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업체 아마존이 대표적인 물류업체인 UPS, 페덱스를 제치고 미국 최대 물류업체로 부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아마존이 소포 배달 물량으로 UPS와 페덱스를 제치고 미 최대 물류배송 업체로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물류업체는 그 특성상 경기동향을 먼저 보여주기 때문에 '경기동향 풍향계'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제 미 경기동향 풍향계는 UPS나 페덱스가 아닌 아마존이 그 역할을 하게 됐다는 뜻이다. 이미 2020년 미 택배물량으로 페덱스를 제친 아마존은 지난해 UPS마저 앞질렀다. 올들어서도 격차를 점점 더 벌리고 있다. ■아마존, 올해 미국서 59억개 배달택배 물량으로는 여전히 미 우체국(USPS)이 최대 택배업체다. 그러나 USPS는 이들 3개 택배업체의 택배까지 대행해주고 있어 성격이 조금 다르다. 이번에 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는 추수감사절 온라인 쇼핑을 제외하고도 아마존은 올들어 미국에서 48억개가 넘는 택배 물량을 소화했다. 내부 추산으로는 올해 전체로 약 59억개 택배 물품을 배송할 전망이다. 지난해 52억개에서 7억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물량은 아마존이 처음부터 끝까지 배달한 택배만을 계산한 것이다. 반면 UPS와 페덱스 배달 통계에는 최종 단계에서 USPS가 위탁 받아 배달한 택배도 포함돼 있다. UPS는 미 우체국을 통해 위탁 배달되는 물량을 더해도 올해 미국내 택배 물량이 지난해 기록한 53억개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들어 9월까지 배달 물량은 34억개였다. 페덱스는 지난 3월 31일 마감한 회계연도 1년 동안 배달한 물량이 30억5000만개였다. ■UPS·페덱스, 물량 경쟁 포기아마존이 택배물량을 계속 늘리며 치고 나가자 UPS와 페덱스는 물량 경쟁을 포기했다. 대신 부가가치가 높은 택배에 집중하기로 전략을 바꿨다. 페덱스와 UPS는 아마존과 협력해 아마존 물량을 나눠 배달하기도 한다. 페덱스는 2019년부터 아마존 택배 물량 일부를 맡아 배달하고 있고, UPS의 경우 매출 약 11%가 아마존이 맡긴 택배 물량이다. 물량경쟁을 포기한 UPS, 페덱스는 아울러 의료용품, 소규모 업체들의 배송 등 마진이 높은 택배로 방향을 틀고 있다. 아마존이 전통적인 택배 강호인 UPS와 페덱스를 제치고 최대 택배업체로 성장한 계기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다.아마존 온라인 쇼핑이 폭증하는 가운데 아마존은 팬데믹 초기 자사의 온라인 쇼핑 강화에 베팅했다. 수백개 창고를 새로 만드는 등 물류센터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이듬해인 2021년 후반 물류센터 규모는 2배로 늘었다. 아마존은 물류 지역화를 통해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개선했고, 덕분에 온라인 주문도 덩달아 늘었다. 또 지역거점을 통한 배송망으로 수익성도 높였다. 그러나 UPS, 페덱스 등처럼 물품을 가정 등에서 수거해 배송하는 역과정에서는 더디다는 단점은 아직 극복하지 못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1-28 18:10:55[파이낸셜뉴스] 온라인 쇼핑업체 아마존이 대표적인 물류업체인 UPS, 페덱스를 제치고 미국 최대 물류업체로 부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아마존이 소포 배달 물량으로 UPS와 페덱스를 제치고 미 최대 물류배송 업체로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물류업체는 그 특성상 경기동향을 먼저 보여주기 때문에 '경기동향 풍향계'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제 미 경기동향 풍향계는 UPS나 페덱스가 아닌 아마존이 그 역할을 하게 됐다는 뜻이다. 이미 2020년 미 택배물량으로 페덱스를 제친 아마존은 지난해 UPS마저 앞질렀다. 올들어서도 격차를 점점 더 벌리고 있다. 아마존, 올해 미국서 59억개 배달 택배 물량으로는 여전히 미 우체국(USPS)이 최대 택배업체다. 그러나 USPS는 이들 3개 택배업체의 택배까지 대행해주고 있어 성격이 조금 다르다. 이번에 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는 추수감사절 온라인 쇼핑을 제외하고도 아마존은 올들어 미국에서 48억개가 넘는 택배 물량을 소화했다. 내부 추산으로는 올해 전체로 약 59억개 택배 물품을 배송할 전망이다. 지난해 52억개에서 7억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물량은 아마존이 처음부터 끝까지 배달한 택배만을 계산한 것이다. 반면 UPS와 페덱스 배달 통계에는 최종 단계에서 USPS가 위탁 받아 배달한 택배도 포함돼 있다. UPS는 미 우체국을 통해 위탁 배달되는 물량을 더해도 올해 미국내 택배 물량이 지난해 기록한 53억개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들어 9월까지 배달 물량은 34억개였다. 페덱스는 지난 3월 31일 마감한 회계연도 1년 동안 배달한 물량이 30억5000만개였다. UPS·페덱스, 물량 경쟁 포기 아마존이 택배물량을 계속 늘리며 치고 나가자 UPS와 페덱스는 물량 경쟁을 포기했다. 대신 부가가치가 높은 택배에 집중하기로 전략을 바꿨다. 페덱스와 UPS는 아마존과 협력해 아마존 물량을 나눠 배달하기도 한다. 페덱스는 2019년부터 아마존 택배 물량 일부를 맡아 배달하고 있고, UPS의 경우 매출 약 11%가 아마존이 맡긴 택배 물량이다. 물량경쟁을 포기한 UPS, 페덱스는 아울러 의료용품, 소규모 업체들의 배송 등 마진이 높은 택배로 방향을 틀고 있다. 아마존이 전통적인 택배 강호인 UPS와 페덱스를 제치고 최대 택배업체로 성장한 계기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다. 아마존 온라인 쇼핑이 폭증하는 가운데 아마존은 팬데믹 초기 자사의 온라인 쇼핑 강화에 베팅했다. 수백개 창고를 새로 만드는 등 물류센터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이듬해인 2021년 후반 물류센터 규모는 2배로 늘었다. 아마존은 물류 지역화를 통해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개선했고, 덕분에 온라인 주문도 덩달아 늘었다. 또 지역거점을 통한 배송망으로 수익성도 높였다. 그러나 UPS, 페덱스 등처럼 물품을 가정 등에서 수거해 배송하는 역과정에서는 더디다는 단점은 아직 극복하지 못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1-28 03:22:10[파이낸셜뉴스] 미국 소비자들이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속에 씀씀이를 줄이면서 올해 연말 특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연말 특수를 대비해 임시직 고용을 대폭 늘려왔던 관련 업체들의 계절고용도 이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노동자 구인광고, 10년 만에 최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인력조달업체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 자료를 인용해 올 가을 연말 특수를 겨냥한 임시직 구인 광고가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미소매점연맹(NRF)은 올해 계절 노동자 고용 규모가 잘해야 2021년 고점 당시 수준의 40%인 34만5000~44만5000명에 그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물류업체들부터 소매업체들에 이르기까지 연말 특수를 대비해야 하는 관련업체들의 고용은 예년만 못하다. 해운사 XPO는 올 4·4분기 전체 인원 수가 지금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우체국서비스(USPS)는 올해에는 지난해 연말 추가 고용규모의 3분의1만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화점 메이시는 지난해 겨울에 비해 약 3000명 적게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소매업체 타깃과 물류업체 UPS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만을 고용할 계획이다. 오하이오주 컬럼버스의 창고인력파견업체 이그나이트인더스트리얼프로페셔널스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디바인은 "이번 연말 쇼핑 정점 시기의 고용이 예년과는 사뭇 다를 것"이라고 비관했다. 연말 특수 저조·인력 과잉 업체들이 계절노동자 고용에 신중한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우선 예년만 못한 연말 특수다. 상당수 이코노미스트들은 올 여름 소비를 왕창 늘렸던 소비자들이 연말에는 허리띠를 졸라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미소매연맹(NRF)은 11월 1일 시작해 12월 말 끝나는 연말 소비지출이 올해에는 3~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5.4%, 2021년 12.7% 성장에 비해 크게 낮은 성장세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그동안 고용을 대폭 늘린 터라 연말을 대비해 추가로 직원을 충원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점이다. 팬데믹 기간 직원 부족으로 고생했던 소매, 물류 업체들은 그동안 대대적으로 인원을 확충한 덕에 계절 노동자 추가 고용 없이도 초과 근무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미연방보험신용연맹(NAFICU)의 커프 롱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상당수 업체들이 1년 전 계절 노동자를 대거 고용했다"면서 "이들은 이후 이들 노동자들이 떠나지 않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해" 직원수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고용한 계절노동자들이 아직도 남아 있어 인력 확충이 불필요곳이 많다는 것이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실질 소득이 줄고 있고, 그동안 소비를 지탱했던 높은 저축도 이제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 연말 경기가 예년만 못할 것이란 우려는 팽배해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1-14 05:12:01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물류 사업 부문이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UPS, 페덱스, 미 우체국(USPS)을 제치고 미 최대 택배업체로 올라설 전망이다. 아마존 월드와이드 컨슈머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브 클라크는 11월 29일(현지시간) 자사의 물류 사업부문이 늦어도 내년 초에는 미 택배사업자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랫동안 업계 수위 자리를 지켜온 UPS, 페덱스를 제치고 택배 1위 업체로 올라설 것이란 선언이다. 아마존은 2013년 물류대란을 겪은 뒤 자체 물류망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다. 당시 아마존 택배물품이 소비자들에게 배달되지 못하고 물류센터에 쌓여 아마존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후 아마존은 미국 주요 거점에 공항과 물류센터를 만들어 왔고, 소비자들에게 최종적으로 주문 물품을 배달해주는 택배업체들도 끌어들여 아마존 물품만 배달토록 했다. 이런 업체만 수천곳에 이른다. 또 자체 항공기, 트럭, 선박들도 운용하고 있다. 아마존 산하 해운사업 부문은 특히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이미 2019년 기준으로 미 4위 해운선사로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보아메리카(BoA)에 따르면 아마존은 2019년 자체 택배 물량의 58%를 산하 해운사업 부문을 통해 운반했다. 디지털커머스360에 따르면 이는 미 4위 수준에 이르는 규모다. 그 규모는 더 커졌다. 올 8월 아마존 택배물량 가운데 자체 해운 사업부문을 통해 운반된 물량은 66%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쉽매트릭스에 따르면 7월 한달 동안에만 4억1500만개 배달물품을 자체적으로 소화했다. 4~6월 월평균 3억8900만개에 비해 늘었다. 아마존의 자체 물류망은 공급망 차질로 물류에 심각한 병목현상이 일어난 올 연말 쇼핑시즌에 더 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11-30 17:36:53[파이낸셜뉴스]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물류 사업 부문이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UPS, 페덱스, 미 우체국(USPS)을 제치고 미 최대 택배업체로 올라설 전망이다. 아마존 월드와이드 컨슈머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브 클라크는 11월 29일(현지시간) 자사의 물류 사업부문이 늦어도 내년 초에는 미 택배사업자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랫동안 업계 수위 자리를 지켜온 UPS, 페덱스를 제치고 택배 1위 업체로 올라설 것이란 선언이다. 아마존은 2013년 물류대란을 겪은 뒤 자체 물류망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다. 당시 아마존 택배물품이 소비자들에게 배달되지 못하고 물류센터에 쌓여 아마존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후 아마존은 미국 주요 거점에 공항과 물류센터를 만들어 왔고, 소비자들에게 최종적으로 주문 물품을 배달해주는 택배업체들도 끌어들여 아마존 물품만 배달토록 했다. 이런 업체만 수천곳에 이른다. 또 자체 항공기, 트럭, 선박들도 운용하고 있다. 아마존 산하 해운사업 부문은 특히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이미 2019년 기준으로 미 4위 해운선사로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보아메리카(BoA)에 따르면 아마존은 2019년 자체 택배 물량의 58%를 산하 해운사업 부문을 통해 운반했다. 디지털커머스360에 따르면 이는 미 4위 수준에 이르는 규모다. 그 규모는 더 커졌다. 올 8월 아마존 택배물량 가운데 자체 해운 사업부문을 통해 운반된 물량은 66%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쉽매트릭스에 따르면 7월 한달 동안에만 4억1500만개 배달물품을 자체적으로 소화했다. 4~6월 월평균 3억8900만개에 비해 늘었다. 아마존의 자체 물류망은 공급망 차질로 물류에 심각한 병목현상이 일어난 올 연말 쇼핑시즌에 더 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11-30 06:07:05[파이낸셜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들의 수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엔 전기 배달용 밴과 픽업트럭 업체인 워크호스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조사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워크호스는 특히 현재 SEC와 법무부가 조사를 진행 중인 전기차 업체 로즈타운과 연관이 있는 업체여서 더 이목을 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이하 현지시간) 오하이오주에 본사가 있는 배달용 전문 전기 밴·트럭 제조업체 워크호스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수소·전기트럭 업체 니콜라, 올해 로즈타운에 이어 이번엔 워크호스가 SEC 조사 대상에 올랐다. 전기차 스타트업은 최근 SEC 조사 대상 단골 메뉴가 됐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제2의 테슬라' 찾기에 혈안이 된 투자자들이 앞다퉈 전기차 스타트업에 몰려들면서 허위 공시, 과장 광고 등이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 자동차·트럭 업체 카누가 지난해 6억3000만달러 자본을 유치하면서 핵심 전략을 대부분 폐기하거나 축소했고, 출범 5년째인 로미오파워는 올해 매출 규모가 4000만달러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투자자들로부터 막대한 자본을 수혈하면서 1억4000만달러를 목표로 내걸었던 것에 크게 못미치는 규모다. 로즈타운은 니콜라를 저격한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리서치의 보고서가 불씨가 돼 SEC와 법무부 조사를 받고 있다. 힌덴버그는 로즈타운이 지난해 10월 특수목적합병법인(SPAC)과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을 하면서 법적 구속력이 없는 사전 주문 의향을 마치 사전 주문을 받은 것처럼 부풀렸다고 비판했다. 전기차 업계가 뒤숭숭한 가운데 이번엔 SEC가 워크호스를 정조준하고 있다. 2007년 설립된 워크호스는 공교롭게도 로즈타운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로즈타운 초기 투자자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고, 스티브 번스가 두 업체 설립에 모두 관계돼 있다. 워크호스 설립에 참여한 번스는 워크호스를 떠난지 수개월만인 2019년 로즈타운을 만들었다. 번스는 워크호스 상장(IPO)에도 깊숙히 관여한 인물이다. 2010년 워크호스를 장외시장(OTC)에 올려 주식을 일반에 처음 공개했고, 2016년에는 워크호스 최고경영자(CEO)로 있으면서 나스닥에 상장시켰다. 워크호스 역시 로즈타운처럼 최근 수년간 고전하고 있다. 7월에는 올해 1000대를 출하하겠다던 당초 예상을 철회했다. 지난달 9일에는 2·4분기 배달용 전기밴 판매 규모가 고작 14대에 그쳤다고 밝혔다. 워크호스는 적재 공간이 작다는 고객들의 불만에 따라 주력 전기밴 설계를 바꿔 다시 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초에는 미 우정청(USPS)의 수십억달러 규모 전기밴 수주전에서 오시코시에 밀리며 대규모 계약을 날리기도 했다. 2월 주당 41.34달러로 사상최고치를 찍었던 워크호스 주가는 1일 SEC 조사 보도가 나온 뒤 6.83% 급락했다. 2월 최고치 이후 주가는 70% 가까이 폭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9-02 06:05:24[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는 아마존이 미국 내에서 하루 평균 화물기를 164회 운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면서 화물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아마존의 '아마존에어'는 UPS, 페덱스 등 기존 물류업체들과 항공화물 물류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구도를 만들어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드폴대 채드윅 연구소의 조지프 슈비터만 교수 팀 보고서를 인용해 아마존의 항공물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항공화물 비중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 8월에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약 7만4000㎡ 규모의 물류 허브를 개소하는 등 자사가 판매하는 제품 뿐만 아니라 제3자 항공화물도 담당하는 항공물류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야심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UPS, 페덱스 등과 경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아마존이 '이튿날 배송' 확대 노력을 늦추려는 어떤 조짐도 없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상당수 기업들이 제품을 배송할 때 2개 이상 (항공화물 배송업체)옵션을 갖기를 원하고 있는 반면 미 우정청(USPS)은 과거 수년간 규모를 줄이고 있다"면서 이같은 흐름은 "현재 페덱스, UPS, USPS가 오랜 기간 장악하고 있는 항공물류 부문의 지형을 바꿀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자사 쇼핑몰 주문 물량 배송을 위해 지난 6개월간 화물기 비행을 17% 늘렸다. 아마존의 항공물류 확대에 유리한 지반도 형성되고 있다. 아마존에어가 진출한 공항 약 160km 반경에 거주하는 미국인 비중은 1년전만해도 54%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70%에 이른다. 미국인 10명 가운데 7명이 아마존 항공물류권 안에 살고 있다. 아마존이 본격적으로 화물물류에 뛰어든 계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다. 팬데믹으로 여객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항공화물 배송에도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자 아마존은 자체 항공물류 능력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5월 아마존은 에어트랜스포트 서비스그룹(ATSG) 소수지분을 1억3200만달러를 주고 사들였다. 지분 확보를 통해 아마존은 ATSG에서 보잉767 화물기 20대를 임대했다. 올들어서는 2월 이후 아마존에어가 7개 공항에 추가로 진출했다. 아마존에어가 정기적으로 화물기를 취항시키는 미국내 공항은 이로써 42곳으로 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직 아마존에어 화물기는 73대로 468대인 페덱스, 283대인 UPS 등에 크게 못미친다. 그러나 아마존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마존이 지난달 신시내티에 문을 연 아마존에어 허브는 7만4000㎡ 면적의 물류센터다. 직원 약 2000명이 근무하면서 하루 200편 화물기 운항이 가능할 전망이다. 아마존은 서부 태평양 연안 지역에는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샌버나디노 공항에 약 6만5000㎡ 규모의 항공물류 설비를 구축했다. 한편 아마존의 항공물류 확대 전략은 예상치 못한 반발도 부르고 있다. 아마존이 진출한 항공물류 공항들이 주로 유색인종이 많이 사는 곳들이어서 항공기 소음 등 환경공해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른바 '환경 인종주의' 비판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9-02 02:58:26아워홈은 미국법인 아워홈케이터링이 미국우정청(USPS)과 구내식당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아워홈은 이달 말 미국우정청 LA본부에 임직원 전용식당을 오픈할 예정이다. 식당은 1421㎡ 규모로, 365일 24시간 운영된다.국내 단체급식기업이 미국 공공기관 구내식당 운영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아워홈은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21년 만에, 해외 단체급식시장 진출 11년 만에 쾌거를 이뤄냈다.미국시장, 특히 공공기관 관련 사업은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는 탓에 더욱 의미가 크다. 우선 안정적인 구내식당 운영 역량을 인정받아야 한다. 대규모 구내식당 운영 실적과 '연구·제조·물류시스템 등 탄탄한 인프라, 담당 인력의 전문성 등이 핵심 평가요소다. 또 임직원들에게 미국 정부기관 기준에 맞춘 높은 수준의 복리후생을 제공해야 협력사 자격이 주어진다. 아워홈은 미국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엄격한 자격요건을 충족시킨 만큼 향후 미국시장에서 단체급식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구내식당 위탁운영 입찰에는 모두 7개 글로벌 단체급식기업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워홈은 △한국 단체급식시장에서의 업력과 경쟁력 △기존 고객사 식당 불편사항, 만족도 개선 사례 △직원 근무형태 고려한 주문·배식 운영 제안 등을 내세워 수주에 성공했다. 아워홈은 핵심 포인트로 ‘고객맞춤형 서비스 제안’을 꼽았다. 일반식(미국 현지식), 테이크아웃, 그릴(Grill), 샐러드바 등 총 5가지 코너를 구성해 기호에 따라 메뉴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고객사 직원(우체부)들의 근무형태를 감안해 온라인·모바일 주문시스템을 도입하고, 테이크아웃 메뉴를 대폭 강화했다. LA공항 거점 기내식업체인 HACOR 운영으로 쌓은 기내식 제조 노하우를 구내식당 테이크아웃 메뉴에 적용해 완성도 높은 ‘원플레이트밀’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조리된 음식을 바로 가져가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그랩앤고(Grab&Go)’ 메뉴도 다양하게 구성할 계획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국내 단체급식기업이 미국기업의 구내식당 운영권을 수주한 사례는 처음으로 알고 있다"며 "아워홈의 구내식당 운영, 관리 능력과 메뉴 및 서비스 경쟁력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증명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내 단체급식사업 확대는 물론 간편식(HMR)과 기내식 사업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워홈은 2010년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단체급식 시장에 진출하며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현재 중국에 4개 법인을 두고 있으며, 베이징과 난징, 광저우, 옌타이 등 중국 10개 도시에서 위탁 및 오피스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에는 베트남 북동부 하이퐁에 법인을 설립,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9-01 18:53:20[파이낸셜뉴스] 아워홈은 미국법인 아워홈케이터링이 미국우정청(USPS)과 구내식당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아워홈은 이달 말 미국우정청 LA본부에 임직원 전용식당을 오픈할 예정이다. 식당은 1421㎡ 규모로, 365일 24시간 운영된다. 국내 단체급식기업이 미국 공공기관 구내식당 운영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아워홈은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21년 만에, 해외 단체급식시장 진출 11년 만에 쾌거를 이뤄냈다. 미국시장, 특히 공공기관 관련 사업은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는 탓에 더욱 의미가 크다. 우선 안정적인 구내식당 운영 역량을 인정받아야 한다. 대규모 구내식당 운영 실적과 '연구·제조·물류시스템 등 탄탄한 인프라, 담당 인력의 전문성 등이 핵심 평가요소다. 또 임직원들에게 미국 정부기관 기준에 맞춘 높은 수준의 복리후생을 제공해야 협력사 자격이 주어진다. 아워홈은 미국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엄격한 자격요건을 충족시킨 만큼 향후 미국시장에서 단체급식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구내식당 위탁운영 입찰에는 모두 7개 글로벌 단체급식기업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워홈은 △한국 단체급식시장에서의 업력과 경쟁력 △기존 고객사 식당 불편사항, 만족도 개선 사례 △직원 근무형태 고려한 주문·배식 운영 제안 등을 내세워 수주에 성공했다. 아워홈은 핵심 포인트로 '고객맞춤형 서비스 제안'을 꼽았다. 일반식(미국 현지식), 테이크아웃, 그릴(Grill), 샐러드바 등 총 5가지 코너를 구성해 기호에 따라 메뉴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고객사 직원(우체부)들의 근무형태를 감안해 온라인·모바일 주문시스템을 도입하고, 테이크아웃 메뉴를 대폭 강화했다. LA공항 거점 기내식업체인 HACOR 운영으로 쌓은 기내식 제조 노하우를 구내식당 테이크아웃 메뉴에 적용해 완성도 높은 '원플레이트밀'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조리된 음식을 바로 가져가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그랩앤고(Grab&Go)' 메뉴도 다양하게 구성할 계획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국내 단체급식기업이 미국기업의 구내식당 운영권을 수주한 사례는 처음으로 알고 있다"며 "아워홈의 구내식당 운영, 관리 능력과 메뉴 및 서비스 경쟁력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증명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내 단체급식사업 확대는 물론 간편식(HMR)과 기내식 사업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워홈은 2010년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단체급식 시장에 진출하며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현재 중국에 4개 법인을 두고 있으며, 베이징과 난징, 광저우, 옌타이 등 중국 10개 도시에서 위탁 및 오피스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에는 베트남 북동부 하이퐁에 법인을 설립,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9-01 08:43:53세계적인 경매업체 크리스티와 소더비가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경매를 시작하고 미국 우정사업부(USPS)가 NFT 우표를 발행하는 등 세계적으로 NFT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게임에서 조차 NFT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데 대해 게임업체들이 잇따라 반발하고 있다. 이러다 블록체인 기술과 NFT를 일상생활에 접목하는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서 한국이 변방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게임위 사행성 지적, 이중 잣대" 21일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스카이피플 박경재 대표는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만나 "블록체인 게임은 사용자가 게임에 들인 시간과 노력을 디지털 자산 NFT(Non-Fungible Token)라는 결과물로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며 "모든 전송 과정은 블록체인에 투명하게 기록되기 때문에 게임 서비스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강화된다"고 블록체인 게임의 특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디지털 자산이 단순한 투자수단을 넘어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 발굴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정부가 발목을 잡는 것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스카이피플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for klaytn)'에 대해 지난해 7월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등급분류를 신청했다. 통상 게임위가 등급분류 신청에 대해 15일 이내 결정을 통보하는데,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은 신청 7개월여가 지난 올해 2월에야 게임위로부터 등급분류 거부 판정을 받았다. 이에 스카이피플은 앱 마켓 자율등급제도를 이용해 구글 플레이에서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을 15세 이용등급으로 출시했다. 그러자 게임위는 이달 중순 구글에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에 대한 등급분류 취소 예정 공문을 발송했다. 게임위가 밝힌 등급분류 취소 사유는 "NFT 소유권이 게임사가 아닌 이용자에게 귀속되기 때문에 이는 게임산업법상 경품에 해당한다고 볼 여지가 있고, 게임 외부에서 NFT가 자유롭게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은 사행성이 우려된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은 우연한 확률로 아이템을 획득해 NFT화할 수 있는, 사행성 요소를 배제하고 사용자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만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며 "오히려 기존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아이템들은 이미 게임 외부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고, 게임사가 서비스를 종료되면 그대로 무용지물이 되는 문제는 내버려 둔채 아이템의 소유권을 게임 유저에게 온전히 돌려주는 NFT에 대해 게임위가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블록체인 게임 등급 논의, 업계와 논의 없어"현재 게임위는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 뿐만 아니라 이미 구글 플레이의 자율등급을 이용해 서비스하고 있는 다른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서도 칼을 빼들었다. 1년 반 가까이 구글에서 서비스되고 있던 '크립토소워드 앤 매직(Crypto Sword & Magic)'은 게임위로부터 등급분류 취소를 받고 이달 서비스가 중단됐다. 박 대표는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을 통해 블록체인 게임의 특성을 고려한 등급분류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산업계와 논의가 부재한 실정"이라며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선 NFT 개발과제에 몇억원씩 투입하는 등 정부가 같은 사안에 대해 일관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대표는 "플랫폼 산업에서는 인기있는 콘텐츠를 출시하고 시장을 선점하는 기업이 주도권을 갖게 되는데, NFT를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일본이나 미국에서 새롭고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는데 반해 한국에선 발걸음 조차 떼지 못하고 있어 자칫 한국이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주도할 골든타임을 놓치게 될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4-21 17:3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