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정부가 최근 첨단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중장기 산업 전략을 준비한다는 소식에 엠디바이스에 관심이 몰린다. 28일 등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중장기 산업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이른바 제조업 강국을 목표로 세웠던 10년 중장기 계획 '중국제조 2025'의 후속 전략이다. 미국 제조업 부흥을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미래 산업 패권을 완전히 장악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는 제조업 강국을 목표로 세웠던 10년 중장기 계획 '중국제조 2025'의 후속 전략이다. 실제 중국제조 2025는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중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등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제조 2025가 집중 육성 대상으로 삼은 13개 핵심 기술 중에서 중국은 5개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올랐으며 나머지 분야에서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다만 반도체와 신소재 등 일부 첨단 기술에는 선진국의 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시절 시작된 반도체 대중국 규제도 기술 자립 속도를 늦췄다. 이에 따라 로봇, 항공기 등의 온전한 국산화가 이뤄지지 못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은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 기술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주요 외신들은 중국 정부가 중국제조 2025 후속 계획에선 향후 10년 동안 첨단 반도체 산업 육성을 우선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에 엠디바이스는 중국향 매출이 전체에서 98%를 차지한다. 중국 AI 성장과 데이터센터 등의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이 고성능 AI 반도체를 개발할 경우 막대한 양의 데이터센터가 필요하고, 여기에 고성능 SSD 등이 요구된다. 더욱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SSD의 경우 미국과의 역학관계에 따라 직접 공급은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진단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엠디바이스가 중국 수요를 맞추면서도 미국의 수출 통제를 피한다면 중국 현지 업체들의 수요를 가져갈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올 초 5세대 SSD를 개발한 후 6세대 SSD의 개발도 착수한 상태다. SSD는 세대 간 속도와 용량이 2배가량 차이가 나는데, 엠디바이스는 중국 현지업체들보다 2세대(약 4배)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엠디바이스의 실적은 중국발매출로 고공행진중이며 또한 중국 정부의 '동수서산(東數西算) 정책'도 엠디바이스에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동부의 데이터를 서부에서 처리하는 대규모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분산 전략으로 이미 애플,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중국 서부에 IDC를 구축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엠디바이스는 중국 현지 데이터센터에 SSD를 공급하며 직접적인 수혜주로 떠오를 것을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8 14:14:37[파이낸셜뉴스] 중국 인공지능(AI) 기술의 급부상과 함께 국내 중소형 반도체 업체 엠디바이스가 주목받고 있다. AI 추론 모델 ‘R1’으로 글로벌 주목을 받은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데이터센터 수요를 견인하면서 관련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이하 SSD)를 공급하는 엠디바이스의 실적이 고공행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딥시크는 오픈AI의 챗GPT 대비 50분의 1 수준의 추론 비용으로 평가받는 AI 모델 R1을 선보이며 AI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BMW는 최근 상하이 모터쇼에서 올해 말 출시할 중국 신차에 딥시크 AI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소프트웨어(SW) 기술이 세계 자동차 업계에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에 따르면 딥시크는 5월 중 차세대 모델인 ‘R2’를 출시할 예정이다. 코딩 능력 강화와 다국어 추론 기능이 더해질 예정이다. 이에 이를 활용한 AI 서비스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관측이다. AI 연산을 담당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대는 필연적으로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엠디바이스는 중국 현지 데이터센터에 SSD를 공급하며 직접적인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엠디바이스는 지난해 중국 H사로부터 퀄리피케이션 테스트(Qual Test)를 통과한 이후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했다. 2023년 매출 99억원에서 2024년 483억원으로 약 5배 성장했으며, 올해는 1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엠디바이스는 기존 고객사 물량 증가 외에도 신규 고객사 확보가 실적 견인의 핵심 요인”이라며 “R2 모델 출시로 인한 AI 수요 폭증은 추가적인 실적 레벨업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국 정부의 ‘동수서산(東數西算)’ 정책도 엠디바이스에 긍정적이다. 이는 동부의 데이터를 서부에서 처리하는 대규모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분산 전략으로 이미 애플,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중국 서부에 IDC를 구축 중이다. 향후 해당 IDC에 SSD 공급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엠디바이스의 수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국 AI 산업은 하드웨어 수요의 기하급수적 확대를 동반하며, 관련 부품업체들 중 엠디바이스처럼 중국향 비중이 높은 기업은 많지 않다”며 “AI 인프라 성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09 10:42:57[파이낸셜뉴스] 파두가 대만 에이데이터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파두가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 '플렉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 모델 첫 협력 사례다. 업무협약 체결식은 지난 2일 대만 타이페이 에이데이터 본사에서 남이현 파두 대표와 사이먼 첸 에이데이터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파두 플렉스 SSD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요소를 자유롭게 선택해 양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다. 고객사 역량과 요구에 따라 완제품 공급부터 공동 개발까지 유연한 협업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파두는 SSD 컨트롤러 설계와 펌웨어 개발, 제조기술 지원 등 SSD 개발·생산 전 과정에 걸친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 이를 활용해 고객사가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제품을 양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이데이터는 산업·소비자용 SSD 모듈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2위 기업으로 SSD 모듈 생산 인프라와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했다. 특히 이번 파두와의 협력을 계기로 개인용 SSD 분야를 넘어 기업용 SSD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파두는 에이데이터가 기업용 SSD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기술 지원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자사 플랫폼을 활용한 제품 양산 고객을 유치하며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태균 파두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O)는 "이번 업무 협약은 단기적인 시장 확대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관계 구축 일환"이라며 "플렉스 SSD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 경쟁력을 높이고 양사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윈윈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14 09:42:02[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작업을 마무리,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에 속도를 낸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와 관련해 "2차 클로징 대금 납입 및 영업양수가 최종 완료됨에 따라 거래가 종료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020년 10월 D램에 집중됐던 회사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한다는 전략하에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1단계(66억1000만 달러), 2단계(22억4000만 달러)로 나눠 진행되는 인수의 총 금액은 88억4400만 달러로 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다. 이날 거래가 마무리됨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인텔로부터 낸드 설계자산(IP), 연구개발(R&D) 및 생산시설 인력 등을 포함한 법적 소유권을 최종 획득했다. 인수 1단계 절차 종결 시점이었던 2021년 말에는 인텔 중국 다롄 생산공장과 SSD 사업부문을 이전받았으며, 같은 해 12월 SSD 사업부문은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전날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제77기 정기 주주총회 인텔 공장 운영 계획에 대해 "2차 클로징을 3월에 완료하고 구체적인 운영 전략을 완성할 예정"이라며 "지금은 전략을 말하기에 이른 감이 있고 그쪽 자산을 완전히 인수한 이후 향후에 말할 기회가 있으면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SSD 솔루션 역량 강화,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 메모리 반도체 사업군 간의 균형 확보와 낸드플래시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우선적으로 양사가 가진 낸드플래시 기술 통합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3-28 11:41:50[파이낸셜뉴스] 파두가 중국과 대만에서 열리는 기술전시회에 잇달아 참석해 '플렉스 SSD'를 선보이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파두는 지난 12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차이나 플래시 마켓 서밋 2025' 전시회에 참가해 현지 업체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 전시부스 등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차이나 플래시 마켓 서밋은 '메모리 스토리지 환경 및 가치 재편'을 주제로 열렸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키옥시아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파두는 차이나 플래시 마켓 서밋에 이어 오는 14일 대만에서 열리는 '마크니카테크데이'에도 참가한다. 마크니카테크데이는 일본 마크니카그룹 대만 자회사 마크니카 갤럭시가 개최하는 기술 전시회다. 파두는 마크니카테크데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확장에 교두보 역할을 하는 대만 기업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파두가 이들 전시회에서 공개하는 플렉스 SSD는 유연함을 뜻하는 'Flexible'과 파두 주력 사업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합성어로 파두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핵심 전략이다. 업체 필요에 맞게 양산 규모와 브랜드, 펌웨어·하드웨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기존에 진행해 왔던 제조자개발방식(ODM)은 SSD 제조를 파두가 맡고 파두 브랜드로 제품을 공급한다. 여기에 원할 경우 업체가 자체 브랜드로 펌웨어와 하드웨어도 최적화해 공급할 수 있다. 특히 대량공급이 이뤄지면 업체가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유연성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파두는 플렉스 SSD와 함께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인 차세대 SSD 컨트롤러 'Gen6'도 소개한다. 6세대 컨트롤러를 의미하는 Gen6은 초당 28GB(기가바이트)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특히 현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주력 컨트롤러로 자리 잡은 Gen5보다 전력효율도 2배 좋다. 김태균 파두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O)는 "컨트롤러와 펌웨어, 제조, 기술지원 등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면서도 고객사 역량과 요구에 따라 완제품 구매부터 공동개발까지 다양한 협업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플렉스 SSD 솔루션을 중심으로 고객사와의 체계적인 소통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맞춤형 협업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3-13 08:16:15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품의 고용량 라인업을 확대한다. AI시대에 처리할 데이터 양이 많아져 고용량 저장장치 수요가 높아진 데 대응하기 위해서다. SK하이닉스는 AI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SSD 제품 PS1012 U.2(PS1012·사진) 개발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U.2는 2.5인치 크기의 SSD로 주로 서버나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에서 사용된다. 대용량 저장과 높은 내구성이 특징이다. SK하이닉스는 "AI 시대의 본격화로 고성능 기업용 SSD(eSSD)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고, 이를 고용량으로 구현할 수 있는 쿼드레벨셀(QLC) 기술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맞춰 해당 기술을 적용한 61테라바이트(TB)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PS1012는 최신 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PCIe) 5세대(Gen5)를 적용해 4세대 기반 제품 보다 대역폭이 2배로 확대됐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32GT/s(초당 기가트랜스퍼)이며, 순차 읽기 성능은 이전 규격 제품 대비 2배 수준인 13GB/s(초당 기가바이트)다. 또 이 제품이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 2.0 버전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해 글로벌 AI 고객들의 여러 데이터센터 서버 장치와 호환성을 높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2-18 18:18:50[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품의 고용량 라인업을 확대한다. AI시대에 처리할 데이터 양이 많아져 고용량 저장장치 수요가 높아진 데 대응하기 위해서다. SK하이닉스는 AI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SSD 제품 PS1012 U.2(PS1012) 개발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U.2는 2.5인치 크기의 SSD로 주로 서버나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에서 사용된다. 대용량 저장과 높은 내구성이 특징이다. SK하이닉스는 "AI 시대의 본격화로 고성능 기업용 SSD(eSSD)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고, 이를 고용량으로 구현할 수 있는 쿼드레벨셀(QLC) 기술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맞춰 해당 기술을 적용한 61테라바이트(TB)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PS1012는 최신 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PCIe) 5세대(Gen5)를 적용해 4세대 기반 제품 보다 대역폭이 2배로 확대됐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32GT/s(초당 기가트랜스퍼)이며, 순차 읽기 성능은 이전 규격 제품 대비 2배 수준인 13GB/s(초당 기가바이트)다. 또 이 제품이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 2.0 버전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해 글로벌 AI 고객들의 여러 데이터센터 서버 장치와 호환성을 높였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신제품 샘플을 연내 글로벌 서버 제조사에 공급해 제품 평가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3·4분기에는 제품군을 122TB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eSSD의 용량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11월 개발한 세계 최고층 321단 4D 낸드 기반 244TB 제품 개발도 함께 진행해 초고용량 데이터센터용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2-18 09:29:08[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강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영업이익 기록도 경신했다. 특히, AI 서버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은 D램 매출의 30%를 차지하며 전 분기 대비 7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330% 이상 증가하는 등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의 3·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4조∼4조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 DS부문의 영업이익을 추월한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24일 올해 3·4분기 매출 17조5731억원, 영업이익 7조3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으로, 매출은 기존 기록인 올해 2·4분기 16조4233억원을 3개월 만에 경신했다. 영업이익도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4분기(영업이익 6조4724억원)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표적인 AI 메모리이자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SK하이닉스 측은 "수익성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D램 및 낸드 모두 평균판매단가(ASP)가 전 분기 대비 10%대 중반 올라 당사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내년에도 AI 서버향 수요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또, AI 서버용 메모리에 비해 수요 회복이 더뎠던 PC와 모바일용 제품 시장도 각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AI 메모리가 출시되면서 내년부터는 수급 밸런스가 맞춰지며 안정적인 성장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램 사업에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양산에 들어간 5세대 HBM인 HBM3E 12단 제품의 공급도 예정대로 4·4분기에 시작할 계획이다. 3·4분기 전체 D램 매출의 30%에 달했던 HBM 매출 비중이 4·4분기에는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낸드에서도 시장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고용량 eSSD의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앞으로도 당사는 시장 수요에 맞춰 제품 및 공급 전략을 유연하게 가져가,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면서도 수익성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0-24 08:18:40[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성능·최대 용량의 PC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PM9E1 양산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양산을 시작으로 주요 글로벌 PC 제조사에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 PCIe 5.0 기반 소비자용 SSD 제품도 출시해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PC SSD 시장 규모는 114억 달러로, 전체 낸드 시장(약 370억 달러)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중 삼성전자의 PC SSD 시장 점유율은 33.4%로 1위다. 삼성전자는 8채널 PCIe 5.0 기반 PM9E1에 8세대 V낸드플래시와 자체 설계한 5나노미터 기반 컨트롤러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 이번 제품은 연속 읽기·쓰기 속도가 각각 초당 최대 14.5기가바이트(GB), 13GB로, 전작 'PM9A1a' 대비 2배 이상 향상됐다. 14GB 크기의 대형 언어 모델(LLM)을 SSD에서 D램으로 1초 만에 로딩할 수 있어 AI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제품은 업계 최대 용량인 4테라바이트(TB)를 포함해 512GB, 1TB, 2TB 4가지 용량을 제공한다. 특히, 4TB 제품은 △AI 생성 콘텐츠 △고해상도 이미지·영상 △게이밍 등 고용량과 고성능이 요구되는 작업에도 적합하다. PM9E1은 전작 대비 전력 효율이 50% 이상 크게 개선돼 배터리 사용량이 중요한 온디바이스 AI PC에 최적인 제품이다. 또, 이번 제품은 데이터 보안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SPDM 1.2 버전을 적용해 보안 솔루션을 한층 강화했다. △디바이스 인증(Authentication) △펌웨어 변조 탐지(Attestation) △보안 채널(Secure Channel) 등의 기술을 통해 생산이나 유통 과정에서 제품 내 저장된 데이터를 위·변조하는 공급망 해킹을 방지할 수 있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부사장은 "PM9E1은 5나노 컨트롤러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전력 효율이 강점인 제품으로, 주요 글로벌 PC 제조사들과 제품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며 "이번 제품은 빠르게 성장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고객들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0-04 09:13:23삼성전자가 일반 PC 사용자들의 고성능·고용량 제품에 대한 수요에 맞춰 소비자용 낸드플래시 기반 데이터 저장장치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6일 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PCIe) 4.0 기반의 고성능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품인 '990 EVO Plus'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990 EVO Plus'는 8세대 V낸드와 5나노 컨트롤러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전력 효율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 제품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최대 초당 7250메가바이트(MB), 6300MB다. 전작 '990 EVO' 대비 각각 45%, 50% 향상돼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유했으며 이를 통해 전력 효율이 70% 이상 개선돼 같은 전력으로 데이터를 더 빨리 전송할 수 있게 됐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26 18:2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