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게임, 스타트업 업계의 연봉인상 행렬에 SK텔레콤이 가세했지만 이같은 추세가 통신사 전체로 번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전통적으로'연봉킹' 직군이었던 꼽혔던 통신업계에서는 최근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지만 인터넷, 게임, 스타트업 업계가 스톡옵션, 임금인상 등 최고 수준의 복지를 제공하자 상대적인 박탈감을 겪어왔다. 지난달 '성과급 논란'이 불거졌던 SKT는 전 직원에게 성과급 800만원을 일괄 지급하기로 전격 결정하자 KT와 LG유플러스로 눈길이 가고 있지만 아직 '미동'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 SKT도 800만원 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ICT 산업 전체에서 인재 확보를 위해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우선 SKT는 성과급 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전 직원에게 성과급 800만원을 일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21년 임금협상 및 성과급 제도 개선에 대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고 오는 11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성과급이 예상보다 적다는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보전분을 추가로 지급키로 한 것이다. 이번 합의안 도출 배경에는 통신업계를 넘어 ICT 산업 전체에서 인재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최고 수준의 인재확보 및 보상이 필요하다는 사측의 판단이 작용했다. 최근 ICT업계를 중심으로 잇따라 임금 인상이 이뤄지자 역대급 실적에도 줄어든 성과급으로 지급 기준 등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SKT에서 직원들을 달래고 인재 유출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KT·LGU+는 동참 안 해 업계의 맏형인 SKT가 이같은 통큰 결정을 내렸지만 통신업계에서는 선을 긋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내부적인 상황이 SKT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설명이다. KT의 경우 일괄적으로 임금을 인상하기에는 직원수가 너무 많아 지금으로써도 인건비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실정이다. SKT는 지난해 12월 티맵모빌리티가 분사하며 이같은 부담을 덜었다. LGU+의 경우는 이미 성과급 지급이 완료된 상태다. KT 관계자는 "직원이 2만3000명으로 인건비 비중이 높은 상황 속에서도 재무성과를 기준으로 전사 성과급이 반영 되고 있다"라며 "매년 노사 단체협상을 통해 임금 인상폭과 복지 등을 합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LGU+ 관계자는 "올해 이미 성과급 400%를 지급했고 인센티브도 정기적으로 나온다"며 "리버스 멘토링 등을 통해 직원과 임원들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3-09 17:40:45최근 성과급 논란이 된 SK텔레콤이 내년부터 노사 합의로 지급 기준을 개선하기로 했다. 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노사는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앞으로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성과급 체계를 함께 만들어 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사합동 테스크포스(TF) 를 구성해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세부 지표와 지급 방식을 만들어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노조는 투명한 성과급 제도 운영을 바라는 구성원의 의견을 회사가 적극 수용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SK텔레콤 노사는 앞으로 진정성 있 대화와 소통을 통해 노사간 화합과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할 방침이다. 서영준 기자
2021-02-09 18:03:24[파이낸셜뉴스] 최근 성과급 논란이 된 SK텔레콤이 내년부터 노사 합의로 지급 기준을 개선하기로 했다. 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노사는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앞으로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성과급 체계를 함께 만들어 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사합동 테스크포스(TF) 를 구성해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세부 지표와 지급 방식을 만들어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노조는 투명한 성과급 제도 운영을 바라는 구성원의 의견을 회사가 적극 수용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SK텔레콤 노사는 앞으로 진정성 있 대화와 소통을 통해 노사간 화합과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할 방침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1-02-09 11:05:12[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부터 불거진 성과급 논란이 SK텔레콤으로 번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실적대비 성과급이 낮다는 직원들 불만에 대안을 제시하며 봉합수순을 밟았다. 하지만 SK텔레콤 역시 노조의 낮은 성과급 우려에 대안을 제시했지만 반발이 커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노조는 지난 4일 오전 서한을 통해 사측에 "작년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성과급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올해 성과급 규모에 대해 제고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 연간 실적발표에서 매출 18조 6247억원, 영업이익 1조349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21.8% 성잠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올해 성과급 규모 제고 △현행 성과급 산정기준인 경제적 부가가치(EVA) 폐기 △성과급 지급 방식의 전면 개편을 요구했다. SK텔레콤 노조는 “"IB 지급 규모의 재검토와 산정 기준인 EVA의 폐기, 구성원 대다수가 평균 금액을 받지 못하도록 설계된 지급방식의 전면 개편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전달했지만 사측은 전 구성원 300만P 지급을 제시하며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SK텔레콤 노조측은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쟁취하기 위해 투장의 깃발을 들고자 한다”면서 “최고 회의인 '긴급 전국지부장회의'를 소집해 5일을 시작으로 강력한 투쟁이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과급 논란은 SK하이닉스로부터 시작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5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도 연봉의 20% 수준으로 성과급을 책정했다. 직원들이 불만을 제기하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연봉 30억원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도 사과했지만 사태는 진정되지 않았다. 결국 SK하이닉스는 전날 오후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중앙노사협의회에서 Δ초과이익 분배금(PS) 제도 개선 Δ기본급 200% 상당의 우리 사주 발행(이사회 승인 전제·보호 예수기간 4년) Δ복지포인트 하이웰포인트 300만포인트 지급 등을 협의하며 노조와 합의한 바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1-02-05 09:36:24[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약 2조 6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869만주를 전격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사실상 기존 보유 자사주 전량에 해당하며, 소각 예정일은 5월 6일이다. SK텔레콤이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발행주식 총수의 10.8% 규모다. 이는 국내 4대그룹 자사주 소각 사례 중 발행주식 총수 대비 물량으로는 최대이며, 금액으로는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 이는 글로벌 자본시장과 국내외 주주들의 지지를 받는 모범적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보유한 자사의 주식을 소각해 유통 주식수를 줄임으로써, 주주들이 보유 중인 기존 주식의 가치는 일반적으로 상승하는 등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이번 소각을 통해 SKT 발행 주식 총수는 기존 8075만 주에서 7206만 주로 감소한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 4월 인적분할 추진 발표에 이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SK텔레콤의 확고한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 이번 ‘고강도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시장은 진정한 의미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으로 평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의 이번 결정은 선진화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SK그룹에서 강조하는 ESG 경영(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과 맥을 같이 한다. SK텔레콤은 소각 후 잔여 자사주 90만 주에 대해서는 향후 ‘구성원 주주참여프로그램’과 기 부여한 스톡옵션 등에 중장기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시행한 ‘구성원 주주참여 프로그램’은 구성원들이 성과급의 일정 비율을 현금 대신 회사 주식으로도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로, 올해는 12.1만주 규모로 시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구성원들이 직접 주주로 참여해 회사의 성장과 자신의 성장을 연계하는 선진화된 보상체계로 평가된다. SK텔레콤은 자사주를 활용한 보상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SKT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SKT 주가는 올라가 기존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다"라며 "자사주를 가지고 주식회사나 오너 일가에 유리하게 쓸 가능성도 원천차단함으로써 합병 이슈도 해소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T는 지난달 인적분할을 발표하고 통신과 더불어 반도체, 뉴 정보통신기술(ICT) 자산을 시장에서 온전히 평가받아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취지를 전한 바 있다. 국내 1위 통신 사업과 신성장 사업을 분리함으로써 각 영역에 적합한 경영구조와 투자기반을 갖춰 반도체와 뉴 ICT 사업을 확장하고 주주들에게 통신 사업과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5-04 08:53:14[파이낸셜뉴스] 최근 인터넷, 게임, 스타트업 업계의 연봉인상 행렬에 SK텔레콤이 가세했지만 이같은 추세가 통신사 전체로 번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전통적으로 '연봉킹' 직군으로 꼽히던 통신업계에서는 최근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지만 인터넷, 게임, 스타트업 업계가 스톡옵션, 임금인상 등 최고 수준의 복지를 제공하자 상대적인 박탈감을 겪어왔다. 지난달 '성과급 논란'이 불거졌던 SKT가 전 직원에게 성과급 800만원을 일괄 지급하기로 전격 결정하자 KT와 LG유플러스로 눈길이 가고 있지만 아직 '미동'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 SKT도 800만원 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ICT 산업 전체에서 인재 확보를 위해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우선 SKT는 성과급 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전 직원에게 성과급 800만원을 일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21년 임금협상 및 성과급 제도 개선에 대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고 오는 11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성과급이 예상보다 적다는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보전분을 추가로 지급키로 한 것이다. 이번 합의안 도출 배경에는 통신업계를 넘어 ICT 산업 전체에서 인재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최고 수준의 인재확보 및 보상이 필요하다는 사측의 판단이 작용했다. 최근 ICT업계를 중심으로 잇따라 임금 인상이 이뤄지자 역대급 실적에도 줄어든 성과급으로 지급 기준 등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SKT에서 직원들을 달래고 인재 유출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KT·LGU+는 동참 안 해 업계의 맏형인 SKT가 이같은 통큰 결정을 내렸지만 통신업계에서는 선을 긋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내부적인 상황이 SKT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설명이다. KT의 경우 일괄적으로 임금을 인상하기에는 직원수가 너무 많아 지금으로써도 인건비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실정이다. SKT는 지난해 12월 티맵모빌리티가 분사하며 이같은 부담을 덜었다. LGU+의 경우는 이미 성과급 지급이 완료된 상태다. KT 관계자는 "직원이 2만3000명으로 인건비 비중이 높은 상황 속에서도 재무성과를 기준으로 전사 성과급이 반영이 되고 있다"라며 "매년 노사 단체협상을 통해 임금 인상폭과 복지 등을 합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LGU+ 관계자는 "올해 이미 성과급 400%를 지급했고 인센티브도 정기적으로 나온다. 특히 우수 인재에 대해서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가 잘 갖춰져 있다"라며 "리버스 멘토링 등을 통해 직원과 임원들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3-09 15:29:02[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게임사와 스타트업 등의 릴레이 임금인상 행렬에 동참한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는 전 직원에게 임금협상 타결금 800만원을 주고 성과급 제도도 개선하는 내용의 임금인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SKT와 노사는 지난 한달 간 집중교섭을 벌였다. 성과급개선 테스크포스(TF)에서 성과급 제도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올해 임금 인상 합의안은 통신업계를 넘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전체에서 최근 치열해지고 있는 시장에서 최고의 인재 확보하고 최상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최고 수준의 인재 확보 및 보상을 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다. SKT 측은 "이번 임금교섭 타결은 구성원 참여와 노사가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치열한 토론 과정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는 등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 개선 사항은 조합원 투표 등 절차를 통해 최종 확정하고 2021년 성과급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3-08 17:12:40[파이낸셜뉴스]국내 최고수준의 연봉을 영위하던 통신사 직원들이 최근 인터넷, 게임, 스타트업 업계의 연봉인상 행렬이 이어지자 상대적 박탈감을 겪고 있다. 통신사 '연봉킹'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산업으로 그 자리를 넘겨주는 모양새다. 통신업계에서 인터넷, 게임, 스타트업 업계로 대규모 인재 유출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어 심각한 인력난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통신사 직원들의 연봉 불만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한 온라인 게시판에 스타트업 직방의 초봉은 6000만원인 반면 LG유플러스의 9년차 직원의 연봉이 5400만원으로 600만원이 적다는 글이 올라왔다. 물론 각 회사마다 성과급 등 연봉 체계가 다른 만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고액 연봉의 대명사이던 통신사 직원들의 허탈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이 게시물에는 LG U+에서 회사 내, 외부 보상경쟁력 수준과 개선 방향을 마련하고자 노사공동으로 약 10개월간 분석과 토론을 진행하기 위해 임금체계 개선연구회가 발족했는데 그 조사결과 연봉을 108만원 인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넷마블, 넥슨, 컴투스, 게임빌에서 전 직원 연봉을 800만원, 크래프톤에서 1500만원, 조이시티에서 1000만원을 인상키로 한 게임사들의 최근 행보와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에서도 성과급 관련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SKT는 300만 복지포인트를 전 직원에 지급하고 노사합동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세부 지표를 만들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단락되는 것으로 보였지만 노조가 이달 안에 소급분을 받아내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KT도 상황은 비슷하다. 최근 최장복 KT노조 위원장이 14대 집행부 임기를 시작했는데 복지포인트·자기계발비 인상, 승진적체 해소 등을 주요 과제로 내걸 정도로 성과급과 승진적체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전언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네카라쿠배 당토'(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당근마켓·토스)라는 취업 관련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이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하고 있는데다 게임사까지 연봉 인상을 잇달아 단행하면서 같은 ICT 기업인 통신사들이 인재에 투자하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통신산업은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신사업의 근간이 된다"라며 "4차 산업혁명 바람이 부는 시기에 그 어느 때보다 통신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직원 복지가 월등한 인터넷, 게임, 스타트업 업계로 인재 유출이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3-02 10:10:34낮은 밸류에이션에도 적정 주가수준을 유지하지 못했던 통신업종이 올 한해 부활할 것으로 기대됐다. 최근 주가상승세에도 여전히 시장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에 머물렀다는 게 그 이유다. 또 휴대폰 보조금 축소와 과도했던 마케팅비용 감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4·4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못미쳐 지난해 4·4분기 이동통신 대장주인 SK텔레콤은 628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대비 17%가 줄어든 수치다. KTF 역시 1717억원 규모의 수익을 달성,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가까운 수익률 감소가 예상됐다. 반면 LG텔레콤이 1237억원(12.17% 상승)의 영업이익을 거둬 통신업종의 체면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마케팅비용 증가와 4·4분기에 집중된 직원 성과급 등이 수익성을 악화시켰던 것으로 분석됐다. 동양종금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3·4분기에 비해 4·4분기 해지율이 소폭 상승하면서 마케팅비용 부담이 커졌다”며 “실적은 부진했지만 최근 주가조정으로 가격매력이 부각됐고 올 1·4분기 이후부터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낮은 밸류에이션 믿어보자 전문가들은 올들어 통신업종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주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SKT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올 들어 8.7배로 추정돼 지난해보다 1.1배가 줄었다. 내년도 추정 PER도 8.0배 수준으로 매우 낮다. LGT의 경우는 지난해까지 25.7배에 달했던 PER가 올 들어 7.4배 수준으로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도 역시 5.9배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매우 싼 가격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올라가고 있다. 지난해 4·4분기까지 20만5000원이었던 SKT의 목표주가는 최근 26만2000원 수준으로 상향조정됐고 KTF와 LGT도 각각 3만7800원, 1만5500원 수준으로 올랐다. ■외국계 증권사 호평 잇따라 지난해 하반기동안 통신업종에 싸늘한 시선을 던지던 외국계 증권사들도 이동통신업종에 대한 시각을 바꿨다.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한 것. 실제 지난 4·4분기 외국인 투자가들은 과매도에 가깝게 통신주들을 내다 팔았다. 부진한 업황과 극에 달한 경쟁구도 때문이다. 특히 올 상반기부터 적용될 휴대폰 보조금 축소방침을 높게 평가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국내 이통업체들이 휴대폰 보조금을 재차 인하키로 한 것은 전체적으로 시장상황을 호전시킬 것으로 봤다. 치열한 경쟁환경이 없어져 영업비용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해석인 셈.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중립 내지 매수쪽으로 상향했다. 골드만삭스증권도 이통업체들의 보조금 삭감이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내다 봤다. 하지만 보조금 삭감 금액을 SKT나 KTF는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등을 위한 마케팅비용으로 재차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LGT가 비교적 큰폭의 수혜를 입는다고 업종별로는 다소 차별화했다. /godnsory@fnnews.com 김대희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7-01-10 08:30:13낮은 밸류에이션에도 적정 주가수준을 유지하지 못했던 통신업종이 올 한해 부활할 것으로 기대됐다. 최근 주가상승세에도 여전히 시장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에 머물렀다는 게 그 이유다. 또 휴대폰 보조금 축소와 과도했던 마케팅비용 감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4·4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못미쳐 지난해 4·4분기 이동통신 대장주인 SK텔레콤은 628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대비 17%가 줄어든 수치다. KTF 역시 1717억원 규모의 수익을 달성,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가까운 수익률 감소가 예상됐다. 반면 LG텔레콤이 1237억원(12.17% 상승)의 영업이익을 거둬 통신업종의 체면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마케팅비용 증가와 4·4분기에 집중된 직원 성과급 등이 수익성을 악화시켰던 것으로 분석됐다. 동양종금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3·4분기에 비해 4·4분기 해지율이 소폭 상승하면서 마케팅비용 부담이 커졌다”며 “실적은 부진했지만 최근 주가조정으로 가격매력이 부각됐고 올 1·4분기 이후부터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낮은 밸류에이션 믿어보자 전문가들은 올들어 통신업종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주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SKT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올 들어 8.7배로 추정돼 지난해보다 1.1배가 줄었다. 내년도 추정 PER도 8.0배 수준으로 매우 낮다. LGT의 경우는 지난해까지 25.7배에 달했던 PER가 올 들어 7.4배 수준으로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도 역시 5.9배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매우 싼 가격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올라가고 있다. 지난해 4·4분기까지 20만5000원이었던 SKT의 목표주가는 최근 26만2000원 수준으로 상향조정됐고 KTF와 LGT도 각각 3만7800원, 1만5500원 수준으로 올랐다. ■외국계 증권사 호평 잇따라 지난해 하반기동안 통신업종에 싸늘한 시선을 던지던 외국계 증권사들도 이동통신업종에 대한 시각을 바꿨다.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한 것. 실제 지난 4·4분기 외국인 투자가들은 과매도에 가깝게 통신주들을 내다 팔았다. 부진한 업황과 극에 달한 경쟁구도 때문이다. 특히 올 상반기부터 적용될 휴대폰 보조금 축소방침을 높게 평가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국내 이통업체들이 휴대폰 보조금을 재차 인하키로 한 것은 전체적으로 시장상황을 호전시킬 것으로 봤다. 치열한 경쟁환경이 없어져 영업비용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해석인 셈.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중립 내지 매수쪽으로 상향했다. 골드만삭스증권도 이통업체들의 보조금 삭감이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내다 봤다. 하지만 보조금 삭감 금액을 SKT나 KTF는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등을 위한 마케팅비용으로 재차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LGT가 비교적 큰폭의 수혜를 입는다고 업종별로는 다소 차별화했다. /godnsory@fnnews.com 김대희기자
2007-01-09 18:0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