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기상기구(WMO)가 올해 7월을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7일(현지시간) WMO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7월의 첫 3주는 지구가 가장 더웠던 3주로 확인됐다. 7월 전체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WMO는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의 관측 데이터를 참고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앞으로 며칠 동안 미니 빙하기가 시작되지 않으면 2023년 7월에는 폭염 기록이 전면적으로 깨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구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1.5도로 제한해 최악의 기후 변화를 피할 수 있는 여지는 남아있다. (다만) 즉각적인 기후 행동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게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7월은 전 세계 곳곳에서 폭염이 일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경우 섭씨 54.4도를 기록했으며, 중국 북부 신장위구르자치구 저지대는 섭씨 52.2도까지 올라 역대 중국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WMO에 따르면 이달 1~23일 지구 표면 평균 기온은 16.95도로, 역대 최고치였던 16.63도(2019년 7월)를 뛰어넘는 수치다. 다만, WMO는 98% 확률로 향후 5년 중에 올해 7월보다 더운 날씨가 찾아올 거라고 예측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28 09:03:40[파이낸셜뉴스] 제주도 서쪽 끝에 있는 고산 기후변화감시소가 국내외에서 역할이 커지고 있다. 고산 기후변화감시소는 세계기상기구(WMO)가 전세계에 지정한 지구대기 거점 감시소 중 하나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국립기상과학원은 제주 고산 환경분석센터에서 수행하던 관측을 고산 기후변화감시소로 통합, 기후변화 원인물질 집중 관측 및 연구 역량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고산 기후변화감시소는 지난 8일부터 고산 환경분석센터 관측업무를 통합 수행 중이다. 감시소와 분석센터는 그간 한반도 남쪽지역의 기후변화 감시 역할을 분담해왔다. 고산 기후변화감시소는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육불화황) △반응가스(일산화탄소, 오존, 이산화황, 질소산화물) △에어로졸을 집중 관측한다. 고산 환경분석센터는 대기복사, 성층권오존, 총대기침적 등을 관측했다. 김성균 국립기상과학원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한반도 남쪽 지역에서의 기후변화감시 관측 역량을 집중하고 국내 유관기관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 제주 고산 기후변화감시소가 전세계적 기후변화 감시의 차세대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산 기후변화감시소는 제주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에 있다. 지난 2008년 개소했다. 온실가스, 대기복사, 에어로졸 등 23종을 실시간 관측하고 있다. 관측 자료는 동아시아 대표 지표로 WMO 세계자료센터에 등재, 전세계에서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고산 기후변화감시소는 △온실가스 국제 관측망 △전지구 지표 에어로졸 관측망 △에어로졸 지상 원격 관측망 △동아시아 라이다 협력망 등의 중요한 관측 지점으로 꼽힌다. 부경온 국립기상과학원 기후연구부장은 "주변에 인위적인 오염물질 배출원이 적어 한반도 남쪽 지역에서 장거리 이동 기후변화감시물질 영향을 연구하는 데 최적의 장소다. 동북아시아 지역 기후변화를 감시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곳으로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고산 기후변화감시소 관측자료를 국가 승인 통계자료로 승인 받아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고산기후변화 감시소는 WMO로부터 새로운 온실가스 감시체계 사업(실시간 상세격자단위로 온실가스 농도·배출량을 동시에 감시)을 승인, 현재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아시아 최초, 세계에서 다섯번째다. 기상청은 1987년부터 제주 고산을 포함해 서해 안면도, 동해의 포항, 울릉도독도 등 4곳에 기후변화감시소를 가동하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2-06-10 17:02:18[파이낸셜뉴스] 지구와 인류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하는 기후변화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전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11(±0.13)℃ 높았다. 18일 기상청과 세계기상기구(WMO)는 기후변화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 중 온실가스 농도, 해수면 상승, 해수 온도, 해양 산성도가 지난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번 기록 경신에 대해 WMO은 "인간 활동이 육지와 해양 및 대기에 전 지구 차원의 변화를 일으켜 생태계에 장기적으로 유해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WMO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를 이날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년은 지난해 초와 연말에 있었던 라니냐 현상에도 불구하고 가장 더웠던 7년 중 하나로 기록됐다. 라니냐 현상으로 온도가 일시적으로 낮아지는 효과는 있었으나 전반적인 기온 상승 추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기후붕괴 문제 해결에 실패한 인류에 관한 암담한 내용"이라며 "화석연료의 종말을 선언하고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역대 가장 더운 해의 기록 경신은 이제 시간문제다. 인간이 만들어낸 온실가스에 가둬진 열은 앞으로 수 세대 동안 지구의 기온을 높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그는 "대기에서 탄소를 제거하는 수단을 발명하지 않는다면 해수면 상승, 해수 온도 상승 및 해양 산성화는 앞으로 수백 년 동안 계속될 것이다. 일부 빙하는 되돌릴 수 없는 지점에 도달했으며, 이미 20억명의 인구가 물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이 세계적으로 장기화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페테리 사무총장은 "재난 대비에 수년간 투자한다는 것은 재난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급증하더라도 더 많은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뿔(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케냐 등 동아프리카 지역 일대) 지역에 발생한 심각한 가뭄 위기, 최근 남아프리카에 발생한 최악의 홍수 사태, 인도와 파키스탄의 폭염 등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더 많은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번 WMO 2021년 전 지구 기후현황 보고서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가 보여준 기후변화 지표들이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어떻게 나타났는지 △관련된 극단적 영향을 국가 및 지역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체감했는지를 정책결정자들에게 제공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2-05-18 15:02:54[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은 제17차 세계기상기구(WMO) 아시아지역협의회 총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총회는 지난 27일부터 나흘간 온라인으로 열린다. WMO 아시아지역 34개 회원국 기상청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는 유희동 기상청 차장이다.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2020년 아시아지역 기후보고서 발간 △WMO 조직개편에 따른 지역협의회 개편 △WMO 전략 및 운영계획의 아시아지역 이행계획 등을 승인했다. 셋째 날인 29일, 우리나라 기상청은 해양 안전 및 역량개발을 주제로 발표한다. 유희동 기상청 차장은 "빈번해진 이상기후 현상에 대한 공동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아시아 회원국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09-28 14:42:46[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은 현재 추진 중인 고분해능 전 지구 온실가스 기원추적 모델 사업이 세계기상기구(WMO) 공식 프로젝트로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WMO의 통합 전지구 온실가스 과학정보시스템(IG3IS)으로 승인받은 것이다. 세계 다섯번째, 아시아 최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세계기상기구가 이 프로젝트를 승인한 것은 기상청의 온실가스 입체감시 및 기상모델 기술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과학정보시스템은 온실가스 관측자료와 기상모델을 결합, 온실가스의 기원을 추적 분석하는 것이다. 탄소중립 달성 지원을 위해 세계기상기구에서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현재까지 영국, 스위스, 뉴질랜드, 호주가 승인됐다. 우리나라가 세계 다섯번째 승인 국가다. 현재 기상청은 △안면도(1999년) △제주고산(2012년) △울릉도독도(2014년)에서 온실가스를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 선박·항공기·고층타워를 활용한 3차원 온실가스 측정망을 구축했다. 지난해엔 한국형 수치예보모델 개발에도 성공, 자체 기상모델을 실시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2023년에 기상모델과 관측자료를 바탕으로 온실가스의 기원과 소멸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기원추적 모델 개발 사업은 국립기상과학원이 추진하고 있다. 박 청장은 "관측자료와 자체 기상모델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기원을 밝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과학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05-21 14:12:16박창의 중국 남방과기대 연구교수(33.사진)가 한국인 최초로 세계기상기구(WMO)가 주는 '젊은 과학자를 위한 연구상'을 받았다.이 상은 기상학 분야 젊은 과학자들을 독려하고자 1967년 제정됐으며 한국인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박사는 올해 초 발표한 기후변화와 관련한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서울대 측은 전했다.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8-08-02 17:15:33지난해 세계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CO2)가 역대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고 세계기상기구(WMO)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배출된 CO2는 지난 10년간 평균 보다 50% 이상 많았으며 인간의 활동과 엘니뇨 현상으로 80만년만에 가장 수치가 높았다. 지난해 평균 CO2는 403.3ppm으로 2015년의 400ppm에 비해 늘었다. WMO는 51개국의 실태를 조사해 정리했다. 이 기구의 지구 대기 감시 관계자는 현재의 CO2 배출 규모는 지난 30년래 최대 수준으로 1997~98년 엘니뇨 당시 2.7ppm이었으나 현재는 3.3pm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인간 활동에 의한 CO2 배출은 감소했지만 대기에 축적되는 것은 수백년 남게돼 문제라고 덧붙였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7-10-30 19:28:12인천시는 내년 4월 16~20일 열리는 제17차 세계기상기구(WMO) 농업기상위원회 총회 개최도시로 최종 결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세계기상기구는 UN산하 기상기후분야 전문 국제기구로서 1951년 설립돼 현재 191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가입되어 있다. 농업기상위원회는 농업기상 전문가로 구성된 WMO 산하 8개 기술위원회 중 하나로 총회는 4년을 주기로 개최된다. 전 지구적으로 농업에 미치는 기상과 기후영향을 조사연구하고, 식량과 환경문제 해결을 주도하는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의제로 국제사회에 권고안 및 결의안을 채택해 왔다. 세계식량기구(FAO) 등 국제기구와 국가간, 지역간 협력방안도 강구해 오고 있다. 제17차 세계기상기구 농업기상위원회 총회에는 총 191개 국가에서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천이 저탄소 국제회의 개최 최적지로 육성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7-08-16 09:11:24국산 정보통신기술(ICT) 기술과 인프라가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인 기후변화 대응의 한 축을 맡는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연구원이 보유한 인프라와 기술이 ‘세계기상기구(WMO)’의 협업 및 기상‧기후 예측에 공식적으로 활용된다고 18일 밝혔다. WMO는 국제연합(UN)의 산하 전문기구로 기상관계의 국제활동을 관장한다. 현재 191개국이 회원국으로 있으며 세계의 기상관측 및 표준화‧정보 교환 등을 위해 세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활용될 인프라는 화상회의, 대용량 파일 전송 등 10종의 웹 기반 서비스를 탑재한 협업 포털인 ‘개방형 연구협업환경(COREEN)’과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의 클라우드(RealLab) 및 테스트베드(Emulab) 등의 컴퓨팅 자원이다. 이와 더불어 WMO의 장기예보 체계인 WAMIS-II의 기능을 보완하는 데 초고성능컴퓨팅 기반의 ‘기상‧기후 예측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플랫폼’이 활용 기술 중 하나로 포함된다. 이를 통해 선진국의 기상데이터를 개발도상국이 활용할 수 있는 ICT 공유 환경을 제공하고 국제 연구자 및 전문가들이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공동연구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금까지 WMO는 통일된 협업 플랫폼이 없었지만 KISTI의 협업 수단 및 컴퓨팅 자원을 제공받아 단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협업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이필우 KISTI 슈퍼컴퓨팅본부장은 “KISTI의 ICT 기술과 서비스가 국제사회 현안 해결에 기여함에 따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국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전문가들과의 공조 체계 수립과 국내 전문가들의 활동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측은 원활한 협력을 위해 지난 6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WMO 본부에서 인프라 서비스 및 기술 지원, 공동연구 활동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6-08-18 13:16:25고윤화 기상청장이 세계기상기구(WMO) 집행이사로 당선됐다. 외교부와 기상청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17차 세계기상총회(WMC)'에서 고윤화 기상청장이 집행이사로 당선됐다고 5일 밝혔다. 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5-06-05 17:4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