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임상시험수탁기관(이하 CRO)인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LSK 글로벌 PS)는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의약품 부작용 보고를 위해 E2B(R3)를 적용한 XML 파일 추출 시스템 'LSK E2B(R3) 컨버터(변환기)'를 자체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E2B(R3)는 약물이상반응 및 이상사례 보고서를 전자적으로 전송하기 위해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에서 도입한 국제표준서식이다. 우리나라도 2016년 ICH에 가입하면서, 올 6월부터는 국내에서도 의약품 부작용 보고 시 E2B(R3) 적용을 시범 운영 중이며, 향후에는 E2B(R3) 시스템으로 전면 전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약물이상반응 및 이상사례 보고 시 화면보고 또는 XML 파일 보고를 통해 보고해야 한다. 이번에 LSK 글로벌 PS가 개발한 LSK E2B(R3) 컨버터는 약물이상반응 및 이상사례 보고서를 XML 파일로 변환하는 시스템이다. LSK E2B(R3) 컨버터는 데이터의 형식과 구성에 구애 받지 않고 E2B(R3) 기반의 XML 파일로 변환할 수 있어 간편하다. 또한, 검증 기능을 통해 에러 발생 시 항목과 내용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아울러, 여러 건의 개별이상사례 보고서를 하나의 XML 파일로 변환할 수 있다. R3 시스템은 기존 R2 시스템에 비해 보고 항목의 개수도 많고 기준도 엄격해, 여러 건을 한번에 보고하는 경우 화면보고로 진행하기 어렵다. 그리고, 현재 상용되고 있는 국제 안전성 데이터베이스의 경우 ICSR 보고 건당 별개의 XML 파일을 생성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LSK E2B(R3) 컨버터를 활용하면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이번 시스템 개발에는 LSK 글로벌 PS의 약물감시부서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했다. LSK 글로벌 PS의 약물감시부서 임직원은 유럽 의약품 안전 관리 시스템에 직접 안전성 정보 보고를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국내 CRO 유일의 전문 인력이다. LSK E2B(R3) 컨버터는 의약품안전나라의 XML 파일 보고 시스템이 시험 운영되었던 기간 동안 수십 번의 보고를 거치며, 현장에서 곧바로 사용될 수 있도록 검증을 마쳤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6-23 15:19:27[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금융서비스 기업 트러스트버스는 세계 최대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의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워킹그룹에서 CBDC 구현을 위한 표준화 방안을 공동 모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R3의 CBDC 워킹그룹은 CBDC 개념정립을 비롯해 화폐 분류체계 정립, 디자인, 증권결제시스템 구축, 국가 간 지불결제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제결제은행(BIS)을 포함한 금융사, 일반 기업, 가상자산 거래소, ICT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트러스트버스 측은 "CBDC 워킹그룹을 통해 앞으로 글로벌 표준을 지향하는 CBDC 모델이 상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워킹그룹에선 CBDC 의사결정 프로세스 정립, 거버넌스 구축, 이종 네트워크간 상호운용성 지원 등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러스트버스는 R3의 파트너사로 코다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자산 지갑 개인키 관리 서비스 마스터키를 제공하고 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2-19 11:09:26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 기업 트러스트버스가 세계 최대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 코다 블록체인을 기반의 가상자산 지갑 관리 서비스 '마스터키'를 출시한다. 다음달 싱가포르 및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R3 코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화 서비스 '캔버스'도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반 소비자 대상 가상자산 서비스로 세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겠다는 것이다. 11일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트러스트버스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컨퍼런스 'R3 코다콘(CordaCon) 2020'에서 R3와 공동으로 개발한 디지털 자산화 및 개인키 관리 서비스 '마스터키'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마스터키'는 가상자산 지갑 비밀번호 역할을 하는 프라이빗키(개인키)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개인키 분실시 가상자산 지갑을 복구해 다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가상자산 지갑 사용자들이 개인키를 따로 적어서 보관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개인키 분실로 인한 가상자산 탈취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트러스트버스는 지난 6월부터 R3 코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11월 1일 싱가포르 및 해외 시장 출시 예정인 '캔버스'는 블록체인을 기술을 통해 다양한 자산을 분할투자하고, 금융 파생상품을 디지털 자산화해 시공간 한계없이 거래할 수 있게 지원한다. 데이터를 분산저장해 단일 사용자에 의한 임의적인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거래 투명성을 강화하고, 신뢰도 향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트러스트버스는 추후 서비스 영역 확장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거래 투명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기욱 트러스트버스 대표는 "세계 최대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 R3가 코다 블록체인을 기반의 금융, 유통물류, 보험을 포함한 기술 구축 및 사업 사례를 발표하는 R3 코다콘을 통해 '마스터키'와 '캔버스'를 세계시장에 공개하게 됐다"며 "디지털 자산과 직결되는 보안 솔루션 및 파생상품, 대체투자상품에 대한 원장 자산화 플랫폼을 실용 사례로 발표하는 트러스트버스에 대해 R3내부에서도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2020-10-11 17:19:27[파이낸셜뉴스]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 기업 트러스트버스가 세계 최대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 코다 블록체인을 기반의 가상자산 지갑 관리 서비스 '마스터키'를 출시한다. 다음달 싱가포르 및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R3 코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화 서비스 '캔버스'도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반 소비자 대상 가상자산 서비스로 세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겠다는 것이다. ■ '마스터키' 이달말 출시 11일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트러스트버스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컨퍼런스 'R3 코다콘(CordaCon) 2020'에서 R3와 공동으로 개발한 디지털 자산화 및 개인키 관리 서비스 '마스터키'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마스터키'는 가상자산 지갑 비밀번호 역할을 하는 프라이빗키(개인키)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개인키 분실시 가상자산 지갑을 복구해 다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가상자산 지갑 사용자들이 개인키를 따로 적어서 보관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개인키 분실로 인한 가상자산 탈취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트러스트버스는 지난 6월부터 R3 코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디지털자산화 서비스도 다음달 공개 11월 1일 싱가포르 및 해외 시장 출시 예정인 '캔버스'는 블록체인을 기술을 통해 다양한 자산을 분할투자하고, 금융 파생상품을 디지털 자산화해 시공간 한계없이 거래할 수 있게 지원한다. 데이터를 분산저장해 단일 사용자에 의한 임의적인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거래 투명성을 강화하고, 신뢰도 향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트러스트버스는 추후 서비스 영역 확장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거래 투명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기욱 트러스트버스 대표는 "세계 최대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 R3가 코다 블록체인을 기반의 금융, 유통물류, 보험을 포함한 기술 구축 및 사업 사례를 발표하는 R3 코다콘을 통해 '마스터키'와 '캔버스'를 세계시장에 공개하게 됐다"며 "디지털 자산과 직결되는 보안 솔루션 및 파생상품, 대체투자상품에 대한 원장 자산화 플랫폼을 실용 사례로 발표하는 트러스트버스에 대해 R3내부에서도 기대가 크다"며 "지난 2년간의 디지털 자산 인프라 서비스와 일반 소비자용 서비스를 통해 본격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10-08 14:09:29[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금융 분야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와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업체 트러스트버스가 오는 8월 가상자산 지갑 복구 등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시작한다. 트러스트버스가 코스콤과 7월에 국내 출시하는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마스터키’를 R3의 코다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해외 기관 및 개인 투자자에게도 제공하는 것이다. 마스터키는 이용자들이 가상자산은 물론 모바일 신분증(DID)과 각종 소유권 등 디지털 자산을 보관한 지갑 ‘마스’를 설치해놓은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거나 해킹을 당했을 경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복원해주는 서비스다. 하이퍼레저, 이더리움 기업연합(EEA)과 함께 글로벌 3대 블록체인 컨소시엄으로 꼽히는 R3는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초기회원사를 비롯해 KB국민·신한·우리·하나·IBK기업은행과 LG CNS 등 국내 금융 및 정보기술(IT)업체도 대거 참여하고 있다. 또 최근 스웨덴과 브라질 등 일부 국가 중앙은행이 R3 코다를 활용한 디지털 화폐(CBDC) 플랫폼을 설계하는 등 개념검증(PoC)도 하고 있다. R3가 트러스트버스와 마스터키 같은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협업을 하는 것도 R3 금융 고객사 지원은 물론 각국 CBDC 개발 동향과 맞닿아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트러스트버스는 “마스터키 서비스의 핵심 블록체인 인프라를 기존 하이퍼레저 패브릭에서 R3의 코다 엔터프라이즈로 이전했다”며 “글로벌 버전의 마스터키를 온전히 R3 코다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오는 8월부터 전 세계 R3 참여기관과 이들의 개인 고객 모두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 블록체인 분야 공식 파트너사인 트러스트버스는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와 ‘삼성 블록체인 월렛’ 관련 디지털 자산 관리 및 시장 분석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트러스트버스는 디지털 자산 지갑 사용자가 개인열쇠(프라이빗키)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복구 서비스 마스터키를 오는 7월 코스콤 금융 클라우드를 통해 국내에 출시한 뒤, 8월부터 R3 기반 해외 금융 고객사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정기욱 트러스트버스 대표는 “R3 코다를 통해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업체로서 강력한 수준의 신뢰를 부여할 수 있게 되었다”며 “기본에 복잡했던 다자간 거래를 간소화해 운영비용과 리스크를 줄이는 등 마스터키를 통한 R3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전 세계 블록체인 혁신을 앞당기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R3 최고매출책임자(CRO) 캐서린 민터도 “디지털 자산 지갑 복구 서비스 마스터키가 코다로 이동한다는 것은 보안, 효율성, 신뢰도가 더욱 향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6-29 13:31:51미국 뉴욕 R3 본사의 디지털 신원 부서를 총괄하는 아바스 알리(Abbas Ali)는 올해 연금 기관들이 사용할 수 있는 R3의 자체 블록체인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먼저 기술을 접목할 영국의 경우 연금 수령자는 3300만 명이 넘는다. 하지만 연금 전문 컨설팅 업체 프로파일펜션(Profile Pensions)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이 가입한 연금 중 하나는 잊어버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24%나 됐다. 전국적으로 1600만 건의 미청구 연금이 존재하고, 각 미청구 연금의 평균 가치는 2만 3천 파운드(약 3600만원)으로 추정된다. 프로파일 펜션은 이 추정치를 토대로 미청구 연금 액수가 영국에서만 370억 파운드(59조 원)에 이를 것으로 결론 내렸다. 비단 영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호주 국세청은 2017년~2018년의 미청구 연금 액수가 175억 호주달러(1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연금지급보장공사(Pension Benefit Guaranty Corporation, PBGC)도 지난 2013년에 미국의 미청구 연금 규모가 무려 580억 달러(70조 원)가 넘는다고 밝힌 바 있다. ■R3가 꼽는 문제의 근본 원인은 바로 ‘신원’이다. “연기금 관리 중 가장 비용이 많이 들고 비중이 큰 업무가 연금 가입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일이다. 매년 가입자의 생존 여부와 연금 수령 자격을 검증한 뒤 갱신하는 일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 아바스 알리, R3 디지털 신원 부서 총괄 알리는 많은 연금 기관이 가입자의 신원을 검증하기 위해 가장 최근 주소지로 서류를 보내거나 사무실에 직접 방문해 연금 수령 자격을 갱신해달라고 요청하는 것 외에 마땅한 선택지가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방법은 검증 시스템으로서 허점이 너무 많다. 많은 사람이 질병, 의지, 거리 등 다양한 이유로 사무실을 방문하기가 쉽지 않고, 특별한 이유 없이 방문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연금 가입자들이 새 주소를 알려주지 않으면, 연금 기관은 가입자에게 연락할 유일한 방법을 잃는 셈이다. ■사용자에게 권한을 주면? 알리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디지털 신원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세계 최대 신원 관리 기업 중 하나인 탈레스 그룹의 자회사 제말토(Gemalto) 같은 테크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제말토는 정부 연기금의 회원이기도 하다.” - 아바스 알리, R3 디지털 신원 부서 총괄 현재 시스템에서는 근속 기간 중 서명하는 모든 연금 서비스마다 제각각의 신원 프로필을 작성해 제출해야 했다. 하지만 블록체인을 활용한 R3는 여권이나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신원 프로필을 한 번 작성한 뒤 이를 연동해 모든 연금 기관에 공유하고 해당 프로필에 연금 가입과 납입, 수령 내역을 기록할 수 있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플랫폼에서는 디지털 신원을 관리하는 권한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3자가 아니라 연금 가입자들에게 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는 사용자가 자신의 신원을 관리하고 네트워크상에 존재하는 정부를 포함한 기관들에 필요한 신원 정보를 선택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아바스 알리, R3 디지털 신원 부서 총괄 R3의 블록체인 플랫폼 코다(Corda)는 이미 신원 관리 시스템을 여러 개 구축했다. 소프트웨어 기업인 퍼시스턴트(Persistent)가 코다에 론칭한 디지털 신원 솔루션은 사용자가 자기 신원을 직접 만들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또 다른 기업인 코덴티티(Cordentity)는 기업형 블록체인 하이퍼레저에 통합될 수 있는 신원 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하지만 알리는 블록체인 플랫폼에서의 신원 관리 시스템이 가장 큰 경제적 가치를 낳을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로 연금 행정 분야를 꼽았다. 한 예로, 블록체인 스타트업 그로우슈퍼(GROW Super)는 이 시스템을 이용해 호주에서 잃어버린 직장 연금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러한 아이디어에 정부 부처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에 독일 정부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 시스템을 위한 시범 프로젝트를 곧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꼭 블록체인이어야 하나? 많은 전문가가 표준화된 디지털 신원 프로필의 유용성을 인정하지만, 적잖은 이들이 여전히 블록체인을 써야 하는 이유에 대해 회의적이다. 전자 결제 자문회사인 컨설트 하이페리온(Consult Hyperion)의 데이비드 버치 이사는 블록체인으로 인해 얻는 가치가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버치 이사는 중앙화된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도 블록체인 수준으로 사용자에게 자신의 디지털 신원을 관리하고 공유하는 권한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검증 가능한 신원이 분산원장에 저장되도록 하는 것이 과연 차별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 데이비드 버치, 컨설트 하이페리온 이사 블록체인에서는 사용자가 자신의 신원을 유지하고 그 책임도 직접 진다는 점이 다르기는 하지만, 반대로 규제 당국의 감독을 받는 제3자 업체가 자신의 프로필을 관리해주기를 바라는 사람도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의 신원 관리 시스템이 개인 암호(private keys)를 분실하면 마땅한 복구 방법이 없다는 것도 위험하다고 버치 이사는 덧붙였다. /코인데스크코리아
2020-02-27 13:22:40한국블록체인협회가 지난달 오갑수 협회장 부임 이후 글로벌 활동 보폭 넓히기에 본격 나서는 모양새다. 오 회장이 취임하자 마자 글로벌협력위원회를 신설하고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와 공식 회동을 공개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시작한 것이다. 26일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오갑수 한국블록체인협회장이 아밋 고시(Amit Ghosh) R3 아태지역 최고운영책임자와 회동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발전적인 블록체인 사업 촉진 방향과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식적인 업무협약(MOU)이나 각서체결 등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R3는 시티은행, 영국 국가등기소 등 전세계 200여개의 금융기관 및 국가기관 등이 참여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 코다(Corda)의 운영주체다. R3는 협회 사무국에서 열린 이번 회동에서 태국, 홍콩, 캐나다 등 금융기관 및 각국 정부와 진행 중인 R3 프로젝트와 글로벌 보험 산업 네트워크에 접목된 코다 사례 등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한국 정부와 금융권에 적용될 수 있는 블록체인 접목 사례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한편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오갑수 회장 부임 후 협회 산하 위원회를 대폭 개편하며 기구 조직을 정비했다. 전하진 협회 자율규제위원장 후임으로 이종구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새롭게 부임했다. 전략기획위원회와 글로벌협력위원회가 신설됐으며, 각각 조용 협회 수석부회장과 전중훤 에듀해시글로벌파트너스 대표이사 등이 위원장을 맡았다. 오갑수 회장은 “이번 R3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계와의 협업을 계속 추진해 국내 블록체인 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또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가상자산 관련 주석서와 지침서가 발표된 만큼, 국내외 블록체인 산업 상황을 분석해 향후 제도의 방향 설정을 논의할 TF팀을 협회 내에 구성하는 등 국내 현안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 말했다.
2019-07-26 11:51:11하나금융그룹은 15일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CEV'에서 '국내 지급 결제와 인증'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기술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8월 22일 KEB하나은행과 R3 동아시아 참여은행이 모여 7주간 진행된 것이다. '국내 지급 결제' 프로젝트의 목적은 '원화 차액 결제' 프로세스를 디지털 자동 계약서인 스마트계약서를 통해 자동화시켜 실시간 청산함으로써 비용절감을 이루어 내는 것이다. '인증' 프로젝트는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고객인증 절차(CDD/EDD)를 자동화시켜 매번 같은 내용을 입력해야 하는 고객의 번거로움과 직원들의 인력소모를 줄이는 것이 목표였다. KEB하나은행은 R3CEV 프로젝트의 기술검증 완료는 하나금융그룹이 내부혁신을 뛰어 넘어 금융시장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공공혁신'에 기초를 만들고, 금융 분야 분산원장기술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 것에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세경 기자
2016-11-15 17:42:25하나금융그룹은 15일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CEV'에서 '국내 지급 결제와 인증'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기술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8월 22일 KEB하나은행과 R3 동아시아 참여은행이 모여 7주간 진행된 것이다. '국내 지급 결제' 프로젝트의 목적은 '원화 차액 결제' 프로세스를 디지털 자동 계약서인 스마트계약서를 통해 자동화시켜 실시간 청산함으로써 비용절감을 이루어 내는 것이다. '인증' 프로젝트는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고객인증 절차(CDD/EDD)를 자동화시켜 매번 같은 내용을 입력해야 하는 고객의 번거로움과 직원들의 인력소모를 줄이는 것이 목표였다. KEB하나은행은 R3CEV 프로젝트의 기술검증 완료는 하나금융그룹이 내부혁신을 뛰어 넘어 금융시장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공공혁신'에 기초를 만들고, 금융 분야 분산원장기술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 것에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그룹 미래혁신총괄 한준성 전무는 "KEB하나은행은 R3 프로젝트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체역량으로 프로토타입까지 개발한 유일한 금융회사"라며 "기술검증에 그치지 않고 블록체인 기반 상용 금융 플랫폼 개발과 이를 통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2016-11-15 15:40:41하나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이 이번주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 CEV에 가입하는 등 은행권에 블록체인 도입 열풍이 불고 있다. 이는 핀테크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블록체인을 은행 서비스에 도입하기 위한 사전 단계로 풀이된다. 하지만 가입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컨소시엄 참여의 실효성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블록체인 열풍에 "우선 가입하자"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번주 중에 R3 CEV 가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다. 지난달 가입을 완료한 하나금융지주에 이어 국내 금융회사로는 두번째다. KB국민은행 역시 조만간 R3 CEV 가입을 체결할 계획이다. 앞서 컨소시엄을 운영 중인 글로벌 금융서비스 개발 기업인 R3는 지난 3월 국내 개별 은행 및 금융사들을 만났다. 이미 컨소시엄 가입을 내부적으로 확정한 은행들은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블록체인에 대한 정보 등을 글로벌 금융사들과 공유할 수 있단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블록체인에 대한 전문가 및 정보 등이 턱없이 부족한 국내 상황을 고려했을때 글로벌 컨소시엄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 노하우 및 사례 등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R3 CEV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블랙박스'로 판단해 참여를 결정했다"면서 "글로벌 선진 은행들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컨소시엄에 내부 구성원으로 들여다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R3 CEV에는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간스탠리, JP모간체이스, 골드만삭스, UBS 등 43개 글로벌 은행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류에 편승한 R3 CEV 가입을 경계하는 은행들도 있다. 컨소시엄 가입을 위해 매년 지불해야하는 금액 등을 고려했을때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기 때문이다. R3 CEV 가입을 위해 개별 은행들이 내야하는 연간 회비는 25만달러(한화 약 3억원)다. 현재로서는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이 R3 CEV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다만 추후 가입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가입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비용, 인력운영 측면에서 컨소시엄 실효성에 대해 확신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가입을 결정한 은행들 역시 컨소시엄 참여를 통한 가시적 성과에 대해선 비슷한 입장이다. R3 CEV 가입을 결정한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컨소시엄 참여로 뭔가 확실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은 없다"면서 "다만 글로벌 40여개 은행들이 들어간 만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했을때 분명 얻는 것이 있을 것으로 보고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의 의지에 달렸다" 블록체인과 같은 미래 신기술에 대한 경쟁력 강화, 그리고 핀테크 자생력. 국내 은행들이 R3 CEV에 참여하며 기대하는 것은 이 두가지다. 국내 금융기관이 스스로 선진 핀테크를 받아들인다면, 국내에서도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의 핀테크가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핀테크 업계는 국내 은행들의 R3 CEV 참여를 두고 '보험 가입'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블록체인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슈인 만큼 '일단 발을 들이고 보자'는 성격이 강하다는 얘기다. 서울대학교 노상규 교수는 "블록체인에 대해 배울 의지가 있다면 블록체인 컨소시엄 참여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나라에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금융기관이 얼마나 될지는 솔직히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R3는 사실상 아직 실험단계이기 때문에 참여 기관들에 함께 연구하고, 함께 배워가는 역할을 요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하지만 보험 드는 수준으로 생각하는 국내 금융기관들이 과연 컨소시엄 내에서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결국 모든 것은 금융기관의 의지에 달렸다는 의미다. 노 교수는 "연간 25만달러의 금액은 은행 입장에선 연간 한두사람 더 고용하는 정도 수준이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투자로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다"라며 "그 가치는 블록체인 컨소시엄 안에서 그들이 얼마나 얻어낼 수 있는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이세경 기자
2016-05-24 18: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