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일본 합작회사인 Z홀딩스와 자회사인 야후재팬, 라인 등 3사가 연내 합병한다. 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Z홀딩스는 이같은 합병 발표와 함께 4월 1일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사장이 Z홀딩스의 공동 최고경영자(CEO) 및 사장을 맡고, 가와베 겐타로 Z홀딩스 사장이 회장에 취임한다는 인사도 발표했다. Z홀딩스는 신속한 경영 의사결정과 성장 가속화를 위해 이번 합병을 결정했다. 가와베 사장은 전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광고 사업 등 경영환경 악화와 관련해 "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합병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인 야후재팬과 일본 최대 SNS인 라인은 2021년 3월 Z홀딩스 산하로 경영을 통합해 SNS와 광고, 금융 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02-03 13:55:45[파이낸셜뉴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5일 2·4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공동경영 체제를 수립한 뒤, 기술적 협업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왔으나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물리적 스킨십이 제한적이었다”며 “하지만 엔데믹을 맞이하고 있는 올해 2분기부터 경영진은 양사 간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을 위해 대면활동(미팅)을 포함한 긴밀한 협업안을 재정비했고, 네이버가 소프트뱅크와 Z홀딩스 전략적 파트너로서 기여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야후재팬 운영)는 지난해 3월에 경영통합을 완료, ‘Z홀딩스그룹’을 출범시켰다. 현재 Z홀딩스 지분 65%를 보유하는 지주회사 A홀딩스 공동대표이사 회장은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이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A홀딩스 지분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Z홀딩스그룹은 야후재팬과 라인 핵심사업인 검색/포털, 광고, 메신저를 기반으로 △커머스 △로컬/버티컬 △핀테크 △공공 등 4개 분야를 집중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 대표는 “커머스 영역에서는 일본 간편결제 페이페이(PayPay)의 약 4백만 판매자들의 ‘마이스마트스토어(MySmartStore) 도입을 장려해 커머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일본 시장에서 의미 있는 지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경영통합을 통해 기대했던 시너지 창출 프로세스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8-05 10:56:46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해외주식에 이례적으로 일본기업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야후 재팬의 모회사이자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의 합병으로 일본 최대 IT기업으로 등극한 'Z홀딩스'다. 쿠팡 등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Z홀딩스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1~12일) 들어 국내투자자들은 Z홀딩스를 1억2803만달러 순매수했다. 전체 해외주식 중 두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국내투자자들의 Z홀딩스 순매수액은 2957만달러, 전체 29위의 적당한 관심을 받는 종목에 불과했으나 3월부터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Z홀딩스에 대한 매수세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IT기업의 '합종연횡'에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앞서 라인과 Z홀딩스는 지난 1일 경영통합을 완료하고, 'A홀딩스'를 출범시켰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절반씩 지분을 보유 중인 A홀딩스는 Z홀딩스의 지분 약 65%를 보유하게 됐다. '통합 Z홀딩스'는 단숨에 일본 최대 e커머스 기업으로 발돋움한 것은 물론, 경영통합 시너지를 통해 몸집을 키워나갈 전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Z홀딩스는 일본 내 광고, 커머스, 핀테크 사업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이라며 "일본 내 포털 1위와 모바일 메신저 1위라는 강력한 플랫폼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서로간의 시너지와 함께 양사 간의 경쟁이 줄어들며 실적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e커머스 기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점도 국내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일례로 쿠팡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날 시가총액 100조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세부적인 사업영역이 다른 두 기업을 단순히 비교할 순 없지만, Z홀딩스의 시가총액(약 50조원)이 쿠팡(약 94조원)의 절반에 머물고 있어 '상대적으로 싸다'는 평가가 나온다는 분석이다. 양사의 한해 매출액은 약 13조5000억원으로 비슷하다. 최근 국내투자자들의 일본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도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일본주식 거래대금(매수액+매도액)은 지난해 11월 1억5628만달러, 12월 1억7923만달러, 올해 1월 2억3723만달러, 2월 3억1751만달러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월이 절반도 안 지난 지금도 이미 2억1542만달러의 거래대금을 기록 중이다. 박주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들은 일본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속 기존 보유 주식에 대한 저가 매수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단 국내 투자자들이 일본주식에 투자할 때는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일본주식은 국내와 달리 기본 100주 단위로 거래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3월 매수 결제를 기준으로는 테슬라가 12억9579만달러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게임스탑(4억2812만달러),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3억6226만달러), 팔란티어 테크놀로지(3억2574만달러), 애플(3억2103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선호하는 테슬라와 애플의 경우는 매수금액도 많았지만 차익실현 매물도 많이 나오면서 순매수를 기준으로는 각각 5위, 9위에 머물렀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21-03-14 17:15:36[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3일 Z홀딩스의 통합 이후 실적 증가와 이에 기반한 주가 상승이 있을 것으로 봤다. 이에 네이버(NAVER)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1일 Z홀딩스는 NAVER 자회사인 ‘라인’과 경영통합 완료를 발표했다. 일본 내에서 검색 플랫폼, 메신저를 아우르는 대표 인터넷 사업자가 되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라인 지분 72%를 보유, 경영통합으로 새로운 Z홀딩스의 지분 65.3%를 가진 A홀딩스 지분을 소프트뱅크와 각각 50대 50 비율로 소유하게 된다. Z홀딩스는 앞으로 5년간 5조원 이상을 투자해 전 세계 5000명의 AI엔지니어를 확보하고 2023년까지 매출 21조2000억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대표 메신저인 라인의 높은 접근성을 기반으로 해당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개인화되고 최적화된 광고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머스 시장에선 단순히 전자상거래뿐만 아니라 메신저의 특성을 활용해 오프라인 상거래 시장까지 아우르는 시장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를 도입해 다양한 써드파티 판매자들을 유입시켜 전자상거래 비즈니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 연구원은 “일본의 전자상거래는 지난 2019년 기준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3% 수준으로 같은 해 우리나라 28.6%의 비중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성장단계”라고 설명했다. 핀테크 부문에선 중국과 국내와 마찬가지로 대출 자산관리, 보험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4월 페이페이와 라인페이의 서비스 통합으로 향후 일본 핀테크 시장 선점 가능성은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일본은 디지털화가 매우 느리게 진행되던 국가로 코로나19를 계기로 빠른 디지털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Z홀딩스의 성장 여력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3-03 07:51:19[파이낸셜뉴스] 네이버(NAVER)의 자회사 라인이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온라인 서비스 업체 Z 홀딩스의 주식 21억2536만6950주를 약 7조8458억원에 취득한다고 20일 공시했다. 주식 취득 후 지분율은 44.6%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2월 26일이다. 네이버는 "라인과 소프트뱅크, Z홀딩스의 경영통합 절차의 일환으로 시오도메Z홀딩스가 보유한 Z홀딩스의 주식 전부를 공개매수의 방법으로 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1-20 17:15:09[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통합 승인으로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됐다고 5일 밝혔다. 이동륜 연구원은 "네이버는 공시를 통해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통합 관련해 글로벌 각국의 반독점 심사가 모두 승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네이버의 일본 지사인 NAVER J. Hub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의 주식에 대해 9월 15일까지 공개매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양사의 경영통합은 2019년 12월 공시 이후 코로나19 등 대외변수로 인해 다소 지연됐으나 이번 공시를 통해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라인은 야후재팬과 이커머스, 간편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경쟁관계"라면서 "해당 영역의 마케팅비용 등 절반적인 비용절감을 통한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Z홀딩스는 2021년 기준 연간 영업이익 1조9000억원, 순이익 1조2000억원(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을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양사의 통합은 일본 내 경쟁 강도가 급감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회사의 역량을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해외지역 확장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0-08-05 08:15:17[파이낸셜뉴스] 국내 자동차 업체와 수입차 브랜드들이 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에 나선 가운데, 각 차량에 어떤 제조사의 배터리를 탑재했는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13일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기차의 배터리 정보를 제조사가 자발적으로 공개하도록 권고한 이후 그동안 비공개 입장을 유지하던 수입차 업체들까지 정보 공개에 가세했다. 이에 따라 사실상 국내에서 전기차를 파는 모든 자동차 업체들이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7종의 전기차 중 2종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배터리가, 나머지 5종에는 중국 CATL 및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됐다. 인천에서 화재가 발생한 EQE 차종을 비롯해 EQS에는 CATL 또는 파라시스 배터리가 사용됐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1종의 전기차에도 CATL 배터리가 들어갔다. 자동차 업체 중에서 가장 먼저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한 현대차는 차종별로 구형 아이오닉, 1세대 코나 일렉트릭, 캐스퍼 일렉트릭은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이, 아이오닉5, ST1, 포터 EV에는 SK온 배터리가 들어갔다. 아이오닉6의 경우 2022년 7월부터 작년 5월까지 생산된 차량은 SK온, 이후 차종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사용했다. GV60, GV70·G80 전동화 모델 등 제네시스 전기차는 모두 SK온 배터리였다. 이 밖에 2세대 코나 일렉트릭의 경우에는 중국 CATL 배터리를 넣었다. 기아도 신형 레이 EV와 니로 EV만 중국 CATL 배터리를 썼고 나머지 차종은 모두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업체 제품이 탑재됐다. KG모빌리티(KGM)는 토레스 EVX와 EV 모델 모두 중국 BYD 배터리를 넣었다. 르노코리아의 경우 SM3 Z.E., 트위지, 조에 모두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이었고, 한국GM이 판매하는 쉐보레 볼트EV와 EUV도 모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들어갔다. 주요 수입차 중에선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등이 속해 있는 폭스바겐그룹이 전량 국산 배터리를 채용해 눈길을 끌었다. 폭스바겐 1종, 아우디 14종, 포르쉐 1종 등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폭스바겐그룹 전기차는 LG에너지솔루션 또는 삼성SDI 배터리로 확인됐다.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먼저 정보 공개에 나섰던 BMW도 iX1, iX3, iX Xdrive40만 중국 CATL이었고, 최고급 전기 세단 i7을 비롯한 나머지 10종의 전기차는 전량 삼성SDI 배터리를 사용했다. 시작 가격이 6억원을 넘는 롤스로이스 스펙터는 삼성SDI 배터리로 확인됐고, 볼보자동차가 판매한 전기차 2종도 모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넣었다. 폴스타는 폴스타2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장착했고, 폴스타4에는 CATL 배터리를 썼다. 그동안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던 테슬라도 국토교통부에 자료를 제출하며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다.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파나소닉, CATL 배터리가 탑재됐다. 모델X와 모델S에는 파나소닉 배터리만 사용됐다. 이 밖에 렉서스는 RZ450e에 도요타와 파나소닉홀딩스 합작사인 '프라임 플래닛 에너지 & 솔루션즈'(PPES)의 제품을 장착했다. 미니(MINI)에는 중국 CATL, 재규어 I-PACE EV400(2019~2020년형)에는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이 쓰였다. 지프와 푸조는 총 3종의 전기차에 모두 CATL 제품을 사용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에는 삼성SDI 배터리가 들어갔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8-16 17:22:20[파이낸셜뉴스] 중앙그룹이 콘텐트 업계에 관심 있는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6월 15일까지 ‘앙중크루’ 2기를 모집한다. 앙중크루는 '앙증맞은 중앙 크루'라는 의미로, 중앙그룹이 콘텐트 시장의 미래 주역인 Z세대와의 접점을 넓혀 나가고자 준비한 대학생 참여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기 당시,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앙중크루 2기는 7월 4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파크에서 1박 2일로 열리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약 3개월간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실무진 특강(언론, 방송, 영화 등 콘텐트 부문) ▷주요 사업장 견학 ▷컨퍼런스 참가 등 다채로운 활동에 참여하며 중앙그룹 대표 크리에이터로 활약할 예정이다. 선발된 앙중크루에게는 알찬 혜택도 주어진다. 개인별·팀별 미션 수행을 위한 활동비는 물론이고, 다양한 중앙그룹의 콘텐트를 즐길 수 있도록 ‘더중앙플러스’, ‘폴인’을 비롯해 ‘티빙’ 등 다양한 구독 서비스 이용권을 제공한다. 앙중크루 2기 활동을 끝까지 수료한 이들에게 공식 수료증을 수여한다. 수료증을 받은 학생들 중 기본 요건에 결격이 없는 경우, 향후 중앙그룹 공채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는 6월 15일까지 국내 대학교 재·휴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을 거쳐 총 20명을 선발하며, SNS 활용 능력이나 영상·디자인 편집 능력이 우수한 학생은 우대한다. 조성진 중앙홀딩스 커뮤니케이션담당은 "앙중크루를 통해 콘텐트 업계에 관심이 많은 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콘텐트 트렌드 선도 그룹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창의적이고 역량 있는 대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27 18:00:29네이버가 라인야후 지주사인 A홀딩스 지분 매각 협상에 나서면서 라인야후 한국법인인 라인플러스 직원들의 고용 불안이 커지자 경영진이 내부 설명회를 통해 달래기에 나섰다. 내외부적으로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커지면서 네이버의 셈법도 더 복잡해졌다는 분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 등 경영진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한다. 설명회에서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간 매각 협상 진행 상황, 고용 안정에 관한 경영진의 입장이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지분 64.5%를 보유한 A홀딩스 지분을 각각 50%씩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본 총무성이 지난해 발생한 라인 애플리케이션(앱)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이유로 두 차례의 행정지도를 통해 라인야후에 자본관계 재검토를 요청했고, 네이버도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네이버가 A홀딩스 지분을 1주라도 넘길 경우 경영권을 소프트뱅크가 가지게 되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라인야후가 100% 지분을 보유한 Z인터미디어트글로벌은 미국, 중국, 동남아 등 글로벌 사업을 맡은 한국법인 라인플러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따라서 소프트뱅크로 지분 매각 시 해당 법인이 운영 중인 사업에 대한 주도권을 잃을 것으로 분석된다. 라인플러스 직원수는 약 1700명대로 집계되며, 여기에 라인파이낸셜, 라인넥스트 등 계열사 직원 수까지 더하면 총 2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지분 매각 이슈로 내부 직원들에 대한 고용 안정성 문제도 불거졌다. 네이버 노조 관계자는 "지난 10일 라인 계열 직원들과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고 설문조사도 한 바 있다"며 "라인의 경우 네이버의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일한다는 구성원들이 많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도 있고, 향후 구조조정 이슈가 생길 수도 있어 고용 불안에 대한 걱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당초 지분 매각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정부 등에서 지분 매각에 대해 사실상 우려의 입장을 표명하면서 네이버도 결정하기 더 복잡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 노조는 지난 13일 지분 매각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노조 측은 입장문에서 "2021년 연단에서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라인을 '네이버'의 글로벌 성공 사례로 꼽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며 "10여년 전 대지진의 위험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함께 라인을 만든 구성원들과 그들을 지지해온 수많은 직원들이 일궈온 자부심을 남의 것으로 만들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14 18:17:45[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주사인 A홀딩스 지분 매각 협상에 나서면서 라인야후 한국법인인 라인플러스 직원들의 고용 불안이 커지자 경영진이 내부 설명회를 통해 달래기에 나섰다. 내외부적으로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커지면서 네이버의 셈법도 더 복잡해졌다는 분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 등 경영진은 이날 오후 6시부터 한 시간 가량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한다. 설명회에서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간 매각 협상 진행 상황, 고용 안정에 관한 경영진의 입장이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지분 64.5%를 보유한 A홀딩스 지분을 각각 50%씩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본 총무성이 지난해 발생한 라인 애플리케이션(앱)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이유로 두 차례의 행정지도를 통해 라인야후에 자본관계 재검토를 요청했고, 네이버도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네이버가 A홀딩스 지분을 1주라도 넘길 경우 경영권을 소프트뱅크가 가지게 되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라인야후가 100% 지분을 보유한 Z인터미디어트글로벌은 미국, 중국, 동남아 등 글로벌 사업을 맡은 한국법인 라인플러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따라서 소프트뱅크로 지분 매각 시 해당 법인이 운영 중인 사업에 대한 주도권을 잃을 것으로 분석된다. 라인플러스 직원수는 약 1700명대로 집계되며, 여기에 라인파이낸셜, 라인넥스트 등 계열사 직원 수까지 더하면 총 2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지분 매각 이슈로 내부 직원들에 대한 고용 안정성 문제도 불거졌다. 네이버 노조 관계자는 "지난 10일 라인 계열 직원들과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고 설문조사도 한 바 있다"며 "라인의 경우 네이버의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일한다는 구성원들이 많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도 있고, 향후 구조조정 이슈가 생길 수도 있어 고용 불안에 대한 걱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당초 지분 매각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정부 등에서 지분 매각에 대해 사실상 우려의 입장을 표명하면서 네이버도 결정하기 더 복잡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 노조는 지난 13일 지분 매각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노조 측은 입장문에서 "2021년 연단에서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라인을 ‘네이버’의 글로벌 성공 사례로 꼽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며 "10여년 전 대지진의 위험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함께 라인을 만든 구성원들과 그들을 지지해온 수많은 직원들이 일궈온 자부심을 남의 것으로 만들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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