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디에이테크놀로지가 2차전지 장비 교체 사이클에 힘입어 CS(Customer Support) 사업이 사상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CS사업은 중국 및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4~5년전 납품한 이차전지 장비 및 설비의 유지보수, 개조, 교체 프로젝트로 관련 매출이 117억원 규모로 잠정 집계됐다. 나아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CS 프로젝트 등 내년 1분기 매출인식 예정 금액도 이미 50억원을 넘어섰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선적 및 프로젝트 완료 기준으로 매출이 인식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 수주 건 중 일부 매출과 고객사 요청에 따른 CS프로젝트 등 수익이 1분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특히, CS사업은 수익성이 높아 외형 성장은 물론 분기 흑자전환 계획 등 호실적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는 장비 업종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지만 기존 수주잔고 및 CS사업 성장세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도네시아 및 중국 등 Z스태킹 장비 셋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내년 신규 수주 확보에도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2차전지 사업의 발주 및 교체 사이클에 따라 내년 추가적인 수주 확대가 전망된다. 전방 산업의 가동률이 높게 유지되면 소모품 및 유지보수 등 CS사업 매출 호조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20년 이상 업력 및 레퍼런스를 보유한 이차전지 관련 1세대 장비업체인 만큼 기존 거래처들의 신규 수주 및 CS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속도와 수율이 관건인 배터리 업계 특성상 현재와 같은 증설기에는 기술력 기반의 수율과 마진을 개선시킬 수 있는 장비를 선호한다. 최대한 많은 캐파를 안정적인 수율로 증설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 장비에서 다른 장비 및 거래처 변경은 리스크 부담이 큰 까닭이다. 회사 관계자는 “디에이테크놀로지는 기술력 및 장비 대응력 등 기존 거래처들과 장기간의 안정적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기존 공급했던 장비의 개조 및 교체 주기에 따른 CS사업 매출 확대와 전방시장 성장에 따른 신규 수주 확보를 통해 내년에도 사상최대 수주 랠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21 14:14:24[파이낸셜뉴스] 비희토류계 영구자석 제조기업 디에이테크놀로지가 16일 Mn-Bi(망간-비스무스) 페라이트 영구자석을 통한 매출 다변화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지난 14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45% 증가한 766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전년동기대비 누적 매출액은 152% 증가한 752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 수주로 올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장비 업체의 특성상 수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되는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LG에너지솔루션에 ‘Z-스태킹’ 및 노칭 장비를 납품하는 업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가 Z-스태킹 공법 도입을 검토 중인 만큼 내년 초까지 추가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실적 개선과 수익구조 다변화로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도 이어질 대규모 수주를 대응하기 위해 신규 공장 부지검토, 인력 확보, 신규 장비 개발 등 생산능력(CAPA)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디에이테크놀로지는 Mn-Bi 페라이트 영구자석 등의 신규사업을 통해 매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Mn-Bi 페라이트 영구자석의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각 수요사별 요구사항에 따라 맞춤 제작이 가능한 2차 프로토타입 제작에 성공했다. 연내 생산라인 구축을 마무리한 후 내년까지 약 1000톤 규모의 Mn-Bi 페라이트 영구자석을 생산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분석기관 FMI(Future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페라이트 시장 규모는 연평균 5.2% 성장해 오는 2032년 약 9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16 09:03:09[파이낸셜뉴스] 디에이테크놀로지가 200% 가까운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이 585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6.2% 증가한 수치로 작년 매출을 훌쩍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04억원이다. 이 같은 큰 폭의 외형성장은 지난해 확보한 2차전지 수주 납품이 진행되면서 1200억원 규모 수주액이 순차적으로 매출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상반기 누적 수주금액이 약 590억원으로 이미 작년 매출을 돌파한 만큼 하반기 추가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세자릿수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이 증가한 이유는 대형 수주 프로젝트 초도 비용에 기인한다. 회사 관계자는 “수주에서 공급까지 6개월 가량 소요됨에 따라 지난해 수주액이 매출로 본격 반영되면서 상반기 세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며 “전년 수주 실적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체결한 수주금액이 모두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올해초부터 생산능력(CAPA) 2배이상 증설 등 선제적으로 수주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향 납품이 본격화되면서 인건비 등 대형 프로젝트 초도 비용이 다소 증가됐다. 단기적인 비용인 만큼 하반기 수익성 향상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LG에너지솔루션향 음극재용 레이저 노칭장비를 대응할 수 있는 소수 기업 중 하나로 알려져있다. 또, LG엔솔 장비 협력사 중 유일하게 Z-스태킹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중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국내외 배터리 셀 제조회사들의 단독 및 합작 투자가 본격화되며 미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사이트 신규라인 증설을 위한 장비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통상 하반기 수주 비중이 크기 때문에 올해도 약 1500억원 규모 수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16 08:30:36삼성전자가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4에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도입하면서 충전속도도 확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정보기술(IT) 팁스터 @RGCloudS는 삼성전자가 삼성SDI가 갤럭시S24+, 갤럭시S24울트라에만 전기차 배터리에서 사용하는 스태킹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스태킹 기술은 배터리 내부 소재를 계단처럼 층층이 쌓는 형태로,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높여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다. 갤럭시S24+, 갤럭시S24울트라 모두 5000밀리암페어아워(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갤럭시S24울트라는 발열 제어를 위해 쿨링 젤을 채용하면서 다소 다른 스태킹 구조를 지닐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충전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 갤럭시S23울트라는 45W 충전속도를 제공한다면 갤럭시S24울트라는 65W까지 지원한다는 것이다. 물론 아직 최종 버전은 아니고 프로토타입(시제품) 샘플을 제작하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기술이 성공리에 도입되면 향후 갤럭시Z플립6, 갤럭시Z폴드6 등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애플도 아이폰15 시리즈에 스태킹 기술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져 배터리 성능이 어느 정도 개선될지 관심을 모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7-14 06:44:17[파이낸셜뉴스]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차전지 장비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에이테크놀로지는 LG에너지솔루션과 98억원 규모 2차전지 조립공정 제조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하는 장비는 원통형 배터리 후공정 조립라인에 적용될 전망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올해 글로벌 주요 배터리 기업들의 신규 생산라인 증설에 따른 추가적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조2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라인을 갖출 예정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SK온, LG에너지솔루션과 각각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한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노칭(Notching) 장비와 스태킹(Stacking) 장비, 원통형 CSW조립장비, 세정장비 등 배터리 후공정 전라인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기존 프레스 펀칭의 한계를 극복한 초정밀 레이저 노칭 기술과 양극과 음극 등 2차전지 소재를 지그재그 방식으로 쌓는 'Z스태킹'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는 물론 드론 및 로봇에 적용되는 초소형 2차전지 등 사업영역도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원통형, 파우치형, 각형 등 모든 폼팩터 적용이 가능한 후공정 장비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어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과 안정적인 협업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국내 및 해외 신규 라인 증설에 따른 장비 수요 확대에 선재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CAPA)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거래처들의 신규 폼팩터 변화에 맞춘 제조장비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올해 목표로 잡은 1500억원 규모 수주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4-24 08:48:03[파이낸셜뉴스] 공모가 기준 70조2000억원에 상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122조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19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목표가 52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하며 커버리지(분석)를 개시했다. 목표 시가총액은 122조원이다. 오는 2025년 예상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7조7000억원의 16배에 해당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 스텔란티스 뿐만 아니라 혼다(미정) 등 완성차 위탁생산(OEM)과의 조인트벤처(JV)를 확대하며 초격차전략을 지속 중이다. 황성현 연구원은 “현재 고객사와 신규 JV까지 고려하면 시장점유율 확대, 차별적인 밸류에이션 지속될 것”이라면서 “상장 후 제한적인 유통물량, 순수 배터리 업체의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최근 발표한 증설이 대부분 마무리되는 2025년의 기대감이 주가에 빠르게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을 위해 중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합작사 설립, 파트너십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했다. 이외에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라이-싸이클(Li-Cycle) 지분투자를 LG화학과 함께 실행했으며, 메탈 수급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생애주기(LCA) 관점에서 배터리 셀 원가 하락 요인이다. 도레이사와 합작을 통해 분리막 사업을 진출할 계획이며, 제트스태킹(Z-Stacking) 사업부 신설을 통해 공정 이슈 해소하려 노력 중이다. 이밖에 오는 2023년부터 리튬인산철(LFP)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적용하기로 결정했으며, 장기적으로 차량용 적용을 기대한다. 또 원통형 증설(35 →120GWh)로 폼팩터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황 연구원은 “이는 모두 배터리 화재 이슈에 긍정적 영향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매출액은 2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2%를 달성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전기차(EV), ESS 화재 비용 반영 일회성 기저효과, 증설이 이어지며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메탈가 상승은 후행적으로 반영되며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이 예상되지만 화재 리콜 비용이 신규로 발생하지 않을 시 적정 마진 킬로와트시 당 9달러(영업이익률 9.1%) 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01-19 08:44:39[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24일 브이원텍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OLED, LG화학 2차전지 검사장비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없음(Not rated)'이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브이원텍은 LCD, OLED 압흔 검사장비, 2 차전지 검사장비 업체"라며 "최근 실적을 요약하면 2016~2017년 중국 LCD, OLED 관련 투자, 2017년 휴대폰용 2차전지 검사시스템 수주에 힘입어 2018년 54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고객사 디스플레이 투자 축소, 휴대폰용 2차전지 검사장비 매출 공백 등에 2019년 매출은 268억원으로 감소했다"면서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등 중대형 배터리 수주가 시작되면서 2차전지 관련 검사장비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이원텍의 상반기 매출 비중은 2차전지 검사시스템 74.7%, LCD·OLED 압흔 검사기 22.4% 수준이다. 자체 소프트웨어 기반 비전 인식 검사기술과 원가절감 노하우로 영업이익률은 장비업체 기준으로 높은 편이다. 디스플레이부문에서는 압흔 검사기가 핵심 장비다. 박 연구원은 "중국 내 점유율이 50~60%로 추정된다"며 "LCD, OLED 주요 고객사는 CSOT, Tianma, Visionox, LG디스플레이 등"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2차전지 검사장비는 조립 공정에 해당하는 외관 검사장비"라며 "최근 고객사의 요구로 개발된 차세대 휴대폰용 Z-스태킹(Stacking) 검사장비 양산 검증을 마무리했다. 스태킹의 정밀도를 높이는 장비로 테스트 결과 휴대폰 배터리 수명을 5~10% 향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8-24 08:38:13[파이낸셜뉴스]2차전지 설비 전문 업체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장폭 셀 스태킹 설비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개발된 장폭 셀 스태킹은 최고 속도 0.5/sheet에 달하는 설비로 기존 장폭 적층 Z-스태킹 중 최고의 속도를 지니고 있다. 이번 개발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발생했던 이매 분리 이슈를 해결하고, 국외 기업의 장폭 셀 증설 계획에 따라 진행됐다. 이번에 개발된 장폭 셀 스태킹에는 크게 3가지의 신규 기술이 적용됐다. P&P 유닛이 동작하는 동안 매거진 유닛에서 바이브레이션 패드를 통해 이매분리가 진행되는 신규 방식을 차용했다. 또한 첫 번째 P&P유닛과 두 번째 P&P유닛을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로 롱 셀 이송시 택트 타임을 최소화했고, 신규 적층방식을 활용해 셀 무너짐 현상을 완화했다. 앞서 디에이에테크놀로지는 지난달 2차전지의 와인딩 방식 셀 스택 제조 장치 및 방법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으며, 고속 레이저 노칭 장비 개발에도 성공한 바 있다. 디에이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번 장폭 셀 스태킹 설비 개발에 성공하면서 2차전지 시장에서 당사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 하반기에도 국내외 배터리 증설 이슈가 있는 만큼 기술경쟁력을 통해 수주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20-08-05 10:56:12삼성 반도체의 초격차 제품이 잇따라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이 주춤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초격차 제품을 앞세운 시장 지배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1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문에서 세계 최초로 극자외선(EUV) 노광 기술로 7나노 공정 웨이퍼 생산을 시작했다. 경쟁사이자 파운드리 업계 1위인 대만의 TSMC는 내년부터 EUV를 도입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D램에도 EUV 공정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2~3년 이후부터 EUV를 공정에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선제 투자 실험이 성공할 경우 10나노 이하부터 경쟁사들과 공정 경쟁력 차이가 벌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삼성전자는 또 6세대(128단) 3D 낸드플래시와 2세대 Z-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92단에 이어 128단도 단일로 셀을 쌓는 싱글 스태킹으로 제조할 계획이다. 경쟁사들은 이미 64단부터 낸드 2개를 이어붙이는 더블 스태킹으로 전환했다.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64단에서 좁혀진 업체간 기술력 차이가 92단부터 다시 벌어질 것"이라며 "낸드 단수가 올라갈수록 싱글 스태킹과 더블 스태킹간 제조 단가와 내구성 차이가 커진다"고 설명했다.내년부터는 쿼드레벨셀(QLC) 시장도 열린다. QLC는 1개 셀에 비트 4개를 집어넣는 기술이다. 기존 트리플레벨셀(TLC) 대비 생산성이 30% 높다. 이 역시 삼성전자가 가장 앞섰다. QLC SSD는 내구성이 약한 단점이 있지만 삼성전자 92단 3D 낸드는 균일한 막질을 구현한 덕분에 QLC 적용 시에도 TLC 수준의 품질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QLC를 기반으로 한 SSD 제품을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스마트폰 시장 부진, 메모리 판매가격 부담 등으로 업계는 내년 상반기까지 메모리 시장이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반적인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내면서 재고 감축을 위한 판가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이같은 치킨게임 현상이 실제로 일어나면 초격차 기술력을 가진 삼성전자가 훨씬 유리하다는 평가다. 특히 미국의 중국 반도체 수출입 금지와 불황이 맞물리면서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따돌릴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업계 관계자는 "내년 중반께 낸드 판가는 원가 수준 이하로 하락할 우려도 있다"며 "이 때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자금력으로 버틸 수 있지만 나머지 기업은 사정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8-11-16 16:55:43삼성 반도체의 초격차 제품이 잇따라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이 주춤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초격차 제품을 앞세운 시장 지배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문에서 세계 최초로 극자외선(EUV) 노광 기술로 7나노 공정 웨이퍼 생산을 시작했다. 경쟁사이자 파운드리 업계 1위인 대만의 TSMC는 내년부터 EUV를 도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D램에도 EUV 공정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2~3년 이후부터 EUV를 공정에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선제 투자 실험이 성공할 경우 10나노 이하부터 경쟁사들과 공정 경쟁력 차이가 벌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6세대(128단) 3D 낸드플래시와 2세대 Z-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92단에 이어 128단도 단일로 셀을 쌓는 싱글 스태킹으로 제조할 계획이다. 경쟁사들은 이미 64단부터 낸드 2개를 이어붙이는 더블 스태킹으로 전환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64단에서 좁혀진 업체간 기술력 차이가 92단부터 다시 벌어질 것"이라며 "낸드 단수가 올라갈수록 싱글 스태킹과 더블 스태킹간 제조 단가와 내구성 차이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는 쿼드레벨셀(QLC) 시장도 열린다. QLC는 1개 셀에 비트 4개를 집어넣는 기술이다. 기존 트리플레벨셀(TLC) 대비 생산성이 30% 높다. 이 역시 삼성전자가 가장 앞섰다. QLC SSD는 내구성이 약한 단점이 있지만 삼성전자 92단 3D 낸드는 균일한 막질을 구현한 덕분에 QLC 적용 시에도 TLC 수준의 품질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QLC를 기반으로 한 SSD 제품을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시장 부진, 메모리 판매가격 부담 등으로 업계는 내년 상반기까지 메모리 시장이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반적인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내면서 재고 감축을 위한 판가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이같은 치킨게임 현상이 실제로 일어나면 초격차 기술력을 가진 삼성전자가 훨씬 유리하다는 평가다. 특히 미국의 중국 반도체 수출입 금지와 불황이 맞물리면서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따돌릴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중반께 낸드 판가는 원가 수준 이하로 하락할 우려도 있다"며 "이 때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자금력으로 버틸 수 있지만 나머지 기업은 사정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8-11-16 13:5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