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또 하나의 재능이 서서히 폭발하고 있다. 스토크시티의 영건 배준호가 팀의 역전 결승골을 도왔다. 2023-2024 EFL 챔피언십 9라운드 스토크시티는 영국 브리스틀 애슈턴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브리스틀 시티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배준호는 후반 38분 세아드 학사바노비치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됐고 6분 만에 너선 로의 결승 득점을 도왔다. 배준호는 후반 44분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로 문전을 향해 낮게 깔아 패스했고, 반대쪽 골대를 향해 쇄도한 로가 왼발로 툭 밀어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배준호의 첫 공격 포인트다. 앞서 스토크 시티는 전반 5분 브리스틀 시티의 샘 벨에 선제골을 내준 뒤 10분 뒤에는 나키 웰스에게 추가 골까지 허용해 0-2로 끌려갔다. 스토크 시티는 전반 20분 메디 레리스의 만회 골로 추격을 시작했고, 후반 2분 학사바노비치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 배준호의 도움에 이은 로의 역전 골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U20 월드컵에서 4강 상대 이탈리아 감독을 감탄하게 만들었고, 시메오네 감독에게도 인정받았던 배준호는 스토크시티 챔피언십에 입단해서 초고속 데뷔전을 갖고 팀에서 쑥쑥 적응해나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1 11:49:14[파이낸셜뉴스] "골짜기 세대" 이번 U-20 한국 대표팀을 통칭하는 말이다. 애시당초 김은중호를 향한 기대치는 아예 없었다. 축구 팬들이 알만한 선수가 거의 없다시피하기 때문이다. 해외파 김용학(포르티모넨스), 유일하게 K리그에서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잡던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정도를 제외하면 완전 '무명'이나 마찬가지였다. 이강인(마요르카)이라는 슈퍼스타가 이목을 집중시켰던 2019년 대회와는 정반대였다. 하지만 태극 전사들의 투혼이 지구 반대편에서 빛났다. 무관심과 부상 등 갖은 악재 속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도전을 시작한 김은중호가 세계 4위의 성적을 내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환하게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국가 중 8강에 오른 팀은 오직 대한민국 뿐이다. 일본이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2개 대회 연속 4강도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그 어떤 아시아 국가도 밟아보지 못한 금자탑이다. 한국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 3·4위 결정전에서 이스라엘에 1-3으로 져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물론,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2019년 폴란드 대회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좋은 4강의 성적을 낸 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성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대표팀은 슈퍼스타는 없었지만, 더 단단한 팀으로 거듭났다. 김은중 감독은 나이지리아와 8강전 뒤 “주목받지 못한 선수들이 잠재력이 있는데도,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마음이 아팠다”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부상도 한국 대표팀을 괴롭혔다.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미드필더 이현주와 올 초 U-20 아시안컵에서 활약한 공격수 성진영(고려대)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K리그에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준 배준호도 근육 부상을 당해 조별리그에서 제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모든 우려를 딛고 한국대표팀은 선전에 선전을 거듭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던 프랑스를 2-1로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키며 서서히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패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 에콰도르에 3-2, 8강전에서 나이지리아와 연장전 끝에 1-0으로 승리하며 준결승까지 내달렸다. 이탈리아와 준결승에서는 아깝게 1-2로 패했다. 김은중 감독의 실리축구가 빛났다. 선수비 후역습의 전술이 그것이다. 특히, 주 득점 루트인 세트피스와 역습의 완성도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팀들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단 한번의 찬스에서 원샷원킬을 이뤄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총 10골을 넣었는데, 그중 6골을 세트피스로 만들었다. 페널티킥 2골을 제외한 세트피스 4골 모두 킥이 정확한 이승원(강원)의 코너킥·프리킥 크로스에 이은 헤더로 뽑아냈다. 이승원은 3골 4도움을 올려 2019년의 이강인(2골 4도움·마요르카)을 넘어서는 맹활약을 펼쳤고, 브론즈볼까지 받았다. 하지만 개인기 부족을 운동량과 조직력으로 메우다보니 체력적으로 아쉬웠다. 이날 이스라엘전에도 후반전이 되자 선수들의 몸 놀림은 눈에 띄게 무거워졌다. 거기다가 아직 U-20 선수들은 소속팀에서조차 꾸준하게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이 드물다. 선수들 대부분이 아직 미완의 대기라는 의미다. 김은중 감독은 이스라엘전 뒤 "몸들이 안 따라준 것 같다"면서 "(소속팀에서) 주전 경쟁에서 이기면서 많은 경기에 출전해야 경기 체력과 경기 감각을 키울 수 있다"고 제자들에게 조언했다. 이들이 세계 대회 4강의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한다면 한국 축구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이승원, 배준호, 이영준 등은 향후 성인대표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자원으로 꼽힌다. 카타르 월드컵 16강, U20 축구 4강. 2023년 한국 축구의 전성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12 13:07:36[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는 늘 세계무대에 나가면 심판과도 싸운다. 그도 그럴 것이 세계 무대에서 유럽 국가들의 텃세는 유명하다. 남미도 마찬가지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도 코너킥을 주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켜버린 테일러 심판의 만행이 전 국민을 분노케 만들었다. 유럽이나 남미 국가는 아니지만, U20 월드컵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에서도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와서 한국은 경기를 패할 뻔 했다. 물론, 경기를 힘들게 끌고 간 것은 오롯이 대한민국 축구의 실력이다. 아직 압도적으로 나이지리아를 이길만한 전력이 되지 못했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 선 수비 후 역습의 전략을 취하고 있다. 버티면서 상대의 빈틈을 노리는 전략이다. 특히, 세트피스가 이번 대회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이승원이라는 훌륭한 키커가 있고, 최석현도 공간을 찾아가는 감각이 뛰어난 선수 중 한명이다. 하지만 이러한 대한민국을 더욱 힘겹게 했던 요소가 있었다. 바로 심판의 석연치않은 판정이다. 상황은 이러했다. 후반 추가 시간 배준호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에 잡혀 넘어졌다. 보통 같으면 VAR을 확인하고 페널티킥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설령 페널티킥을 주지 않더라도, 상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그만큼 중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주심은 요지부동이었다. 한국으로서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그것 뿐만이 아니었다. 경기 내내 나이지리아의 거친 파울에도 주심의 휘술은 올라가지 않았다. 헤딩 경합 과정에서 오히려 한국 선수가 얼굴을 가격당하기도 했지만, 판정은 오히려 나이지리아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한 두차례라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그런 장면이 수차례 나왔다. 체격적으로 열세인데다 4-22의 압도적인 슈팅 열세속에 묵묵히 참고 참으면서 기회를 노렸던 선수들의 어깨를 더욱 강하게 짓누르는 판정들이었다. 정신력이 조금만 무너졌으면 곧바로 경기가 끝날 수도 있었던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2023 대한민국 U-23 선수들은 과거와 달랐다. 심리적으로 무너지지 않았다. 계속 버티다가 후반 5분 첫 유효슈팅이자 세트피스로서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열었다. 경기 내내 맹렬하게 슈팅을 퍼부어댔던 나이지리아 선수들은 패배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 그라운드에 드러누워버렸고, 대한민국 선수들은 환호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05 08:17:35[파이낸셜뉴스] 4강 대업을 일궈낸 김은중 U20 월드컵 한국대표팀 감독이 끝내 울먹였다.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듯 했다. 한국은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 준준결승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직전 대회인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4강에 진출했다.이날 공격 점유율에서 32%-46%로 밀렸고 슈팅 수 역시 4-22로 절대 열세였지만, 딱 한 차례 기록한 유효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지며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김 감독은 극적인 승리에 감정이 벅차올랐는지 울먹이는 듯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라며 말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좋은 결과를 냈다"며 "대단하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실, 김은중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큰 편이 아니었다. 오히려 부담감만 가중되었다. 2019년 직후의 대회였기에, 계속 again 2019라는 캐치프라이즈만 주변을 멤돌았다. 부담은 있었지만, 2017년 이승우(수원FC), 2019년 이강인(마요르카)과 같은 특출난 스타급 선수가 없다 보니 주위 관심도 덜 했다. U-20 월드컵을 하는지도 모르는 국민들도 많았다. 그러나 김은중호는 1차전에서 만난 '우승 후보' 프랑스를 2-1로 꺾으며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조별리그 3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오롯이 '실력'으로 축구 팬들의 주목을 끌었다. 김 감독은 "사실 (우리 팀에 대한) 기대는 없었고 우려는 컸다"며 "우리 선수들에 대해서 (다들) 잘 모르기 때문에 선수들도 그 부분이 많이 속상해했다"고 말했다.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를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잠재력이 있는데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게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손으로 잠재력을 끌어냈다. 대단하다"며 2회 연속 4강 진출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김은중호의 4강 상대는 이탈리아로 정해졌다. 이탈리아와 준결승은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에서 9일 오전 6시에 펼쳐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05 05:58:13[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이 새 역사를 썼다. 사상 최초이자 아시아에서도 최초로 U20 월드컵 2회 연속 4강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20세 이하(U-20) 남자 축구 대표팀이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연장 전반 5분 터진 최석현의 헤딩 결승골로 나이지리아를 1-0으로 꺾었다. 첫 유효슈팅이 곧바로 결승골로 이어졌다. 한국 남자 축구가 FIFA 주관 대회에서 4강에 오른 것은 1983년과 2019년 이 대회, 2002년 한일 월드컵,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 중 최고 성적은 2019년 U-20 월드컵 준우승이다. 우리나라는 이날 최전방에 이영준(김천)을 세우고 좌우 날개에 강성진(서울)과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을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중앙에 이승원(강원), 이찬욱(경남), 강상윤(전북)이 포진했고 수비에 배서준(대전), 김지수(성남), 최석현(단국대), 박창우(전북)가 자리했다. 골키퍼는 김준홍(김천)이 선발로 나왔다. 초반 경기 주도권은 나이지리아가 쥐었다.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솔로몬 아그발라카의 헤딩슛이 우리 골문을 한 차례 위협했다. 전반 29분 나이지리아 빅터 엘레투의 왼발 중거리 슛을 김준홍 골키퍼가 쳐냈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살림 라왈의 헤더가 우리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전반 내내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추가 시간에 배서준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슈팅을 시도한 것이 상대 수비 몸 맞고 나갔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이승원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슛은 높이 떴다. 후반 시작과 함께 에콰도르와 16강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배준호(대전)를 강성진과 교체하며 변화를 시도한 우리나라는 후반 14분 이영준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경기에 활력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로도 두 팀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밀고 당기기를 계속했고,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하게 됐다. 후반 추가 시간 배준호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에 잡혀 넘어졌지만 주심의 휘슬이 침묵한 장면이 우리나라로서는 많이 아쉬웠다. 나이지리아의 공세를 계속 막아내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기다리고 또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연장 전반 5분 기다리던 결승골이 터졌다. 대표팀의 에이스 이승원의 코너킥을 최석현이 달려들며 헤더를 시도했고, 이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첫 유효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된 순간이었다. 최석현은 지난 에콰도르와의 16강전 당시 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최석현은 에콰도르와 16강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날 공격 점유율에서 32%-46%로 밀렸고 슈팅 수 역시 4-22로 열세를 보였다. 유효 슈팅은 1-3이었는데 그 딱 한 번의 유효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해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이번 대회 프랑스와 조별리그에서 점유율 32%-57%로 뒤지고도 2-1로 이겼고, 에콰도르와 16강전 역시 27%-60%로 밀렸지만 3-2 승리를 따내는 등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4강까지 진군했다. 1977년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출발한 U-20 월드컵은 이번이 23회째인데, 한국은 23차례 도전에서 16번 본선에 올랐지만 7번은 본선행에 실패했다. 본선을 뚫고 8강 진출에 성공한 게 5번이고, 4강 이상에 오른 게 2번이다. 이번이 역대 7번째 8강행이고, 1983년·2019년에 이어 세 번째 4강행이다.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팀 중 4강은 고사하고 8강에 오른 팀도 대한민국 뿐이다. 일본은 조별예선에서 탈락했고, 중국은 아예 이번 대회에 나오지도 못했다. 대한민국의 4강 상대는 이탈리아로 정해졌다. 이번 대회 득점 1위인 카사데이가 있는 나라다. 이탈리아는 지난 6월 4일 콜롬비아를 3-1로 꺾은 바 있다. 최근 U-20 월드컵에서 3회 연속 4강에 진출한 강호이기도 하다. 이제 대한민국의 Again 2019에는 딱 1경기가 남아있다. 아직은 감히 말을 꺼내기 조심스럽지만 이제 대한민국의 최종 목표는 사상 첫 ‘우승’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05 05:24:48[파이낸셜뉴스]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16강행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감비아와 최종전에서 5골차 이상 패배만 당하지 않으면 16강에 오르를 수 있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현재 1승1무(승점 4·골득실 1)로 감비아(2승·승점 6)에 이어 대회 F조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이 29일 오전 6시 감비아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조 1위, 무승부를 기록하면 2위로 16강에 직행할 수 있다. 패하더라도 프랑스와 격차가 벌어져 3위는 차지할 수 있다. 만약 한국이 3위에 그친다면 한국은 다른 조 3위 팀들과 승점 경쟁을 펼쳐야 한다. A조, B조의 조별리그가 모두 끝난 현재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 A조에서는 뉴질랜드가 1승1무1패(승점 4)로 3위를 마크했다. 하지만 골득실이 -4이기 때문에 한국이 유리하다. 한국이 감비아와의 최종전에서 6골차로 패배하지 않는다면 뉴질랜드에 앞서게 된다. 5골을 내주면서 골득실이 동률이 되도 한국은 이미 4골을 넣었기 때문에 3득점에 그친 뉴질랜드에 앞서게 된다. B조 3위 슬로바키아(1승2패·승점 3)에는 이미 승점에서 앞서 16강 진출 와일드 카드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지난 2017년 국내에서 펼쳐진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했고,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5-27 14:07:39【파이낸셜뉴스 가평=강근주 기자】 제21회 한국 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 출전한 김다은(가평고) 선수는 U20여자부 100m, 200m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고, 김소은(가평고) 선수도 U20여자부 멀리뛰기 1위, 100m에서 2위에 올랐다. 김다은 선수는 25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U20여자부 100m 예선에서 12초06으로(대회 타이 기록) 결승에 진출해 12초04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고, 26일 대회 2일차 U20여자부 200m 경기에서도 24초68로 대회신기록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다은 선수는 KBS배 육상경기대회, 전국 종별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이어 시즌 3관왕이 됐다. 또한 쌍둥이 동생 김소은 선수도 U20여자부 100m 예선에서 12초53으로(2조 1위) 김다은에 이어 전체기록 2위로 결승에 진출해 12초36에 기록으로 언니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이어 출전한 U20여자부 멀리뛰기에선 4m 42cm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6-29 07:07:52U20월드컵 한국, 콜롬비아 꺾고 4년 만에 8강 진출 한국 축구가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승부차기 승리로 4년 만에 201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의 후세인 아브니 아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강호'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로 승부를 내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8-7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2009년 이집트 대회(8강) 이후 4년 만에 8강 재진입에 성공하면서 1983년 멕시코 대회(4강) 이후 30년 만에 4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한국은 8일 0시 카이세리에서 이라크와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라크를 꺾고 우승한 바 있다. 콜롬비아의 뛰어난 개인기에 맞서 빠른 역습과 끈질긴 협력수비를 펼친 '리틀 태극전사'들의 투지와 정신력이 빛난 경기였다. 한국은 전반 16분 만에 송주훈의 결승골이 터지며 승리를 예고했다. 한성규(광운대)가 미드필드지역 왼쪽에서 유도한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김선우(울산대)가 골 지역으로 투입한 볼이 수비수 맞고 튀어나오자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권창훈이 다시 헤딩으로 볼을 재투입했다. 순간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송주훈이 페널티킥 지점에서 골대를 등지고 가슴으로 볼을 트래핑 한 뒤 번개같은 왼발 터닝 슈팅으로 콜롬비아의 왼쪽 골대 구석에 볼을 꽂았다. 한국은 후반 막판까지 콜롬비아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듯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콜롬비아의 '왼발 스페셜리스트'인 후안 킨테로(페스카라)에게 프리킥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승부차기는 한국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첫 번째 키커로 나선 우주성은 침착하게 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콜롬비아에서는 동점골을 터트린 퀸테로가 첫 키커로 나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송주훈이 한국의 2번째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송주훈의 슛은 골대를 넘어갔다. 콜롬비아의 2번째 키커로 나선 골키퍼 보니아의 슛은 크로스바를 맞았으나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흔들리지 않고 3번째 키커로 나선 김선우가 골을 성공시키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한국의 골키퍼 이창근이 콜롬비아의 3번째 키커 아길라르의 슛을 막아내며 점수를 지켜냈다. 이어 양 팀의 4번부터 8번 키커는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9번째 키커까지 이어진 치열한 승부에서 한국은 마지막 키커인 이광훈(포항)이 골을 성공한 뒤 콜롬비아의 마지막 키커의 실축이 이어지며 8-7 승부차기 승리로 8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3-07-04 08:06:52[파이낸셜뉴스] '영건' 미드필더 배준호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스토크시티에 공식 입단했다. 스토크시티는 3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배준호와 4년 계약을 맺었다. 이날부터 동료들과 함께 훈련한다"고 발표했다. 리키 마틴 테크니컬 디렉터는 "(배)준호는 이번에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우리 전력분석팀의 눈을 사로잡은 재능있는 선수"라며 "이번 시즌 그가 뛴 K리그 경기도 계속 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의 잠재력에 기대가 된다. 우리 팀, 잉글랜드 무대에 익숙해지면 계속 발전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배준호도 구단을 통해 "항상 잉글랜드에서 뛰고 싶었다. 꿈이 실현됐다"며 "이제 시작일 뿐이다. 스토크시티와 함께 경력을 성공적으로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8월 21일 만 20세가 된 배준호는 지난해 K리그2 팀이던 대전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공격형 미드필더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10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던 그는 대전이 1부에 승격한 올해 더 많은 기회를 얻어 성장했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의 기록은 16경기 2골이다. 특히 배준호는 올해 5∼6월 U-20 월드컵에서 김은중호의 '에이스' 역할을 하며 한국이 2회 연속 4강에 진출하는 데 큰 힘을 보태 이름을 알렸다. 1-2로 진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전에서는 화려한 개인기를 뽐낸데다가 상대팀이 배준호의 개인기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만큼 뛰어난 플레이를 펼쳤다. 그뿐 아니다. 지난 팀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아르헨티나)과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이 그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당시 배준호는 팀 K리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시메오네 감독은 “33번 선수가 공격라인에서 펼친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고 경기 후 평가했다. 그리즈만도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간 선수가 눈에 띄었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날 경기 후 배준호를 격려하며 유니폼을 교환하기도 했다. 한편, 앞으로 배준호가 뛰게 될 스토크시티는 2016-2017시즌까지는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엔 EFL 챔피언십에서 16위에 자리했고, 최근 시작된 2023-2024시즌엔 4라운드까지 2승 2패로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01 09:04:02[파이낸셜뉴스] 하나의 세계 대회는 필연적으로 스타를 양산한다. 그것이 숙명이다. 골짜기세대라는 냉혹한 평가 속에 아르헨티나로 떠났던 대한민국 대표팀에도 새로운 스타가 발굴되었다. 일단 가장 먼저 떠오른 스타 선수는 주장 이승원(강원)이다. 이승원은 조별리그 1차전 프랑스와 경기 선제골을 터뜨려 선수단 전체에 자신감을 불어 넣었고, 이후 이탈리아와 준결승, 이스라엘과 3-4위전에서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이번 대회 그가 올린 3골 4도움은 이강인이 2019년 대회에서 기록한 2골 4어시스트를 뛰어넘은 성적이다. 한국 남자 선수가 FIFA 주관 대회에서 공격 포인트 7개를 작성한 것은 이승원이 처음이다. 장신 공격수 이영준(김천)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키 190㎝인 이영준은 이번 대회 프랑스, 에콰도르를 상대로 한 골씩 터뜨렸다. 큰 키를 앞세운 제공권으로 프랑스전 헤딩슛을 기록했고, 에콰도르를 상대로는 한 차례 가슴으로 공을 트래핑한 뒤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작렬하는 등 다양한 득점 루트를 뽐냈다. 포워드 배준호(대전)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이탈리아전에서 그의 활약이 빛났다. 이탈리아 감독은 경기 후 “10번의 공격력이 매우 뛰어났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의 빛나는 드리블에 이탈리아 선수들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현재까지 성인대표팀에 가장 가까운 선수를 꼽자면 단연 배준호를 꼽는 이들이 많다. 그만큼 훌륭한 개인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키 178㎝로 큰 편이 아닌데도 헤딩으로 두 골을 넣은 수비수 최석현(단국대), 고비에 여러 차례 선방한 골키퍼 김준홍(김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퍼드 진출설이 나도는 김지수(성남) 등도 이번 대회를 통해 팬들에게 잘 알려진 선수들이다. 세계 무대에서 기량을 증명한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더욱 확실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김지수·배준호 등 선수들의 유럽진출 러시도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12 13:2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