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콜롬비아가 기후대응, 생물다양성, 물관리 등 환경분야 전반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콜롬비아의 카를로스 에두아르도 코레아 에스카프 환경지속가능발전부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환경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2011년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 방한에 따라 체결된 환경협력 양해각서를 변화된 정책여건에 따라 다시 새롭게 체결하는 것이다. 양국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기후환경, 생물다양성, 물관리, 폐기물 등 환경 전반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양국은 2023년에 콜롬비아에서 개최될 제3차 피포지(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방안을 공유했다. P4G는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를 의미하며, 제2차 회의는 2021년 5월 서울에서 열렸다. 한 장관은 "앞으로도 한국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간의 가교 역할을 통해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의지 결집에 기여할 것"이라며 "P4G 정상회의 관련 개최 경험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8-25 15:57:02지난 5월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 영상에 서울이 아닌 평양 위성사진이 삽입된 사건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준비 대행사와 영상 제작사 2곳을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5월 30일 P4G정상회의 개회식 영상엔 개최지인 서울의 한강이 아니라 북한의 대동강을 촬영한 사진이 삽입돼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외교부는 준비 대행사 주소지 관할 방배경찰서에 공무집행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맞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고위공무원이던 유연철 전 2021 P4G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에 대해 서면경고 처분을, 서기관급인 실무자 A씨에 대해선 불문경고 처분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8-09 14:20:5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3일 전화 통화를 하고, 오는 11일 영국 콘월에서 예정된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등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의장국인 영국의 요청으로 오후 5시15분부터 약 30분간 존슨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문 대통령은 먼저 존슨 총리에게 지난달 30~31일 열린 서울 P4G 정상회의 참석에 사의를 표하고 "이번 P4G를 통해 결집된 국제사회의 녹색 회복 및 탄소중립 실현 의지가 영국 G7 정상회의와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성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G7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청해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코로나 극복, 경제 회복,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G7의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문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을 환영한다"며 "한국을 비롯한 초청국들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고, 논의의 지평을 확대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존슨 총리는 한국이 영국의 중요한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하며 "최근 한국이 이동통신 등 디지털 분야와 녹색사업에 있어 영국에 투자한 것을 환영하며, 영국은 한국과의 교역 확대에 큰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존슨 총리는 G7 정상회의 의제 중 영국이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파트너십(GPE)과 여아 교육 등 분야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국은 최근 미국과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에 합의했고,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 역할을 통해 세계의 코로나 극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G7 정상회의에서 코로나 극복과 미래 팬데믹 대비를 위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모든 국가들의 보건 역량 강화와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의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논의 과정에서 한국이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열린사회 가치 확산 및 여아 교육 확대를 위해서도 영국 등 국제사회와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존슨 총리는 문 대통령의 G7에 대한 기여 의지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번 G7 정상회의에 한국이 참여하게 되어 G7의 확장성이 보다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한 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존슨 총리는 "문 대통령의 대북 입장과 일관된 대화 의지를 평가하며 북한의 조속한 대화 복귀를 위한 가능한 지원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언급했다. 두 정상은 한영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G7 정상회의의 성공에 대한 공동 기여 의지를 다지고, 다음 주 영국에서의 재회를 기대한다면서 통화를 마무리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1-06-03 21:37:24한국에서 처음 개최한 환경 분야 정상 회의가 지난 5월 31일 막을 내렸지만 영상 실수, 미·중·일 정상 미참여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021 P4G 정상회의 개막식 '서울' 소개 영상에 '평양' 전경이 담긴 것과 관련 "매우 유감스럽다"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올해 P4G 관련 외교부 예산만 159억원 규모로 1년 이상 준비를 해왔던 만큼 야권 등 일각에선 외교 참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P4G 정상회의 관련 외교부·환경부 합동 브리핑에서 "우리 준비기획단에서 끝까지 세밀하게 챙기지 못한 실수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에 따르면 행사 직전까지 영상 제작사가 영상물을 편집하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했다. 문제의 영상은 지난 5월 30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P4G 회의 개막식에서 상영됐다. 개최지 서울을 소개하는 영상에 평양 능라도 전경이 들어갔고, 논란이 커지자 외교부는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이후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을 소개하는 영상이 올라갔다. 아울러 미·중·일 3국 정상 대신 각각 존 케리 기후변화 특사, 리커창 총리,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대신이 참석한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정 장관은 "저희가 정상급 인사 참석을 초청했지만 어느 분이 참석하는지는 정부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참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야권에선 비판도 나왔다. 북한 외교관 출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부끄러운 외교 참사이자 국제적 망신"이라며 문 대통령을 향해 책임자 문책과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같은 당 허은아 의원은 SNS를 통해 "외교 참사를 넘어 의전 참사이자 정권 참사"라고 비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6-01 19:27:28[파이낸셜뉴스] 한국에서 처음 개최한 환경 분야 정상 회의가 지난 5월 31일 막을 내렸지만 영상 실수, 미·중·일 정상 미참여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021 P4G 정상회의 개막식 '서울' 소개 영상에 '평양' 전경이 담긴 것과 관련 "매우 유감스럽다"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올해 P4G 관련 외교부 예산만 159억원 규모로 1년 이상 준비를 해왔던 만큼 야권 등 일각에선 외교 참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P4G 정상회의 관련 외교부·환경부 합동 브리핑에서 "우리 준비기획단에서 끝까지 세밀하게 챙기지 못한 실수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에 따르면 행사 직전까지 영상 제작사가 영상물을 편집하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했다. 문제의 영상은 지난 5월 30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P4G 회의 개막식에서 상영됐다. 개최지 서울을 소개하는 영상에 평양 능라도 전경이 들어갔고, 논란이 커지자 외교부는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이후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을 소개하는 영상이 올라갔다. 정 장관은 "오류 발생을 인지한 후 유튜브, P4G 가상 행사장 플랫폼의 내용을 즉시 수정했다"며 구체적인 경위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외주 업체, 담당자에 대한 조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아울러 미·중·일 3국 정상 대신 각각 존 케리 기후변화 특사, 리커창 총리,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대신이 참석한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정 장관은 "저희가 정상급 인사 참석을 초청했지만 어느 분이 참석하는지는 정부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참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야권에선 비판도 나왔다. 북한 외교관 출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부끄러운 외교 참사이자 국제적 망신"이라며 문 대통령을 향해 책임자 문책과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같은 당 허은아 의원은 SNS를 통해 "외교 참사를 넘어 의전 참사이자 정권 참사"라고 비판했다. 이번 P4G 정상회의는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 간 진행됐으며 정상급 인사 46명, 국제기구 대표 21명 등 67명 지도자가 참석했다. 올해 외교부 예산 자료에 따르면 P4G 회의 예산은 총 158억 8600만원에 달한다. 정부는 2019년 12월부터 준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는 등 1년 이상 회의를 준비해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6-01 16:37:13[파이낸셜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P4G 정상회의 '서울' 소개 영상에 '평양 능라도' 전경이 담긴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1일 말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환경 분야 다자 회의에 오프닝 영상에 '평양'이 깜짝 등장하는 실수가 있었고, "외교 참사"라는 논란이 커지자 유감을 표명한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P4G 정상회의를 대대적으로 홍보해왔던 만큼 비판 여론이 계속되고 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P4G 정상회의 관련 외교부·환경부 합동 브리핑에서 "우리 준비기획단에서 끝까지 세밀하게 챙기지 못한 실수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에 따르면 행사 직전까지 영상 제작사가 영상물을 편집하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오류 발생을 인지한 후 유튜브, P4G 가상 행사장 플랫폼의 내용을 즉시 수정했다"고 밝혔다. 브리핑에서 '문 정부 출범 이후 유치한 가장 큰 정상회의 개회식 영상을 사전에 확인하지 않은 문제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 장관은 "앞으로 이런 착오 또는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어떻게 그런 상황이 발생했는지 더 구체적인 경위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재발 방지를 위한 외주 업체, 담당자에 대한 조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지난 5월 30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1 P4G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문제의 영상'이 상영됐다. 개최지 서울을 소개하는 영상에 평양 능라도 전경이 들어간 것이다. 이후 카메라가 평양을 줌 아웃(zoom out)하면서 한반도, 지구로 확대됐다. '외교 참사'라는 논란이 커지자 외교부는 영상을 수정, 편집하는 과정에서의 실수라고 해명하고 즉각 수정 조치를 했다. 이후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을 소개하는 영상이 올라갔다. P4G 정상회의는 전 세계 공공·민간 기관의 협력 확대를 통해 녹색성장과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가속화를 위한 다자협력 네트워크로, 우리나라와 덴마크를 비롯해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매 2년 마다 정상급 회의를 개최하며 올해는 한국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 간 진행됐으며 회의에는 정상급 인사 46명, 국제기구 대표 21명 등 67명의 지도자가 참석했다. 다만 미-중-일 주요국에서 정상 대신 존 케리 기후변화 특사, 리커창 중국 총리,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대신이 참석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6-01 13:37:23[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30일과 31일 양일간 개최된 '2021 P4G 서울 정상회의'에 자사가 지원하는 친환경 사회적기업 몽세누, 그레이프랩, 우시산이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P4G 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순환경제, 물, 에너지, 식량·농업, 도시 등 기후·환경 5개 분야에 대해 전세계 정부, 기업, 시민단체가 모여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순환경제 전략에 의한 제로웨이스트 사회로의 전환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스마트 물관리 △혁신적인 에너지 솔루션으로 더 푸르른 지구 △지속가능한 농업과 푸드시스템 구축 △도시, 파트너십을 통해 녹색 미래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각 분야 별 논의가 이뤄졌다. 몽세누는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고기능성 원단 및 패션의류를 제작·판매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지난 2019년 SK이노베이션이 환경부 등과 함께한 '환경 분야 사회적기업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SK이노베이션이 육성·지원하기 시작했다. 올해 P4G 정상회의의 메인 홍보 영상에는 몽세누의 박준범 대표가 청년 한복 디자이너, 바둑 기사 등과 함께 '기후 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을 위한 청년의 목소리' 대표로 참여했다. 또한 이번 P4G 서울정상회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들의 제품을 소개하는 부대행사로 '새활용 패션쇼'를 열었다. 그레이프랩은 재생지, 사탕수수, 카카오껍질 등을 이용해서 다이어리, 노트북 거치대, 책 거치대, 쇼핑백 등 감각적인 디자인의 소품을 만드는 친환경 사회적기업이다. 이번 P4G 정상회의 개최에 앞서 지난 4월 그레이프랩은 공공기관, 비정부기구 및 22개 기업과 함께 행사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레이프랩은 회사의 대표 제품인 노트북 거치대 '지플로우', 멀티 거치대 '지스탠드'를 P4G 정상회의를 한정판 제품으로 제작했다. 우시산은 바다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양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드는 친환경 사회적기업이다. 이번 P4G 정상회의의 연계 행사 중 하나로 기후변화 및 세계 환경 이슈에 관심 있는 내·외국인 청년들이 참여한 '2021 글로벌 청년기후환경챌린지'에선 우시산의 크로스백이 참가자 증정 기념품으로 선정됐다. 더불어 우시산은 P4G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에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인 '고래 별자리 우산'을 납품하기도 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1-06-01 12:08:35[파이낸셜뉴스]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탄소중립 사회 구현을 위한 논의를 선도할 전망이다. 개도국의 탄소중립 지원을 강화하고, 기후환경 분야 최대규모의 국제회의이자 오는 2023년 개최되는 제2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유치 의향을 표명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1일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6월 G7정상회의, 9월 UN총회, 10월 G20 정상회의 그리고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 논의를 적극 선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 이번 P4G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개도국의 녹색회복을 지원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강화된 기후환경 행동방안을 국제사회에 약속했다. 우선 개도국에 대한 맞춤형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에 대한 연 500만불 가량의 그린뉴딜 펀드 신탁기금을 신설하고, 연 400만불을 P4G 기여금으로 신규로 공여하기로 했다. 이는 우리의 개도국 지원이 단순히 재정 공여에 그치지 않고 기후위기 취약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후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민-관 협력을 강조하는 P4G 사업을 통해 우리기업의 녹색산업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한국은 2050 탄소중립 이행의 중간목표로서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로 상향해 11월 제26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26)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친환경에너지 확대와 건물, 수송 등 부문별 기술혁신방안을 포함한 핵심 추진전략을 연내 수립한다. 아울러 해외 석탄발전에 대한 공적 금융 지원 중단과 신규 석탄발전소의 허가 금지도 재차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분야이자 주요 탄소 흡수원인 생물다양성의 가치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공조할 것을 다짐했다. 한 장관은 "탄소중립 사회 구현을 위한 국제사회 논의를 선도하겠다는 대한민국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면서 "향후 주요국가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개최역량을 홍보하며 유치 활동을 전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6-01 11:06:22아모레퍼시픽의 프리메라가 지난 5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서 정상 배우자 선물로 채택돼 눈길을 끌었다. 1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P4G에 참석한 정상 배우자에게 증정하는 친환경적인 선물 목록에 프리메라 제품이 포함됐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 중 이 선물에 포함된 것은 프리메라가 유일하다. 프리메라는 마인드풀 클린 뷰티를 추구하는 대표적인 K뷰티 브랜드다. 이번 행사를 위해 별도로 제작한 '지속가능 세트'( 사진)는 프리메라의 대표 제품인 '알파인 베리 워터리 크림'과 '미라클 씨드 에센스'를 패브릭 파우치에 담아 구성했다.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로 포장을 최소화하고, 쉽게 생분해되는 사탕수수 잔여물로 만든 비목재 지류 소재 태그에 행사 엠블럼을 새기는 등 녹색회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세트에 구성된 알파인 베리 워터리 크림은 100시간 지속 보습력으로 촉촉하고 생기 있는 피부를 선사하는 보습 크림이다. 플라스틱 생산량을 줄이기 위해 재생 플라스틱(PCR)로 만든 캡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미라클 씨드 에센스는 뛰어난 항산화력과 수분 진정 효과로 피부를 건강하고 맑게 가꿔주는 기능성 워터 에센스다. 아리따운 구매 협약을 통해 화학 비료와 유해 물질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연꽃 등의 원료를 사용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두 제품 모두 재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떼기 쉬운 스티커 라벨과 투명 유리 용기를 사용해 프리메라의 지속 가능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1-06-01 08:41:40[파이낸셜뉴스]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참가국과 국제기구들은 31일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와 탈석탄 가속화를 위한 국제적 민관 협력을 촉진하기로 했다. 참가국들은 정상회의 결과물로 채택된 '서울선언문'에서 "태양, 풍력 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를 통해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탈석탄과 해외 석탄발전소 건설에 대한 공적 금융 중단을 위한 방법 모색을 독려하고, 에너지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자"며 "특히 탄소 감축이 어려운 분야에서 청정수소 사용을 촉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폐막한 이번 정상회의에는 EU(2명), 영국, 중국, 독일,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케냐, 콜롬비아 등 정상급 인사 42명, 미국, 일본 등 고위급(장관급) 인사 5명, IMF 총재, OECD 사무총장 등 21명의 국제기구 수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선언문에는 참가 국가 및 국제기구들의 기후위기의 심각성 인식과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실천 의지가 반영됐다. 38개 참가국과 9개 국제기구, 개인명의 3명이 선언문 채택을 지지했다. 선언문에는 지구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자는 목표도 포함됐다. '1.5도'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설정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온도 상승 제한폭이다. IPCC는 전 지구 기온이 1.5도 이상 상승할 경우 기후로 인한 위험이 인간과 자연에 모두 심각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P4G 서울회의에서는 "녹색회복이 코로나19로부터의 경제 재건과 지구온도 상승 억제 노력을 좌우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개별 국가의 다른 상황과 사회·환경적으로 취약한 집단을 고려, 녹색회복이 공정한 전환을 담은 포용적인 과정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참가국들은 해양오염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하고, 해양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적 결속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동의했다. 특히, 해양쓰레기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이날 토론세션에서 '5월 31일'이 한국의 바다의 날임을 소개한 뒤 해양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유엔 차원에서 플라스틱 등 해양쓰레기 해결을 위한 논의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공동선언문에는 기업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 강화도 담겼다. 참가국들은 "기업, 주주, 그리고 경제단체가 지역사회 및 소비자와 같은 이해관계자와 보다 긴밀하게 소통하고 기업 활동에서 친환경 관행과 태도를 내재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우리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의 가치가 기업평가를 주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고 보며, 기업이 ESG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할 것을 권장한다"고 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1-06-01 01:5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