 표적공격 지속 등을 선정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7-12-09 16:50:16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사이버 침해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해 온 보안 전문가 7인을 '제2기 사이버가디언스'로 위촉했다고 11월30일 밝혔다. 이번 사이버가디언스 위촉은 건전한 윤리의식을 가진 화이트해커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음성적으로 활동하는 해커들을 사회제도권으로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2년간 활동해 온 양정규(라온시큐리티), 이기택(해커연합 HARU), 이승진(그레이해쉬), 박찬암(스틸리언), 이정훈(라온시큐어) 1기 사이버가디언스는 민간분야의 사이버 위기 대응 점검·자문, 사물인터넷(IoT) 보안 가이드 자문 등 사이버 침해사고 예방을 위해 활동했다. 2기 사이버 가디언스로 임명된 보안 전문가는 △해킹커뮤니티 연합회장으로 활동 중인 심준보 이사(해커연합 HARU) △디지털포렌식 분야 전문가 김진국 대표(플레인비트) △DEFCON, SECCON 등 다수의 해킹방어대회에서 1위의 성적을 거둔 이종호 연구원(라온시큐어) △DEFCON 본선 진출 4회의 실적을 쌓은 하동주 최고기술책임자(NSHC) △민·군·경 사이버 침해사고 예방 전문가인 문종현 부장(이스트소프트), 최상명 실장(하우리) △보안컨설팅 및 보안진단 전문가인 김경곤 교수(고려대) 등 7명이다. 선정된 사이버가디언스는 뛰어난 해킹 기술 등을 이용해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고, 서비스 제조사 등에 알려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이버 침해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인터넷진흥원은 향후 사이버가디언스와 공동으로 '2018 평창동계 올림픽' 등 정부 주요 사업 내 사이버위협 관련 자문, 대회 공식 홈페이지 취약점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이버 가디언스로 위촉된 해커연합HARU 심준보 대표는 "우수한 해킹 기술을 보유한 보안 분야 전문가들이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미래 보안 꿈나무들의 멘토 역할을 해 화이트해커의 활동범위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6-11-30 16:20:38사이버위협 정보공유 및 침해사고 대응협력을 위한 민관 공동대응체계 구축 모임인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네트워크' 회의가 열려 사물인터넷(IoT)와 사회기반시설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테러 대응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서울 중대로 인터넷진흥원 본원에서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네트워크' 회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네트워크는 사이버 위협 분석정보 공유 등을 통해 침해사고 민·관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고자 인터넷진흥원과 안랩, 이스트소프트, 잉카인터넷, 하우리, NSHC, 빛스캔 등 국내 주요 보안업체가 주축이 된 모임이다. 이번 회의에선 최근 국내외 사이버 위협 현황을 공유하고 △중앙서버 및 공용소프트웨어 악용 △표적공격의 진화 △사물인터넷 봇넷 △사회기반시설 대상 사이버 테러 등 앞으로 발생 가능한 사이버보안 위협 시나리오 및 공동 대응방안이 다뤄졌다. 이날 회의에서 인터넷진흥원 전길수 사이버침해대응본부장은 "날로 지능화되는 사이버위협에 대해 민간업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등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이버보안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6-10-11 14:01:36국방컨벤션센터에서 21일 개최된 '2016년 제1회 사이버전 컨퍼런스'에서 이효구 LIG넥스원 대표이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LIG넥스원은 지속적인 사이버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방 사이버전 분야 연구개발 및 기술개발 강화 의지를 밝혔다. LIG넥스원이 21일 국방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회 사이버전 컨퍼런스'에서 북(北)의 지속적 사이버전 위협에 대응키 위한 국방 사이버전 분야 연구개발 및 기술역량 강화 의지를 밝혔다. 방위산업 전문기업인 LIG넥스원과 정보보안 전문기업 NSHC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국방부·합참·각 군 본부·사이버사·국과연 등 사이버전 관련 기관 및 학계, 업계 인사 1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조현숙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 김승주 고려대 교수, 박문범 한국인터넷진흥원 선임연구원 등 유관기관, 학계의 전문가들이 '사이버전 기술동향 및 발전방향' '북한 사이버전 위협과 유형' '국가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 사례' 등에 대해 발표했다. LIG넥스원은 지휘통제, 유도무기, 레이더, 통신·전자전 장비, 무인시스템 등 무기체계를 개발·생산해 온 방위산업체로, 무기체계 체계종합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보안 전문업체들과 협력해 국방 사이버전 분야 핵심기술 확보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사이버전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LIG넥스원은 사이버전 관련 정책 연구 및 시뮬레이션, 기반기술, 방어 분야의 기술개발 사업들을 국방과학연구소와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LIG넥스원은 사이버전 핵심기술 개발 및 미래사업 선행연구·자체개발, 관련 분야 우수인력 채용을 통한 역량강화, 세미나 및 컨퍼런스 정기 개최를 통한 인적·기술적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해 사이버전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상·해양·공중·우주에 이은 '제5의 전장'인 사이버(Cyberspace)상의 북한 공격은 오늘날 핵무기 개발과 더불어 국가안보에 가장 큰 위협으로 대두되고 있다. 디도스 대란, 전산망 마비, 정보 유출, 주요 인사 스마트폰 해킹 등 사이버 전쟁은 소리 없이 계속돼 왔다. 특히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의 ICT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전면적인 사이버 공격 시 국가 기반시설 마비 등 안보에 큰 혼란과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 선진국들은 일찌감치 사이버 공간 보호를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 기반의 사이버 방어체계를 구축 중이다. 사이버전 목표 대상도 공격 방법이 다양화·고도화됨에 따라 정보체계 및 전장관리체계에서 위성·감시정찰, 정밀타격 무기체계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은 "LIG넥스원은 지난 40년간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첨단무기체계 연구개발 및 국산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국가 안보의 큰 위협으로 대두된 사이버전 분야도 책임의식을 갖고 R&D역량을 키워 나갈 것이며, 나아가 사이버 정보보안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16-04-21 10: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