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 16~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SK 테크 서밋 2023’에서 6세대(6G) 이동통신 특별 세션을 통해 6G 표준화 현황 및 글로벌 협력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SKT는 6G 특별 세션에서 △올해 2월 6G RIS 개발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 최초 6G 백서 발간 등 SKT의 연구·개발 활동을 소개하고 △온디바이스 AI 기반 전력소모 절감 기술 △오픈랜 기술 현황과 진화 방향 등 6G 시대의 핵심기술들을 소개했다. 또한 NTT도코모, 벨 캐나다 등 글로벌 사업자도 6G 특별 세션에 참여해 6G의 성공적인 표준화 및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조했다. 먼저 기조연설을 맡은 나카무라 타케히로 NTT도코모 최고 표준화 책임자(CSO)는 6G 유망 기술 및 SKT와 함께 발간한 6G 공동 백서 등 작년 11월 SKT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이후의 협력 결과물에 대해 소개했다. 이동통신 사업자 주도의 글로벌 얼라이언스 NGMN의 6G 백서 주저자인 자반 에르파니안 벨 캐나다 기술 디렉터 또한 올해 초 발간한 NGMN 6G 백서 등 NGMN의 6G 프로젝트 활동 내역과 글로벌 협력 현황을 소개했다. 자반 에르파니안이 소개한 NGMN의 6G 백서는 사업자 관점에서의 6G 요구사항과 설계 고려사항을 제시한 것으로, 도이치텔레콤, NTT 도코모, 보다폰 등 약 40여개사가 공동 저작했으며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 중에선 SKT가 유일하게 참여했다.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 담당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SK 테크 서밋에서 당사의 6G 연구개발 활동 및 핵심기술 개발 현황과 글로벌 이동통신 사업자들과의 협력 활동을 소개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을 통해 6G 생태계 조성과 미래 네트워크 진화 기술 개발을 선도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ICT 선두 국가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1-19 10:07:40SK그룹이 계열·협력사의 기술 역량을 결집하고 생태계 조성을 위한 행사 ‘SK테크서밋 2023’을 다음달 16~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의 중심인 SK텔레콤은 전시, 발표 기술의 60% 이상을 인공지능(AI)으로 구성한다. SKT는 다음달 16~17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SK그룹의 종합 기술전 'SK 테크 서밋 2023' 참가 등록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디에나 존재하는 AI'를 주제로 개최된다. 기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SK 테크 서밋 2023'은 17개사가 준비한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ICT 융합 등 6개 기술 영역의 190개 기술에 대한 발표, 전시, 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SK는 글로벌 AI 생태계 중심의 성장 전략을 대내외에 공표하기 위해 앤트로픽, 아마존웹서비스, 구글 등 글로벌 파트너사는 물론 사피온, 코난테크놀로지, 몰로코 등 K-AI 얼라이언스 참여사까지 한데 모아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를 연다. 'SK 테크 서밋 2023'은 내달 16일 오전 유영상 SK ICT위원회 위원장의 생성형 AI가 촉발한 변화와 기회, 그리고 여기에 대응하는 SK의 AI 전략을 담은 오프닝 스피치를 시작으로 막을 연다. 이어 SKT 정석근 글로벌/AI Tech사업부 담당이 SKT의 AI 기술 개발 및 진화 방향을 소개한다. GPT-3 개발자이자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현 CSO) 재러드 카플란은 앤트로픽의 초거대언어모델(LLM) 개발 현황과 미래 전망을 전하며 SKT, 아마존, 구글 등과의 협력 방향에 대해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 슬라빅 디미트로비치 AI/ML 전문 영역 솔루션즈 아키텍쳐 글로벌 총괄은 생성형 AI의 잠재력과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한다. 구글 워렌 버클리 부사장은 생성형 AI의 산업 적용 사례와 미래 비전을 발표한다. 'SK 테크 서밋 2023'에서는 사피온의 차세대 AI반도체 X330 최초 공개도 진행된다. 다음달 16일 오후에는 사피온 류수정 대표가 사피온과 X330을 소개하고 사피온 CTO가 기술 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SK 테크 서밋 2023' 참석자는 정식 출시된 AI 개인 비서 에이닷과 에이닷엑스 LLM을 축으로 AI를 활용한 일상과 산업 혁신 전략 사례를 만나볼 수 있다. 에이닷 전시 공간에서는 에이닷 슬립과 에이닷 TV 등 일상과 연결된 차별화된 AI를 체험도 할 수 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AI, GPU, 슈퍼컴퓨터 등을 구현하기 위한 최적의 메모리 솔루션인 HBM3 실물을 전시한다. SK㈜ C&C는 생성형 AI, 클라우드, 디지털 ESG/넷제로 솔루션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SK브로드밴드는 미디어 서비스에 AI를 적용한 AI 한글 자막 기술을 전시한다. 다양한 체험과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한다. SK 내부 및 외부 기술자와 함께 다양한 기술 영역별 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SK 채용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안정환 SKT 기업문화 담당은 "AI를 중심으로 미래에 대한 성장을 도모하는 SK의 기술과 비전을 활발히 공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0-18 11:43:23SK그룹 기술 역량을 결집해 기술 생태계 조성을 도모하는 기술 컨퍼런스인 'SK 테크 서밋'이 막을 올렸다. SK텔레콤(SKT)은 SK그룹 17개사가 참여해 인공지능(AI), 반도체, 클라우드, 보안 등 총 10개 분야 127개 기술을 선보이는 'SK 테크 서밋'을 8~9일 이틀 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SK 테크 서밋에서는 SK 현재와 미래를 이끌고 있는 핵심 기술 관련 토론에 참여하고 전시를 체험 할 수 있다. SK그룹 정보통신기술(ICT) 위원장인 박정호 SKT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테크 서밋을 기술에 대한 인사이트를 교환하고 논의하는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SK의 기술을 면밀히 살펴보고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상 SKT 최고경영자(CEO)도 "넥스트 인터넷 기술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AI 등에 대해 주목한다"며 "SK 테크 서밋에서 그와 함께 차세대 반도체, 모빌리티 등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는 SKT 이종민 미래연구개발(R&D) 담당과 SK㈜ C&C 차지원 AI/데이터 플랫폼그룹장이 각각 'AI 기술이 만들어 가는 건강하고 안전한 미래' '누구나 AI 모델을 만들 수 있는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현장 전시 부스에서는 도심항공교통(UAM) 가상현실(VR)과 메타버스 등 체험이 가능하다. 현장에 오지 못하더라도 온라인 전시부스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김미희 기자
2022-11-08 18:11:27[파이낸셜뉴스] SK그룹 종합 기술전인 ‘SK 테크 서밋 2022(SK 테크 서밋)’이 3년 만에 오프라인 중심으로 열린다. SK텔레콤(SKT)은 오는 11월 8일과 9일 양일 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에서 SK 테크 서밋이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SK의 기술이 만들어 가는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SK 테크 서밋에는 기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 등록은 10월 11일부터 관련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다. SK 테크 서밋은 SK 기술 역량을 결집해 기술 생태계 조성을 도모하는 취지의 기술 컨퍼런스다. 올해는 SK그룹 17개사가 참여하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자동화된 머신러닝(Auto ML),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등 총 10개 분야 127개 기술에 대한 발표와 전시를 경험할 수 있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테크 기업도 발표와 전시를 함께해 대내외 기술 공유와 시너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SK 테크 서밋 첫날에는 SKT 이종민 미래R&D 담당과 SK㈜ C&C 차지원 AI/데이터 플랫폼그룹장이 각각 ‘AI 기술이 만들어 가는 건강하고 안전한 미래’, ‘누구나 AI 모델을 만들 수 있는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 김기완 솔루션즈 아키텍트 총괄이 아마존이 지향하는 기술과 미래 전략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또 구글 기술부서의 에스티 쳉 지속가능성 총괄 임원이 구글의 기술이 지속 가능성을 위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발표한다. SK 테크 서밋 참석자는 △SKT의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한 그린 AI 기술 △SK(주) C&C의 AI, 데이터, 클라우드 중심 디지털 전환 혁신 사례 △SK하이닉스의 차세대 반도체 기술에 대한 연구성과를 직접 살펴보고 이에 대한 토론에도 참여할 수 있다. AWS코리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AI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발표 세션을 진행하고, 깃허브(Github)는 협업과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DevOps)을 주제로 참여해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SKT 안정환 기업문화담당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SK그룹 정보통신기술(ICT)을 더욱 활발히 공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10-11 10:47:56[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SK그룹 종합 ICT 기술 전 ‘SK ICT 테크 서밋 2020(SK ICT Tech Summit 2020)’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SK ICT 테크 서밋은 SK그룹의 ICT 기술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대내외 기술 생태계 조성을 도모하는 취지로, SK그룹 차원에서 201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행사다. 올해는 5000 여명의 SK 관계사, 스타트업,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여하며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사상 처음으로 4일과 5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 SK ICT 테크 서밋에선 SK그룹의 경영 화두인 ‘AI’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기술’이 집중 논의된다. AI 딥러닝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히는 조경현 뉴욕대학교 교수와 오혜연 카이스트 교수가 기조 연설자로 나서 각각 ‘유방암 검사용 딥러닝 기술’과 ‘프로그래밍 교육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CTO인 송창록 SK하이닉스 담당, 이기열 SK주식회사 C&C 총괄, 김윤 SK텔레콤 센터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기술’이라는 주제로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SK그룹의 기술과 역할론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SK그룹 24개 관계사는 이틀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미디어, 보안, ICT융합, ICT인프라 등 총 8개 분야의 96개 주제에 대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갖는다. 대표적으로 SK텔레콤은 AI 모델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딥러닝 플랫폼 ‘메타 러너’와 이를 활용한 AI 기반 자동 채보(음악을 듣고 악보 제작) 기술을 발표했다. SK주식회사 C&C는 ‘Cloud Z CP’ 등 기업 클라우드의 신속한 컨테이너화 및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이끄는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소개했으며, SK하이닉스는 스마트폰, 차량, 의료, 보안 등 여러 분야에 활용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부품 ‘CMOS 이미지 센서’를 공개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0-11-04 10:33:41[파이낸셜뉴스] "한국기업의 '혁신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국 '기업가정신'의 발전소 되겠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국내 대표 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가 16일 동시에 각각 개최한 '경주 하계포럼', '제주 하계포럼'에 국내 주요 대기업 및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총 1000명(각각 500명)이 집결했다. 이날부터 19일까지 3박4일간 열리는 두 행사는 각각 1974년, 1987년부터 매년 여름에 열리는 경제계 최대 교류의 장이다. 이날 상의 경주포럼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특별 참석, '새정부 국정 운영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김 총리 취임 후 첫 경제계 행사 참석이다. 최태원 회장은 개회사에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을 한국 기업의 혁신 역량과 지속가능성을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며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경주 APEC 정상회의 및 연계행사인 APEC CEO 서밋은 오는 10월 28일 열린다. 상의는 100일 앞으로 다가온 APEC 준비 및 대국민 관심 제고를 목표로 하계포럼 장소로 경주를 낙점했다. APEC CEO 서밋에는 구글, 애플, 엔비디아 등 빅테크를 비롯해 글로벌 CEO 17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APEC 정상회의가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을 알리는 역사적 이벤트라면, APEC CEO 서밋은 한국 경제의 저력을 보여줄 대형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전국상의 회장단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태길 한화 사장 등 국내 대표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주요 강연자로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 김정상 듀크대학교 교수, 김정균 보령 대표 등이다. 한경협 류진 회장은 제주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기업가정신,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기업인들과 한국경제 새 화두 제시를 모색한다. 류 회장은 제주포럼 개회사에서 "기업가 정신은 국가경제의 엔진"이라며 "후대에게 물려줄 가장 강력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류 회장은 "기업가정신을 되살리는 제도와 환경이 절실하다"며 "한경협은 기업가정신의 '발전소'로서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주포럼에서는 한경협이 새롭게 회원사로 영입한 46개사 중 두 곳인 하이브의 이재상 대표, 토스뱅크 이은미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이 외에 현동진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장이 AI 기반 제조업 혁신을, 유명 캐릭터 티니핑 제작사인 SAMG엔터테인먼트 최재원 부대표가 혁신전략을,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가 코로나 위기를 정면 돌파한 리더십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7-16 15:12:27최근 글로벌 빅테크의 발걸음이 한국을 향하고 있다. 지난 2월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방한에 이어 앤스로픽의 마이크 크리거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아마존웹서비스(AWS) 행사와 콕스웨이브의 '코리아 빌더 서밋'을 통해 한국 개발자들과 교류했다. 오는 26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사티아 나델라가 'AI 투어 인 서울'에서 키노트를 맡는다. 글로벌 AI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연이어 한국을 찾는 것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다. 한국이 이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인 이유는 분명하다.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 빠른 기술 수용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반도체 경쟁력, 그리고 AI 활용도가 높은 국내 기업 생태계까지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그러나 이들의 방문을 단순한 기회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한국에서 주목하는 것은 협력뿐만 아니라 규제환경이다. 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새로운 법과 규제가 필수적으로 뒤따르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다. 문제는 그 방향성과 강도다. 구글 아시아태평양 AI·신흥기술정책 담당 유니스 황은 최근 한국의 AI 기본법을 두고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이지만 기술 자체를 규제 대상으로 삼는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AI의 윤리적 위험을 관리하는 것과 AI 모델 자체를 규제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법적 모호성이 높은 상황에서 기업들이 불확실성을 감수하며 혁신을 지속할 가능성은 낮다.한국 AI 산업의 방향성은 단순한 규제 완화나 빅테크와의 협력을 넘어, 어떤 방식으로 AI 혁신을 지속할 것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으로 이어진다. 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국내 기업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성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법과 정책이 기술 발전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는 점이다. AI의 가능성과 위험을 정밀하게 구분하는 정책적 정교함이 없다면 한국은 글로벌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는커녕 해외 기술 의존도를 더 키우게 될 것이다. 지금 한국이 고민해야 할 것은 단순한 규제완화가 아니다. AI 산업을 성장시키되, 혁신과 안전을 균형 있게 조율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빅테크의 한국행은 단순히 시장을 탐색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기술적 가능성과 규제 리스크를 동시에 평가하는 신호임을 직시해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단기적인 협력 이상의, 장기적인 AI 전략과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결단이다. yjjoe@fnnews.com
2025-03-19 18:09:26"올해는 데이터 중심의 AI 통합 플랫폼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혁신과 (클라우드) 전환을 하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 김성하 한국오라클 사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오라클 클라우드 서밋 2025’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라클 클라우드는 빠르고 안전하며 저렴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오라클 클라우드 서밋은 멀티 클라우드 환경 속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오라클의 개방형 클라우드 및 최신 AI 기술의 통합 적용 및 서비스에 대한 전략 및 인사이트와 국내외 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로, 지난 2023년부터 시작돼 올해 세 번째를 맞았다. ‘데이터가 있는 곳에 AI를 제공함으로써 모든 비즈니스 상황에 필요한 솔루션을 지원한다(Everything, Everywhere - Bring Full Cloud and AI When You Need It)’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700명 이상의 기업 IT 경영자와 관리자, 개발자, 협력사를 비롯한 관객들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클라우드 사업 체질 강화 및 질적 제고를 할 예정”이라며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지 않는 논 오라클 워크로드, 즉 게임사나 온라인 홈쇼핑 같은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데 있어 더 많은 힘을 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HMM, 포스코, 삼성생명, LG전자, SK이노베이션, 현대홈쇼핑, 하나카드, LG생활건강, 삼성증권 등 많은 국내 기업들이 OCI(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를 도입한 상태다. 김 사장은 “오라클 클라우드 생태계를 강화시킬 것”이라며 “국내 중소, 중견기업, 트웰브스나 업스테이지 같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할 수 있도록 본사와 협의해서 전략적으로 더 많은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크리스 첼리아 오라클 아태지역 기술 및 고객 전략 수석 부사장이 ‘How Can Differentiated Clouds Redefine the Future(어떻게 차별화된 클라우드가 미래를 재정의할까)’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첼리아 부사장은 “AI가 자동차 이동수단이라면 AI를 움직일 수 있는 연료가 데이터”라며 “오라클은 AI라는 자동차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이걸 굴러가게 만드는 연료도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라클은 클라우드 영역에서 후발 주자이지만 그만큼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3대 빅테크보다 저렴한 서비스 비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2-11 13:56:28SK텔레콤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개인용 인공지능 에이전트(PAA) '에스터(Aster)'로 AI 종주국인 북미 시장에 진출키로 했다. SK텔레콤은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중인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5에서 에스터를 선보이고 오는 3월 북미 시장에서 베타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시장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위해 준비중인 에스터는 지난해 11월 SK가 한국에서 열린 'SK AI 서밋'에서 최초로 알린 바 있다. ■"계획하면 실행은 에스터가 알아서"이날 SK텔레콤이 공개한 부스의 전시 화면에는 "사용자가 마음 먹으면 에스터가 처리한다(you→ plan, Aster→ helps)"라는 문구가 적혔다.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단답형 AI 비서가 아니라 사용자에게 적극적으로 정보를 주고 계획 준비와 실행, 실행방안 조언 기능까지 모두 구현한다는 의미다. SK텔레콤측은 "에스터는 현대인의 일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AI 에이전트로 '일상 관리(Life Management)'라는 핵심 가치를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용자가 모호하거나 복잡한 내용을 얘기해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단계적으로 세워주도록 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라스베이거스에 출장 온 사람이 "일정 마지막 날 아무런 계획이 없는데 뭘 해야할까"라고 물으면 에스터는 쇼핑과 맛집 방문, 공연 관람 등 다양한 선택지를 스스로 제안한다. 이용자가 공연 관람을 원하면 적합한 공연을 알아봐 주고 주변 식당과 교통편까지 상세히 제공한다.에스터는 각 일정에 대한 리뷰 확인과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실행하도록 도와준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서드 파티 에이전트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것이 SKT 구상이다. 예정된 계획 상황을 다양한 형태로 알림으로써 이용자가 일정을 놓치지 않게 하며, 능동적이고 적절한 제안으로 이용자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도 에스터에 기대하는 역할이다. SKT 관계자는 "이용자와 AI 에이전트간 소통을 통해 '해답'을 찾아가는 에스터의 서비스 형태가 다른 AI 서비스들과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3월 북미 베타 출시… 하반기 정식 서비스에스터를 통한 AI 생태계의 확장도 주목할 만하다. 대규모 AI 서비스 수요가 필요한 빅테크, 합리적 가격의 AI 서비스 공급을 원하는 텔코(통신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려는 서드 파티 개발사들이 에스터라는 'AI 허브'에서 공존을 모색할 수 있다. SKT는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를 에스터에 탑재하는 등의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다. SKT는 오는 3월 북미 사용자 대상으로 에스터 베타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CES 기간부터 베타 서비스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으며 SK그룹 전시관과 웹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올 하반기 미국 정식 출시를 거쳐 내년에는 다른 국가들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유영상 SKT 사장은 SK하이닉스, SKC, SK엔무브 등 SK 관계사와 공동으로 꾸린 전시관을 찾아 전시 내용을 둘러보면서 에스터 시연을 지켜보기도 했다. 유 사장은 에스터에 대해 "AI 어시스턴트가 에이전트, 그 다음에는 아바타라는 콘셉트까지 갈 것 같다"며 "에이전트 서비스를 글로벌 무대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해 보는 차원으로, 본격적으로 들어가 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근 SKT GPAA 사업부장은 "국내 회사가 한국에서 개발한 서비스로 미국에서 직접 기업대소비자(B2C) 서비스를 해 성공하기는 굉장히 어렵지만 의미가 큰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1-08 18:12:03SK텔레콤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개인용 인공지능 에이전트(PAA) ‘에스터(Aster)’로 AI 종주국인 북미 시장에 진출키로 했다. SK텔레콤은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중인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5에서 에스터를 선보이고 오는 3월 북미 시장에서 베타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시장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위해 준비중인 에스터는 지난해 11월 SK가 한국에서 열린 'SK AI 서밋'에서 최초로 알린 바 있다. "계획하면 실행은 에스터가 알아서"이날 SK텔레콤이 공개한 부스의 전시 화면에는 "사용자가 마음 먹으면 에스터가 처리한다(you→ plan, Aster→ helps)"라는 문구가 적혔다.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단답형 AI 비서가 아니라 사용자에게 적극적으로 정보를 주고 계획 준비와 실행, 실행방안 조언 기능까지 모두 구현한다는 의미다. SK텔레콤측은 "에스터는 현대인의 일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AI 에이전트노 '일상 관리(Life Management)'라는 핵심 가치를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모호하거나 복잡한 내용을 얘기해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단계적으로 세워주도록 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라스베이거스에 출장 온 사람이 "일정 마지막 날 아무런 계획이 없는데 뭘 해야할까"라고 물으면 에스터는 쇼핑과 맛집 방문, 공연 관람 등 다양한 선택지를 스스로 제안한다. 이용자가 공연 관람을 원하면 적합한 공연을 알아봐 주고 주변 식당과 교통편까지 상세히 제공한다. 에스터는 각 일정에 대한 리뷰 확인과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실행하도록 도와준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서드 파티 에이전트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것이 SKT 구상이다. 예정된 계획 상황을 다양한 형태로 알림으로써 이용자가 일정을 놓치지 않게 하며, 능동적이고 적절한 제안으로 이용자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도 에스터에 기대하는 역할이다. SKT 관계자는 “이용자와 AI 에이전트간 소통을 통해 ‘해답’을 찾아가는 에스터의 서비스 형태가 다른 AI 서비스들과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3월 북미 베타 출시.. 하반기 정식 서비스에스터를 통한 AI 생태계의 확장도 주목할 만하다. 대규모 AI 서비스 수요가 필요한 빅테크, 합리적 가격의 AI 서비스 공급을 원하는 텔코(통신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려는 서드 파티 개발사들이 에스터라는 ‘AI 허브’에서 공존을 모색할 수 있다. SKT는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를 에스터에 탑재하는 등의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다. SKT는 오는 3월 북미 사용자 대상으로 에스터 베타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CES 기간부터 베타 서비스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으며 SK그룹 전시관과 웹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올 하반기 미국 정식 출시를 거쳐 내년에는 다른 국가들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유영상 SKT 사장은 SK하이닉스, SKC, SK엔무브 등 SK 관계사와 공동으로 꾸린 전시관을 찾아 전시 내용을 둘러보면서 에스터 시연을 지켜보기도 했다. 유 사장은 에스터에 대해 "AI 어시스턴트가 에이전트, 그다음에는 아바타라는 콘셉트까지 갈 것 같다"며 "에이전트 서비스를 글로벌 무대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해 보는 차원으로, 본격적으로 들어가 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근 SKT GPAA 사업부장은 "국내 회사가 한국에서 개발한 서비스로 미국에서 직접 기업대소비자(B2C) 서비스를 해 성공하기는 굉장히 어렵지만 의미가 큰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1-08 14:2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