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아이금융투자가 사명을 'SI증권'으로 바꿔 달고 증권업에 진출한다. 이달 말 증권 영업을 개시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브이아이금융투자는 지난 10월 전문투자자 대상 증권 투자중개업 업무 단위 추가등록을 마쳐 국내에서 증권선물 인허가를 보유한 26번째 회사가 됐다. 지난달 말 한국거래소 증권결제회원으로 가입한데 이어 이달 5일 증권영업을 위한 전산망 구축을 마무리했다.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SI증권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SI증권은 1997년 설립된 현대선물이 전신으로 20년 이상 파생상품 중개 및 매매업을 영위해왔다. 이후 현대중공업 직계 손자회사로 편입되며 하이투자선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9년 12월 뱅커스트릿에 인수되면서 브이아이금융투자라는 이름표를 달았다. 뱅커스트릿은 한국종합금융, 우리은행, 흥국생명 등에서 글로벌IB 경력을 쌓아온 이병주 대표가 설립한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최근에는 JT캐피탈을 인수해 A캐피탈로 이름을 바꾼 바 있다. 앞서 SI증권은 이선훈 전 신한투자증권 총괄 부사장을 초대 대표로 영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식 중개뿐만 아니라 채권, 투자은행(IB), 파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들을 적극 영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2-19 18:28:36[파이낸셜뉴스] 브이아이금융투자가 사명을 ‘SI증권’으로 바꿔 달고 증권업에 진출한다. 이달 말 증권 영업을 개시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브이아이금융투자는 지난 10월 전문투자자 대상 증권 투자중개업 업무 단위 추가등록을 마쳐 국내에서 증권선물 인허가를 보유한 26번째 회사가 됐다. 지난달 말 한국거래소 증권결제회원으로 가입한데 이어 이달 5일 증권영업을 위한 전산망 구축을 마무리했다.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SI증권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SI증권은 1997년 설립된 현대선물이 전신으로 20년 이상 파생상품 중개 및 매매업을 영위해왔다. 이후 현대중공업 직계 손자회사로 편입되며 하이투자선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9년 12월 뱅커스트릿에 인수되면서 브이아이금융투자라는 이름표를 달았다. 뱅커스트릿은 한국종합금융, 우리은행, 흥국생명 등에서 글로벌IB 경력을 쌓아온 이병주 대표가 설립한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최근에는 JT캐피탈을 인수해 A캐피탈로 이름을 바꾼 바 있다. 앞서 SI증권은 이선훈 전 신한투자증권 총괄 부사장을 초대 대표로 영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식 중개뿐만 아니라 채권, 투자은행(IB), 파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들을 적극 영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2-19 10:51:53삼성증권은 삼성SDS는 삼성그룹 시스템 구축(SI) 업체로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 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오동환 연구원은 "삼성SDS는 그룹 내 IT 서비스 수요를 담당하기 위해 설립된 IT서비스 기업"이라면서 "전통적 IT서비스 및 물류 아웃소싱(BPO) 서비스의 성장은 높지 않으나 인텔리전트 팩토리와 클라우드 등 고마진 전략사업의 고성장으로 시장 평균을 넘어서는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삼성그룹을 캡티브 시장으로 확보해 매출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그는 "현재 삼성그룹 향 매출 비중은 85% 이상이지만 외부 고객사 유치를 통해 관계사 비중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19-05-31 08:45:15한국투자증권은 6일 대기업 계열의 SI(System Integration)기업이 그룹사 성장을 위한 핵심 축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관련기업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28일 현대기아차그룹의 SI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가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하면서 대기업 계열 SI기업은 삼성SDS, 현대오토에버, 신세계 I&C, 롯데정보통신, 포스코ICT, 아시아나IDT 등 총 6개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SI기업은 일감몰아주기 규제의 대상이 되거나 오너 일가의 사익 편취에 활용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으나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신기술의 발전으로 SI 기업의 역할은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대형 SI 기업은 관계사를 중심으로 하는 아웃소싱 서비스, 클라우드 서비스, 산업특화솔루션, 스마트팩토리 등을 개발하고 있어 IT서비스 시장 확대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특히 삼성SDS의 경우 삼성그룹 계열사의 IT투자 확대로 IT서비스 부문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IT서비스 부문에서 4대 전략사업(인텔리전트팩토리, 클라우드, 애널리틱스, 솔루션)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IT서비스부문과 물류BPO(업무처리 아웃소싱) 부문의 매출비중은 각각 56.3%와 43.6%이며 이익 비중은 IT서비스부문이 97%로 압도적인 상황이다. 최근 상장한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IT시스템 설치 및 운영 기업이다. 계열사 매출 비중이 90% 이상으로, 부문별 매출 비중은 완성차 37%, 부품·철강 23%, 금융 16%, 건설 11% 등이다. 현대차그룹의 적극적인 정보통신기술(ICT) 투자 확대의 수혜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국내외 차량 제조라인 및 관계 철강사의 스마트팩토리 구현과 커넥티드 카 플랫폼 개발 뿐만 아니라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의 스마트빌딩, 홈 플랫폼 개발 및 유지보수 사업 진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롯데정보통신의 경우, 지난해 7월 상장된 롯데그룹의 SI 전문 기업이다. 매출비중은 SI 77%, SM(System Management) 22%다. 올해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칠성의 관제,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리테일 매장의 디지털 전환 등 향후 그룹사 IT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 롯데그룹은 향후 5년간 50조원을 투자해 사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의 변화를 따라갈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의 개발은 결국 자본력과 계열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SI 계열사가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9-04-05 15:27:20SK C&C가 하나대투증권 차세대 시스템 SI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하나대투증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착수보고회'가 끝난 후 SK C&C 이기열 전략사업부문장(왼쪽 세번째)과 하나대투증권 장승철 사장(왼쪽 두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SK C&C는 하나대투증권 차세대 시스템 SI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은 주사업자인 하나아이앤에스가 온라인채널 및 인프라 구축사업을 수행하고 SK C&C는 계정계, 정보계, 인프라 아키텍처 등SI구축사업을 맡게된다. SK C&C는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재무 설계·투자 △포트폴리오 설계·자산 배분 및 관리 강화 △차별화된 트레이딩 서비스 실현 △컴플라이언스(준법) 역량 확보 △빠른 주문 체결·처리 및 안정적 시스템 운영환경 확보 등을 가능케 할 계획이다. SK C&C는 이번 사업에서 하나대투증권의 전 영업점과 인터넷, 모바일, 고객센터, HTS 등 모든 고객 접점 채널을 하나로 통합한 '스마트 채널'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고객이 어떤 채널을 통해 접촉하든 고객 중심의 맞춤형 금융·투자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특히 하나대투증권은 자산관리 명가에 걸맞은 종합 자산관리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고객의 라이프사이클·투자패턴·자산 등을 고려한 투자 시뮬레이션을 통한 고객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고객의 안정적 투자운용 및 수익률 확보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SK C&C는 그동안 분산관리 됐던 고객·채널·상품·경영정보·자산 등 하나대투증권 핵심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 고객 중심의 통합 상품 관리 체계를 구현할 방침이다. SK C&C는 또 하나대투증권에 차별화된 트레이딩 서비스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식·파생매매 등에 있어 복수 종목·계좌 일괄주문, 선물 스프레드 주문, 위험 헤지 매매 계좌 제공 등 통합 트레이딩 환경을 제공한다. 한편 SK C&C는 하이브리드 설계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 개발을 진행한다. 속도가 생명인 주문·체결 처리 시스템은 C언어로 개발하고 그외 계정계·정보계 시스템은 안정적 운영과 유지보수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는 JAVA 기반으로 개발한다. SK C&C 유완옥 전략사업2본부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하나대투증권의 고객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에게 최적화된 안정적인 금융 투자 서비스를 제공받을 것" 이라며 "종합자산관리 명가의 명성에 걸맞는 국내 최고 수준의 차세대 증권 시스템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5-05-12 11:22:51김윤구 사장이 이끄는 현대오토에버가 조직 리빌딩과 사업 다변화에 성공하면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결과 현대오토에버가 올해 2·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둬 전통적인 IT서비스 업계 '빅3' 구도에 변화를 가져왔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21일 "차량 소프트웨어(SW) 사업의 매출이 지속적인 성장세 유지로 실적 개선을 이끈 데다 김 사장이 속도를 내고 있는 조직의 체질개선 작업의 효과"라고 분석했다. ■2·4분기 실적 3위로 도약 현대오토에버의 2·4분기 영업이익은 685억원으로 SK C&C의 240억원보다도 높았다.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기준으로 현대오토에버는 181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SK C&C를 앞섰고, 올해도 2개 분기 연속 IT서비스업계 3위 자리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8% 늘어난 9181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은 7.5%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매출, 이익률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특히 차량SW 부문은 2·4분기에 매출 214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0% 가까운 성장률을 거뒀다. 차량SW 분기 매출이 2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SW 정의 자동차(SDV) 전환에 속도를 내며 SW 경쟁력 강화를 주문하고 있는 만큼 현대오토에버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인재 영입·사업 다각화 성공 또, 지난해 12월 현대오토에버 사령탑에 오른 김윤구 사장의 조직 '리빌딩' 작업 역시 '빅3' 수성의 비결로 풀이된다. 취임 반 년 만에 핵심인재 영입과 사업 체질 개선, 미래 먹거리 발굴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업계에서 인정받는 쏘카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류석문 상무와 지두현 상무를 각각 SW플랫폼사업부장, SW개발센터장으로 영입했다. 또한 정보·데이터 보호 분야에서 수많은 업계 최초 기록을 써내려 온 네이버 클라우드 출신 최원혁 상무를 최고보안총괄임원(CISO)으로 영입하며 보안 역량을 강화했다. 이와함께 신설한 ERP센터의 지휘봉은 삼성전자 출신 김선우 상무에게 맡겼다. 김 사장은 그룹 감사실장 시절 축적한 사업 진단 및 평가 경륜을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 해외 SI 수주 등 사업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기업 자체 5G 통신망 '5G 특화망'을 현대차 울산공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자율이동로봇(AMR)과 무인운반차(AGV) 등 완성차 공장 내 다수의 첨단 설비를 동시에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대량의 데이터 송수신이 필요한 인공지능(AI)을 도입키로 했다. 뿐만아니라 최근 1년 새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으로 진행되는 앙골라와 모잠비크의 공공 치안시스템 구축 사업을 따냈는데, 누적 수주액만 약 2000억원에 달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동차가 전자제품으로 전환되며 생산, 판매, R&D센터, 밸류체인 모두 디지털로 전환하는 시기"라며 "현대차그룹 뿐만아니라 협력사의 디지털 인프라와 SW 투자도 현대오토에버에 새로운 기회"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21 18:14:24[파이낸셜뉴스] 한국 상장 리츠(REITs, 부동산 투자회사)가 제2성장기를 노리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다. 2022년에는 금리 급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 후 리츠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었다. 2022년 'KRX 리츠 TOP 10 지수'는 4월 26일 1296.96에서 10월 26일 767.01로 반년 만에 40% 하락을 겪은 바 있다. 리츠는 부동산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주식회사다.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뒤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해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로도 불린다. ■하반기 상장리츠가 오피스 거래 주도 14일 이경자 삼성증권 대체투자팀장은 "올해 상반기 서울 오피스 거래액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나 감소했지만 하반기에 상장리츠의 주도로 오피스 거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상장리츠는 프라임급 오피스 편입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금리 하락기 레버리지 추구가 가능해서다. 그간 기업 스폰서 리츠는 미래 가치보다 단기적인 배당에 초점을 맞춰 계열사의 중소 자산 편입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그룹의 상징적인 자산을 담는 사례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리츠의 하반기 주요 편입 예정자산은 한화리츠의 장교빌딩(8000억원), 삼성FN리츠의 삼성화재 판교사옥, 디앤디플랫폼리츠의 명동N오피스 등이다. 상장리츠가 편입을 추진하는 오피스로는 신한알파리츠의 서초GS타워(2200억원), 신한알파리츠의 씨티스퀘어(4300억원),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DF빌딩 우선주(400억원) 등도 있다. 이 팀장은 "상장리츠들은 그간 고금리로 재원 조달이 어려울 뿐 아니라 적정한 배당수익률을 창출하기 어려워 중소 자산, 높은 일드의 자산을 방어적으로 편입했다. 우선주 트랜치 투자가 유행한 것도 금리 영향이다. 하반기 금리 인하가 예고되고 대출금리 하락이 가시화되며 리츠들은 과감한 편입 전략을 택하고 있다. 대형 자산이면서 상징성 있는 자산을 편입해 리츠의 정체성을 살리고 있다"며 "기업 스폰서 리츠들은 그룹차원의 부동산 유동화에 상장리츠를 활용하되, 장기적 관점에서 리츠와 그룹사들이 균형적 관계로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봤다. 이들 상장리츠들의 최근 자산편입 추진 규모는 2조원에 이른다. LTV(담보대출비율) 50%을 가정하고 필요 자본을 유상증자로 조달 가정 시 예상되는 유상증자 규모는 1조원대다. 해당 리츠 시가총액의 30%로 추정된다. 상장리츠의 베팅에는 오피스 거래 가격의 견조함이 있다. 투자수요가 하락한 2023년 하반기부터 실수요 목적의 SI(기업)들이 오피스 매입으로 시장 거래를 주도하면서 오피스 거래 가격은 유지돼왔다. 삼성증권이 2023년 하반기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총 32건의 주요 오피스 거래를 분석한 결과 매수 주체의 20%는 상장리츠였고 19%는 사옥이었다. 그간 국내 오피스 거래는 대부분 펀드 형태로 기관 투자자가 대부분이었다는 점에서 현격한 변화다. 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 대한통운빌딩, 삼부빌딩 등 노후 오피스의 재개발을 위한 매입 목적도 14%로 비중이 크게 늘었다. 이 팀장은 "서울 오피스 공실은 2분기 3.2%로 전분기 대비 0.4%p 하락했다. 2023년에는 2%대를 유지했으나 2024년 들어 YBD(여의도권역), CBD(중심권역)에서 10만평이 공급되며 일시적으로 공실이 상승했으나 여의도 TP타워 등에서 임차가 마무리되며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2022년 대규모 공급이 이뤄졌던 BBD(분당권역)도 2개분기만에 1%대 이하로 공실이 하락해 현재 0%대다. 자연 공실률인 5%를 하회하는 수치는 현재 임차인들의 자유로운 이전이 어려운 공급 부족 상황임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해외 대비 갈길 먼 한국 상장리츠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2023년 말을 기준으로 미국의 상장리츠 수는 204개이며 시가총액은 1640조원에 달한다. 일본 상장리츠 수는 58개이고 시가총액은 141조원 규모다. 아시아 최대 부동산 투자신탁 시장으로 꼽히는 싱가포르는 상장리츠 수가 40개, 시가총액은 98조원이다. 싱가포르의 GDP 대비 상장리츠 시가총액 비율은 16.5% 수준이다. 미국의 GDP 대비 상장리츠 시가총액 비율이 5.1%를 훌쩍 뛰어넘는다. 반면 국내 상장리츠 수는 2023년 말을 기준으로 23개다. 최근 상장한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를 포함하면 현재 총 24개다. 시가총액도 7조4000억원으로 미국·일본·싱가포르 대비 매우 낮다. 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도 0.3%에 그친다. 과거 기관투자자들을 위한 사모 리츠 위주로 편향되면서 일반 국민들이 투자하기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상장된 위탁관리리츠 중 신한알파리츠의 상장일이 2018년 8월로 최고참 리츠다. 이를 포함해 2018년 2건, 2019년 2건의 위탁관리리츠가 상장됐으며 그 외 17개 리츠는 모두 2020년 이후 상장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14 07:19:48[파이낸셜뉴스] 토큰증권(STO) 전문기업 크로스체크가 ‘고사되기 직전’이라는 토큰증권 시장에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지닌 신흥강자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토큰증권이라는 단일 사업구조만으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이라는 본질적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것이 핵심이다. 20일 크로스체크에 따르면 이 회사는 ‘토큰증권’ 사업이라는 한 가지 사업만 영위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기업들과 상생할 수 있는 디지털금융 밸류체인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을 안정적인 경영 골자로 삼았다.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토큰증권 사업을 연구해온 4년차 기업 ‘크로스체크’는 현재 많은 기업들이 선택했던 ESG 조각투자, 콘텐츠 기반 조각투자, 프랜차이즈 가맹점 조각투자, 엔터테인먼트 조각투자 등 구조화 설계를 끝내고 법률검토까지 마무리한지 벌써 2년이 지났다. ■ STO 비롯 디지털금융시장 저변 확대 다각화 된 전략 구사 크로스체크에서는 디지털금융 시장으로 저변 확대를 위해서 다각화된 전략으로 △예비 토큰증권 기업에 대한 에쿼티(Equity) 지분투자 △가독성 높은 지도형 금융 플랫폼 운영 및 솔루션 납품 △기업정보 등록을 통한 투자 및 유동화 홍보 지원 △기업정보 수집을 통한 딜소싱 채널로써 활용 △일반투자자 대상 투자정보 및 거래정보 제공 △플랫폼 매출 및 광고과금을 기반으로 유동화하여 토큰증권 상품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크로스체크는 예비유동화 기업들을 대상으로 SI 사업부문, 경영컨설팅부문, IMC부문 등의 사업을 수주하면서 기초 체력을 다지고 있다. 현재 크로스체크의 주요 고객들은 주식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퍼넬 어드바이저리 플랫폼 운영기업, 디저트 및 카페 가맹점 운영하는 메가브랜드, 공유주방 전문기업, 가맹점 기반 토큰증권 플랫폼 개발 기업, 대형그룹사 등 컨설팅 등을 통해 자생할 수 있는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기초자산 매입을 위한 투자금에 의존하는 타 조각투자 기업들과는 달리 크로스체크는 자생할 수 있는 매출을 기반으로 신종자본증권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이는 크로스체크가 법제화 전 토큰증권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라며 “ 2025년까지 누적매출과 고유자금을 통해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에쿼티 투자를 진행하며 시장에서 신종자본증권 LP로서의 역할까지 수행하겠다는 복안”이라고 말했다. 크로스체크는 단순히 IP 확보 또는 기초자산 발굴에 혈안이 되어 있는 시장 대부분의 분위기엔 반대하는 목소리다. 금융당국에서 단순하게 ‘숨은 보물찾기’처럼 기초자산 찾기를 위해서 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거론된 기초자산은 2007년 특별자산펀드, 2015년 크라우드펀딩 시장에서 이미 선행과 실패를 경험한 자산이라고 분석했다. 토큰증권은 단순 ‘Product’라고 표현되는 현물을 증권으로 거래하기 위함이 본연의 목적은 아니라는 기조인 셈이다. 실제 미국, 싱가폴, 홍콩, 일본 등 토큰증권이 활발한 해외에서는 현물을 기반으로 증권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국내처럼 특정인 특정그룹이 수혜주가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다. 기초자산의 매각차익에 투자하는 상품이 아닌 증권보유기간동안 수익을 배당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 토큰증권 통합 플랫폼인 스팀(STIIM) 개발 및 운영 업계에선 토큰증권이라는 기류를 시작으로 금융시장은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로스체크에서도 이같은 변화를 대비해 △폐쇄시장에서 개방시장으로 유통시장의 전환 △우량주에서 소량주로 거래규모의 전환 △대면 거래에서 비대면 거래로 거래환경의 전환 등을 전망했다. 크로스체크 관계자는 ”민법·상법하에서 거래되던 자금이동을 자본시장으로 편입시켜 금융상품으로써 안전하게 거래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주된 목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간 크로스체크에서는 기초자산 발굴보다 구조화금융 설계에 2년을 보냈다. 어떤 기초자산의 유동화를 하더라도 안전하게 금융상품으로써 운용될 수 있는 구조가 더 중요하다는 견해다. 크로스체크 관계자는 “IPO를 빗대어 보면 제조회사, 개발회사, 유통회사, 건설회사 등 산업이나 기업이 다르더라도 IPO 평가체계는 표준화되어 있다”며 중요한 것은 기초자산의 유형이 아니라고 말했으며 금융당국에서는 IPO 시장보다 작은 금융시장을 전개하여 다양한 산업 내 자금유입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일관된 표준화 구조에 다양한 프로젝트(기초자산)를 금융상품으로써 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크로스체크는 토큰증권 통합 플랫폼인 스팀(STIIM)을 개발 및 운영 중이다. 이와 더불어 ST.이니셔티브 채널을 통해서 토큰증권과 관련된 법규과 시행령을 요약하여 전파하는 ‘B.Launch(블록체인 금융의 시작)’를 운영 중이고, 토큰증권 시장형성과정에서 정보의 비대칭을 방지하여 올바른 정보 파악을 할 수 있는 ‘ASMR(토큰증권 시황분석 리포트)’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에는 토큰증권 전문 방송인 ‘STLike(스트라이크)’를 준비중에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19 15:37:32[파이낸셜뉴스] 삼성이 삼성화재 본사 건물인 '더 에셋 강남'을 지킨다. 삼성SRA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서다. 삼성화재의 기존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인 2026년은 서소문빌딩의 리모델링이 완료되는 시점과 맞물려있다. 다만 실제 리모델링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삼성SRA자산운용이 시간을 벌어줬다는 시각도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과 '더 에셋 강남' 매각자문사 세빌스코리아-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는 이날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SRA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이지스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교보AIM자산운용,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8곳의 경쟁 끝에 결과다. 이미 대기업 등을 포함해 30여곳이 투어를 통해 인수 의지를 드러낸 자산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삼성SRA자산운용은 삼성화재 등 삼성 계열 보험사들을 전략적투자자(SI)로 확보했다"며 "삼성그룹이 강남 삼성타운을 지킬려는 의지를 보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더 에셋 강남'은 삼성증권,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들이 모여있는 서초 삼성타운의 핵심 빌딩 중 하나다. 매각 가격으로는 1조원 이상이 거론된다. '더 에셋 강남'은 2007년 12월에 준공됐다.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74길 14 소재다. 연면적 8만1117.28㎡로 지하7층~32층 규모다. 서울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과 지하보행로로 연결된다. 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은 2018년 9월 코크렙43호 리츠를 설립, 삼성물산으로부터 더 에셋 타워를 매입했다. 당시 매매가는 7484억원이다. 당시 최초로 3.3㎡당 3000만원을 넘어서며 국내 오피스 거래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오피스명은 2021년 지금의 '더 에셋 강남'이 됐다. 코크렙43호 리츠의 만기는 내년 하반기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서는 삼성물산 서초사옥이 안정적인 GBD(강남업무지구) 권역의 프라임급 오피스 자산이라는 점, 운영비용 등이 낮아진 점을 고려해 우수한 물건으로 보고 있다. 인수 당시 선순위대출 4500억원은 교보생명, 현대해상, 신한생명 등 대주단 5~6곳이 참여했다. 대출금리를 3.7%에서 3.5%로 낮추면서 지분 투자자의 부담을 덜었다. 지분 투자자는 320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주택도시기금 1600억원, 농협중앙회, 다른 기금 등이다. 지분 투자 구조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설정한 리츠가 3200억원의 주식을 발행해 이뤄졌다. 이 주식을 현대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펀드가 1300억원어치 매입해 다시 수익증권으로 발행하는 형태다. 펀드 오브 펀드 구조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16 18:03:22【 청라(인천)=전상일 기자】 이가영(25·NH투자증권)이 생애 첫 연장전 우승에 성공했다. 그것도 강력한 라이벌인 윤이나, 최예림을 꺾고 일궈낸 우승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다. 이가영은 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655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롯데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윤이나, 최예림과 동타를 이뤘다. 그리고 18번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전에서 혼자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이가영은 지난 2022년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9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올라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해당 대회는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렸었다. 즉 통상적인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는 아직 우승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의미다. 이가영은 2021년 이후 상금랭킹 20위 밖으로는 밀려나지 않을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또한 32번이나 톱10을 달성했지만 1승에 그친 것은 지독히도 운이 없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가영은 무려 51번의 투어를 치른 후에야 우승컵을 가져갈 수 있었다. 사실 이가영의 우승 가능성은 2라운드부터 점쳐졌다. 2라운드부터 계속 선두를 내달렸기 때문이다. 5월 중순 오른손 네 번째 손가락뼈에 실금이 간 뒤 뼈가 붙는 동안에도 계속 대회에 출전해온 그는 "깁스하고 있을 때는 부드럽게 쳤으나 지금은 힘도 더 좋아지고 단단한 스윙을 하고 있다"면서 "오랜만에 우승 경쟁을 하게 돼서 좋고, 중압감을 이겨내기보다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하겠다"고 말했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이가영은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파에 그친 윤이나, 최예림을 따돌렸다. 최종 라운드를 3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가영은 전반 9개 홀까지 페어웨이와 그린을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는 안정된 경기를 펼쳤지만 버디가 나오지 않아 애를 태웠다. 그 사이 윤이나가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는 맹타를 휘두르며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최예림도 버디 6개를 잡으며 이가영을 압박했다. 이가영은 12번 홀(파3)에서야 첫 버디를 잡았지만, 16번 홀(파4) 보기로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가영은 17번 홀(파3)에서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18번 홀에서 이어진 연장전에서 윤이나와 최예림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이가영은 침착하게 버디를 넣으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우승 직후 많은 눈물을 쏟은 이가영은 "내 뜻대로 잘 안되는 순간들이 많았는데 그것들이 갑자기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응원해주신 팬 분들이 있어서 지금의 우승이 있었던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오늘 친오빠가 응원을 왔다. 오빠와 함께하는 우승이어서 더 기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마지막 날 가장 무서운 추격전을 펼쳤던 선수는 윤이나였다. 윤이나는 이날 9언더파 63타로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는 등 맹렬한 기세로 이가영을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 한 타가 부족했다. 윤이나는 2주 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준우승을 한 이후 또 다시 연장전에서 패하며 준우승했다. 최예림 또한 지난주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박현경과 연장 끝에 준우승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한편, KLPGA투어는 1986년과 2014년 이후 세 번째로 3주 연속 연장 승부가 펼쳐지며 갤러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si@fnnews.com
2024-07-07 18:3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